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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자치행정과 박정현씨

박봉에 쪼들리면서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말단공무원의 선행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진안군청 자치행정과기능직으로 근무하는 박정현씨(44).박씨의 선행이 알려지게 된 동기는 박씨의 도움을 받은 신동복씨(21. 진안군 성수면)가 자신의 근황을 이웃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전해졌다.박씨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 전 신씨는 2천1년 6월부터 산림감시원의 임무를 띤 공익요원으로 근무해 오면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병가와 복무이탈·재복무 등으로 얼룩진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었다.금년 2월부터 병사업무를 담당한 박씨는 복무이탈이 잦은 신씨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어려운 가정환경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신씨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해왔다고.박씨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동안 여름철 휴가도 반납한 채 전주지방병무청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면서 구제방법을 모색했고 마침내 신씨는 지난달 23일자로 신체등급 5급판정을 받아 병역면제 처분 결정을 받아냈다.이 과정에서 박씨는 “하루에도 몇번씩 포기할 생각도 가졌지만 어려운 형제를 그냥 두고만 볼수 없었고 그럴때마다 새롭게 마음을 다졌다”고 설명했다.한편 신씨는 “전주병무청 관계자도 징병검사 업무 30년동안 이처럼 주민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공무원은 처음이다며 탄복하더라”고 전했다.박씨는 신씨를 위해 종합병원의 정밀진단에 필요한 진료비가 큰 금액이어서 병원측과 상의, 70%를 감면받기도 했다고.박씨는 91년 전북도청에 몸담아 근무하다 97년 진안군청에 전입해 남다른 성실성을 발휘, 2천년말에는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9.07 23:02

[진안] 구량천 동향교 통수단면 부족, 태풍피해 가중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소재지가 침수되고 50세대가 대피하는 등 커다란 피해를 낸 진안군 동향면지역은 구량천 동향교의 통수단면이 부족해서 일어난 재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동향면지역은 이번 폭우로 면소재지 상류 구량천 제방 1백여m가 유실돼 인삼포를 비롯한 수십㏊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특히 31일 낮에는 면소재지가 물에 잠겨 저지대 50여 세대가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상가 20여 가구는 물론 동향농협의 사무실과 창고가 완전 침수돼 많은 피해를 입었다.진안군과 동향면 관계자들은 이번 피해원인이 국지도 49호선 도로가 통과하는 동향교(길이 90m, 폭 9.5m)의 통수단면 부족이라고 진단하고 있다.93년에 완공된 동향교는 면소재지 상류 2백여m에 위치한 교량으로 교량 상판 하단부에 빔이 설치돼 다리를 통과하는 유수량이 이번처럼 큰비가 올경우 감당치 못할 정도로 작다는 것.이에따라 항구적인 침수방지를 위해서는 다리자체를 개량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피해는 제방이 허술해서라기 보다 교량의 통수량 부족에 따른 것”이라면서 “제방쌓기만으로는 수해를 막을수 없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또 “유수량을 소화할수 있는 교량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9.03 23:02

[진안] 용담댐 쓰레기 몸살

전국 최상급수를 꿈꾸는 용담댐이 담수시작 1년만에 녹조와 쓰레기로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해 가을 이미 녹조현상이 시작된 용담호는 올여름 30%이상의 호수면에서 녹조가 발생했고 최근들어 내린 집중 호우에 쓰레기가 대량으로 유입돼 비상이 걸렸다.진안군과 용담댐 관리단 등에서는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쓰레기 청소에 나서고 있으나 밀려오는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용담댐 관리단측은 13톤짜리 쓰레기 수거선 1대를 주말과 휴일까지 풀가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관리단은 청소선으로 1일 28∼48루베정도를 처리하고 있으나 떠다니는 쓰레기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부유성 쓰레기는 대부분 목재류와 초목류이고 이중 20∼30%는 생활쓰레기”라면서 “너무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떠있어 이의 처리를 위해서는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청정수 유지를 위해서는 청소용 장비가 증가배치돼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장비가 모자라기는 하지만 일년에 2∼3개월밖에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청소선의 확보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녹조의 경우 호소자체의 생태기능이 안정화되는 2∼3년이 지나면 청정지역인 주변여건상 녹조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8.24 23:02

[진안] 백화점식 향토사박물관 안된다

진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향토사 박물관이 백화점식 박물관으로 기획되고 있어 테마형 박물관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군에 따르면 2천4년까지 국비 15억 등 총 50억원을 들여 2천3백83평의 부지에 전시실과 수장고·학예연구실 등이 갖춰진 향토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박물관 건립계획에 따르면 수몰지역 발굴 문화재 7백66점와 박병순선생 등 개인소장 기증품 1만2천3백여점 등을 전시하는 백화점식 박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이와관련 뜻있는 지역인사들은 진안만의 특색을 살린 박물관을 기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재 계획대로라면 1만여점이 넘는 기증품들을 5백평도 안되는 전시실에 수용하지 못할뿐더러 다른지역의 박물관과 거의 다를바 없는 내용물들로 채워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조선 5백년 개국의 터인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사료전시관이나 진무장지역에 널리 구전되고 있는 도깨비를 주제로 한 박물관 설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도깨비 박물관은 최근들어 우리 고유의 도깨비상이 사라지고 일본식 도깨비가 형상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우리것 찾기와 교육적 차원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기대되고 있다.전북대 박물관 이상훈 연구원은 “한반도의 도깨비 설화는 진무장지역과 임실·순창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구전돼 온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 자치단체들이 도깨비 설화를 여러각도로 보존하고 교육적 자료로 활용하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진안군 박관삼부군수는 “우여곡절끝에 향토사박물관 건립이 확정됐으나 아직 부지문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박물관의 성격과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더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8.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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