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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수사 속도...정치권-검찰 공방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전주지검이 전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고,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같은 검찰 수사에 대해 문 정부 출신 국회의원들과 야권은 '정치보복'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전주지검 조국 대표 참고인 조사, 전날엔 다혜 씨 압수수색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 31일 오전 9시 37분께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3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시께 조사를 마치고 전주지검을 나온 조 대표는 취재진에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검찰 조사에서) 중진공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해서 이뤄진, 통상적인 인사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며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사위 서모 씨의 이름이 거론됐거나 (타이이스타젯) 취업이 거론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 대해서는 제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며 “저는 이 수사가 목표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수사 역량의 100분의 1 만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 재직 당시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부정지원 의혹과 관련, 다혜 씨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도 벌였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7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이 전 의원 측이 태국으로 이사하는 다혜 씨에 대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억지 정치 보복" 친문계 청와대 출신인사들, 야당 강력 반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찰은 몇 년 동안 털어도 제대로 나온 게 없으니, 드디어 대통령의 딸을 공격한다"며 "자신들이 바라는 죄가 나올 때까지 별건 조사는 물론이고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칠순 노모를 찾아가 겁박하는 검찰이 정상인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인가. 대통령 딸과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계좌추적을 하는 게 공정인가"라고 썼다. 문 정부 청와대·내각 출신 민주당 의원 37명도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억지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며 “부질없고 부정의한 칼춤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진실은 외면하고 본인들이 그려놓은 그림대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며 “법을 이용해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하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고,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치졸한 정치보복이 끝이 없다”고 비난했다. △ 검찰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 반박 비난이 거세지자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1일 입장을 내고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등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각종 혐의의 연장선상에서 순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으로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전 사위의 주거지 영장 집행 현장에서 발견된 태블릿 중 자녀의 교육용이 확인된 태블릿은 압수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된 대상에 대해서만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압수를 하였음에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음해성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더 이상 사실에 기초하지 아니한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백세종·김경수 기자

  • 법원·검찰
  • 백세종외(1)
  • 2024.09.01 15:46

[줌] “잊혀져가는 나라 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김방섭 애국화조경봉사단 단장

태극기를 나누고 무궁화를 식재하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애국화조경봉사단 김방섭 단장(82)은 "잊혀져 가는 나라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2011년 조직된 애국화조경봉사단의 첫 활동은 전주시 서곡지구 모롱지작은도서관 인근 근린공원에 무궁화 400주를 심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주시 효자동 문학대공원과 홍산로 거리 등 전주시내 곳곳에 무궁화를 식재하며 나라꽃을 알리고 있다. 김 단장은 무궁화를 두고 "100일 동안 매일 꽃이 피고 지는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근성과 끈기를 상징하는 꽃"이라며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 것이야말로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와 홍천, 안산에 있는 무궁화공원처럼 전주에도 무궁화를 보존하고, 나라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봉사단은 점점 사라져가는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태극기 무료 나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 태극기 무료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봉사단원들과 현재까지 약 1500개의 태극기를 16개 마을·아파트에 전달했다. 김 단장은 “요즘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기 다는 날에 국기를 달지 않는 집이 많아 씁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나눔 활동을 통해 전달된 태극기가 국경일에 맞춰 나란히 게양돼 있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태극기를 통해 점점 잊혀져 가는 ‘애국’의 마음을 후대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안 출신인 김방섭 단장은 이리공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부안 계화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임 후 2011년 애국화조경봉사단을 조직해 태극기 나눔 봉사활동과 무궁화 심기운동, 무궁화 바로 알리기 등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9.01 14:19

전주고,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 진출⋯시즌 2관왕 도전

전주고등학교가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주고는 올 시즌 청룡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전주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박시현의 호투에 힘입어 고교야구의 강호로 꼽히는 덕수고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전주고와 덕수고의 준결승전은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전주고는 덕수고에 5-8로 역전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었다. 양 팀은 리턴매치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초와 2회초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전주고는 1회말 2사 만루찬스에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도 선취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전주고는 3회초 2실점하며 덕수고에 리드를 뺏겼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3개,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고는 5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씩 실점하면서 5-4까지 쫓겼으나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6-4로 점수를 벌렸다. 전주고는 9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결국 6-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은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전주고는 오는 9월 1일 낮 12시 경기상업고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 야구
  • 강정원
  • 2024.08.30 16:46

한전 중부건설본부, 진안 부귀면 경유예정 345KV 송전선로 주민설명회...주민들 열띤 질문 공세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는 29일 오후 2시 진안 부귀면행정복지센터 1층 강당에서 신‘정읍’-신‘계룡’ 구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엔 조봉진 면장과 부귀면에 거주하는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을 비롯해 주민 100명가량이 참석해 설명을 경청한 후 열띤 질의와 응답을 펼쳤다. 설명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부의 ‘2050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기반으로 345KV 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전이 시행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과 전북 서남권역에서 풍력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정읍에서 받아 계룡시까지 송전한다. 송전선로 경유지는 1구간(정읍-김제-임실-완주), 2구간(완주-진안-금산), 3구간(금산-논산-계룡-대전서구)으로 나뉜다. 진안은 2구간에 해당되며 부귀면-정천면-주천면 순으로 이어진다. 부귀면은 오룡·궁항·봉암·황금·거석 5개 리가 해당되며 정천면은 봉학 1개 리, 주천면은 대불·무릉 2개 리를 경유할 것으로 보이지만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10명 넘는 주민들이 질문 공세에 나서 송전선로 경유가 지역사회의 핫이슈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승원 주민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는 송전선로가 부귀지역 노른자위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지나가지 않을 것인가’하는 것이 주민 절대다수의 관심”이라고 전달했다. 임길영 주민은 “전력이 많이 필요한 AI센터, 대기업 등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진안 같은 낙후도시에서 유치하게 하면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송전선로 건설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명진 군의원은 “송전선로가 진안지역 어느 곳도 경유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선로 경유가 부득이하다면 주민들이 가장 적게 거주하는 코스를 선택해 경유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8.30 08:01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전북에 주는 메시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공식화된 지 불과 102일 만에 전격 중단됐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도된 광역단체 간 통합의 좌절은 지방행정 개편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무산 사태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광주·전남 메가시티 등 타 지역의 초광역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역시 완주·전주 통합, 새만금 메가시티 구상 등 기초단체 간 또는 권역별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명확한 통합 모델과 실질적 이익, 잠재적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식 선언으로 급물살을 탔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청사 위치 선정과 기초지자체 권한 문제를 둘러싼 이견 대립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는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을 권한과 자원의 분배를 둘러싼 근본적인 시각차가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전북의 경우 대구·경북과 달리 광역단체 간 통합이 아닌 기초단체 간 통합 혹은 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정과 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핵심 과제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례가 전북에 지역 통합의 난제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통합 논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권한과 이익 배분에 대한 명확한 합의다. 통합으로 인한 권한과 자원 확대는 긍정적이나, 구체적인 배분 방식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 사례에서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통합의 실질적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 과정에서 주민들이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전북에서도 통합이 가져올 구체적인 혜택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단체장과 지역 정치권의 리더십 또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정치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대구·경북 통합 무산의 배경에도 정치인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작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통합 방안 모색도 강조되고 있다. 이미 특별자치도 지위를 가진 전북은 이를 활용한 독자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이 해답이 아닌,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지역 간 협력 모델과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순창 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은 "비수도권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전북은 청사진이 없다"며 "통합 후 수행할 기능을 명확히 정의하고, 조직과 인사 문제를 어떻게 재편할지, 중앙정부로부터 보조금 확보 방안 등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29 18:26

尹 대통령 ‘지방시대 정부’ 재선언…전북 공약 실현 명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가진 국정브리핑에서 ‘균형발전’을 대한민국 생존 문제와 연계시키면서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여러 공약을 현실화할 명분이 마련됐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직접 맞닿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구 비상사태의 원인을 수도권 집중화에서 찾았다. 대통령은 실제로 “지금 우리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국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인구문제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지방의 인프라를 수도권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확충해야 지금의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올해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역설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대통령은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수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전북특자도가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은 자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식 출범했다"며 "이로써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북특별자치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게 비수도권에 사는 국민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전북의 경우 유일하게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에서 배제된 만큼 대광법이 통과돼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광법에 찬성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복병으로 거론되는 만큼 대통령실 차원의 메시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전북 공약의 부활도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와 여당이 공식적으로 채택했으나 미완의 상태인 전북발전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동북아 신허브 조성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 육성(제3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산업특화단지 조성 등이 있다. 주요 세부 공약으로는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립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정주여건 개선, 교육과 의료를 강조했는데, 이는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새만금 국제학교 추진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했던 전북 공약 관련 사업 총 사업비는 25조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 정부
  • 김윤정
  • 2024.08.29 18:26

전북 올해 균특회계 보조금 6813억원...증가율은 '글쎄'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6814억 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이하 균특회계) 보조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 증가 추세는 다소 우려를 주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배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북의 균특회계은 6813억 9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6번째로 많다. 균특회계는 정부가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예산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균형발전을 이뤄나가자는 취지의 예산인 셈이다.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은 전년 대비 10.1%(623억 원)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 증가율 15.3%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서는 하위 7번째 해당하는 수준이다. 울산(68%)과 경남(37.8%), 충남(36.7%), 인천(25.5%)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2008년과 올해를 비교해 볼때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은 5402억 원에서 1.3배 증가했다. 역시 전국에서 하위 5번째에 해당하는 증가율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4배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내에서는 전주시가 전년 대비 107억 원(20.6%) 증가한 627억 원의 균특회계 보조금을 확보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경남 거제(833억 원), 경남 창원(764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반면 무주군은 균특회계 보조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104억 원(3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153억 원), 경남 창원(-144억 원), 강원 화천(-121억 원), 경북 문경(-119억 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나라살림연구소 관계자는 "정부는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인구감소지역에 지원하고 있지만, 인구감소지역의 균특회계 보조금 비중은 오히려 축소되는 '정책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균특회계 보조금 배분에 대해 보다 실효성있는 배분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29 17:56

소규모 건설기술용역 실적기준 완화...자역업체 입찰 기회 확대 기대

소규모 건설기술용역의 실적기준 등이 완화되면서 외지 대형 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도내 건설용역 업체들의 입찰 참가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업체들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지역제한과 PQ(사업수행능력)평가를 병행하며 입찰 경쟁성이 갑작스레 낮아진 건설기술용역에 대한 평가 기준을 완화하고 항목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2억 2000만 원 미만 용역은 지역제한입찰과 적격심사를, 그 이상의 용역 사업에는 전국구 입찰을 통한 PQ평가로 낙찰자를 선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지방계약법이 개정되며 2억 2000만~3억 3000만 원 미만 구간의 용역에는 지역제한입찰과 PQ평가를 동시 적용하는 중복 제한으로 입찰 참여 업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조달청은 지방자치단체 수요의 2억 2000만~3억 3000만원 미만 토목∙조경용역에 대해서는 실적 기준을 완화하고 평가 항목을 간소화해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우선, 사업의 수행 능력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지역 중소업체에 큰 부담이 되는 실적기준의 인정기간을 현재보다 약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설계 용역에서는 최근 5년간 실적에서 최근 10년간으로, 건설사업관리용역은 최근 3년에서 최근 5년으로 실적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또, 기술개발 및 투자 실적 항목은 평가하지 않고 배점 한도(만점)를 부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 같은 제도개선으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지역 건설 용역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업체의 사업수행 능력 또한 배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 수 난립과 함께 용역입찰이 기술력보다는 운찰제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업체들의 변별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도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실적기준 완화조치로 지역업체들의 입찰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수행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업체가 난립해 낙찰만 받고 실제 일은 다른 업체에게 맡기는 페이퍼 컴퍼니가 난립할 우려도 배제할수 없다”며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한 지역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8.29 17:55

[줌]국내최초 ESG 복합방수공법 개발, 이중기 금양건설 총괄이사

"건설현장 생활로 45년을 보내는 동안 방수관련 업무에 종사했는데 습도가 많거나 우천 시에도 작업을 할 수 있는 방수제가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달리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복합방수공법을 개발해 건설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금양건설 이중기 총괄이사.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주청에 신기술 우선 사용을 권고하며, 발주청은 신기술을 건설공사의 설계에 반영하는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그가 한국석유공업과 공동개발한 복합방수공법 '폴리탑 시스템(Poly-Top SYSTEM)'은 도막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부착시켜 표층 분리를 억제하는 복합방수공법이다. 바탕면과의 결속이 가능한 기능성 도막재와 주름 저감형 방수시트를 전면에 부착시키는 공법으로 도막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동시에 시공함으로써 현장의 시공성과 경제성,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성품 전체가 친환경 인증서를 보유하면서 국내 최초 친환경 방수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폴리탑 시스템' 은 도막과 시트의 이중결합으로 완벽한 방수성능은 물론 별도의 프라이머 작업 없이 도막과 시트의 동시 시공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방수제의 경우 습도가 3% 이상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했지만 이 공법은 15% 이상의 습도에서도 가능하다. 별도의 접착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제품이 일주일 이상 걸려 시공할 작업도 단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 이 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1㎥당 4000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내기 때문에 단축된 공기와 노임 등을 감안하면 50%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가열식 냉공법 자재 사용으로 안전하고 간편한 시공과 수용성 폴리머 도막재와 수용성 아스팔트 도막재의 사용으로 환경 친화적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자하주차장 상부 슬라브와 건축물 옥상, 지하철 공동구, 지하차도, 비노출 방수를 요하는 건축 및 토목 구조물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돼 특출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술전북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중기 이사는 "그동안 전북 건설의 기술력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 설움도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전북 건설의 기술력이 수도권보다 오히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전북 건설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8.29 17:55

무주지역 관용차량, 무분별·무절제 사용 빈축

무주지역 내 관용차량 운전자들의 비양심적이고 무분별한 운용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심과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업무시간이 아닌 경우에 관용차를 운행하거나 공회전 상태로 장시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등 무분별∙무절제하게 운용하는 일부의 행태가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 주민 A씨(65·설천면)는 “무주읍내 한 카페 앞에서 ’무주군○○○○‘이라는 기관명이 적힌 관용차량을 봤을 때 군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무리지어 내리더니 카페에서 상당시간 있다가 나오더라”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다시 출발할 때까지 시동을 켜놓은 채로 있었다. 요즘 무덥고 습한 날씨 탓이겠거니 이해를 해보려 해도 그 차가 본인 차량이라도 저렇게 공회전을 시키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양심도 없다는 괘씸한 생각까지 들더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무주군청 관계자는 “관용차량의 사적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기본교육 실시, 운행 기본 매뉴얼 정립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출퇴근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또 다른 주민 B씨(57·무주읍)는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 주차장에는 '무주군○○○'이라는 기관명이 버젓이 적힌 차량이 밤샘 주차돼 있다가 아침 출근시간이면 사라지는 걸로 봐서 틀림없이 출퇴근 용도로 무단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운전자가 그 기관으로부터 사용 승낙을 받았을 리가 있겠냐. 도덕적 해이와 기본적인 양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고 관용차량들의 유지비용 역시 내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이 아니겠냐”고 분개했다. 이처럼 제멋대로 사용되는 관용차량 운용 행태를 비난하는 주민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관계기관들의 ’관용차량 운행 매뉴얼‘ 마련, 무분별한 운행 허점 보완 등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무주군청 본청 소속 관용차량은 54대,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운용 차량은 56대, 6개 읍면 소속 차량은 40대 등 총 150대에 달하며, 무주교육지원청은 통학버스 포함 총 15대 등 무주군 관내 주요 3대 기관 소유의 관용차량만 200여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 소유 차량까지 더한다면 그 숫자는 가늠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들 관용차량들은 그 기관의 얼굴을 대신하며 기관의 상징성을 띄고 있다고 보아야 하기에 운전자의 도덕성, 준법정신 등이 더욱 더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8.29 17:35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제63회 전라예술제 순창서 막올라

제63회 전라예술제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순창군 순창읍 향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최무연·이하 전북예총)가 주최하고 각 장르별 협회와 순창예총(회장 김철수) 등 13개 시·군 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순창군이 후원하는 전라예술제는 제61회 전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열려 전북체전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예술축제로 펼쳐진다. 예술제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5시30분 순창향토회관 옆 돔 야외공연장에서 이뤄진다. 최무연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준비된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연예예술인협회(회장 김영배)가 준비한 개막공연이 열린다. 가수 김연자가 개막공연 무대에 올라 예술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연극협회(회장 조민철)와 국악협회(회장 손현배), 전주 등 6개 지역예총에서 매일 오후 3시와 저녁 6시에 공연을 올린다. 미술협회(회장 백승관)와 사진작가협회(회장 한재원), 건축가협회(회장 조창호), 문인협회(회장 백봉기)도 행사기간 향토회관 앞마당에서 작품발표회 및 전시를 진행한다. 영화인협회(회장 나아리)는 예술제 기간 순창향토회관에서 제4회 누벨바그영화제를 열어 영화상영 및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은 “63회째를 맞은 전라예술제의 수준과 깊이를 대표하는 작품성 높은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며 “예술제를 통해 예향 전북의 기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9 17:34

전주고 이시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매 회 마운드에 올라가서 한 타자씩 잡는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전주고등학교 투수 이시후. 1학년인 이시후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의 8강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주고를 4강으로 견인했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이시후는 7이닝 동안 피안타 4개, 4사구 6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7-0 완봉승(7회 콜드게임 승)을 이끌었다. 이시후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선발 통보를 받았을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 경기는 득점 기회 때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았고, 수비에서도 실점 위기를 막아줘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주창훈 감독님이 ‘볼이 좋다’며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저를 믿고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도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1학년이지만 이시후는 키 188㎝, 몸무게 87㎏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췄다. 최고 구속은 142㎞이지만 큰 키 때문에 타점이 좋아 직구를 던질 때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은 더욱 빠르게 느낀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주창훈 전주고 야구부 감독은 “시후는 구위 타점이 좋고 변화구도 잘 던지기 때문에 게임 운영능력만 좀 더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워낙 성실하고 영리한 친구라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후가 1학년 이다보니 체력적으로 공을 많이 던지지 않게 했는데, 오늘 경기 때 온힘을 다해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곽빈 선수가 롤모델이라는 이시후는 “앞으로도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팀을 위해 등판할 준비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전주고를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야구
  • 강정원
  • 2024.08.29 17:34

풍성한 볼거리…제63회 전라예술제 순창에서 한마당 잔치 벌인다

제63회 전라예술제가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순창군 순창읍 향토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전라예술제는 1일 오후 5시 30분 순창향토회관 옆 돔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지며 오후 6시부터 연예예술인협회(회장 김영배)가 준비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에는 가수 김연자가 무대에 올라 예술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 무용협회(회장 노현택)가 '전라도 천년의 춤 대향연' 공연을 선보인다. 안무창작은 김명신 한국무용협회 군산지부장이 맡았다. 무대에는 김명신 지부장을 비롯해 박영미, 최진영, 최윤형, 장현순, 정도겸, 조수남, 조은아 등의 무용수가 올라 신명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순창예총(회장 김철수)이 준비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며 오후 4시부터는 영화인협회(회장 나아리)가 마련한 레드카펫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인협회는 예술제가 열리는 3일간 순창향토회관에서 ‘제4회 누벨바그 영화제’를 운영한다. 또 연극협회(회장 조민철)와 국악협회(회장 손현배), 전주‧군산‧정읍‧고창‧익산 등 6개 지역예총에서 매일 오후 3시와 저녁 6시에 공연한다. 국악협회는 부채춤, 가야금병창, 민요, 타악퍼포먼스 등 국악 고유의 가락과 소리를 다채롭게 구성해 흥겨움과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협회는 악극 ‘조선간장’을 무대에 올린다. 문광수씨가 집필하고 이행원씨가 연출한 작품으로 350년 된 씨간장을 둘러싸고 가족간의 우애와 사랑을 담은 내용이다. 지강훈, 김강옥, 김회철, 문광수, 김춘수, 안혜영 배우가 무대에 올라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뽐낸다. 문인협회(회장 백봉기)는 9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동환 전북대 교수가 참여하는 인문학 강연을 연다. 고순복 시인이 기획‧연출한 시극 ‘헤어화 말을 알아듣는 꽃’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미술협회(회장 백승관), 사진작가협회(회장 한재원), 건축가협회(회장 조창호)에서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향토회관 앞마당에서 작품발표 전시회를 진행한다.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은 “예술을 집약해 문화라고 표현한다면 문화는 생활의 중심을 형성하는 축”이라며 “제63회 전라예술제를 천년의 맥을 이어온 전통의 순창군에서 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9 17:34

전북 '의료대란' 한숨 돌려...추가 파업 우려도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계가 ‘의료대란’이라는 파국을 면했다.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3곳의 병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던 62개 병원 중 59개 병원의 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3곳 병원의 500명가량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보건의료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약 91%의 찬성률로 중노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이날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 실패한 3곳 병원(광주조선대병원, 광주호남권역재활병원, 노원 을지대병원)은 파업 절차 등에 돌입했다. 광주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했으며,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파업에 돌입했다. 나머지 두 병원은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인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오늘 새벽 중노위에서 지방의료원 26곳에 대한 중앙교섭이 타결돼 파업에 돌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주 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사회연대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을 요구해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의 70% 정도가 간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는 의료기사 등 병원 근로자들이 소속돼 있다. 극적인 협상 타결에는 국회의 간호법 개정안 통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고 간호사단체 등이 요구했던 진료지원간호사(PA간호사)의 의료행위의 합법화를 골자로 한 간호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현재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전북혈액원 등 5개 사업장은 개별 사업장으로 이번 파업 절차에는 동참하지 않았으나,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장들의 협상이 부결될 시 추석을 앞두고 추가 파업의 우려는 남아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협상 초기 단계이기에 결론을 정확히 단정지어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현재 세 차례 정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환자들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보건의료노조와 병원의 협상 타결로 간호사들이 파업을 철회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회도 간호사협회 숙원인 간호사법 개정을 통과시킨 것은 오랜만에 밥값을 한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의료인들은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하는 파업을 최대한 자중하고 삼가기를 바라며, 정부와 의료계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8.29 17:16

딥페이크 피해 공개하는 사설 사이트, 불분명한 정보에 불안 커져

최근 등장한 학교 내 딥페이크 피해 검색사이트가 학교 구성원들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고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내 다수 학교가 피해 대상으로 언급되면서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 범죄 피해는 총 7건으로 7건 모두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그러나 딥페이크 피해 검색사이트 ‘딥페이크서치(Deepfake Search)’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북특별자치도내 피해 학교는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6개 시군에 있는 학교들이 피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피해 학교 목록은 언론보도와 SNS에서 발췌된 것으로,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게시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재생산되면서 오히려 학생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SNS 상에서 유포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에 대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더라도,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찰과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이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딥페이크 피해 학교 리스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TF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목된 피해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이름이 게시돼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피해 대상이 혹시 자신이 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지역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A양(17)은 "학교가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와 저의 이름을 수시로 구글에 검색해보고 있다“며 “혹시나 내 얼굴로 만들어진 음란물이 있을지 무섭고, 다른 사람들이 찾아보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군(17)은 “친하게 지내는 친구 중 유포자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사이트를 보고 난 후 괜히 주변을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지부 양민주성 고충상담소장은 “당사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일 것”이라며 “한시적이라도 딥페이크와 관련한 문제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꾸려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공권력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거론되는 일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피해자들이 있다”며 “학생들이 딥페이크 관련 문제가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교육청과 협조해 교육 및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8.29 17:00

“시민 힘으로 군산 하제마을과 팽나무를 지키자”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이 마을의 동·식물 지키기 위한 모금활동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600살 팽나무 등을 지키기 위한 시민 프로젝트 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 해피빈 펀딩은 내달 11일까지 모집된다. 28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2073명이 참여했으며, 약 846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목표액(900만 원)의 94%에 해당된다. 앞서 ‘(가칭)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은’ 엄청난 식욕으로 나무 잎을 갉아먹는 외래 유해종 및 유해 나방으로부터 하제 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 같은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최근 환경 조사를 통해 하제에 기린초‧큰꿩의비름‧바위채송화 등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 포유류 및 곤충이 있다는 것을 확인, 향후 적극적인 조사 활동을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금이 완료되면 조사단을 꾸려 하제의 생물 다양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제 팽나무와 이곳 마을의 야생초‧나무‧곤충‧새‧포유류 흔적을 관찰하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은 물론 하제 역사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하제에 대한 조사활동 등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하제의 현실과 600살 팽나무, 하제 생명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상태다. 옥서면 하제마을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537살로 높이 20m, 둘레 7.5m, 생장추로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추진과 관련, 이 팽나무가 지닌 역사적 가치,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와 함께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평야를 배경으로 하는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9 16:25

"300만 방문객 목표"...남원시, 함파우 아트밸리 사업 계획 확정

남원시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29일 시는 '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지난해 4월부터 추진된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한루원에 국한된 정적인 관광 지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됐다. 함파우 유원지 일원을 중심으로 142㏊ 면적의 도심에 대규모 예술 문화 관광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선8기 시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함파우 유원지 일대를 자연과 예술, 문화 3가지 권역으로 나눠 지역 고유 자원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연 권역에는 광한루원과 함파우 유원지를 잇는 '아트리프트 및 스카이브릿지'와 함파우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 '아트피크'에 이어 자연 속 휴식을 위한 숙박지구 '함파우 아트빌리지' 등이 조성된다. 예술 권역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제2관과 옷칠목공예전시관, 예술건축물 아트파빌리온 등이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문화 권역에는 남원의 랜드마크 '함파우 타워'와 수변 조경 공간 조성 등 춘향테마파크 재개장 등이 추진돼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이번 사업에 2093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 300만 관광객과 2850여 명의 고용창출, 41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은 그간 전례가 없던 남원의 대규모 문화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라며 "우리 남원만의 차별성을 갖춘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8.29 16:24

김제시, 2024년 상반기 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

김제시의 2024년 상반기 고용률이 통계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주요 고용지표'에서 김제시의 고용률은 전년대비 2.3%p 상승한 68.7%로, 전국 평균(63%)과 전북 평균(64.4%)을 모두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1500명 증가한 4만 8900명, 실업률 또한 전년 대비 0.9%p 감소한 2.1%를 기록하며 지역 고용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양질의 인구 구조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 인구 수도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역대 최고인 5만 명을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현황 역시 1년 이상으로 고용계약이 되어 있는 상용근로자가 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00명이 늘어나 고용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이번에 새로 포함한 지역활동인구의 경우도 김제시는 8만 2000명으로, 전국 9개 시도 중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경기도 포천시(123%)에 이어 두번째(114.6%)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시는 이같은 결과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정책에 집중한 성과로 풀이했다. 그동안 지역특화산업 집중육성 및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취업취약계층 대상 공공일자리 지속 추진 등에 힘썼으며, 올해도 △전북 최대 규모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 일자리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김제일자리종합지원센터 개소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RIS 지역혁신 자율과제' 지원사업 및 '2024년 전북 자동차업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공모 선정 등을 통해 지역 고용률 상승 견인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일자리 정책 추진을 통해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29 16:22

해넘이 명소 부안 채석강길 '전북 1호 착한거리' 됐다

해넘이 명소, 부안 채석강길이 전북 지역 최초의 착한거리로 선포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명규)는 29일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길을 '전북 1호 착한거리'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 입구에서 진행된 선포식은 권익현 부안군수와 노진선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현구 부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착한가게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착한거리 선포식에서는 신규 가입자 현판 전달식과 테이프 커팅식, 기념사진 촬영 등이 이뤄졌다. 착한거리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매월 나눔에 동참하는 착한가게가 모여있는 거리로, 착한가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매출의 일정 금액(매달 3만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가게다. 격포항과 채석강 등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채석강길 거리에는 44곳의 착한가게가 있다. 채석강이 있는 변산면에는 식당과 카페 등 총 115곳이 착한가게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거리의 상징으로 채석강길 인근에 설치된 하트 벤치 조형물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전북 1호 착한거리가 부안에서 탄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나눔으로 더 행복한 부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게 기부금은 변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변산면 위기가구 지원 및 지역복지사업에 사용된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8.29 16:15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운항 중단 '확정'

이스타항공의 군산~제주 노선의 동절기 운항 중단이 확정됐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의 동절기 운항 휴지(休止) 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국토부의 운항 휴지 최종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군산공항 여객 수요 감소와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겨울철 기상악화로 인한 잦은 결항 등을 운항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특히 지난해 군산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고 얼면서 취소된 항공편이 많아 손실이 컸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으로 군산공항에서의 군산~제주 노선은 현재 하루 3회(이스타항공 2회·진에어 1회) 운항에서, 진에어의 1회 운항만 남게 된다. 지난해 10월 1월 재취항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운항 축소 결과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지난달 말부터 이스타항공과의 3차례 협의, 국토부 건의, 지역 국회의원실 협조 요청 등을 통해 노선 유지를 요청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도는 군산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에어에 항공기 증편 운항을 요청했으며, 다른 항공사와도 신규 취항을 협의 중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수익성이 높은 다른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하려는 것 같다"며 "군산~제주 노선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은 동절기 한시 운휴다. 여름철에는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1일 재취항 이후 올해 6월까지 착륙료 지원금 2억 6200만 원과 손실보전금 2억 5800만 원 등 총 5억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연말에는 제·방빙시설 운영 지원금 8600만 원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29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