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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진안군지회 부귀면여성봉사회, 홀몸노인 위한 10월 밑반찬나눔봉사 실시

대한적십자사 진안군지회 부귀면여성봉사회(회장 이양임, 이하 부귀면분회)는 13일 회원 1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홀몸노인들을 위한 이달(10월)의 밑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는 3가지 밑반찬(두부조림, 총각김치, 돼지고기볶음)을 만들어 홀몸노인 20가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귀면분회는 배추·무·파·마늘 등 갖가지 재료를 구입, 밑반찬을 만들어 홀몸노인 가구에 직접 전달해 오고 있다. 군청 예산 같은 외부 지원 없이 회원들이 매월 십시일반 모은 순수한 회비로 비용을 감당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밑반찬 만들기 작업은 계절에 따라 적합한 곳을 찾아 진행한다. 이날 작업은 미곡마을 최영이 회원의 주택 외부에 설치된 주방시설과 작업대에서 실시됐다.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밑반찬을 만들어 포장한 다음, 홀몸노인 20가구에 일일이 전달하며 안부까지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홍인덕 총무는 “밑반찬 주재료는 회원들이 직접 농사 지은 것으로 감당 되는데 예상외로 비용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회원 모두가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전사 같아 외부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양임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더 많은 가구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며 “회원 수가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귀면분회의 다음 달 밑반찬 나눔 봉사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김치가 될 전망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13 15:22

제60회 진안군민의날 및 군민화합 체육대회 ‘성황’

제60회 진안군민의날 및 군민화합 체육대회가 전춘성 군수와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을 비롯해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과 각 읍면 체육회장, 각급 기관단체장, 기타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향우 등 내외 군민 2500명가량이 발걸음을 해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평이 나왔다. 길놀이공연, 여는울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군민의 장 시상과 기념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진안의 성공시대를 염원하는 인상 깊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선 안한수(대장) 이용미(문화장) 이부용(공익장) 전영길(애향장) 박정임(효행장) 김철영(체육장) 씨 등 6개 부문 6명에게 군민의장이 수여됐다. 공설운동장 무대 맞은편(동북쪽)에 임시 마련된 읍면별 천막을 근거지로 삼고 실시된 이날 체육행사에서는 줄다리기,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게이트볼, 윷놀이 등 10개 종목(시범 1종목)의 경기가 4개부로 나뉘어 읍면별 대항으로 진행됐으며 종목마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전춘성 군수는 “제51대 진안군수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일이 처음인 것처럼 의욕을 가지고 군정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오늘 행사가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고향기부금제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다”며 “고향기부금제가 시행되면 우리 고향 진안이 대한민국 어느 시군 못지않게 이 제도의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향우회원 전체가 힘을 단단히 합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 태종실록에 따르면 조선 3대 임금인 태종(1400~1418) 이방원이 '1413년 10월 12일 태종이 남행하여 마이산에서 산신제를 봉행했다'는 진안지역 관련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진안군은 1962년부터 10월 12일을 군민의 날을 제정하고 마이문화제와 함께 군민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12 16:49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제4회 전국시낭송대회’ 경연 ‘불꽃’

진안 출신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을 선양하기 위한 제4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본선 경연이 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렸다. 진안군이 후원하고 한국예총진안지회(회장 유종구)과 한국문인협회진안지회(회장 신팔복)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시낭송대회에는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 도내 각 지역 예총 및 문인협회 회원 등 1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연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예심(녹음파일로 사전 심사)을 통과한 19명. 이들은 전주 군산 등 전북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홍삼축제가 시작되는 진안을 방문, 총 상금 540만원을 놓고 불꽃 튀는 경연을 벌였다. 경연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이 쓴 지정시 1편과 자유시 1편, 모두 2편의 시를 낭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는 송영수(솔내음시낭송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윤아(신석정시낭송회장), 박영우(경기대 문예창작과 교수), 정천모(재능시낭송회 전북지부 고문), 김제 김영(전북문인협회장) 위원이 맡았다. 경연 결과, 지정시로 구름재의 ‘운장산아 울어라 마니산아 솟아라’와 자유낭송시로 박경리 시 ‘옛날의 그 집’을 낭송한 전주대성초등학교 송영임(전북 전주) 교장이 대상을 차지, 200만원의 상금과 시낭송가 인증서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금상 1명(상금 100만원)은 임여향(전북 진안), 은상 2명(각 상금 50만원)은 조명순(전북 장수)·신남춘(전북 전주), 동상 3명(각 상금 30만원)은 황대승(울산광역시)·김미숙(익산)·최명자(대전관역시) 씨에게 돌아갔다. 유종구 진안예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잠시 쉬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진안홍삼축제의 첫날 시작하는 첫 행사가 바로 구름재 시낭송대회”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오신 경연자 여러분이 시낭송을 사랑하는 만큼 구름재 선생님과 진안홍삼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구름재생가복원추진위원장은 “진안의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선생님은 신석정, 김해강, 백양촌 같은 분들과 함께하신 저의 고등학교 은사님”이라며 “나라, 한글, 시조, 이 세 가지를 온몸으로 사랑하신 구름재 선생님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은 진안 부귀면 세동리 적천마을에서 태어나 진안보통학교, 대구사범대, 전북대 국문과,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잡지 <현대문학>에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시조, 한글, 나라 이 세 가지를 사랑하며 일평생을 살았으며 가람(이병기)시조동인회를 조직하고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산파역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10 14:33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받은 송영임 전주대성초 교장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상입니다. 꿈만 같습니다. 시낭송을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린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제4회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상금 200만원과 함께 대상을 거머쥔 송영임(57) 수상자. 그는 현재 전교생이 47명에 불과한 전주대성초에서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시낭송을 접한 경위와 그 매력에 빠진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2015년 교감단 연수 때 한 강사가 나와 시낭송을 선보였다. 그때 시낭송이 가슴에 확 꽂혔다. 퇴직 후 감성적 노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강사의 말이 시낭송의 세계로 나를 끌어들였다”고 회고했다. 처음 그는 자신을 위해 시낭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접할수록 시낭송의 장점이 크게 와 닿아 교육 현장에 접목하고 싶었다. 정서 함양은 물론 글쓰기 지도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다. 그는 교장이 되던 2015년 9월 무렵 시낭송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5편의 시를 암송해야 학교를 졸업시킨다’는 프랑스 같은 교육 풍토가 우리나라에 조성되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전주대 평생교육원과 재능시낭송회 등에서 공부하면서 그동안 나름의 정립을 마친 시낭송교육에 대한 생각을 현재 근무 중인 전주대성초에서 그는 실천에 옮기고 있다. 시를 쓰고 낭독 또는 낭송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그것. “학생들이 쓴 글(시)을 ‘어른의 퇴고를 거치지 않은 날것’의 상태로 낭독(발표)하게 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생긴다. 낭독하는 동안 스스로 부족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학생들이 더 잘 써 보려고 노력하며, 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나중에라도 깨닫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평소 지론을 실천하고자 대성초 아침 교정에 동요를 틀어 놓는 것은 물론 전교생의 동시 쓰기와 시 낭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략)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 이 세상 끝의 끝으로 온 것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고 (후략).” 송 교장이 이번 경연에서 낭송한 자유시 ‘옛날의 그 집(박경리 시)’의 한 구절이다. 그는 많은 제자들이 ‘펜 하나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고대한다. 물론 시낭송에서 터득한 감성이 세상을 뒤바꿀 정도의 글쓰기 능력으로 녹아들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 카카오톡 대문에 올린 상태 메시지가 시낭송에 대한 그의 생각을 웅변하고 있다. 한편, 송 교장은 학교 일에서는 ‘똑순이’로 불린다. 지난 2019년 9월 전교생이 50명가량이던 전주대성초에 부임한 이후 보여준 강한 추진력이 이를 증명한다. 급식실 신축, 영어체험실·도서관·보건실 리모델링은 물론 전주시 지원 예산(1억 4000만원)을 따내 학교숲가꾸기사업을 단기간에 완성한 것 등이 좋은 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10 14:31

△알려왔습니다-진안 돌봄교실 아동학대 사건 논란

진안 돌봄교실 아동학대사건 논란과 관련(8월17일자, 25일자 9면 보도),해당 학생의 학부모는“물 마시기 게임 제지 자체는 신고 건이 아니었다”며 “또한 물 마시기 게임 역시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미션 놀이로, 강제성이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피해아동이 다른 아이들에게 물을 억지로 마시게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돌봄전담사가 물 마시기 게임을 제지한 것을 군청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군청 역시 이를 아동학대로 판단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돌봄전담사에 대한 공포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피해아동과 돌봄전담사의 분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13일 해당 학교에만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오히려 학교에서 아동학대로 진안경찰서에 신고한 것을 보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억지로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 아동이 물을 먹이게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학부모는“피해아동이 학생들에게 물컵을 갖다 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지도 않았음을 해당 학생 당사자와 목격자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물 마시기 미션놀이 규칙은 ‘자신이 스스로 원하는 만큼 물을 따라서 마시는 것'이며, 물 마시기 미션을 하기 싫은 사람은 다른 미션 놀이를 해도 되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자율적인 놀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정카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감정카드게임은 미션놀이에 대한 심리테스트를 한다면서 시작했다”며 “피해아동은 감정카드를 뽑을 차례를 기다렸으나 돌봄전담사가 의도적으로 소외시켰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밝히기 어렵지만, 정서적 아동학대가 신체적 아동학대에 비해 입증하기 매우 어려움에도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은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 진안
  • 백세종
  • 2022.10.10 13:47

전춘성 진안군수 제5기 ‘찾아가는 노인대학’ 동향면 특강

전춘성 진안군수는 4일 노인대학생 41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제5기 ‘찾아가는 노인대학(학장 한은숙)’ 동향면에서 실시한 이번 특강에서 전 군수는 민선 8기 군정비전인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정책과 주요 공약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노인대학’은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면 지역 고령 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다. 동향면과 백운면에서 진행하는 올해 ‘찾아가는 노인대학’에서는 노래교실, 건강관리,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속 가능한 진안의 미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 이날 특강에서 전 군수는 용담호 활용은 물론 지방소멸위기 대응에 관한 당면현안과 노인복지예산 확충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전 군수는 “진안의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어르신들의 경험, 지혜, 참여가 절실하다”며 “군정 추진 시 진안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05 00:04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 전주한옥마을서 게릴라 거리홍보 실시

진안군과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2022 진안홍삼축제’ 게릴라 홍보를 실시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게릴라 홍보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중단됐던 홍삼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대내외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추진됐다. 이날 게릴라 홍보에는 전춘성 군수를 포함, 군청 문화체육과 직원과 진안홍삼축제 추진위원회 위원 등 30명가량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한옥마을 거리를 누비며 진안군 캐릭터 ‘빠망이를 이겨라’ 현장 이벤트를 펼쳤으며 SNS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는 7일 진안고원시장에서 홍삼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열리는 진안홍삼축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홍삼을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에선 홍삼 주제 프로그램 및 이벤트,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3일간 진행된다.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홍삼축제장을 찾아 마음껏 즐겨주시라”며 “축제행사장 부근에는 주차장이 협소하니 읍내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쉽고 편리할 것이니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05 00:04

“3년 만에 만나니, 정말 반가워요” ... 진안 상전면민의 날 화합한마당 성료

진안 상전면(면장 김요섭)은 지난 1일 면민 체련공원에서 재경·재전 향우회원과 주민 등 4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제21회 면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안호영 국회의원, 전용태 도의원 등이 참석, 시간을 같이했다. 기념식에서는 김공흠(애향장) 윤석진(공익장) 박화영(산업장) 씨가 면민의 장을 수상했으며 제32대 안정무 면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상전면행정복지센터 근무하다 지난 8월 군청으로 복귀한 정태숙 팀장과 임경영 주무관은 이장단과 체육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상엽, 이선이 씨는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장을 받았다. 식후 행사에선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고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후엔 주민과 향우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3개 팀으로 나뉘어 투호, 고무신 멀리보내기, 바구니에 콩 주머니 넣기 등의 체육행사가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흥겹게 어우러지는 한마당인 면민노래자랑이 펼쳐졌으며 대상은 강양례(교동마을) 씨가 차지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면민 화합한마당에는 향우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고향지킴이 주민들과 그동안 나누지 못한 정을 나누고 주민끼리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박종석 면 체육회장은 “모든 면민들이 전통 놀이 체육행사를 함께하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근심과 걱정을 모두 날려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요섭 면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적었던 만큼 밀도 있게 소통하고 화합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03 14:02

진안 마령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

“암울한 일제치하에서 (중략) 조국독립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을 위한 신학문이 필요하다는 뜻에 따라 면민들이 합심하여 마이산과 광대봉 정기가 서린 이 터에 배움의 전당을 설립하였다.”(마령초 개교 100주년 기념비 첫 머리) 제막식 대표로 나선 인사들이 손에 잡고 있던 줄을 당기자 송규환(45회) 송서환(49회) 형제가 제작 기증한 기념비(좌우290㎝×300㎝높이)에 새긴 이 같은 문구가 드러났다. 우레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진안 마령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송재헌, 사무총장 전광철) 산하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전희재·42회)는 지난 1일 교내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마령초는 1920년 9월 1일 사립보통학교(설립자 송진환·초대교장 전영선)로 설립인가를 받은 후 1922년 4월 12일 공립보통학교로 전환, 개교했다. 현재까지 75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개교 이후 현재까지 오기열 제헌국회의원, 오상현 전 국회의원, 전병관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전희재 전 전북행정부지사 등 각계각층에서 유수의 인재를 배출, ‘깡촌 진안’에서 지역인재양성의 요람 구실을 톡톡히 해 왔다. 1000명가량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주민, 지역사회 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해 지역 축제를 방불케 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필두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선 전희재(제42회), 전병관(제60회) 동문이 자랑스러운마령초교인의장을 받았으며 특별공로패, 공로패, 감사패 등도 전달됐다. 송재헌 총동문회장은 “한때 1000명가량이 교정을 드나들던 우리 마령초가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심화로 이젠 전교생이 29명에 불과하다. 오늘을 전환점으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재 추진위원장은 “마령초 동문들을 대한민국 근대화와 진안지역 발전에 앞장서서 큰 기여를 했다. 이제 우리 마령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동문 모두가 힘을 단단히 합치자”고 말했다. 노남숙 교장은 “고향에서는 눈 감고 달려도 자빠지거나 넘어지면 흙과 풀이 안아 준다”며 '고향'이란 시의 구절을 소개하면서 졸업생의 모교 방문을 환영하고 “100년 역사의 저력이 큰 물결을 이루어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100년 역사의 마령초 졸업생들은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동량 노릇을 해 왔다. 앞으로도 마령초 인재들이 듬직한 국가의 동량으로 커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윤석정 전라북도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100주년 역사에 빛나는 마령초 출신들이 진안, 전북,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명성을 떨친 선배들의 맥을 면면히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전을 보내 축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마령초교인의장, 특별공로패, 공로패, 감사패 등의 수상자 등은 다음과 같다. 전희재(42회) 전 전북행정부지사와 전병관(60회) 올림픽금메달리스트에게는 자랑스러운마령초교인의장이 수여됐다. 특별공로상은 정재영(38회) 최영대(44회) 송규환(45회) 이명자(47회) 송서환(49회) 동문에게, 공로상은 전병권(33회) 강정택(33회) 송정택(36회) 홍민호(49회) 이웅진(52회) 최용진(52회) 김성덕(53회) 최규형(55회) 동문에게는 전달됐다. 감사패는 최연식(30회) 서경석(전 재경진안군민회장) 전한주(41회) 이효숙(남관초 교장) 노남숙(마령초 교장) 정상식(57회) 전승현(재경진안군민회장) 이문수(57회) 씨 등이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03 14:01

“쌀값 대폭락 특단의 대책,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하라"

사상초유의 쌀값 폭락으로 농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 산하 진안(회장 박시진)·무주(회장 이정구)·장수(회장 정상길) 농민회 소속 회원 150명가량은 진안지역에 모여 오전 9시부터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연합 집회를 가졌다. 전농 전라북도 연맹 이대종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 부귀면 거석리 하거석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3개 군 농민회원들은 트랙터에 ‘쌀값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이고 벼 수확을 앞둔 노 모 씨의 논 1필지(4500㎡)를 전부 갈아엎으며 미흡한 정부대책에 항의하고 조속한 쌀값 안정화를 촉구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한 팔순 농민은 “1년 내내 자식처럼 키운 벼를 속수무책으로 갈아엎는 농민의 심정을 무엇으로 표현하겠는가.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과 똑같을 것이다. 트랙터가 내 가슴을 밟고 지나가는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쌀값은 45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한 반면 비료값, 기름값, 인건비는 폭등했고, 이에 따라 올가을 농민들은 파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정부가 쌀값 폭락을 막고 농자재 값과 인건비 폭등을 막는 특단의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쌀 재고가 넘치고 있으나 (정부가) 매년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하는 데다 가격 안전장치는 작동되지 않고 있고 정부정책은 우는 아이에게 젖 주기 식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지난 ‘9·25쌀값대책’에서 22년 수확기에 구곡과 신곡 나락(벼)를 총 90만 톤 격리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정도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해 쌀값을 잡기 어렵다”며 “구곡 전량을 당장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신곡은 21년산보다 50만 톤 더 많은 120만 톤 이상을 매입해야 해야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쌀값 대란의 핵심 원인이자 식량 주권을 위협하는 TRQ(저율관세할당) 의무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양곡관리법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 정부가 쌀 수급을 공적으로 책임지고 농민들이 직접 쌀값을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나락의 역공매제를 폐지하고 자동격리를 의무화하는 자동관리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박시진 진안농민회장은 “식량은 안보다. 쌀값 안정과 생산비가 보장돼야 안보가 확보된다. 이를 위해 쌀값 최저가격제와 공정가격제가 도입돼야 한다”며 “밥 한 공기 분량의 쌀 가격이 적어도 300원은 보장돼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대종 전농 전라북도 연맹 의장은 “우리가 오늘 논을 갈아엎는 이유는 내년에도 농사를 짓기 위해서다. 즉, 우리 농민이 살기 위해서다.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 수 있고 농업이 살아야 식량 주권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따른 식량위기와 오고 있는데 식량자급이 안 되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대책은 시늉에 불과하고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양곡관리법을 전면 개정해 생산비를 보장하는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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