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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다르고 익산 다르고⋯동물병원 진료비 천차만별

전북 동물병원 진료비가 같은 검사라도 동물병원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진료비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21일 발표한 전북 동물병원 실태조사 및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6개 시(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남원시) 동물병원 조사 대상 83곳 중 82곳(99.8%)이 진료비 투명 공개·부담 완화를 위한 진료비 의무 게시를 실천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 간 평균 초진·재진료비 편차가 최대 10배까지 차이 나는 등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반려묘 5세 미만, 몸무게 5kg 미만 기준 초진료는 남원이 7750원으로 가장 낮고 정읍(9417원), 전주(9625원), 군산(1만 838원), 김제(1만 5000원), 익산(2만 3411원) 순서로 확인됐다. 재진료는 정읍(6717원)이 가장 낮고 전주(6750원), 남원(7000원), 군산(9350원), 김제(1만 750원), 익산(1만 1250원) 순서로 높았다. 입원·종합 백신 접종·치과 진료·중성화 수술비 등 항목도 초진·재진료비와 마찬가지로 편차가 컸다. 이중 일부는 병원의 규모·시설·장비, 수의사 실력, 검사에 따라 수십만 원씩 받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6개 시에 거주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500가구에게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반려동물 서비스 중 가장 금액 부담이 컸던 항목을 묻자 '동물병원(293가구·58.6%)'이 가장 많았다. 사료비·용품 구입(101가구·20.2%), 미용업체(64가구·12.8%) 응답자도 있었지만 '동물병원'이 2배 이상 많다. 최근 1년 중 동물병원 진료비 지출 규모는 10만 원 미만(93명·19.6%)이 많고 30∼50만 원 미만(82명·17.3%), 20∼30만 원 미만(80명·16.9%) 등이 뒤를 이었다. 200만 원 이상 쓴 응답자(30명·6.3%)도 있었다. 고물가 속 동물병원 진료비가 오르고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반려동물 양육 가구 10가구 중 5가구꼴로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로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241명·48.2%)'를 꼽았다. 반려동물보험 체계 구축(119명·23.8%), 정부·지자체의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확대(114명·22.8%) 등 순서로 나타났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반려동물 양육비 중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달해 병원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소비자가 진료비를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반려동물 소유자는 진료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22일(오늘) 오후 2시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른 소비자 정책 토론회를 진행한다. 전북 6개 시의 실태·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동물병원 진료비 의무 게시에 따른 제도와 동물의료환경 개선 및 발전에 대한 대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병원 실태조사는 6개 시 동물병원 83곳, 소비자 설문조사는 동물병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북 반려동물 양육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7.21 16:44

군산시민발전 새 대표 후보자 인사청문회 문턱 넘을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시민발전) 대표이사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가 한 차례 인사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사퇴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후보자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길지도 관심사다.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민발전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빠르면 내달 5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시가 최영환 시민발전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전 시청 안전건설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함에 따라 19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최창호‧김경식‧서동완 의원,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서은식‧김영자‧윤신애‧한경봉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시민발전은 공석이던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에 나섰으며 그 결과 단독 등록한 최영환 전 시청 안전건설국장을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2일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호선한 후 청문회 일정 등이 담긴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2차 회의를 열어 증인출석 대상 및 자료제출 등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요청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규정에 따라 최영환 시민발전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적어도 8월 5일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후보자가 시의회 인사청문 검증을 통과하면 시장이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현재 계획 단계로, 앞으로 인사청문회 심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발전은 지난 2022년 9월 서모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지금까지 새 대표이사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초기에는 이사회의 내부 구성원 간 날선 대립각이 펼쳐지면서 대표이사 선임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후보자 한 명이 끝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공백 사태는 더욱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정진수 전 군산시의회 사무국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이다. 특히 대표이사 공백이 길어지면서 주요 사업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도 저해되는 등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을 뿐더러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새로운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후보자는 군산시청 하수과장과 항만물류과장, 건설과장을 거친 뒤 2020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이후 수도사업소장과 안전건설국장을 역임한 뒤 2020년말 명예퇴직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7.21 15:53

장수군, 와룡·방화동 자연휴양림 피서객 맞이 ‘완료’

장수군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이달 18일부터 오는 내달 24일까지 와룡·방화동 자연휴양림 여름철 성수기 시설물을 개장 운영한다. 개장에 앞서 군은 방문객이 안전하게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 ‘여름철 성수기 기간제근로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장수소방서와 시설물 합동점검도 진행했다. 와룡자연휴양림 수영장과 물썰매장은 휴양림 시설 이용객과 장수군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장수 치유의 숲’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바쁜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방화동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장에선 다양한 목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제2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개최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 와룡·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숲해설 프로그램 ‘나무 이야기, 바람과 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군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성수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휴양림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7.21 15:52

익산 수해 현장에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

익산 수해 복구 현장에 사랑의 밥차와 물품 후원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연대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선 군 장병 등을 위해 현장에서 운영을 시작한 사랑의 밥차가 하루 10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망성·용안·용동면 일대에는 매일 군 장병 1500여 명 이상이 투입돼 침수 가옥과 농사 재배 시설의 오물을 제거하고 청소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지역 기관·단체들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는 고된 작업에 지친 군 장병을 위해 정성 어린 손길로 수제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원불교 중앙·전북교구가 가장 먼저 채비를 마치고 현장으로 달려왔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전주연탄은행 등도 팔을 걷어붙였다. 22일과 23일에는 부산광역시 삼광사가 지난해에 이어 익산을 찾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자매도시 경주시도 망성면까지 사랑의 밥차를 보내 매일 400인분의 식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시와 자율방재단 상호 지원 협약을 맺은 광주광역시 광산구도 밥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오성종합기획은 1000만 원 상당의 생수 1만 개를, (유)우경에너텍는 600만 원 상당의 이온음료 6000개를 각각 시에 전달했으며, 이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됐다. 또 ㈜한광전력(대표 조성광)과 ㈜기선전력(대표 이경화), (유)유진기술사무소(대표 김영수)는 각 200만 원씩 총 600만 원을 수해 복구 성금으로 시에 기탁했다. 이밖에 웅포면 11개 주민 단체는 수해를 입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 57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익산군산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심재집)이 침수 피해 농가를 위한 햇반과 김치 800개, 용안면 주민자치회(회장 남철우)가 복구 작업에 나선 군 장병들을 위해 빵·음료 500개를 각각 전달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기관·단체와 자매도시 경주, 부산, 전주 등 각지에서 보태 주시는 지원이 수해로 상처를 입은 우리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그 마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7.21 15:51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성황

지난 18일 시작된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개회식이 지난 20일 무주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과 선수 등 28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북자치도립국악원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KTA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공간이자 최대 규모의 수련 공간인 태권도원이 있는 명실상부한 태권도 성지”라며 “태권도 본향에서 참가 선수들 모두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홍 군수는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자연특별시 무주, 세계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무주의 깨끗한 환경 속에서 태권도와 다양한 문화를 빠짐없이 만끽해 보시라”고 전했다.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선수들은 지난 18일 등록 절차를 마친 후 19일 품새 세미나와 태권도경연대회(시범)에 참가했으며 20일에는 품새대회(경연대회/A매치대회)를 비롯한 글로벌태권도겨루기 캠프에도 함께 했다. 21일에는 겨루기 대회(경연대회/A매치대회)를 비롯한 지도자간담회 등이 마련돼 관련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 선수들은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태권도원에서 발휘해 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엑스포는 경기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 관련 이론도 같이 공부하고 또 태권도와 지역 관련 다양한 문화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일과 21일에는 태권도원 상설 공연과 체험, 무주지역예술동호회가 연합(11개 단체 110명)해서 준비한 축하공연(북공연&대붓캘리그라피, 난타, 댄스, 풍물 등)이 진행돼 엑스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2일에는 무주와인동굴과 덕유산 향적봉, 무주양교, 안국사. 진안마이산, 전주한옥마을 전주한국전통문화전당 등 무주와 진안, 전주 지역의 명소를 1~4코스로 나눠 찾아가는 탐방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4.07.21 15:50

윤 대통령 완주 수소산업 지원 약속, 사업 탄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수소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완주군 수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완주군 수소산업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완주군 수소산업은 크게 완주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미래차 전환 지원과, 수소특화 국가산단 신속 조성이다. 윤 대통령은 완주군에 2026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대동력계 시험장비 등 수소상용차 개발에 필요한 시험평가 장비를 갖춘 시설이다. 완주군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와 함께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 특화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도 올해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기 조성도 약속했다. 우리나라 제일의 상용차 생산기지인 완주군이 수소관련 R&D,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강조하고, 수소특화 국가산단에서 수소상용차와 수소산업 부품을 생산‧개발할 수 있도록 조성할 뜻을 밝혔다.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현재 정부가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가 사업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도 지정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완주군이 수소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완주군이 세계 일류 수소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1등 경제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7.21 15:50

[단독]전주문화재단-한국전통문화전당 연말 통합 절차 마치고 내년 출범

정부의 출연기관 통폐합 기조에 따라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을 내년 초에는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통합에 맞춰 전주관광재단도 설립될 예정이다. 2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통합 의견이 담긴 문화 분야 출연기관 조정계획을 전주시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시가 진행한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 결과에서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두 기관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서는 중복업무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도출된 바 있고, 시의회 의견까지 종합 검토한 결과 기관 통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전주문화재단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전통문화 산업 진흥법 시행에 따른 문체부 전담기관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지진흥원을 별도 기구로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1국 1관 10팀이었던 전주문화재단은 앞으로 3본부 1원 13팀으로 조직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문화 예술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정책 연구 및 제안, 문화시설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했지만, 조직개편 이후에는 전통문화 육성‧진흥 업무까지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문화 산업기반 조성 업무 등을 수행했던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관광재단으로 기능이 전환된다. 한 해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기존 한옥마을에 편중되어 있던 관광지가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전주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전주시 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 추진과 동시에 문화 분야 출연기관 조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수행 사업 중 관광재단과 문화재단으로 이관할 사업을 분석하고 분류해 나가고, 출연기관 조정에 따른 조례, 조직, 인사, 보수체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직 통폐합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두 기관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며 “용역에서 제시한 방안을 토대로 재단과 전당 조직원과 TF를 구성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능의 일부가 통합‧확대되고 전당 기능이 넘어간다는 테두리만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TF에서 급여나 운영 규정, 조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내년 2~3월 중에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통폐합을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에 관련 조례를 전주시의회에 상정하고 내년 초부터 조직 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내년 4월 전주관광재단 출범 전까지 임기를 연장해 전당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7.21 15:50

진안군-기전대, 진안고원 창업경진대회 '성료'

“상금으로 지급한 창업지원금이 농산물의 제조와 가공은 물론 체험관광까지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또 이번 대회 창업 브랜드가 진안이라는 지역 이름과 함께 널리 해외까지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진안군은 전주기전대학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으로 공동 추진한 70시간 창업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8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아이템을 선정, 시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안고원(GO WANT)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 및 경진대회는 진안지역만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고용창출 확대의 문을 열어주고자 추진됐다. 경진대회에 앞서 이뤄진 창업교육에서 참여자들은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세무, 소상공인 창업 실무 등 실용 지식을 공부했다. 이날 경진대회 우수아이템 선정은 지역관광 활성화 기여 여부와 지역 특색상품 개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 이뤄졌다. 지난 18일 진행된 창업경진대회에는 10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으며 1~7위에게 창업지원금이 시상됐다. 대회 결과 1위(대상)는 손동현 동그리농장(부귀면 두남리) 대표가 차지했다. 손 대표는 직접 재배한 버섯을 활용해 제품(침출차) 창업 아이템을 제시, 1위에 올라 10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았다. 이 밖에도 2~4위(최우수상) 3명에게는 창업지원금 850만 원, 5~7위(우수상) 3명에게는 창업지원금 800만 원이 지원됐다. 모든 창업지원금에는 공히 자부담 20%가 동반된다. 손동현 동그리농장 대표는 “진안고원(GO WANT) 창업지원사업 교육과정이 실용적으로 내실 있게 진행돼 지역특색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대상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사흠 농촌활력과장은 “이번에 발굴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창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7.21 15:49

김제시의회 후반기 첫 행보 낙제점

김제시의회가 지난 18일 제9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회기인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 가운데, 김제시 발전을 위한 입법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상임위원회의 첫 활동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의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김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앞두고 김제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사전에 준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내심 기대했던 시민들은 또 다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 이번 첫 임시회 상임위원회의 사전 공개된 9일 간의 의사일정을 보면 초선의 오승경 의원이 13명 의원 중 유일하게 조례안 1건을 발의한 것을 제외하면, 김제시가 그동안 고심 끝에 준비한 정책 제안을 심의하거나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는 것으로 일관돼 있다. 지난 19일 열린 행정경제위원회 첫 회의에서 오승경 의원은 "향교와 서원은 선현의 덕을 기리는 전통문화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시설로 김제시의 향교와 서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령과 김제시 향교 및 서원 현황, 타 시군 조례 등을 붙임 자료로 제시하는 등 김제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원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오 의원은 행정경제위원회 소속도 아닌 신임 안전개발위원장으로, 소속 상임위가 다름에도 후반기 의정활동의 첫 행보로 사전에 준비한 조례안을 발의해 다른 의원들의 구태의연한 행태와 대조를 보였다. 대부분 의원들은 상임위가 바뀌어 업무 파악이 제대로 안돼 조례안을 준비 못했다는 변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이같은 변명을 지난 2년 간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시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시민들과 김제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의원들이 초심을 잃고 기대 이하의 의정활동을 하고있는 현실에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21 15:49

"왜곡 홍보"에 "기만적 해명"⋯ '노조 사무실 이전' 진실공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단체협약 갱신 갈등에 이어 이번에는 '노조 사무실 이전'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9일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자료를 내고 전교조 전북지부의 '왜곡 홍보'에 대해 발끈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교육시설을 확대 운영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며 "전교조 전북지부측에 사무실 이전에 관한 의견을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교조 전북지부 사무실이 들어있는 옛 완주교육지원청 1층에는 대안교육지원센터가 있고 2층은 전교조 전북지부·전공노, 3층은 전북학운협회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에 대해 '사무실 강제 퇴거 통보', '교섭중에 방까지 빼라?' 등 거짓과 왜곡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더욱이 '시위를 위해 모이자' 등 내용을 보내며 악의적인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통의 기본을 망각한 채 무조건 반대와 왜곡 선동만을 한다"며 "왜 대화를 거부하고 시위 선동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냐"며 성토했다. 이에 전교조 전북지부는 같은 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다시 반박했다. 전북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공식적인 설명이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특히, 수신한 공문에는 2025년 2월까지 퇴거하라는 문구까지 써 있었고 새로운 사무실에 대해 논의하자는 내용 뿐 ‘노조가 반대하면 이전하지 않겠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위한 공간이라지만 해당 시설들은 모두 어른들이 사용하는 사무공간으로, 지금도 각 wee센터는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노조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도교육청의 기만적인 해명자료에 기가 막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달 17일부터 도교육청 뒤편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21 15:39

[완주군 수해 복구 현장] 폭우로 하룻밤 사이 사라진 삶의 터전, 쓰레기만 '600톤'

“살았다는 안도감은 이틀 만에 사라졌습니다. 정말 막막하네요.” 지난 10일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범람으로 자택과 3만 3000㎡(1만평) 규모의 논·밭 수해를 입은 이완우 씨(78)는 19일 “일상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집 마당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어 냄새 때문에 들어가기도 힘들다”며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이날 완주군 운주면 중촌마을. 장선천 범람 당시 도로 사방에 낭자했던 진흙더미의 흔적은 도로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었고 수해 전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먼 모습이었다. 운주면 생활체육공원 주차장은 지난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고, 일대에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벌레가 들끓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완주군청 관계자는 “현재 이곳을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거한 쓰레기는 600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아직 수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운주면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 마련된 임시 주거구역에는 10개의 재난구호 쉘터가 설치돼 있었고, 10여 명의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었다. 수해로 집이 침수돼 임시 거주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임금희 씨(78)는 “그때는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며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에서 1시간을 가만히 서서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들어온 지는 일주일 정도 됐는데,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그나마 잘 버티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실제로 행정복지센터 1층에서는 운주보건지소 인력들이 이재민과 수해복구 인력들의 응급처치를 위해 대기 중이었고, 이들에게 필요한 구급 의료용품을 나눠주고 있었다. 센터 밖에는 IBK기업은행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완주군자원봉사센터가 함께 밥차를 운영하며 이재민과 수해복구 인력의 식사를 돕고 있었다. 이들은 수해가 발생한 10일부터 하루 평균 8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운주면 보건지소 유미숙 과장은 “피해복구를 위해 많은 기관과 단체가 노력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돕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10일 시간당 최대 80㎜의 비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완주군은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21 15:16

전북 현대, 울산 HD 2대0 완파⋯강등권 탈출 발판 마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홈 2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적생 안드리고의 1골 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에 2대0 승리했다. 시즌 첫 홈 2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5승 8무 11패(승점 23)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이 울산에 승리한 건 지난해 6월 리그 경기 이후 7경기 만이다. 전북은 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을 압박했으나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였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후반에도 울산을 압박한 전북은 16분 전진우 대신 이적생 안드리고를 투입했다. 안드리고는 첫 도움과 첫 골을 기록하며 김두현 감독의 기용에 부흥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안드리고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측에서 안드리고가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울산의 골망을 가른 것.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이적생 안드리아의 쇄기골이 나왔다. 후반 52분 전북의 에르난데스가 때린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안드리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킨 것. 결국 경기는 2대0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안드리고는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FC안양에서 뛰다 중국 청두 루넝으로 이적했다. 지난 19일 전북으로 임대된 안드리고는 K리그1 데뷔전에서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4.07.21 13:59

전주시, 교도소 이전하는 부지에 2개 대형 국가사업 추진 가능성 있나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기존 국립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외에 추가로 지역 특화 예술을 기반으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당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신규사업 제한 기조 속 두사업 모두 대부분 국비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논리개발과 정치권 협력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교도소는 오는 202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전부지에는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등 2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자체 타당성 용역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 필요성을 도출한 시는 적정 사업부지로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도출한 바 있는데,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사업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자체적으로 지난해 10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 사회통합과 치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장애예술과 비장애예술이 어우러진다는 개념의 '모두예술'의 진흥과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예술의전당, 창의센터, 교육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의 문화적 재생과 도심 공동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로는 국비 250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문체부 차원의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5억원이 요구된다. 기본계획상 국비 확보가 이뤄져야 예타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2026년부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1100억원대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려면 국립중앙도서관 차원의 분관 건립 사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돼야 한다. 시는 문화예술분야에 특화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설립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간 문화격차와 정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의 당위성 확보에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채워질 핵심 축인 만큼 양 사업의 순항을 위해선 내년도 국비 확보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사업 당위성 확보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교도소 이전부지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연계성을 살리면서 기존의 교정시설에 지역의 예술 자원을 입혀 인근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1 10:18

취임 100일여 맞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한규 사무처장

“복지 사각지대, 재해지역 등에 놓인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지난 4월 1일자로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취임 100일여가 지난 김한규 사무처장(55)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부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취임 이후 부안지진과 장마 등 적응할 새도 없이 현장 구호 및 복구활동에 나선 김 사무처장은 “전북지역은 타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해 등 재난이 발생하는 지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지난달 지진과 이번 장마를 겪으면서 생각이 변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6월 진도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부안지역과 장마로 수해를 입은 전북 북부지역에 물품지원과 더불어 심리지원 활동도 병행하면서 구호활동에 총력을 다했다. 김 사무처장은 “적십자사에서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사업은 재난 구호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진이나 수해 등 재난 발생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복구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리상담도 꼭 필요한 지원사업 중 하나다. 재난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는 이재민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사무처장은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후원과 나눔 활동에 도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그는 “아동과 청소년,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전북지역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향을 모색 중이다”고 했다. 아울러 “별것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도민 여러분의 작은 나눔의 손길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한규 사무처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대전상업고등학교, 명지전문대학교 사무회계과를 졸업했다. 1995년 대한적십자사에 입사해 혈액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과 재무관리팀장, 중부혈액검사센터 총무팀장으로 거쳐 올해 4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21 09:55

"서이초 교사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전북 교육단체들이 추모행사를 열고 서이초 교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18일 서이초 순직 교사 1주기를 맞아 도교육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한 후 방명록에 ‘선생님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서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관련 법 개정이나 종합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교권은 중요하다, 학생인권과 함께 가야 한다’는 국민적 인식이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을 강조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위원장도 서 교육감과 함께 헌화하고 순직 교원을 추모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정서학대 조항을 명확히 규정하고,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처벌 규정 등 보완 입법을 통해 서이초 순직교사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위원장은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정서적 학대 피소를 줄이기 위한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북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도교육청 앞마당에서 공동 추모제를 열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전북실천교사,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6개 단체는 '서이초 너머, 아픔을 넘어 이제 우리가 바꾼다 이제 우리가 지킨다'를 주제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교사없이 교육없다 교육보호 앞장서라' 등 손팻말을 들고 정부가 교권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18 18:24

尹대통령, 전북 '민생토론회'...‘팥소 없는 찐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은 발전 잠재력이 아주 매우 큰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식량혁명을 이끌었던 곡창지대 전북이 이제는 새로운 역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읍시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시즌 2를 맞아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스물일곱 번째 민생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북 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첨단·생명·문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부도로, 대한민국 생명산업과 새로운 문화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것.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전북이 직접 발굴하고 설계한 미래 혁신산업을 중앙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해 나가는 길에 전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체류형 생활인구 특례지원 사업과 같은 과제들을 특별법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동서3축 고속도로(대구~전주)와 전북권 통합재활병원 건립에 관심을 보이며, 신속 추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 시절 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전주로 빠지려면 남원으로 나오는데,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 시간 조금 지나서 전주에 도착한 기억이 난다"라며 "(전북권 통합재활병원) 돈이 들더라도 절대 좌초되지 않게 빠른 속도로 추진해달라. 모든 권역에서 가장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통합재활병원을 신속히 건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전북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 현안에 대한 지원 약속이 ‘팥소 없는 찐빵’이라는 것이다. 대광법이나 남원공공의전원 설립 등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되지 않았다. 민생토론회에서 거론된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 확대,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새만금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지원 등 기존에 진행돼온 사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김관영 지사는 민생토론회 자리에서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재정 지원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국립의전원법 및 남원 공공의대 설립 △전주교도소 부지 이전 및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4가지를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민생토론회가 종료된 후 진행된 사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해당 의제가 서로 부처 간에 협의되지 않았던, 전북 지사님이 현장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즉답을 하지 않았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니다"며 "원래 의제에 없었던 것으로 정부에서 검토하지 않고 왔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는 "(대통령께서) 첨단산업과 문화산업, 생명 산업 등 주요 산업에 대해 적극적 지원 방침을 도민 앞에서 밝히셨다"며 "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밝히신 정책과 다양한 입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서 이들 관련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 등을 적극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민생토론회의 소감을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7.18 18:22

윤대통령 "전북을 첨단산업 교두보, 생명.문화산업 전진기지로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우고, 대한민국 생명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 주제로 열린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저는 전북의 도약을 위해서 세 가지의 단어를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첫 번째는 첨단, 두 번째는 생명, 셋째는 문화"라고 밝혔다. '첨단'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새만금 단지를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기업 중심 정책을 펼쳐왔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전북이 직접 발굴하고 설계한 미래 혁신 산업을 중앙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7년까지 완공하고, 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서 탄소 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에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며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시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생명'과 관련해서는 "전북은 새만금과 스마트팜 단지와 같은 농생명 산업의 인프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어 농업 혁신의 최적지"라며 "농업 혁신 모델들을 지원해서 전북을 농생명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제와 장수에 청년들이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2만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 산업을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과 농생명 지구 지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이 첨단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시설 입주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와 관련해서는 "전북이 전주 한옥마을, 남원 공예 등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며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2026년까지 완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해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특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7.18 18:04

발코니 확장수입도 시공사 몫?

조합원 분양가 형평성 문제로 조합집행부와 일부 조합원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조합운영에 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다른 정비사업 단지와는 달리 효자 주공 재건축의 경우 일반 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수입을 시공사가 갖게 되면서 일부 조합원 들 사이에서 ‘호구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전주 효자주공 재건축 조합이 롯데건설과 맺은 효자주공 3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공사 도급계약서에 따르면 발코니 확장을 원하는 계약자가 있는 경우 시공사에 직접 시공을 요청할 수 있으며 확장비용은 별도로 계약자가 시공사인 을에게 직접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일반분양자들의 발코니 확장에 따른 수익금을 시공사가 갖게 된다는 의미다. 반면 최근 일반 분양에 나섰던 전주 감나무 골의 경우 일반 분양분에 대한 발코니 확장수입을 조합이 갖게 되면서 333억 원의 수익을 조합이 챙기게 됐다. 당초 전 집행부에서 효자재건축 조합과 같이 발코니 확장수입을 시공사가 갖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가 현재 조합장이 시공사와 담판을 통해 조합이 갖는 조건으로 변경한 것이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전주 기자 촌 역시 일반 분양 확장 수입은 조합이 갖는 조건이다. 하지만 효자주공 재건축의 경우 시공사가 발코니 확장수익금까지 갖게 되면서 시공사는 시공비 외에도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된다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일반 분양자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는 게 일반 적인 추세인 만큼 확장비용 수익금을 1000만원으로 가정하고 일반 분양을 1000세대만 잡아도 시공사는 100억 원이라는 추가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효자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간의 계약이 미분양 발생에 대해 시공사가 일정부분 책임을 지는 지분제가 아닌 도급제 계약이기 때문에 시공비 외에 별도 옵션인 발코니 확장 수입은 마땅히 조합이 가져가야 한다는 게 정비사업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용역계약을 서둘러 계약한 배경을 놓고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가령 소방 및 정보통신공사 감리용역의 경우 관리처분 계획 인가 이후 이주 및 철거공사가 끝나고 전주시에 착공 계를 내기 전까지만 계약을 하면 되는 데 효자재건축 조합은 6년전인 지난 2018년 경기도와 전남 등 외지업체 들과 19억 5000만원에 용역계약을 맺었다. 소방 및 정보통신공사 감리의 경우 관련규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 착공이전에 입찰을 통해 용역계약을 맺는 게 일반적이다. 효자재건축 조합 일부 조합원 들 사이에서 조합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공사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수익금 귀속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조합의 사정에 따라 조합이 갖게 되는 경우도 있고 시공사가 갖는 경우도 있으며 용역계약도 당시 필요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며 “효자재건축 조합의 경우 조합원들은 무상으로 발코니 확장을 해주고 시공비도 저렴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선택했기 뿐 불리한 계약은 아니다. 전주 우아한 시티와 태평 아이파크의 경우도 발코니 확장비용 수익이 시공사에 귀속됐다”고 해명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7.18 17:41

[줌]7월의 '새로운 농협인상' 받은 익산군산축협 이중철 차장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정신으로 농업‧농촌‧농협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새로운 농협인상'을 수상한 익산군산축협 이중철 차장(53). 그는 지난 1998년 입사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조합원 지도‧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으며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지자체의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 나눔 행사를 확대하고,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를 통해 지역축제 활성화 및 축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축산농가 방역물품 지원과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을 통해 관내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문제 해결과 경종농가에 우수한 퇴비 공급을 통한 상생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기록적인 조합원들의 축사 및 가축에 큰 피해가 있었을 때, 조합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이 피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낮에는 피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밤에는 사무실에서 피해현황 조사 및 수해복구 계획을 수립해 관내 피해농가들의 조기 복구에 기여하며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축협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구현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그는 보다 많은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자체와의 추가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다 많은 양의 연탄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의 공동 현장 답사 및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추진했다. 입사한지 20년이 지났지만 항상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 업무를 준비하는 이 차장은 궂은 일, 험한 일에도 앞장서 후배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동료 및 후배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선배로서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원들과의 유대관계도 뛰어나, 지역사회와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매월 10명을 선발해 시상하는 새로운 농협인상을 수상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7.18 17:41

'주택 소유'에 따라 출산율 차이⋯"청년 결혼·출산 위해 주거 부담 줄여야"

청년들이 결혼을 늦추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 불안'이 지목되는 가운데 실제로 주택 소유 유무에 따라 출산율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이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높은 것이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호남·제주 조혼인율은 전북 3.1건, 전남 3.4건, 광주 3.6건, 제주 3.9건 순으로 낮았다. 조출생률도 전북 3.8명, 광주·전남 4.3명, 제주 4.8명 순이었다. 이처럼 전북은 호남·제주에서도 조혼인율, 조출생률이 가장 낮아 결혼 적령기인 청년의 혼인·출산 기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도내 미혼 남성은 '결혼 자금 부족'(29.0%)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함'(18.6%)이 주된 이유로 언급됐다. 반면 도내 미혼 여성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27.1%)이 가장 컸다. 그다음이 '결혼 자금 부족'(21.2%)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혼 남녀 모두 결혼 자금 부족을 혼인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북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2022년 기준 호남·제주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전북 44.9%, 제주 45.2%, 광주 51.0%, 전남 51.8% 순이었다. 2015년 대비 전남(6.3%p)과 제주(4.0%p)는 증가한 반면 전북(-1.3%p)과 광주(-1.2%p)는 감소했다. 이를 반영하듯 주택 소유 유무에 따라 출산율도 차이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전북에서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64.0%였다. 이들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이었다. 반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9%였다. 이는 주택 소유 부부보다 10%p 낮은 수치다. 또 이들의 평균 출생아 수도 0.67명으로 주택 소유 부부보다 적었다. 이같이 청년 주거 부담이 심화되는 데 반해 전북 공공 임대주택 비중은 10년 전보다 대폭 감소했다. 공공 임대주택 보급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와 배치되는 현상이다. 실제 2022년 기준 도내 임대주택은 5982호로 이 가운데 공공 임대주택 비중은 34.0%였다. 2012년 도내 공공 임대주택 비중은 73.9%였다. 다만 공공 임대주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공공 임대주택 분양률은 지역별 인프라 등에 따라 다르다"며 "공공 임대주택의 협소한 주거공간을 개선하고, 장기 거주가 가능한 영구·장기임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7.18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