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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난해 고용률 63.3%⋯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

지난해 전북 취업자 수가 1만 5000명 늘어나며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전라북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연간 취업자 수는 98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5000명(1.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북의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92만 8000명, 2020년 93만 2000명, 2021년 95만 3000명, 2022년 96만 8000명, 2023년 98만 3000명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률도 63.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8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37만 9000명, 농림어업 16만 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6만 2000명, 광공업 12만 9000명, 제조업 12만 8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각각 1만 7000명, 6000명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64만 8000명으로 2.6% 늘고, 비임금근로자는 33만 5000명으로 0.4% 줄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 증감률은 18.4% 대폭 상승했다. 상용근로자는 4.1% 증가하고 임시근로자는 5.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0.3%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9% 감소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10 17:32

전주비전대 유학 연수생 '2024년 백만천사 1호'로 탄생

전주지역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는 ‘2024년 백만천사 1호’가 탄생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윤방섭)은 10일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우병훈)에서 올해 백만천사 기부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2024년 백만천사 1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주시복지재단의 ‘백만천사’는 1년에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기념일이나 선물 등 자신만의 특별한 사연을 담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현재 비전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6급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교원들이 성금 142만 3600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앞서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는데, 수익금 전액을 이웃들을 돕는데 쓰기로 결정했다. 뢰누 학생(미얀마 출신)은 이날 “전주시가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줘 유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그 따뜻함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백만천사의 첫 시작을 열어준 비전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학생들과 교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더 많은 시민이 나눔에 동참하는 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10 17:15

[새만금 산단 확장, 무엇이 문제인가] (2)완충 저류조·폐수처리시설 조성 ‘시급’

새만금 산단과 군산국가·지방산단 내 완충저류시설 조성이 시급하다. 새만금 산단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 관련 기업 입주에 따른 화학물질 취급량 증가하고 있으며, 군산국가·지방산단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완충저류시설(완충 저류조)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충 저류조는 사고 및 화재 등으로 발생한 유출수가 바다와 하천에 직접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산업단지 인근 수질 및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다. 물환경보전법 제21조의 4(완충저류시설의 설치·관리)에 따라 면적 150만㎡ 이상인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의 배출량이 1일 200톤 이상이거나 유해화학물질의 연간 제조·보관·저장·사용량이 1000톤 이상인 공업지역 및 산업단지는 오·폐수 등을 일시적으로 담아둘 수 있는 완충저류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따라서 군산국가·지방산단은 법적 설치 대상이며,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산단은 매립이 완료되면 완충 저류조를 설치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발생한 사고 사례를 놓고 볼 때 군산국가·지방산단은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군산국가·지방산단에서는 2015년 2019년 염화 규소와 사염화규소가 각각 누출됐으며, 2021년 3건, 2022년 2건, 2023년 8건의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어서다.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이차전지 기업들 또한 양극 소재, 전해질, 폐배터리에서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화학 물질 유출 위험성이 높은 만큼, 완충저류시설 조성은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이 밖에도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관련법에 따라 환경부는 완충저류시설 조성에 들어가는 공사비와 부지매입비 등 총사업비의 70% 이내(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변동 가능)를 지원하고 있는데, 예산 소진으로 50%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약 30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 재정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데 사업 추진 늦어지면 지방비 50%를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재수립하면서 새만금 산단 내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 계획을 담아야 한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전초기지로써 다른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비해 더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바다가 인접한 새만금 산단과 국가 산단의 특성상 사고 발생 위험성, 부지 여건 등을 고려한 환경오염 대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울산 등 타 지자체 21곳은 완충저류시설을 완료했으며, 여수 등 29개 지자체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10 16:26

진안군, 2024년 지방세 관계법 달라지는 내용 적극 안내 나서

새해 들어 진안군이 개정된 지방세 관계법의 달라진 내용을 적극 안내 홍보한다. 특히 중점을 두어 안내하는 것은 출산과 양육, 법인소득세, 재산세 등과 관련한 내용이다. 우선, 출산장려와 양육지원을 위한 주택 취득세 감면 신설을 적극 알린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출산일로부터 5년 이내에 1주택을 취득하고, 가액이 12억 원 이하일 경우 5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100% 면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다음, 법인지방소득세의 경우 세액 100만원 초과 시 납부 기한이 지난 후 1개월(중소기업은 2개월) 이내에 분할납부를 허용해 법인의 납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또, 재산세의 경우, 주택 실수요자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에 대한 세율 특례적용기간을 3년간 연장했다 내용도 적극 홍보한다. 이뿐 아니라, 한꺼번에 내면 할인받을 수 있는 자동차세 연납 할인 혜택이 올해 5%로 축소됐다는 내용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장회의, 주민자치회의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개정 지방세 관계법의 달라지는 정보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10 16:21

"입학생이 없어요"…'신입생 0명' 초등학교 올해 가장 많았다

저출산 영향으로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는 전북지역 초등학교가 총 32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0개(3월 기준) 학교보다 무려 60%(12개교) 증가해, '학생절벽'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학교 통합 등 방안 마련이 시급해보인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군산 금암초·마룡초·개야도초·선유도초(휴교)·무녀도초·신시도초, 익산 용북초·용남초·삼기초·석불초, 정읍 입암초·정남초, 남원 송동초·금지동초, 김제 금산초·심창초·진봉초, 완주 남관초, 진안 안천초, 무주 무풍초·부당초, 임실 갈담초· 삼계초·신덕초(휴교)·신평초·운암초, 순창 금과초, 고창 성송초·공음초·선동초·상하초, 부안 상서초 등 총 32개교다. 군산지역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임실 5곳, 익산·고창 4곳, 김제 3곳, 정읍·남원·무주 2곳, 완주·진안·순창·부안지역이 1곳으로 뒤를 이었다. 전주와 장수지역은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올해 입학예정자가 없는 초등학교 32개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2020년 9개교에서 2021년·2022년에 3개 교로 줄더니 지난해 20개 학교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개 학교가 늘어난 32개교로 집계됐다. 또 올해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37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곳보다 20곳 늘어난 것이며 김제지역이 8곳으로 도내 시·군중 가장 많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 술산초·창오초, 익산 다송초·웅포초·왕궁남초, 정읍 능교초·도학초·소성초, 남원 금지초, 김제 월성초·만경초·백구초·부용초·성덕초·용동초·청하초 황강초, 완주 간중초·봉동초양화분교장, 진안 주천초·송풍초, 임실 덕치초·성수초·지사초·청웅초, 순창 인계초·쌍치초·시산초, 고창 매산초·해리초·봉암초·가평초, 부안 곰소초·동북초 영전초·우덕초·주산초 등이다.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통합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작은 학교를 최대한 살리면서 자발적인 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전에는 한 학년에 2~3명 밖에 없는 아주 작은 학교라도 무조건 0명이 될 때까지 학교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그런 경우 아이에게 제대로 공부를 시킬 수도 사회성을 기를 수도 없다는 점을 학부모에게 설명하여 자발적으로 통합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아주 작은학교 9개교(초 7개교, 중 2개교)의 통합을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 희생을 시켜왔다. 올해부터는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구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자발적인 학교 통폐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09 17:48

한겨울 날씨에 오들오들...겨울 외투도 없는 경찰관들

전북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모 순경(20대)은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에 근무가 막막하기만 하다. 영하의 날씨에 교통관리 등을 위해 밖에 서 있다 보면 발에 감각이 없어지고, 손이 오들오들 떨린다. 겨울철 근무복이 추위를 견디기에는 방한 기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복장을 준수해야 하는 탓에 외투 안에 여러 벌의 옷을 껴입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 핫팩 등 여러 준비물을 챙겨서 나갔지만, 오늘도 김 순경은 몸이 꽁꽁 얼어붙었다. 김 순경은 “최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간 음주단속이나 사거리 꼬리물기 단속 업무를 나갈 때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며 “현재는 사계절용 외투에 내피를 따로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겨울 근무복이 정해져 있다. 규정대로만 옷을 입고 나가면 추위로 인해 제대로 된 근무를 할 수 없고 날이 갈수록 더 추워지는 것 같아 겨울용 외투가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토로했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찰의 겨울철 근무복은 지난 2016년 도입된 복장이다.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은 근무 시에 정해진 복장을 준수한 채 근무해야 하며, 대부분의 근무복은 보급품이 아닌 개인 구매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문제는 겨울철이다. 현재 경찰 외근업무 시 입어야 하는 외투는 사계절용으로 경찰 복지몰에서 7만 6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내피를 7만 2000원에 구매해 외투에 겹쳐서 사용해야 한다. 해당 옷들은 대부분 1년에 20만원 가량 주어지는 복지포인트로 구매한다. 가을·겨울철 날이 추워지는 시기. 경찰은 해당 외투가 바깥에 보이도록 착용한 채 근무를 해야 한다. 정해진 복장을 착용해야 하지만,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사용할 수 있는 겨울용 외투는 현재 보급품에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경찰 내부망인 ‘현장활력소’에도 겨울철 방한복에 대한 민원성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운 날씨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겨울 외투 도입 등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도 경찰 근무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박지영 씨(50대·여)는 “사거리에서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경찰관이 추운 날씨에 손에 입김을 불어가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점점 날이 추워지는데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옷이라도 따뜻하게 입히고 일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MZ공무원 퇴사율 증가 등의 이유로 공무원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근 경찰의 근무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관의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에 모두 답변을 달아주고 있고, 추위라는 것에는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관련 의견들을 모아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1.09 17:46

장보는 데 반나절? 남일 아닌 쇼핑난민·식품 사막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쇼핑 난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쇼핑 난민' 현상 조짐이 일고 있다. 걸어서 장보러 가는 게 어려운 '식품 사막화'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쇼핑 난민'은 상점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거동·교통이 불편해 상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을 의미한다. 식료품·생활용품을 사러 나가기 어려운 고령자를 일컫는 일본의 신조어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지역(전북) 농어촌마을 생활모습(2020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읍·면 내 있는 마을은 410개(7.8%), 읍·면 외에 있는 마을은 4835개(92.2%)에 달한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려면 읍·면을 벗어나야 하는 마을이 많다는 의미다. 이중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은 절반에 달하는 2378개(45.3%)다. 10분 미만은 35개(0.7%), 10∼29분은 24224개(46.2%)로 나타났다. 재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도내 마을 중 재래시장이 읍·면 내에 있는 곳은 1900개(36.2%), 읍·면 외에 있는 곳은 3345개(63.8%)다. 자동차로 10분 미만 소요되는 곳은 68개(1.3%), 10∼29분은 2494개(47.6%), 30분 이상은 783개(14.9%)로 집계됐다. 실제로 전주 인근 완주만 해도 '쇼핑 난민'·'식품 사막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용진읍에 위치한 A 아파트의 경우 공동주택이지만 동네슈퍼가 아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식품·식료품의 종류가 다양한 대형마트나 오일장이 서는 시장을 이용하려면 왕복 기준 차로 10분, 도보로 50여 분 소요된다.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장애인·노령자)의 경우 대부분 도보·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중교통 운행량이 적을뿐더러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장본 짐을 나르기는 한계가 있다. 아파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을 보면 도내 시골 마을의 경우 더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장보기 어려운 마을주민을 위한 이동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3.5t 트럭을 개조해 '찾아가는 행복 장터'라는 이름을 달고 지자체·농협 지점·농협중앙회 등이 함께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도 동 기간 도내 최초로 샘골농협과 함께 교통환경이 좋지 않은 시골 마을주민을 위해 이동형 마트를 운영한 바 있다. 정읍시·농협 예산이 함께 투입돼 희망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했지만 복합적인 문제로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소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 사회공헌 측면의 유통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1년 서울지역 식품 사막화 연구를 진행한 이수기 한양대 교수도 "도보로 식료품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쇠약한 노년층의 신선식품 구매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대형 상설매장 및 슈퍼마켓 차원에서 주거지까지 찾아가는 이동식 마켓과 같은 정책적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9 17:32

전북 혁신기업 8곳,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빛낸다

9일부터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전북 8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첫 전북관도 꾸려졌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도내 기업은 비나텍, 코코넛사일로, 일루베이션, 테라릭스, 대성, 씨비에이치, 온유, 모스터일렉이다.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중무장한 이들은 CES를 계기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각오다. 전북을 대표하는 탄소기업이자 수소연료전지기업인 비나텍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슈퍼커패시터 모듈, 응용제품을 선보인다. AI 물류 스타트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코넛사일로는 AI 기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 등을 전시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일루베이션은 모바일 비접촉식 양돈 체중 측정기를 소개한다. 이 밖에 테라릭스는 이동가능한 소형 연료전지시스템, 대성은 친환경 양봉용 기자재, 씨비에이치는 휴대용 척추 견인기를 전시한다. 온유는 탄소발열 찜질기와 매트, 모스터일렉은 자세 모니터링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내놓는다. 한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781개로 전년(550개) 대비 42%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1.09 17:03

과일값 고공행진⋯귤 가격은 27년 만에 최고가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급등하며 감귤이 아니라 '금귤'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 서비스인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후지 10개) 가격은 2만 9097원으로 1년 전(2만 2568원)에 비해 28.9% 뛰었다. 배(신고 10개) 가격도 3만 3191원으로 1년 전(2만 6326원)보다 25.8% 상승했다. 이처럼 사과, 배 등 과일값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폭염, 폭우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은 감귤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귤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 노지감귤 5㎏당 도매가격은 평균 1만 4000원으로 8000원∼1만 원 수준이던 지난해 1월보다 50%가량 비싸졌다. 도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감귤(노지 10개) 가격은 4308원으로 1년 전(3323원)보다 29.6% 상승했다. 2019∼2023년 평균값(2903원) 대비로는 48.3% 높다. 문제는 과일 가격 안정화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주요 과일의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2%대 물가 진입'을 목표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는 사과, 배, 감귤, 딸기, 배추, 대파, 미나리 등 과일·채소류 13종에 대한 할인 지원을 시작했다. 또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기로 했다. 총 1351억 원 규모의 할당 관세를 적용해 상반기에만 총 30만 톤의 과일을 들여올 계획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09 16:51

전국 스키·스노보드 동호인들 무주에 모인다

무주 설원에서 동계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축제가 열린다. 전북일보는 10일부터 12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인구 저변 확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다. 스키 경기는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실버부로 열린다. 스노보드도 남녀 △청소년부(중·고등) △일반부로 나눠 개최된다. 대회 코스는 기존 파노라마에서 루키힐로 변경됐다. 대회 종목은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며, 1·2회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10일 오후 5시 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홀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김국진 전북스키협회장, 전북체육회 관계자,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참가 선수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1.09 15:58

남원시,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 급부상

남원시가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면서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지난 5일부터 축구, 테니스 등 1250여 명의 스포츠 전지훈련팀이 남원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차로 시작된 유소년축구 전지훈련은 12일까지 8일간 실시된다. 이어 15일부터 21일까지는 2,3차 훈련이 진행되며 초등 테니스 동계 전지훈련도 8일부터 시작해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남원시 축구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소년축구 동계 전지훈련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5개팀, 954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남원 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문화체육센터 1·2구장, 남원중학교 운동장, 전라북도 인재개발원 축구장 등이 훈련지로 사용된다. 또 초등 테니스 동계 전지훈련 참가자는 전국 20개팀, 300여 명으로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 많은 학부모 및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는 만큼 관내 마트, 카페, 요식업소 등의 매출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방문한 선수단들이 우수한 시설에서 훈련하고 부상 없이 훈련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전지훈련팀 방문이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준서
  • 2024.01.09 15:57

장수군, ㈜위메프-우석대학교 농식품 유통 업무협약

장수군이 9일 ㈜위메프, 우석대학교와 장수군 농식품 유통 활성화 및 취·창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장수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훈식 장수군수와 정희석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황준호 ㈜위메프 이사가 참석했다. 앞서 장수군과 우석대학교는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RIS 지역혁신 자율과제 사업을 지난해 9월 시작했으며, 지역 내 청장년을 대상으로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수출마케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장수군 농축산물 판촉 프로모션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 후 장수몰에 입점해 있는 관내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대상으로 위메프 오픈마켓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설 명절 전까지 지역 상품 판매 확장을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장수군 입점 품목이자 장수군의 대표 특산물인 한우와 사과 등 판로 및 매출 확대 기반 구축과 지역 청장년의 취·창업 역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위메프, 우석대학교와의 협약이 지속적인 상생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장수군 관내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재의 안정적인 정주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4.01.09 15:56

순창발효테마파크, 새로운 즐거움 중심지로 도약

대규모 복합놀이공간인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 위치한 순창발효테마파크가 지난 한 해 동안 2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순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실내 클라이밍, 스크린 사격 등 유아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콩이관의 경우 주말이면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순창발효테마파크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생산 또는 판매하는 고추장민속마을 옆에 조성된 복합놀이공간으로서, 2021년 4월 처음 홍메관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개관의 다양한 테마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오픈된 공간으로는 홍메관(푸드사이언스관), 팡이관(미생물뮤지엄), 효모관(효모사피엔스관), 고고관 2층(발효테라피센터), 콩이관(1층 챔피언 스포츠파크, 2층 옹기종기 놀이도서관&과학관), 다년생식물원, 매콤관(추억의식품거리), 음식스토리마켓 1동, 2동이 있으며, 고고관 1층과 빨간나라열정센터는 곧 개관될 예정이다. 특히 발효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 전시, 교육 등의 테마로 프로그램이 가능해 인근 주변 도시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발효미생물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샵을 운영할 예정이며 액티브시니어 및 MZ세대를 겨냥해 추억의 교실, 발효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어린이 관광객들을 위해 어린이날, 여름방학행사, 순창장류축제, 크리스마스마켓축제 등 특별한 날을 맞아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와 순창발효관광재단 직원이 만들어가는 퍼레이드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는 “순창발효테마파크가 전국 대표 놀이, 전시, 체험, 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며 “올해는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순창발효테마파크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09 15:53

익산 배산실내게이트볼장 냉난방기 설치 예정

익산 배산실내게이트볼장 냉난방기 문제가 올해 상반기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이용자 불편을 양산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박철원 익산시의원과 김대중 전북도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주효했다. 배산실내게이트볼장은 지난 2011년 4월에 준공돼 현재 3개 동호회 2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냉난방기 부족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실외에서 운동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로 이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저전압 설계 탓에 추가 냉난방기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추가 설치 요구에도 그동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박철원 시의원과 김대중 도의원은 지난달 말 동호회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박 시의원은 시 담당부서를 대상으로 추가 전기공사 및 냉난방기 설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하며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김 도의원은 도비 지원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도비 지원이 이뤄지면 상반기 내 전기공사와 냉난방기 추가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 시의원은 “김대중 도의원님의 냉난방기 설치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예산이 확보되면 즉각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산실내게이트볼장 운영 주체인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은 이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현재 도 담당부서와 관련 예산 지원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익산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09 15:52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 강화' 정읍시, 유기견 대책마련도 수립해야

정읍시가 시민 안전과 농업 경영을 돕기 위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기견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해 야생동물 관련 사업은 환경정책과, 동물보호법에 따른 유기동물(개, 고양이) 관련은 축산과에서 관리한다. 환경정책과에 따르면 철새,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을 때, 농가당 피해액의 80%(최대 500만 원)을 보상한다. 뱀,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해 인명피해를 입었을 때는 치료비 최대 500만 원과 장례비용 최대 1000만 원을 보상한다. 시는 올해 농작물·인명피해 보상금으로 1억 6500만 원(도비 340만 원 포함)의 예산을 편성해 피해 농민들이 보상을 받도록 했다. 실제로 야생동물 피해로 2022년 8000만 원, 2023년 1억 2500만 원이 소진됐으며 대부분 농작물 피해 보상금으로 사용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6월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0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겨울철 포획강화를 위해 3명을 증원했다. 반면 유기동물로 분류되는 개에 의한 물림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책은 명확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시 축산과에 따르면 유기동물 또는 유실동물로 분류되는 개와 고양이로 인한 사고는 축산과로 신고접수되면 동물보호소로 연락하여 직원들이 현장지점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개물림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 치료비 지원보상은 유해 야생동물 피해처럼 예산도 없고 적극 포획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와 시의회가 논의하여 동물보호법에 더하여 자체 보상금 예산 편성과 사고발생시 적극 대응 방안, 시민의식 개선 홍보활동 등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정읍시의회에서 '정읍시 반려동물 보호 및 학대 방지 조례안' 의원발의가 준비 중인 만큼 관련 논의도 있어야 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로 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며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 외에도 신규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09 15:46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수익금 활용방안은 '언제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시민펀드 모집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이에 따른 발전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가 1년 넘게 육상태양광사업 시민펀드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면서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2지구 운영을 통해 운영비와 이자 등을 제외하고 110여억 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이 수익금은 당시 사용처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대신 전액 (대출)원금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생한 수익금의 경우 현재 한국서부발전㈜과 세부적인 협의 중에 있으며,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 수익금 활용방안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산육상태양광㈜는 자기자본(254억 원)과 타인자본(1014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268억 원을 들여 산업연구용지 동측 2구역에 육상 태양광 99MW을 가동 중에 있다. 자기자본의 경우 한국서부발전㈜이 191억 원, 군산시민발전㈜ 50억 원, EPC 13억 원이며, 타인자본은 시중은행 장기 PF대출금 등 963억 원, 주민참여펀드(정책대출) 51억 원으로 구성됐다. 당초 시는 PF대출금 중 563억 원은 시민펀드를 공모해 조기 상환하고, 시민펀드 참여자에게는 연 7%의 수익을 보장할 계획이었다. 시민펀드의 경우 일반시민은 1인 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법인(지역금융, 장학재단 등)은 최대 5억 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민펀드의 실익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정부 역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해 소극적인데다 금융감독원도 시민펀드 조성에 미온적이다 보니 사실상 공모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다. 결국 시민펀드 모집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시가 별도의 시민이익공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여전히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 동안 출산 및 육아 관련 지원 등이 검토됐으나 확정 단계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육상태양광 수익을 시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따른 수익금 배분과 이익공유사업 추진계획과 관련해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육상태양광 발전의 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 의겸수렴과 시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복리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9 15:45

[새만금 산단 확장, 무엇이 문제인가] (1) 일 할 사람이 없다

새만금 산업단지가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단에 이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근로자 수급, 환경오염 예방, 교통난 및 정주 여건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에 전북일보는 새만금 산단과 군산국가산단 확장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새만금 산단의 지속 성장과 성패는 근로자 확보에 달렸다.” 인구 감소로 산업 현장 인력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구인난 해결책으로 외국인 ‘이민 정책’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민 정책을 활용하면 근로자 확보와 더불어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에는 82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 또는 입주 예정돼 있으며, 이 밖에도 10여 개 기업과 추가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다. 투자금은 총 10조 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고용 계획은 약 9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새만금 산단 입주 기업들이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의 지속 성장 및 연착륙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이차전지 산업뿐만 아니라 군산조선소 또한 완전 재가동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력난’을 꼽고 있으며, 새만금 산단에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들은 근로자 모집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인난 및 인구감소 해결 대안으로 외국인 ‘이민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방에 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지방 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지자체마다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는 내국인으로 해결될 수 없어서다. 실제로 심각한 인구감소를 겪는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적극적인 이주민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올해 이주민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청년이민국’을 출범시켰다.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이주민이 지역 주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다. 또한 미국은 이민 정책을 통해 노동 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고 있으며, 2020년 2월 기준 미국 시민이 아닌 이민 근로자는 13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 관계자는 “지자체가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도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 라인은 멈출 수밖에 없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지역 상황을 고려한 이민 정책을 펼친다면 인력난과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이라는 과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지만, 근로자 부족 현상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일자리를 창출해도 일할 내국인이 없기 때문에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은 지역 산업생태계 변화 및 산업단지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며, 외국 합작 기업 입주 증가에 맞춰 외국인 정착을 위한 국제학교 신설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09 15:41

[2024년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김홍국·서창훈·김관영·권덕철 대표자 4인 인사말

청년들 꿈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고장 되길 소망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행사에 참석해주신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 마련해주신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 권덕철 삼수회 회장님 감사합니다. 삼수회 자리를 빛내기 위해 오신 한덕수 총리님, 이연택 명예회장님, 김원기 명예회장님, 김덕룡 명예회장님, 이강국 명예회장님, 정세균 명예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늘 정말 전북을 대표하는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재경도민회원 여러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엇보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새출발을 하는 우리 전북이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고장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방소멸의 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절박한 현실이지만 우리는 희망의 문을 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지부진하던 투자로 도민들이 애를 태우던 새만금이 비로소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1년 남짓한 기간에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습니다. 아울러 농생명 바이오라는 새로운 가치는 우리 전북의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 그 자체가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전북이 이제 낙후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구슬들을 꿰어서 보배로 만드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정부의 지원, 지자체의 의지와 함께 각계각층 우리 전북도민들이 함께 행동해야 하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의 경륜과 지혜, 고향, 사랑의 열정이 앞장선다면 미래를 향한 우리의 길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재경도민회와 시군 향우회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모든 전북도민 여러분 행복하시고, 갑진년에 모두의 꿈이 이뤄지시길 빕니다. 전북 진정한 지방시대 새로운 도전 힘껏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뜻깊은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힘차게 비상하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열흘 뒤면 우리 고향 전라북도에 큰 경사가 있습니다. 더욱 강화된 자치권과 새로운 지위를 가진 특별자치도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전북도와 도민의 노력, 그리고 전북의 여야 의원님과 많은 공직자의 협력이 있었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에는 지역이 주도하는 진정한 균형발전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전북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된 특례들은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민 비자와 관련된 정책 특례는 인구 감소 추세가 심각한 전북에 기업들과 청년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새만금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국책사업의 위상에 맞는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9.9%에 불과한 산업용지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 친화적인 공간 계획과 토지 이용 계획을 구상하겠습니다. 첨단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감한 킬러 규제개혁과 기반시설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빨리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전북의 새로운 도전을 정부도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4월 총선 계기로 도약 각계 총력적 노력 필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지난 2023년 전북도민은 유례없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큰 성취와 역경이 함께 있었습니다. 8월에는 3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폭염과 태풍 카눈 등으로 파행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전북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는 단결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지었습니다. 새만금 SOC 예산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정치권과 범도민단체의 투쟁으로 국회 단계에서 3017억원이 복원됐습니다. 2023년은 희망의 싹도 틔운 한 해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은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12월 8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북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열흘 뒤(1월 18일) 출범할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농생명산업지구·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금융도시 조성, 출입국관리법 특례와 함께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특구 등 전북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자치 권한을 갖게 됩니다. 2024년 갑진년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전북 인구는 갈수록 줄고 있고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의석수도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습니다. 도민들의 뚝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4월 10일 22대 총선을 계기로 새로운 전북의 도약을 위한 각계각층의 총력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진년 새해가 전북도민과 재경 도민이 전북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특별한 전북' 원년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특별한 100년 첫 발 특자도 걸맞는 내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재경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2024년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도민회 김홍국 회장님, 삼수회 권덕철 회장님,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한덕수 총리님, 이연택 명예회장님, 김원기 명예회장님, 김덕룡 명예회장님, 이강국 명예회장님, 정세균 명예회장님께도 존경의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함께해주신 국회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하시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님, 신상훈 고문님께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지난해 전북은 숱하게 도전했고 적지 않게 성공했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 첨단산업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해 냈습니다. 특별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재경전북도민회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발 벗고 나서주셨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새만금 예산 정상화까지 늘 도와 함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북은 1월 18일 특별자치도로 거듭납니다. 특별한 100년을 향한 첫발을 제대로 내디디도록, 이름에 걸맞은 내실을 가지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신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고 새만금을 계획대로 개발해야 하겠습니다. 재경도민 여러분, 함께 백년대계를 그리며 도전경성합시다. 도지사가 앞장서겠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고향·지역발전에 헌신 권덕철 삼수회장 인사드리겠습니다. 권덕철입니다. 삼수회 하면 그 이름의 뜻이 무엇일까 생각될 겁니다. 공부를 못해서 세 번의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들어간 삼수가 아니라 우리 전라북도를 흐르는 금강, 만경강, 동진강 세 개의 강을 일컫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전북 남원 출신인데 왜 동부 지역은 빠졌냐 섬진강도 있는데 제가 그런 불만도 좀 얘기했는데요. 이름을 좀 바꿔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직전에 우리 정세균 총리님을 총사령관으로 모시고 코로나 방역 대책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삼수회 구성원들은 그간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을 해왔습니다. 이 자리엔 현직에 있는 한덕수 총리님까지 전북 출신 두 분의 총리님이 계십니다. 또 한 분 고건 총리님이 계시니까 현재 살아있는 국무총리가 세 분인 지역은 우리 전라북도밖에 없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전라북도입니다. 저는 공직생활 내내 전북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퇴임 후에도 작게나마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너무 기쁨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고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동고동락한 우리 전북출신 공무원들의 애향심과 역량집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 자리를 함께 만들어 주신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님,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 김관영 전북도지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전북출신 공무원들은 10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관영 지사님이 새로운 도전과 백년대계를 말씀하셨는데 우리 전라북도 출신 공무원들이 그 길을 같이 가도록 하겠습니다.서로 협력하고 어려운 일을 같이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1.08 20:57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 소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신상훈 금융윤리인증위원회 위원장

어려움 함께 극복한 전북 자랑스러워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 사양을 했습니다. 더욱 훌륭한 분들이 고향이 많으시니까요. 그런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라 해서 수용을 하고 받게 됐습니다. 제가 예전에 민주평통 의료봉사단 단장을 했습니다. 우리는 특히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의료 장학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저 혼자 한게 아니고 우리 봉사단원이 함께 한 것이죠. 장학금 받은 분들은 다른 이들에게 다시 장학금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알다시피 국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적십자와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잼버리로 전북이 힘들었는데, 김관영 도지사님께 전북 헌혈의 날을 제안했어요. 그리고 우리 전북도민들이 엄청나게 동참하셨어요. 이후 저는 어디 가서나 우리 도민분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합니다. 저는 제가 전북인임이 항상 자랑스럽습니다. 고향과 교류하며 전북발전 소임 다할 것 신상훈 금융윤리인증위원회 위원장 전북도민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일일이 거명하기 어렵지만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로 이 자리에 서게 된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수상 소식을 듣고,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어요. 고향으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더 많은 빚을 지게 된 때문입니다. 평생 금융인으로 살아온 저는 빚지는 것을 제일 경계해왔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빚입니다. 앞으로 제가 고향에 지게 된 ‘이 빚’ 성심을 다해 갚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래도 배꼽이 있다는 걸 아세요? 고래는 물고기와는 달리 새끼를 낳아서 탯줄을 끊어야 해 배꼽이 있습니다. 저는 고향에서 탯줄을 끊고 고향을 떠났지만 남아있는 배꼽을 통해 소통해왔습니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전북인이라는 정체성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향과 더 교류하고, 저의 지식과 경험을 고향 전북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푸른 용의 기운이 모든 가정에 충만하시길 빕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1.08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