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7 03:2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 소상공인 10명 중 3~4명, 코로나19 기간 연매출 2000만원↓

코로나19 기간 전북 소상공인 10명 중 3~4명이 연매출 2000만 원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북지역 사업체 24만 1000개소 중 34.2%의 매출규모가 2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 원~5000만 원 미만은 23.3%였다. 전북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24만 1000개소로 2015년 17만 8000개소보다 29.5%% 증가했다. 도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부족하다보니 너도나도 창업에 나섰지만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는 영세사업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권 전반에서 살피면 전북지역에서 자영업체와 소상공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고 폐업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기준 전북 전주시에 8만 3400개소의 자영업체가 존재했는데, 이는 호남권 시·군·구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제주시 8만 1900개소였다. 전북 장수군과 진안군은 호남권에서 2015년대비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 1위(91.4%)·2위(76.3%)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종사자 수 역시 8만 7000명으로 전북이 가장 많았고 전남이 8만 6000명이었다. 지난 2015년에도 전북이 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6만 7000명이었다. 전북 2021년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구성을 보면 60대 22.7%, 50대 31.4%, 40대 23.6%, 30대 10.9%, 20대 이하 3.7% 였다. 전북지역의 2021년 소상공인의 개업률은 12.9%, 폐업률은 11.6%였다. 개업한 주된 사업체는 도소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순이었고, 폐업한 주된 사업체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순이었다. 폐업한 사업체는 3년 이하 사업체가 절반에 달했는데, 1년 미만이 24.3%·1~3년 미만이 32%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 기간 자금난을 겪으면서 뿌리자금과 영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신생기업들이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7 18:26

[대한민국 새만금 그 길을 묻다] (중)정부직할 새만금과 전북 발전

우리나라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지역적·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정의 틀을 벗어나 ‘대한민국 행정복합도시’로 다시 탄생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사례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6월 8일 “정부가 나서 새만금의 개발 속도를 올리겠다”면서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전격 단행했다. 실제로 새만금은 7월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이차전지 기업유치와 정부 차원의 속도감이 강조됐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사태의 원인으로 엉뚱하게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이 지목되면서 갑자기 새만금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관련 예산도 대폭 증발했다. 잼버리 사태가 여야 정쟁으로 번지면서 야권 강세 지역인 새만금에 난데없는 폭탄이 투하된 셈이다. 이 때문에 새만금 사업추진 과정에 있어 일원적·유기적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특정 정당이나 지역의 현안으로 새만금이 고립되면서 안 그래도 지체된 새만금 사업이 더욱 늦춰지는 것도 막아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1일 성명을 내고, 새만금 사업에 대한 재검토는 속도감을 위한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새만금 개발이 안정적·계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도 이해관계의 개입에 따른 분쟁 및 개발지연 등의 영향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만금 지역에 단일의 행정구역 설정과 정부 직할의 일원화 된 사업 구조가 요구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한 궁극적인 목표와 배경도 정부 직할의 단일 행정, 단일 개발 시스템의 확립을 위한 것이었다. 세종시는 충정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공식적으로 충청도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다. 광역시처럼 하나의 광역권을 형성 충남과 대전권은 물론 충북의 발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종시의 사례는 새만금이 정부 직할 특별자치시가 되더라도 새만금의 신속한 발전이 전북 발전과 직접 연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만금은 그 지정학적 위치상 전북 뿐만 아니라 충청 남부지역까지 아우르는 대안으로 사실상 전북의 영토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특히 새만금에 대한 국민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어느 정부에 국한되지 않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새만금을 토건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도시’로 그 의미와 프레임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종시는 지리적 위치상 대전 청주 천안 공주는 물론 행복도시 건설지역과 구 연기군의 읍면지역 등이 포함되어 형성된 도 농․ 통합형 도시로서 기능하고 있다. 중부 내륙의 중심이라는 거점을 활용해 점차 도시공간주고의 기본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충청을 넘어 전 국토적 관점에서 사업이 진행되면서 세종은 이제 어엿한 도시의 모습을 갖췄다. 그보다 훨씬 먼저 사업이 진행된 새만금은 중남부 서해안권 중심 경제도시로서의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이해당사자의 다툼과 혼잡한 관리 체계로 갯벌회귀론이 점차 다시 등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만금 특별자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개발한 후 자산을 넘기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같은 형태가 충분히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갈등이 첨예해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연구에서 나온 다양한 형태 중 적합한 지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하며 기존 자치단체들의 입장도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야권의 핵심 관계자는 “새만금은 최소 2050년 완료되는 사업으로 근시안적 시각을 지양해야한다”면서 “당장 지역정치권의 홍보 수단이나 대선 공약 기획용으로 새만금이 악용되는 현실에서 무슨 장기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여권 관계자는 “새만금이 전북이라는 틀을 깨고 나오면 전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관계”라면서 “이러다 새만금은 50년 국책 사업을 넘어 100년 사업이 될 처지다. 실효성 있는 통합 체계의 구축으로 세종시처럼 빠르게 행정체계를 정리해야 지난 30년간 갈기갈기 찢기고 봉합되어 온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07 18:23

유휴열미술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 개최

3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중진 작가들의 노련함이 어우러진다.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을 개최한다.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지난 2003년에 창립한 그룹 플라스틱은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 역동적인 창작 에너지와 무한한 가능성을 토대로 해마다 참신한 문제 제기와 지역성, 세계적 보편성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젊은 작가들과 중진 작가들은 서로의 예술적 소통은 물론 그들이 꽃피운 결과물들을 가지고 전북과 전남을 아우르는 호남지역 미술의 새로운 위상과 정체성 구현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강정희, 김귀복, 김란, 김선애, 김이재, 김재희, 김지민, 김현주, 성영주, 손청문, 송수미, 송승효, 유경희, 윤성식, 윤지희, 이재현, 이혜련, 장영애, 조수진, 주인영, 한선주 작가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전시 장르는 금속공예, 도자공예, 섬유공예, 사진, 회화, 조각, 미술 평론 등 다양하다. 20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회원들의 식지 않은 열정에서 빚어진 무르익은 작품세계를 한 공간에서 음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결성 초입부터 회원들은 여의치 못한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의기투합하면서 작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역에서 작업에 대한 서로의 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함께 전시를 열면서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손청문 미학박사는 “자생력 확보와 미의식의 확장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회원 개개인의 완성도 높은 창작 역량은 많은 미술인과 관람객들에게 여러 장르의 작품세계와 다양한 창작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미술계의 부흥에 일조해 왔다”고 평했다. 주인영 회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 각자의 여건 속에서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심미적 욕구를 분출함과 아울러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장르와 장르 간의 하모니를 이룬 의미 있는 전시에 관람객들이 아름답고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백미숙 작가 11번째 개인전, 7일 우진문화공간서 열려

백미숙(50) 작가가 7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자신의 11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이립(而立)’이다. 이립은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는 뜻에서 30세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전시 첫날 기자와 만난 작가는 “공자가 서른 살에 확고한 마음을 지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듯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하는 작가. 20년 넘게 전주에서 옻칠작가로 활동 중인 그녀의 전시 작품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파스텔 색으로 표현된 유색옻칠에 ‘백수백복(百壽百福)’이란 문자가 유독 눈에 띄었다. 작가는 “백수백복이란 옛날 궁중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 사용했던 병풍의 글자”라면서 “임금과 그 후손들에게 장수와 복이 가득하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에 대해서 “작업에 열중하며 행복으로 낳은 열매”라 표현한 작가. 화창한 가을날을 맞아 개인적으로는 많은 이들과 작품들을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사항도 빼놓지 않았다. 작가는 전북대 겸임교수와 전남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칠화장 김환경 전수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집 안에 꼽등이 출몰, 익산 불편 사례 급증

익산지역에서 꼽등이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가 집 안에 출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층 주택이 아닌 고층 아파트에서도 다수 발견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익산시 차원에서 방역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들어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꼽등이·귀뚜라미 관련 불편 호소 게시글이 폭증하고 있다.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데도 언제 어디로 들어왔는지 매일같이 실내에서 발견되고 있어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에서부터 매일 잡는데도 다음날이 되면 또다시 나온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서도 출몰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귀뚜라미 엄청 나오길래 저도 누가 풀어둔 건 아닌지 의심이’, ‘저도 살면서 귀뚜라미 들어온 건 처음이에요. 20층인데도 들어오더라고요’, ‘익산에서 태어나서 처음 보네요’, ‘아파트 살면서 귀뚜라미가 거실에서 우글우글 나온 적은 처음’, ‘어제 6마리 정도 잡았는데 오늘도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13층이요’, ‘우리 집도 화장실에서 울고 있더라고요. 하수구 쪽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 다른 집들도 난리군요’, ‘어제 그제 3마리 잡았어요. 아파트 30년 살면서 처음 봐요’, ‘저희 집은 어제 4마리 잡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매일 몇 마리씩 잡아요’, ‘방충망과 창문 사이 위아래 구석 틈새를 부직포 뭉쳐서 막았더니 오늘은 안 들어와요’, ‘자다가도 나올까 무서워요’, ‘환기도 못 시키겠어요. 틈새로 들어올까 봐요’, ‘기후 이상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고층인데도 자꾸 들어오네요’, ‘이상기온으로 개체수가 많아진 거라고 뉴스에 나왔다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벌레 발견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민신문고 등 민원 접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익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상급기관 질의 회신 결과 귀뚜라미나 꼽등이는 감염병을 유발하는 위생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뾰족한 대응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현재로서는 평소 진행 중인 위생해충 방역 소독에 더욱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07 15:59

군산 관리도 ‘제2의 외도 보타니아’ 되나

거제도에서 약 4㎞ 떨어진 섬 외도에 있는 보타니아는 ‘바다 위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명소 중 하나이다. 섬 전체가 정원과 수목원으로 가꾸어져 있으며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지난 1995년 개장 이래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우뚝 섰다.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에 속해 있는 관리도를 ‘외도 보타니아’처럼 명품 해상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관리도 일원 121만㎡ 면적에 약 1940억 원(민간투자)의 사업비를 들여 마을과 예술이 어우러진 생활공간은 물론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관리도의 예술섬인 경우 자연 풍경과 유명작가의 예술품(미술·조각 등)이 어우러지는 풍경예도를 통해 단순히 액자 속에 갇혀 눈으로만 보는 예술이 아닌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호텔·리조트 △미술관·전시관 △케이블카·해양레저시설 △예술작품 전시공간 △산책로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구상안도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을 위해 사업부지 내 88만㎡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수협과 이달 중 토지사용 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군산수협이 전체 사업부지의 74%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토지사용 협조 없이는 예술섬 사업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수협은 관리도 예술섬 부지 내 88만㎡가 사업부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시는 예술섬 사업대상자 선정 및 행정지원을 하는 내용이 상호 협약의 주요 골자이다. 시는 군산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빠르면 10월이나 11월 쯤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사업 구상 당시 사업자에게 제공하려던 해상풍력발전 인센티브를 백지화하는 대신, 특혜시비 등을 없애기 위해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가 구체적 사업계획과 인센티브까지 제안하도록 했다. 나종대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타 민간제안사업들의 경우 민간사업자의 PF대출 실행 지연 등 재원조달능력 부족으로 인해 토지확보나 사업계획 승인 단계 등 사업 초기부터 무산되거나 장기 표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자금조달능력 등 제반 여건이 우수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지역 관광 및 섬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4.652㎢에 해안선 길이는 7.3㎞로, 꼬챙이를 닮은 작은 섬이다. 군산에서 24㎞ 떨어져 있지만 고군산연결도로와 이어진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가면 5~10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한 섬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7 15:32

남원시 “제31회 흥부제, 흥과 놀이로 신명나는 축제 만든다”

남원시와 흥부제전위원회(위원장 이동식)가 제31회 흥부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흥부제는 다른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31회 흥부제의 목표는 흥이 넘치고, 놀거리 가득한 축제다. 우선 축제의 막을 여는 개막식으로 예년처럼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아이돌, 트로트, 발라드 등 다양한 분야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눈여겨 볼 점은 예년처럼 다자녀가정을 우선으로 1명만 수여했던 흥부가족상의 격을 높여 흥부제 정신인 우애, 보은, 나눔 이렇게 3개 분야로 나눠 각각의 분야에서 시민들의 귀감이 되는 후보자를 추천받아 각 1명씩 총 3명에게 수상할 예정이다. 흥부전을 다양한 장르로 만날 수 있는 테마흥부전도 새롭게 준비했다. 물질만능의 세태를 흥부전 스토리에 담아 인기 트롯가요로 구성해 만든 뮤지컬인 MZ흥부전, 박력 있는 태권도 공연에 흥부전을 담아낸 태권 흥부전, 전통 국악으로 흥부전을 즐길 수 있는 전통창극 흥부전, 모래를 이용해 흥부전의 명장면을 연출하는 샌드아트 흥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다. 여러 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남우문장공연에서는 진주칼춤, 양산 별산대, 남원농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블루스밴드, 전통무용, 판소리 콜라보공연인 ATS 밴드공연 과 싱가포르 최대축제인 칭게이 퍼레이드 초청 댄스팀인 포스댄스컴퍼니의 댄스퍼레이드 또한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한 남원지역 사회적 기업인 연희단 청연은 LED전통타악 퍼레이드를 진행, 흥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연계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흥부제가 남원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0월에는 세계드론제전과 남원문화재야행도 함께 개최되는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기간 동안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9.07 15:28

전북 선수단 39명,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메달 사냥 나서

중국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전북에서는 39명(지도자 3명 포함)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7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전북에서는 39명의 선수와 임원이 14개 종목에 출전한다. 육상 종목에 유규민·김태희·신유진이, 수영 문승우·한다경·김혜진, 경영 이은희, 수구 김서원·박예은·문다윤·장환희가 출전한다. 특히 지난 2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단뛰기 동메달을 목에 건 유규민과 한국 여자 수영 간판 한다경, 문승우가 메달을 노린다. 소프트테니스에서는 윤형욱·김병국, 레슬링은 신병철·이한빛이 나서며, 유도 이성호, 양궁 오유현이 각각 출전한다. 펜싱에서는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권영준이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올해에만 국제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공희용도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조정에서는 정혜정과 채세현, 박지윤이 요트는 이영은이 출전한다. 세팍타크로 종목에서는 박성경이, 철인3종에는 김지환과 정혜림이 나선다. 자전거 종목에는 박상홍·김유로·나아름·이주희·이은희·송민지가 힘찬 페달을 밟게 되며, 축구에는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소속인 백승호·김정훈·박진섭·송민규가 ‘아시아 호랑이’를 다시금 증명하게 된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한국 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북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 구슬땀을 흘렸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종합 3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전북 선수단을 비롯해 총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9.07 15:27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9일 개막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용화세계, 백제人익산’을 주제로 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9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 밤하늘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시간의 빛, 기억의 빛, 낭만의 빛, 영원의 빛, 추억의 빛을 테마로 역사를 담은 밤 여행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기존보다 더욱 향상된 드론라이트쇼, 융복합 미디어쇼, 미디어파사드, 환상적 경관조명 등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전국적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드론라이트쇼는 단순 쇼를 벗어나 ‘용화세계’라는 주제를 담아 내용면에서 충실도를 더했으며,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장 편성돼 16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저녁에 펼쳐진다. 시는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되는 날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서동공원, 익산고등학교, 왕궁리유적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셔틀버스를 20~30분 단위로 운행할 예정이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각 2회씩 익산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융복합 미디어쇼가 미륵사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고, 평일 저녁에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동탑과 서탑 사이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형 스크린에서 메인 미디어파사드 ‘용화세계’와 서브 미디어파사드인 ‘아로새겨진 마음’이 4회 상영된다. 또 어린이 박물관 외벽을 수놓을 미디어파사드 ‘밤이 되면 되살아나는 박물관’, 행사 동선 내 곳곳이 자리 잡은 다양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포토존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iksanlightfest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방문객을 맞이할 채비를 다 마쳤다”며 “전국적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익산의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직접 느껴보시고,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07 15:24

장수지역 학생들, 전국과학발명품경진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허윤종)이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여한 장수군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지난달 16일 열린 본선 대회에 장수군 중학생 1명, 초등학생 3명이 발명작을 출품해 최우수상 1명, 특상 2명, 장려상 1명이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수중학교 2학년 김은재 학생은 지레의 장점을 체중으로 극대화한 콘티박스 운반형 '뽑아 수레’를 발명해 영광를 안았다. 또 장수초등학교 6학년 채호림 학생과 5학년 채예린 학생은 ‘친환경 무한 블록 칼꽂이’, ‘한 개로 시간 조절, 멈춤, 리셋이 되는 만능 모래시계’를 발명해 각각 특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계북초등학교 6학년 김소윤 학생은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원터치 철수거기’를 발명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장수영재교육원 발명교실 수업과 미래창작공방 메이커교육, 찾아가는 발명 교실에서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작품으로 구체화한 발명작이 과학적 탐구능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허윤종 교육장은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교사와 창의적인 발명품을 제작하고 대회를 준비한 학생과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꿈을 키우는 학생, 가르치는 기쁨 속에 성장하는 선생님,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 하는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장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 시작해 올해 44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학생 과학발명대회로 초중고 재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발명품의 창의성, 탐구성, 실용성 등을 겨루는 대회다.

  • 장수
  • 이재진
  • 2023.09.07 15:23

완주 가온셀, 제주도에 그린 메탄올 실증사업 추진

완주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전지 기업 (주)가온셀이 독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인 티센크루프와 손을 잡고 제주도에 그린 메탄올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가온셀은 지난달 31일 독일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티센크루프에서 제주에너지공사와 카본코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린 메탄올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새 지평을 열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가온셀 윤경용 대표, 티센크루프 알렉산더 슐츠 그린메탄올 부문장, 제주에너지공사 김성도 이사, DL그룹의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의 서경호 사업수행실장이 참여했다. 그린 메탄올은 글로벌 탄소 중립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만, 항공 산업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온셀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분야 국내 유일한 회사로, 지난 3월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의 러브콜을 받으머 사우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가온셀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도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탄소 중립 에너지 공급과 스마트 그리드, 분산 발전을 통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하녕 가온셀 해외사업전략본부 이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제주지역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하는 제주도에서 출력제한을 해결할 수 있는 게 가온셀이 갖고 있는 메탄올 기술이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3.09.07 15:20

재경전북도민회 제2회 친선골프대회 ‘성황’

전북 출향인사와 지역민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재경전북도민회(회장 김홍국)가 주최한 ‘제2회 전북도민 친선 골프대회’가 7일 군산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임연택 재경전북도민회 골프회장을 비롯해 재경 14개 시·군 향우회 소속 회원 및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이후 치러진 만찬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기봉 군산시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도민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도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북 성장 및 발전에 힘을 모으기 위해 추진됐다. 대회는 1부 시타회에 이은 코스별 티오프, 2부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경기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돈독한 우정과 추억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홍국 회장과 지역 인사들은 “현재 전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도민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임연택 재경전북도민회 골프회장은 “대회 참가에 감사드린다”며 “이 대회는 도민들 간 우애와 소통뿐 만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9.07 15:18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 변경 계획안, 의회에 제출

10년 넘도록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주시의회가 관련 변경 계획을 심의한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시작의 단초가 마련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는 의회에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은 오는 13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제404회 임시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는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 관련한 협약안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의회에 동의를 구하는 단계로 동의안에는 사업변경 내용 및 구체적인 착공 시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경기장 개발 형태를 기존 '체육시설 건립 기부대 양여'에서 '대물변제'로 10여 년 만에 변경하는 것이 협약안의 핵심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체결됐던 기부대 양여 방식에서 대체시설이었던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사업이 시 자체 재정사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재정사업에서 민간자본 유치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인데, 이는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대물 변제로 민간에 변제하는 형태이다. 안건으로 상정은 됐지만 통과 여부는 오는 21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이를 토대로 내달 중 정식 협약 등이 진행될 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05년 전북도로부터 종합경기장 부지를 양여 받았는데, 수년째 이렇다 할 개발 성과가 없어 시민들의 개발에 대한 피로감은 갈수록 높아졌다. 이 오래된 현안은 민선 8기에 들면서 물꼬가 터졌다. 시가 사업의 방향을 '재생'에서 '개발'로 선회하면서부터다. 우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도시가 성장하는 동력을 만드려면 민간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더 많은 민간이 전주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지난해 11월 컨벤션타운과 문화·전시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 산업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안에 대해 지난해부터 민간사업자와 세부적인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실무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민간자본이 투입된 대규모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시가 강조해온 '미래 대변혁'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과 관련된 계획안을 최근 의회에 제출한 것은 맞다"며 "현재로선 이 사업과 관련해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9.07 15:11

[대한민국 새만금 그 길을 묻다] (상)새만금 특별자치시와 전북

전문=새만금을 세계에 알려 지지부진했던 개발과 전북의 국제적 위상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이라는 오명 속에 막을 내렸다.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을 거듭하면서 30년의 역사를 가진 새만금은 오히려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속도감을 중시하며 새만금에 애정을 쏟던 정부는 관련 예산을 대부분 증발시켰다. 설상가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로운 로드맵 수립을 이유로 기반 인프라 사업의 중단을 지시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은 그 별칭만큼 전북만의 사업이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새만금’은 ‘전북만의 새만금’으로 인식되면서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게 사실이다. 이번 사태 역시 새만금이 정쟁에 휘말리고, 과거 도내 지자체의 소지역주의 행태가 개발 중단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 새만금을 완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북일보는 세 차례에 걸쳐 새만금에 닥친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다. △통합 새만금특별자치시 논의 새만금이 해묵은 지역주의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북을 넘어 정부가 직할하는 특별자치단체로 지정될 필요가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새만금 사업은 전북만의 사업으로 인식되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 신항만 등 핵심 기반 시설 인프라는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그 규모가 되레 축소돼왔다. 여기에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세 기초자치단체의 관할권 분쟁까지 더해지면서 정부는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애를 먹어온 것도 사실이다. 개발을 착수하고 완료할 때마다 관할권 다툼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관할권 분쟁이 개발을 지연한다는 말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권 분쟁이 새만금의 발목을 잡는다는 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새만금 사업의 실질적인 책임성을 띠고 있는 전북도의 공식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업 중단을 지시하고, 새로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배경의 핵심에도 세 지자체의 다툼이 자리했다. 통합 새만금특별자치시의 논의는 2008년 총선에서 제기된 ‘새만금 광역시’ 논의가 시초다. 군산(30만명), 서천(7만명), 김제(9만명), 부안(6만명) 4개 도시가 행정통합을 이뤄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가야한다는 안으로 4개 시군 통합을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장됐고,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하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세종특별자치시처럼 중앙정부 직할 새만금시 논의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새만금청은 202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용역을 통해 △새만금방조제로 새로 탄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새만금시로 지정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과 새만금방조제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시 추진 △간척지를 새만금특별자치시로 신설 △기존의 세 지자체를 통합한 새만금특별자치시 출범 등 4가지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안들은 모두 극심한 반발에 어느 하나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관할권을 벗어나면 모든 걸 뺏긴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탓이다. 다만 이 주장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충청도에 속하지 않는 세종시가 충청지역의 실질적 발전에 큰 보탬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기우라는 분석이다. 새만금 간척지가 그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전북도와 세 지자체 정부가 매번 행정구역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것도 불필요한 다툼이 개발의 명분을 저해하고 있어서다. 기초자치단체와 시군의회는 이를 부정하지만, 소지역주의적 다툼이 새만금 개발 지연의 원인이라는 것은 정부가 권고한 사안으로 실체를 가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작 관할권 분쟁을 벌이는 자치단체들은 환경단체와 거대정당, 정부에 의해 새만금 국제공항 등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이렇다 할 대응조차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무런 대책도 대안도 없이 땅 매립되면 소송을 진행하는 상황만 반복되고 있는 것. △새만금 특별자치시의 실효성 새만금 특별자치단체가 수립되면 일단 새만금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중앙정부가 갖게 된다. 새만금이 지역사업에서 벗어나면 전북도 입장에서는 새만금 예산을 지역 예산 분류에서 빼고 기존 14개 자치단체를 위한 예산을 더 확보할 수도 있다. 또 논의가 확장되면 정부 직할 새만금시가 충청권으로까지 확장 사실상 전북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새만금 행정체계 연구에 따르면 새만금특별자치시는 행정구역의 변경 없이 개발 완료라는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한 단일행정 체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지자체 통합이나 창설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정 사업 관리에 신속성이 부여되고, 대통령이 직접 사업을 관장함에 따라 잼버리 사태와 같은 소모적인 논란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토지관리 원칙도 선 개발 후 행정구역 확장으로 좁혀진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에 지역 대표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선거구의 마련도 장기적으로 꾀할 수 있다. 다만 선거 관련 특례를 마련해 관련 조치의 정리가 우선돼야 한다. 새만금 앞에 전북이라는 이름이 없더라도 새만금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할이 바뀌는 것도 결코 아니다. 광역시를 예로 들면 직할시로 시작된 광주는 전남이 아닌 별도의 광역자치단체지만 호남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규모가 점차 확장하고 있는 부산이나 대구광역시도 마찬가지다. 앞에 전북이라는 이름이 빠진다고 해도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새만금의 글로벌 경제지구 등은 결과적으로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이 그리는 그림이기도 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06 18:11

이동희 시인, 제2의 고향 부안 시집으로 펴내

이동희(77) 시인이 시집 <부안>(부안문화원)을 새로 펴냈다. 지명을 시집의 제목으로 붙이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런데 지명을 시집 제목으로 정했으니 시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70대를 훌쩍 넘긴 노(老)시인은 초·중·고 교사를 거쳐 대학에서 60대까지 강의를 하다가 퇴직 후 부안예총이 개설한 부안문예창작반에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인 전주를 떠나본 적 없던 그가 강의 차 부안이란 곳과 인연을 맺은 지도 15년이란 시간이 쏜살처럼 흘렀다. 부안은 산, 들, 바다가 함께하고 인심이 후한 곳이다. 시인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세상에 부안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한 고장에서 10년 넘게 붙박이로 지내본 적이 없어요. 이처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부안 문화예술인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죠.” 그가 여러 권의 시집을 내봤지만 이번 시집은 부안이란 향토성에 방점을 찍었다. 부안의 명소들이나 문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의를 다진 이야기 등을 소재삼아 시를 썼다. 시인은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이 주선한 정성으로 가능했던 이 시집은 언어의 집적물이라기보다 부안과 부안사람에게 바치는 헌사”라며 “부안은 삶 속에 비로소 정주할 수 있었던 안식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단 생활이 오래될수록 그의 작품과 이력도 페이지를 늘려가고 있다. 전주에서 출생한 시인은 1985년 시전문지 <심상>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전주영생고, 전주교대, 전주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와 조선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시집 <빛더듬이>, <사랑도 지나치면 죄가 되는가>, <은행나무 등불>, <벤자민은 클래식을 좋아해>, <북으로 가는 서정시>, <하이델베르크의 술통>, <쓸쓸한 은유> 등이 있고 수상록 <숨쉬는 문화 숨죽인 문화>, <우리 시대의 글쓰기>, <시심으로 읽는 세상>이 있다. 이밖에 시 해설집 <누군가 내게 시를 보내고 싶었나봐> 등과 문화평론집은 <문학의 즐거움 삶의 슬기로움>, <문학의 두 얼굴>, <시를 읽는 몇 가지 방법> 등의 저서가 있다. 국악실내악단 한음사이에서 창작곡 ‘전주십경-전주십미’와 창작 칸타타 ‘루갈다’, ‘단야 아가씨’에 가사를 쓰기도 했다. 수상경력은 전북문학상, 표현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목정문화상(문학 부문),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문화예술 부문),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주대 사범대 겸임교수, 전북문인협회장, 전북시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주풍물시동인회 회장, 심상시인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시인, 문학평론가, 유연문예교실과 부안문예창작반의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9.06 17:41

보물 제583호 전주 풍패지관 정비사업 '하세월'

보물 제583호 전주 풍패지관(객사)의 보수 및 주변 정비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풍패지관은 전주 구도심에 위치해 시민들의 휴식 및 만남의 장소이자, 현재 전라감영과 함께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의 궁원' 사업의 핵심 거점이기도 한데, 관리주체인 문화재청과 전주시의 빠른 사업추진 등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전주 풍패지관은 지난 2016년 정밀 안전진단 용역 결과 부속건물인 서익헌의 기둥이 시계방향으로 기울고 목구조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기둥 이상 전체 해체보수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서익헌 주변 토지, 건물주들과의 보상문제로 행정소송 단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보상이 타결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 실시된 풍패지관 남측과 서측 부지의 정밀 발굴조사 결과 조선 전기에 축조된 월대, 계단시설 등이 발굴되기도 했다. 특히 고려시대 대지조성층에서는 초석건물지의 유구와 그 주변으로 ‘전주객사 병오년조(全州客舍 丙午年造)’ 글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편 등이 출토돼 전주객사가 고려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시는 서익헌 보수 완료후 지난해부터 풍패지관을 시민에게 개방했지만, 보수나 주변 환경 정비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찾는 이들도 드물고 주변 건물들과도 제대로 어우러지지 못하는 등 도심에서 외딴 섬처럼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서익헌 옆 부지에는 현재 느티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더 이상 다른 공사들은 진척되지 않은 채 정비가 정체된 모습으로 남아있다. 전주 풍패지관 주변 상인 최모 씨(42)는 "보상이 완료되고 객사주변이 정비가 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구도심의 거점이 될거라고 기대했는데, 보수 및 발굴조사이후 사실상 진척이 없어 의아하다"며 "이대로 방치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국가보물인 풍패지관의 경우 문화재청이 문화재보호법과 청 규정에 따라 올해 종합관리 용역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풍패지관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용역은 지난 4월 7600여 만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중이다. 이 용역에서는 주변 환경 정비와 월대 복원 여부 등도 거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문화재청의 종합정비계획이 승인되면 우선적으로 서익헌 인근과 주변 정비 등에 나서 현재처럼 동떨어진 모습의 풍패지관이 아닌 친근하고 도심경관과 어울리는 문화재로 다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9.06 16:49

재전 진안읍 향우회장에 이희호 씨 취임

재전진안읍향우회는 지난 5일 전주 아중리 전라도음식이야기에서 모임을 갖고 신임 이희호 회장과 전임 전종진 회장의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전·신임 회장을 비롯해 하광호 수석부회장, 이재현 감사 등 읍향우회 임원뿐 아니라 장정섭 부귀면향우회장, 이상화 상전면향우회장 등 읍지역 외 각 면 향우회 임원을 포함, 모두 50명가량의 인원이 참석했다. 특히 읍향우회 상임고문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김대섭 전 도의원(고문), 전 카자흐스탄 대사를 지낸 김대식 전북국제교류진흥원장(고문)도 시간을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손동규·이루라·이명진 군의원, 곽동원 읍장 등 진안지역 유력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전임 전종진 회장은 “읍향우회원들이 진안사람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돌아보니 부족한 게 많았다”며 “앞으로 읍향우회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서로에게 헌신하고 베풀어 다 같이 행복하자”고 말했다. 신임 이희호 회장은 “그동안 읍향우회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신 전종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뜨거운 박수를 유도하고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향우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임고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열성적으로 읍향우회를 이끌어주신 전종진 전임회장께 감사드리고 이희호 신임회장이 잘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도와줘야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결속이 잘 되고 고향을 더 많이 생각하는 읍향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이 잘 될 수 있도록 읍향우 여러분이 도와주시라”며 “국토부 국지도 계획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던 보룡재 선형개선 계획이 전라북도 1순위로 국토부 6차 국지도 계획으로 올라갔다”며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부탁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06 16:21

군산시의회 예산 심의 놓고 의원 간 ‘샅바 싸움’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지자체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중인 가운데, 상임위의 심의 및 계수 조정 회의 과정을 실시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A의원이 B의원 지역구 예산을 삭감하면 B의원은 곧장 A의원 지역구 예산을 삭감하는 등 의원 간 샅바 싸움에 애꿎은 집행부만 곤혹을 치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예산안 심의권은 시의회의 상징이고 존재 이유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예산이 삭감되고 부활하는 과정을 보면 ‘의원 간 힘겨루기’, ‘야합’, ‘집행부 길들이기’ 등으로 본질이 흐트려져 매번 입방아에 오른다. 때문에 예산안 심의가 늦어지고 있으며, 집행부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대기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역구 예산 편성 및 삭감을 놓고 의원 대 의원간 다툼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허다하다. 실제 지난 4일 미룡동·나운 3동 일대가 지역구인 김우민 의원(아 선거구)이 ‘관리도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특별조정 교부금 2500만 원)’ 예산 편성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자 관리도 등 옥도면을 지역구로 둔 서동수 의원(가 선거구)은 김우민 의원 선거구인 ‘나운3동 주민불편 해소 배수로 정비사업(6000만 원)’과 ‘나운3동 소공원 시설물 정비사업(2000만 원)’, ‘군산대 교차로 사면정비 사업(2000만 원)’ 예산 편성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임위에서 해당 예산은 모두 삭감됐다. 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계수 조정 등 예산 심의 과정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시의원 김 모씨는 “지방의회의 예산심의와 계수조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야할 뿐 아니라 의원 개인의 이해관계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 활동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예산 편성 과정을 거쳐 예산이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의원들 모두 신중한 판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3.09.06 16:20

‘익산에서 전국 최고의 맛을’ 9월 15~16일 NS 푸드페스타 개최

익산시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 K-푸드축제 ‘NS 푸드페스타(NS Food Festa 2023 in Iksan)’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 요리 경연을 넘어 지역 특화산업인 식품산업과 문화·관광자원 연계·융합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푸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익산이 식품산업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6일 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시와 하림그룹 유통 전문기업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최고의 맛을 함께 보고 먹고 즐기는 식품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함열읍 익산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00팀이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대규모 요리 경연대회와 최고의 가루쌀 라면 요리사를 뽑는 대학생 맛대맛 경연전 등 저마다의 손맛을 뽐낼 무대가 펼쳐진다. 또 다문화·다자녀 가정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 체험 교실과 식품업계 종사자와 농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식품 홍보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루쌀과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 생산 제품, 하림그룹 브랜드 제품을 특화한 홍보가 이뤄지고, 교통의 요지인 익산의 장점을 살려 서울~익산 관광열차 운행, 익산 서동축제를 연계한 문화 투어 등 관광 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야외 광장에서는 익산시 전통 대물림 맛집과 하림 브랜드 제품을 맛보는 시식 부스, NS 미리추석마켓, 익산 청년 창업 푸드 마켓 등이 참가자의 눈·코·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청춘 버스킹과 버블쇼, 더미식게임존, NS 플레이존, 푸짐한 경품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과 일자리를 원하는 시민들의 구인·구직을 위한 다이로움 취업박람회가 산·학·관 협력으로 마련돼 현장에서 기업체 면접과 컨설팅, 취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하림과 함께하는 미식투어’는 행사 전인 11일부터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하림 식품공장 무료 견학 실시 후 하림 생산 제품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NS 푸드페스타는 익산시가 식품산업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이라며 “식품 홍보와 체험, 문화, 관광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S홈쇼핑은 지난 2008년부터 서울에서 열어온 식품축제를 지난해부터 익산으로 개최지를 옮겨 익산시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06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