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7 03:0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진안군, 우박 피해 농가 일손 돕기에 가용한 행정력 모두 투입

진안군이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와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청 내 모든 실과소에서 가용한 직원을 전원 소집해 피해현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한 것. 15일 군은 기획홍보실, 행정지원과, 농업정책과를 비롯한 13개 실과소에서 차출 가용한 직원을 전원 소집했으며, 이에 따라 소집된 직원들은 이날 안천면 노성리 수박재배 농가를 비롯한 14개 농가에 긴급 투입됐다. 지역 특화 작목인 수박과 고추 농사가 집중된 안천면 노성리 일원은 지난 10일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와 함께 돌풍이 일고 우박이 내려 삽시간에 수박, 고추, 담배 등의 작물에 200건 넘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피해 복구에 투입된 군청 직원들은 땡볕 속에서 수박밭 강선을 철거하고, 비닐을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또 고추지주대를 보수하거나 인삼밭 보수 작업 등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군은 피해 발생 다음날인 11일 긴급 피해대책회의를 열어 긴급복구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또 신속한 피해신고 접수와 정밀조사 진행 등을 벌였으며 재해복구비가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안천지역은 이번 우박으로 회생불능 상태가 돼 망연자실해 있는 상황”이라며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작업과 지원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복구수요를 추가 파악해 인력을 지원하고 재해복구비를 신속하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청에 이어 진안지역에 주둔하는 7733부대도 피해복구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진안농협과 농협중앙회진안군지부 등 지역 내 많은 기관이 이에 가세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6.15 16:00

[줌]국가예산 확보 활동 최전방에 선 윤정은 전북도 세종사무소장

“전북도 세종사무소는 서울본부 소속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국가부처의 현안과 정보를 빠르게 본청 조직에 보고하는 조직입니다. 점점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현실이지만,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제 역할이기도 한 ‘소통’창구를 더욱 늘려 도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 국가예산 확보의 승부처인 정부안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윤정은 전북도 세종사무소장(45)이 최전선에서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도 세종사무소는 윤 소장을 포함해 3명이 근무하는 작은 부서지만, 그 역할은 작지 않다. 국가예산철을 비롯 거의 모든 중앙부처가 밀집한 세종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정부 동향을 파악해야 하는 위치인 만큼 도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전북도 세종사무소는 도내 시․군 기초자치단체들과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지역 현안에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군 세종사무소장 공조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는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월 2회 간담회를 갖고 2~3명 정도 시․군소장과 부처별로 나누어 부처별 동향 파악 공유, 향우공무원 인적관리, 등 비효율적 중복 대응 방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윤 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윤 소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내 도내 출신 공무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수시로 소통해야 하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관심도 남다르다. 윤 소장은 “세종은 국회가 있는 서울 못지 않게 전북도정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세종사무소가 세종특별자치시의 ‘작은 도청’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겸손한 성품인 그는 자신의 역할은 김 지사는 잘 보좌하는 것으로 최근의 변화는 모두 김 지사가 진두지휘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소장은 “김관영 지사는 수시로 세종을 방문하는데, 부처 인사조직 동향파악, 기재부 등 주요부처 정보 수집 등 선제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면서 “지시에 앞서 직접 어떻게 정무적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신다”고 했다. 그는 “세종사무소가 국가예산 확보의 전초기지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면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 소장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정보력과 상황에 대응하는 순발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제 출신인 그는 신흥고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최규성 의원실 보좌진으로 국회에 발을 들였다. 이후 10년 이상 국회 보좌진으로 활약했고, 지난 민선 7기 도정에서 전북도 서울본부 대외협력 팀장으로 발탁됐다. 민선 8기가 들어선 후에는 정무능력을 인정받아 세종사무소장으로 발령이 났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3.06.14 18:24

'공문 갈등'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육청 적극적인 소통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가 '단체협약 이행 점검 공문' 등을 놓고 전북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와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교육청은 사태 해결을 위한 별도의 소통 체널을 열지 않고 오히려 '퇴거 요청서' 공문까지 보내왔다"며 "그간 노조가 교육청 농성을 많이 해왔지만 이러한 문서를 발송한 것은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도교육청은 퇴거 불응시 법적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이 전향적으로 태도 변화에 나설 때까지 협의와 연좌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전교조 공문에는 '이행지도', '행정지도' 등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이번 갈등 해소를 위해 노사 간 협의문서 작성을 제안했지만, 전교조가 도교육청의 추가 안내 공문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는 상황이라 해결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교조 전북지부와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는 최근 전북교육청과 체결한 단체협약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학교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지만 전북교육청이 점검 대상인 조합원의 범위와 지도감독 권한 등을 놓고 서로 다르게 해석한 공문을 보내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교육감실 앞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간 전북지부의 농성도 8일째 이어지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14 18:0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온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9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에 온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올해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경우 '생동(生動)'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와 국제학술대회,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9월 22일 오후 2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예인들의 사색과 실험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개막식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하공연으로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개막 선언 및 축사, 시상식, 전시장 테이프커팅 등 공식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에는 새만금잼버리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송하진 조직위원장(전 전북도지사)이 직접 초청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개막식은 오프라인 대면 방식과 비대면으로 라이브 송출이 동시에 진행되며 행사 기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20개국 총 3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서예로 친목을 다지는 교류의 장으로 이뤄진다. 행사를 대표하는 전시로 전통 서예와 서예의 현대적 개성미를 표현한 '생생불식(生生不息)의 덕성'을 비롯해 '일음일양(一陰一陽)의 자연조화', '한글서예의 원형과 변주', '돌에 핀 문자향' 등이 진행된다. 올해 전시 중 주목되는 '한글 천인천시(千人千詩)'는 1000명의 작가들이 민족의 의지와 희노애락이 담긴 노랫말과 한글 시를 천년의 한지에 한글서예로 표현한 작품 1000점을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구현한다. 특별행사로 디지털과 서예를 접목한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역대 그랑프리 작가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전시도 병행된다. 이밖에 국제서예학술대회 등 학술행사와 서예 인문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별히 올해 연계행사로 강암서예관에서 안중근 장군이 남근 어록, 유묵 등을 소재로 한 '청년, 안중근을 만나다' 전시가 펼쳐진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구촌에 K-서예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외(1)
  • 2023.06.14 18:03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안군에 통 큰 문화예술 나눔

전북 문화예술의 거점기관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문예회관에게 오케스트라 악기 50여 점(약 3000만 원 상당)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문화예술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수탁운영하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역문예회관과 함께 전북 문화예술 활성화에 상호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부안예술회관을 운영하는 부안군에게 전당이 보유하고 있는 악기들을 기증했다.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부안예술회관 등 전국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종사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기간 중 진행한 ‘2023 전북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악기 기증식’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와 부안군 권익현 군수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당이 부안군에 기증한 오케스트라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타악기 등 총 50여 점으로 현재 부안예술회관이 보유하고 있는 노후된 악기를 대체함으로써 수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부안예술회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지역거점기관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를 목표로 미래의 성장동력인 어린이와 청소년, 예비 음악가들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군 단위에서는 부안예술회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2년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창단한 부안아리울오케스트라단은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악·목관·금관·타악 4개의 파트별 교육과 합주활동을 지도하며 미래의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악기를 배우고 싶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에 감사하다”며 “음악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우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범적인 시설 운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이번 오케스트라 악기 기증식은 문예회관도 사회적 책무를 중시하는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한 전국 문예회관들에게 또 하나의 모범사례를 제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오케스트라 악기 기증식은 전북도민들의 행복한 문화여가생활을 지향하는 전당과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추구하는 부안군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한 문화예술 나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전당은 전북문화예술 활성화와 문화생활 향유를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14 18:02

정량미 전북문학관 사무국장, 시집 '안젤라, 혹은 앉을래' 발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삶의 희망을 찾고 노래하는 시인이 있다. 정량미(54) 전북문학관 사무국장이 이번에 자신의 네 번째 시집 <안젤라, 혹은 앉을래>(현대시학사)를 새롭게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이 일상 생활 주변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한 조각들을 마치 퍼즐처럼 완성해 모두 50여 편의 시를 수록해놓았다. 지난 1995년 문단에 뛰어든 이후 시인은 최근까지 30년 가깝게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자기만의 시적 상상의 세계를 구축하려고 늘 고민해오고 있다. 그렇게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인이 뜨거운 햇살 아래 그늘처럼 휴식되는 시들을 문단에 내놓았다. “문득/ 작은 섬 하나 발견하다// 먼지만한 사람들이 깔깔대는/ 노랫소리가/ 간혹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너무 커서/ 마음에 쓸데없는 것들이 많은/ 나는/ 결코 들어갈 수 없는 섬// 보랏빛 태양이 뜨고/ 생각만 해도/ 자꾸만 울렁거려// 갇히고만 싶은/ 꼭/ 나를 가둘 거야// 오늘도/ 그녀의 발톱엔/ 환하게/ 섬 하나가 떠오른다“(시 ‘섬’ 전문) 시인은 “다소 합법적이진 않더라도 정의적인 글로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다“며 “독자와 함께 읽는 시,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시를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태준 시인은 이번 시집의 추천사에서 “정량미 시인의 작품 속에는 순수, 꿈, 뛰는 심장이 있다“며 “달력의 첫 장 같은 마음이 시행 속에 설레고 빛나서 더욱 푸근한 시집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북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시인은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여류문학회에서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시집으로는 <그대, 환한 복사꽃>, <제비꽃, 하늘을 날다>, <나, 할 말이 있어>를 펴내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6.14 18:01

전북 10석 사수 실질 논의 실종, 실행기구 구성 시급

내년 22대 총선에서 전북 10석 사수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실종되면서 실효성 있는 실행기구 구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와 정치권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전북정치권은 10석 유지를 장담하는 분위기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9석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전북 국회의원 보좌진들은 최악의 경우인 8석까지 가정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전북 도내 선거구의 현행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직 의원들 간 경쟁도 불가피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북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자 선거제도 문제를 두고, 소신 발언을 하기 어려운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북의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같은 의원실 관계자 역시 향후 전망에 대한 이견이 뚜렷한 탓에 설왕설래만 거듭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전북 입장에선 국회가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선거제 개혁의 방점을 찍은 것이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의석수를 10석 증가시킨 310석(의원정수 10석 확대, 지역 250석, 비례 60석)을 제1안으로 정했지만, 국회의원 정수 증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300석’ 의원정수를 유지하고, 지역 250석, 비례 50석으로 배정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구가 250석으로 줄어들 시 인구 상하한선도 소폭 올라 10석 유지가 목표인 전북은 9석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 전북정치권 물밑에선 10석 이상 유지(권역 비례 포함)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실에선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15개까지 예상하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전북정치권이 요구할 카드는 정수확대, 비례축소, 권역 비례(2석 이상)요구 등이 거론되지만, 자신의 선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특히 비례 확대시(50석) 인구범위기준이 대폭 상승하면서 전북의 경우 산술적으로 2석 감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2석은 권역비례로 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구 상한선이 오르면 가장 급한 것은 현 체제에서 갑-을 지역구 조정이 가능했던 익산이다. 익산은 현 상황대로라면 충분히 갑-을 지역구를 조정해 2석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린다면 익산은 물론 도내 대부분 지역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북에선 10석을 기본 전제로 22대 총선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중앙정가에선 최악을 가정한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전북은 지역구 253석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인구 수가 줄었기 때문에 특례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전북의 선거구는 이미 주민들의 생활권과 불일치한지 오래다. 선거구에 포함된 지자체의 인구편차가 매우 심해 특정 지역의 입지자는 아예 출마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북지역이 선거구 조정 문제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정치권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신의 직업과 직접 연관이 깊은 보좌진의 불안감도 높다. 만약 지역구 의석을 줄인다면 그 첫 타자는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고, 정치공학적으로 힘이 약한 전북이 될 것이란 비관적인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4 17:50

"엄마가 좋아하는 건데!" 적막감 돌던 전통시장 들썩...전통시장 활성화 한창

"이거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건데⋯. 엄마가 이거 사 오라고 했어요!"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하나둘 줄어들면서 고요하다 못해 적막한 전통시장이 이달 들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전라북도 전통시장 어린이 장보기 체험 행사로 어린이들이 도내 전통시장 곳곳에 나타나면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본부, 전북지역 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센터, 전북신용보증재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 전북상인연합회 등이 최근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13, 14일 각각 군산 공설시장, 전주 남부시장이 어린이 280여 명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틀간 군산·전주의 전통시장은 조용할 틈 없이 어린이들의 밝은 에너지로 가득했다. 13일 오전 10시께 찾은 군산 공설시장. 주황색 원복을 입은 즐거운유치원 소속 어린이들이 직접 꾸민 장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줄지어 전통시장에 들어섰다. 어린이들은 각자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손에 쥐고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시작했다. 야채·과일 코너 앞에 선 어린이들은 상인에게 물건을 요구하기 전 장 보는 어른을 흉내내듯 수박을 두드려 보고 오이를 이리저리 돌려보는 등 생각보다 신중하게 장을 보기 시작했다. 이런 어린이들의 모습에 상인뿐만 아니라 지나다니는 손님들까지 멈춰 서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날 장보기에 나선 즐거운유치원 소속 풀내음반 어린이(7)들은 "엄마랑 장본 적 있는데 이 시장은 처음 와봤어요. 먹고 싶은 것도 사고 계산도 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14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 남부시장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날 어린이들은 초여름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도 먹고 싶은 것,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담으며 정신없이 시장을 헤집고 다녔다. 어린이들의 장바구니에는 바나나, 사과 등 과일부터 오이, 당근 등 야채와 뻥튀김, 조미김, 심지어 부모·조부모에게 가져다 줄 효자손까지 담겨 있었다. 5000원으로 한정된 예산에 사고 싶은 것을 모두 못 사 울상을 짓는 어린이도 여럿 있었다. 반면 돈이 얼마 남지 않아 사고 싶은 것을 못 사는 상황에도 어린이들은 상인에게 "이거 주세요!"라고 외치며 흥정하기도 했다. 흥정에 성공한 어린이들은 "깎아 줬다!", "할머니가 깎아 줬대!"라며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예일킨더유치원 은하수반 어린이(7)들도 "오늘 사과랑 감자 샀어요! 저녁에 엄마, 아빠한테 줄 거예요. 계산하는 것도 재미있고 장 보는 것도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오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어린이, 상인 모두 반기는 전라북도 전통시장 어린이 체험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체험 시장은 △전주 신중앙시장 △전주 남부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봉동생강골시장 △익산 남부시장 △익산 북부시장 △정읍 샘고을시장 △김제 전통시장 △군산 공설시장 △순창시장 등 10곳으로 행사에 어린이 총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6.14 17:32

국산 콩·밀 자급률 높이겠다는 정부, 가공산업 발굴·지원 수반해야

정부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콩 등 곡물 식량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산 작물 경쟁력·소비 강화를 위해서는 가공산업 지원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초 국산 콩, 밀, 가루쌀의 생산 확대로 식량자급률을 44.4%(2021년 기준)에서 오는 2027년 55.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내 곡물자급률은 19%대에 머물고, 콩 자급률은 23.7%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소비되는 콩의 80%가 GMO(유전자변형생물체) 등 수입산 콩이라는 뜻이다. ‘식량안보’ 중요성을 강조한 정부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식량 생산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 3489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1972억 원)보다 두 배 많은 액수다. 재배를 확대해 공급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략작물직불제'도 도입한다. 논에 쌀 대신 가루쌀, 밀,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50만 원에서 43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기회에 밀과 콩 자급률을 각각 8.0%, 43.5%까지 높여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자 한다. 정부가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농가 생산량 증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산 작물 공급과 동시에 수요·소비 확보를 뒷받침할 가공생산업체의 유지·확대에도 공격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농가들은 국산 콩, 밀, 가루쌀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유통·소비 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역시 국산콩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대체식품 개발 업체를 신규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존 국산 작물 가공식품 업체마저 경영위기로 존폐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다. 국산 가공식품업체 상당수가 제조원가가 높고 가격경쟁 면에서 유통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여년 국산콩 가공식품을 생산해 온 전북 향토기업도 매출적자 등 자금난을 막지 못해 도산 위기다. 수입산 의존도가 크다 보니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단기내에 이루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의 문중경 박사 역시 지난달 열린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 이용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수요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산콩을 원료로 가공하는 곳의 시설투자, R&D 등에 산자부, 중기청 등과 다부처가 합동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4 17:29

‘4년째 텅텅’ 옛 군산세무서 흉물 방치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옛 군산세무서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요.” 군산 소룡동(해망로 583)에 위치한 옛 군산세무서 청사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계기관에서는 옛 군산세무서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90년에 지어진 이곳은 지난 30년 가까이 서군산 지역의 핵심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2019년 미장동으로 신축·이전하면서 현재까지 비워있는 상태다. 청사 부지는 528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당시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 건물이 낡고 노후 된데다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신축· 이전이 추진됐다. 현재 이곳 청사 및 부지 소유자는 기획재정부이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4년 넘게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폐가처럼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이곳 청사의 경우 높은 철재 울타리와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내부는 잡초가 우거진 상태로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이 장기간 개발되지 않으면서 지역 이미지만 낙후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해당기관에서 아직까지 매각이나 활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곳이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은식 의원은 14일 열린 제2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건의안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옛 군산세무서 건물이 노후화되고 주차장 지반 균열이 심해 주민들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주민들에게) 이런 불안감을 제공해서야 되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청사와 부지의 새로운 활용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정감을 찾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국유지의 활용방안이 다양한 만큼 기재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방치된 옛 군산세무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사회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14 16:53

익산시, 전체 벼농가 70% 스마트 모심기농법.. 70억 비용절감

익산에서 스마트 모심기농법 ‘드문모심기’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농업기술로 ‘드문모심기’가 도입된 이후 익산시 전체 벼재배농가 70%가 스마트 모심기농법 ‘드문모심기’에 나서 연간 70억 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첫해 오산농협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9곳이 참여해 전체 벼 재배면적의 70%에 해당하는 1만 1500㏊ 규모 생산단지에서 드문모심기가 진행되고 있다. 익산지역 벼재배농가들의 이같은 높은 관심은 노동력과 병해충을 50~70% 가량 경감할수 있고, 반면에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효율적인 농업경영 차원에서 동참 농가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80곳, 1만 4000㏊까지 확대할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해 최대 100억 원 가량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실제 농촌진흥청은 드문모심기 생산비는 일반 재배보다 10a당(300평) 6만 4500원 가량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드문모심기’는 모판의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심을 때 3.3㎥당 이앙포기수를 기존 80포기에서 50 ~ 60포기로 줄여 간격을 넓히고 벼 한 포기당 심는 모의 수도 기존 10∼15본에서 3∼5본 내외로 대폭 줄여 심는 재배기술이다. 모를 심는 간격과 한자리에 심는 모의 양을 대폭 줄여 기존 모내기 방식에 필요한 벼 육묘상자 수보다 50~70%까지 줄일수 있는 스마트 모심기농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농가 경영비와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를 많은 농민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촌 고령화 등 일손 부족과 농업수익 보전 등을 스마트 농업기술로 해결하며 미래농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6.14 16:51

㈜HR E&I-㈜석경에이티 김제시에 투자협약

유망 중소기업 (주)HR E&I와 ㈜석경에이티는 14일 김제시청에서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총 25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김제시-전북도와 투자협약을 통해 김제자유무역지 내 5만 8153㎡(1만 7600평)부지에 약 253억 원을 투자하여 공장을 신축하고 일자리 65여개를 새롭게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김영자 시의장, 전라북도 윤동욱 기업유치실장, 유재열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과 ㈜HR E&I 박장현 대표, ㈜석경에이티 임형섭 대표가 참석했다. (주)HR E&I는 특장차 분야 선도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굴착기를 개발하고 지난해 지평선산업단지 내 양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전기굴착기 보급확대와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미국 MEC사와 친환경건설기계장비 5억 불 수출 본계약 및 10억 불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 자유무역지역 내 2만 7075㎡부지에 131억 원(고용 50명)을 투자하는 신공장에서 수출을 위한 친환경 건설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주)석경에이티는 나노소재를 사용한 덴탈·헬스케어, 전기전자, 코팅 소재 등의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제조업체로서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1994년 창업 이래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일본, 유럽은 물론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선도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김제자유무역지역 3만 1078㎡ 부지에 122억 원(고용 15명)을 투자해 증산을 위한 신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설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재열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김제자유무역지역 입주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리원의 모든 지원역량을 집중해 입주 기업에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도정의 제1 목표로 삼고 기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발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전북에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계획대로 수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6.14 16:49

‘싸이 흠뻑쇼 2023’ 익산 열기 뜨겁다

속보= 오는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싸이 흠뻑쇼 2023’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5월 26일자 8면 보도) 지난 7일 티켓 예매 오픈 당일 대기 인원만 수만명에 달하는 등 대란이 벌어진데 이어 원하는 자리의 표를 구하기 위한 티켓 중고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심지어 인터넷 카페나 당근마켓 등 일각에서 웃돈 거래까지 횡행하면서, 익산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웃돈 거래 글 게시 금지를 공지하고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 처리를 하고 있다. 1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티켓 예매 첫날에는 티켓팅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오픈과 동시에 표가 매진됐다. 이후 무통장입금을 하지 않아 취소된 표가 다시 풀리면서 현재는 취켓팅(취소표를 티켓팅한다는 뜻의 신조어)이 가능하지만,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스탠딩석과 지정석, 구역별 좌석 등 본인이 원하는 표를 구하기 위한 요청이나 교환을 원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또 좌석 배치나 콘서트 당일 입장 시간 및 방법, 준비물 등을 묻고 답하는 글도 지속적으로 게시되면서 싸이 흠뻑쇼에 대한 기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싸이 콘서트 성공하신 분~ 익산이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은 몰랐네요~’, ‘한 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꿀팁을 드리자면 식사를 든든히 하시고 콘서트 끝나고 자기 전 스트레칭 쭉쭉 하세요. 몸살 납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튜브로 싸이 흠뻑쇼 오프닝 작년 꺼 보세요. 온몸에 소름이 돋을 꺼에요.’, ‘익산이 이렇게 핫 할 줄이야’, ‘익산시민만 예매하는 게 아니라 전주, 군산 등 가까운 지역에서도 오고 하니까 더 그런 거 아닐까요? 그리고 싸이 콘서트는 타 지역까지 갈 정도로 워낙 인기가 많아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싸이 콘서트는 진짜 후회 없고 재미있대요.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싸이 보려고 수도권 공연 간다 치면 교통비까지 33만원+a 아닌가요? 근데 가까운 내 지역 익산에서 교통비 없이 즐길 수 있다면 안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8월 익산 싸이 흠뻑쇼에 약 3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공연 기획사 측에서 콘서트 전후 각종 준비와 설비,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6.14 16:45

전북 현대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전북 현대라서 선택”

“아시아와 한국에서 빅 클럽인 전북 현대이기 때문에 감독 자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은 14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북 박지성 디렉터와 로베르토 디마테오 기술고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마음을 굳혔다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과거 전북 원정 경기를 치렀을 때 시설이 참 좋고 팬 분위기도 대단해서 크게 감명 받았고, 그때부터 전북에 오기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전북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곳에서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챔피언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5경기, 6개월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만 신경 쓴다.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 제노아, 잉글랜드 첼시 등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사령탑으로서는 동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최근에는 고국인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클루지를 이끌고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및 2021-2022시즌 등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 허병길 대표가 페트레스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머플러를 걸어줬고,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취임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 축구
  • 강정원
  • 2023.06.14 16:13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여야 없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이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념을 포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문제는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로 이어진 전북의 묵은 현안으로 그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정치적 사기극으로 전락한 금융중심지 현안을 바라보며 과거 전북으로 이전이 확정됐던 LH 진주 이전 사태 이상의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전북정치권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연기금·자산운용특화 금융중심지 공약, 한국 정치 신뢰도와 직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은 전북으로 이전이 결정됐던 토지공사를 이명박 정부가 주택 공사와 합친 LH공사를 만들어 경남 진주로 이전시키면서 촉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주로 가려던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이전이 결정되면서 연기금·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의 꿈이 태동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는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을 약속하고, 실현시켰다.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소재지를 전주로 명시한 국민연금법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했고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이전을 마쳤다. 국민연금은 2017년 지방 이전 후 3년 연속 10% 안팎의 양호한 실적으로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림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2019년 보류 결정에 이어 계속 퇴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지키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면서 다시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 이후 금융중심지 지정 이슈는 사라졌고, 급기야 전북 출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금융위원회가 관련 현안을 공유하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결국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한국정치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되게 됐다. 선거 때만 지키지도 않을 공약을 남발하고, 그 공약을 믿고 한 표를 행사한 지역유권자를 기만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정부와 국회를 신뢰하는 국민은 더욱 적어질 것이란 의미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사실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에 못을 박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을 때 조금 긴장했다. 혹시나 그가 너무 공약을 잘 지킬 수도 있다는 기대와 우려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러한 일말의 믿음을 없어지게 만들었다. 현재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이 금융위에 관련 현안 자료를 요청해도, 관련 현안의 공유를 부탁해도 묵살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탄식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정부가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을 어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도민에게 사기를 친 셈이 된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의도적으로 전북도민을 속인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정부가 제발 자신들이 한 약속에 부담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지킬 생각도 없으면서 공약 남발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정치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부산에는 무리하면서까지 정부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업은행이전을 강행하면서 이보다 더 쉽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를 외면하는 이 상황이야말로 ‘전북홀대’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여야 없는 공통 현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전북도민에게 약속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정치를 넘은 대국민 약속이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금융중심지 지정의 열쇠를 쥐게 되면서 마치 이 현안이 민주당 등 야당의 숙원으로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전북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서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를 자처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북에서 키운 대표 정치인이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군산 출신이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전북의원들은 이들을 향해 단 한번도 공약 이행을 촉구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누가 정권을 잡던 전북 금융중심지 현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남탓 공방에만 치중한 셈이다. 이제는 여야 원내 4당이 전북도민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금융중심지 현안은 국회 정무위에서 박용진 의원의 활동이 이슈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만큼 박 의원처럼 지역현안에 강단 있는 모습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3 18:08

"무효표 악용"… 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선거 재검표 촉구

군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정상화추진모임(이하 모임)이 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모임은 1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19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연장자 당선 조항을 악용해 대량의 무효표를 만들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했다"며 "전북교육청이 책임있는 자세로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실시한 선거에는 61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기호 1번 24표, 기호 2번 24표, 무효 13표로 연장자인 기호 1번 후보자가 당선됐다. 모임은 또한 "선관위는 무효표 중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기표 표식이 옆칸에 묻은(전사된) 표를 전부 무효 처리했다"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179조 4항과 중앙선관위 기준에 따르면 전사된 표라도 기표 대상이 명확한 표는 유효표로 처리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산교육장은 당선 공고를 서둘러 발표함으로써 특정 후보를 편드는 편파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며 "교육행정을 바로 잡기위해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군산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선거는 군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선거관리 위원회 규정에 따라 선출되고 군산교육지원청과 전북교육청에서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는 산하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전북교육청 감사관의 감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13 17:54

“바다는 문학의 보고”...제17회 바다문학상 시상식 열려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제17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바다문학상 대상(시)에 신춘희 시인, 본상(수필) 강지연 수필가,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은 정군수 시인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 김남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장, 신달자 바다문학상 심사위원장, 전춘성 진안군수,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협 회장, 김현조 전주문협 회장, 김계식 전 전주교육장, 유대준 전 전주문협 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김철규·이소애 시인 등 역대 수상자 및 문인 150여명이 함께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인류의 재산인 바다를 청정하게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며 “바다 오염이 걱정되는 시기에 바다의 소중함을 문학으로 일깨워 주는 바다문학상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는 “바다문학상에 문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며 “바다가 사랑받고 바다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공모한 바다문학상 대상(시) 부문 심사는 신달자 시인, 소재호 시인, 김영 시인이 맡았고 본상(수필) 부문 심사는 김경희 수필가와 양영아 수필가가 맡았다. 바다문학상 대상은 시 부문에 응모한 신춘희(경기) 시인의 ‘도시의 귀신고래’가 선정됐고, 바다문학상 본상은 수필 부문에 응모한 강지연(전북) 수필가의 ‘바다라는 우물’이 뽑혔다. 신달자 심사위원장은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삭막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 수작이었고 본상 수상작은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잘 담아냈다”며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을 수상한 정군수 시인은 바다가 생명의 모태임을 알리는 서정시를 많이 창작하고 널리 알렸다”고 평했다. 대상을 받은 신춘희 시인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순금 10돈, 상금 300만 원을 받았고 본상 수상자인 강지연 수필가에게는 전북일보 회장과 국제해운 대표이사의 공동시상으로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주어졌다. 전북에 거주하고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로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을 받은 정군수 시인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과 순금 10돈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신춘희 시인은 “너무 멀리 가버린 시에 지친 순간 심사위원들이 일으켜 세워줬다”며 “박수소리로 화답하는 동료와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 수상자인 강지연 수필가는 “바다의 문학적인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찾아주는 바다문학상 수상자인 정군수 시인은 “바다가 주는 혜택과 고마움을 문학 작품을 통해 알리고 바다가 얼마나 귀중한 보고인지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바다문학상 공모에는 총 428명의 1186편이 응모됐다. 시 부문에 330명의 990편, 수필 부문에는 98명의 196편이었다.

  • 문학·출판
  • 김영호외(1)
  • 2023.06.13 17:53

전북출신 국회의원 총집결 “제3금융중심지 지정 대통령 약속 이행하라”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10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해 전북에서 출생한 국회의원 전원이 모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금융중심지 현안을 바라보는 전북도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선거철 단골 메뉴지만, 정작 선거가 끝나면 ‘마이동풍’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은 이번 행동을 기획한 김성주 의원을 중심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한 원내 4당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이들은 “최근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내용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정파성을 따질 수 없는 여야 공통 공약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공약의 출발점이 이명박 정부 당시 전북도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 진주로 이전시키면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LH가 진주로 가면서 원래 진주로 이전이 결정됐던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으로 이전했고, 그 대안으로 금융도시 조성 계획이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김성주·안호영 의원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22년 2월 12일 전주를 방문해 ‘전주를 서울에 이은 제2금융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전북 7대 공약의 두 번째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발표했다”면서 “전북도민에 사기를 치려고 한 말이 아니라면 자신이 직접 설계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전북의원 31명은 “전북 금융중심지의 가능성은 기금운용본부가 잘 작동하는 것으로써 이미 확인됐다”며 “금융위원회에서 21일 의결 예정인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재차 일갈했다. 전북도민들에겐 “우리 전북 출신 의원들은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견에 참석하거나 명단을 올린 국회의원은 강병원(민주당), 강성희(진보당), 김성주(민주당), 김수흥(민주당), 김윤덕(민주당), 김의겸(민주당), 김철민(민주당), 박용진(민주당), 배진교(정의당), 소병훈(민주당), 신영대(민주당), 신동근(민주당), 안규백(민주당), 안호영(민주당), 양기대(민주당), 양경숙(민주당), 유동수(민주당), 윤준병(민주당), 이수진(민주당·동작), 이용호(국민의힘), 이원택(민주당), 이학영(민주당), 임오경(민주당), 윤영찬(민주당), 정운천(국민의힘), 진선미(민주당), 진성준(민주당), 최강욱(민주당), 한병도(민주당), 한준호(민주당), 홍영표(민주당, 이름 가나다 순)의원 등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3 17:53

"해학과 풍자의 한마당"...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판·놀다’

우리 소리로 해학과 풍자가 한데 어우러진 단막창극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은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올해 상반기 다섯 번째 목요국악예술무대로 단막창극 ‘판·놀다’를 선보인다. 단막창극은 소리꾼 한명이 끌고 가는 판소리 무대와 달리 판소리에 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여러 명의 소리꾼이 긴 사설을 연기하는 창극에서 주요 눈대목만을 짧게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첫 무대인‘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은 수궁가의 눈대목으로 별주부의 꾐에 빠져 수궁에 들어간 토끼가 자신의 배를 가르려는 용왕을 재치 있게 속이고 탈출하는 대목이다. 수궁가는 동물에 빗대 풍자한 우화로 풍자적인 골계가 두드러진다. 특히 수궁가는 장황한 언변 대결이 많이 구사되는데 이러한 구도가 가장 잘 두드러지는 부분이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이다. 중모리 장단에 용왕은 우조로, 토끼는 계면조로 불러 입체감을 살린다. 도창은 김세미 창극단 지도위원이 맡고 토끼 역은 이세헌, 별주부 역은 박현영, 용왕 역은 박건 창극단원의 열연으로 무대를 빛낸다. 두 번째 ‘흥보가 중 흥보 쫓겨나는 대목’은 형인 놀보가 동생 흥보를 내쫓는 내용으로 구성돼 토지를 잃은 농민이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을 풍자한 대목이다. 흥보가는 익살스러운 재담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해학성이 가장 짙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대조적인 인물들을 통해 부정적인 상황까지 해학과 웃음으로 극복한 당대 사람들의 사회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놀보 역에 유재준, 놀보 마누라 역 박영순, 홍보 역 고양곤, 흥보 마누라 역 최삼순, 마당쇠 역 김도현, 삼월이 역은 한단영 등이 맡고 창극단원 모두가 흥보 자식들로 출연해 관현악단과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을 총괄 지도한 조영자 창극단장은 “가·무·악이 모두 포함된 단막창극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진수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창극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창극을 선보여 전북 도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오는 22일 상반기 마지막 공연만을 앞두고 있으며 전북도립국악원 예술 3단 합동공연인 ‘예술로 노닐다, 풍류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무료이다. 티켓 예매는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잔여 좌석은 현장에서 배부돼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6.1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