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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만들 것”

“진안만의 특화된 발전전략으로 진안고원을 대한민국 제1의 친환경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전춘성 진안군수는 3일 군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진안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지키면서 풍부한 생태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겠다는 게 이날 회견의 요지다. 이날 전 군수는 “진안은 지역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약이 필요하다”며 “이제 막 시작되는 민선 8기 2년차부터는 진안만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시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 8기는 친환경 생태 건강 치유 도시를 지향한다”면서 “생태관광도시 조성, 생명농업도시 조성, 힐링치유도시 조성, 생태도심 조성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4가지 핵심과제 중 생태관광도시 조성은 용담댐 주변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지속발전의 동력으로 삼은 후 용담호와 진안읍, 마이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수행하는 것이다. 생명농업도시는 지속가능한 생명농업을 실현하고 그 바탕 위에 6차산업을 집중 육성해 조성하는 것이며, 힐링치유도시는 풍부한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해 조성하는 것이다. 생태도심 조성은 진안읍 소재지를 쾌적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심으로 만들어 수행하는 것이라는 게 전 군수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전 군수는 “항상 군민을 먼저 생각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며 진안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미래비전 제시에 앞서 민선 8기 1년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 1년은 군정 비전인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 변화, 성장 3대 가치를 바탕으로 정책과 행정을 살피고 계획도시, 경제육성 등 6대 군정지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전 군수는 기자회견에 앞서 지역경제인과의 소통간담회, 진안군노인회 방문, 직원과의 소통·공감 자리를 먼저 가졌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03 17:40

전주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대출 1200억 ‘역대 최대’

전주시가 경제침체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20억 원이었던 대출보증 규모가 향후 2년간 1200억 원으로 60배 늘어난다. 시가 늘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주시와 기관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금융기관이 경영자금을 대출하는 지원사업이다. 기존 특례보증의 이차보전 비율이 1∼2%수준인 것에 비해 시의 보전비율은 3%에 달하고, 저신용자뿐만아닌 소기업까지 대출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해당 업종에 종사한 소기업·소상공인으로,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이면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대출원금을 대출기간 동안 일정금액으로 상환하는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과 초기에 원금상환이 부담스러운 소상공인을 위한 '거치 상환'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과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열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총 80억 원을 공동출연한다. 출연금 80억원은 전주시 36억원, 전북은행 44억 원을 분담해 지원한다. 또 시는 3년간 발생한 3%의 이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차보전금으로는 70억 원이 투입되며 1년차 7억 원, 2년차 28억 원, 3년차 22억 원, 4년차 13억 원 등이다. 단, 3%이상 초과분은 소상공인이 자부담한다. 여기에 지난 4월 ㈜문장건설이 ‘전주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기부출연 기본협약’에 따라 출연한 8900만 원을 더해 총 12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한 보증 상담은 오는 10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관할 지점에서 진행된다. 우범기 시장은 “올해 초 실시한 전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상품이 일주일 만에 마감되는 걸 보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함께 뜻을 모아준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전북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큰 규모로 시행, 지원대상과 보증 한도가 확대될 예정인 만큼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 위기를 해소하고 성장·발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7.03 17:40

"‘자연특별시 무주를 각인 시키겠습니다"

황인홍 무주군수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군정의 기치로 내걸었던 ‘무주다움’을 완성해 ‘자연특별시 무주를 각인’시키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3일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민선 7기에 이어 8기 출범 이후 1년 동안 보내준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우리 군은 5000억 예산시대를 열고 문화관광, 주민복지, 지역경제와 개발 등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문을 연 황 군수는 “지난 1년이 민선 7기 성과에 더해 무주다움을 키운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믿고 보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상품 무주를 만드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10대 핵심추진 전략을 공표했다. 우선 △1천만 관광도시로의 도약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국기원 무주 유치를 통한 태권도시티 무주 완성 △무주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스마트 원예단지와 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조성을 통한 첨단 미래농업 기반 마련 등의 뜻을 천명했다. 또 △최소한의 군민 생활안전망 강화와 의료·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한 군민 모두의 행복도시 실현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청정 생활환경 조성 △도시재생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를 통한 지속발전 가능 생활 인프라 확충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을 품는 무주 조성 △군민과 소통하는 자치, 공감하는 행정 추진 △군정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군민정치시대 실현 의지까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군민과 더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더 자주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한 황 군수는 “무주군이 마주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에 맞서 변화 ·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공무원 등 200여 공직자들은 영상으로 제작된 지난 1년의 군정기록을 시청했으며 기념사를 공유하며 ‘무주다운 첫걸음, 행복위한 밑거름’을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상일테크 장기주 대표와 백승주 씨, 임창수 씨, 장기환 씨. 문기득 씨가 선진납세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표창을 수상했으며 무주군청 기획실 박동걸 주무관과 농업정책과 최현아 주무관, 안성면 최지현 주무관, 무풍면 정광분 주무관이 군수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황 군수는 각 실과소읍면장들과 함께 무주읍 지남공원의 충혼탑을 참배하고 식후에는 적상면 안국사 일원 적상산성 성벽 안전복원 현장을 방문해 민선 8기 1주년의 의미를 더했으며 무주군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07.03 17:39

"완주군, 전북 4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8기 1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어 목표치 이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행복지수 1위 도시, 경쟁력 1위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 성과와 관련, 유 군수는 △완주군 최초의 국가산단인 국내 유일의 수소특화산단 유치 △22개 업체 8624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400억 원 규모 만경강 통합하천 공모 선정 △웅치전적지 국가사적지 지정 △도내 최다 인구 증가로 인구 10만 명 시대 임박 △갈등을 겪던 환경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유 군수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완주군을 전북 4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간 4495명 인구가 늘어 6월말 현재 9만5000명을 넘었고, 내년 초면 1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삼봉, 운곡, 이서, 삼례행복주택 7600여 세대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삼봉2지구 등에 1만여 세대가 입주할 공동주택단지를 추가 조성할 경우 조만간 인구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현재 전북 1위인 1인당 GRDP(지역총생산)를 군 단위 전국 1위로 끌어올려 전국 최상위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기준 완주군 1인당 GRDP는 5206만 원으로 전북 평균 2925만 원의 1.78배에 달한다. 이를 위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기업입주를 본격화하고, 수소특화 국가산단 활성화와 물류중심지 육성에 군정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상생 관련, 유 군수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실행이 담보되지 않으면 불신만 생긴다"고 전제하고, "경제와 교통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체결된 협약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7.03 17:39

익산시, 미국 식품시장 진출 ‘기대감’

익산시가 미국 식품시장 수출길을 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끄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방문단이 미국 내 식품기업을 찾아 직접 세일즈와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며 미국 시장 진출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공동 방문단은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6월 29일) 미국 건강식품기업 뉴프론티어푸드(New Frontier Food.Inc)를 방문했다. 뉴프론티어푸드는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김, 쌀, 면 등의 원료를 활용해 미국인의 기호에 맞는 유기농 식품브랜드 Ocean’s Halo를 출시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아마존·월마트·크로거 등 미국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을 하며 지난해 매출 약 7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현지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김 제품이 큰 인기를 끌어 미국 내 김 해초시장 판매량 1위(2021년 기준)를 달성하고 유럽 내 홀푸드마켓과 테스코에도 확장 진출했다. 방문단은 이신형·Rober MOCK 공동 대표 등 관계자를 만나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 현지화 노하우와 USDA 유기농 인증, 비건 인증 제품 OEM 생산·판매 가능한 기업 발굴 등 수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 시장은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며 “뉴프론티어푸드와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관계 유지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더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미국 출장에서 풀무원 USA, aT 미국지역본부 LA지사, H마트,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미국 업사이드푸드사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상품 수출과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및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7.03 17:38

천보BLS, 잇단 화학물질 유출 사고 보완 대책 내놔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사 천보BLS가 5월과 6월 발생한 화학물질(염소) 유출 및 폭발 사고에 대한 보완 대책을 내놨다. 3일 천보BLS는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관 손상 사고 및 저장탱크 상부 파열 사고에 대해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따른 군산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대책에 주안점을 두고 전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보BLS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누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유관 기관의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조사 결과 및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시행하고, 최초 진행했던 위험성 평가에 대해 재점검하는 등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공정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관 소통을 위한 단계별 통보시스템 및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도 마련한다. 천보BLS 측은 “사고 초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단체가 사고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다르게 이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소통 시스템을 구축·실행하고,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기점으로 현장 대응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면서 “특히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예방 및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보BLS는 지난해 1월 입주계약을 맺고 4월부터 새만금산단 1공구에 제조공장을 짓고 있으며, 준공 전 시험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전북도, 고용노동부로부터 개선명령 및 가동중지 등 총 8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 군산
  • 문정곤
  • 2023.07.03 17:37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건설 완수하겠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3일 브리핑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임기 동안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건설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부터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온 결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서부터 첨단소재 및 이차전지 산업의 집적화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강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개개인과 가족이 모두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군산’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군산시의 인구가 2015년 27만 8000명을 정점으로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지방소멸위기도시’로 지정, 인구감소·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수도권 유출, 비혼과 저출산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분석하고 근본적 대책으로 민선 8기 2년차는 아이 키우고 좋고 지역 청년의 성장을 도와 지속가능한 지방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를 위해 아이키움, 청년키움, 행복키움 3대 핵심과제에 17개 사업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양육에 있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군산형 키움정책수당’, 즐길거리·체험거리 부족에 따른 학부모 숙원사업인 ‘꿈키움 플레이월드’실내 놀이공간 조성사업,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는 교육·산업·주거 연계 청년 토탈 정착 솔루션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기획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선진 사례 연구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의 근간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오늘날 무엇보다 뜨거운 화두는 인구감소로, 고용·교육·의료·주택 등 삶의 전 분야에서 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특히 ‘인구감소’발(發) 경제 위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단의 대책으로 인구감소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나가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줄탁동시의 자세로 교육 및 관광기반 강화,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추진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군산시 재도약에 행정 역량을 모아 갈 계획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03 17:36

“더 큰 남원 미래 완성·시민 중심 시정 펼치는데 집중”

“지난 1년간 펼쳐온 시정에서 남원의 무한한 가능성과 공직자들의 잠재력을 또 한 번 발견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은 더 큰 남원의 미래를 완성하고, 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치는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3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주년 소회 및 2년차 시정운영 방향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1년이 시정 주요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면서 “이제 남은 임기동안은 열심히 뿌려놓은 씨앗들을 거두고, 성과로 이어 완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2년 차부터는 남원의 미래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일하는 성과 중심의 조직을 완성하고, 지역활력타운, 가축유전자원부지 문제 해소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생활인구 유치 정주인구 증대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요천 시민공원 조성과 3000억 규모의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남원성장의 강력한 축을 이루고 강소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본격 유치해 변화하는 새 희망 남원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원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한마음 한뜻으로 남원발전의 열망과 신뢰를 보여 준 시민들과 그 여정에 함께해준 공직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 시장은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을 시정비전으로 세우고, 지난 1년간 시민 중심의 시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공약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또한 1000여 공직자와 함께 각 분야별 현안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등 남원 미래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았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획기적인 지역발전 도모 △외부 시정평가 결과 80건 수상, 인센티브 17억 원 확보 △촘촘한 출산·보육·교육·복지시스템 구축으로 정주환경 개선 등 민선 8기 남원시정 변화를 성과로 이끌었다. 특히 신성장육성사업을 통해 남원의 미래먹거리를 견인하고, 각종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등 남원시정의 대변혁을 가져왔다.

  • 남원
  • 신기철
  • 2023.07.03 17:35

‘복싱 전설’ 신준섭, LA올림픽 금메달·월계관 전북체육회에 기증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60)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이 39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체육 소장품을 전라북도체육회에 전달했다. 신 사무처장은 3일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린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유물 기증식’에서 정강선 체육회장에게 LA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당시 착용한 가운,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을 전달했다. 신 사무처장이 기증한 메달에는 ‘XXIII OLYMPIAD Los Angeles 1984’라고 선명하게 양각 돼 있으며, 월계관은 금속 재질에 금박을 입힌 형태이며 나뭇잎 하나하나 조각 돼 있다. 또한 파란색에 노란색 줄이 있는 가운에는 신준섭이라고 적혀져 있고 뒷면에는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KOREA’가 새겨져 있다. 성화봉은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때 그가 봉송했던 것이다. 비교적 늦은 시기인 고등학교 때 복싱을 시작한 신 사무처장은 1983년 로마 월드컵 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어 LA올림픽 복싱 미들급 결승전에서 미국의 버질 힐에 3대2 판정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 사무처장은 “전북체육역사기념관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물을 기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체육 스타, 원로 체육인, 현역 선수들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안게임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도 올림픽 때 사용했던 라켓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메달 등을 기증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어려운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역사적 가치가 높은 체육 유물을 기증해준 신준섭 사무처장과 정소영 이사께 감사드린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후배 체육인들과 도민들에게 전북 체육의 변천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 된 추진위원회 구성, 학예사 채용, 체육 유물 수집 등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집된 체육 유물은 300여점에 이르며 임시 수장고를 마련해 보관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03 17:03

[‘가루쌀’, 쌀값추락 돌파구 될까](상)도입배경-쌀값 역대급 폭락…전북 농민 1만8000명 벼농사 포기

추락하는 쌀값에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다. 곡창지대 ‘농도’ 전북의 지역경제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쌀 수급 안정 대안으로 내세운 ‘가루쌀’에 전북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가루쌀’이 쌀 수급과 가격안정의 돌파구가 될지 일반쌀 현황, 가루쌀 시대의 기대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모색해 본다. 지난해 쌀값 45년만 최대 하락폭 벼농사 풍년이면 농민들은 이제 한숨부터 내쉰다. 쌀 소비 감소로 재고가 쌓여 쌀값이 계속 하락해서다. 지난해는 쌀값이 45년만의 최대 하락폭으로 떨어졌다. 가을 쌀 생산량은 전국 376만 4000톤 가량이었다. 이중 전북에서 지난해 62만 2000톤이 생산됐다. 여기에 구곡 재고가 예년보다 19만 톤 가량 늘었다. 쌀 생산여건은 좋아지는데 갈수록 소비가 줄어서다. 그러나 소비량은 361만 톤에 그쳤다. 소비대비 과잉생산 되다 보니 지난해 쌀값이 18만 7268원(80kg, 산지 기준)까지 떨어졌다. 전년도 22만 400원대보다 20% 가까이 낮은 수치로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가격이었다. 최근 5년간 80kg 산지기준 쌀값 추이를 보면 19만 3000원대(2018), 18만 8800원대(2019), 21만 4300원대(2020), 220만 400원대(2021), 18만 7300원대(2022)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을 구매했지만, 최저가입찰제에 수량도 적어서 오히려 시장 쌀값 하락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전북 벼농사 짓던 1만여 명, 논에 벼 안 심는다 쌀값 파동 등으로 올해 벼농사를 포기한 지역 농민이 속출했다. 논에 벼 대신 전략작물을 심기로 한 이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 전략작물 직불제 신청자가 1만 8069명, 신청규모가 4만 5240ha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에 벼 대신 전략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직불금을 주는 제도로, 농민들은 제값 못 받기 일쑤인 쌀대신 밀·보리·콩 등 전략작물을 재배해 직불금 보상을 받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밀, 가루쌀 등을 이모작하는 경우 ha당 250만 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ha당 100만 원을 받는다. 전북농업인단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출입국 제한, 물가상승 등으로 인건비·생산비가 폭등했지만, 쌀값이 폭락하는 이중고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농가가 수두룩하다”고 했다. 정부 ‘가루쌀’로 식량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 이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가루쌀(바로미2)’이다. 가루쌀이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로서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다. 소비감소의 주원인인 식생활 변화에 맞춰 제빵 등 다변화 대체용 쌀을 늘리고 일반 밥쌀 생산을 줄여 수급·가격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전국적으로 ‘가루쌀’ 재배·생산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전북이 선도적이다. 전북지역 가루쌀 재배지가 1314ha로 전국 최대 규모다. 올해 전략작물 직불제 신청이 많았던 이유도 지원품목에 가루쌀이 새로 포함되면서다. 올해 전략작물로 가루쌀을 신청하겠다고 한 도내 농민도 541명(928ha)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02 17:55

국토부, 전북도·시군 국가산단 현안회의 '야당 지역구 의원' 배제 논란

국토교통부가 오는 5일 전북도청에서 전북도·익산시·완주군 등 도내 자치단체와 신규 국가산단 성공추진 현안회의를 갖는 가운데, 지역구 야당 의원들이 참석자 명단에서 빠지면서 정치권 내 파장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전북정치권 일각에선 지난 1일 열린 경기도 고양시에서 부천시를 잇는 서해안선 대곡~소사선 개통식처럼 의도적으로 야당 국회의원을 배제한 게 아니냐는 시각을 보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던 대곡~소사선 개통식은 여당 의원들만 초청하고, 지역구 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 등 야권 인사와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행사에 초대조차 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된 사안이다. 전북 국회의원 중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만 참석자에 포함됐다는 점도 야당 관계자들의 의심을 증폭시켰다. 국토부는 이러한 야당과 지역정치권의 입장에 대해 “과한 억측과 오해”라고 일축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행사들을 이어오고 있는데, 국가산단 현안회의에 국회의원을 국토부가 초청하거나 반대로 온다는 의원을 막은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지역 의원실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와 완주 수소산단 육성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지역구 의원들에게 회의 개최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자 지역구 의원인 한병도 의원(익산을)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연관돼 있다. 완주 수소산단은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이 주력해 왔던 현안이다. 특히 이번 일은 공교롭게도 대곡~소사선 개통식 논란과 얽히면서 더 큰 오해로 번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실무회의로 정치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전북에서만 한 것도 아니고 대구∙경북∙광주 등에서 국가산단 현안회의가 있었는데, 앞선 행사에서도 국회의원을 초청하거나 이들이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할 때 원래도 해당 자치단체장과 실무진만 참석해왔다”면서 “여당 의원들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행사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에선 산단 현안회의에 따로 의원들을 초청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지역도 똑같았다”면서 “야당의원 패싱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본다”고 했다. 정운천 의원만 회의에 참석하는 데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02 17:10

정선옥 극작가 “지역 스토리텔링 활성화 앞장”

“주경야독처럼 낮에 일을 하고 밤에 글쓰기 힘들지 않냐고 주변에서 걱정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아요.” 완주의 ‘이야기꾼’ 정선옥(57) 작가는 어린 시절 문학소녀였다. 현재 완주군 둔산영어도서관에 근무 중인 그녀는 수 십 년 동안 지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 올해 작가는 전주문화재단의 브랜드공연인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에서 극본을 맡았다. 이번에 극본을 집필하면서 주어진 특별 임무는 전주의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란 것이었다. 작가가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한시도 떼지 않던 노력의 발로가 이번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란 작품에서 드러났다. 그녀는 글을 쓰면서 전라감영과 전라감사, 전주 기생, 전주8경, 선자청과 전주부채 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작가는 “현대인들은 돈과 출세가 모든 가치의 우선이 돼 있다”며 “그런 삶에서 사람들은 위축되고 각박함을 느끼는데 풍류와 예술적인 감성이 삶에 깃든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글을 썼다”고 말했다. 극 중 전라감사는 물자가 풍부한 전라감영에 부임하는데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초고속으로 출세한 인물이다. 작가의 의도는 무조건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였을 전라감사가 삶의 풍류를 알면 좀 더 백성을 위한 일에 몰두하지 않을까 상상력을 투영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에는 시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흔적이 묻어있다. 이제 마당창극 극본을 탈고하고 한숨 쉴 여유도 생기지 않았을까. 그녀는 “웹 소설을 연재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순창이 배경인 최초의 한글소설 ‘설공찬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란다. 그리고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작가 자신의 안식처인 완주의 모든 이야기를 작품으로 다뤄보고 싶다는 것이다. 완주의 마을 이야기를 충실히 조사하고 보물 같은 숨은 이야기를 발견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단다.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남기는 작가는 많아요. 하지만 공연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완주군 13개 읍면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고창 출신인 작가는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우석대 국어국문학 및 동대학원에서 한국어지도과(석사)를 전공했다. 1990년부터 완주 삼례에서 줄곧 거주해와 고향인 고창과 학창시절을 보낸 전주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작 ‘선녀와 나무꾼’과 ‘여시코빼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8대 명창 중 완주군 용진읍 출신인 권삼득 명창의 전설을 담은 이야기 ‘내 소리 받아 가거라’ 등 20여편이 넘는 공연 대본을 집필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7.02 16:59

“서예는 공유물이다” 강암서예학술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 열려

6월의 마지막날인 30일 강암서예학술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이 전주 라한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전북뿐 아니라 전국 서예계 등 문화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강암 송성용 선생(1913~1999)의 서예 정신을 계승 확산하고자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은 강암서예학술재단 송하춘 이사장과 송하경 전 이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최인열 전주향교 전교, 강암연묵회 등 지역 인사 및 서예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서예 정신을 계승 확산할 목적으로 지난 1993년에 설립된 강암서예학술재단은 해마다 강암서예대전을 개최하고 강암서예관도 운영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그동안 강암서예학술재단의 성과를 회고하고 한국 서예의 미래를 도모하고자 이번에 30주년 기념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서부터 서당을 다녀서 서예가 친밀하다”며 “개인적으로 증조부 묘비를 강암 선생님이 써주신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강암서예학술재단의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와 김찬호 경희대 교수가 강암 선생의 삶과 예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장인숙 전북대 교수의 ‘화관무’, 이양자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의 ‘살품이춤’ 등 축하공연이 이뤄졌다. 기념식이 끝날 무렵 전·현직 전북지사가 자리를 함께 해 기념식장이 술렁거리기도 했다.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달려온 김 지사는 식장 밖에 있던 송 전 지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김 지사는 식장 안에서도 송 전 지사 옆에 앉아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퇴임 후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송 전 지사는 모처럼 연단에 올라 자신의 아버지 강암 선생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그는 “늘 갓을 쓰시고 서예를 하신 아버지는 서예는 공유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생전에 공헌 활동과 사회 환원을 강조하셨다”며 “전북과 전국에서 서예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02 16:59

폐업한 군산 한 영화관 직원들의 눈물

“젊은 날의 꿈이 한 순간에 무너진 느낌입니다. 앞날이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5년 가까이 근무하던 A영화관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덩달아 직장을 강제로 그만 두게 된 B씨(여 ·33)는 요즘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예상치 못하게 찾아 온 암울한 현실에 잠도 편히 잘 수 없다고도 말한다. 그녀가 몇 달이 지나도록 이 상황이 답답한 이유는 꼭 일자리를 잃어서만은 아니다. 퇴직금 등 그 동안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할 우려에서다. B씨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나운동 소재 A영화관(위탁점)이 코로나19 등 여파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3월 끝내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B씨를 비롯한 8명의 직원이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수당 등을 받지 못하며 직장을 잃은 후에도 애간장을 타고 있는 실정이다. B씨는 “영화관 오픈 때부터 줄 곧 일을 함께 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표이사가)지난 3월 휴업을 결정했고, 결국 이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전에도 몇 차례 휴업을 한 적이 있어 대표이사의 말을 믿고 이번에도 기다렸지만 돌아온 건 점장을 통한 폐업통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는 “하루아침에 수입원이 사라진 것도 속상한데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해 더욱 억울한 심정”이라며 “이 퇴직금에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B씨는 받아야 할 퇴직금만 11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직원이었던 C씨는 “영화관이 어려운 건 이해하나 폐업으로 결정하기까지 직원들에 대한 배려나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퇴직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피력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다니던 직장을 나와야만 했다”면서 “적어도 퇴직금 문제만큼은 성의껏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아쉽고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는 “진정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최근 관련자의 조사도 마쳤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02 16:09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다양한 경험 살려 전북 자동차산업의 재도약 선봉”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은 2003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군산시가 투자해 만든 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 상용차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산업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의 발전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핵심부품에서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연구개발과 첨단장비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그리고 애로기술 해결 및 교육훈련 등의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북 자동차산업 활성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술원 임직원들과 그 중심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항구 원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 취임 후 도내 기업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이항구 원장을 만나 자동차융합기술원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하신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취임 소감과 함께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연구원에서 약 34년 동안 정부의 산업정책, 특히 자동차산업 정책을 입안해서 보고하고 또 법률화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정년 퇴직 후에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과 호서대학교 기계공학부 조교수로 3년간 근무한 후 올해 2월 27일자로 자동차융합기술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제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6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의 발전뿐 아니라 전북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전북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국내 완성차업체와 대형 부품업체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전라북도와 협력이 가능한 지방정부와도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김제와 고창의 상생·협력 일자리 사업, 상용차 구조 고도화와 특장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을 강구하고 전라북도 부품업체들이 대체부품산업을 포함한 판매후서비스 부품시장과 신차용 부품시장에 새로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도민들에게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3년 출발한 자동차융합기술원은 국내 자동차 관련 기관 중에서 상용차에 특화된 가장 규모가 큰 지원기관으로,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책수립과 사업기획을 통해 중소·중견 부품기업 및 완성차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연구 시험 장비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주행시험장을 비롯해 상용차 혁신성장 인프라·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금형비즈니스센터·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업무 파악 및 도내 자동차기업과의 소통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요. “전라북도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연계해서 조직체계와 인력‧임금‧직무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운영해 오던 조직체계를 전라북도의 정책방향에 맞춰 개편하고 있는 중이며, 조만간 지자체 및 의회와 협의를 거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한, 37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과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라북도 자동차산업, 특히 미래모빌리티산업으로의 순조로운 전환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도내 자동차기업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서울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보다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후 끊어진 서해안 자동차산업 벨트를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복원하기 위해 인천광역시부터 경기도,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의 서해안 지역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충청북도의 관계자와 기업들을 만나 전라북도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취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가 상용차와 특장차산업에 특화되어 있는데, 자동차산업의 주문생산시대가 열리면서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역할이 커질 것입니다. 이러한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위상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도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계획을 작성해 도와 의회에 보고 드릴 예정입니다. “ -현재 국내외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는 무엇인지요. “13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산업은 움직이는 생활공간 뿐 아니라 친환경차, 소프트웨어정의차,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 카로 전환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복잡성이 증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분야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지만 여타 분야에서는 중국의 추격과 미국과 유럽업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의 디지털화는 원가절감과 차량과 공정, 서비스 관련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는 ‘바퀴위의 컴퓨터’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최근 제품, 공정,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시대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업체들의 혁신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중앙정부가 전환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그야말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앞으로 성장 전략은 무엇인지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전라북도는 군산형 일자리사업, 중고차 수출기지화, 대체부품산업 육성과 친환경 상용차산업 전환 및 특장차 규제특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라북도 부품, 소재, 뿌리를 포함한 장비업체들의 준비는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상용차산업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특장차산업도 수출 부진과 수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략 파악했고, 이들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제·고창형 일자리 사업, 전기 상용차 생산 기반 확충, 국내 인증 중고차 수출기반 구축 사업, 대체부품 고도화 사업, 이차전지 사업과 특장 목적기반상용차(Purpose Built Commercial Vehicle) 사업 기반 조성 등을 위해 관련 대기업들 및 중견, 중소기업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국내 완성차업체가 목적기반자동차의 개발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상용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구조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입니다. 타지역 기업과 전문가들의 자동차융합기술원 방문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출범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003년 설립 당시부터 제가 산업연구원의 자동차산업 팀장으로서 기여를 했습니다. JIAT는 2018년 초 한국GM이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하기 전까지 전북 자동차산업의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군산공장 폐쇄로 수요 기반 약화와 지원사업 재편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왔습니다. 다행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다양한 지원으로 인해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지속가능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조직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상용차 전동화와 스마트화 뿐 아니라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으로의 변화와 팀제를 통해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약 43만㎡ 규모의 상용차 주행시험장은 국내 유일의 상용차 특화 주행시험장이며, 상용차 군집주행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용해 Lv3 수준의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Lv4~5 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 완성차업체 고위 임원들이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후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의도 받았습니다.”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품질대체부품 등 산업전환 및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라북도 자동차산업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요.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전북 상용차산업의 전동화와 부품업체의 전장화가 필요합니다. 디지털화는 산업내 기업 모두가 필요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화를 위한 기반 확충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가 30여 년간 국내 자동차산업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해 왔고, 현재도 다양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의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전술한 바와 같이 조만간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를 드릴 계획입니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역시 자동차산업 전환-변환기에 맞춰 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중점 추진 방향은 무엇인지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6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기술원의 발전뿐 아니라 전북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인력 확충과 임금 개선입니다. 두 번째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협력입니다. 세 번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장비를 보완하는 작업입니다. 네 번째는 기존 지원 시스템의 합리화입니다. 다섯번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지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의 자동차 부품, 소재, 뿌리와 장비업체들의 지속가능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올 가을에 미국의 자동차산업 전문가가 전북을 방문할 계획이며, 독일의 전문기관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세계전기차학회에 참가하는 전문가들의 전북 방문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부족한 인원을 확보하고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전라북도민과 자동차산업 관계자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변화라는 건 늘 두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발전과 희망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이었던 자동차산업이 현재는 주력산업이 아니지만, 이를 떠나 전북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고임금 일자리를 다시 창출해 전라북도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격려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 기획
  • 이환규
  • 2023.07.02 16:08

소비자 지갑 열릴 생각 않는다...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침체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 고금리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좀처럼 기지개를 못 켜고 있다. 2분기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최저임금 인상률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 비용상황이 온전치 못해 7월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2023년 6월 체감 및 2023년 7월 전망)'를 통해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전망 지수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도내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전월 대비 4.9p 하락한 61.9, 전통시장은 17.5p 하락한 50.0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매출 체감은 8.6p 하락한 62.1, 전통시장은 12.8p 하락한 47.8로 조사됐다. 또 7월 도내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는 6월 전망보다 13.9p 하락한 66.4, 전통시장은 20.8p 하락한 49.2로 집계됐다. 여름방학,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무더위,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국내 전체 소상공인 6월 체감 경기 지수는 63.9로 전월 대비 6.4p, 전통시장은 60.9로 전월 대비 12.3p 하락했다. 소상공인 7월 전망 경기 지수는 73.7으로 전월 대비 7.1p, 전통시장은 56.5로 전월 대비 13.5p 급락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7.02 16:07

남원시,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 1조 1125억 확정

남원시는 1조 1125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경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경예산 1조 1090억원 대비 35억원(0.3%)과 일반회계는 1조 532억원으로 35억원(0.3%) 늘었다. 특별회계는 변동 없다.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8기 공약사업 및 주요 현안사업 중 하반기 시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 사업 중 우선순위를 반영해 긴급하게 추경으로 편성했다.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함파우 아트밸리 1단계 사업 기본 계획(14억 7000만원)과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키즈랜드·아카이브관) 31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함파우아트밸리 핵심거점시설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가능해졌으며 국제적 문화관광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특산물 대표품목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대표품목 육성(2억 5000만원)과 전북대 남원캠퍼스 한국어학당 설립 기반 마련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워킹홀리데이(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광한루원과의 관광 연계 활성화를 위한 남원다움관 확장 조성 부지매입(16억원), 이음센터 개관 준비 관련 이음센터 개관 물품구입(1억원)도 편성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절약 및 안전한 밤거리 조성을 위해 가로등 스마트원격제어 시스템과 도로조명설비 원격점검체계 구축사업(2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을 국제적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데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이 이번 추경에 반영되어 기쁘다"며 "남원을 문화관광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7.02 16:03

'전북 최초' 남원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공모사업 선정

남원시는 도내에서 첫 번째로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기체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드론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비행 승인 등 각종 규제가 면제‧완화되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시는 지난 3월에 선정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연계 이번 공모사업으로 드론관련 교육‧연구기관 및 기업유치 등 드론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운봉읍 일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관제, 산림, 농업, 관광 분야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멀티드론 실시간 제어 및 관제, 식별장치 및 식별시스템 실증, 산림 예찰 및 방제, 산사태 예측 감지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원시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서우, 팔네트웍스 등 15개 기관 및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국방부와 공역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 그 결과 올해 4월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향후 참여기관 및 기업들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실무협의를 통해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및 항공안전기술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규제 혁파로 드론 기업들이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남원시의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며 "앞으로 정부, 민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관련 기관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남원시가 드론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LX드론활용센터와 연계하여 드론통합관제센터구축, 항공안전기술원 유치, 드론실증단지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오는 10월 FAI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국제대회를 통해 드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 및 남원 드론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3.07.02 16:03

진안군·산림청·전북도, 산사태 취약지역 합동점검

산림청과 전라북도의 산사태 피해 취약지역 합동 점검이 지난달 30일 진안군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현장에서 실시됐다.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고 곳곳에서 많은 비가 쏟아져 산사태가 우려가 높아지면서 실시된 이날 점검에는 산림청 강혜영 산림복지국장과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 진안군 임진숙 농촌경제국장이 함께했다. 합동점검단 일행은 이날 백운동 마을과 백운면사무소를 방문했으며 산사태 예방 홍보활동도 함께 펼쳤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산사태 피해 면적이 늘고 있고 특히 산지 태양광 시설, 산림 내 다중이용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예방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군은 현장점검을 통해 배수체계 정비 등 신속한 사전 예방조치로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백운면 백운동계곡에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산림욕장 등 복합 산림복지단지 형태로 조성된다. 617ha 규모로 총사업비 910억원이 투입돼 현재 조성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1년 말 공사를 시작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4년 8월 준공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02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