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7 03:0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작가회의 ‘그때 우린 천천(天川) 물에서 놀던 장돌뱅이 수달 같아서’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이 작가의 눈에 비친 ‘장수’를 써내려간 테마 수필집 <그때 우린 천천(天川) 물에서 놀던 장돌뱅이 수달 같아서>가 새로 나왔다. 예로부터 장수는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산이 높고 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6개 읍면 가운데 5곳의 지명에 물을 의미하는 수(水)와 계(溪), 천(川)이 들어갈 정도다. 그런 물(水)의 고장 ‘장수’의 이야기가 최근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의 아름다운 글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에 발간된 전북작가회의 테마 수필집은 작가들 저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장수의 추억과 기억 그리고 고장에 담긴 애틋한 인생 이야기가 총 4부 31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참여 작가는 김경은, 김경나, 김근혜, 김성철, 김영주, 김정경, 김정배, 김유석, 김자연, 김헌수, 문신, 박태건, 배귀선, 오용기, 유강희, 유용주, 윤미숙, 윤일호, 이근영, 이영종, 이은송, 장은영, 장창영, 장현우, 전은희, 전희식, 지연, 진창윤, 최기우, 최동현, 황지호 등 31명이다. “인생이란 산행을 하면서 수십 번의 망설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신령하다는 영취산까진 가보고 싶었다. 살다 보면 지금 하지 않으면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때가 그랬다.”(박태건 작가 ‘장수에서 사랑을 외치다’ 중 일부) 전북작가회의는 장수 테마 수필집을 시작으로 전북 도내 6개 시와 8개 군의 이야기를 회원들의 글을 통해 발굴하고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장수 테마 수필집의 작가로도 직접 참여한 전북작가회의 김자연 회장 또한 자신의 글을 통해 “매주 장수로 가는 길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깨끗하고 멋진 구름을 마음껏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차창으로 펼쳐지는 구름의 기기묘묘한 향연이라니! 장수 하늘에는 정말 멋진 구름이 떠다녔다”고 장수 지역의 풍경을 묘사하면서, “앞으로도 전북작가회의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그리고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 수필집을 지속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문화원과 전북작가회의는 6일 오후 4시 장수군청 군민회관에서 테마 수필집 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군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작가들과 장수 군민이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테마 수필집과 함께 전북작가회의에서 해마다 발간하는 <작가의 눈>(2022 통권 29호)도 최근 새로 나왔다. 이번 호에는 특집으로 고(故) 한승헌 변호사에 대한 추모 글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평론 2편이 실렸다. 아울러 제15회 ‘불꽃문학상’ 수상자인 정동철 등 38명의 작가와 제13회 ‘작가의 눈’ 작품상을 받은 김헌수 시인의 수상소감 및 수상작 등이 소개돼 의미를 더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4.05 18:21

전주·수원·여수, 해외 마이스 관광객 유치 힘 모은다

전주시가 해외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전남 여수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해외 5개국 마이스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10명을 초청하는 마이스 팸투어를 수원시·여수시와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4일 수원에서 마이스 팸투어일정을 시작한 해외 관계자들은 5일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6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전북대학교 컨벤션센터 등 전주시 마이스 인프라를 둘러보고 여수로 이동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팸투어가 각국의 마이스 행사를 위한 코스 개발과 마이스 행사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관계자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외 관계자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에 머물면서 한복, 한옥, 한식, 다도 체험 등 전주의 멋과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시는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주관 단체에 대해 최대 2000만 원 범위에서 △행사 개최를 위한 장비·행사장 임차료 △공식 오찬·만찬 △행사 진행을 위한 인쇄물 제작 등 행사개최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단, △전주시 예산을 별도로 지원받는 경우 △정치·종교·스포츠·친목·특강·순수관광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경우 △그 밖의 다른 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지원이 금지된 회의 및 행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와 교류해나갈 계획"이라며 "마이스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마이스 행사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4.05 17:34

최영일 순창군수, 현안사업 국비확보 위 ‘광폭 행보’

최영일 순창군수가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2024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한 최영일 군수는 이용호 지역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호남동행 제2의 지역구 순창군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 제2의 지역구 광주를 맞고 있는 장제원 의원, 민주당 김종민 의원 등 관련 국회의원 10명을 차례로 만나며 순창군의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최 군수는 이날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민선 8기 순창군 핵심 공약인 아동행복수당의 빠른 추진을 위해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에서 반드시 승인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적극 설명했다. 지난해 국회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아동행복수당을 위해 여의도 국회를 찾은 것은 순창군이 보편적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최 군수는 이 의원에게 최근 전국에서 최대 인구감소율을 기록한 순창군이 2022년 역대 최저 출생아, 최고 사망자 수를 기록하면서도 전입자 수 증가로 인해 인구가 플러스(+) 순이동 된 것과 관련해“민선 8기 보편적 복지 실현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면서“순창군의 지역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아동행복수당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군수는 이학영 의원, 한병도 의원, 안호영 의원, 김성주 의원, 이원택 의원 등과의 만남에서도 순창군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 최 군수는 강천산 진입도로인 국지도 55호선(순창∼구림) 4차로 확장사업과 관련해 예비 타당성 통과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최종 반영되는 성과는 거뒀지만, 예산 반영이 늦어지고 물가 상승에 따라 일부 구간이 2차선으로 축소가 논의되는 만큼 당초 사업 계획대로 전 구간 4차선으로 확장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과 힘을 실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 군수는 △아동행복수당 △국지도 55호선 확포장 △동계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국지도 55호선(순창 쌍치 쌍계~금성) 시설 개량사업 등 국가예산 확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영농철 가뭄피해를 대비하고 지역민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적극 피력하며 전향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순창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다”면서 “지역구 이용호 의원과 긴밀히 협조하고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 방문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 및 국비 확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3.04.05 15:41

완주군, 7개 수소인프라 사업 동시 추진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을 계기로 수소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단위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군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노력한 결과 총 4200억 원 규모의 7개 사업이 빠르면 오는 2026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완주군에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사업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2562억 원)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구축(499억 원),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 구축(195억 원), 소규모 추출시설 구축(72억 5000만 원), 신재생연계 ESS안전성 평가센터 조성(466억 원) 등이다. 또 수소를 도시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430억 원)’ 사업과 수소전기차 보급 지원(17억 2500만 원) 등 총 7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곧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의 총 사업비는 4241억 원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제외한 6개 사업의 국·도비만 1017억 원에 이른다. 특히 이들 사업은 지난해 마무리된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제외하고 오는 2026년까지 집중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완주군은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은 오는 2026년까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조기착공 내부계획을 세웠으며, 분산형 소규모 수소생산 시설을 조성하는 ‘소규모 추출시설 구축’은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은 2024년, 466억 원을 투자할 ‘신재생 연계 ESS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은 2025년 각각 마무리된다. 수소전기차 한 대당 3450원 지원하는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올해 수소승용차 50대를 지원하고 최근 공모선정된 산업부 수소연료전지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 8대도 하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세계 1등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초격차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05 15:40

김제시, 인구정책 인구성장 견인

김제시 3월말 인구가 지난달 말보다 147명이 증가한 8만 1893명으로 집계돼 인구늘리기 정책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김제시의 인구는 작년말 대비 올 1분기 동안 438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증가한 인구 147명 중 청년층이 99명으로 63.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향후 지속적인 인구증가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김제시에 따르면 강력한 인구정책 드라이브가 인구증가의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에서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운영과 고등학교 생애주기별 인구교육을 실시 등 적극적인 인구유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각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민․관과 협력하여 내 지역 김제愛 주소갖기 캠페인을 추진해 인구감소 위기를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는 등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축 아파트와 원룸단지 등이 주축이 되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주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중․장기적인 주거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김제시의 인구는 민선 8기 정성주 시장 출범 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꾸준한 인구 증가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 특색에 부합하는 인구정책을 펼쳐 인구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4.05 15:39

[익산, 스포츠관광에 눈떠라] (상) 현황 - 매년 수만 명 발걸음 이어져

인구 문제는 전국적으로 모든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숙제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등 갖가지 방식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적잖은 자치단체가 주소 전입을 통해 인접 도시의 인구를 끌어오는 제로섬 게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최근에는 생활인구, 관계인구라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출퇴근이나 관광, 의료, 등하교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오가는 인구 또는 특정 지역에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정기·비정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인구를 일컫는 말로, 스포츠관광을 통한 생활·관계인구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오락적 기능과 도시 통합 기능,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도시 발전을 꾀할 수 있고, 특히 많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을 찾는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에 3차례에 걸쳐 익산지역 스포츠관광의 현황과 개선점, 대안을 짚어 본다. 익산지역에서는 매년 수많은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열리고 있고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을 찾아 체류하는 인원은 연간 수만 명에 달한다. 실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등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와 육상·펜싱 국가대표 상비군, 리틀야구 선수단 등 전지훈련 유치로 인한 체류 인원은 총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시내 숙박업, 배달업(음식), 운수업 등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익산시가 대회 참가 선수 여비 규정,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상 평균 일일 경비 등을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경제 유발 효과는 무려 9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종목별로 탄탄하게 갖춰져 있는 전문 인프라 덕분이다. 도내 유일의 육상 1종 공인구장인 익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지난해 12월 육상(투척)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됐으며 올해 총 4개의 전국 규모 육상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종합운동장 펜싱 아카데미는 개관과 동시에 전국 최고 펜싱 시설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대회 개최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웅포관광지 캠핑장 옆 철인3종 경기장도 전국 규모 대회 개최가 가능한 기반을 갖춰 지난해 2개의 대회를 개최했다. 야구 인프라 역시 최신 설비 야구장이 집적돼 있는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KT 2군의 연고지로 사용되고 있는 주 야구장과 보조경기장, 리틀야구장까지 3면이 종합운동장 내에 조성돼 있으며, 올해 초 야구 명문인 대치중학교가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2018년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 사용된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검도, 태권도, 탁구,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전국 규모 엘리트·생활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 2월에는 제2회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개인선수권대회를 통해 전국 태권도 꿈나무 등 2000여명과 코리아펜싱 전국클럽 챔피언십 참가 선수·임원 등 500여명이 익산을 방문했고, 3월에는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1500여명, 2023 Amazing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1000여명, 제12회 익산시장기 전국무에타이선수권대회 500여명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와 임원, 가족이 익산을 다녀갔다. 이와 함께 앞으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023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연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최소 2~3일, 길게는 10일 넘게 익산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5 15:38

벚꽃철에 도로 포장 공사⋯“왜 하필 지금”

최근 외지인과 함께 벚꽃을 보기 위해 은파호수공원으로 향하던 군산시민 김모 씨(46)는 나운동 일대를 지나는 도중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도로 포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교통마비는 물론 교차로 꼬리 물기 차량들로 인해 자칫 사고까지 날 뻔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도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겠지만 왜 하필 상춘객들이 몰리는 벚꽃철에 공사를 하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사전에 미리 하면 안 되는 것인지 따져 묻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봄철을 맞아 군산 곳곳에서 도로 정비를 비롯한 여러 공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현재 시는 봄 행락철 및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65억 원을 들여 도로정비를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이 기간에 지역 내 도로 2706개 노선을 대상으로 △노면 보수 △구조물(터널·교량·옹벽) 보수 △배수시설 정비 △도로시설물(표지판·안전시설물) 정비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도로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군산 이미지 등을 심어주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지만, 공사 시기를 놓고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미 벚꽃이 만개하면서 이를 보기 위해 외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규모 참가하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역시 (공사기간보다 앞선) 오는 9일 개최되는 만큼 이 사업이 진작 완료됐어야 한다는 것. 이달 들어 벚꽃이 만개하면서 은파호수공원 등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로 공사까지 맞물리지자,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유발 등 자칫 도시 이미지만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군산이 새햐얀 벚꽃으로 물든 지난 3일, 나운동 롯데아파트 사거리 등 일부지역 도로포장 공사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대형 트럭 및 장비가 쉴 틈 없이 오가고 있는데다, 공사업체에서 한 쪽 도로를 막고 아스팔트를 새로 깔다보니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여기에 사전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보였다. 이날 인근 은파호수공원에는 벚꽃을 보기 위해 6000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결국 많은 이들이 주변 도로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따른 민원도 군산시에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이모 씨(43)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벚꽃기간에 공사를 피하는 것이 시민과 관광객들 배려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군산이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작은 것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재 공급 및 공사를 하기 위한 절차가 있다 보니 벚꽃철이 오기 전에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05 15:35

‘미래먹거리 반도체 산업 유치’ 전북 정치권 과제 급부상

세계시장의 '반도체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북 또한 미래먹거리인 반도체 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전략산업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반도체 산업 문제를 논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먹거리 반도체 언제까지 수도권에만 몰아줄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축사를 통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흥 의원은 소멸위기의 전북을 살릴 마지막 방책으로 반도체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발전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멸할 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전북과 같은 비수도권지역에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는 해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지사는 “미래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은 지방 인구소멸 대책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면서 “반도체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에 전북도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기조 발제자로 나선 한국반도체협회 전배근 실장은 “반도체 설계는 미국, 생산은 한국과 대만, 조립은 중국,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며 “2030년 반도체 시장은 지금보다 8배 이상 규모가 커질 전망으로 막대한 설비투자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산업경제 연구위원은 전북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의 부재 속에 임금 격차와 인력유출, 경제 낙후라는 악순환에 갇혔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지역에 첨산 산업을 활성화하기에 앞서 수요부터 논한다면 전북과 같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적 자립은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면서 “균형발전을 고려한 정부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대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협력으로 초광역 경제협력 플랫폼을 제안했다. 경실련 황지욱 도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은 불균형 발전에서 비롯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국가균형처’신설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종옥 경제분석실장은 “전북이 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 계획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따”며 “지역 산단들이 실질적인 지역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국회미래연구원 민보경 부연구위원은 “전북의 교통 허브인 익산시를 전국적인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정책방안이 시급하다”며 “지역의 혁신역량은 젊은 기술인재가 얼마나 많이 거주하냐로 결정되는 데, 이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이 지방도시에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04 18:02

전북 부동산 시장 여전히 냉각기 지속

정부의 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출시되면서 수도권 부동산 경기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2%→-0.19%), 서울(-0.15%→-0.13%) 및 지방(-0.22%→-0.1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고, 5대 광역시(-0.31%→-0.26%)와 8개도(-0.15%→-0.12%) 역시 하락세가 완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도 지난 달 총 7만 5438가구로 전월 대비 0.1%(79가구) 늘어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이는 정부의 규제지역 전면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조정, 대출·세제 지원 등 전방위적 대책과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북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냉각기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매주 0.17%~0.24%가 떨어져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이 20~30%까지 빠졌지만 거래량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북에서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전주 완산구의 경우 아파트 거래건수가 올해 714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048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주 덕진구도 943건에서 867건으로 줄었으며 활황기였던 지난 2021년과 2020년 1570건, 2130건에 비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자 집값 급등기에 저금리로 각종 대출을 끼고 무리하게 집을 샀던 ‘영끌족’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해 일단 집을 사고 봤지만 금리가 오르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집값마저 추락하고 거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희망마저 사라진 상태다. 아파트 거래가 절반이하로 줄면서 신규로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던 사업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주시가 최근 상업지역 주상복합물에 대한 용도용적제 적용을 입법예고하면서 구도심 상업지역의 조합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고 나머지 일반 사업자들도 사업추진 시기를 올 하반기 이후로 미루거나 포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은 전북지역 대부분의 아파트가 해당되지만 정부대책이 수도권 위주로 혜택이 주어지면서 전북의 부동산경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올 하반기까지는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상황을 볼 때 당분간은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다”며 “최소 연말까지는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04 17:40

젊은 소리꾼 이성현 10년 만에 춘향가 완창무대 선봬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로 재현한다. 젊은 소리꾼 이성현(28)은 오는 8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를 통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무대를 6시간 동안 선보인다.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 5월과 8월을 제외하고 오후 3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린다. 이번 완창무대의 주인공인 남원시립국악단의 젊은 소리꾼 이성현은 4세 때 소리에 입문해 국악 신동으로 불리며 김세종, 정응민, 조상현 명창의 뒤를 잇고 있다. 7세 때부터 이미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완창 무대를 선보였던 이성현은 이번이 다섯 번째 완창 무대이다. 그는 춘향가 완창을 10년 만에 다시 선보일 준비를 하며 이전보다 더욱 소리의 이면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해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하려고 한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이다. 제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과 제21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제32회 KBS국악대경연 대회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과 더불어 종합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옛 판소리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제(古制) 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소리로 다양한 성음을 분명하게 구사해 성음 중심의 소리로 평가받는 소리다. 고수에는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남원시립국악단원 임현빈과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장원을 받은 김경태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은 "지난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인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를 통해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및 전화(063-620-2329) 또는 누리집(https://namwon.gugak.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4 17:18

“스마트폰 사용법 알게 돼 정말 행복해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그토록 많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요즘 시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는 것은 문맹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게라도 눈을 뜨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백운면 흰구름복지센터에서 고령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폰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 교실(강사 김용권)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주 1회 운영하는 이 교실엔 14명의 고령 수강생들이 참여해 수강 열기가 뜨겁다. 강좌는 다음 달 말까지 12회에 거쳐 진행된다. 사회적협동조합은 2023 백운면 중심지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흰구름 어르신 학당’을 운영하면서 고령 주민들을 위해 스마트폰사용법 강좌 개설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은 요즘 시대에 의식주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자가용 키’나 ‘지갑’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정작 농촌지역 고령주민들은 그 사용법에 서툰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촌 고령주민들은 전화 송수신 외 스마트폰기능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요할 때 손에 쥐고서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기 일쑤인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점을 사회적협동조합이 놓치지 않았던 것. 이번 강좌에선 간단한 기능인 스마트폰 메뉴와 애플리케이션 관리, 소리와 글자 서체 및 크기 조정, 주소록 관리, 메시지와 카톡, 와이파이와 핫 스팟 연결, 데이터 관리, 사진과 동영상 찍기, 컴퓨터와 연결, 개인정보 관리 등의 사용법을 다룬다. 면에 따르면 이 강좌는 지난 2월 중순 참가자를 모집할 때부터 고령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웃 면지역 고령주민에게도 참여의 문을 개방하고 있다. 실제 이웃 성수면 주민 1명이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한 수강생에 따르면 첫 수업부터 배움 열기가 대단했던 것으로 전한다. 고령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수강생 모임을 만들어 대표(총무)를 선출하는 등 수강 외 친목 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농사와 배움의 병행을 위해 당초 오전 10시였던 강좌시간을 두 시간 앞당겨 8시로 바꾸기도 했다. 이성용 수강생 대표(총무)는 “많은 것을 차근차근 배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작품 사진이 백운면민의 날에 전시된다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04 16:25

‘맛있는 건 함께’ 익산시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 운영

시민들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가 추진 중인 ‘1시민 1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요리와 관련된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시민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교육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로 지역 강사가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익산 식문화를 확산하고, 요리의 즐거움과 숨은 비법을 공유함으로써 나눔의 행복을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봄나물, 가정의 달, 초복, 추석, 캠핑, 제철 해산물 등 매달 주제를 선정, 특색 있는 맞춤형 요리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교실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KTX익산역 앞 음식·식품교육문화원에서 ‘봄 제철 쑥을 활용한 쑥버무리와 차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박가홍 삼홍꾸지뽕카페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박 강사는 지난 2014년 귀촌해 꾸지뽕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익산교도소세트장 인근에 카페를 열어 꾸지뽕 차와 꾸지뽕 주스, 꾸지뽕 흑임자죽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꿀을 넣은 꾸지뽕 주스와 꾸지뽕 쑥버무리는 박 강사가 개발한 대표 메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건강에 좋은 꾸지뽕 쑥버무리와 차를 만든 후 테라스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고, 레시피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수강생은 5일부터 7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인원은 하루에 8명씩 총 24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또는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을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을 통해 지역 시민들만의 음식·식품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4 16:24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다”...익산 4·4만세운동 기념식

익산에서 104년 전 울려 퍼진 4·4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는 4일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서 4·4만세운동 10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장, 인화동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전춘식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영철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의 대회사,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4월 4일 남부시장에서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열사가 주도한 가운데 1000여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날이다. 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옛 대교농장 자리에 총사업비 12억 6000만 원(특별교부세 2억 원, 시비 10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로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했다. 기념관은 항일운동관,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이뤄졌으며 항일 의병 투쟁부터 익산 4·4만세운동에 이르기까지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야외 태극기 포토존 설치, 문용기 열사 탁본체험, 문화재 블록제작 놀이 등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을 추가로 조성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4 16:23

만경강 봉동교 주변 주차장 조성 제동

유희태 완주군수 핵심공약인 `만경강 기적프로젝`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경강 봉동교 주변 주차장 조성사업에 완주군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막대한 지방비 부담 문제, 명확하지 않은 용도 등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고 보면서다.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봉동교 하류)에 2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150대 차량(소형 1000대, 대형 150대)이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7만 2000㎥)을 조성할 계획으로 최근 완주군의회에 공유수면관리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완주군의 만경강 유역 대단위 주차장 조성 계획은 만경강 기적프로젝트 정책목표인 스마트도시 완주와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위한 기반구축 차원에서 교통인프라시설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배경에서다. 군은 이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만경강 유역 친수시설 조성과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생태문화 거점 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완주군 주차장 조성계획에 대해 반론이 만만치 않다. 당장 한 곳에 1만 대가 넘는 대규모 주차장이 필요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은 조성 예정지 바로 인근에 250대 주차장이 설치돼 있으나 평소 10대 안팎의 차량 밖에 주차되지 않고 있다는 것. 주자창으로서뿐 아니라 축제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으나 연간 몇 차례 이벤트를 위해 280억 원의 군비를 사용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주차장과 다목적 공간을 어정쩡하게 묶을 게 아니라 별도 공간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완주군이 당초 만경강 유역 5개소에 추진할 계획이었던 생태주차장 조성계획이 바뀌면서 급조된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도비 확보 노력 없이 불요불급한 주차장 조성에 막대한 군비를 써야하는지도 논란이다. 완주군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부건)는 이 같은 문제를 들어 봉동주차장 조성에 대한 공유수면관리계획 승인을 보류시킨 뒤 집행부의 세부 보완계획을 요구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04 16:23

하림그룹, 임실 오수농공단지 방문⋯펫푸드 투자 적극 검토

속보= 심민 임실군수의 기업유치 요망에 임실군에 투자를 희망하는 하림그룹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오수농공단지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3월 22일자 9면 보도)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심민 군수와 이용호 국회의원이 하림 김홍국 회장과 투자협의 간담회를 가진 후 하림그룹 실무진 12명이 임실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서형규 하림지주 상무와 함께 하림펫푸드, NS홈쇼핑 및 하림산업 등 계열사 직원들로서, 이들은 오수농공단지와 고추앤농산물가공판매㈜, 임실치즈농협을 차례로 방문했다. 심 군수는 이날 “펫푸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의지를 밝힌 김홍국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하림그룹과 임실군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심 군수는 또 이날 6월 준공을 앞둔 오수 제2농공단지와 인접한 제3농공단지에서 실무진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도 가졌다. 이를 통해 오수지역은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반려동물 특화 재생사업 등 반려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펫푸드 산업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림측에서는 하림 익산공장과 김제 부화장, 하림산업 공장등을 행정 관계자와 주민들이 견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임실고추앤 농산물가공판매㈜ 방문에서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임실고추가루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임실치즈농협 방문에서도 이들은 치즈 연구개발과 생산 등 임실치즈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즈 관련 원유공급과 물류시스템, 단가관리 등 유통 전반에 대한 질의를 펼쳤다. 일정을 마친 서형규 상무는 “논의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림그룹과 임실군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실무진을 통해 긴밀한 협의와 검토를 면밀히 진행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실
  • 박정우
  • 2023.04.04 16:20

전북체육회, 지역주민 생활체육 참여율 높인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가 도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올해에도 학교체육시설을 활용한다. 4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에 군산(군산동초)과 익산(원광중), 정읍(정읍남초), 남원(성원고·남원중·남원중앙초·인월초·오동초), 김제(금산중고), 진안(부귀중·진안중앙초), 순창(순창초), 고창(고창중·고창초·고창남초·고창신림초·고창심원초) 등 총 17개 초·중·고교가 선정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이 사업은 학교체육시설의 유휴 시간대(방과 후·휴일) 개방을 통해 시설 이용률과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 기금으로 진행된다. 특히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시·군체육회 또는 스포츠클럽과 학교 간에 계약을 체결, 사업 담당자와 관리매니저가 각 학교에 배치된다. 또한 자원봉사자도 운영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생활체육 초보자 육성을 목적으로, 강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그램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역주민들이 체육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체육으로 행복한 전라북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4.04 16:16

고창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 해수부 ‘4월의 등대’ 선정

고창군 구시포항에 우뚝 서 있는 남방파제 등대가 해수부가 선정하는 4월의 등대에 선정됐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4월 이달의 등대로 고창군에 위치한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등대는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근 해역과 서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6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는 18.9m의 높이로 레드(Red)와인잔을 형상화했다. 이 등대가 있는 구시포항은 육지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섬인 가막도 주변에 인공으로 조성되었다. 등대에 가려면 차량이나 도보로 긴 제방을 지나게 되는데, 가는 길에 전망대, 착시예술공간(트릭아트), 공원 등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노을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등대 인근 구시포해수욕장은 약 1.7㎞ 길이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어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모래찜질도 할 수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한다.

  • 고창
  • 김성규
  • 2023.04.04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