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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림픽 유치 위한 ‘2025 한국유스볼더챔피언스리그 1.2차’ 전 성료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군산클라이밍스포츠센터 볼더링경기장에서 전국 차세대 클라이머와 동호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국유스볼더챔피언스리그(KYBC-LEAGUE)’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전천후 경기장으로 지어진 군산클라이밍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앞으로 전북 규모대회와 국제월드컵 클라이밍대회 등을 유치하는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클라이밍스포츠센터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전북 유치와 스포츠클라이밍 하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치러진 2025년 한국유스볼더챔피언스리그(KYBC-LEAGUE) 1·2차전은 U11, U13, U15, U17, 4개 그룹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전국 유·청소년들의 스포츠클라이밍 발전과 저변확대 및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공단의 후원과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 주관으로 개최됐다. 한편 군산클라이밍센터 볼더링 경기장은 국제경기 시설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경기장으로 안전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 경기장으로 최상의 안전을 갖춘 국내 유일 경기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클라이밍의 미래와 희망을 보여 줄 것으로 평가됏다. 특히 이곳은 전국 시도 산악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2026 국제월드컵 클라이밍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부족한 시설을 보완 중이며,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은 전국 17개 시도 연맹 중 유일하게 클라이밍 선수단을 출범 운영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8.31 18:50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한국문학심포지엄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안군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신석정 시인의 작품세계를 되새기는 ‘한국문학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구재기 시인의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_신석정의 첫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강경호 문학평론가 <신석정 시의 유토피아 의식과 현실인식>,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작가의 체험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과 독자 중심 문학>, 권남희 수필가 <풍요로운 서정과 파이척결의 정신>, 유인실 문학평론가 <생태적 상상력과 정신주의>, 김광원 시인의 <신석정의 시와 대승기신론>을 주제로 한 6개 발표로 진행됐다.   △구재기 시인 “1945년 일제와 그 암흑에서 벗어나긴 하였으나 이 시인이 갈망하던 바와 같은 <새벽>으로부터 포근하고 따스한 빛이 환히 트이어 오진 아니했다. <슬픈목가>는 즐겁고 기쁜 노래로 바뀔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해방 후 여러 뒤덮은 역사의 격류를 지난 뒤의 피나는 혈서로 모은 작품을 엮어 1956년 상재한 제3시집 <빙하>의 세계로 정착한 것이 아닌가 싶다. 멍든 역사와 얼룩진 현실을 거부하려는 선비적 기질을 가진 시인이었다는 평가와 같이 역사의 현장에서 한발 뒤로 풀러선 신적정의 조용하고 차분한 관조적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강경호 문학평론가 “신석정 시의 유토피아는 자연을 시적 대상으로 삼아 ‘어머니’로 상징되는 모성성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다. 그러나 유토피아는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것이 서정시의 원리이다. 신석정의 초기 시에서 자연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자연의 미를 향유하는 미학적 장소이며, 후기 시에서 나타나는 시적공간은 추구하는 억압과 폭력이 없는 유토피아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시인은 상상력으로 자신이 처한 현실을 타개하고자하는 몽상가인지도 모른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신석정 시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시인이 만난 인연과 사유, 이를 작품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문학인이라면 누구나 문학을 하게 된 동기나 특별한 인연, 또는 독특한 체험 등이 있을 것이다. 인연과 체험은 한 사람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신석정의 문학은 이러한 인연과 체험을 통해 형성됐다. 작가의 문학 세계와 함께 그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도 함께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석정 시인의 문학은 더 널리 확산해 한국문학 중흥을 위한 동력이 되고, 나아가 세계문학 속에 그 빛이 스려들기를 기원한다.”   △권남희 수필가 “어떤 작품이든 세상에 발표가 되면 3가지 정도의 의도로 흐름을 타면서 분류된다. 평가가 다르고 한결같지 않은 이유가 그것이다. 첫번쩨는 작가의 의도로, 무언가 표현욕구가 일어나면 소재를 선택해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만들어 완성한다. 두 번째는 독자의 의도로 독자는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나이와 정서, 계층에 따라 풀이는 달라진다. 세 번째는 작품 자체에서 생성하고 있는 의도로, 작품은 작가가 떠나면 세상의 눈높이에 따라 입맛에 따라 이현령비현령이된다.”   △유인실 문학평론가 “신석정 시, 수필에서 드러나는 소재는 자연과 사회에 두루 편재돼 있다. 자연친화적인 경향과 사회 참여적인 경향이 공존한다.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미 군정기 그의 초기시에서 나타나는 경향처럼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인간정신의 근원과 시원에 대한 성찰이 보인다.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현실을 외면한 채 자연속에서 은일함을 태한 허유의 삶의 태도를 비판하고 스스로 역량을 발휘해 사회사적 시간 위에 도원경을 건설하는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광원 시인 “신석정 전반기 시에는 어린 양, 염소, 비둘기, 산새, 토끼 등 어린 짐승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약자를 배려하고 구제하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하에 식민지의 처지로 전락한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을 ‘어린 양’ 등의 연약한 짐승으로 형상화한 것임을 확인했다. 세계를 진여의 정법세계로 정화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은 전혀 변함이 없으며, 더욱 여유있고, 승화된 세계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5.08.31 18:50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전북 문학의 뿌리 석정의 정신 다시 꽃 피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창작하기 좋은 전북으로"신석정 선생의 올곧은 삶을 기억합니다. 신석정 선생은 아름다운 시어로 전원과 자연을 노래한 목가적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아픔을 이야기한 저항시인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남북 분단, 그리고 현대의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슬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현실에 참여한 신석정 선생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었습니다. 전북의 저력은 높은 문화의 힘에서 비롯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창작자에게 문학적 영감을 전하며, 신석정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를 배출한 고장입니다. 앞으로도 도민이 문학과 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도민과 함께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세계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한국문학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은 신석정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전북 시문학의 전통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문학인에게 창작의 영감을 북돋우고, 관객에게는 시어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권익현 부안군수 "부안 문학정신 계승 기원"자연과 인간, 민족의 깊은 정서를 섬세하게 노래하셨던 신석정 시인. 그분의 시에는 한 편의 풍경처럼 맑고 깊은 시심이 흐르고, 그 언어는 시대를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그 문학의 뿌리가 자라난 이곳 부안은 단지 한 시인의 고향이 아닌, 그분의 시가 숨 쉬고 머물던, 살아 있는 문학의 터전입니다. 이곳 부안에서 신석정 시인의 문학 정신이 다시금 살아 숨 쉬고, 오늘의 문학인들을 통해 계승·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나누실 한마디 말과 한 줄의 시, 그리고 마음속 작은 떨림 하나하나가 문학의 새로운 씨앗이 되어 다시 꽃을 피우리라 믿으며, 이번 어울림 한마당이 단지 만남의 자리를 넘어 창작의 영감을 나누고, 문학의 깊이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과 문학,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곳 부안에서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김정기 전북도의원 "위기의 문단, 전환점 되길"신석정 선생 서거 51주년을 기리는 대한민국 시문학제가 신석정 문학관을 비롯한 부안군 일원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신석정 선생께서는 격동의 20세기 초 부안군 동중리에서 나시고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하신, 부안이 배출한 한국 문단의 거두이십니다. 선생께서는 교편을 잡고 후학 양성에 힘쓰셨으며 열정적인 시 창작 활동으로 독보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신 분입니다. 돌아가신 이후에도 신석정 선생께서 남기신 문학적 유산은 아직도 문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한국 시 문단의 버팀목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문학제도 신석정 선생께서 남기신 유산을 어떻게 조명하고 계승해 나갈지에 관한 심포지엄 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문인 여러분들의 고견이 모아져서 위기의 문단을 일으켜 세우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시문학제를 통해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부안의 여름이 더욱 빛나길 바라며, 함께 모이신 문인 여러분께도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길 기원합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5.08.31 18:49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석정의 가치 더 깊이 확산시킬 것"

“전북 하면 신석정 선생님을 떠올릴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지난 29일 부안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에서 열린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 기념식에서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인들이 함께 시인을 기리는 자리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전북을 찾아 석정 선생님을 함께 기린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이사장은 이번 추모 행사를 준비하며 전북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시 각인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을 예향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처음 오는 분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끼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음식과 인심 등 전북의 매력을 알리고, 나아가 전국 문인들이 전북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석정 문학이 오늘날에도 갖는 울림에 대해 그는 “시인의 작품은 물론, 고매한 인성까지 많은 이들이 흠모하고 있다”며 “요즘 시 낭송 대회가 많아졌는데, 석정 시가 가장 많이 낭송되는 것만 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의 문인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안을 찾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언급했다. 윤 이사장은 “부안을 찾고 전북을 찾은 문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문학 자산을 지키고 발전시켜 후대에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이 ‘신석정의 고향’으로서 지닌 상징성과 문화적 자산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석정 선생의 문학과 생애를 충분히 알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부안군과 관련 기관, 지역 문인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석정을 올바르게 기리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석정의 문학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비전도 내놨다. 윤 이사장은 “전국의 문인들을 부안에 모아 석정과 부안을 집중 조명하는 행사를 정례화하고, 이육사 문학관 같은 타 지역 문학관과 교류하며 석정의 가치를 함께 선양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석정과의 개인적 인연도 회상했다. 전주고 재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전주 비사벌 초사를 찾아가 정원에서 차를 나누며 담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선생님은 늘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결혼식 주례를 맡아 준 인연은 2014년 신석정기념사업회를 창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됐다. 윤 이사장은 “석정 선생을 기리는 일은 개인적인 보은을 넘어 전북의 문학 자산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후대에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과 교류를 통해 석정의 문학과 정신을 더 깊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8.31 18:44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 세팍타크로협회

전북이 서울이라는 벽을 넘고, ‘2036 전주 올림픽 개최 도시 후보지 선정’이라는 신화를 써 내려갔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강국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치 후보 도시인 전북 내 종목별 체육단체의 역할과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올림픽 유치는 물론 이를 계기로 전북이 체육 강대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 가야할 길은 멀다. 전북 종목단체별로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약점, 그리고 풀어야 할 숙원들을 들어보기 위해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을 진행한다. 세팍타크로 종목은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종목이다. 말레이시아어 ‘세팍’은 발로 차다, 태국어 ‘타크로’는 둥근 공을 의미한다. 동남아에서 나무줄기로 엮은 공을 차면서 탄생한 종목인데, 공을 손과 팔을 사용하지 않고 볼을 발로 차, 네트 너머 상대편 구역으로 공을 넘기며 점수를 얻는 경기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말레이시아팀 친선경기로 첫 소개되면서 1988년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창립됐다. 그만큼 역사가 짧고 선수층도 엷다.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2000년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전북세팍타크로협회는 1993년 6월 19일 창립되면서 김제 만경고등학교가 전북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1995년 원광대학교 남자팀, 2013년 전북체육회 여자팀, 2018년 덕암정보고등학교 여자팀, 2023년 이일여자고등학교 여자 동호인팀이 창단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올 2025년 우석대학교 남자팀이 새롭게 구성되면서 내년부터 정식 운영된다. 2014년부터 3년간 회장기 전국세팍타크로대회를 순창에서 유치했으며, 2022년 제22회 전국 남여 종별 세팍타크로대회를 유치했으나 대회 하루 전 참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국제대회는 2015년 ISTAF 세계 세팍타크로 슈퍼시리즈를 군산에서, 2016년 제2회 아시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를 정읍에서, 2017년 전주 슬로시티 국제 세팍타크로대회를 전주에 유치하기도 했다. ‘투명성과 참여’를 핵심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윤순섭 전북협회장을 필두로 27명의 임원진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체육회팀이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전북체육회팀 1위, 원광대학교팀 3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국가대표는 전북체육회 소속 박성경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획득했으며, 원광대학교 최명종은 2024년 U-21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어 전북체육회팀 장가연은 2025년 국가대표팀에 발탁,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대표 경력 13년에 빛나는 전북체육회팀 박선주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은메달,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윤순섭 전북협회장은 “세팍타크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매력적인 구기 종목”이라며 “체육 인프라와 젊은 인재들이 풍부한 전북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전북을 세팍타크로 중심지로 만드는 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08.31 18:43

[사설] 익산 공직기강 확립, ‘간판 비리’ 발본색원부터

간판 정비사업을 놓고 불거진 공직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익산시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비위 공직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특정 업체에 일감을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무관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 인사위원회에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또 익산시는 사건이 불거진 후 ‘청렴경보’를 발령하고 계약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물론 심각한 공직비리가 드러난 만큼 재발방지 대책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계약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해서 뿌리 깊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일이 우선이다.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지 못하고 어물쩍 넘어간다면 익산시의 공직기강 확립 대책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할 뿐이다. 지역사회를 뒤숭숭하게 한 익산시의 간판 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무관과 다른 공무원들의 공모 의혹, 그리고 윗선 상납 여부 등이 수사 대상이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사무관의 차량에서 발견된 수천만원대 돈다발의 최종 목적지를 놓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간부 공무원 한 명의 개인 비리로 귀결될 것이란 관측과 결국은 뿌리 깊은 부패 사슬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측이 맞서면서 지역사회가 어지럽다. 여기에 익산에서는 지금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춘석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익산시의회가 국외연수 비용 부풀리기 의혹으로 각각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가 공직비리에 휘말려 주민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지역행정을 견제·감시해야할 지방의회,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모두 수사 대상이 되면서 지역사회가 혼돈에 빠졌다. 이처럼 익산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지역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결국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공직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것이 지역의 명예를 되찾고, 공직사회가 주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난무하는 부패사슬 의혹부터 시원하게 해소해야만 비로소 공직기강도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8.31 18:42

[사설] 400억대 모노레일 책임 어떻게 물을 것인가

1·2심에서 패소한 남원시의 ‘모노레일 사건’은 행정 잘못으로 초래된 400억원대 배상과 그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달 27일 사업경과 보고회에서 “법리 검토와 함께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상고 시한은 9월 5일이다. 남원 모노레일사업은 2020년 남원시가 남원테마파크㈜와 ‘남원관광지 민간 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남원시 어현동 일원에 2.44㎞ 길이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을 추진, 2022년 6월 완공했다. 하지만 최경식 남원시장이 2022년 7월 취임한 이후 전임 시장이 체결한 약속을 뒤엎고 협약서에 명시된 사용 수익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모노레일 이용수요가 부풀려져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1·2심은 파행책임이 남원시에 있다고 보았다. “남원시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제때 사용·수익 허가를 하지 않아 개장이 지연됐고 결국 업체는 실시협약을 해지했다” “분쟁의 근본적 원인을 남원시가 제공한 점에 비춰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1심) “테마파크 사업성이 부실하다는 남원시 주장과 달리 감사 결과에서도 사업비 부풀리기 등의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2심) 상고심은 법리 적용의 적법성과 새로운 증거 유무가 핵심이다.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대법원 판단도 1·2심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시민혈세 낭비하지 말고 수용하라는 의견도 많다. 이럴진대 상고 여부를 놓고 시민의견 수렴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중요한 것은 400억 원대의 배상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이다. 지방자치법은 공금 지출이나 재산의 취득·관리·처분 등과 관련, 주민들은 자치단체장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낼 수 있다고 돼 있다. 용인경전철 세금 낭비와 관련 주민소송단의 승소가 그 경우다. 대법원의 세금낭비 확정 판결이 나오자 용인시는 후속조치로 당시 시장인 이정문(78)씨에게 214억6천만원, 수요예측 연구용역을 맡았던 한국교통연구원에 42억9천만원 배상 요구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11일의 일이다. 단체장들이 행정 잘못 했다가는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8.31 18:42

[전북칼럼] 북한이탈주민의 농촌 정착에서 찾은 희망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조금씩 희망이 싹트고 있다. 우리 사회에 정착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그 변화의 주인공이다. 최근 들어 농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북한이탈주민들이 농촌을 찾고 있는 것이다. 낯선 환경과 제도 속에서 농촌에 터를 잡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는 농업의 미래와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24년 기준으로 약 3만4천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신규 입국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이들이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특히 농촌에서 농업을 희망하거나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이는 농촌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북한이탈주민의 농업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2020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농업 기초교육부터 작목별 현장 컨설팅, 우량종자 보급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현재까지 400여 명이 농업기술 교육(실습)에 참여하였으며, 맞춤형 영농 컨설팅을 받은 사람도 240여 명에 달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70여 품종의 우량종자 1.2톤 가량을 3,200여 농가에 보급하는 등 실질적인 영농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지역사회의 농업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8월에는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남북하나재단 주관으로 「제1회 하나영농인대회」를 열었다. 농업을 희망하거나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3일간의 일정으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농업기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농업에 대한 기본교육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의 분야별 전문기술위원의 1:1 맞춤형 영농상담, 스마트팜 핵심기술과 농업기계를 소개하는 스마트농업기계관 견학 및 체험 등 영농정착에 꼭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농 1:1 상담은 그간 현장에서 겪었던 애로사항이나 궁금했던 점들을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고, 스마트 농업기계관 견학은 최신 농업기술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앞으로의 영농 계획을 새롭게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농촌에서 자립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영농기술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지역사회 적응이 매우 중요하다.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제한된 인적 네트워크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북한이탈 농업인들이 스스로 영농활동을 이어가며 실질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핵심 농업기술교육에 더욱 힘쓰고, 농촌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농업인으로 농촌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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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31 18:41

[기고] 전기차 화재 문제점과 해결책 제안

전기차는 미래 이동수단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그러나 이런 성과 이면에는 쉽게 간과할 수 없는 화재 안전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나 개별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위험이며, 사회적 대응 체계 전반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전기차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에서 비롯된다. 배터리 셀의 온도 상승이 인접 셀로 연쇄 전이되며 폭발적인 화염을 동반하고, 이는 일반 차량 화재보다 훨씬 더 강도 높고, 진압도 어렵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어 한 번 점화되면 소화 약제나 물로도 완전히 진압하기 어려우며, 재발화 가능성도 매우 높다. 더 큰 문제는 화재 시 발생하는 불산, 염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소방관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화재 진압 시간도 길어 교통 마비, 상가·주택 피해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발생할 경우, 대피나 화재 진압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례를 보면, 단순 사고 외에도 제조 결함, 비정품 충전기 사용, 충전 중 부주의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기준으로 전기차 안전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기차 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음 네 가지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첫째,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다. 열폭주를 지연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셀 구조 개선, 화재 감지와 동시에 작동하는 냉각·소화 장치, 불연성 소재의 배터리 적용 등이 필요하다. 동시에 배터리의 온도·전압·전류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즉각 전원을 차단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신뢰성 향상도 필수적이다. 둘째, 진압 장비와 대응 체계 정비다.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질식 소화 덮개, 침수조, 원격 소화 장비 등을 전국 소방서에 보급해야 하며, 전기차 화재 진압과 구조에 특화된 소방관 교육 체계도 강화돼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 도입 중인 로봇형 원격 진압 시스템도 우리 현실에 맞게 검토할 시점이다. 셋째,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 강화다. 모든 충전소에는 화재 감지 센서와 초기 대응 장비를 필수적으로 설치하고, CCTV와 원격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에 설치된 충전소는 기준을 강화해 유사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법·제도 정비와 사용자 교육이다.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데이터 공유와 분석을 통해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보험처리 및 보상 기준도 명확히 해야 한다. 더불어 사용자에게도 정품 충전기 사용, 이상 징후 인지, 화재 대피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국민 스스로가 안전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전기차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동력이자 미래 성장 산업이다. 그러나 기술이 앞서갈수록 안전 대책이 따라오지 못하면 사회 전체가 그 부작용을 감당해야 한다. 이제는 늦기 전에, 전기차 화재 문제를 '가능한 사고'가 아닌 '반드시 대비해야 할 위험'으로 인식하고 국가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전기차 시대의 문턱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박종삼 우석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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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31 18:41

[오목대] 내년 지선운동으로 변질된 완전 통합

4번째로 추진하는 완주 전주 통합이 2개 시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북 전체와 직 간접으로 연결돼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종합하면 찬반양측이 통합해야겠다는 진정성이 결여된채 내년 지방선거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1991년 지방차치제가 부활되면서 긍정 부정적인 측면이 엇갈려 있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완주 전주 통합만큼 뜨거운 감자가 된 적이 없었다. 전북은 윤석열정권이 새만금잼버리 대회를 실패했다고해서 국가예산을 삭감하는 등 이루 다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차별과 괄시를 받아왔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김관영 지사가 새만금을 2차전지 특구로 지정받은 것을 비롯 그 누구도 생각치 않았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서 골리앗 서울을 제치고 전주 전북이 국내후보지로 확정된 것은 도전경성의 개가요 진인사대천명이 뭣인가를 보여준 사례였다. 전북은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개발여건이 하루게 다르게 변해 간다. 장관 한명도 차지하기가 힘든 판인데 4명이나 대거 발탁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 강조한 3중고를 겪는 전북을 중시하겠다는 뜻이 숨어 있다. 대광법 통과로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과방위에 속한 5선의 정동영의원이 AI쪽에 천착한 결과 1조원 짜리 피지컬 AI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함으로써 전주 완주의 산업생태계를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그간 정동영의원은 어머니 같은 전주의 답답한 경제적 현실을 타개하려고 피지컬 AI라는 실증적인 테스트베드를 전광석화 같이 빠르게 유치했다.그는 인사청문회 때도 정제된 용어와 품격있는 처신으로 국민들로부터 예전의 정동영이 아니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특히 대선 후보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를 자기 계파로 정계에 입문시켰지만 오직 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몽골기병처럼 앞만 보고 최선을 다했던 것. 완주 전주 통합문제는 정치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2세들의 장래가 걸린 문제라서 완주 군민들이 정치인들의 교언영색에 넘어 가면 안된다. 완주군 의회는 지난 설 때 유희태군수가 민생안정기금으로 30만원씩을 줬는데 이번 추석에도 또 돈을 주자고 집행부를 압박하고 있다. 완주군이 30만원씩을 또 지급할려면 300억원이 필요한데 지금 당장 60∼70억 밖에 없어 줄 수가 없는 형편이라는 것. 그러나 의원들은 지난 설 때 지급해 보니까 통합반대여론이 높게 나오자 이같은 방식으로 반대여론을 높히려고 유희태군수 한테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6인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완주군민들이 자유스럽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덧붙여서 통합을 하려면 완주군이 당장 아쉬울 게 없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사항을 전주쪽에서 1백% 들어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전주시 찬성측에서 통합시장과 통합시의회 의장은 완주군이 맡도록 통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회 안호영 환노위원장도 익산까지 포함하는 메가시티 건설계획을 접고 통합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8.31 18:41

‘지역의 이야기를 담다’ 익산시, 로컬 백반 개발

익산시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을 개발해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시는 29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익산 대표 음식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 진행된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쌀, 고구마, 닭, 양파 등 익산에서 재배·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해 밥, 국, 반찬(5~6찬)으로 구성된 ‘로컬 백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마의 밥상처럼 따뜻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정식 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음식에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더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담았다. 총사업비 2000만 원이 투입된 용역의 수행을 맡은 영자씨컴퍼니는 지역 식재료 현황조사와 음식점·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메뉴를 구성하고 음식 브랜드 개발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6일 ‘NS 푸드페스타 in 익산’에서 익산 대표 음식 선포식 및 품평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중성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이후 문화관광과 연계한 판매·홍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대표 음식 판매 음식점을 선정하고 개발 메뉴 전수, 교육 및 컨설팅, 위생용품 지원, 익산 미식여행 연계 홍보 등을 추진해 ‘맛의 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 음식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익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상품”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미식 관광 활성화, K-식품도시 브랜드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31 18:38

[열린광장] 호남권 첫 코스트코,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최근 익산에서 코스트코 입점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보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중 한 문장이 떠올랐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 명언과 같이 이제는 반대 의견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올해 7월 확정된 코스트코의 익산 입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관련 논의는 2021년부터 출발해 지난 8월 7일 입점 예정 부지의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되며 코스트코 익산점이 확정됐다. 이후 지역 안팎의 여론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익산시민은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야기하며 대대적인 환영 의사를 표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인근 타 지역에서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골목상권의 몰락”을 주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반대 측의 걱정도 충분히 이해한다. 단기적으로 매출 하락과 고객 유출을 겪을 수 있고, 대형 유통사의 본사 정산 구조와 구매 시스템으로 인해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이 우려된다. 이는 소상공인의 생업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결코 가벼이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스트코의 주 이용층과 골목상권의 소비자층은 뚜렷하게 다르다. 소형 마트나 동네 슈퍼를 주로 찾는 주민들과 차량 이용 중심의 대량 구매 소비자는 소비 성향부터 구매 주기까지 확연히 구분된다. 실제로 익산시가 진행 중인 상권 영향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익산과 유사한 상권 구조인 코스트코 김해점은 코로나19 시기에 입점했음에도 소상공인 폐업률이나 상권 침체와 같은 부정적인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우리도 상생 가능한 구조 설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오히려 시는 쇼핑과 관광,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익산을 찾는 생활 유동 인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새로운 소비·관광 거점이 형성되고, 주변 상권·숙박·관광지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매장 운영·물류·배송과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200여 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19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 물가 안정과 소비자 후생 증대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소비자 권리’와 ‘소상공인 보호’가 양립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다. 상생은 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우선,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코스트코와의 지역 상생 협약에 ‘지역 상권과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 또 코스트코가 제출하는 ‘지역협력계획서’에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상권·소상공인과의 협의 결과를 담고, 지역 생산품 판로 구축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 실질적 과제들도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생과 균형’이라는 원칙에 방점을 두고, 상권영향평가 등 남은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간 코스트코 유치 과정에서 발휘한 끈기와 집념으로 모두의 화합과 공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지역 상생’의 과제도 분명 슬기롭게 극복해 낼 것이라 믿는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8.31 18:38

[줌]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최영락 관장-"청소년이 행복해야 지역이 살아납니다."

“청소년이 행복해야 지역이 살아납니다. 정읍의 미래는 결국 이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정읍의 청소년 문화 1번지,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을 이끌고 있는 최영락 관장은 "청소년이 웃어야 정읍이 빛난다"며 "정읍YMCA가 위탁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은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니라 청소년과 시민 모두의 ‘문화 1번지’로 변모하는중이다"고 말했다. 4년전 관장에 취임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비전을 수립하고 기획 연출한 '와락콘서트'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정읍시청소년수련관 녹두홀에서 격월로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와락콘서트는 소규모 공연 무대이지만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읍의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최 관장은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여행 해설자로, 싱얼롱 연주자로 청소년 관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이끌어낸다. 지난23일 열린 '제22회 와락콘서트'에서 정읍시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의 특별공연 무대는 YMCA소년소녀합창단 이수경 반주자의 피아노연주와 함께 풍성한 울림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소년이 즐겁고 시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산다”는 그의 신념은 자신이 쌓아온 문화예술 인맥을 통해 수도권 무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정읍으로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공연을 기획하여 제공한다. 2024년 9월에는 코믹 탤런트 이정섭 씨가 출연한 세대공감 뮤지컬 공연이 청소년수련관 녹두홀을 가득 채웠다. 올해는 8월30일 정읍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 THE 맛있는 K-클래식' 공연은 좌석 600석 만석을 이뤘다. 이날 케냐 지라니 합창단을 이끌었던 월드샤프(World Sharp) 김재창 대표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퓨전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청소년들은 “관객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 무대"라는 최 관장의 말에 큰 호응을 보냈다. 또, 오는 9월 27일에는 세미뮤지컬 '깨어라,너의 잠에서'가 수련관 녹두홀에서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 관장은 매년 30개 이상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활동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히 공연 기획에 머물지 않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운동에도 앞장서며 '청소년을 밝게, 정읍을 푸르게'라는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문화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고 청소년이 사회와 연결되고 세대가 소통하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매개이자 시대적 소명이다" 며 "기타를 둘러멘 ‘동네 형’, 언제든 눈을 맞추고 함께 노래하는 ‘멘토’이자 친구로서 함께 정읍의 내일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31 18:37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지역문학 확산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발전 동력"

부안은 10년 만에 오는 길이라고 했다. 조선 3대 여류시인으로 불리는 이매창에 관심이 컸던 소설가로서 그는 매창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부안을 종종 찾았었다. 풍부한 지역의 문화유산과 신석정 시인을 비롯한 걸출한 문인들의 뿌리인 부안은 소설가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도시였다. 김호운(75)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이야기다. 1978년 등단 후 47년간 소설가로 활동해 온 김 이사장은 '‘부안’이야말로 문학적 자산이 실재하고 예술적 감성이 깊이 흐르는 지역"이라고 자부했다. 올해 한국문인협회는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을 부안에서 열었다. 김 이사장은 2023년 제28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문인과 독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독자가 문학의 주인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한 운동으로, 지난해 경상북도 예천과 안동에서 첫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올해는 신석정 시인의 서거 51주기를 맞아 부안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차 10년 만에 부안을 방문한 김 이사장을 지난달 29일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에서 만났다. 김호운 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두 가지 변화를 꾀하고 싶었다고 했다. 문학을 독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문인끼리 진행하는 행사를 지양하는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답게 가시적인 문학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지역 출신 문인들 가운데 한국문학을 빛낸 분을 선정하여 그분들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지역문학 확산이야말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발전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석정 시인은 한국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문인"이라며 "신석정 시인은 전북의 시인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줄기를 이루는 시인이며 세계문학 속의 시인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국문학의 발전이라 생각해 부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도 어느덧 2년째. 그는 문학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공부가 아닌 영화나 미술, 음악처럼 일상에서도 충분히 익히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사장은 ‘문인끼리’ 행사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인끼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문학인과 독자 모두가 '문학=일상'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문학이라는 큰 울타리에서 지역 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국문인협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8.31 17:10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문학의 뿌리와 울림 되새기다...'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 부안서 열려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안군 일원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은 한국문인협회가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출신 문인 가운데 한국문학을 빛낸 이들을 선정해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한국 서정시의 거목이자 부조리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던 신석정 시인의 서거 51주기 추모 기념으로 마련됐다. 이틀 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문학인들로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신석정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석정시 세미나와 한국문학심포지엄, 석정시 콜로퀴엄(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을 비롯해 추모음악제와 문화행사, 문학팸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째날인 29일 부안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남곤·문효치 한국문인협회 고문, 권익현 부안군수, 김정기 전북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올해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인 소재호 시인과 정군수 전 석정문학관장, 김영 석정문학회장, 김현조 전주문인협회장, 이형구 전북시인협회장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 신석정 시인의 넷째 아들 신광만 씨와 장조카 신조영 씨 등 유가족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석정 시인의 넷째 아들인 신광만 씨는 “유족인 저도 매우 감격스러운 행사”라며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과 회원들을 환영한다. 성대한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윤석정 이사장과 김관영 도지사, 권인혁 부안군수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신석정기념사업회 윤석정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호운 이사장은 바다문학상을 제정하고, 신석정 시인의 문학적 발자취를 남기고자 노력해 온 공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이후 신석정 시인의 작품세계를 되새기는 한국문학심포지엄과 석정시 콜로퀴엄 등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시인의 문학 업적과 지역 문학의 의의를 되짚으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날 행사의 대미는 ‘추모음악제’가 장식했다. 무대에는 김태연, 최성수, 적우 등이 올라 공연을 펼쳤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참여 문인들이 함께 신석정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석정문학관과 청자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인들은 이틀 동안 신석정 시인의 문학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며 지역 문학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확인했다. 윤석정 이사장은 “전국의 문인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다.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그 분의 시 정신을 기리는 것 또한 매우 뜻깊다”며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8.3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