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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최북미술관’ 2023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통과

무주군 최북미술관(관장 황인홍 무주군수)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을 통과했다. 무주군 최북미술관은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 노력 △운영계획 이해도 △기관장의 전문 역량 △조직 및 인력 관리 △시설 관리 △재정 관리 △소장품 수집·관리 △자료 활용 △전시 △교육 △관람객 개발 △법적, 정책적 책임 준수 △상생 협력 등 14개 항목을 준수해 인증에 성공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평가인증 통과를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기획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외부 협력사업 추진을 비롯한 지역 미술사 및 아카이브 자료 연구, 직원역량 강화, 소장품 수집관리, 관람객 유치 및 홍보, 시설 대관 등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활동에 주력해왔다. 최북미술관 양정은 학예사는 “이번 공립미술관 평가인증기관에 선정돼 공립미술관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군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립미술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2020년에 도입·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은 전국 67개 기관(등록한 후 3년이 지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10월 서면평가, 11월 현장평가 및 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 최종 40개 기관만 선정이 됐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미술관에는 인증서를 발급하고 인증 미술관은 해당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3년이다. 무주군 무주읍에 위치(무주읍 최북로 15)해 있는 최북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관람(월요일 휴관)이 가능하며 괴석도와 산수도 등 최북의 진품 4점을 비롯해 110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1.04 16:07

진안군애향본부, 내외 군민 신년인사회

“진안의 랜드마크인 마이산과 용담호는 모두 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이산은 ‘용의 뿔’을 닮아 용각봉이라는 별칭이 있고, 용담호에 담수된 물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띠 해인 갑진년에 우리 진안은 용의 기운을 받아 승천할 것입니다.” 진안군애향본부(본부장 우태만)가 4일 오전 진안군청 강당에서 지역 주민과 출향 인사가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한 2024년 갑진년 신년인사회에서 우태만 본부장은 건배를 제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라북도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향우회장, 임종현 재경진안군민회장 등 내외 군민 30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전용태 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내외 군민들은 한데 어우러져 다과와 음료를 함께하고,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며,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행사는 진안에서 활동하는 진안 휴 트리오의 식전공연에 이어 재전개인택시향우회 장학금(200만 원) 전달식, 국민의례, 축하동영상 시청, 신년인사, 건배제의, 축하공연, 덕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춘성 군수는 “지난해 우리 진안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다졌다”며 “이처럼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내외군민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수도거성(水到渠成)하는 자세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역동적 군정을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우태만 본부장은 “주자천, 정자천, 안자천이 합쳐져 금강을 이룬다. 세 강의 바로 아래에 댐이 막히면서 용 형상의 용담호가 만들어졌다”며 “새해엔 전북과 충남 150만 주민의 생명수인 용담호를 더욱 깨끗이 지키고 우리 모두 용처럼 비상하자”고 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우리 진안은 인구는 작지만 단합이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해 외부에서 부러워하는 고장이다. 올해에도 좋은 일은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일은 똘똘 뭉쳐 슬기롭게 극복하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아름다운 산, 맑은 물과 공기 등의 자연환경과 저장성 좋은 농산물, 최고의 역사자원인 웅치전적지 등은 진안의 성장 잠재력이고 지방소멸 극복의 도구”라며 “이를 잘 활용해야 진안이 남부럽지 않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04 16:07

동학농민군 최초·최대 전승지 정읍 황토현전적, 전승지로서의 위상 강화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서 동학농민군 최초 전승지인 황토현전적지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위상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황토현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황토현전적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활용 및 보존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용역을 수행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발표와 황토현전적과 기념공원의 공간 재구성 및 연계 방향에 대해 참석 위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시 동학문화재과에 따르면 황토현전적은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최대로 승리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승리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기념시설이 아닌 유교식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변질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기존 시설이 노후돼 본래 기능이 상실되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6월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황토현전적의 철저한 현황조사와 국내·외 사적지 보존관리의 성공 사례 분석 등을 진행했다. 또, 황토현전적의 단기(2년)·중기(5년)·장기(10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전적지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문화콘텐츠 자원을 확보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황토현전적이 지닌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유교식 추모 공간 기능을 탈피해 전승지로서의 혁명적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요 추진 계획을 보면 △‘불멸~바람길(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군상)’ 주변 환경정비로 군상의 전면 공간 확보해 시·공간적 인지성 개선 △과거 지형, 침엽수림 복원을 통한 녹지 공간 확보 △기존 건축물 활용 가능성 여부 조사 후 철거·이전에 대한 계획 수립 등이다. 또한, 황토현전적과 기념공원 동선을 재정비해 두 개로 나눠진 공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황토현전적이 전승지로서의 의미를 강화해 동학농민군 최초·최대 승전지임을 전국에 알리고 동학농민혁명 주요 핵심 유적지를 빠르게 정비해 혁명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04 16:03

완주군,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가시화

완주군이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노선권을 매입하면서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쉽게 도입 결정이 어려운 데다, 기존 운송사업자가 운행한 곳의 노선권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였다. 군은 노선권 매입액 등을 두고 운송사업자와 입장 차이로 매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의 적극적인 노력과 설득으로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인 시민여객의 노선권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산북부권 노선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시민여객자동차와 노선권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계약 및 대금 지급까지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다만, 완주군에서 공영마을버스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절차를 마치기 전까지 당분간은 시민여객에서 기존처럼 운행한다. 고산북부권은 고산면, 비봉면, 운주면, 화산, 동상면, 경천면 6개면이다. 앞서 완주-전주 지간선제 3단계 실시와 함께 고산북부권 공영제가 시행되면 완주군 13개 읍면 전역의 완전 공영제가 이루어지게 된다. 운행요금도 기존 1,500원에서 500원으로 내려가게 되고, 안정적인 노선 운행, 차량 노후화로 인한 불편도 사라지게 된다.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중심의 노선개편을 추진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시내버스 공영제와 관련해 많은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주민 행복을 위해 교통복지 실현은 반드시 해야하는 숙원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시행될 완주-전주 지간선제 3단계 추진과 더불어 고산북부권 공영마을버스 시행이 완주군민 대중교통 편익증진에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04 16:02

군산시의회 청렴도 4등급 ‘불명예’···청렴도 향상 자구책 마련 시급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청렴도 개선을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을 반영한 시의회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 제정, 의원 갑질 문제 해결 노력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 결과 하위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 결과 군산시의회는 종합청렴도(청렴 체감도 5등급+청렴 노력도 3등급) 4등급을 받았다. 의정 활동 과정에서 알선·청탁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에 대해 측정하는 ‘의정 활동’과 예산 집행 및 조직‧인사 운영 적절성 등을 측정하는 ‘의회 운영’ 영역 모두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특히 청렴 체감도에서 75개 기초 의회 가운데 5등급은 7개 의회뿐인데 군산시의회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자체 공직자‧산하기관 임직원·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이 직접 경험한 부패 경험률은 기초 의회 평균 15.51%보다 훨씬 높은 37.21%에 달했다. 실제 군산시의회는 기관별 부패 경험률에서 △권한을 넘어선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계약업체 선정시 부당한 관여 △심의·의결 개입·압력 △미공개 정보 요구 △인사 관련 금품 △의정 활동 관련 금품 항목은 75개 기초 의회 가운데 74위로 타 시의회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의 의견을 종합하면, 군산시의회는 지방의회 운영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법 및 행동강령 위반 상황이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은 물론 의회 사무처 직원 스스로도 지방의회의 반부패 시책 추진 노력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것으로, 구성원의 눈높이에 맞는 시책의 마련과 추진이 절실하다는 게 국민권익위의 판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04 15:58

군산시 관광 성과 “눈에 띄네”

군산시 관광이 지난해 한 단계 도약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관광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대외 관광홍보전 연이은 수상, K-관광섬 육성사업 공모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결과 10월말 기준 481만 명이 군산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관광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2023년 문체부 공모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백투더모던, 근대 시간 속을 여행하다’라는 테마로 군산만이 가진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했다. 근대문화유산을 한눈에 둘러보는 ‘타임 인 군산’과 유명 영화 촬영지를 거닐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시네마군산’여행코스, 지역 수제맥주와 함께 게스트 파티를 즐기는 낭만가득 코스 ‘인조이 군산’ 등 관광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여기에 시간여행마을 동행투어 프로그램의 경우 주 6일(일 4회) 운영과 사전 예약 없이 약속된 시간에 출발장소에 단 한 명이라도 모이면 해설서비스가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 이 프로그램은 전년도 2664명 대비 참여 인원이 2배 이상 증가, 군산시의 대표 인기 관광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대외적으로 관광도시 군산의 브랜드 알리기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북도와 함께 ‘전북에 온 페스타’관광설명회를 통해 군산시의 관광비전을 선포하는 한편 국내외 대규모 관광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홍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에서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최우수 테마상, K-Festival 대한민국 축제박람회에서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관광개발 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는 고군산군도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섬 말도·명도·방축도가 문체부 공모 ‘2023 K-관광섬 육성사업’ 에 선정됐다는 것. 이에 시는 4년간 총사업비 115억 원을 확보하고, 관광콘텐츠 확충 및 편의시설 개선, 관광섬 브랜딩을 위한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기존 선유도 등 육로연결 지역 위주의 고군산 관광이 해상영역으로 확장됨은 물론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 개통 시 상호 시너지 창출로 관광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해 여러 성과들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시간여행마을과 고군산군도 두 대표 관광권역을 중심으로 군산이 전북을 넘어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주요 관광지의 중장기적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 구상안을 마련하고자 시간여행마을·고군산군도·은파호수공원·금강호 관광지 등 주요관광지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서해안권 글로벌 관광명소화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4 15:58

[닻 올린 4·10 총선] ②선거제와 선거구

올해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 등 선거를 치를 기본적 규칙마저 정해지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양당이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올해도 선거 직전까지 ‘깜깜이 총선’이 예상된다. 특히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안에서 1석을 줄인 전북의 경우 선거제와 선거구 향방에 따라 현역 간 불꽃튀는 혈투가 예상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 기준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현행 전국 253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5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전북정치권의 위기 의식도 남다르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표면적으로는 ‘10석 사수’를 강조하며 반드시 이 선거구안을 바꾸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10석 유지에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안심할 상황이 아닌 것은 정치권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총선과 달리 선거구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총 32곳이다. 2023년 1월 전국 선거구 평균 인구를 기준으로 합구와 분구가 각각 6곳, 지역구 조정 5곳, 자치구·시군 내 경계 조정 15곳 등이다. 전북은 전국적으로도 변화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선거구 하한 인구인 13만 5521명에 미달하는 김제·부안과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다른 지역과 합구가 불가피하다. 전국에서 이렇게 크게 선거구가 출렁이는 지역은 전북이 거의 유일하다. 표면적으로는 10석에서 9석으로 1석이 줄어들 위기이지만, 선거 구도상 변화는 극심하다. 전북은 전주와 군산을 활용한 특례선거구를 적용받지 못하면 10석 사수는 불가능하다. 10석을 유지한다해도 선거구의 대대적인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특히 전주와 김제·부안, 군산과 김제·부안이 성립한다 해도 총선 대진표는 크게 변화할 수밖에 없다. 전주와 익산 군산을 제외한 전북지역 11개 자치단체는 단독으로는 선거구를 구성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변수로 거론된다. 실제 김제와 부안은 물론 정읍·고창, 완주·무주·진안·장수, 남원·임실·순창 중 현행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할 곳은 드물다. 선거구가 성립되지 않는 하나의 선거구에 다른 선거구에 속한 자치단체를 끼워 넣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선거구의 큰 변화는 현역은 물론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다져놓은 기반이 무의미해진다는 것과 다름없다. 만약 국회가 최근 흐름에 따라 300석 의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 수를 늘릴 경우 전북 1석 감소는 피할 수 없다. 지역구 의원 수를 유지한다 해도 반드시 전북 대신 1석이 줄어드는 지역이 나와야한다. 제3당을 견제하기 위한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파급효과와 '준연동형 유지'가 가져올 결과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정치권에선 이미 현역에 유리한 방향의 '게리맨더링'(특정 후보자나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벌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선거구를 구성하는 지역 간 인구 편차가 너무 큰 전북은 이미 누더기 선거구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 중진 출신을 제외하면 전북 도내 인구 5만 이하 지역 출신 정치인들은 아예 전북 출마를 포기한 지 오래다. 아니면 전주로 나오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실무적인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 도내 한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예비후보들은 할 수 없이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름이 현역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출마자는 한 달도 선거 운동을 못하고 링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정당 공천이 사실상 결과를 결정짓는데 당원이나 지역조직조차 근간이 흔들리게 되면 이제까지의 수고가 말짱 도루묵”이라면서 “획정 후 뒤늦게 선거구 이름이 바뀌면 후원회 이름도 바꾸고, 유세지역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 지각 처리는 매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제19대 총선은 44일 전, 제20대 총선은 42일 전, 제21대 총선은 39일 전에 선거구가 결정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03 18:04

전북 상공인 신년 인사⋯"전북특별자치도 원년, 도민 대화합 이뤄내자"

"보합대화(保合大和).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원년, 도민 대화합을 이뤄내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전북 상공인들과 기관·단체장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2024년을 전북특별자치도의 해로 만들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주관하고 전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 인사회 및 제18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이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정운천·강성희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춘성 진안군수, 이기동 전주시의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종필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지역 정관계·언론계 인사와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올해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시작된다. 128년 된 전라북도라는 이름을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북 상공인과 기관·단체장의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윤방섭 회장은 '보합대화'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지난 한 해 전북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전북의 미래인 새만금 사업이 큰 시련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는 전북도민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경제 전망도 밝지 않지만 전북도민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은다면 2024년은 전라북도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전라북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민간 차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며 "특히 올해는 전 세계 해외 동포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이 참여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침체된 전북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협력·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18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에 돌아갔다. 본상 기업인 부문은 양명환 대주코레스 대표, 본상 기업 부문은 신원건설(대표 강범준)이 받았다. 임만규 공장장은 이날 "전북도민의 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으로 부끄럽지 않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전북 발전에 씨앗이 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히며 내년 4월 현대차 전주공장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임 공장장은 상금 500만 원에 1500만 원(현대차 전주공장)을 보태 총 2000만 원을 도내 청년 상공인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본상 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앙명환 대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전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범준 대표도 수상 소감을 통해 "신원의 상호처럼 믿을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1.03 17:17

[기업에는 희망을, 도민에는 확신을] 믿고 먹는 건강한 먹거리...영양에 맛까지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친환경 농산물·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사용해 조금 더 값이 나가는 음식을 먹는 시대다. 식품기업들이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건강'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도내에 소재한 여러 기업 중에서도 식탁 위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엔푸드(대표이사 문형선)가 해마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회사 설립 당시 직원이라고는 대표 한 명인 기업이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50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건강한 먹거리 인기에 힘입어 매년 매출·수출액 모두 증가했다. 2020년 매출 110억·수출액 50만 달러를, 지난해 매출 165억·수출액 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매출 180억, 수출액 140만 달러다. 급성장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매년 조금씩 성장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엔푸드만의 수비드 조리법을 통해 육즙이 살아 있고 질감이 부드러워 닭가슴살 본연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주 제품원이다. 문 대표이사는 하림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했던 경력·경험을 살려 비교적 실패 확률이 낮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닭고기에 주목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봤을 때도 최고의 식재료, 사업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육류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최고의 식재료라고 생각한 이엔푸드다. 이엔푸드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0년에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전북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 등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을 목표로 몸집을 키워나가기보다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에 맞춰 조금씩 성장을 거듭해 나갔다. 도내에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이 많지만 조건이 맞지 않고 정보를 모르면 못 받는 사업이 수두룩하다 이엔푸드의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빠르고 정확히 찾을 수 있는 테크노파크의 '성장 사다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문형선 대표이사는 "사실 벤처·스타·강소기업으로 선정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한 것은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성장 사다리'를 알게 됐고 그 단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다 보니 얻게 된 성과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경영해 나간 이유는 직원이다. 회사 설립 때처럼 책임질 직원이 없다면 조금 아껴 쓰고 안 쓰면서 생계를 유지하면 되지만 직원이 많아지면서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힘내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은 "오늘에 충실하자"다. 거창한 경영 철학은 아니지만 어릴 적 가훈이었던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살렸다. 그간 살면서 맺었던 인연을 조금이나마 이어가면서 같이 일하고, 같이 결과물을 얻어내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문 대표이사다. 그는 "사업 시작할 때 풍족한 자금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여러 사람과 지역사회, 기관들에서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성장했다. 그 도움이 없었다면 이엔푸드가 없었을 것이다"면서 "닭고기를 기반으로 닭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을 최고로 다루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1.03 17:16

전통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활성화 준비 '분주'

낡고 좁은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도내 다수의 전통시장·상점가가 노후한 시설 개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장 상권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도내 많은 전통시장·상점가가 2024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총 35억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3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중 2024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17곳(중복 포함)이다. 주차환경 개선사업(조성·개보수)에 3곳,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1곳,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에 1곳,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1곳,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11곳이 선정됐다. 특히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주 서부시장 상점가는 4억 6000만 원(국·지방비 2억 3000억 원)을 지원받아 자체 특화상품 개발, 문화 블록 조성, 서부시장 가맥축제 개최 등을 통해 서부시장 일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2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대형마트·기업형 수퍼마켓에 비해 주차·편의시설이 적고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소비자의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태용 청장은 "중기부는 '전통시장·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매년 전통시장·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상점가의 활성화는 곧 우리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같은 의미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원사업에 많은 시장과 지자체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3 17:16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국 발 금융위기 공포 다시 오나

고금리와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미분양 아파트가 4000가구를 넘어섰던 지난 2008년과 2009년 상황에 근접해가고 있다. 반등했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고 자금조달도 어려워지면서 도내 부동산시장이 새해에는 더욱 강렬한 한파를 맞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8월 157가구에 불과했던 전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해 1월 4086가구를 기록했고 지난 해 10월 말 기준 32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4876가구까지 증가했던 지난 2009년 4월에 근접하는 수치여서 금융위기 수준의 부동산 경기 냉각기가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 증가는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는데 지난 2022년 8월 불과 8가구에 불과했던 익산지역은 지난 해 4월 1038가구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났고 2022년 8월 3가구였던 군산의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해 1월 2544가구로 증가했다. 이후에도 군산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2000가구에 근접하고 있다. 전주시가 조정구역으로 지정됐던 지난 2019년부터 규제를 피하게 위해 익산과 군산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던 게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군산은 지난 해 3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까지 지정됐으며 지난 해 12월 관리지역에서 해제는 됐지만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넘치면서 여전히 미분양 사태가 지속 될 전망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함께 지난 해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던 아파트 가격도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해 8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매주 0.03~0.04%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지난 해 11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하다 12월 들어 매주 0.01~0.03% 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 속에서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반짝 수요가 증가했지만 특례보금자리 론 종료와 함께 대출문턱도 높아져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대와 포스코 등 전국에서 4곳만 PF(프로젝트 파이넨싱)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할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이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그동안 한국과 미국 간 금리격차가 커졌기 때문에 국내 고금리 상황은 올해 말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도 내년 이후에나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1.03 17:15

새해 야심차게 출발한 전주형 콜택시 ‘전주사랑콜’ 개선 필요성 대두

지난 2일 오후 9시께 전주시가 자체 개발한 택시 배차 및 운행 플랫폼인 ‘전주사랑콜’을 통해 택시를 요청해봤다.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이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전주 효천지구에서 출발해 도착지를 전북도청으로 정하고 '빠른 배차 요청'을 터치한 뒤 몇 분이 지나도록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이윽고 화면에는 배차에 실패했다는 알림과 함께 '취소', 오타로 보이는 '제요청하기' 라는 팝업창이 떴다. 전주시가 카카오택시 등 대기업의 지역 택시운행 독과점에 대항하기 위해 도입한 ‘전주사랑콜’이 시행 초기 여러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고 있다.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는 물론 스마트폰 최적화 문제, 홍보와 사업 추진 예산 부족까지 이어지면서 자칫 도입 취지와 달리 시민과 기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 방지 및 택시기사들의 수수료 저감, 지역 업체 상생 등의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전주사랑콜’ 콜택시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개인과 법인 택시기사들은 대당 월 1만 6500원의 적은 수수료만 내면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배차 지연과 오타는 물론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펼쳐진 화면에서는 어플 화면이 터치되지 않는 오류도 있었다. 시스템과 함께 사용되는 지도 또한 마치 10년 가까이 된 전주의 장소와 명칭들이 그대로 사용되는 등 이용자들이 혼선을 겪을 우려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배차된 법인택시기사 김모 씨(70대)는 “시에서 만든다고 해서 약간은 기대를 했는데 대기업 프로그램과 비교해 속된 말로 허접하기 그지없다”며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고 오늘 온종일 운행했지만, 전주사랑콜로는 기자를 처음 태운다”고 말했다. 출시 이틀째인 ‘전주사랑콜‘의 이용 건수는 총 3708건으로 집계됐다. '전주사랑콜' 가입 대수는 현재 2100여 대다. 이에 택시 1대 이용건수는 1.7건에 불과한 상태로,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한 카카오 택시 콜수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다. 대부분의 택시기사는 사업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다른 택시기사 이모 씨(40대)는 “아직 ’전주사랑콜’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그동안 카카오택시 수수료로 인해 큰 손해를 본 만큼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이 상태로 간다면 대항마가 아니라 그냥 예산 낭비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출시 초기부터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남아있는 전주사랑콜의 사업 추진 예산 반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이용자에 대한 3000원 할인 쿠폰 지급에 대한 예산 이외에 추가 활성화 사업예산은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에 포스터 부착을 요청하는 등 시민들에게 전주사랑콜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현재는 반영된 예산이 없지만, 추가적으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추경때 편성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1.03 17:08

이전 10주년 맞은 육군35사단, 임실군과 상생협력 롤모델로 구축

전주에서 임실로의 이전 10주년을 맞이한 육군 제35사단이 지자체와 군부대 간 상생협력의 롤모델로 자리를 구축했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장병들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상생하는 협력단체로 시너지를 발휘, 모범사례로 꼽혔다는 것. 35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관광 증대, 인구감소 억제 등에 이어 지방재정에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임실군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사단은 해마다 15억원 상당의 지방수입 등 연간 600억 원의 소비성 경제효과를 보여줬다. 군은 장병들에 임실사랑상품권을 지원과 할인에 이어 이발비 지원 등으로 업소 이용을 독려하고 차량지원도 병행했다. 또 부대의 입소 및 수료식에는 농악공연과 함께 가족과 면회객들에는 관내 여성단체들이 무료 음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나홀로 신병에는 국립호국원과 여성단체 등의 지원을 통해 임실투어와 식사 등으로 소외감을 떨치도록 앞장섰다. 아울러 35사단과 6탄약창의 모범 장병에는 관광지 순회와 119안전 및 치즈 만들기 체험, 영화관람 등도 제공했다. 이 밖에 생활체육공원과 군민회관, 문화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 이용 요청 시에는 무료로 이용토록 배려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임실지역 군부대에 근무하는 35사단과 탄약창 등 군무원들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병들도 수해복구와 일손 돕기를 비롯 대설특보 시는 제설작업 등에 앞장서고 있어 장병과 주민간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심민 군수는 “처음엔 군부대를 반대했으나, 이전 10년째를 맞아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많다”며 “군부대와의 상생협력 강화로 상생하는 관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1.03 16:13

완주군, 올해 국가예산 5231억 원 확보

완주군이 2024년 국가예산 523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국가예산 5000억 원대 유지다. 군은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긴축재정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군 차원에서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해보다 49억 원이 증액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국가예산에서 수소, 재해대책, 환경 등 군정 전 분야를 고루 확보해 민선8기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국가예산은 수소 관련 예산.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로 수소 산업의 전기를 마련한 군은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 13억 원(총사업비 200억 원)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 안전기술 개발 13억 2000만 원(총사업비 300억 원)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기반 구축 39억 원(총사업비 153억 원) 예산을 새롭게 확보했다.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사업의 경우 국회 막바지 단계까지 예산 반영이 불투명했지만, 유 군수의 발품 행정과 안호영 국회의원, 예산안조정심의소위원회 소속인 이원택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막판 설득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완주군은 신규사업과 계속사업까지 다수의 수소 관련 예산확보에 성공하면서 치열한 수소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질오염총량 개발부하량 확보와 가축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군이 중점 추진했던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사업 5억 원(총사업비 252억 원) 예산도 반영됐다. 침수 피해가 잦았던 용진읍 신지리 상습 침수예방을 위한 △용진 신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9억 8000만 원(총사업비 403억 원)을 비롯해 △화산 원승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5억 원(총 230억 원) △공공폐수처리시설 고도처리 개량사업(2단계) 3억 원(총 156억 원) △봉동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4억 원(총 55억 원)도 신규사업으로 확보했다. 군은 향후 호남고속도로 삼례IC~김제IC 확장, 동상~주천(국지도 55호선) 도로시설 개량, 소양~동상(국지도 55호선) 도로시설 개량 등 대규모 SOC 사업은 용역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비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북도 및 정치권과 협력을 통해 수소 등 우리 군의 미래를 책임질 의미 있는 신규사업을 다수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신성장 먹거리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10만 완주시대 도약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03 16:12

(웹)김제시, 2024년 시무식 개최

김제시는 지난 2일 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갑진년(甲辰年) 새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은 시정 성과 및 비전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공무원 헌장 낭독, 신년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정방향을 '다시 뛰는 김제, 가슴 벅찬 도전!'으로 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성장도시 △활력 있는 민생경제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농업도시 △웅비하는 해양항만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신뢰받는 시민소통행정 등 7대 시책을 발표하고 각오를 다졌다. 정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새로운 반환점을 도는 해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무식 시작에 앞서 간부 공무원과 김제시의회 의원들이 군경묘지 및 성산공원 충혼탑 참배를 하였으며, 시무식 종료 후에는 정성주 김제시장이 시의회를 비롯, 노동조합, 브리핑룸 등을 방문하여 시정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제
  • 최창용
  • 2024.01.03 16:08

군산 선교역사관 건립 ‘첫 삽’

호남지역 선교 중심지였던 군산에 선교역사관이 조성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암동 건축 현장(334번지)에서 선교역사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곳 완공은 올 연말쯤 예상된다. 선교역사관은 60억 8000만 원을 들여 1동 3층 건축물(연면적 999㎡)로 지어지며, 외형은 멜본딘 여학교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이곳에는 전시공간(전시실‧수장고)를 비롯해 기획전시‧교육 공간, 체험실, 카페,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 구성뿐 아니라 관련 세미나 및 국내 사례지 등을 견학하며 타당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왔다.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전북도)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가결, 선교역사관 건립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초 인근 지역 기독교박물관 조성사업 등과 겹쳐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정부 부처에 선교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면서 예산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교육·의료·항쟁 등 근대사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준 선교역사를 기념하고, 지역사 복원 등을 통해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의 경우 지난 1895년 드루 의료선교사와 전킨 선교사가 군산 수덕산과 구암동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이들 선교사는 교회뿐 만 아니라 병원(구암병원)과 학교(영명학교·멜볼딘여학교·안락소학교)등을 설립했으며, 이는 지역 교육과 의료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 이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는 3.5만세운동 등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됐으며 주 무대인 구암동산은 지금도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서 군산의 정신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교역사관이 세워지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간마을여행 등 주변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달 전킨기념사업회 및 군산선교역사관 건축위원회와 함께 '선교기념탑'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서래교 인근 근린공원에 세워지는 이 기념탑은 높이 7m 정도의 조형물로, 선교사의 배와 ‘돛’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3 16:07

무주군, 청년 정착 돕는다

무주군이 전입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전입 청년 월세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업 대상은 총 50명으로 취·창업을 위해 무주군에 전입(거주를 위해 본인 명의 임대차 계약 완료)한 18~49세 중위소득 130% 이하, 올해 1월 1일 이전 무주군에 주소를 둔 적이 없는 청년(미혼)이면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월 15만 원으로 최대 6개월간 월세 일부(임대료 50%)를 받을 수 있다. 혼인신고일 기준 전후 6개월 이내 신혼부부들에게도 최대 1억 원 한도 내 주거자금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신혼부부 주거자금 이자 지원 사업 신청은 군청 기획실에서 지원 자격 상담 후 가능하며, 전입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인홍 군수는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입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주거비 문제”라며 “전입 청년 월세와 신혼부부 주거자금 이자 지원 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군 청년안정기금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무주 정착을 돕고 군에서 진행하는 청년지원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무주군은 지난해 일반회계 전출금을 통해 30억 원을 일괄 확보한 바 있다. 기금은 2027년까지 5년간 연도별 계획에 따라 운용해나갈 방침으로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향상 등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1.03 16:07

무주군 관광해설사회 전병선 회장

꿈을 꾼다는 건 좋은 일이다. 꿈도 꾸고 열심히 일하는 삶은 더 그러하리. 무언가에 대한 열망, 무언가를 위한 정진이 뒤따르기 때문. 여기 그 열망으로 인생 2막을 열어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정진하고 있는 전병선 회장(64)이 있다. 2024년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그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언젠간 고향으로 돌아오리란 마음은 먹었죠. 젊은 날 치열하게 살다 후회 없는 정년을 하고 귀향했습니다.” 무주읍 용포리가 고향인 전병선 회장의 10대는 무주에서 지나갔다. 열심히 공부해 전도가 유망한 공학도가 됐고 학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 졸업 후에는 대전의 한 국립대에서 조교 생활을 하고 서울서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계속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을 그가 막 서른을 넘길 때였다. 25년을 꼬박 공주에 소재한 국립대(기술 행정직)에서 일을 시작해 직장서는 인정받았고 그 끝은 아름다웠다. “고향에 내려와 호두와 사과 농사를 지었는데 사는 게 순탄치만은 않더라구요. 견디며 가다보면 또 웃을 날 올거라 믿습니다.” 시골살이가 안정돼 갈 무렵 용담댐 방류로 인해 수해를 입었다. 6500평 호두밭은 쑥대밭이 됐고 피해 규모는 무려 1억 5000만 원이나 됐지만 보상은 고작 2700만 원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주저앉아 있을 순 없었다 수마가 쓸고 간 그 자리에 흙을 덮고 다시 나무를 심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은 순간에 오더라고요.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덕에 지금 그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현실적인 돌파구가 절실했을 때 찾아간 무주군 일자리센터에서 ‘문화관광해설사’라는 또 다른 직업과 만났다. 공주에 있을 때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었고, 관광 해설에도 관심이 생겼다. 일본어를 공부한 것도 그 때. 한글 공부하는 일본인들과 교차 가이드를 할 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뒀던 걸 지금 무주에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2021년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를 시작해 2년째 만끽 중이다. 그에겐 지금이 천국이다. "시련을 통해 주시는 게 있다더니 저는 그게 ‘해설사’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열정을 실어 더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내보니 해설사는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 간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해설사 동료들에게 같이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제안했다. 모두가 즐거울 테니 일 적인 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게 분명했다. 전체 인원 15명 중 11명이 ‘숟가락 난타’를 배우게 된 계기였다. 지금은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해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숟가락 장단을 함께 즐기며 무주를 같이 알리는 사이가 됐다. ”꽃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곳에 벌, 나비, 새가 날아오듯 준비된 곳에 사람도 찾아들기 마련입니다.“ 무주군 문화관광안내사들은 관광차에 올라 무주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이모저모를 알린다. 중요한 것은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전 회장은 해설사들이 그 열쇠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오늘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내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나섭니다.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말이죠.” 리더의 자리에 있지만 스스로를 새내기라고 말하는 전병선 회장의 초심을 담은 열정이 뜨겁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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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종
  • 2024.01.0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