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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안전보호 섬유제품 전문 연구센터, 익산 개관

국내 유일의 안전보호 섬유제품 통합 성능평가 전문 연구센터가 익산에 문을 열었다. 섬유제품 관련 기술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역량 강화를 지원해 지역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6일 익산제2산업단지 내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는 안전보호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국산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 소재 및 제품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전문 연구센터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총 145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717㎡ 규모로 조성됐다.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은 산업현장의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개인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보호복 및 장구를 개발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술 수준은 세계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센터는 기술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기업의 산업용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특히 방검 성능과 화염·열저항 평가, 신뢰성 평가 등 총 7종의 안전보호 섬유제품 관련 성능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보호 융복합 소재 및 제품의 분석과 인증을 제공한다. 익산시는 센터가 지역 섬유산업이 융복합 첨단 섬유 소재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0조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로, 관련 산업의 국내시장 성장 촉진 및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전 시 부시장은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은 미래 신산업으로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수입 산업에서 수출 주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허전 시 부시장, 한승엽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혁신부원장,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6 16:48

36년전 열사의 유서 한땀한땀 나무에 아로새긴 노(老) 신부

"이렇게라도 새겨넣으면 30여 년 전 그의 의지와 바램이 세상에 더 알려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덜지 못한 마음의 짐도 있었고요." 36년 전 전북출신 민주열사의 유서를 한땀 한땀 나무에 아로새긴 문정현 신부(84)가 오는 27일 그 결과물을 공개한다. 1964년 김제에서 태어난 故 조성만 열사는 전주 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1988년 5월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내 교육관 옥상에서 ‘양심수 석방하라’, ‘조국통일 가로막는 미국놈들 몰아내자’는 구호를 외치고 자해한 뒤 투신했다. 문 신부는 조 열사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30년 넘게 ‘길 위의 신부’로 살았다. 문 신부에게 조 열사는 제자이자 신앙의 스승이 됐고, 가슴속 깊이 남은 그를 기리기 위해 유서 전문을 서각하게 됐다. 문 신부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아래에서 열리는 제42회 팽팽문화제에서 '통일열사 조성만 요셉 유서 서각 순례 전시'를 연다. 문 신부가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조성만 열사(당시 24세)의 유서를 나무에 새긴 것이다. 지난 겨우내 문 신부는 한 글자 한 글자를 나무에 새겨넣으면서 그를 기렸다. 3개월에 걸쳐 가로 1미터 50cm, 세로 45cm 가량의 나무 9장에 A4용지 한 장짜리 조 열사의 유서 전문을 새겨넣었다. 그는 조 열사의 뜻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매일 나무를 서각했다고 한다. 문 신부는 "조 열사는 생전 중앙성당에서 저에게 세례를 받아 자주 인사를 하러 찾아오던 아이였다"며 "그가 서울대 재학 중에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활동을 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에게 저에게 세례를 받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평소 굉장히 부담감을 가지고 평생을 그의 유서를 가슴에 품고 살았고, 저의 삶에도 조 열사가 큰 영향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서 서각 전시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알리고자 했던 뜻과 그의 업적을 기려줬으면 좋겠다"며 "사람을 살려낼 수는 없으니 그 사람의 뜻을 널리 알려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산 하제마을에서 열리는 제42회 팽팽문화제는 전북 유일의 자연기념물인 600년 된 팽나무 아래에서 열리는 문화제다. 문 신부의 나무 서각은 이번 팽팽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후 전북 곳곳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4.25 18:26

전북도 민생안정 강조, 추경예산안에 무엇 담겼나?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물가·고금리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민생 안정 등을 위한 5138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역 기업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덜고 취약계층 보호에 방점을 둔 올해 첫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전북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을 통해 전북자치도 예산은 기정예산 9조 9908억원 대비 5138억원(5.1%)이 증가한 10조 5046억원을 편성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 3419억원(4.2%), 특별회계 408억원(3.9%), 기금 1311억원(14.8%)이 각각 증가했다. 전북자치도가 이번에 내놓은 추경 편성 현황을 보면 주요 사업별로 ‘전북 도민 경제 부흥’(996억원), ‘도민 행복 희망 교육’(968억원), ‘농생명·산업 수도’(595억원), ‘SOC 균형 발전’(269억원),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181억원)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도정 최우선 과제인 전북 도민경제 부흥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지원(300억 6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고금리에 고물가로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 안정을 위해 소비 진작 차원에서 착한 가격 업소 활성화를 통한 배달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5%), 공공요금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장기화로 폐업한 사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개인보증 전환 및 보증료 감면을 지원하는 전북형 브릿지 보증(23억 8000만원) 등 금융 부담 경감 대책도 내놓아 민생 안정을 도모한다.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이 될 첨단바이오와 특수목적용 지능형기계부품 육성, 유니콘 기업 창업 등 지역 투자 촉진 사업(362억원)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가 될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과 농촌지역의 고령화 극복을 위해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30억원) 등을 지원한다. 그밖에 문화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역 관광 거점도시 육성(46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SOC 균형 발전과 건설 경기 활성화 및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새만금 하수관로 정비(720억원), 지방도 확·포장(8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전북자치도는 취등록세 및 교부세 감소 등의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지방채 720억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이번에 전북자치도 추경예산안은 오는 5월 3일 전북자치도의회 제409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안 제안 설명과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로 예산이 확정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25 18:20

전북특별자치도 100일, 출범 의의와 성과·과제는

4월 26일,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자치권한 확대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도래한 것이다. 출범 후 도는 전북특별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별법에 담긴 131개 조문 중 75건을 사업화 대상으로 확정하고, 연내 시행령 제정과 조례 제·개정을 추진 중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국가예산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비점을 보완하고 추가 특례 발굴을 위한 2차 개정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신규 28건을 포함해 총 40건의 2차 입법과제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5대 핵심산업 육성, 안정적 재원 확보, 인구감소 대응 등에 방점을 뒀다. 더 나은 특례 발굴을 위해 타 특별자치단체와의 교류와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와는 재정 특례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며, 제주·세종시와도 상생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한 자치분권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내실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확대된 자치권한에 걸맞은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재정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재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체 재원 확보를 위한 지역 산업 육성, 세수 기반 확충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확보된 재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통합적 재정 운용 시스템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 위한 과제도 여전히 많다. 여전히 전북도민들은 특별자치도에 대해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특별자치도다운' 특별함도 피부에 와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자치도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례를 담은 특별법을 가지고 있어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받은 특별한 지위를 지닌다. 전북특별법을 통해 국가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25 18:20

22대 국회 전반기 전북 국회의원 상임위원장 2명 이상 ‘절실’

22대 국회에서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상임위원장이 최대 2명에서 최소 1명 이상은 배출될 전망이다. 전북지역에선 중진 중심으로 재편된 22대 국회에서 최소 2명의 상임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10명 모두 초·재선으로 단 1명의 상임위원장도 배출하지 못했던 전북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와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측의 입장을 종합하면 전북에선 3선이 될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과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유력한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군이다. 이와 관련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은 오는 5월 9일 상임위 배정과 각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박찬대 의원의 원내대표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은 다수당 원내대표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기에 전북정치권에서도 차기 원내대표 선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정치권이 다음 달 9일 회동하는 이유도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맞춰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우선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오를 명분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안 의원과 한 의원은 각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안 의원은 농해수위가 전북 현안과 가장 맞닿아 있는 상임위라 판단하고, 농해수위 위원장 경쟁에 나섰다. 농해수위 위원장 후보군에는 농어촌 지역이 지역구인 다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어 충청권과 호남권 의원들 간 조율이 불가피하다. 안 의원은 자천타천으로 차기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의 경우 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의 대표 발의자로서 행정안전위원장이 자신에게 적합한 보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 의원은 또 균형발전 문제와 특별자치도의 실질적 특례 발굴에 주력한다는 의미에서도 행안위원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양보한 것도 실리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 의원이 출마 결심을 내려놓은 명분을 봐서라도 원하는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같은 3선의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당내 요직인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양보하는 분위기다. 다만 그는 유력한 국회 후반기 문체위원장으로 꼽힌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5선 정동영(전주병), 4선 이춘석(익산갑) 당선인은 22대 국회 전반기에선 숨고르기에 들어갈 분위기다. 정 당선인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의장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를 지낸 중량감 있는 원로 인사로 상임위원장은 후배 의원들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는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었으나 국회의장 경쟁은 6선의 추미애·조정식, 5선의 정성호·우원식 의원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4선 고지에 오른 이춘석 당선인은 제20대 국회 후반기 기재위원장을 역임해 위원장 경험이 없는 후배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직을 양보하는 모습으로 정리됐다. 이와 별개로 이 당선인은 국회 후반기 강력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25 18:19

전북자치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사활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한 차세대 재생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에 사활을 걸었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전북을 비롯해 강원, 인천, 대전, 경북, 충북, 경기(성남, 수원, 고양, 시흥) 등 전국에서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인천과 충북 등 기존 바이오산업 선도 지역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타 지자체와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지역 내 관계기관들과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이 내세우고 있는 지역 바이오산업의 강점은 연구와 의료 분야의 인프라다. 전북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 등 27개 연구기관에 상급병원인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14곳이 있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산업의 핵심은 생물자원소재에 달렸는데 전북은 미생물 등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약 146만 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물자원소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여기에 실험용 영장류 2700마리, 미니피그 100마리 등 중개연구가 가능한 비임상 인프라를 갖췄다. 전북에 둥지를 틀겠다는 바이오 기업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재생의학으로 통하는 오가노이드 분야에서 국내 1, 2, 3위를 다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넥스트앤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을 포함해 7개 기업이 전북에 221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오가노이드 분야의 임상 및 신약 개발과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 등에 있어서 타 지자체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관한 발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는 공모사업에 대응하고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지사의 경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과정에서 선도기업 유치와 공모심사 발표, 부처 설득 등에서 전방적으로 활약한 것이 알려졌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대응으로 지역의 강점인 그린바이오 산업이 업그레이드되고 신산업인 레드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25 18:19

출산·육아 사각지대⋯'그림의 떡' 바라보는 자영업자

임금 근로자 위주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으로 자영업자와 같은 비임금 근로자가 출산·육아 사각지대에 놓였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고용주·자영자·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33만 5000명이다. 비임금 근로자의 78%는 자영업자(26만 1000명)다. 이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22만 1000명에 달한다.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출산·육아 문제가 발생해도 임금 근로자처럼 연차를 사용하거나 육아 휴직을 내는 등 별도의 대안이 없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 고용보험을 기반으로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비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출산·육아 지원 정책이 많지 않다. 건강보험을 토대로 모든 부모를 포괄하는 지원 체계를 갖춘 유럽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고용보험 미적용자를 위해 출산 급여를 지원해 왔다. 고용보험 적용자인 임금 근로자와 동일하게 출산전후 휴가 급여를 받지 못하는 만큼 월 50만 원씩 3개월 동안 총 150만 원의 출산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고용보험법상 노무 제공자에게 지원되는 출산전후 급여 하한액인 240만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최근 서울시는 서울시 거주 자영업자·프리랜서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산 급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부터 고용노동부의 지원에 추가로 90만 원(월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달에 총 8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출산·육아 사각지대에 놓인 비임금 근로자에게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조금씩 출산 급여 지원사업이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우 출산·육아로 인해 쉬게 되면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혼자서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많다 보니 오랜 시간 쉬게 되고 대체 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도 부담이다. 그러면 결국 폐업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출산 급여 지원 정책을 환영하지만 시행되려면 법령·지원 정책·예산 등 손봐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니다 보니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된다. 시행된다면 비로소 출산·육아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이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25 17:44

'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 …17회 전주국제사진제 개막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와 서학아트스페이스 등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주제전과 전주 로컬문화사진전, 뉴트폴리오전, 특별전, 자유발언전 등으로 구성되며, 개막 당일 부대행사로 작가와의 대화가 오후 2시부터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주제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그럴듯한 창작의 주체가 됐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 인공지능이 구현하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 여겨졌던 창조성을 무너뜨리는 충격을 선사하지만 흥미로운 지점도 적지 않다. 매년 새로운 전시 주제와 작가를 선정해 온 전주국제사진제가 올해는 AI 생성 이미지 혼합 현실과 디지털 기반 환경의 사진과 인간 사회가 맺은 관계에 주목했다. 올해 ‘주제전1 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에는 김옥선, 안옥현, 신희수, 정영호, 이나현, 이민지, 허태원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디지털 프로그램의 획일성에서 벗어난 정신과 감성, 슬픔 등 마음의 영역의 개념을 다원화해 선보인다. 소수자와 광학성, 가상 등의 문제를 이미지로 서술하며 사진을 단순히 소통하는 매체에 두지 않고 추상적이고 비물리적인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한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한국 작가 4명이 참여한 ‘주제전 2 미래를 향한 시선: 인공지능과 예술의 교차점’에서는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 전주 로컬문화 사진전 전주로컬문화사진전은 지역의 문화를 각자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표현하는 섹션이다. 전주로컬문화사진전에는 김영진, 권세영, 김성호, 문슬, 한은경 등 5명의 작가가 초대되어 지역 문화를 각자의 시각으로 기록한 창작사진을 선보인다. △ 뉴 포트폴리오 (New Portfolio 2024) 현대사진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뉴포트폴리오 섹션에는 5명의 작가들이 함께한다. 현재 작품 활동 준비 중인 예비 작가 또는 신진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작가를 선별, 초대했다. 올해는 김나연, 빅지현, 박인서, 신정희, 조재용 작가의 새로운 관점과 가능성을 모색한다. △ 자유발언전 2024 실용성을 강조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사진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예비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을 지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성대, 경일대, 계원예대, 상명대, 서울예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 학생 15명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전시하며 오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4.25 17:39

완주군 랜드마크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 개관

완주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이 25일 공식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대학본관 23층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박노준 우석대 총장, 이경애 완주군의회 부의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효진 완주경찰서장, 김난희 완주교육청교육장 등 지역 유관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군은 군비 7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대학본부 건물로는 최고층을 자랑하는 삼례읍 우석대 대학본부 23층에 복합문화공간을, 옥상에는 전망 공간을 갖춘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서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만경강 유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과 배매산성, 삼례토성 등으로 대표되는 완주 마한유적과 익산 왕궁리유적, 미륵사지로 대표되는 익산 백제유적, 고려 현종이 방문했던 삼례 역참터(현 삼례동부교회), 동학 삼례광장과 봉기추정지(삼례벌), 일제강점기 쌀수탈을 위해 만들었던 대간선수로 등 주요 역사 자원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완주와 전주, 익산 도심지역을 둘러볼 수 있고, 서남쪽으로는 정읍의 갈재와 부안 내변산, 새만금 일원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복합문화공간에는 각종 전시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W-SKY 23은 지자체와 대학 간 상생협력의 선도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오늘 정식으로 공개된 W-SKY23 전망대가 전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방문객 3000만 유치를 선도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노준 총장은 “W-SKY 23이 ‘사람들의 발길에 문턱이 다 닳는다’는 호한위천(戶限爲穿)의 사자성어처럼 전국에서 인파의 물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더불어 완주군의 랜드마크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완주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25 17:06

내년 의대 신입생 정원 속속 확정…전북대∙원광대 ‘언제쯤’

전국 각 지역 의대들이 속속 내년도 신입생 모집 인원을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의대를 보유한 전북대와 원광대에 시선이 쏠린다. 대부분 거점국립대가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의 50%를 반영하고 있고, 사립대는 정부 증원 방침 그대로 신입생 수를 정하고 있지만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증원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 제출을 앞두고 내년 신입생 정원 논의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과 관련, 전북대는 증원규모를 검토중이고 원광대는 논의중이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북대는 기존 입학정원 142명에서 58명 증원된 200명을 배정 받았으며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 57명이 증가한 150명이다. 정부가 최근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하자 각 대학들은 정원 규모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전북대는 정원 논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교협에 제출할 시점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신입생 정원 결정이 촉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전북대 관계자는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에 대한 조정과 관련, 의대 교수들과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은 이달 말까지 제출하게 되어 있지만 정부가 수정사항을 예년보다 늦은 다음달 초중순까지 제출해도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정부의 자율모집 허용과 관련 조만간 논의는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교수진 확보, 학생수요 문제 해결, 교육 인프라 등을 고려해 전북대가 정원을 축소하지 않고 배정된 200명 그대로 내년도 신입생 정원에 반영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정부 증원 규모의 50%를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으로 공식 결정하거나 내부 방침을 세운 대학은 총 4곳이다. 경북대는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 90명의 50%를 반영해 45명을, 경상국립대는 당초 증원인원 124명의 50%인 62명으로 반영했다. 제주대는 정부 안에서 50%까지 줄이기로 했다. 울산대 역시 최대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립대들은 대부분 정부 원안을 따르는 분위기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정부 증원 방침대로 대교협에 제출했다.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도 정부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교협은 대학별 시행계획을 통상 4월 말까지 받아왔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5월 중순까지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25 17:06

완주-우석대 W-SKY 23 개관

  • 포토
  • 오세림
  • 2024.04.25 16:52

정읍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속도’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은 관내 출산 산후조리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출산 가정의 시간적․경제적 부담감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 및 산모․신생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읍시보건소(소장 손희경)는 25일 지난달 공공산후조리원 설계 공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설계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건강재활과에 따르면 계약 완료 이후 업무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설계 진행 계획을 협의하고 5월부터 설계 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업체 작품명은 FOR-REST(산모와 신생아 모두가 사랑을 받으며 자연을 공유하는)로 산모와 신생아가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공간과 출산에 대응이 가능한 공공 커뮤니티 복지시설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고려해 일체감과 개방감을 줄 수 있는 설계를 계획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총 사업비 75억 3500만 원(도비 35억 원, 시비 40억 3500만 원)이 투입되어 정읍아산병원 앞 용계동 353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건축공사는 58억 원으로, 총면적 1400㎡ 지하 1층, 지상 3층, 10실의 산모실, 영유아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건강재활과 관계자는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4.25 16:34

순창 쉴랜드에 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된다

순창군이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인 ‘워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거점센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나섰다. 25일 군에 따르면 치유와 휴식의 1번지인 쉴랜드에 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특히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를 통해 센터 조성을 위한 사업비 25억 5000만 원(도 기금 12억 원, 군 기금 13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자체설계비 9400만 원 포함 총 사업비 26억 4400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들어설 쉴랜드는 연중 치유와 휴식, 힐링과 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찾는 휴양과 치유의 명소다. 이에 군은 이곳 쉴랜드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관망할 수 있도록 통창형 공유오피스 공간과 팀 단위로 숙박할 수 있는 방갈로(66㎡, 복층형) 4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최근 워케이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순창군만의 차별화를 위해 쉴랜드의 숲속명상관, 황토찜질방, 편백숲 산책로 등 기존의 힐링 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원활한 업무 수행과 힐링이 되는 순창형 워케이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워케이션 근무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세밀하고 차별화된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순창이일도 하고 휴가도 보낼 수 있는 최적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관계인구, 체류인구가 늘어 순창의 지역경제도 선순환되고 관광지도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25 16:33

‘신비의 섬 어청도, 프리미엄급 여객선과 함께 색다른 낭만을’

도내 최서단에 위치한 어청도는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거울과 같이 맑다’는 뜻의 지명과 같이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섬으로, 랜드마크인 1912년에 세워진 어청도 등대를 비롯해 봉수대와 치동묘 등 문화재와 희귀한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탐조 여행지다. 등산로에 올라 바라본 어청도의 모습은 한반도의 지형과 닮았으며, 해안 데크길을 따라 푸른 서해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청도를 ‘명품섬 Best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군산시가 어청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을 오가는 프리미엄급 여객선 어청카훼리호와 함께 떠나는 '어청도 낭만여행'이 그것이다. 이 여행은 여객선 항로 이용 다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해수부 ‘핫플뱃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며, 오는 27일~28일 이틀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국단위로 모집한 관광객‧인플루언서 등 총 100여명으로 1박2일간 어청도의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된다. 이를 발판으로 어청도 홍보는 물론 새로운 여객수요 창출 및 여객선을 통한 섬 발전모델을 전국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번 낭만여행의 특징은 국내최초 알루미늄으로 건조된 신조 차도선 어청카훼리호 선상에서 선상 노을관광, 선상버스킹, 섬퀴즈 이벤트 등 여행의 설렘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군산해양경찰서가 여객선 출항 때부터 어청도 해안까지 안전 항해를 돕고,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KOMSA)도 항로 모니터링 등 입체적인 항해 안전대책으로 지원에 나선다. 어청도 입항 후에는 섬트래킹, 어청도 관광스팟 인증이벤트, 마을주민 주관 어청도 맛집·숙소 알리기를 통해 참여자 할인을 추진하며, 어청도 특산품 판매장터, 야간별빛투어 등도 진행된다. 시는 여행 후 참가자 여행후기 업로드, 만족도 조사 및 어청도 홍보를 지속해 나가며, 섬주민 의견 및 섬여행객 여행경험을 반영해 꾸준히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식품정책과장은 “이번 어청도 낭만여행을 통해 여객선이 교통수단을 넘어 또다른 지역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어청도에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섬이 활력을 되찾고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전국민 대상 여객선 반값운임제 도입, 어청도-연도 항로분리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여객선 이용객이 전체평균 약 80% 늘어 섬지역 관광수요 증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25 16:33

‘푸드테크 선도’ 익산시, 관련 생태계 조성 박차

익산시가 푸드테크 산업 선도를 위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에서 시는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농식품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22년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센터는 관련 기업 유치 기반 조성과 신기술 적용 확대 등 푸드테크 산업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5개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시는 푸드테크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대응을 철저히 해 최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공모 신청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기업 수요 조사와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협업체 구성 논의, 지역 농가 활성화 및 기업 간 상생 방안 마련 등 내실 있게 준비를 해 왔다. 또 지난해 6월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부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공공 R&D 지원센터를 농식품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푸드테크 기반 식품산업 발전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도출했다. 이날 열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익산시 푸드테크 산업 현황 및 발전 방안, 지역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상생 방안 등이 보고됐다. 앞으로 시는 국비 포함 105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전국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전북지역에 밀집돼 있는 다양한 농생명 혁신 기관과 풍부한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부지에 들어서는 센터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운영을 맡아 산·관·학 협력을 통해 중소식품 및 외식업체에 푸드테크 기술을 적용하고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단백질 추출 장비, 압출 성형 장비 등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시제품 개발이나 기술 실증 등을 적극 지원하고, 아울러 국산 농산물을 최대로 활용한 소재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식품산업의 변화 및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 선도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고, 이번에 산·관·학 협력을 통해 강한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과 연계해 식물성 대체식품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5 16:31

무주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눈길

무주군이 추진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 확대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의 확대는 이용자 증대와 함께 아이돌보미의 직업 만족도 상승 및 이직률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년부터 ’무주형 아이돌봄 지원‘에 1억 7000만 원,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비‘로 1억 2900만 원을 군비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돌봄 이용자 본인부담금을 90% 지원하며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수당은 30만 원을 지급한다. 무주군 아이돌봄지원 사업 수혜자 A씨(43·무주읍)는 “맞벌이다 보니 아이는 맡겨야 하고 아이돌봄 지원이 유용하긴 하지만 매달 30만 원이 넘는 본인부담금이 버겁긴 했다”며 “90%까지 지원을 해주니 너무 든든하고 돌보미분들의 처우 개선도 아이돌봄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은 1:1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를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시설 보육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무주군가족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16명이 평일 출퇴근 시간을 비롯한 이용자(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들이 원하는 시간에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진행한다. 무주군가족센터에서는 정기 집담회를 통해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주요 사항 안내 및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정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돌보미들이 돌봄 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법제처 박종구 법제지원국장과 김혜진 자치법제지원과장 등이 참석한 아이돌봄 지원 법·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통해 ’무주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조례‘의 시행 현황 확인과 향후 아이돌보미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주 군 사회복지과장은 “몸도 맘도 건강한 아이를 양육하려는 노력, 맞벌이 부모님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 그리고 아이돌보미들의 안정적인 처우 보장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들이 뒷받침돼 무주가 지방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4.04.25 16:30

"뒤차 경적에 깜짝… 그냥 간다"… 혼란 속 우회전 사고 끊이지 않아

'보행자 신호등 색에 상관없이 횡단보도를 끼고 우회전 할때는 무조건 일시정지, 보행자가 없다면 서행해도 됩니다'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 도입 1년이 지났지만 우회전 정지 관련 사고가 눈에 띌만큼 대폭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도입이후 사고 감소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운전자들로 되레 교통체증이 심해졌다면서 불만까지 표시하고 있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가 도입된 시기를 전후한 도내 우회전 사고발생 건수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집계자료에서 지난해 도내 우회전 사고 발생 건수는 515건이었는데, 전년도 502건과 비슷했다. 2021년도에는 537건의 우회전 사고가 난것으로 집계됐다. 또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4월 22일부터 약 8개월간 전북지역에서 345건의 우회전 사고로 5명이 숨져 법 실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기까지 하다. 여기에다. 복잡하고 홍보가 미흡한 규정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운전자들로 인해 불필요한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 금암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승현 씨(32)는 "횡단보도에 사람도 없는데 멈춰있는 차를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며 "출퇴근 시간에 유난히 그런 차량들이 많아서 급하게 차선을 바꾸고 돌아간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회전 관련 규정 도입 문제점으로 '잦은 법령개정에 따른 운전자 혼란'이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불필요한 교통체증 유발'이 21.3%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 75.3%는 우회전 일시 정지 중 뒤차량에게 경적 소리, 헤드라이트 위협 등 보복성 행동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 78.3%는 일시 정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앞 차량의 일시 정지로 인해 답답함을 느낀 경험이 있었고, 65.3%는 우회전 중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로 인해 당황한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우회전 통행 과정에서 운전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심지어 운전자들의 40.3%가 우회전 통행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정확한 우회전 방법을 알고 있는 운전자는 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우회전 관련 규정에 대한 복잡한 홍보가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입장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일시 정지가 사고 예방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지켜진다면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직관적이지 못하고 복잡한 홍보가 운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회전 시 운전자들의 형식적인 일시 정지가 아닌 무조건 서행하는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와 더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는 중첩된 횡단보도 개선과 교통섬 제거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25 16:04

전주 만성지구에 5층짜리 주차타워?…'도시 미관' 득 될까 독 될까

전주 만성지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공영주차타워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두고 서부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도시 미관 저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주차장 부지인 만성동 1346-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공영주차타워의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61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5단에 건축연면적 8109㎡, 주차대수 224면의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설계 공모 당선작은 전주시 시화인 개나리를 모티브로 했는데, 부지 특성과 대지 주변 현황을 고려해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차량과 보행자의 진출입 동선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삼면이 도로에 접한 부지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만성지구는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동주택, 상가건물이 들어서고 대형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는 등 빠르게 확장돼왔다. 그 과정에서 주차 수요가 크게 늘었고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주차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시는 전주 도심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통 흐름과 부지 특성 등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대안을 모색해왔다는 입장이다. 그 대안으로 만성지구에 대규모 공영주차타워가 조성되는데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주차타워 건립은 신중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볼 땐 철골구조물 노후화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시는 만성지구 공영주차타워 조성을 위해 지난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 건축위원회 심의, 일상 감사, 원가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내 안에서도 주차 수급율이 다 다르고 교통 흐름, 경제성, 부지 특성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며 "만성지구는 주차장용지를 시가 매입해 가능한 면적에 많은 주차대수를 소화해야 하다보니 주차타워 형태로 공간을 조성하도록 고려했고, 미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설계공모를 통해 디자인에도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계 공모의 당선작은 기존 주차타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의 활기를 반영하는 생동감 있는 신개념 주차공간으로 제안됐다”면서 “공영주차타워가 향후 만성지구 내 주차환경 개선은 물론, 전주 북서부권 만성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25 16:00

제15대 바르게 살기운동본부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장 취임한 이종서 회장

”진실과 질서, 화합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3일 제15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종서 회장(63)은 건강한 전북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는 1989년 창립 이후 ‘바르게살기운동’을 추진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이 회장은 “부정부패 추방, 법질서 확립, 국민통합 등을 목표로 시작된 ‘바르게살기운동’의 운동정신을 이어받아 전북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범도민 의식선진화 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의식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의 권유로 운동본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지만 지금은 ‘바르게살기운동’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됐고, 미력하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특히 나눔봉사 우수학생 선발 및 효(孝)생활예절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전북자치도협의회는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눔봉사 우수학생을 선발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생활 예절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회장은 1961년 부안 출신으로, 전주 해성고등학교와 원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엘리트 건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바르게살기운동 전북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한 뒤 올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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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4.04.25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