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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로 유명한 프랑스의 공상과학소설가 쥘 베른은 1874년 그의 소설 ‘신비의 섬’에서 물로 부터 얻어낸 수소와 산소가 미래의 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소설속에서 그려진 꿈같은 이야기가 실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최근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에 육박하면서 다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석유는 석탄과 함께 대표적인 화석연료이다.전문가들은 이들 화석연료 소비가 현 추세로 이어질 경우 향후 40년 정도면 고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화석연료는 쓰면 쓸수록 온실가스 발생 증가등 지구환경을 황폐화 시킨다. 세계 각국은 이같은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수소(水素)에서 찾고 있다.수소를 꿈의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수소는 원자기호 ‘H’로 원자기호 1번, 원자량은 1.00794이다.수소는 화학적으로 매우 반응성이 높아 그 자체보다 대부분 물(H₂O)이나 화석연료,식물·동물등의 구성성분으로 존재한다.연소된 이후 다시 물로 돌아가고,연소할 때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는 것이 장점이다.수소경제(經濟)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수소의 대량 생산과 저장기술 개발이 선결해야 할 핵심과제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물 분해로 수소를 얻는 방법으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다.각국과 유명 자동차회사·정유사 등이 저렴한 생산방법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안전한 저장방법 개발도 마찬가지다.기체인 수소가 새어나와 공기와 섞이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최근 도내 연구진이 수소를 고압상태에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탱크를 개발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전북대 이중희교수와 김제시 용지면 소재 고압용기 전문제조업체인 (주)케이시알이 나노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이 탱크는 350기압 타입4 수소저장탱크로는 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국제인정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2010년 해외 약 25조원 규모 시장에서 경쟁률을 갖출 수 있다니 대단한 성과이다.도내 학계와 벤처기업이 합심 노력한 쾌거에 도민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한자를 잘 모르다 보니 역사적인 개념어들도 잘못 발음하거나 원발음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씨 발음이다. 지휘자 금난새의 성은 한자로 금(金)이다. 대부분 봉화 금씨인 거문고 금(琴)씨로 알고 있지만 그의 아버지는 국민가곡 「그네」의 작곡자 금수현(金守賢)으로 그는 경주김씨에서 분파된 김녕(金寧) 김씨 자손이다. 금수현씨가 ‘성씨 김(金)’자가 ‘쇠 금(金)’이기도 하고 시조인 알지(閼智)의 성이 신라 때는 ‘금’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금씨로 성을 바꿨다. 거의 모든 김씨는 가락국(駕洛國) 수로왕(首露王)계와 신라 김알지(金閼智)계의 두 갈래로 나뉜다. 하늘에서 내려온 금(金)빛 알이 어린이로 변해 되었다는 수로왕계는 김해김씨(金海金氏)가 대표이며, 경주김씨(慶州金氏)계의 시조인 김알지는 경주 계림(鷄林)의 나뭇가지에 걸린 금빛나는 상자인 금궤(金櫃)에서 태어났다 하여 모두 성을 금(金)이라 했다. 신라시대 이래 금(金)씨 였던 것이 김으로 바뀐 것은 조선시대이다. 즉,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이(李)씨였고 이는 도참설의 목자(木子=李)왕위설에 입각한 왕조건국이었기에 조선왕조는 목(木)의 기운을 타고난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오행사상에서 목(木)의 기운을 이기는 것이 금(金)이었기 때문에 성씨인 금(金)씨를 김(金)으로 발음하게 한 이래 김씨로 정착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김씨가 맞지만 원래 금씨였다는 것을 알고 이를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 가까이에도 이같은 명칭이 있다. 즉, 새만금이란 명칭은 간척사업 과정에서 만경강과 김제의 이름을 이용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이름으로 원래 김제(金堤)가 금제(金堤)였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산사(金山寺),금구(金溝),금마(金馬)명칭으로도 남아있다. 이같은 한자명칭의 음이 변경된 예로 원래는 강한찬(姜邯贊)장군을 강감찬으로 읽고 고구리(高句麗)를 고구려로 읽는 예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일반적인 한자이해의 부족(?)등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우리 한자교육이 체계적이고 .역사적이어야함을 보여준다.
한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토론의 주제가 얼마나 될까. 얼마 안가서 결국 주제의 빈곤으로 토론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지 않을까 걱정된 적이 있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실제 진행을 해 보니 그렇지 않더란다.요즈음 황우석 교수의 건이 조금 시들해지면서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주행문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오토바이가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다른 나라들 특히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무리를 지어 고속도로를 달린다. 특히 여름철이면 이들 오토바이가 이삼십여 대 이상 무리 지어서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가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야 한다는 주장의 한 사례로 이런 외국의 양상이 큰 몫을 하지 않았나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관심있게 살펴야 할 것이 있다. 교통문화 수준이 바로 그것이다. 유럽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자동차의 주행 흐름이 우리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과속이 사고의 주범이라면 속도제한이 없는 독일의 아우토반에서는 늘상 사고가 나야 옳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잘 달리면서도 사고는 거의 없다. 아우토반에서 일차로를 주행하려면 보통 시속 160 킬로미터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 속도로도 일차로를 계속 주행할 수 없는 이유는 뒤에 바로 차가 따라붙어서 비켜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운전문화에 있다.이들은 우측차로가 비어 있으면 채운다. 그래서 우측차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진입한다는 신호를 안 넣고 진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3차로 등의 넓은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3차로로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런 운전문화 덕분에 아우토반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빨리 달리던 차량들도 공사구간에 80 킬로미터 속도제한 표지판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제한속도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자동차가 빨리 가려면 직선주행을 해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빨리 가려면 아직도 지그재그 운행을 해야 한다. 오토바이의 자동차전용도로 주행 논의도 좋지만 교통문화의 정착은 더 시급하다.
2005년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천5백35만7천1백69대. 2003년도에 1천4백58만7천3백33대, 2004년도에 1천4백93만4천4백74대였으니까 매년 35만대 꼴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최소한 1천5백70만대 선을 넘어서 우리나라도 마침내'1가구 1자동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903년 고종 황제 즉위 40주년에 '포드A형 리무진' 자동차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후 1백3년만의 일이다. 참고로 2004년 말 현재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1천5백53만9천가구다.세상에 자동차가 없다면? 이제 상상하기조차 두려운 일이 돼버렸다. 급히 병원을 가야할 때 생명이 위태로워질 것이요, 볼 일이 있어 서울을 다녀와야 할 때도 족히 보름은 걸릴 것이다. 그 뿐인가. 그 무거운 짐들은 무슨 방법으로 옮겨야 하고, 자동차로 전국을 누비며 사업을 하는 이들은 또 무슨 수로 생계를 유지해야 할 것인가. 생각만해도 눈 앞이 캄캄해진다. 자동차가 생활필수품 중의 필수품이라는데 딴소리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한데 현대인의 핵심 필수품이라는 자동차에 웬 세금은 그리도 많이 갖다붙였는지 아무리 양보를 해서 생각해도 너무 심한 것 같다. 특소세에 교육세 부가세 등록세 취득세 주행세 등등 무려 12가지나 된다니 머리 나쁜 사람은 세금 종류조차 외우기 힘들 정도다.그 중에서도 자동차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세금이 특소세다. 특소세는 세목의 목적대로 사치성 품목이나 소비 억제 품목, 그리고 고급 오락시설 등에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한 때는 TV나 냉장고 에어컨에도 특소세를 물리다 이제는 귀금속과 고급 모피까지도 특소세를 폐지했다. 세상이 변해 이들 품목을 더 이상 사치성 품목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동차가 사치성 품목이라니...정부가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인하조치를 취했던 자동차 특소세가 금년부터 원상복귀 됐다. 2000cc 이하는 4%에서 5%로, 2000cc 이상은 8%에서 10%로 다시 인상이 된 것이다. 1500cc 소형 자동차세가 4억5천만원짜리 아파트 재산세보다 3배나 많은 마당에 한시적이나마 기왕 인하시켰던 특소세를 다시 찾아다 서민들을 짓누르다니 '편한대로 세금 거둬들이는 정부'라는 말 들어도 싸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체코의 하벨 전 대통령은 2004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일을 ‘세계 최악의 전제주의적 독재자’라 불렀다. 이같은 인식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비슷하다. 북한을 ‘범죄집단’이나 ‘악의 축’으로 치부하고 걸핏하면 김정일을 ‘폭군’이라 몰아 세운다.반면 2000년 6월 정상회담을 가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를 ‘총명하고 솔직한 사람, 북한을 냉전시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끈질긴 개혁가’로 평가했다. 이러한 생각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유사하다. 2002년 5월 평양을 방문, 김정일을 만난 바 있는 박 대표는 그를 ‘솔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대화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평가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32세 되던 1974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후 40년 동안 북한정권을 틀어 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그에게는 기본적으로 두가지를 일치시켜야 할 딜레마가 있다. 하나는 사회주의 체제수호와 정권의 존속이요, 또 하나는 인민을 먹여 살려야 할 책무다.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망과 함께 외화난, 식량난, 에너지난 이라는 3난(三亂)을 물려 받았다. 산업가동률은 30%대에 머물고 먹을 것이 없어 대량 탈북이 생겨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중국을 본 따 개혁 개방으로 갈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북한은 이러한 기조에서 2002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장을 허용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외국 전문가에 따르면 평양 상점에 바겐세일 문귀가 나붙고 현금카드를 쓸 수 있는 가게와 음식점도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경제는 노동당 지배의 정치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데 고민이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 군대를 앞세우는 선군(先軍)정치를 강조한다. 체제안정과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김정일은 ‘군대는 곧 인민이고 국가이며 당이다’고 말할 정도다.이런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이 10일 중국을 방문했다. 상해와 심천특구를 둘러보고 북경에 도착,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의 중국방문은 2000년 이후 벌써 4번째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북핵 압박과 경제 제재에 맞서 북-중 동맹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의 딜레마 해법이 궁금하다.
복권의 발행명분으로는 공익적 목적을 내세운다.수익금을 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투자하기 때문이다.국가의 부족한 재정을 서민층에 떠넘긴다는 측면에서 ‘조세 기만행위’또는‘준조세’라는 일부의 비난도 있지만 구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조세 성격과는 구별된다고 보여진다.복권 구매자들은 이같은 논쟁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복권을 사면서도 세금을 내고 있다는 불만은 커녕 희망을 가지고 기꺼이 투자(?)한다.추첨때 까지는 혹시 내게도 행운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를 갖는다.특히 좋은 꿈을 꾸었다든지 한 다음날에는 대부분 복권을 사기 마련이다.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 허탈을 경험하지만 또 다음번 복권을 사서 추첨일을 기다리는 것이 복권 매니아들의 생리다.가산을 탕진할 정도로 많은 돈을 배팅하는 카지노등 도박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적은 돈으로 고액당첨을 기대하며 한 주를 보내는 서민들에게는 일종의 오락인 셈이다.복권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로마의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회에서 귀족들에게 복권을 팔고 복금으로 노예나 집등을 주었다고 한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조선후기 산통계(算筒契)에서 기원을 찾는다.산통계란 통속에 각 계원의 이름이나 번호를 기입한 알을 넣은뒤 그 통을 돌려 나오는 알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짓는 방식이었다.계를 유지하기 힘들 경우도 많아 ‘산통 깨졌다’는 어원도 여기에서 유래한다.근대적 복권의 효시는 1947년 발행된 ‘올림픽 후원권’이다.이 복권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의 출전경비 마련을 위해 발행되었다.복권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56년 전쟁복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애국복권’이다.우리나라 복권의 대명사격이라 할 수 있는 주택복권이 발행된지 37년 만에 올 4월부터 자취를 감추게 됐다.전체 복권판매액의 95%를 차지하는 로또복권의 위력으로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이다.당첨되면 좋고 안돼도 집없는 서민들의 주택마련에 도움을 준다는 홍보와 구매자들의 ‘자기 합리화’가 맞아 떨어진 것이 주택복권의 장수비결이었지 않나 싶다.주택복권의 퇴출로 오랜시절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한 풍물이 또 하나 사라지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립학교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고려시대 최충의 문헌공도를 시작으로 당시 국학(國學)이 유명무실하자 학생들이 권위 있는 유학자가 세운 사학으로 모여들어 교육의 중심기능을 수행하였다. 이들 사학은 성현을 사당에 모시고 학업을 수행케 하였는데 이를 계승한 것이 조선시대 서원이다. 대원군시절 이들 서원이 권력을 장악하고 대규모 탈세를 자행하자 서원을 거의 다 철폐하여 한 때 사학교육은 명맥이 끊길 뻔하였다. 그러나 국가가 위기에 처한 구한말에는 교육구국의 기치로 전국에 사립학교가 설립되어 항일정신을 배양하였으며 만주 독립군의 중심은 바로 이들 사립학교였다. 그런데 일제로부터 광복한 이후 교육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빈약한 국가 재정으로 감당할 수 없어 이승만 정부는“사립학교 재단을 설립하여 자기 토지를 재단재산으로 등록하면 토지개혁의 대상에서 제외해준다.”는 유인책으로 학교설립을 유도했다. 또 70년대 초에는 중공업 성장으로 고급 숙련 노동력 수요가 커지자, 박정희 정부는 민간자본을 면세를 조건으로 대거 끌어들여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을 설립해 많은 수요를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중학교의 22.9%, 고등학교의 45.1%, 전문대학의 90.5%, 대학의 84.5%를 사립학교가 차지하게 되었다. 서구 선진국 중 사학의 비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가 20%, 우리와 여러 가지 점에서 비슷한 일본이 16%인 데 비하면 비정상적으로 사학의 비율이 높은 것이다. 이는 국가가 사학에 기대여 국가의 당연한 국민교육의무를 소홀히 한 채 교육이 방치되었던 결과이다. 그런데 최근 국가의 적극적 교육지원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사학에 대해 방임적 태도를 취하던 국가와 사학이 최근의 사학법개정을 통해 첨예한 대립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학교가 사유재산도 아니고 국가가 적당히 비켜가야할 문제가 아님을 서로 깨닫고 양보와 이해로 문제를 풀어야할 시점이다. 그동안의 사학의 수고와 노력을 한순간에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98%의 등록금과 국가지원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사유화한 사학운영은 문제이다. 교육구국의 사립학교 본연의 자리로 갈 시점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런 표현은 이미 상식에 속한다. 누군들 그르다 할까마는 현실은 꼭 이렇듯 명쾌하지만은 않다.우리의 시위문화는 아주 옛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끝이 없겠지만 시위가 유난히 잦았던 시절로는 해방 직후가 아닌가 싶다. 심지어는 뜻도 모르고 ‘데모 데모 데모’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했겠는가. 이러한 다수의 의견표현은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그 주된 대상으로 하였었다. 그리고 그러한 시위의 원인제공자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었다.이런 시위의 분위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70년대 초반 대학가가 아닌가 싶다. 독재정치에 항거한다는 명분으로 학생들은 떼를 지어 교문쪽으로 향하곤 했었다. 그리고 교문에는 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일부 교수들이 나와 있었다.스승과 제자의 힘겨루기는 힘으로만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름대로 서로의 처지를 배려하면서 큰 문제 없이 한 쪽의 양보(?)로 결판이 나곤 했으니 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스승과의 한 판 힘 겨루기를 끝낸 학생들이 다음 상대로 경찰과 다시 힘 겨루기에 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경찰이 밀리기도 하고 때로는 경찰에 밀린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교내로 들어오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 시위문화로 보면 낭만적인 수준이 아니었나 싶다.그러했던 시위에 돌맹이와 화열병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같은 시기에 시위를 전담하는 부대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제는 서로 몸으로 밀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돌과 최루탄이 닿을 수 있는 거리만큼 서로 떨어져서 힘 겨루기를 하게 되었다. 이 때 등장한 말이 바로 ‘무석무탄(無石無彈), 무탄무석(無彈無石)’이었다. 서로 먼저 시비를 걸지 않으면 자신도 가진 돌이나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이런 말은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당연히 이러한 도구의 사용은 서로에게 득이 될 게 없다. 고장난명(孤掌難鳴). 손뼉은 한 손바닥으로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양비론처럼 들릴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시위현장만을 생각하면 서로 싸울 도구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틀림 없다. 이런 관행은 어느 한 쪽에서 희생을 무릎 쓴 결단을 내려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웃자고 지어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꽁트 같은 실화다. 언론인이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던 시절, 어느 삐딱한 기자가 입사 후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아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 기자는 사표까지 써서 안주머니에 넣고다니며 조만간 제출하겠노라고 공언을 하기도 했다. 주위에서는 그가 왜 사표를 내려 하는지 잘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그러나 그 기자는 차장 부장 국장을 거쳐 정년을 맞을 때까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직작생활을 하는 동안 좌천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끝내 그는 자리를 지켰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퇴직을 하면서도 그는 정년이 짧다며 무척 아쉬워 했다고 한다. 그가 왜 입사를 하면서부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는가는 본인밖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누구에게도 사표를 내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한 적이 없으니까.직장이란 심심해서 재미로 다니는 곳이 아니다. 자신과 가족의 경제력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생존권을 보장해주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따라서 직장생활을 소홀히 하고 지겨워 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직장은 인생의 꿈을 실현시키는 장소여야 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이다.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사람인'이 리서치 전문기관인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8백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백%가 사표를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가운데 40.1%는 실제로 사표를 제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표를 쓴 이유는 '연봉이나 처우가 못마땅해서(25.8%)''회사의 불합리한 행정 때문에(22.8%)''직장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21.8%)의 순이었다.사실 직장을 다니다보면 '이꼴저꼴 보기 싫은데 확 사표나 내버려?'하는 생각 굴뚝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함부로 사표를 냈다가는 인생 구기는 수가 있다. '죽을 용기 있으면 그 용기로 살아 보라'는 말도 있듯이, 사표 낼 용기 있으면 그 용기로 오기를 품고 버텨 볼 일이다. 누구 좋으라고 사표 쓰고 제 인생 종치려고 그러는가?
최치원(857-?)은 12살의 어린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요즘 말로하면 조기유학을 떠난 셈이다. 그는 6년만에 당나라 과거에 급제, 승무랑(承務郞), 내공봉(內供奉)에 올라 자금어대(紫金魚袋)를 하사 받았다. 그리고 879년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유명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885년에 귀국, 10여년 동안 중앙과 지방의 요직을 역임했다. 문란한 국정을 통탄해 시무책(時務策) 10여조를 진성여왕에게 상소하고 외직을 자청, 부성군(충남 서산)과 태산군(정읍 태인)의 태수(太守)를 지낸다. 그리고 6두품 출신 최고의 직위인 아찬에 오른다.당시 당나라는 로마와 교역을 펼칠 만큼 대제국이었다. 오늘로 치면 미국과 같이 세계의 중심부였다. 출세를 위해 주변 국가에서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당으로 유학을 떠난 신라인 역시 엄청나게 많았다. 840년, 같은 날 당에서 신라로 귀국한 유학생이 105명이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최치원처럼 당나라 과거(빈공과)에 급제한 학생만 820-906년 사이 58명에 이른다. 이들 유학생들은 중국의 선진적인 문화를 수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야말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앞장섰던 것이다.한국교육개발연구원이 3일 발표한 ‘2004년도 초중고 유학 출국학생 통계’에 따르면 조기유학이 최근 6년 동안 10배이상 급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조기유학이 98년 212명에서 2004년 6276명으로 30배가 늘었다. 또 유학가는 국가도 미국·캐나다 등에서 중국·호주·뉴질랜드·동남아 등지로 다양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조기유학은 우리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소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런 일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조기유학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선 1인당 유학비용이 평균 2만4000달러(약 2400만원)로, 2004년 지출만 2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최악의 교육서비스 수지적자국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동기가 이기적이어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공동체적 교육현실을 개선해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자기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의 발로가 대부분이다. 또 사회적으로도 독수리·기러기·펭귄 아빠 등을 양산, 자살 등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그러나 오늘도 최치원의 꿈을 안은 조기유학 러시는 끝이 없다.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는다.사업이나 결혼,진학,남녀관계 등 모든 것의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예측할 수 없는 앞날에 대해 다소간의 위안을 얻기 위한 심산도 있을 것이다.점을 치는 방법도 시대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현대화됐다.동양의 고전적인 신점이나 역술은 물론이고 78장의 카드로 점을 치는 타로점,구슬점등 신종점이 등장해 젊은층까지 끌어들인다.또한 점집 뿐아니라 사주를 봐주는 카페,ARS전화를 이용한 통신상담,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철학관등 점을 보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다.예전에 점은 주로 중장년 이상 그중에서도 부녀자들의 관심이 많았다.입시철이면 소문난 점집이 부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것도 자녀들의 좋은 소식을 들음으로써 불안감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점집 이용층이 20대 젊은층까지 확산되고 있다.취업난등 암담한 현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리라.인터넷의 빠른 속도에 길들여진 이들이 미리 운명을 알고 싶어하는 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다.점을 보는 고객층의 확산은 점술을 ‘미래예측산업’으로 번창시키고 있다.현재 전국적으로 역술, 무속에 종사하는 사람도 4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에만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갖춘 점집과 사주카페 70여개소가 여러 동서양 점술로 젊은 남녀손님을 맞고 있다.한국역술인협회는 한해 ‘역술산업’규모를 국내 영화산업과 맞먹는 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인터넷 역술사이트가 무려 150개가 넘고,한해 매출이 50억원에 달하는 사이트까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사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생활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대비하려는 심정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하지만 점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그런 점에서 조선후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 까지 가장 인기있고 대중적인 점복서인 토정비결이 시사해주는 의미는 각별하다.책 내용을 분류하면 길운과 악운이 각각 60%와 20% 정도이고,도덕적 충고가 13% 정도라고 한다.행여 운수가 좋지 않더라도 매사에 조심하고 지키라는 것을 잘 지키라는 구절을 보험처럼 곁들여 놓았다.어떤 점괘든 자신의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덕담으로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한 연초다.
2006년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사자성어로 교수신문은 ‘약팽소선(若烹小鮮)’(마치 생선을 조리하듯이 마구 휘젓지 말고, 차분하게 조심조심 모든 일에 임함)을 꼽았다.이는 ‘노자’ 60장에 나오는 글귀로서 원문에는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 으로 나온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란 뜻이다. 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강조한 노자의 행동철학으로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의미를 주고있다.2005년 지난해는 전라북도지역의 오랜 숙제들이 정리된 한 해였다. 국가적 갈등이었던 방폐장 유치문제와 새만금사업 계속추진문제 등 한국사회를 '상화하택'(上火下澤.위에는 불, 아래는 물)처럼 들끓게 하였던 문제들이 정리되었고, 지역간 자존심을 걸었던 태권도공원 유치,혁신도시선정도 마무리되었다.새해에는 이들 정리된 그리고 새롭게 시작해야할 일들을 차분히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다.더구나 몇 달 뒤에는 새일들을 맡아야 할 각 지자체의 단체장과 의원선거가 있으니 더더욱 사려깊은 준비와 행동이 필요한 시기이다.이런 새해에 대한 기대로서 잘 못 손댔다가는 모양새가 형편없어질 수 있는 생선요리하는 자세가 요청되는 것이다.그러나 단순히 지켜만 보아서는 요리가 안되듯이 불도 조절하고 특히, 양념을 잘 쳐서 최고의 음식이 되도록 숨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의 많은 사업이 다른 지역의 여타사업과 비슷한 수준과 내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전라북도는 최근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조사에서 최상위의 문화유산지수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국가적 사업들이 품격높은 문화적 포장을 통해 진행된다면 세계적인 한류붐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즉,태권도공원조성에 역사와 문화적 콘텐츠를 집중시켜 단순한 태권도수련공간이 아니라 민족의 얼과 역사,문화가 표출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도올 김용옥의 태권도의 학술적 체계화에 대한 조언은 귀담아 들을 부분이다.또한 새롭게 완성될 새만금도 더 이상 환경,개발방식에만 집중치 말고 새만금으로 상징되는 토대문화를 연구,구축하여 새만금,새땅,새문화로 연결되는 큰 틀의 지향점과 역사문화적 근거를 정립해야한다.이는 이미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승부수를 띄웠고 그 가능성이 확인되어 선두로 나가고 있듯이 우리에게 충분한 가능성과 자질이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받아 적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두 번 다시 그 노트를 쳐다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받아 적지도 않은 사람이 들은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는 이야기는 또 아니다. 아마 병술년 새해를 맞아 여러 계획을 세우는, 그야말로 연례행사를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요즈음은 단순한 수첩이 아니라 일 년 계획을 균형있게 세울 수 있게 하는 시스템 다이어리란 것도 있어서 예전보다는 계획을 세우기가 수월하다.하지만 이러한 연중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여가(餘暇)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지 않으면 제 아무리 잘 세운 계획이라 하더라도 처음부터 그 방향을 잃을 수밖에 없다.2004년 전북지역에 사는 15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TV시청, 여행,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람, 스포츠 참여, 컴퓨터게임, 창작적 취미, 자기계발, 사교관련, 봉사활동, 가족과의 시간, 가사·잡일, 휴식·수면 등의 항목을 보면 흥미롭다. 전북지역 사람들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항목은 ‘창작적 취미생활’이 130%, 다음으로는 ‘가사·잡일’이 122% 등이다. 이런 통계를 보면 전북지역 사람들이 창의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해석되며 가정적인 일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문화예술 관람’이 52%에 지나지 않으며, ‘스포츠관람’이 60%, ‘여행’이 77% 등으로 전국 평균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문화예술 관람’은 인접한 대전 143%와 비교할 때 예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물론 경제적인 고려를 하지 않는 단순비교가 갖는 한계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형편이 문화예술의 관람과 꼭 비례하지만은 않는다.러시아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봐도 이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극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경제적인 형편과 여가생활을 결부시키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면서 여유롭게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자유(Freedom), 느낌(Feeling)으로서의 여유, 그리고 재미(Fun) 등 3F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우리도 휴식과 수면 등의 극히 소극적인 여가형태나 음주가무(飮酒歌舞) 등의 과도한 그리고 위험한 여가형태를 벗을 필요가 있다. 새해에는 문화도시, 예향 등의 이름에 걸맞은 여가문화를 기대해 본다.
춘래불사춘(春萊不似春)이라 했던가. 분명히 을유(乙酉)년이 가고 병술(丙戌)년 새해가 시작됐는데 영 새해 기분이 나지 않는다. 70년만의 폭설 피해에다 시위 농민 사망 사건에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파문까지 겹쳐 심란하게 보냈던 작년 세밑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더구나 신정 휴일이라고 해봤자 딱 하루인 것을 그나마 올해는 일요일에 빼앗겨버려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보내고 말았으니 해바뀜의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사실 새해를 맞았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인간이 달력을 만들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것 말고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날이 이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은 하루하루가 자신에게 새롭고 뜻깊은 날이기를 희망한다. 산다는 것이 그렇거니와 아무 일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세월을 보낸다는 것은 살아있으되 죽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는 별 볼 일이 없더라도 별 일을 만들어가면서 바쁜 것처럼 살아 볼 일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엔드 월드 리포트'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삶을 꾀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을 바꿔 사는 50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단순화하라, 자극하라, 정리하라, 멋지게 살아라,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모습을 직시하라'가 5가지 큰 영역이며 한 영역마다 10가지씩의 방침이 제시돼있다. 단순화하라는 영역에는 무슨 일을 먼저 할 것인지를 정하라·명상하는 방법을 배워라가, 자극하라는 영역에는 뇌를 이용하라·놀이를 즐겨라가, 정리하라에서는 재정상태를 깨끗이 하라·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계획을 짜라 등이 세부 지침으로 제안됐다. 또 멋지게 살아라에서는 운동을 하라·충분히 자라가, 당신의 모습을 직시하라에서는 철학을 생활화하라·용서하라가 주요 지침으로 제시 됐다. 평소 익은 내용이지만 새해 벽두라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는다.매양 추위 속에/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님의 '설날 아침에'라는 글이다. 근하신년(謹賀新年).
2006년 병술년(丙戌年)은 열두 띠로 보아 ‘개’띠 해이다. 우리에게 일상화된 열두 띠가 서구 사람들에게는 낯선 문화로 여겨진다. 이 열두 띠의 유래는 최소 기원전 226년 경에서 최대 2205년까지 소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신라 성덕왕릉이 축조된 736年 이전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열두 띠는 중동이나 인도등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를 십이생초(十二生肖)라고 부른 중국에서 발생하였다고 하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열두 띠는 다 아다시피 쥐띠(子), 소띠(丑), 범띠(寅), 토끼띠(卯), 용띠(辰), 뱀띠(巳), 말띠(午), 양띠(未), 원숭이띠(申), 닭띠(酉), 개띠(戌), 돼지띠(亥)의 순서로 되어 있다. 그 중 사람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동물을 꼽으라면 단연 ‘개’ 아닌가 싶다.개는 사람을 잘 따르는 짐승이다. 가깝게는 오수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의견제’가 주인을 충성스럽게 따르던 개를 소재로 삼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충성심은 우리 나라뿐 아니다. 일본 동경 교외의 시부야 전철역에 서 있는 동상이나 영국 등 서구에서 볼 수 있는 공원과 동상 등의 설립배경에서 개에 대한 고마움을 찾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런 것으로 보아 개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은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을 넘나들지 않나 싶다.그런데 우리가 개에 대해서 갖는 감정은 호감만은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 역시 개를 돌먹이며 표현하는 것이 그 한 사례가 된다. 얼마전 방송작가가 “무지개와 무지 ‘개’의 차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물론 이 때 뒷 부분에 표현된 ‘개’는 짐승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어감은 욕설에 가까운 느낌으로 이해된다.개가 사람들에게 애증(愛憎)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을 달리 생각해 보면 사람과 오래 살았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 사람과 고락(苦樂)을 같이하다 미운 정과 고운정이 다 들다 보니 그런 이중적인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사람도 더불어 오래 지내다 보면 볼 것 못 볼 것 다 보면서 살게 된다. 그러면서 어찌 서로 애증(愛憎)이 교차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서로 끝을 볼 때까지 막 가는 식으로는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 해를 다시 시작하는 첫 날, 옆 사람에게 덕담(德談)을 건네는 것으로 아침을 열었으면 좋겠다. 좋은 일 있으시다지요.
한해가 저물어 간다.도도히 흐르는 장강(長江)의 물결처럼 멈춤이 없는 시간에 어떻게 시작과 끝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시간의 구획을 나눠 하루, 1주일,1달,그리고 12달을 모아 1년으로 만든 것은 인간의 작위처럼 보인다.세밑을 맞으면 모두가 들뜨기 마련이다.각자 한해를 보낸 궤적을 그려보면서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기 때문이리라.보람찬 나날을 보낸 사람에게는 새해 또 다른 포부가,삶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에게는 회한이 찾아들 것이다.세월의 한 획을 짓는 세밑이기에 느끼는 감회는 각별한 것이다. 또한 이때쯤이면 바쁜 일상에 쫓겨 자주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떠올리게 된다.어느 시간대를 공유했던 스승이나 어른,친구들에게 따뜻한 정이 담긴 연하장을 보낸다.연하장은 15세기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아기 예수의 모습과 신년 축하의 글을 동판(銅版)으로 인쇄한 카드를 주고 받은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18세기에 유럽 다른 나라로 퍼진뒤 근대 우편제도 발달에 힘입어 지구촌 곳곳에 전파되었다.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세함(歲銜)이라는 풍습이 있었다.관청의 아랫사람이 설날 윗사람 집에 세배를 갈때 그집 문앞에 내놓은 상자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명함을 넣는 것이다.일종의 연하장인 셈이다.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에게 연하장이 널리 퍼진 것은 6.25전쟁후 미군부대에서 성탄카드가 흘러나오면서 부터이다.체신부가 처음으로 연하엽서를 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말연시면 우체국 창구마다 엄청나게 쌓여 집배원들에게 한쪽 어깨가 휘어지는 고통을 안겨줬던 연하장 물량이 최근들어 크게 줄었다.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보내는 전자 연하장 때문이다.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는 봉투를 구입해 우표를 붙이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어 우선 편리하다.다이얼만 누를줄 알면 누구라도 보낼 수 있다.여기에 우편물 보다 저렴하다.10∼ 20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장년세대까지 애용하고 있는 것이다.전자 연하장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정성스럽게 사연을 적은 편지만큼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아무리 디지털시대라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연하장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세밑이다.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이 연일 한국 나아가 세계의 톱뉴스가 되고 있다. 특히 대학사회, 지식인사회에서 더욱 그렇다. 그렇게 허술하게 조작한 논문이 세계적인 잡지에 실린다는 사실이 놀랍기 때문이다. 엄중하기로 소문난 사이언스지도 논문조작을 밝혀내지 못하고 논문이 사실이라고 계속 주장했었다. 또한 학자들이 스스로 윤리를 지켜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에 대한 교수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황우석박사가 약 1000억원에 가까운 연구비를 정부 등에서 받아 사용하였다고 한다. 대학에 각종 연구비를 나누어주는 학술진흥재단이 1년에 약 2조원정도를 사용한다고 한다. 상당한 국비가 지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점검은 매우 엉성하다. 교수들이 연구하고 교수들이 점검한다. 교수들이 전문가이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교수들이 연구하고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수들의 팔이 안으로 굽어 문제가 있어도 모르는 체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가 커지기 전에는 밝혀지기 어려울 것이다.실제 교수들은 다른 교수들 연구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지 않는다. 연구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적인 비판으로 생각하여 적대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 문제점을 알고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기 어렵다.더구나 같이 연구하여 연구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대학원생들은 자신을 지도하는 교수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다. 자신의 미래가 막히기 때문이다. 지도교수가 잘 이끌어주지 않으면 교수직이나 연구원직을 제대로 얻기 힘든 것이 한국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교수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교수들이 전문적 지식으로 자신들만의 성채를 쌓고 있다. 이러한 성채를 열기 위해서는 교수들끼리의 상호 점검도 더욱 치열해야 하지만 또한 외부의 전문가들이 성채 안의 일들을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외부인들도 너무 교수들만 믿고 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교수도 여러 가지 실수를 할 수 있고 또한 비윤리적인 일을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점검을 대학 바깥의 사회도 철저히 해야, 대학 안에서도 스스로 더 잘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황우석박사의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고 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말하기를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이 갈 때 그냥 믿는 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더욱 대담해져서 더욱 심한 거짓말을 하여 정체를 폭로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냥 믿는 체하기에는 상황이 급박하거나 속이 뒤집히는 일이 많으니 이 철학자의 말대로 마냥 기다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거짓말을 하거나 상대방을 속이려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자연스런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거짓말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상당히 짧은 순간동안 표정의 미세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니 그 짧은 순간의 표정변화를 알아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차라리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부자연스런 행동은 관찰하는 것이 편하다. 즉, 과장된 웃음이나 놀란 표정을 짓고 몸짓과 얼굴 표정이 일치하지 않고 좌우의 얼굴 표정이 다르고 목소리까지도 부자연스럽다면 일단 의심을 해본다는 것이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랄 때나 웃을 때의 표정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주먹을 쥔다거나 호주머니에 넣거나 뒷짐을 져서 숨기는 경우는 더욱 의심이 간다. 얼굴 여기저기에 이상한 짓을 나타내는 경우도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즉, 코를 만진다거나 입술을 만지기도 하고 볼을 쓰다듬기도 한다. 이것은 사실을 말할까봐 두려워 입을 다스리는 행위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손장난을 치거나 발을 흔들기도 한다. 또는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매우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여 마음의 상태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어색한 행동은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요즘 줄기세포 사건으로 인하여 이 사람 저 사람의 거짓말이 난무하니 과연 누가 왕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다. 눈은 예로부터 마음의 거울로 여겨졌다. 사람들의 눈에 가장 비밀스런 생각이 반영되는 까닭에 상대의 눈에서 마음을 읽는 것이다. 이제 그들의 행동과 말보다는 눈빛을 보고 싶다.
진짜를 찾아라! SBS의 오락프로 '진실 게임'이 지난 주 3백회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웬만한 프로는 1년을 견디기도 힘든 판에 장장 7년 세월을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으니, 분명 그 프로는 특별한 마력이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20대 같은 초등학생, 외국인 같은 한국 사람, 가짜 커플 같은 진짜 커플,여자 같은 남자, 쌍둥이 같은 남남... 헷갈리기 쉬운 여러 명의 가짜들 속에 진짜 하나를 숨겨놓고 찾아내는 이 게임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담없이 즐기기 때문에 재미가 두배로 커진다. 더구나 요지경 속 같은 세상에 발에 걸리는 것이 가짜라 그 재미는 야릇한 쾌감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한다.그러나 그 '진실 게임'이 기존의 질서를 송두리째 뒤엎어버리거나 국가 또는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일 때는 상황이 정반대로 전개된다. 진실 게임을 벌이는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들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특히 진실 게임의 주제가 국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의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위는 황교수의 논문이 2개 세포주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11개로 늘려 조작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더구나 그 2개의 줄기세포도 DNA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진위 여부를 가릴 수가 있다고 했다.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거짓이기를 바라던 국민들의 희망이 여지없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왜 세계를 상대로 그런 무모한 일을 벌였을까. 그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의 것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노대체 누가, 도대체 어떻게,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제 황교수가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속시원히 국민들에게 털어놓아야 할 차례인 것 같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하느님이 한국인에게 좋은 머리를 주셨는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3분동안이나 말없이 눈물을 흘렸겠는가. 머리 좋은 사람들의 진실 게임은 쉽게 전모가 드러나지 않는다. 머리가 좋은만큼 야비한 면도 있기 때문이다. 머리좋은 사람의 거짓(위선)이 더욱 가증스럽다.
연일 내린 눈이 지면을 덮었다. 덕분에 땅 위의 모든 것들은 하얀 눈으로 덮었다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황우석 교수의 일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황 교수와 같은 땅에 사는 우리도 이럴진대 이역만리 객지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처신은 어떠할 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그런데 이걸 아시는가. 우리는 한 가지 일에 너무 쉽게 빠져든다는 사실을.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은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이유인즉 간단하다.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일에 몰입해서 행동으로까지 표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붉은 색 셔츠로 채워진 광장도 아닌 도로의 모습은 우리가 보기에도 대단했다.우리에게 그처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있다는 것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가치중립적이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므로 예단하지 않아야 옳다고 보지만 이번 황우석 교수의 일로 우리는 마음에 큰 멍물 하나가 생긴 것을 숨길 수 없다.내일이 크리스마스이고 오늘은 그보다 더 좋은 크리스마스이브다. 극장에 가면, 상영작보다 예고편이 더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가 아닌가 싶다. 오늘 같은 날 모든 상념을 버리고 크리스마스에 한 번 푹 빠져지내면 좋을 듯하다.크리스마스(Christmas)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갈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듯이 우리에게 죄가 없을 수는 없다. 황우석 교수가 되었든 성직자가 되었든 절대자의 관점에서 보면 오십 보 백 보일 뿐이다. 그래서 예수는 말한다. 누구든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정죄하라고.따라서 우리가 가져야 할 큰 덕목은 용서와 사랑이며 이웃에 대한 관심이다.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이웃이 있고 가정이 해체되어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있다. 약간의 진료비만 있어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자 그리고 그저 말 상대만 있어도 좋아하실 어르신들이 우리 곁에 있다. 지금 우리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몰입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한다. 땅 위에 평화, 하늘에 영광.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시민예술, 무대와 삶을 잇는 다리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동학농민혁명 서훈, 왜 1차 봉기 참여자 배제하는가
표절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탈출-장민강 청명초 2학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재도전, ‘이번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