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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구조 감사”⋯中 해경, 韓에 감사 서한 전달

“베풀어 주신 도움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감사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 10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해해경청은 즉시 광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가용 함정과 항공기를 총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중국 선원 2명을 구조하고 구명벌 등 부유물을 발견해 인양했다. 이에 중국 해경은 지난 13일 한국 해양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구조 활동에 대한 서한문을 보냈다. 한국 해경이 자국과 협력해 효율적인 수색을 진행한 것에 특별한 감사를 보내고, 앞으로도 해양 질서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수색 및 구조 활동은 국가를 초월한 인도적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해양에서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 주적화 부 총영사가 서해해경청을 방문해 중국 정부와 선원 가족을 대신해 인사를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5.11.17 19:08

전북 지역 독감 환자 급증⋯주의 필요

최근 전북 지역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연령층 독감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계 당국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7일 오전 방문한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이비인후과는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는 환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30명이 넘는 환자들이 대기실에 앉아 진료를 기다렸다. 같은 날 방문한 다른 병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접수 명단은 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대기 인원을 파악하고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은 채 병원을 찾은 한 시민은 독감 예방접종이 바로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서모(60대) 씨는 “어제부터 갑자기 심한 열과 기침이 나타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 고생했다”며 “그나마 이제 열은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기침이 심하게 나와서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3~9일) 도내 11개소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41.3명으로, 직전 주 의심 환자 수치인 19.1명 대비 1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감 발생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1-6세 환자가 79.5명으로 가장 많았다. 7-12세 환자가 49.0명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도내 어린이들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었다. 2025-2026절기 도내 어린이(6개월~13세)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52.8%로 전국 어린이 예방 접종률(54.9%)보다 낮았다. 이에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독감 예방 수칙 실천과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매일 독감 환자 관련 추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들에 독감 교육 방안과 예방접종 권고, 독감 예방 관련 자료를 일주일 간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독감의 경우 확인서가 있으면 검진과 휴식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니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5.11.17 16:53

금산사 신도들 “경찰 압수수색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

금산사 신도들이 금산사와 은적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신도신행단체는 17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경찰의 금산사·은적사 압수수색 강제집행과 관련해 금산사 신도신행단체는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사태를 성스러운 수행 공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경찰 압수수색 영장집행 절차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적시하며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종교시설에 대한 일방적이고 경솔한 공권력 침탈행위에 항의를 표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다”며 “수사기관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성역에 대한 예고 없는 공권력 침탈 행위는 금산사 승려들과 불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권력의 강제력 행사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불필요한 의혹을 증폭시켰다”며 “영장 집행 전 사찰관리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한 사찰 진입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압수수색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절차에 의해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7 16:21

‘남원 테마파크 사업 뇌물 수수 의혹’⋯경찰, 관련자 대상 내사 착수

남원 테마파크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과 사업자 사이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남원경찰서는 남원 테마파크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남원 테마파크 사업 진행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을 최근 인지하고, 당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조사 시작 단계로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20년 남원 테마파크에 대해 시설물은 기부채납하고 2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운영권을 가지는 조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6월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시설이 완공됐고, 이 과정에서 사업자는 남원시 보증을 담보로 405억 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2022년 최경식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사용승인·기부채납 절차를 중단하고 감사를 진행해 “전임 시장이 면밀한 수익성 검토 없이 채무 보증을 섰다”며 협약 변경과 감사를 추진했다. 이후 임시 개장했으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테마파크는 결국 2023년 2월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금융대주단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남원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항소심 재판부 모두 남원시에 400억 원대의 배상명령을 내렸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11.14 17:01

[이모저모] “사대부고 아닌가요?”⋯시험장 착각한 수험생

△"여기가 동암고인가요?" 올해도 수능 시험장을 혼동한 학생들이 잇따라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13일 오전 7시 50분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전주사대부고)로 가야했던 수험생이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전북사대부고)에 잘못 도착했다.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7.2㎞ 떨어진 전주사대부고까지 이동을 지원했다. 앞서 오전 7시 45분께는 동암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학생이 시험장을 ‘동암차돌학교'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동암차돌학교에서 1.7㎞ 떨어진 동암고등학교까지 수험생을 순찰차로 이송했다. 같은 시각 전주고로 가야 했던 또 다른 수험생이 시험장 이름을 착각해 전라고에 도착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수험생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전주고 시험실에 입실했다. △“택시가 안잡혀요”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거리에서 “수험생인데 택시가 안 잡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고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배서연 경장 등 교통팀은 바로 가까운 순찰차를 불러 수험생에게 보냈다. 순찰차는 오전 7시 30분께 신고 장소였던 송천동의 한 거리에 도착해 수험생을 태웠고, 이후 15분 만인 오전 7시 45분께 신흥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했다. 재수생이었던 그는 경찰관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남기고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했다. △‘그 무엇도 내 수능을 막을 수 없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쌀쌀한 초겨울 날씨 속 전주시 덕진구 장동 양현고등학교 정문앞에 반팔과 반바지에 양말을 신지않고 슬리퍼를 착용한 수험생이 등장했다. 모두의 시선은 이 학생에게 쏠렸고, 열혈청춘 수험생은 당당하게 수험실로 입실했다. 같은 학교 정문에서 비슷한 시간 텀블러 테러(?) 사건도 발생했다. 정문 앞에서 전북교육청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입실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응원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물줄기가 튀어 올라왔다. 한 수험생이 들고가던 텀블러를 땅바닥에 떨어트리면서 그 압력으로 텀블러 마개가 터져나와 소리를 내며 솟아올랐고, 그 안에 들어 있던 물은 허공으로 흩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험생들과 학부모, 응원단들은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기침이 너무 심해요"⋯예비 시험실서 시험 남원의 한 시험장에서는 기침이 심하게 나왔던 수험생이 별도 시험실을 요청했다. 이 학생은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도 복통이 심하게 발생했던 수험생이 별도 시험실을 요청,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두 학생 모두 시험 시작 전 예비 시험실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주의 시험장에서는 1교시 도중 수험생이 호흡곤란·불안 등 공황장애 증상을 보였다. 해당 수험생은 대기실로 이동한 뒤 시험포기 각서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복시·어지럼증⋯119 병원 이송 익산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복시와 어지럼증 증상을 보여 소방안전관리관이 즉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응급처치 이후 수험생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시험장에서 총 53건의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응급상황 중 52건은 현장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며, 나머지 1건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3 10:48

[2026 수능 현장]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학부모·교사·후배 응원 이어져

“힘내라.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시험 잘 봐.” 13일 오전 6시 10분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정문. 모범운전자와 경찰들은 각자 위치를 정한 뒤 분주하게 교통 정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6시 25분 첫 수험생의 도착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차에서 내린 수험생은 부모님에게 “잘 보고 올게”라며 힘차게 인사한 뒤 교통 정리 중이던 모범운전자들과도 “화이팅”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윽고 학교 교문 주변은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부모와 지인들로 북적였다. 해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노모(16) 군은 “어렸을 때부터 친한 동네 형이 이번에 수능을 봐서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전북대학교가 형의 목표인데 시험을 잘 봐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 서서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을 한참 동안 바라봤고, 몇몇 학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 학부모는 학교 경비실 앞에 묵주를 남겨두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학부모 유관식(54) 씨는 “딸이 예술 쪽 진학을 희망하는데, 수시는 이미 봤고 이제 최저 등급을 맞추는 일만 남았다”며 “긴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자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른 시간부터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 앞에 나온 선생님들도 눈에 띄었다. 한 선생님은 오랜 시간 동안 제자를 꼭 안아주며 “잘 하고 와야 해”라며 다독여 줬다. 제자들에게 장난치며 긴장을 풀어주려는 선생님도 있었다. 양현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우소라(39) 선생님은 “오늘 72명의 제자가 수능을 보러 오는데,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 직접 응원하러 왔다”며 “예전에는 초콜릿이나 떡 같은 음식을 많이 줬다고 하는데,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 봐 이번에는 휴대용 티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자기 기량껏 잘했으면 좋겠다”며 “사실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기량 이상으로 운이 따라줘 학생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올해 전북지역 수능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896명 증가한 1만 7937명이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총 66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3 09:30

잇따르는 PM 교통사고…전북경찰 “무면허 운전 방조한 대여업체도 단속”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관련 안전사고 문제가 전국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전북경찰청이 무면허 방조 PM 대여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2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대여업체에서 PM 대여 시 면허 확인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11월부터 단속할 예정”이라며 “대여업체에도 단속 관련 내용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PM 대여사업자에게 운전면허를 확인할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며 “우선 대여 과정에서 사업자가 면허를 확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무면허 방조 행위로 단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진행됐던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나온 PM 안전 문제 관련 답변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미성년자가 무면허 상태로 사고를 내면 본인도 다치고 다른 사망사고도 유발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관련 법을 제정해 정리하면 좋겠지만, 경찰도 안전에 대해 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11월 1일부터 PM 대여업자들도 방조 행위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 무면허 방조 행위로 경찰에 단속된 실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PM 무면허 운전 및 대여 문제는 과거부터 꾸준히 지적됐다.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PM 교통사고 7007건 중 3442건이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는 총 143건의 PM 관련 교통사고로 1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1월 전주에서도 새벽에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주차장 1.7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전체 PM 교통사고 운전자 7047명 중 19세 이하 청소년이 30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하는 등 PM 무면허 운전 관련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김 청장은 “필요하다면 조만간 PM 대여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단속 관련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무면허 운전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PM 무면허 운전 사고 사례가 적발됐을 시 대여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2 17:04

출산한 아이 숨지게 하고 시체 은닉한 친모 ‘집유’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하고 시체를 은닉한 친모에게 법원이 관용을 베풀었다. 전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곤)는 12일 아동학대 치사 및 시체 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2)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완주군의 자택에서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하고 시체를 비닐에 담아 베란다에 숨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어떤 아이들은 학수고대한 부모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유복하게 성장하는데, 이 아이는 어떻게 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죽었는지 슬프고 안타깝다”며 “피고인은 이미 여러 차례의 임신과 출산을 거쳐 그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임신을 알리지 않으며 이런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피고인의 어려운 가정형편과 앞으로 여러 자녀를 보호하며 살아갈 상황을 재판부로서는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사정을 참작해 피고인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하지만, 법정 구속은 하지 않고 다시 사회에 돌아가 어린 자녀들을 보호하고 책임을 다하도록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선고 이후 재판부는 A씨에게 “피고인은 평생 살아가며 피고인으로 인해 사망한 자녀와 남은 자녀를 위해 어렵더라도 부모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1.12 16:1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