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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도내 유일'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지정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우석대, 군산대, 전주대-예수대-비전대(공동), 원광대-원광보건대(공동), 호원대 등이 신청했었지만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만 예비지정 명단에 포함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전북대 등 15개 대학이 예비 지정에 포함됐다. 지난달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8개 대학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예비 지정에 포함된 전북대는 교육 혁신과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평가에서 선정됐다. 특히 지역 주력 산업인 방위산업,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특화산업과 관련한 클러스터 설립 및 관련 전공 등을 개설해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전북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지정 돼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최종 지정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전북대가 최종 선정되면 전북지역 모든 대학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30 사업으로 받는 지원금을 전북지역 대학에 지원해 도내 모든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오는 9월 제출할 최종 계획서에 도내 대학들과의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담아 다른 대학들도 차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 산업 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북대 등 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하여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매년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10개 △2024년 10개 △2025년 5개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될 전망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3.06.20 17:17

전주지역 곳곳 단오맞이 문화 행사 ‘풍성’

전주지역 곳곳에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풍성한 전통 문화 행사가 열린다. 단옷날 선조들은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라는 뜻을 담아 부채를 선물하는 풍속이 있었다. 조선시대 전라남북도 및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에는 선자청(扇子廳)이 있어 이곳에서 부채를 제작하면 임금에게 진상했고 진상 받은 부채는 단오선(端午扇)이라 이름이 붙여져 여름 더위를 대비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올해 단오를 맞아 전주부채의 맥을 잇는 ‘전주단오부채’ 전시를 기획했다.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될 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 엄재수, 박계호,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1호 낙죽장 이신입,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명예보유자 박인권 등 선자장과 이수자·전수자 13명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코로나19 엔데믹에 전통놀이 보급 확산을 위해 전주한옥마을 내 자리한 전국 최초 전통놀이문화 거점 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과 한국전통문화전당 1층 놀이 집에서 24일과 25일 다채로운 단오 행사를 진행한다. 놀이 집에서는‘단오 윷놀이 한마당’을 통해 단오 OX 퀴즈와 단오 윷놀이 등 세시풍속과 관련된 실내 전통놀이와 지역 내 캘리그라피 작가가 직접 그려주는 손 글씨 단오선 체험이 펼쳐진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단오야 놀자’를 통해 팀 대항 씨름 대결, 단오선으로 더위 쫓기, 석전 액운을 쫓아라, 단오 칠교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도영 원장은 “과거 세시풍속이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단오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0 17:11

정읍시 수성지구내 초중학교 재배치 타당성 연구 용역 추진

정읍시 수성지구내 '초·중학교 재배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어 도출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최금희)이 추진하는 용역은 도시계획 변화에 따라 수성지구에 학생이 밀집되었지만 중학교 없이 초등학교만 3개교 신설에 따른 통학불편 해소 등을 목표로 한다. 수성동 인구수는 2023년 6월 현재 기준 1만6800여명이다. 수성지구에는 1983년 개교한 정읍북초(21학급, 414명)를 비롯해 1995년 개교한 정읍수성초(15학급, 269명), 2003년 개교한 정읍초(13학급, 247명) 3개학교가 운영중이다. 정읍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시계획 변화에 따라 학령인구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는 감소되고 있지만 교육부에서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어 신설대체이전(학교재배치)등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학령인구 변동 및 수성지구 초등학교 교육 여건과 정읍시내 학교군내 중학교 교육여건 및 최근 정읍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추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학교 재배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나선 것. 연구용역은 지난 3월6일부터 진행하여 오는8월2일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정읍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일중학교 이전 문제가 오랜기간 지역사회 현안 문제로 부각되어 있는 만큼 재배치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논의 방향이 세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3.06.20 15:28

전북교육 스마트칠판 '900억 시장' 선점경쟁 치열

“900억 규모, 스마트칠판 시장을 잡아라.” 전북교육청이 미래형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칠판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전국 23개 업체이며 전북에서도 5개 업체가 스마트칠판 시연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특수학교 일반학급 757개교(3105대) 교실에 1000만원씩 총 310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칠판 활용 수업이 가능한 미래형 교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과 연계한 스마트기기(TV형) 보급사업은 3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체예산은 총 900억 원 규모이다. 올해는 초 6학년, 중 2학년, 고1·2학년에게 보급되고 2024년 초4·5학년, 중1·2학년, 고 1학년, 2025년에는 초1·2·3학년 교실에 지급될 계획이다. 지난 4월 각급 학교 구매방법 조사를 통해 107개교(665대)는 해당 학교에서 스마트칠판을 자체적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물량(650개교 2440대)은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공동구매를 추진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한 칠판장 예산은 각급 학교에 학교회계전출금으로 교부되어 개별적으로 칠판장 구매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스마트칠판 시연회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체마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영업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도교육청은 19일부터 21일까지 도내 교육지원청 및 학교 구매 관계자와 교직원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스마트칠판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첫 날 무주·진안·장수·군산·익산지역, 둘째날 전주 완산구·김제·정읍·고창·남원지역, 마지막 날에는 전주 덕진구·완주·남원, 임실·순창지역이 참관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나라장터 스마트칠판 계약업체 35곳을 대상으로 시연회 참가 모집을 공고했으며 이중 23개 업체가 신청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지원청 및 학교장 재량으로 구매가 가능해 업체 로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통합계약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연회에 참가한 한 업체는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보니 가격을 최대 200만원까지 낮춰 영업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향후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로비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개 업체가 수천대에 달하는 스마트칠판을 보급할 경우에는 사업기간이 지연될 우려가 높아 공동구매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 및 학교별로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현장의 관심과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칠판 보급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월 기준으로 도내 각급학교 일반교실 평판형(TV형)스마트칠판 보급 현황은 337대(전체 3.6%)이며 보급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중 특수학교가 80대(37.2%)를 차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19 18:43

효율적인 항만운영전략수립에 빈틈없어야

오는 2026년이면 전북은 2개의 항만을 운영하게 된다. 새만금 신항(이하 신항)이 5만톤급 2개 선석의 규모로 문을 열기 때문이다. 군산항과 신항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전북은 보다 양질의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에 지방관리무역항 17개, 국가관리 무역항 14개 등 31개의 무역항이 산재해 있고 무역항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마다 항만을 통한 경제활성화을 위해 치열한 물동량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신항이 개장했으니 물류서비스 경쟁력면에서 타지역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때문에 군산항의 현주소를 명확히 진단하고 신항의 기능 차별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야 하는 방안 강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군산항의 현 상황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총 31개의 선석으로 연간 3000만톤의 하역 능력을 가졌지만 심각한 토사매몰현상과 땜질식 준설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국제 카훼리선과 컨테이너선이 운항의 생명인 정시성(定時性)을 지킬 수 없고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밑바닥이 뻘에 닿는 현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처리 물동량은 전국 항만 물동량의 2%에 불과하다. 도내 수출 물량의 80%, 수입 물량의 약 40%가 광양항과 인천항등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다. 도내 수출입 업체들은 물류비용부담으로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2년 6개월후에 신항이 개장한다. 그러나 항만기본계획상 신항의 2개 선석은 물론 오는 2030년까지 건설토록 돼 있는 5만톤급 6개 선석 중 컨테이너 1개 선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선석이 군산항과 중복되는 잡화를 취급하도록 돼 있다. 또한 신항은 계획수심 14m인데다 토사매몰현상이 군산항에 비해 심하지 않다. 이 상태에서 신항이 문을 열면 물류의 생리상 군산항에서 취급되던 화물의 신항 이전으로 군산항의 위상은 쪼그라들게 뻔하다. 갈수록 낮아지는 수심으로 작은 무역선들이 드나들다가 결국 연안항으로 전락하게 될 지 우려스럽다. 특히 신항이 2040년까지 5만톤급 9개 선석으로 건설되는데다 새만금 개발은 2050년 완공 계획이다. 때문에 그동안 신항을 뒷받침할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의 해소책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신항은 군산항과 기능이 다른 스마트 식품 콜드 항만, 수소 전용항만으로의 육성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새만금 식량 비축기지 조성과 함께 신항을 국내 최대의 농식품 전용항으로의 조성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군산항의 근본적인 준설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군산항의 쇠락과 함께 신항의 기능 차별화도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항 개장으로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는 군산항의 근본적인 준설 대책 추진을 전제로 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점을 좌시해선 안된다. 치열해지는 물류 전쟁속에서 항만은 도내 수출입 기업들이 바다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거점으로서 전북 경제의 앞날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 시설이다. 그런만큼 군산항과 신항, 2개 항만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 수립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6.19 17:52

샌드위치 세대 위기⋯지역경제 책임지는 4050 '흔들'

전북 경제의 허리로 분류되는 4050세대가 고물가, 고금리 기조로 주머니 사정뿐만 아니라 가계 상황까지 넉넉지 않아 속앓이하고 있다. 4050세대는 중장년층으로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는 만큼 청년·노년층에 치여 정부·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마땅치 않아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경제에서부터 지역 경제까지 책임지는 4050세대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4050세대는 자녀 교육·결혼에 미래(노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위치로 경제적 목표가 확실해 다른 세대에 비해 활발한 경제 활동을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체 경제활동인구(2892만 2000명) 중 4050세대(1317만 4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 전북 전체 경제활동인구(99만 2000명) 중 4050세대(43만 8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44.15%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과반수가 4050세대로 확인됐다. 하지만 4050세대는 고용 불안에 희망퇴직, 재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취업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많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 청년층은 청년내일저축·청년도약계좌 등 금융 지원과 노년층은 의료·돌봄, 공공 일자리 등 사회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지원사업은 턱없이 부족해 점점 무너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 4050세대 취업자 수는 2018년 44만 3000명, 2019년 43만 8000명, 2020년 43만 1000명, 2021년 42만 8000명, 2022년 43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5년 동안 취업자 수가 1만 5000명 줄고 2000명 증가해 총 1만 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집계한 지난해 4050세대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2만 3651명으로 최근 5년 내내 세대 중 4050세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세대는 50대, 40대 순서로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에는 60대가 앞질렀다. 경제 활동을 하는 정모(55) 씨가 "평소 중장년층을 위한 사업이 청년과 노년층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물가에 금리까지 올라 원래 월급으로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먹고살 돈도 부족한데 대출까지 갚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조금더 적극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06.19 17:32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도내 전통시장 4곳, 야시장 행사 참여

지역 특색을 반영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가득 담은 지역'별' 시장'별' 특색 있는 별별 야시장(야간 행사)이 무주반딧불시장, 익산구시장, 진안고원시장, 전주신중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도 열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이하 소진공)이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한다.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 19곳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소진공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전통시장 56곳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내 전통시장 4곳도 포함됐다. 무주반딧불시장은 오는 24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반딧불 토요 야시장을 운영한다. 먹거리·주류 판매를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 영화 상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익산구시장은 내달 21, 22일 이틀간 시장 자체적으로 익산구시장 먹거리 축제를 열고 6∼8개의 먹거리 부스에서 홍어, 마른 안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소규모 공연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진안고원시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진안홍삼축제 기간인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농특산물 싱싱장터 산나물축제를 연다. 진안의 자랑인 산들나물을 활용한 먹거리부터 농특산물 직거래, 소규모 공연, 경매 이벤트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해당 축제는 야간 행사(야시장) 형태 개최를 목표로 진안군, 진안고원시장 상인회 등이 논의 중이다. 전주신중앙시장은 오는 10월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를 내세워 버드나무 풍류 넘치는 한사발 막걸리 축제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 박성효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통시장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MZ세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소진공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6.19 17:32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상)진단 -소상공인 빚 대신 갚아주는 전북신보 ‘재정 빨간불’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재정위기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담보가 돼 줬지만,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신보가 대신 갚아줘서다.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로 연쇄 파산은 막고 있지만 유예조치가 끝나는 올 하반기부터 고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전북신보는 전북금융센터 건립이라는 도내 최대 현안까지 맡아 재정 부담이 크다.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선 전북신보의 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만큼 재정현황과 자금 유동성 확보 방안을 모색해본다. 코로나19 기간 경기 침체로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신용보증을 받아 은행대출을 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증했다. 문제는 지속된 경기 불황과 고물가·고금리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고’와 이를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신보 위기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19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보증공급 건수와 금액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보증공급은 4만 1124건·9089억 6600만 원이다. 전년도(2만3987건·4662억 100만원)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2020년부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2만7563건·5714억 8400만 원), 2022년(3만8776건·7625억 8200만 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만9465건·4457억 732만원을 달성했다. 보증공급이 급증하면서 사고와 대위변제율도 함께 늘고 있다. 전북신보를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보증사고율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전북신보 사고율은 4.40%(267억 99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1.65%, 2021년 1.99%, 2020년은 2.15%였다. 신보가 빚 갚을 여력이 없는 채무자 대신 채무를 상환해주는 대위변제율도 3배가량 늘었다. 올해 동월 기준 대위변제율은 3.14%(256억 5100만 원)로, 지난해(0.82%), 2021년(1.16%), 2020년(1.46%) 보다 크게 늘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기업)에게 신보 재원을 바탕으로 보증을 서 줘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 기관이다. 재단의 목적사업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사업인 만큼 우발 채무와 대위변제에 대비해 현금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보증사고와 대위변제가 비정상적으로 불어나면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운용 능력이 떨어져 보증 지원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신보의 올하반기 이후 재정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보증 공급이 대출만기 시점(9월)이 다가오면서 사고·대위변제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북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이 좋지 않은 것도 큰 이유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3월 기준 대출 연체율이 가계 0.93%, 기업 0.51%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연체율이 최고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신보는 자체 재원으로 전북금융센터 건립 투자까지 예정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 지난해 전북신보의 총 자산이 2000억 원을 넘기면서 금융센터 조성에 적립금 8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 대출 상환 만료 등 새국면을 맞았다는 의견이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가 만료되는 9월 이후 보증사고나 변제해줘야 할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순간적으로 큰 금액이 투입되면 현금 보유율, 유동성에 있어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1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의 약속, 반드시 이행”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는 19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치권, 금융기관, 언론, 행정전문가 등 오피니언 리더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원회’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공약 이행 촉구 공동성명’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포함해 지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 공공기관인 한국투자공사와 7대 공제회를 전북에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전북을 서울에 이은 제2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대통령 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금융위원회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해 전북도민에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많은 선도국가들은 다수 금융중심지를 키우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금융중심지 요건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는 전북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 지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열린 금융도시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를 참여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강성희 의원은 "전북도의 많은 분들이 금융도시중심 추진에 힘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진보당 역시 전북금융도시 지정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금은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북균형발전의 거점이 될수있는 금융중심지 지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가는 것은 기정 사실화"라며 "우리 전북도 현실적으로 기업은행이 올수 있도록 위원님들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후 금융중심지 지정,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최근 지역의 중요 현안 등 금융도시 육성 관련 주요 안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대통령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은 지역적인 과제가 아니라 국가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전북도민에게 약속한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약을 조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6.19 17:03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입법 “차별화 절실”

전북도가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분야의 특례입법과 특례발굴 전담과제를 전달한 가운데 특례입법의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전북도가 국회의원 11명(정운천 포함)에게 필수 요청사항으로 내민 제도개선 특례 내용이 기존 도정의 연장 선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도가 기획한 특례발굴 및 특별자치도법 개정 계획은 과거 민선 6~8기 동안 해온 과제들을 특례로 간판만 바꾼 모습이었다. 전북 국회의원들에게는 최소 3건에서 최대 7건까지 총 50건의 과제가 배부됐다. 이들 과제는 상임위와 지역구를 고려해 담당 의원을 지정했고, 국회의원들은 특례 통과를 위해 실무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일반도와는 달리 자치권을 확보해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는 권한을 확보하는 게 궁극적 목적임에도 지금의 특례는 법무부가 가지고 있는 이민승인 권한 이양 등을 제외하면 중요 도정 현안의 끼워맞추기식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처 권한 이양 문제는 전북도지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권한과 국가통치 구조 등을 고려해 치밀하게 구성돼야 한다. 특별자치도가 벗어날 수 없는 상위법에 맞춰 국비와 권한 이양받을 기본 시스템부터 확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북은 특례발굴 문제를 도 실무진에게 모두 떠넘기면서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요청 사안이 눈앞의 도정 과제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도 모호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북은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를 목표로 특례발굴과 특별자치도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화려한 겉포장보다 직관적인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높다는 게 정부 부처와 정치권의 공통된 주장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핵심이 규제완화와 개발촉진인 만큼 전북도 선택과 집중할 과제를 선정하고, 단계별에 맞춰 큰 시스템의 확립을 마치고 미시적인 개별과제들로 역량을 모으라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었다. 전북에서 가장 중요한 새만금 개발 특례는 포함된 만큼, 이를 구체화해 전북도가 기업을 직접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부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특례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장관이 지닌 국가산단 요청 권한도 확보했다. 기업유치가 지상최대 과제인 전북 역시 산단과 산업진흥과 관련해선 장관급의 권한을 이양받을 필요성이 높다. 국제도시의 필수조건인 국제학교 특례도 빠졌다. 국제학교 유치는 금융중심지나 혁신도시 공공기관 정주여건과도 직결되는 현안이다. 또 권한 가운데서 정부와 협의해 특례를 해석하거나 적용하는 임의조항도 경계해야한다는 게 전북 정치권의 우려였다. 권혁남 전북대 명예교수는 특별자치도에 대해 “내용물은 같고 상호만 바꾸는 중식당 신장개업처럼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청년시절 집 앞에 있던 중국집 상호가 북경반점으로 시작하더니 홍콩반점, 사천성으로 바뀌었다. 이름만 바뀌고 내용은 변하지 않아 폐업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일종의 신장개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자치도는 간판만 교체해선 안 된다. 내용물도 혁신한 이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로 출범해야 하기 위한 특례발굴에 전력을 쏟아야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6.19 17:00

전주만의 '글로컬 콘텐츠'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 '속도'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한 데에는 전주시가 추진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지역 관광산업을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전주만의 특색있는 '글로컬 콘텐츠'를 완성, 국내·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시는 코로나19로 밀려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을 포함해 전주관광 발전을 목표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타 시군 연계사업을 보다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8기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역량 집중 빠른 회복세를 기록한 지역 관광과 관련해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민선 8기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월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불어닥쳤지만 시는 지난해까지 국비 139억 원과 도비 52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외 홍보마케팅과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강한 경제’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추진해온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방한 외국인의 지역 분산과 지역관광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선도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 기반 K-콘텐츠 선두…전주만의 특색 찾아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는 매우 높아졌다. 전주시는 이에 발맞춰 문화를 기반으로 한 K-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지속발굴해왔다.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페스티벌’, 미국 뉴올리언즈와 연계한 ‘전주재즈 페스티벌’, ‘이탈리아문화주간’ 등이 대표적인 전주만의 K-컬처 관광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문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전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해외 다양한 도시와 직접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를 통해 전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졌다. △글로벌 관광브랜딩 전략, 세계 여행객 잡았다 지난해 발표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전주는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청두, 상하이), 런던, 피렌체, 태국 등에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Your taste Jeonju’)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물이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여행과 메타버스의 결합 △글로벌 랜선투어 △새로운 놀이문화 ‘고무신 Go, 전주파티!’ 등 홍보방식을 개발했으며 외국어로 된 전주 여행책을 만들어 ‘글로벌 전주팬덤’을 키웠다. 더 나아가 전주시민이 전주여행학교에 참여해 직접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독일 베를린·영국 런던 등 세계 3대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를 알려왔다. 황권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 성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이러한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관광사업체와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19 16:50

군산 여름밤을 삼킨 수제맥주 축제 “콘서트가 따로 없네”

“수제 맥주 맛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또 올 생각입니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군산을 방문했다고 우연히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광객 김모 씨(32‧수원)의 말이다. 김 씨는 “모든 (수제)맥주가 군산맥아를 주원료로 만든 사실이 놀라웠다”면서 “색다르고 인상 깊은 축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 축제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만 67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만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올해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유료집계 1만 9700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축제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함께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단순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행사 내용 및 규모 면에서 한층 확장됐다. 여기에 공연 역시 국내 밴드 13개팀·미국 2개팀·일본 1개팀을 비롯해 다양한 로컬밴드가 참가해 시민‧관광객과 함께 어울리는 등 축제 기간 내내 분위기가 한층 달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가자는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며 “다양한 밴드 공연도 펼쳐진 덕분에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음식부스 주문대기 시간을 축소시키기 위해 맥주 추출기를 4대에서 8대로, 음식 부스도 18개에서 30개로 늘렸으며, 맥주 교환권 구매와 맥주 받는 곳을 분리·운영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또한 지역 내 30개의 맛집들이 음식부스를 운영하면서 사전에 신청된 메뉴와 가격을 공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축제장 음식 바가지 요금 행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는 친환경 컵을 사용해 환경문제까지 신경 썼으며 관람객 동시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2500석에서 4800석으로 늘리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대기시간이 길다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캔 맥주 판매 등 관련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복합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19 15:45

새만금 산업생태계 전환 중···신재생에너지에서 이차전지 메카로 ‘급부상’

새만금 산업생태계가 신재생에너지에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8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수상태양광 사업이 주춤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새만금을 떠나는 반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입주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 변화는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전기자동차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다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북도마저 이차전지 특구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로,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을 선도하겠다”던 청사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고 있다. 실제 새만금 일대에는 총 3.0GW 규모 풍력·육상·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됐지만, 2023년 6월 현재 계획(3.0GW) 대비 단 10%인 육상태양광(0.3GW)만 완료됐으며, 나머지 사업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은 하나둘 새만금과 군산을 떠나고 있으며, 그 자리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새만금산단에 입주하거나 투자협약을 맺은 전체 75개 기업 중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9개, 이차전지 기업은 16개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6곳은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규모와 고용인원도 큰 차이를 보인다.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 LG화학(1조 2000억),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1조 2100억), ㈜이디엘(6000억) 등 5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6월 현재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 금액은 5조 1136억 원, 고용계획 인원은 4758명인데,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투자금액은 1877억 원, 고용계획 인원은 532명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새만금 산단은 이차전지 원료의 가공 및 최종 소재품 생산과 폐배터리 리싸이클링까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차전지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를 말하며,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이며,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C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 군산
  • 문정곤
  • 2023.06.19 15:35

진안고원시장 토요특화장터 개장 '호응'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어딜 가야 할 지 고민이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무료나 다름없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진안군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10회에 걸쳐 진행하는 진안고원시장 토요특화장터가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특화장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중 지난해 1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며 첫 프로그램은 지난 17일 진행됐다. 지난 17일 열린 첫 토요특화장터에서는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 등 200명가량이 참여해 장보기와 체험행사를 동시에 즐겼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6가지(마카롱 만들기, 라탄 연필꽂이 만들기, 스프링 파우치 만들기, 차량용 방향제 만들기, 수제청 만들기 등)가 진행됐다. 또 플리마켓으로는 5개소(장식품 및 산약초, 리본공예품, 꽃, 마크라메, 티매트 가방 등)가 선을 보였다. 군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신청 필요 없다. 접수대에서 체험비 5000원을 내고 현장에서 신청하면 체험에 즉시 참여할 수 있고,. 체험 후에는 플리마켓,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으로 돌려받는다. 사실상 무료 체험이나 다름없는 것. 두 번째 토요특화장터는 다음달 8일 열린다. 이후 장터는 다음달 22일, 오는 8월 12일과 26일, 9월 22~24일, 10월 21일, 1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엄용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고객과 시장 상인이 함께 행복한 토요특화장터가 돼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진안고원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다양한 체험과 상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6.19 15:29

[2023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호쾌한 스파이크’ 무더위도 잊게 한 선수들의 열정

족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3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18일 완주군 용진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렸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도 더욱 뜨거운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족구협회와 완주군족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73개 족구클럽 동호인들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전북도와 전북체육회가 후원하고 한양의료기, 봉동사천향, 봉동청년순대, 용진떡방앗간, 운주계곡가든, 돈내고돈먹는집, 스타스포츠가 협찬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초청 일반부 △전북 관내1부 △전북 관내2부 △전북 한마음부 △완주 관내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전을 펼쳤다. 대회 전 부문은 예선 리그전을 거쳐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나섰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부문별로 공동 3위까지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족구 최고수들이 참여하는 초청 일반부에서는 대전나우 팀이 챔피언에 올랐다. 전북 관내1부는 김제성산, 전북 관내2부는 전주에코A, 전북 한마음부는 전주태극, 완주 관내부는 조아써A 팀이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김제건(대전나우)이 뽑혔으며, 최우수우수심판과 우수심판은 각각 김복수, 김인경 신판이 선정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영곤 전략기획실장,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김진홍 전북족구협회장, 김진사 완주군족구협회장, 이춘관 전주시족구협회장, 박현규 익산시족구협회장, 박천영 김제시족구협회장, 우동만 남원시족구협회장, 김용두 장수군족구협회장,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및 의원, 윤수봉·권요안 전북도의원,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박철우 전 전북족구협회장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백성일 전북일보 주필 부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회가 거듭될수록 동호인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족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을 보며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적당한 운동은 보약보다 좋다고 한다.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족구를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 전북족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대회는 전북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전통 있는 전북권 족구대회에 참가해주신 동호인 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생활체육은 기량을 겨루는 운동경기의 차원을 넘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여가 활동인 만큼 오늘 대회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족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3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부문별 입상> ◇초청 일반부 △우승 대전나우 △준우승 전주천후 △공동3위 완주한마음A, 대전시청A ◇전북 관내1부 △우승 김제성산 △준우승 완주청솔 △공동3위 장수JC, 익산리프레쉬 ◇전북 관내2부 △우승 전주에코A △준우승 고창금강산 △공동3위 군산뱀족, 전주월드 ◇전북 한마음부 △우승 전주태극 △준우승 전주한바탕 △공동3위 군산새만금, 전주라온 ◇완주 관내부 △우승 조아써A △준우승 한마음A △공동3위 청솔A, 육조 ◇최우수선수상 △유제건(대전나우) ◇최우수심판상 △김복수 ◇우수심판상 △김인경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6.18 18:22

익산시 역사∙문화 관광도시 도약...인프라 구축 ‘활발’

익산시 역사·문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시 전반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대표 역사·문화 관광도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역사·문화도시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충·조성하고 있다. 우선,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가 금마 일원에 들어선다. 각각 분산되어 있는 유적들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총 사업비 198억 원 투입을 통해 3개동,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센터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들을 알릴 홍보관과 자료관, 고도통합지원센터, 방문객 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익산 유적에 대한 세심한 정보제공과 교육, 탐방 안내는 물론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제공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역사·문화도시 익산의 랜드마크가 기대된다. 백제 무왕의 탄생설화에 언급되는 마룡지와 서동생가터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도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서동생가를 재현하고 연꽃단지와 수변데크를 조성하는 등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계획돼 있다. 원도심 일원에 분포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과 함께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활용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인과 등록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전시·체험관 및 방문자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국비 182억 원 등 총 364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지역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게 익산시 정책이다.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역시 한창이다.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김대건 신부의 최초 착지처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종교 체험과 전시, 연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순례길도 정비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핵심 역사유적과 묺화유산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활발하고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이들 다양한 사업들이 속속 마무리 되면 익산은 국내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명성을 보다 확고히 다질수 있고, 나아가 역사문화 관광산업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6.18 18:22

‘반갑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4년 만에 현장 개최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현장 대회로 마련된 ‘제 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17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가천 길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과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강임준 시장, 신영대 의원, 김영일 시의회 의장,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박경희 군산교육장, 이지태 대야초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 등 1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과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 곳곳에 돗자리와 텐트 등을 펼치며 모처럼 열린 현장 그림 대회를 만끽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10년 후의 내 모습’이란 주제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평소 연마한 그리기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천문화재단은 이날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서커스쇼, 무드등 만들기, 펩아트 공예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한 학부모는 “수상 여부를 떠나 자녀들과 함께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그림도 그리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각 부문별(유아, 초‧중‧고 구분, 각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500여 명을 선정하고, 7~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군산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부상이 제공된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몇 년간 아이들을 현장에서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온다”며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도록 응원하는 것이 이 대회가 추구하는 목표” 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 학생과 가족 등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가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6.18 18:16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 천보BLS 잇단 가스누출···인근 공장 근로자 무방비 노출

새만금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관련 공장에서 가스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근 공장 근로자 및 상인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보호구 지급 및 대피체계구축 등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의 전체 시설에 대한 사고 대응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차전지 첨가제를 생산하는 천보BLS에서 지난달 18일 유해화학물질 염소(CL2)가 누출된 데 이어 불과 27일 만인 지난 14일에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해서다. 문제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 발생 시 인근 공장과 상가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높지만, 이들의 안전대책은 전무하다는 점이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천보BLS는 근로자들에게 자체적으로 방독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근 공장 근로자와 주변 상인들은 화학물질 유출 시 착용할 보호구가 없어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또한 유출된 화학물질의 특성 파악 및 방재가 완료될 때까지 대피할 공간도 마땅하지 않다. 천보BLS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해 시설물에 대한 전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나서 설비와 안전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2차례 사고는 배관과 탱크 내부 온도 상승 따른 동일 유형의 사고로 추정되며, 1차사고 이후에도 안전대책이 소홀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사고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트(CEC:일반화학물질) 계량탱크 내부 온도 상승 및 이상반응이 일어나 이산화탄소 발생에 따른 과압에 의해 탱크 상부가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앞선 5윌 염소 누출 사고도 내부 온도 상승에 따른 발열 현상으로 배관에 미세균열이 발생해 유해물질이 대기중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공장 관계자는 “본 공장이 들어서기도 전에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데 전체 시설물이 들어서 본가동이 시작되면 더 큰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유출된 물질은 유해화학물질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지만, 위험은 여전해 관계기관과 천보BLS는 인근 공장과 상인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보BLS는 사업장 내 모든 공정에 대한 가동을 중지하고 설비 보강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천보BLS 관계자는 “유해물질의 외부 누출 원천적 차단 및 감소를 위해 전체 배관을 이중관으로 교체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압력계 및 누출감지기를 설치하겠다”면서 “아울러 유출에 대비한 중화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운전 중인 설비 및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3.06.18 18:16

남원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 '전북 치유관광지' 선정

남원시는 운봉읍에 위치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이 전라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3 전북 치유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은 지난 2014년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1만 545㎡ 면적으로 조성됐다. 솔내음길, 음이온길, 조릿대길, 내나무터, 전망대 데크, 비채움 계곡, 명상실, 트리하우스(8개동), 힐링캠핑장(6개면) 등 지리산의 풍부한 산림자원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인, 직장인, 장애인, 노년기, 청소년기에 따라 대상별로 진행하는 일반형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또 숲속 트리하우스와 캠핑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형 프로그램으로 산림자원, 경관, 소리 등을 활용, 숲해설, 자연명상, 오감치유 등 다양한 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모선정을 통해 일부 시설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여행사 연계 상품 개발 · 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2023 전북 치유관광지 공모사업'은 치유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도내 치유관광지를 선정·육성하며 총 27개 업체가 신청, 최종 10개 업체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 지리산에 위치한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에서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치유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6.18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