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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생활인구 10만명 유치' 선포식

남원시가 지난 9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생활인구 10만 명 유치 천명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시장과 부시장, 간부공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지만 강한 연결, 생활인구로 활력있는 남원'을 비전으로 삼았다. 2024년 생활인구 10만 명 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시는 모든 정책 수립 시 생활인구 유치를 목표로 집중 추진해 2025년에는 15만 명, 2026년에는 2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생활인구 활성화 및 정주인구 환경개선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81억 원)과 인재학당(200억 원)을 건립 중이며,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함파우아트밸리(3000억 원)을 조성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및 은퇴자 주거타운 78호를 조성하는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220억 원)을 중심으로 가축유전자원부지 활용 5000세대 은퇴자 마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지역 7개면(수지·주생·덕과·대산·금지·대강·산동)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농촌협약(387억 원) 공모 선정을 통해 인구소멸위기를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남원의 미래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정주인구 뿐만 아니라 남원과 관계가 있는 연고자, 출향인, 정책고객, 고향사랑기부자, 방문자 등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유입하고자 22개 중점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남원 디지털 관광주민증 활성화 △지리산권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체험휴양마을 방문객 재방문 활성화 △남원시 명예시민증 확대 및 적극적 인센티브 부여 △외국인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사업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인구감소지역 대상 분기별로 생활인구를 산정해 교부세 지원 및 생활인구 특성에 맞는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최우선 방향을 인구증가와 지역경제회복으로 두고 모든 시책을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유치 등 인구 증가 정책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인구 활력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남원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6.11 17:03

"올 여름 즐길거리 가득한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오세요"

군산 선유도해수욕장(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내달 7일 개장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선유도 해수욕장이 내달 7일부터 8월 15일까지 40일간 운영도 계획이다. 시는 올해 코로나19 일상회복 후 첫 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보다 선유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루어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4㎞,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선유낙조를 비롯해 평사낙안, 삼도귀범 등 선유8경 등 천혜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해상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다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여 바다를 횡단하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선유스카이SUN라인’은 약 700m에 이르는 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활강체험을 맛볼 수 있는 인기 코스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9일 김미정 부시장 주재로 시청 14개 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해수욕장 내 식품위생 및 숙박업소의 과다요금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해양구조경험이 풍부한 해수욕장 안전요원 20명을 배치하고, 야간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정 부시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해수욕장 안전과 관광객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없이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11 17:03

꿈드래장애인협회 진안군지부, 제43회 장애인의 날 어울한마당 열어

꿈드래장애인협회진안군지부(지부장 유태옥)는 지난 9일 진안군문예체육관에서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주제 아래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및 어울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모두 7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국외 공무출장 중인 전춘성 진안군수를 대신한 김종필 부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안호영 국회의원, 전용태 도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진안군지부가 주최·주관하고, 농아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지체장애인협회 등이 소속한 진안군장애인단체가 적극 협력해 추진한 이번 행사는 전북수화통역지원센터 박유로 통역사의 수화 통역과 함께 식전행사와 본행사(1부,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식전전행사에선 체험부스가 설치돼 즉석사진찍기, 팔찌만들기가 진행됐으며 축하공연으로 고고장구 공연이 펼쳐졌다. 1부 기념식은 개회선언, 장애인복지발전 유공자와 우수장애인과 직원에 대한 표창, 김종필 부군수와 안호영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 축사, 진안군시각장애인협회 김춘심 회장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어울한마당에서는 에델바이스와 함께하는 가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장기자랑, 경품 추첨,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는 사회를 앞당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편견과 차별없이 모두가 행복한 진안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영구·김종기·고영자·이옥숙 씨가 안호영 국회의원상, 정미선·김수란 씨는 도지사상, 손운자·유미영 씨는 군수상, 송금선·서규순 씨는 군의회의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6.11 17:00

“토종 약콩 연구·계승 잇도록 지자체·시민 관심을”…‘함씨네 살리기 운동본부’ 발족

최근 공장건물과 생산설비까지 잃은 ‘함씨네토종콩식품(대표 함정희)’의 부도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함씨네 제품을 애용하거나 함정희 대표의 토종콩을 살리기 위한 경영, 연구 성과 등을 지지하는 이들이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9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린 운동본부 발족식에는 구성원 20여 명이 참석해 공동대표 선임 등 조직을 꾸리고, 기업 회생방안 관련 긴급회의를 했다. 이날 상임대표에 김종선 조지아 센트럴 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공동대표에는 백현규 백송회관 대표, 손정태 전 CBS전북본부장, 이상대 애터미 전북본부장, 이형권 전주대 특임교수, 임경자 아이사랑안전솔루션 대표, 전기엽 홉킨스 전일내과 원장, 정정화 정화광개토공인중개사 대표(가나다순)가 선임됐다. 함정희 대표는 수익저조에도 22년간 수입콩 대신 토종콩 먹거리 생산을 고집해 왔지만, 최근 5년간 자치단체 위탁시설 운영 적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판로 급감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운동본부는 "'함씨네토종콩식품'은 콩 자급률이 30%도 안 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을 위해 건강한 국산먹거리를 연구·계승하는 '우리콩 독립투사'"라며 "단순히 개인을 도와주자가 아니라 외면받던 쥐눈이콩(약콩)의 우수성을 제품화한 것, 대한민국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까지 추천된 장인적 가치를 지켜줘야 한다"에 뜻을 모았다. 시민 60여 명이 릴레이 모금에 나서는 등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운영이 멈춘 '함씨네'를 골든타임 내에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빠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게 운동본부의 입장이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공장 및 생산설비 확보다. 이미 '함씨네'는 자금난으로 전주 팔복동 소재 공장건물 및 내부 생산설비가 모두 압류당해 경매로 넘어갔다. 생산시스템 문제가 해결돼야 시설을 재가동해 제품을 생산·확보하고, 제품구매 운동 및 판로 확보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운동본부 측은 "모임을 결성하고 시민들이 다각도로 회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기존공장 임대나 새공장 물색 등 그 어느 것도 제약이 많아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면서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및 기업 등이 파트너십을 갖고, 식품산업에서 전북 명성을 드높이는 이 향토기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또 운동본부는 '함씨네'가 부도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돌파구를 찾을 때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이 함께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다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1 16:35

제1기 민주주의자 김근태 학교 국회서 개강

제1기 민주주의자 김근태 학교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강했다. 이번 강좌는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이 주최하고,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민평련 소속 국회의원과 김근태 재단 및 민평련 회원,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상혁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개강식은 유은혜 김근태 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장영달 김근태 재단 명예이사장, 김근태 전 의장의 배우자인 인재근 국회의원, 그리고 홍익표 민평련 대표가 축사를 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김근태 선생은 냉철한 지성, 뜨거운 가슴, 결단력과 용기를 갖춘 드문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신사였지만 언제나 용기 있게 시대정신에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홍익표 민평련 대표는 “김근태 선생은 언제나 이로운 (이익이 되는) 길이지만 올바른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라며 "김근태 선생의 원칙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정치리더가 양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강의에서 유은혜 이사장은 “김근태의 따뜻한 시장경제, 한반도 평화, 민주대연합이 맞물려 돌아가는 민주주의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현실에 단단하게 발붙이고 이상을 추구했던 김근태의 민주적 가치로 우리에게 닥친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는 “현실을 떠나서는 문학도 정치도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학교는 삶이 민주주의였던 김근태 선생의 평화와 상생의 뜻, 민주적 가치와 리더십을 계승하고 새롭게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 갈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총 7주 동안 정치 리더십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국회의원회관 회의장에서 진행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1 16:01

연석산우송미술관, '포스트 코로나' 행보 본격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독창적인 예술로 국경과 장르를 넘어 교류하고 소통하는 연대의 장이 완주 연석산에서 펼쳐진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우마 레지던스(WooMA Residence) 6기 미술가 전시와 아트 캠프 등 지역민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마 레지던스는 미술가들이 일정 공간에 체류하면서 창작 활동과 작품을 발표하고 지역민과 교감을 나누고 예술세계를 성숙하게 다지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레지던스는 젊은 미술가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사색과 창작열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완주군 천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미술관에서 중국과 미국, 일본, 인도, 스페인, 태국,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30명 미술가가 머물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다. 올해 우마 레지던스는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김화정, 비비킴, 박선, 박영선, 서지, 비노이 등 6명의 유망한 미술가를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창작공간은 물론 개인전 및 평론가 매칭, 동시대 미술 특강 등이 지원된다. 특히 오는 7월 28일까지 열리는 우마 온에어(WooMA ON-AIR) 전시에서는 입주 미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우마 레지던스 시작을 알리는 기획전으로 꾸몄다. 지역민을 포함해 미술관 방문객들과 예술계 전문가들이 조우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연석산우송미술관은 이뿐만 아니라 동시대 미술 특강 '인도를 중심으로', 평론가 1:1 매칭을 통한 멘토링 및 평론, 오프에어(OFF-AIR) 기획전 성과보고 개인전, 막간(幕間) 오픈스튜디오, 우마 패밀리십 전시 등 기획전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 호랑가시나무 레지던스를 연석산에 초대한 교류전에 이어 올해는 우마 레지던스가 호랑가시나무에서 전시 및 토론, 연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예술적인 영토를 확장하는 레지던스 본질과 맞닿는 호랑가시나무와 연석산의 교류전이 추진된다. 또한 전국 8대 오지 동상골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동상초등학교와 연계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영혼의 상상력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애들아 그림과 놀자, 동상골 어린이 그림잔치', 완주군 동상면 마을 중 고유한 풍광을 전문가와 지역민들이 협업해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내는 '동상영상 Ⅳ(신월마을)' 등 지역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전북의 중견·청년미술가와 레지던스 미술가 10여 명이 인도 첸라이 시에서 주최하는 아트 캠프에도 참여한다. 설휴정 연석산우송미술관 큐레이터는 "지난 시간 축적한 국제적인 관계망을 통해 해외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며 "전북 미술에 다른 지역 미술가들이 체류 교류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국제적인 활동으로 미술계에 건강한 담론을 생산하는 예술적인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6.11 15:54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개교 104주년 정기총회∙모교방문의 날 성황

전주고·북중 총동창회가 10일 개교 104주년을 앞두고 2023년 정기총회와 모교방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신임 회장에 김동수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선임했다. 전주고 강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이강국 총동창회장(전 헌법재판소장)과 임승래(27회, 1947년 입학) 전 교육감, 임명환(28회) 전 완주군수, 이상칠(29회) 전 전북도부지사를 비롯해 윤석정(34회)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서거석(50회) 전북교육감, 곽영길(50회) 재경동창회장, 김성주(59회) 국회의원, 김정기(61회) 모교 교장 등 6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전고인 상에 김홍규(44회) ㈜아신그룹 회장이 선정돼 교표가 순금으로 부착된 상패를 받았다. 김홍규 회장은 국내 최초의 유통·물류기업을 일구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왔다. 재경 동창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모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모교 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또 전고를 빛낸 사람들 상에는 이만택(29회) 미주 한인의사회 회장, 이용재(33회)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석좌교수, 유재송(45회) 미국 JDDA파운데이션 회장, 정현국(51회) 전주약령시 제전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1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김홍국 ㈜하림 회장에게는 명예동창회원의 패를 전달했으며 본관 앞 정원에 반송(盤松)을 무상으로 기탁한 김경곤 태인CC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밖에도 지성호(49회), 김종수(52회), 이병관, 심동수(이상 50회), 김대홍(63회) 동문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진 2부 정기총회에서는 제19대 총동창회장과 감사 선임이 진행돼 김동수(51회)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서하진, 황준연 감사의 연임을 승인했다. 김동수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문들의 훌륭한 능력과 인프라를 공유해 모교 중흥을 이루는 총동창회 본연의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재학생 후배들이 4차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공공과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문들께서 적극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임기를 마친 이강국 전임회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로 인한 엄혹한 세월 속에서도 모교 100주년 행사와 모교 지원사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데 대해 동문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임기를 마치지만 모교가 더욱 발전하고 후배들이 귀중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11 10:10

"오늘은 나도 기자…사명감 갖고 일하는 기자 멋져요"

"친구 및 선배들과 함께 직접 학교신문을 만들면서 기자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 체험을 통해 기자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주 서신중 1학년 남지훈 군이 '1일 기자체험' 이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전북일보가 주최한 '2023 1일 기자체험교육'이 9일 전주 서신중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첫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현직 기자로부터 언론의 사회적 역할, 신문제작 과정, 기사 작성 및 올바른 글쓰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사진부 기자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사진촬영을 체험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NIE(신문활용 교육) 전문 강사로부터 '신문 읽기의 중요성과 읽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학생들은 5개조로 나뉘어 조별 아이템 회의를 통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할 기사 아이템을 발제했다. 이후 직접 글을 작성하고 신문 제목을 정한 뒤 기자와 함께 제목 달기, 기사·사진 배치 등의 편집과정을 거쳐 '서신신문'이라는 학교신문을 제작했다. 신문에는 최근 전주 서신중의 농구부 '설렘덩크'의 해체 위기, 축구부 이대로 괜찮은가, 체육대회 등 학교행사와 학교 내 에피소드 등이 실렸으며 학생들은 신문 편집과정을 통해 인쇄된 신문을 보고 신기해했다. 또 학생들은 쉬는 시간 틈틈히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전북일보 창간호 등 신문의 역사와 1950년대 이후 지역사회의 변천사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둘러봤다. 체험에 참여한 3학년 김강민 학생은 "1일 기자체험을 통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활동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며 "기사의 종류나 글쓰기 작성 요령, 사진 촬영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3학년 학생인 곽태호 학생은 "친구들과 협동해서 기사를 쓰며 기자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배우며 뜻깊고 보람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감사하다"고 "잘 몰랐던 기자의 삶을 잠시나마 살아본 것 같아 좋았다"고 전했다. 전북일보가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에 기여하고 미디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로 9년째를 맞았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7개 참여 학교는 전북도교육청의 협조로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1개교는 학교밖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9 16:00

전북 현대, 루마니아 출신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

K리그1 전북 현대의 신임 감독으로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55)가 선임됐다. 전북은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커리어를 통틀어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12득점)에 나서며 월드컵(1994, 1998)과 유로(1996, 2000)에 출전했다. 은퇴 후에는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컵 준우승(07/08)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08/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러시아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09/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4년부터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고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2017년부터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고 4차례(17/18, 18/19, 19/20, 21/22)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차례 리그 우승을 안긴 페트레스쿠 감독의 기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 축구
  • 강정원
  • 2023.06.09 11:35

국가예산 확보 첨병, 국회 4기 예결위원 전북 의원 포함 촉각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전북은 지난해보다 정부 단계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예결위 위원에 전북 국회의원 포함이 더욱 절실해졌다. 8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오후 5시까지 제21대 국회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신청을 받았다. 각 의원실에 신청서를 받은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 명단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신청했다. 7년 연속 예결위원에 이름을 올린 정운천 의원은 이번에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이번에도 예결위원에 선임될 명분이 충분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예결위 위원 신청 공고를 내진 않았지만, 내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조만간 예결위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은 거의 전원이 예결위원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에선 한 번도 예결위 위원을 하지 않았던 재선 그룹에 당위성이 실리고 있다. 물망에 오르는 재선 의원으로는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김윤덕(전주갑), 김성주 의원(전주병) 등 3명이다. 또 최근 국회 흐름상 초선 의원들도 예결위에 다수 포함되는 만큼 김수흥(익산갑),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 등 기존에 예결위원을 역임했던 의원들이 연속으로 예결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통상적으로 여야의 예결위원 배정은 선수와 지역을 고려해 이뤄진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주을)도 비교섭 단체 몫으로 예결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강 의원이 포함되면 이번 예결위에는 최대 4명 이상의 전북 의원이 예결위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에는 한병도, 정운천, 이용호 등 재선의원 3명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첨병 역할을 했다. 이 중 한 의원과 이 의원은 예결소위에도 포함돼 정부 단계에서 감액된 예산을 국회 심의 단계에서 부활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가예산 결정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국회의원 300명 중 50명만이 참여할 수 있다. 국회 예결위원에 선임되면 정부 예산안과 결산을 심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더욱 중요한 일은 예결위원 50명 중 15명만이 참여하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느냐 여부다. 예결위에 포함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지만, 예결 소위위원에 포함되어야 실질적인 지역 예산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결소위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한 최종적인 증액 및 감액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 4기 예결위원 선임이 완료되면 해당 의원실은 지난번 예산 정국 때와 같이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의 국가예산 현장상황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08 18:33

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 연다

소리꾼 박미선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교수가 10일 오후 3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를 통해 미산제 '흥보가' 완창 무대를 3시간 동안 선보인다. 8월을 제외하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판소리마당 '소리 판' 완창 무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2020년부터 진행된 것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으로 이번 완창 무대의 주인공인 박 교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였던 고(故) 박복남 명창의 딸이기도 하다. 지난 1992년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 입단한 그녀는 '춘향전', '심청전', '시집가는 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요 배역을 도맡았다. 지난해에는 전라북도 인물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연수생들에게 전통음악을 전승하는 등 판소리 보존 및 후진 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판소리에 입문해 최난수 명창과 이난초 명창에게 사사한 박 교수는 10년 만에 다시 완창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미산제 '흥보가'는 박초월 명창의 호 '미산'을 붙인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 동편제 흥보가를 바탕으로 서편제 흥보가가 합쳐졌다. 흥보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민속적이며 재담소리가 적절히 들어가 있어 대중에게 친밀도가 높다. 마음 착한 흥보가 제비다리를 고쳐 복을 받고 마음이 고약한 형 놀보는 제비다리를 고의로 부러뜨려 벌을 받는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는 사설이다. 박 교수는 "완창 무대를 준비하며 수행하는 자세로 돌아가 독창적인 소리로 이번 무대를 완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북과 북채는 박 교수의 동생이자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전승교육사인 박천음 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6.08 18:15

전북에 '이차전지 고등학교' 생긴다

전북교육청이 테마형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에 나선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AI모빌리티, 에너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 유망산업 및 신기술 융합 분야를 각 시·군 특화산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열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 '이차전지 고등학교'가 생길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8일 신산업·신기술, 지역 전략 산업 등 차별성 있는 테마형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교육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특성화고 24개교를 대상으로 전북글로컬특성화고를 선정하고, 202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현재 각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초까지는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신산업·신기술 융합형은 2개교,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2개교, 일반고위탁교육형은 1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이 되면 매년 학교당 5억∼7억원의 예산과 환경개선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학급당 정원 18명 제한, 정원외 기간제교사 지원, 전보 유예 등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 해외 기술 강국의 선진기술 습득 및 기술 교류 기회 제공, 최신 기자재 확충 및 기업 현장 미러(Mirror)형 실습환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군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는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의 성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외 직업훈련기관 등과 제휴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며 "선취업후학습 교육 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해 전북 학생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8 17:57

2022년도 전북 농업소득 42% 급락…원인은 오리무중(?)

전북 도내 농업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원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 통계상 오류일 뿐인지, 실제 농업소득이 폭락한 것인지 시급한 원인 확인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의 지난해 농가소득은 4291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9.6%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소득이 42.5%가 급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통계청 '2022년 농가경제조사 발표'에 따른 분석으로, 전국적인 수치와 비교해 볼 때도 전북 농가소득 감소는 이례적이다. 실제 농업소득은 전국 기준으로 26.8%가 하락했지만, 전북도는 그보다 높은 42.5%가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 농업외소득(3.8%↑)과 이전소득(4.4%↑) 등은 증가했지만, 농업소득이 큰 폭으로 하락(42.5%↓)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전북도와 통계청 등에서는 한우가격 하락에 의해 축산 수입의 하락 폭(37.8%↓/전국 15.3%↓)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원인은 전국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전북도에서 유독 크게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전북도의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에서 4번째 수준으로, 1∼3위 광역지자체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도로써도 원인을 찾기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원인 분석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통계를 집계하고 분석한 통계청과 논의해도 뚜렷한 감소 원인이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다보니 명확한 향후 방침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확한 원인 분석이 나올때까지 도내 농업소득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축산수입 증대를 위해 암소 1만4000두를 감축해 한우 수급을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구축하고, 한우 개량, 저탄소한우 및 방목생태목장 확대 등 고급육 생산 지원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논 타작물 재배 활성화 및 전략작불 직불제를 통한 품목 다변화로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해, 현재 17만 원대의 쌀값을 연말까지 20만 원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통계청으로부터 세부 통계 데이터를 확보해 원인 분석에 나설 계획"이라며 "원인 확인이 명확히 이뤄진 후에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6.08 17:51

전주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 '전면 재검토'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시 중단된 '전주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가 전면 재검토된다. 전주시 대중교통본부는 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이 사업은 구상단계부터 차선 축소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며 "사업을 일시 중단하게 된 배경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향후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는 올 연말까지 시비 48억 원이 투입되며, 산림청 주관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백제대로 차로변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 방향을 정했다.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인도에 최소 3m 이상의 녹지대를 조성하는 핵심인데, 인도·녹지·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되려면 적정한 인도 폭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통일광장 네거리부터 꽃밭정이 네거리 구간 등 일부 도로의 인도폭이 5∼6m이다보니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려면 인도에서 차로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 시는 2022년 7월부터 백제대로 종합경기장 구간(640m)을 시작으로 절삭포장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시민 불편 민원이 늘면서 일시 중단했다. 사업 구상대로 백제대로의 종합경기장 네거리부터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약 11km 중 일부 구간이 기존 편도 5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어들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또, 우회전 차량 일시멈춤이 지난 4월 22일자로 시행되면서 향후 조성될 자전거도로와 맞물려 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이 심화될 것이란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백제대로 자전거 개설에 대한 시민 공청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26일 오후 2시 등 두 차례에 걸쳐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1층 이웃사촌방에서 진행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08 17:14

"7말 8초? 우린 6월에 떠난다" 고물가 피했는데 또 고물가?

전통적인 여름휴가 시즌으로 여겨지는 극성수기, 일명 7말 8초(7월 말 8월 초) 공식이 고물가 앞에 깨지는 모양새다. 서민들이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도 1년 중 가장 꿀 같은 여름휴가를 놓칠 수 없어 차선책으로 비수기 휴가를 택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의 한 항공사가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0% 이상이 극성수기인 7·8월을 피해 비수기인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극성수기 여행을 피한 이유로는 '여행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극성수기에 숙박·외식 물가 등이 크게 오르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극성수기 여행을 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극성수기의 날씨가 덥고 관광지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극성수기를 기피하는 분위기다. 실제 전북지역 한 유명 호텔의 비수기·극성수기 숙박비를 비교해 본 결과 30여만 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 평일(6월 12∼13일)은 4인 기준 1박에 12만 원, 극성수기 평일(7월 31일∼8월 1일)은 4인 기준 1박에 40만 원에 달했다. 무려 3배 차이를 넘어섰다. 최근 전북지역 외식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1인분 기준 김밥은 2960원, 자장면은 6300원, 칼국수는 8300원, 김치찌개 백반은 8600원, 냉면은 9100원, 비빔밥은 1만 690원, 삼겹살은 1만 5925원, 삼계탕은 1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숙박비,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여행길의 꽃으로 불리는 휴게소 물가도 들썩인다. 전국 휴게소 평균 물가는 비수기·극성수기가 나뉘지 않지만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아메리카노, 호두과자, 카페라테, 국밥, 비빔밥, 돈가스, 떡꼬치, 라면, 핫도그, 어묵우동) 모두 전년 대비 적게는 1.0% 많게는 12.1%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물가 흐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비수기 휴가마저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비수기 휴가를 선택하는 분위기지만 고물가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없어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월 말 7월 초에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박모(37) 씨는 "어차피 갈 여름휴가인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같은 숙소도 일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냥 조금 서둘러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6.08 17:13

‘국산콩살리기’에 일생 바친 전주 향토기업 ‘함씨네토종콩식품’, 부도 위기

국산콩 연구·개발로 노벨상 후보까지 올랐던 전주 향토기업 ‘함씨네토종콩식품’이 부도 상황에 처했다.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식당이 경영악화로 빚을 남기면서 재산 가압류·급식 납품 거부 등 연쇄적인 운영 악화를 일으켰는데, 결국 생산 공장까지 경매로 넘어간 것이다. 토종 콩 식품 기업 ‘함씨네’는 공장 임대를 해서라도 ‘우리 콩 살리기’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비싼 임대료로 이마저도 불투명해져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함정희(71) 대표가 이끄는 ‘함씨네토종콩식품’은 국산 쥐눈이콩으로 청국장 환과 두부, 콩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토종 콩 독립투사’로 평가받고 있는 함 대표는 20년간 우리 토종 콩 식품 연구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 해독력과 약성이 뛰어나 흔히 '약콩'이라 불리는 쥐눈이콩(서목태)은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것으로, 단가가 수입콩의 10배에 달해 외면 받았던 이 콩을 함 대표가 발굴해 식품화했다. 개발특허를 받은 ‘쥐눈이콩 마늘청국장 환’이 대표주자다. 효능을 제대로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늦깎이 대학원생이 돼 관련 박사학위도 취득하는 등 오직 ‘토종 콩으로 국민 건강 지키기’에 매달려 왔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한국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시 위탁시설 식당 운영 적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달 생산공장이 경매로 넘어가 낙찰됐다. 함 대표는 “공장을 잃었더라도, 현 공장에 임대료를 주고 세 들어서라도 ‘토종 콩 먹거리’를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공장이 없으면 당장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 다른 공장에 터를 잡아 새로 시설 인·허가를 받기까지는 1년여가 걸리는 상황. 현재로선 현 공장 임대가 최선안인데, ‘함씨네’는 건물주가 제시한 임대 조건이 인근 시세에 비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현 공장건물은 감정가 3억 6000만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낙찰가율 175%가 넘는 6억 원대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 대표는 “공장 인수자에게 임대 뜻을 밝혔더니 보증금 7억 원에 임대료 650만원 조건을 제시했다”며, “650만원은 현재 은행 계좌에 30억 원을 예금했을 때 나오는 한 달 이자 수준”이라고 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주 팔복동 인근 시세가 보증금 3000만원에 임대료 200만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 대표는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진작 수입콩 제품 생산으로 전환했을 것이다. 큰 욕심 없이 오직 우리 토종 콩을 지키고 토종 콩식품이 사장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하지만 현재 제시받은 임대료는 건물 가치에 비해 해도 너무한 금액이다. 거저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임대료를 낮춰 시세에 맞게 책정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08 17:12

일본산 참돔이 국내산이라고?⋯군산 수산 활성화에 ‘찬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군산시가 ‘수산도시’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가 자칫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공개하고 있는 국내 수산물 원산지 위반 공표에 따르면 올 들어 군산지역 수산물 원산지 위반 업체는 총 3곳이다. 실제 A업체는 지난달 일본산 활참돔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가 적발됐으며, B업체는 중국산 부세(보리굴비)를 국내산으로 판매하다 단속됐다. 또 다른 C업체는 모듬 초밥 내 노르웨이산 연어 및 태국산 새우를 판매하기 위해 진열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기재 했다. 원산지 위반에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벌금 등 형사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산 수산물에 비해 수입산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들키지만 않으면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일부 상인들의 그릇된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부라고 하나, 원산지 허위표시 등 식품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지역 수산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결국에는 부정적인 인식 속에 애꿎은 다른 상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뿐 아니라 군산 관광 발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군산시가 민선 8기 들어 안전하고 질 좋은 지역특화 수산식품을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산지 허위 표시, 미표시, 혼합 판매 등 위반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시는 수산관련 조직개편과 함께 수산물종합센터 신축 및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 지역특화 수산물 소비촉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수산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박모 씨(49)는 “수산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 등에 앞서 소비자의 신뢰를 먼저 쌓을 수 있는 원산지 표시 의무화 및 정착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민들 사이에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 및 관리감독을 비롯해 건전한 시장 유통질서를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상인들의 비양심적인 판매 행위로 군산시의 위상이 실추될 수 있는 만큼 (상인들의) 자정노력 및 실천 등도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지역 수산업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수산 시장 분위기가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 상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08 16:11

농지법인 편법·부실에도 행정조치는 미흡

농업법인에 대한 실태조사가 강화됐으나 농업법인의 편법과 부실이 여전하다. 특히 농업법인의 편법과 부실을 밝히고도 엄정한 행정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편법과 부실 법인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완주 관내 한 영농 조합법인이 법인 설립 취지와 달리 대규모 농지를 임대하고 있으나 행정에서 수수방관 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완주군 소재 영농조합법인이 경작 목적의 법인을 설립하고 오랫동안 자경 대신 농지를 임대하고 있음에도 완주군이 제대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영농조합은 종중에서 설립한 것으로, 봉동읍 일원 5만㎡ 법인 소유 농경지를 자체 경작 대신 임대료를 받고 인근 농가에 경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경작을 목적으로 설립한 영농조합은 의당 자체 경작을 해야 하며, 이 법인과 같이 애초 목적을 벗어나 임대업을 할 때는 `농업경영체 육성 등에 관한 법'으로 농지 처분 통지, 과징금, 해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완주군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해 적발하고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 A씨는 "여러 세제혜택을 받는 영농조합이 경작하지 않은 채 법인체를 유지하는 것은 오로지 부동산 증식 때문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영농조합이 실제 경작자에게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농업인들 피해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등 농업법인에 대해서는 법인세·임야 및 농지 취득세·부동산 취득세·양도소득세·부가가치세 감면 등 여러 조세지원 혜택이 있어 이 영농조합과 같은 편법과 불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던 농업법인 실태조사를 매년 정기조사로 바꿨으며, 시장·군수가 법인의 적법한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수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지를 활용 또는 전용하여 부동산업을 영위한 농업법인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그러나 완주군은 3년 만에 실시한 지난해 점검 결과에 대해 아직도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영농조합 350개를 포함 13개 읍면에 668개의 농업법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 완주
  • 김원용
  • 2023.06.08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