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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팔도유람] 경북 동해권 여행

최근 대구시내 버스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광고 하나가 붙었다. 동해권에 풍덩이라는 큰 글씨에 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의 관광지가 작게 사진으로 소개된 이 광고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이 광고는 동해권관광진흥협의회가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을 끌기 위해 만든 광고다. 동해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는 경북 동해권이 가진 푸른 바다와 다양한 매력에 관광객들을 빠져들게 하겠다는 포부를 동해권에 풍덩이라는 문구에 담아내려 했고, 줄임말로 사용하는 동풍은 동해의 바람을 직접 표현하는 동시에 관광객들로 하여금 부르기 쉽고 친근감을 갖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동해 바다는 여름보다 겨울바다가 더 색깔이 짙고 푸르다. 겨울바다를 이야기할 때 대개 강원도를 많이 떠올리지만 동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7번 국도는 경북 동해안을 관통하며 지나간다. 게다가 울릉도와 독도라는 섬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색다른 매력을 지닌 경북 동해권에 풍덩 빠져보자.△포항- 호미곶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호미곶은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장기곶으로 불리다 호랑이 꼬리의 의미를 살려 호미곶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일출을 보며 한 해의 시작을 정리해보자. 해맞이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호미곶에서 바다에 박혀 있는 상생의 손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보고 나면 각오가 새로워질 것이다.△경주- 석굴암, 양남면 주상절리경주는 어디를 가도 볼거리 천지인 곳이다. 수많은 관광지 중에서 먼저 석굴암에 들러보자. 동해가 바라보이는 토함산 중턱 동쪽 능선에 동남향 방향으로 위치한 석굴암에 들어가 본존불의 온화한 미소를 보면 올 한 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동해안으로 향하면 양남면의 주상절리는 꼭 가봐야 한다. 주상절리를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동해바다가 조각한 다양한 바위의 모양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영덕- 영덕블루로드영덕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영덕구간을 말한다. 영덕군 초입 지점인 남정면 부경리를 시작으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4개 코스로 조성되어 총 21시간이 소요되는 영덕의 명품 바닷길과 숨은 절경이 어우러진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4.6㎞의 해안길이다. 영덕 블루로드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송 숲, 명사이십리 백사장, 기암괴석과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과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4년에는 85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게다가 201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명품 도보길로 인정받았다. 또 영덕의 자랑이라 하는 영덕대게가 슬슬 맛있어질 시기가 이때쯤이니 놓치지 말자.△울진- 금강송 군락지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는 금강송 군락지 가운데 최고로 꼽는 곳이다. 낙동정맥의 깊숙한 품에 자리한 이곳은 늘씬하게 하늘로만 치솟은 금강송이 산과 숲을 빼곡하게 매우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금강송의 자태도 자랑거리이지만 이처럼 규모 있는 숲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1959년부터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했었다. 그러다 금강송 군락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남부지방산림청이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에코투어란 이름으로 일반에 개방했다.△울릉- 해안일주도로, 독도울릉도와 제주도는 같은 화산섬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 제주도에는 평원같은 곳이 많은 반면 울릉도는 송곳 하나 세울 데 없을 것 같은 격렬한 산세를 자랑한다. 해변 역시 급하게 흘러내린 용암이 빠르게 식어 온통 절벽을 이루고, 동해의 그 깊은 바다는 검푸른 빛으로 심연을 가린다. 해안일주도로 50㎞를 달리다보면 거대한 기암절벽이 이어지고 뭉텅뭉텅 떨어져 나간 용암덩이는 온갖 기묘한 형상으로 파도와 바람에 맞서고 있다. 또 독도를 빠트릴 수 없다. 대한민국의 동쪽 제일 끝인 독도는 맑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울릉도에서 볼 수 있으며,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영천- 보현산 천문대,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경북 동해안권 관광지에 영천시가 같이 있는 게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도시를 가기 위해서는 영천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동해안으로 가는 김에, 아니면 집으로 돌아올 때 한 번 들러보자. 영천의 보현산천문대는 1만원권 지폐 뒷면에 새겨진 국내 최대 구경의 1.8m의 광학망원경이 바로 이 곳에 있다. 또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에서는 경북지역에서는 드물게 말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매일신문=김대호, 이화섭 기자

  • 주말
  • 전북일보
  • 2016.01.08 23:02

[新 팔도유람-경남 섬 여행]쉬고 비우고 채우고…섬들이 오라하네

일상탈출!여행이란 그런 것 아닐까.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그 힘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것.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온통 두꺼운 옷에 휩싸인 것처럼 마음마저 닫아놓기보다는 일단 떠나보자. 한겨울이라지만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 비견될 만큼 따뜻한 곳이다. 특히 경남에서도 거제와 통영은 52개의 유인도와 161개의 무인도가 포진해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비움과 사색의 묘미가 있다는 겨울 섬여행, 떠나볼까.△섬 전체가 식물원, 외도 보타니아거제시 일운면 해금강 부근에 떠있는 작은 섬 외도(外島) 보타니아(Botania).환상의 식물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외도 보타니아는 겨울에 피어난다 해서 동백(冬柏)이라 불리는 동백꽃이 70%를 차지하고 열대식물이 많아 사계절 초록을 자랑하고 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여름이면 관람객에 떠밀려 제대로 구경조차 못하겠지만 겨울에 찾는 외도는 나만의 섬이라로 착각해도 될 만큼 한적한 호사를 누릴 수 있다.지난 1969년 이창호최호숙씨 부부는 태풍 때문에 하룻밤을 머문 것이 인연이 돼 섬을 사들인다. 외도는 144.889㎡의 면적에 80m 높이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척박한 섬이었다. 밀감을 심고 돼지를 키웠지만 실패하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는 데 착안해 시작한 일이 오늘날의 외도가 됐다.외도는 거제 구조라, 도장포, 장승포, 해금강, 학동, 와현 유람선선착장 6곳에서 출발할 수 있다. 외도에 도착하면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 타고 왔던 유람선을 다시 타야 하기 때문이다. 일 년에 기상 악화로 평균 45일가량은 배가 뜨지 않아 외도를 가고 싶다면 먼저 날씨부터 알아보는 게 순서다.외도는 섬 전체가 거대한 식물원이자 산책로다. 10년 전 780종의 식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금은 1000여 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설란과 50년 된 백련초, 쉽게 볼 수 없는 바나나꽃, 야자수, 유카리, 선인장 등 선인장 동산에는 낯설고 이국적인 아열대 식물들이 어세 오세요라며 반기는 듯하다.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비너스 가든은 예전 3명의 학생이 다녔다는 분교 자리에 들어서 있다. 이곳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연상될 만큼 아름다운 석축물과 곳곳에 배치된 조각상이 푸르디푸른 거제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된다. 한적한 비너스 가든을 걷노라면 내가 왕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비너스 가든을 지나면 천국의 계단이 있다. 섬 주인이 맨 처음 밀감농사를 짓기 위해 심었던 3000그루의 밀감나무와 매서운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해 심은 방풍림용 8000그루의 편백나무는 한파와 태풍으로 실패했지만 그때의 빈 울타리가 남아 아름다운 천국의 계단을 만들어냈다.외도는 하루에 1만5000명밖에 들어오지 못한다. 한 번에 3000명이 넘으면 관람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유람선 시간 때문에 관람시간도 제한돼 있어 외도의 숨겨진 비경을 다 볼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박용태 관리부장은 외도의 콘셉트는 일상탈출이다. 관람객들이 식물원 구경에 집중하고 자연을 느끼며 힐링을 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외도에서 꽃구경을 하려면 봄과 가을이 낫지만 섬 전체가 낙엽송이 거의 없는 사철나무로 이뤄져 있어 사계절이 비슷해 번잡한 여름보다는 겨울이 관람하기에는 더 좋다고 귀띔한다.△거제, 육지인듯 섬인 듯거제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으로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가 있다. 와현해수욕장구조라해수욕장학동몽돌해수욕장함목몽돌해수욕장 등 해수욕장만 17개나 된다. 무엇보다 거제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로는 절경 그 자체다. 해안선 길이만 386.74㎞로 푸른 바다와 맞물려 가도 가도 심심한 곳이 없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데는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거제는 외도외에도 동백의 비밀을 간직이라도 한 듯 섬 70%가 붉은 동백숲으로 이뤄진 지심도, 해산물이 풍부한 이로운 물의 섬이라 불리는 이수도와 윤씨 삼형제의 효성으로 바닷길이 열린다는 윤돌도, 최근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가 된 칠천도도 들러봄직하다.△눈길 닿는 곳 모두가 비경, 통영의 섬예향의 도시 통영은 한려수도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42개의 유인도와 109개의 무인도가 있는 곳이다.최근 통영에서 가장 핫한 곳은 장사도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배경으로 김수현과 전지현이 나오면서 젊은이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섬이 됐다. 장사도에 들어가면 2시간의 관람시간이 주어진다.CF 때문에 일명 쿠쿠다스 섬으로 불리는 소매물도는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3000명의 동남동녀와 소매물도에 왔다가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 일행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의 서불과차(徐市過此)를 새겨놓았다. 썰물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하나의 섬으로 연결된다.불교와 관련된 섬도 많다.바다 한가운데 핀 연꽃이라는 연화도는 멀리서 보면 봉오리진 연꽃 모양이다. 사슴이 뛰어놀던 욕지도와 곳곳에 비경을 간직한 연대도도 있다.일본인들이 이 섬여인들이 너무 예뻐서 일본말로 미인을 일컫는 비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는 비진도는 맑은 풍취와 함께 기암괴석과 산야초, 해산물이 풍부하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자연이 제공하는 풍성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숨겨진 다도해의 보물섬으로 불리는 노대도, 섬의 형세가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을 닮아 새섬이라 불리기도 하는 학림도, 옥녀봉 등 등반코스로 유명해진 사량도 등 통영의 섬은 어디를 가나 신비스럽고 아름답다.△놓칠 수 없는 맛통영과 거제는 청정지역인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 세계로 수출하는 굴이 많이 생산된다. 특히 통영 굴은 국내 굴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겨울이 제철로 날 것으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굴 껍질째 구워먹는 굴 구이는 굴 향과 뜨거운 육수가 곁들여져 겨울철 별미다.겨울철 거제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는 대구다. 머리와 입이 커서 이름 붙여진 대구(大口)는 회귀성 어류로 거제와 진해만을 떠났다가 겨울이면 다시 거제, 진해만 일대로 돌아온다. 대구탕은 물론 찜도 일품이고 겨울해풍에 잘 말려 국을 끓이거나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좋다.거제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먹거리는 유자다.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에서 잘 자라는 유자는 거제의 기후에 적합하다. 겨울에 생산해 주로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풍부한 비타민C가 기분을 돋워준다.거제는 멍게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주로 4~6월 채취하지만 겨울에는 냉동 보관했다가 사계절 먹는다. 멍게비빔밥은 양념과 버무려 참기름깨소금김가루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비빈 것으로 일품이다. 곁들여 싱싱한 생선으로 끓인 맑은 탕도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 주말
  • 기타
  • 2016.01.01 23:02

[新 팔도유람] 부산 맛집 여행

2015년은 유독 셰프와 맛집이 주목 받은 한 해였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마무리를 좋은 사람, 좋은 음식과 함께하면 어떨까. 올해 부산일보 맛면에 소개되었던 음식점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15곳을 뽑았다.△꾸지뽕나무 상계탕- 아홉산철마의 아홉산은 꾸지뽕나무가 들어간 상계탕(桑鷄湯)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다. 뽕나뭇과의 꾸지뽕나무는 항암 효과도 있단다. 상계탕에서는 약초 냄새가 은은하다. 상황버섯, 겨우살이 등 약초가 17종이나 들어간 덕분이다. 속에는 현미, 율무 등 오곡밥이 예쁘게 자리 잡았다. 고향 집에 온 느낌이 나는 평범한 듯한 반찬도 좋다. 그래서 상계탕 한 그릇이면 행복해진다.돌솥밥의 밥은 감탄할만하다.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나, 씹히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고맙다. 유자향이 나는 샐러드를 비롯해 방아무침 같은 반찬도 괜찮다. 직접 만들었다는 대형 부뚜막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돌솥밥 8000원, 꾸지뽕 상계탕 1만 2000 원, 전복 상계탕 1만 5000 원, 오리 3만 5000~4만 원. 수요일 휴무.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299-3. 051-722-4592.△활어회족발 동시에- 회랑족발이 조합은 뭐지?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가면 활어회와 족발을 함께 선보이는 회랑족발이 있다.생선회 전용 간장에 생고추냉이까지 나온다. 계란말이는 큼직하고, 오뎅탕에는 오뎅어묵이 수북하다. 초밥용 밥 위에 생고추냉이까지 얹어 나내왔다. 셀프 초밥을 만들어 입에 넣었더니 그 또한 별미다. 술 한잔 하기에 이만한 가게가 없다. 이 구성의 회랑족발 메뉴가 2만 원도 안 한다. 이 가게에는 화학조미료와 족발에 캐러멜 색소가 없다고 써 붙였다. 단골의 낙서가 재밌다. 이런 맛을 이런 가격에 내놓다니 이것은 장사가 아니라 복지 차원이라고 봐야겠다라고.회랑족발(활어회+족발) 1만 8000 원, 2만 8000 원. 모둠회 1만 5000~2만 5000 원, 왕족발 1만 5000~2만 원. 부산 사상구 모라1동 1353-1. 모라중학교 정문 건너편 골목 안. 051-324-6333.△쫄깃듬뿍- 해물왕창칼국수상호와 같은 이름의 해물왕창칼국수에는 꽃게, 가리비, 새우, 바지락, 홍합, 통오징어까지 해물이 9가지나 들었다. 이거 하나로 식사와 술안주가 해결된다. 해물이 우러난 육수에서는 진한 감칠맛이 요동친다. 먼저 보리밥을 새콤한 열무김치와 된장에 비벼 입맛을 돋우고 시작한다. 자가제면한 생면 칼국수의 넓적한 면은 한참 있어도 쫄깃하다. 진주식 육전 밀면은 진주냉면과 부산 밀면의 만남이다. 한약재로 육수를 낸 밀면에 고소한 소고기 우둔살 육전이 듬뿍 들어가 섭섭해할 틈이 없다. 해물왕창칼국수에 넣고 남은 오징어 다리 등은 해물왕창파전에도 왕창 넣는단다. 점수를 왕창 주고 싶은 곳이다.해물왕창칼국수 8000 원(2인분부터), 해물파전 8000 원, 소고기 육전 밀면 5000 원, 수제왕만두 4000 원. 부산 사상구 사상로 316. 도시철도 덕포역 2번 출구. 051-939-2579.△돼지국밥순대- 재기국밥부산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돼지국밥이다. 맛있는 돼지국밥과 순대가 먹고 싶다면 영도에 위치한 재기국밥에 가보면 되겠다. 국밥을 주문하면 어떤 부위를 넣어줄까 물어본다. 모두 맛보고 싶다면 다 넣어 주세요라고 하면 된다.여기 돼지국밥은 맑은 육수를 사용한다. 잡내 없이 고소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순대에는 피가 많이 들어 다른 곳보다 색이 진하다. 매일 아침 돼지 창자에 당면과 찹쌀을 넣어서 직접 만든단다. 제대로 만든 순대였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애기집도 있다. 부위별로 맛이 다르니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있다. 같이 나온 부추 무침과 새우젓을 찍으면 어우러져 더 고소하다.돼지국밥 6000 원, 돼지 우동 5000 원, 순대 5000 원. 부산 영도구 절영로49번길 25 (영도 남항시장 내). 051-418-0526.△강원도식 곤드레밥- 정선곤드레제대로 된 곤드레밥 한번 먹자고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있는 정선 곤드레로 가면 된다.강원도가 고향인 김정옥 대표가 강원도에서 직거래로 곤드레나물을 구해온다. 이렇게 재료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정성을 들이니 맛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들기름에 볶아 고소한 향이 일품인 곤드레밥이 나온다. 곤드레나물 사이로 밥알이 살짝만 보인다. 밥보다 나물이 훨씬 많다는 이야기이다. 함께 나온 된장국은 진한 멸치 맛국물에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 구수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반찬 가짓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곤드레밥과 잘 어울리는 것들이다. 양배추 김치도 맛보지 않으면 후회한다.곤드레밥 6000 원, 두부김치 1만 원, 두루치기 1만 원. 부산 남구 용호로178번길 7. 051-624-9278.△커다란 팥빵- 빵다무르주황색 외벽이 상큼한 빵다무르는 프랑스어로 사랑으로 빚은 빵이란 뜻이다.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지금 막 구워져 나온 빵이 진열되고 있다. 고소한 빵 냄새에 기분이 좋아진다. 빵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늦게 가면 빵을 구매하기 어렵다. 그중 팥빵과 크루아상은 특히 인기가 많다. 커다란 팥빵에는 팥이 엄청 많이 들었다.프랑스 현지 빵 맛을 재현하고 싶어 프랑스에서 재료를 직접 직수입해서 만든다.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진한 버터 향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크루아상 2500 원, 골드 크루아상 3500원, 팥빵 2000 원, 레몬 에클레르 5500 원.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781번길 16 신화하니엘타워. 해운대 자생 한방병원 뒤편. 051-744-0882.△샌드위치샐러드- cafe moment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행복해진다.cafe moment는 아침마다 가게에서 치아바타를 직접 굽는다. 장을 봐온 채소를 다듬고 속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한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준비를 하는 것이다.샌드위치는 어떤 것을 먹어도 맛있다. 소량만 만들어 먹기 힘든 감자 수프가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자. 수프에는 빵이 반 개 정도 잘려 함께 나온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크림이 들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리코타치즈샐러드 9000 원, 치킨머쉬룸샌드위치 8000 원, 감자 수프 4800원, 생과일 주스 4500원, 아메리카노 2800원. 일요일 휴무. 부산 중구 대청로 135번길 28. 051-462-9898.△우엉 돼지 불고기- 품식당품식당은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인다. 골목 안에 위치해 가게의 자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렇다.이 집의 인기메뉴는 우엉 돼지 불고기와 김치찌개이다. 우엉 돼지 불고기는 간이 잘 밴 돼지고기에 아삭한 우엉이 들어있다. 맛있는 양념의 돼지고기와 아삭한 식감의 우엉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김치찌개는 늙은 호박을 사용해 육수를 냈다. 김치의 매운 맛이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국물에서는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난다.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곤드레 장어 덮밥과 묵은지 탕수육도 메뉴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우엉돼지불고기 8000 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돼지 김치찌개 7000 원, 곤드레 장어 덮밥 1만 2000 원, 수제 떡갈비 정식 8000 원, 된장찌개 7000원, 묵은지 탕수육 7000 원, 주먹밥 3000 원. 부산 남구 용소로13번길 61. 051-621-0826.△나폴리 피자집- 델 프레지덴테이탈리아 농무부가 인정하는(VERA PIZZA) 정통 나폴리 피자집이 부산에 처음으로 생겼다. 나폴리 3대 피자로 꼽히는 라 필리아 델 프레지덴테가 해운대 센텀에 국내 1호점을 연 것이다. 나폴리에서 열린 G7 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뒤 델 프레지덴테(대통령의 피자) 라는 이름을 얻었다. 초대형 만두 같은 대표 튀김 피자인 피자 프리따는 워낙 독특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12~48시간 숙성을 시킨 피자 도를 사용해 소화도 잘된다. 마르게리타 피자의 경우 800칼로리에 불과해 살찔 염려도 없다.피자 1만 2000~2만 2000 원. 피자 프리따(대표 튀김피자) 1만 7600원, 살라티엘리 프리띠 4500원, 카프레제 1만 6500원. 독일 펠트 슐뢰셴 맥주 3종 1만 원.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66 센텀T타워 106호. 051-741-9266.△수프가 있는 돈까스- 스완양분식24년째 매축지를 지키고 있는, 매축지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 스완양분식 이다. 예전에는 돈가스를 시키면 어디서든 수프가 나왔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전통이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선 돈가스를 시키면 당연하게도 수프가 나온다. 반갑다 수프! 스완양분식은 수프, 소스, 드레싱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돈가스의 고기는 동둥글넓적하다. 전용 망치로 등심을 일일이 두들겨 펴서 만든 것이다. 이 추억의 돈가스를 맛보면 다들 입이 귀에 걸리고 만다. 오므라이스도 진짜 맛있다. 오므라이스가 처음 탄생했다는 일본 오사카의 오므라이스집에 갔을 때도 여기 생각이 났다. 가게도 매축지답지 않게(?) 깔끔하다.돈가스오므라이스김치볶음밥오징어덮밥 5000 원, 함박스테이크비후가스 6000 원. 일요일 휴무. 부산 동구 범일동 252-1637. 051-634-2846.△한정식- 귀희남천동 귀희 한식은 정귀희 대표가 본인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곳이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다.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자리가 많지 않아 예약은 필수이다. 예약할 때는 가격만 정하면 된다. 1인 2만 원, 3만 원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에 따라 음식의 가짓수와 종류가 조금 다르다. 정해진 요리는 없다. 그날 장보기에 따라 달라진다. 찾아간 날에는 샐러드와 광어 회무침을 시작으로 잡채, 버섯 탕수육이 나왔다. 재료의 식감과 색상까지 생각해서 만들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갈비탕과 장어구이, 전복 요리까지 맛난 것들이 계속 나온다. 맛있는 음식으로 잘 차려진 한정식을 원한다면 귀희 한식으로 가 보자. 예약 필수.1인 2만 원, 3만 원. 부산 수영구 광남로 67-3. 051-626-7778.△가자미물회- 대우회센터여름이 되면 꼭 한 번은 가야 하는 집이 있다. 가자미물회로 이름이 나 있는 대우회센터 의 이야기이다. 가자미물회에는 채 썬 배추와 배, 당근, 그리고 참가자미회가 수북이 담겨 나온다. 고추장과 식초를 넣고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비비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회가 다 비벼지면 채소에 올려서 쌈을 싸 먹으면 된다. 가자미회 자체가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비빈 회를 반 정도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말아 먹으면 된다.육수는 대추, 감초, 칡 등 20가지가 넘는 약재를 넣어서 사흘을 달였다. 정성으로 만든 물회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보약을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겨울철에는 붕장어탕과 돌가자미회가 인기이다.물회 1만 3000 원, 붕장어탕 1만 5000 원. 부산 영도구 태종로95번길 41. 051-412-6336.△한우구이- 부산숯불갈비부산숯불갈비는 한우구이를 파는 집이다. 고기는 물론이고 솥밥 한정식도 유명하다. 솥밥은 주문하면 밥이 나오기까지 10분 정도가 걸린다. 그런데 다른 집과 달리 반찬을 미리 내어 주지 않는다. 반찬만 먼저 먹어 밥이 맛이 없을 수도 있기에 그렇게 한단다.밥에는 찹쌀이 조금 들어가 있다. 그냥 보기에도 윤기가 흐른다. 갓 지어서 떠 주니 밥알이 마르지 않아 더 맛이 있어 보인다. 손이 안 가는 반찬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맛있는 반찬은 마음 편하게 많이 먹어도 된다. 더 달라고 하면 언제나 듬뿍 더 내어주기 때문이다. 잘 차려진 집밥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집이다.점심 특선-솥밥 한정식 1만 원, 등심 전골(2인) 2만 5000 원, 곱창전골(小) 3만 원. 부산 중구 백산길 3-1. 051-247-6262.△ 범일동 원조 자연산 장어구이범일동 원조 자연산 장어구이에는 맛있는 장어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 장어 잡는 배를 하는 지인이 가장 먼저 챙겨 주기에 그렇다.장어구이를 시키면 부추쑥갓 등 채소가 가득 차려지고, 겉절이와 생강마늘 등 간단한 밑반찬이 깔린다. 채소 겉절이가 나왔을 때 초장 같은 소스를 뿌린다. 구워진 장어에도 그 소스를 묻혀 다시 살짝 구워 준다. 그러면 장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버린다. 이 비법소스가 맛의 비밀인 것 모양이다. 장어구이를 먹고 나서 밥을 시키자 장엇국과 김치가 나온다. 들깻가루가 듬뿍 들어간 국에 밥 한 그릇 말아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개운하다.자연산 장어구이 1㎏ 3만 5000 원. 공깃밥 1000 원. 부산 동구 자성공원로3번길 23-3(금호웨딩홀 맞은편 골목 안). 051-635-6503.△한우고기- 우봉 BY 사대 독자미포의 한우 특수부위전문점 우봉 BY 사대 독자에서는 언제나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이호준 대표의 매형이 부경 축산물 공판장의 경매인이기 때문이다.여러 부위를 한 번에 다 맛보고 싶다면 스페셜 모둠을 주문하면 된다. 눈으로 보기에도 마블링이 좋은 등심과 갈빗살이 먼저 나온다. 다음은 안거미와 안창살의 순서다. 제비추리가 나오는 날도 있다. 그날그날 좋은 부위로 나온다. 육즙 가득한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마지막에 나오는 육회까지 배가 불러도 자꾸만 들어간다. 고기를 먹은 후 갈빗살이 듬뿍 들어 있는 된장도 잊지 말자.안거미안창살 100g 2만 4000 원, 한우 등심 100g 1만 8000 원, 스페셜 모둠 600g 9만 9000 원, 볶음밥 3000 원, 된장찌개 5000 원.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7. 051-741-9242.부산일보=박종호, 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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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5 23:02

[新 팔도유람] 충북 제천 '커플여행'

친구인 듯 우정아닌,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 핑크빛 감정은 주고 받지만 사귀지는 않는 관계.보통은 이를 가리켜 썸탄다고 한다. 보통 썸은 짧게는 2-3주, 길게는 두세 달 안팎에 걸쳐 감정을 교류한다. 하지만, 썸 언저리에서 맴돌다 끝나는 경우도 많고, 1년여를 만나면서 어장관리만 하며 썸에 머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충북 제천은 썸 타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탤런트 엄태웅이 소개팅 첫날, 지금의 아내인 윤혜진을 자신의 고향인 제천으로 데리고 가 결국 결혼에 골인까지 했으니.제천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인공저수지 의림지가 있고,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청풍호도 유명하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부르는 월악산, 금수산을 비롯한 명산들과 소담스런 마을 벽 담장을 가득 메운 민화, 타이타닉 커플을 흉내 내 볼 수 있는 유람선까지. 애정지수 팍팍 올릴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많으니 마음만 열면, 딱! 끝이다.△눈이 즐거운 의림지대전에서 2시간을 쉼없이 달려 도착한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되시겠다. 제천 시내 모산동에 자리한 의림지는 제천을 대표하는 대표선수다. 교과서에도 등장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도 간직하고 있어 제천 10경 중에서도 으뜸인 1경으로 꼽힌다. 백문불여일견. 은색으로 반짝이는 물빛, 엽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엷은 미소와 함께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주는 센스는 필수!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 가뭄과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는 저수지로 사용했고, 삼한시대에 축조됐다는 썰을 풀어낼 차례. 먹혔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의림지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먼저 눈에 띈다. 저수지 입구에는 수령 200-400년 된 노송들이 숲을 이뤄 그림처럼 서 있고 물가 산책로에는 나무데크가 잘 정비돼 있지만 둘이 나란히 걷기엔 좁다. 전날 내린 눈 덕분에 사그락~사그락. 눈 밟히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 분위기 잡기엔 그만이다. 이때 상대가 아이처럼 웃고 있다면 카메라 셔터를 사정없이 눌려줘야 할 타이밍.의림지 전체를 한 바퀴 도는데는 약 1시간이면 충분하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 삽입됐던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다운받아 이어폰을 한쪽 씩 끼고 걷는다면 최소 30%는 마음이 열렸다고 봐도 됨직하다.△눈귀가 행복한 교동민화마을의림지에서 시각적인 효과가 큰 뮤직 비디오 한편을 찍었다면, 교동민화마을에선 토크 쇼를 펼치는 것이 좋겠다. 지역 예술인들이 이농 현상으로 빈 가옥이 늘어난 교동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마을 벽 담장에 민화를 그려넣어 볼거리, 나눌 얘깃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저 그런 벽화가 아닌, 학업성취길, 장생길, 평생길, 추억의 골목길, 소망길, 출세길, 장원급제 길 등 이루고 싶은 소망에 따라 벽화도 가지각색이다. 출세길을 함께 오르면서 출세 지향성이 강한지, 약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고, 잘 하면 소망길에서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추억의 골목길에서는 어릴적 추억을 공유할 수도 있다.교동 골목 공방촌을 방문하면, 민화 외에도 민화부채, 희망메시지, 민화쿠키, 민화액자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오고가는 대화속에 사랑의 감정은 알아서 싹튼다.△입이 호강하는 내토시장금강산도 식후경. 좋은것도 봤고, 대화도 적당히 오갔다면 제천의 명물을 만날 차례다. 제천 중앙시장 건너편 내토시장 앞쪽에 위치한 빨간 어묵은, 제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다. 불려 놓은 어묵을 빨간 어묵 국물에 담그고, 그 위에 양념을 덧발라 파를 올려 먹는 빨간 어묵의 가격은 놀라지 마시라. 4개에 1000원. 이렇게 착할수가 없다. 맵지도, 그렇다고 달지도 않고, 적당히 맛있게 매운 어묵과 튀김을 배 불리 먹어도 5000원이 채 넘지 않는다.내토시장의 또다른 먹거리는 김치만두.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옥전 만두집 만두는 김치와 고기가 작은 만두피에 쏘옥 들어가 있어 한입 베어물면 두가지 맛을 입안에서 한번에 느낄 수 있다. 김치고기 떡 만두국이 5500원, 김치 떡 만두국이 5000원으로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건강해지는 정방사여행의 대미는 썸남썸녀들의 스킨십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방사로 마무리. 금수산 산 자락에 위치한 정방사는 신선봉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뻗어내린 능선 상에 위치한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2년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현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며, 기도처로 유명하다. 주변 관광이 빼어나고 특히 법당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청풍호는 세인의 삼라만상을 모두 잊게 해줄 정도로 전망이 좋다. 눈길에 미끄러질까봐~ 뻔한 거짓말에 손을 내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 이곳에서 기도빨 좀 세워주면 정방사에서 내려올 때쯤은 썸 타는 관계에서 밀당하는 단계로 넘어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썸인지, 어장인지조차 헷갈린다면, 최소한의 마음은 확인할 수 있는 제천이 답을 줄 것이다. 떠나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제천 맛집] 달콤 짜장면에 매콤 탕수육 '찰떡궁합'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이 한마디가 영화에서 남심을 녹이는 필살의 한마디가 됐다면, 제천에선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 같다.(낭만) 짜장면 먹고 갈래요?만약, 이 한마디에 남자가 기껏 나트륨 덩어리 먹자는 거야라고 타박을 한다면, 썸타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매너는 고사하고, 맛집을 식별해내는 능력도 부족하니 말이다.하지만, 제천시 제 1경인 의림지 근처에 위치한 낭만 짜장까지 어찌어찌해서 갔다면, 게임 오버!그곳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꾸 입으로 들어가는 마약 짜장면과 쫀득한 탕수육이 대기하고 있으니, 인상 쓰고 들어갔다가 웃으며 나올 가능성 101%다.추억을 요리하는 중국집이라는 부제가 달린 낭만짜장은 지난 2010년 서울 노원구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던 낭만짜장면이 원조다. 지난 4년간 서울 깍쟁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최재덕(36) 대표는 올 초 맛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아내의 고향인 제천으로 내려왔다. 오픈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 주말 손님만 300-400명에 이른다.낭만 짜장의 메인 요리는 입에 착 달라붙는 면발과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인 짜장면(5000원이다. 면은 밀가루 중력분을 사누끼 우동 방식으로 반죽한 뒤 여러번 치대서 반나절 가량 숙성한 뒤 뽑아내고, 최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로 맛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단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번 먹기 시작하면 금새 한그릇을 뚝딱 비우기 십상이다.달달한 속은 입안이 얼얼한 불찹쌀 탕수육(소 1만6000원)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최고급 등심과 찹쌀 반죽을 사용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기본 베이스로 놓고, 양파,목이버섯, 비타민, 당근, 호박, 배춧잎 등을 넣어 매콤 달콤하게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무리 매운맛을 좋아한다고 해도, 빈속에 3-4점을 넣지 않는것이 좋겠다. 입안을 가득 메우는 얼얼한 맛 때문에 달달한 사이다로 배를 채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매운 맛이 싫다면 낭만짜장의 메인 얼굴인 마늘 찹쌀 탕수육이나 방송에서 한번 소개된 크림찹쌀탕수육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달콤한 맛이 입안 전체를 가득 채워 마지막 한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48길 2-41. 연락처: (043)643-4626차림표: 낭만 짬뽕 6000원, 낭만 샐러드 5000원, 마늘찹쌀탕수육 1만5000원(소), 크림 찹쌀탕수육 1만7000원(소), 양장피 2만5000원.대전일보=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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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18 23:02

[新 팔도유람] 전남 나주로 떠나는 ‘역사여행’

한 해가 조용히 저물어가고 있다.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던 산과 들판이 겨울 빛을 띄우며 2015년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계절이 지나간 역사의 고을에서 겨울 여행을 하며 고요하게 한 해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2000년의 시간이 머물고 있는 나주로 떠나는 역사 여행이다.△나주읍성권전주와 나주의 머리글자를 딴 전라도. 나주목은 전라남도를 관할하는 중심 고을이었다. 천년목사고을로 불리던 나주는 너른 평야와 넉넉한 인심으로 무장한 명품 역사 문화도시다. 나주에 담긴 역사를 만나기 위해 나주 읍성권으로 먼저 발길을 하자.나주 관아가 있던 읍성권에는 4대문과 3.7㎞가 넘는 길이의 읍성이 복원되어 있다. 금성관의 위용도 느낄 수 있다. 나주목의 객사(客舍)였던 금성관은 사신과 중앙관리들의 숙소로 이용됐던 곳이다.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객사는 나주가 유일하다. 나주 향교에서는 단아한 한국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 향교를 에워싼 소박한 담장을 따라 기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걸음을 하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대성전 앞에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나주향교의 역사를 간직하고 서있다. 나주 일대를 관장하는 목사의 살림집으로 사용됐던 목사내아는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바뀌었다. 금학헌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옛 목사내아는 좋은 터에 자리를 하고 있어서 하룻밤 묵고 나면 좋은 기를 받아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의 : http://moksanaea.naju.go.kr△황포돛배 투어바닷물이 영산강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었다. 쌀, 소금, 홍어 등을 싣고 분주하게 오가던 돛배들. 황토로 물들인 돛을 단 황포돛배가 수놓던 영산강 물길은 육로교통의 발달과 함께 추억의 길이 됐다.상류에 댐이 들어서고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지면서 1977년 마지막 배가 이곳을 떠났다. 이제는 나주의 역사를 만나려는 사람들과 옛 추억을 싣고 황포돛배가 영산강 물길을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다.옛 목선을 그대로 재현한 빛가람 1호와 2호, 한옥 지방이 멋스러운 나주호, 발굴된 고려시대 뱃조각을 복원해놓은 왕건호,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영산강호까지 황포돛배 투어가 풍성하다. 해설사의 구수한 설명을 들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쫓다보면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함께 흘러간다. 문의 : 061-332-1755.△한국천연염색박물관쪽빛으로 물든 한국 천연 염색 박물관에서 나만의 색을 만들어보자. 나주는 예로부터 비단을 직조하고 쪽을 염색하는 기술이 발달한 곳이다. 영산강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리적 환경 탓에 쪽과 뽕나무를 재배하기에 좋았던 게 큰 이유다.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 기능보유자도 활동하고 있다. 천연염색박물관에는 다양한 천연 염색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200명이 동시에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과 세미나실, 연구실 등이 갖춰져 있다. 우수 업체의 천연 염색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천연염색 공방도 있다. 천연염색의 역사와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체험공간이기도 하다. 회색, 노랑, 분홍, 황토색등 취항에 따라 천연염료를 가지고 홀치기를 하고 핸디 페인팅을 하면서 고운 색에 취해본다. 문의 : 061-335-0091, http://www.naturaldyeing.or.kr.△반남 고분군영산포에서 영암 방면으로 3㎞로 정도를 달리다 보면 탁 트인 들판 한가운데 솟아있는 큰 무덤들이 눈에 띈다. 이곳이 바로 반남 고분군이다. 자미산(98m)을 중심으로 신촌리, 대안리, 덕사리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반남 고분구에는 대형옹관고분 수십 기가 분포하고 있다. 대형옹관고분은 지상에 분구를 쌓고 그 안에 시신을 안치한 커다란 옹(甕)을 매장하는 방식으로 영산강 유역 고대 사회의 독특한 고분 양식으로 꼽힌다. 지배층 계층의 무덤인 대형옹광고분은 나주 반남 일대는 물론 영암, 함평, 무안 등 영산강을 따라 형성되고 있다. 복암리 고분군에서도 이런 거대한 고분군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금동신발, 큰칼, 구슬, 토기 등 많은 부장품이 쏟아져나왔다. 신촌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국보로 지정되어있다. 이곳의 생생한 역사를 만나고 싶다면 반남면 고분로에 위치한 국립나주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기면 된다. 영산강 유역에 남아있는 역사가 이곳에 담겨져 있다. 도심이 아닌 전원 속에 위치한 느긋한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다. 문의 : 061-330-7800, http://naju.museum.go.kr△나주 영상테마파크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내려다보는 영산강의 풍경은 어떨까?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주 영상테마파크는 나주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곳이다. 공산면 신곡리 산자락에 위치한 테마파크의 고구려궁 맞은편에 있는 성루가 명당이다. 성루에 올라서면 S자로 굽이쳐 유유히 흘러가는 영산강이 눈에 안긴다. 넓게 펼쳐진 다야뜰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나주영상테마파크는 고구려의 건국 역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영상 전문 테마공원으로 그동안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4만5000평 너른 공간에 옛 시대를 재현한 세트장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공간이다. 문의 : 061-335-7008, http://themepark.naju.go.kr.△덕룡산 불회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덕룡산에 안겨있는 불회사도 역사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다. 어귀의 돌장승과 아름다운 대웅전에 끌려 걸음을 하게 되는 불회사는 봄에는 대웅전 뒤편의 축백숲에서 퍼지는 봄기운에 취하고, 여름철에는 비자나무와 측백나무 숲의 상쾌함에 끌리는 곳이다. 불회사 주위를 둘러싼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가장 늦게까지 단풍 빛을 머금고 있어 나주호와 더불어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기록이 전해진다. 384년(침류왕 1)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창건하고 681년(신문왕 1)에 왕명으로 중창되었다고도 한다. 불회사 입구를 두고 양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어서 반나절을 잡아 산세를 느끼기에도 좋다. 문의 : 061-337-3440, http://www.bulhoesa.org.■ [나주 시티 투어] 버스로 구석구석, 뜨끈한 곰탕은 덤나주 역사 여행. 뚜벅이족이라도 괜찮다. 잠시 운전대를 내려놓고 역사 여행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나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면 된다.지난 4월 초부터 나주로 마실가자라는 이름의 나주 시티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9월까지 운영키로 했지만 여행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12월 말까지 나주 마실이 계속된다. 매주 토요일 광주유스퀘어가 나주 역사여행의 시작점이다. 오전 9시20분 유스퀘어 34번 홈에서 출발한 버스는 나주 혁신 도시 LH 3단지를 거쳐 10시20분 나주역으로 향한다. 10시30분부터 나주읍성의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길에서 맛을 빼놓을 수는 없다. 나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곰탕이다. 곰탕거리에서 시원한 곰탕으로 속을 채운 뒤 황포돛배에서 오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염색박물관과 반납고분군국립박물관을 돌아오는 코스로 나주시티투어가 준비되어있다.나주의 역사와 문화, 맛과 멋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여행이자, 역사 고을로의 마실이다. 요금은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8000원, 나주 출발은 5000원이다. 문의 : 062-360-8502.광주일보=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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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11 23:02

[新 팔도유람] 강원지역 스키장

입동이 지나고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강원도내 스키장이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국내 스키장의 대표격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알펜시아, 비발디파크, 알펜시아 등 강원도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했다. 은빛 설원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겨울의 낭만과 추억이 그립다면 훌쩍 떠나보자. 겨울 천국 강원도로.△ 국내 최초 스키장 용평리조트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자 국내 스키장들의 맏형격인 용평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종목의 주 개최지다. 이에 따라 용평스키장에서는 올림픽 주무대인 슬로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스키와 보드를 먼저 즐긴다는 색다른 기분을 맛볼 수 있다.곤돌라를 타고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까지 18분만에 올라가 스키어스노보더들이 선호하는 익스트림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해발 1127m에서 출발하는 골드슬로프(길이 1655m)는 그 만의 독특한 산세와 절경으로 스키 마니아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이다.용평리조트가 최신형 제설기와 정설장비를 대거 투입해 동계올림픽 스키 슬로프를 관리하는 전문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설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다규모인 28면의 슬로프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슬로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 슬로프 베이스마다 리프트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없이 스키장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올림픽 프리스타일 개최지 휘닉스파크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휘닉스파크는 개장 이래 최고의 설질과 천혜의 지형을 살린 슬로프로 국내 최고의 스키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모글,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프리스타일 시합이 펼쳐질 경기장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휘닉스파크만의 큰 매력이다.2015-2016 시즌에는 동계올림픽의 전초전격인 테스트 이벤트가 열려 전 세계의 정상급 스키스노보드 선수들이 휘닉스파크의 슬로프를 누비는 모습도 볼 수 있다.휘닉스파크는 스키장을 처음 이용하는 초보 스키어나 노약자들을 위한 PP맨(스키장 도우미)서비스를 운영해 입장권 구매부터 장비대여 및 운반, 착용 방법, 강습신청 등 스키장 이용의 전반적인 부분을 안내해 준다.△ 스키부터 물놀이까지 알펜시아리조트알펜시아리조트는 겨울 스포츠의 정점인 스키스노보드눈썰매부터 따뜻한 물놀이가 가능한 사계절 워터파크, 유럽의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느낌의 5성급 호텔들과 유럽형 콘도미니엄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특히 알펜시아 눈썰매장에서는 대관령 숲 속 설원 위의 유효활강거리 110m, 폭 52m의 길고 넓은 슬로프에서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최상급자코스인 폭스트롯 아래에 위치한 눈썰매장은 바로 옆에 워터파크 오션700이 있어 고객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 시키는 등 편의를 더했다.알펜시아의 스키장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슬로프 자체를 완만하고 넓게 조성하고 안전펜스의 높이와 두께를 강화했다.△ 장애인도 편안하게 하이원스키장강원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하이원스키장은 정선군 백운산 1367m로부터 표고차 약 680m까지 천혜의 환경 안에서 슬로프 18면, 총 연장 21㎞의 프리미엄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하이원스키장에는 백운산 자락 지장산 정상(마운틴 1345m), 그 좌우에 밸리탑(1376m)과 마운틴 허브(1250m) 등 3개의 정상이 이으며 초급부터 쳐다만 봐도 발 바닥이 짜릿 거리는 세계스키연맹(FIS)공인 대회전 코스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2.5㎞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는 곤돌라 2개를 비롯해 리프트 구간도 가장 짧은것이 1221m에 달한다.하이원의 키워드는 장애인 스키이다. 하이원은 장애인이 불편 없이 스키를 즐기도록 설계 됐다. 장애인이 편리 하면 비장애인에 대한 고려는 더 필요 없다는 것이 설계자의 아이디어이다.△ 최대 규모 객실 보유 대명 비발디파크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국내 스키장 중 최대규모인 2698객실을 보유하고 스키월드와 객실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비발디파크는 슬로프 전면 가동에 맞춰 매일 오전 5시까지 밤샘스키를 운영하고 수도권 총 20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안내 인력을 총 10명 배치하고, 매표소 및 메인센터에 외국인 종합안내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내 주요 호텔과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외국인 전용 스키버스를 통해 비발디파크를 오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중화권 및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 스키, 음식, 한국문화 체험 등 3가지 콘셉트를 모두 프로그램에 넣은 상품도 내놓는다.△ 전철로 이용 가능 엘리시안 강촌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엘리시안 스키 리조트는 국내서 유일하게 스키장 안에 전철역(백양리역)이 있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위치한 스키장으로 경춘선 일반전철이나 ITX-청춘 고속전철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교통체증과 악천후에 상관없이 편하게 스키를 즐기러 올 수 있다.총 면적 20만3740m규모인 엘리시안 강촌은 10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이중 8개 면이 중 초중급자용으로 다른 스키장에 비해 슬로프 난이도를 낮춰 초보자들도 정상에서부터 스키를 즐길 수 있다.또 국내 최초로 스마트(SMART) 요금제를 도입해 이용객들이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부터 원하는 시간까지 자유롭게 스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된 슈퍼파이프 웰리힐리파크횡성군 둔내면에 있는 웰리힐리 스노파크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총 20면의 다양한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국제수준의 슈퍼파이프와 키커, 지빙, 모굴코스, 웨이브, 기문체험코스 등 마니아 스키어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위한 코스뿐 아니라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광폭 슬로프까지 다이나믹함과 다양함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길이 160m, 폭 17m(Lip to lip), 높이 6m 규모의 슈퍼파이프는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이 자랑하는 특화슬로프다.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 국제적 규모와 수준을 갖춘 슈퍼파이프는 파이프를 박차고 오르는 라이더들의 힘찬 질주와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관중들의 함성소리로 항상 가득 메운다.또 하나 즐길거리는 펀파크. 스파인, 키커, X박스, C박스, 3단킨크박스, 직선레일, 월(Wall) 박스, 펀박스, 젤리백 등 각종 기물들이 설치돼 있어 스키를 타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가족 중심의 낭만 오크밸리 스노파크가족 중심의 스키장인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급 2면, 중급 5면, 상급 2면 등 9면의 슬로프와 3기의 리프트를 비롯해 1105여실의 콘도미니엄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식음 및 부대시설이 있다.가족단위 스키어와 초보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설계된 초급자 슬로프는 이미 스키어들에게 공인 받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2015-2016 스키시즌 관심을 끄는 시설로는 펀파크로 국내 유명 스노보드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설치 운영해 스노보더들에게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스노우파크는 개장에 맞춰 오크밸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키장 리프트 및 렌탈권 구매와 콘도 예약이 가능해 스노파크를 찾는 스키어들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한다.강원일보=백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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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4 23:02

[新 팔도유람]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경기도 수원시가 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4대문을 활짝 열어 관광 수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풍성한 잔칫상을 차린다.수원시는 살아있는 역사, 함께 하는 문화 수원화성 2016 슬로건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과 수원화성을 연계해 재현하는 등 수원화성 방문의 해 이벤트를 연중 이어간다.내년 1월 수원화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개막식과 함께 국제 자매도시가 참여하는 관광심포지엄 등 개막주간 행사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4월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방영되고 5월 2016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수원에서 아시아 톱 모델들이 수원의 관광 포인트를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겨룬다.6월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슈퍼콘서트, 8월에 화성 행궁광장에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다. 9월 전국 기초자치단체와 자매도시, 더함시(더불어 함께하는 도시협의회) 등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특산품 장을 여는 팔도관광박람회가 열리고 10월에는 52년 전통의 수원시 대표문화관광축제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 동안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 정조 능행차는 사상 처음 수원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창덕궁에서 한강 노들섬까지, 시흥행궁에서 화성행궁까지의 행차를 각각 말 120필, 행렬 930명 규모로 재연한다.이밖에 5월에 수원연극축제, 6월 KBS 성우극회의 시낭송의 밤, 8월 수원발레축제와 수원국제음악제, 9월 광교호수공원 재즈페스티벌, 10월 팔달문 시장거리축제, 행궁광장 수원갈비 음식문화축제 등이 준비된다.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하루 두 차례 무예24기가 실감나게 공연되고 수원화성의 야경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연중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권선구 서둔동 농어촌개발연수원에 340명이 묵을 수 있는 관광형 호스텔을 신축하고 홈스테이 가정민박을 활성화하는 등 방문객 체류인프라도 확보하고 있다.● [정조 수원 화성 행차] 사도 능 참배 4㎞ 행렬백성에게 효 권장 의미1795년 을묘년 윤2월 9일 새벽 정조는 비운의 세자이자 아버지인 사도의 능에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창덕궁을 떠났다. 노량진에 이르러서는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고 그날 밤 시흥 행궁에 묵었다. 이튿날 점심 무렵 비가 내렸지만 정조는 길을 재촉했고 그날 저녁 화성(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행궁에 당도했다. 정조 행렬의 중심에는 혜경궁과 정조의 가마가 있고 주변에 의장 깃발, 갑옷을 입은 호위병, 음식을 실은 수라가마, 행렬 앞에 군대와 악대가 섰다. 이 행렬을 사실적으로 그린 반차도에 등장하는 인원은 모두 1779명. 총 길이만 4㎞에 이르렀다.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성대하고 장엄한 행사다.△혜경궁, 사도 무덤에서 통곡화성 행차 셋째 날 정조는 낙남헌에서 문무과 별시를 시행한 후 다음날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현륭원에 참배했다. 남편의 무덤을 처음 방문한 혜경궁은 비통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한다. 다섯째 날 혜경궁 회갑연을 봉수당에서 거행했다. 회갑잔치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종친과 혜경궁 친정 식구들이 참석했고 궁중 무용 선유악이 공연됐다. 여섯째 날 오전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낙남헌에서 나이든 일반 백성 384명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풀었다. 이때 정조와 노인들 밥상의 음식은 모두 같았다고 기록은 전한다.△왕권 강화 개혁 동력 확보공식행사를 마치고 정조는 화성 건축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을 둘러본 후 행궁 득중정에서 활쏘기를 했다. 다음 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조는 아버지 묘소가 마지막으로 보이는 고갯길에서 뒤를 돌아보느라 머뭇거리며 걸음이 느려졌다.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에 해당하는 이 고개 이름이 지금도 지지대다. 7박 8일 정조의 수원화성 행차는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연을 위한 것이었다. 왕이 부모에 대한 효행을 실천함으로 백성에게 효를 권장하기도 했다.정조는 화성 행차의 모든 내용을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로 남겼다.경인일보=김대현,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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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3 23:02

[新 팔도유람] 제주도 가을 축제

가을이 깊어갈수록 감귤은 노랗게 익어간다. 그리고, 제주의 가을 바다는 황금어장이 된다. 동중국해에서 머물던 참굴비(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추자도 바다로 찾아온다. 찬바람이 불면서 방어는 따뜻한 물을 찾아 마라도 해역으로 몰려온다. 11월 제주에서는 제 철,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산해진미의 고장으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제주산 명품을 알리는 특산물전도 열린다.△싱싱한 방어 맛보세요방어는 길이가 1m 이상, 무게는 7㎏가 넘는 대물이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마라도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머문다.월동하기 위해 자리돔을 먹으며 지방을 축적하고 몸을 살찌운다. 마라도 주변 조류가 센 탓에 근육까지 탱탱해진다. 살과 기름이 꽉 찬 방어는 참치 뱃살에 견줄만한 육질과 씹는 감칠맛이 풍부해 제주 바다의 별미로 꼽힌다.우리나라 최남단 어업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 올해가 15번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맨손으로 방어 잡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방어를 가둬놓고 진행한다.10개의 열쇠 중 황금열쇠를 뽑으면 무료로 펄떡이는 방어를 잡아갈 수 있다. 직접 바다로 나가 방어를 잡아보는 선상 낚시체험도 재미가 쏠쏠하다.△참굴비 계절이 돌아왔다참굴비라 불리는 참조기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이라 불린다.추자도 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최고로 치지만 과거 추자도에는 굴비를 천일염에 절이는 염장기술 부족과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서 생조기를 전남 영광군에 공급해 왔다. 그래서 영광 법성포 굴비가 유명해졌지만 최근에는 추자도 참굴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제8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제주시 추자면 추자항 일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어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참굴비 엮기, 맨손 고기잡기, 추자 올레 탐방 등이 마련됐다.제주도의 다도해라 불리는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를 중심으로 무인도 38개가 흩어 뿌려져 있다. 42개의 섬으로 이뤄진 추자 군도(群島)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축제 기간 배를 타고 해상 유람을 하는 섬돌이 체험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황금빛 귤 향기 전한다우리나라 제1의 과수인 감귤은 옛날엔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만 바치는 진상품으로 비싼 과일이었다.레몬오렌지자몽시트론라임 등 전 세계 감귤 품종은 250여 종에 달하지만 제주 감귤은 하늘이 내린 종합감기약으로 불린다.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6㎎이나 들어 있어 감귤 두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제주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에서 열린다.해외 감귤 생산국 15개국 석학들과 바이어, 150여 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하는 박람회는 전시학술문화체험시식 등 감귤을 테마로 전 세계 감귤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연계 행사로 오는 10일 오후 1시 야외 공연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제주명품 특산물전] 감귤흑돼지산해진미 한자리청정 제주의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전시, 홍보하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명품 특산물전이 7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주)제주일보가 주최하는 이 특산물전에는 제주도 20여 곳의 생산자단체와 업체 등이 참여해 제주명품의 진가를 보여주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팜스테이마을 체험 프로그램과 청정 제주 농산물 전시판매관을 운영한다. 본격 출하되는 노지감귤을 비롯한 감귤류와 파프리카, 잡곡류 등 제철 과채류와 가공품 등 2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제주시농협(조합장 양용창)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안성맞춤인 얼갈이배추를 비롯해 세척당근, 양파, 깐마늘, 양배추 등 우수 농산물을 내놓고,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은 국내 대표 주산지에서 생산된 마늘(대정 암반수 마농)과 감귤, 고구마를 홍보한다.성산포수협(조합장 김계호)은 제주를 대표하는 은갈치를 비롯해 옥돔과 고등어 등 뛰어난 품질과 신선도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수산물을 전시판매하고, 모슬포수협(조합장 이미남)은 제철을 맞은 방어를 비롯해 은갈치와 옥돔고등어멸치액젓 등 지역 특산물을 제공한다.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양용웅)은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맛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주광어로 만든 회와 초밥 등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제주시산림조합(조합장 김하룡)은 한라산의 깨끗하고 울창한 숲에서 노지 원목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표고버섯과 한라산 중턱에서 자란 자연산 고사리를 전시판매한다.이 외에도 감귤초콜릿, 흑돼지, 오메기고소리술, 감귤음료와 꿀, 감귤아이스크림, 감귤크런치, 우도땅콩막걸리, 토종 백수오 등 다양한 제주의 특산품들이 출품돼 제주명품 특산물전을 알차게 꾸민다.제주일보=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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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6 23:02

[新 팔도유람] 포항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축제

11월 21, 22일 포항 구룡포로 과메기 맛보러 오세요.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는 여행은 어떨까. 전국 각지의 가을 축제들도 지금쯤은 대부분 끝난 시즌이기 때문에 11월 하순에 펼쳐지는 과메기 축제가 반갑기만 하다. 겨울 과메기는 별미다. 배우 신현준 주연의 영화 맨발의 기봉이 버전을 흉내내면, 상추에 김 하나 얹고, 과메기 두개 얹고, 생미역 얹고, 쪽파 다섯개 얹고, 고추`마늘 넣고, 초장을 떠서 넣고, 그리고 한입에 쏘~옥~~. 아~ 이~~, 맛있고!과메기 축제가 차별화되는 점은 가을 축제들이 다 끝나고 겨울 초입에 열리는 맛축제라는 것. 과메기는 청어를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의 상태로 말린 것으로 동해안 지역의 겨울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축제 때가 되면, 청와대국회 등 정치권에서도 과메기를 맛볼 수 있을 정도다. 이명박 정권 당시에는 포항 출신임을 빗대 과메기 정권이라는 우스갯말이 돌기도 했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과메기 축제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점돌)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8회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축제는 오는 11월 2122일 과메기 문화거리의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구룡포, 맛으로 알리다라는 모토로 시식 프로그램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문화공연으로 즐길거리를 늘리고, 과메기 경매 및 직판장을 통해 싼 가격에 과메기 특산물을 살 수 있도록 했다.주최 측은 스토리가 있는 구룡포, 과메기와 놀다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토리텔링으로는 한국 구룡포에 정착한 일본 어부들의 이야기인 물고기의 귀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대표곡 진이의 가수 하이디, 포항 출신의 트로트계 아이돌 마아성, SL STAP 색소폰 듀엣 등이 나선다.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과메기 축제가 포항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축제기간 내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과메기 뿐 아니라 문어, 오징어 등 다른 해산물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간다.△참여형 프로그램 관광객 즐겁게~축제는 참가자가 즐거워야 한다. 주최 측은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에 온 외지 사람들의 눈과 입, 귀 등 오감이 즐겁도록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 이번 축제에도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다. 과메기, 할매가 간다에서는 할매(할머니)가 구룡포와 관련된 퀴즈를 내서 맞추는 관객에게 상품을 준다. 엿장수를 이겨라는 축제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엿장수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엿을 얻을 수 있다. 추억의 구룡포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추억의 구룡포 사진존도 꾸밀 예정이다.과메기를 만들어라는 코너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과메기 캐릭터를 이용한 액세서리 제작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인공 터널 위에 물고기 매달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소원을 써서 붙일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 가족과 함께 과메기 축제에 참가했던 이상군(40`대구시 수성구 파동) 씨는 지난해 과메기 축제 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올해도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늦가을, 초겨울녘에 이런 먹거리 축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이냐고 좋아했다.△과메기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이번 축제에 과메기는 시식용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메기 벗기기, 과메기 짚으로 엮기, 오징어 썰기, 과메기 중량 맞추기, 과메기 OX퀴즈, 특산물 이름 맞추기 등 구룡포 특산품인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깜짝 경매 쇼도 재미있는 즐길거리. 관광객들이 경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참여하여 구룡포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경매를 체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가정에서 적은 양의 과메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과메기 존, 특산물 존을 이용하면 된다. 외계인처럼 생긴 과메기 탈인형을 쓴 캐릭터도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흥을 돋울 예정이다.김점돌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시식 프로그램과 참여형 코너를 많이 마련했다며 겨울 초입에 맛보는 별미 축제에 다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와서, 구룡포 과메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메기과메기는 해풍에 건조시켜 말리는 겨울 별미다. 원래 관목(貫目)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목이 포항지역 방언으로 메기로 발음되면서 처음에는 관메기로 불리었다가 과메기로 변하게 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청어를 주재로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청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매일신문=권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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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30 23:02

[新 팔도유람] 경남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마산 국화의 아름다운 향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단일품종 최대 꽃 축제인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0일간 경남 창원시 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창원은 1960년부터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로 현재 전국 재배면적 13%를 차지하고 있다. 창원 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축제를 개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매년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 전시하는데 한 줄기에서 1000송이 이상을 피우는 다륜대작, 한 개의 줄기에서 여러 개 색을 연출하고, 수 천송이의 국화를 조합하는가하면 국화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등 고도의 육묘기술이 접목됐다.가고파국화축제는 단일품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이며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여타 다른 국화축제와 차별화해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을 받았다.이번 축제는 바다 품은 오색국화 빛나는 창원을 슬로건으로 29일 개막 행사에는 국향콘서트가, 10월 마지막 밤(31일)에는 합포만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희망의 꽃, 사랑의 꽃, 도약의 꽃을 수백 가지 불꽃으로 형상화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스마트폰 QR코드 어플을 활용해 창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는 QR코드스탬프-투어와 국화 관련 체험프로그램(국화차, 국화비누, 국화떡 등)을 도입,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 및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주전시장- 갈매기의 꿈이 반긴다국화축제 주전시장에는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 개의 국화 모형작이 있는 주제존, 국화마루, 동심마을, 국화미로 정원, 소망기원탑 등 국화축제행사장에 11개의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전시한다.국화축제장 입구에서 괭이갈매기를 형성화한 랜드마크 갈매기의 꿈의 플라워 게이트와 3.5m 국화전망대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진 다양한 국화전시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계기네스 기록 경신작 다륜대작을 작년 기록인 1507송이를 뛰어넘는 1515송이 이상을 경신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창원문화재단과 마산예총이 문화예술 공연일정을 주관하여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특설무대 및 행사장 일원에서 40여회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행사기간 5일간 5개 장르의 음악으로 5가지의 즐거움을 선사할 오색낭만오락회와 주말 행사장 방문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프린지 페스타 그리고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할로윈데이 오싹 무도회가 국화축제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오색낭만오락회(五色 浪漫 五樂會)는 11월3~7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마산항 제1부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5가지 장르의 음악으로 5가지 즐거움이 5일간 펼쳐지는 야외 음악회이다.프린지 공연은 31일~11월 1일, 11월 7~8일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행사장 일원에서 코믹 마임과 서커스, 저글링 묘기로 무장한 셔플코믹스, 팀퍼니스트, 붐헤드를 비롯한 21개 단체가 마술, 연주, 댄스 등 24회에 걸쳐 다양한 프린지 공연이 열린다.할로윈데이 오싹무도회는 31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간 가고파 국화축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할로윈데이 호러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EDM DJing, 파워 섹시 댄스, 파이어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했다.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30일 개최하는 K-POP 월드페스티벌이 창원종합운동장에서, 11.4일에는 희망콘서트가 마산종합운동장에서 각각 펼쳐진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까지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보다(국화옆에서 서정주 중) 서정주는 가을꽃의 대표꽃인 국화 한 송이가 피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지를 적절한 시어로서 표현했다.실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9만2400본의 국화가 선보이기까지는 담당 공무원들의 남모를 고생이 담겨있다. 대륜대작 등 대형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년도 7월부터 재배를 시작한다. 화분갈이도 5~7회, 순 자르기 10번이상 등 1년여의 시간을 매달려 탄생한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처음 열린 1회 때는 재배기술 부족으로 인천 등에서 작품을 구입해 전시를 했다. 2회 때부터 직접 생산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다륜대작이 50송에 그칠 정도로 출발은 미약했다. 1~3회때까지는 실내인 마산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개최하면서 전시된 작품 일부가 일조량 부족으로 시들기도 했고, 2004년에는 전해 태풍 매미로 축제를 못하고 마산시청 광장에서 전시하는데 그치기도 했다.마산국화축제의 전환기는 2005년 5회축제때부터 축제장소를 돝섬으로 옮기면서 단일품종 최대 꽃축제로 거듭나게 됐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네스 기록제9회 가고파국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천향여심(千香旅心)다륜대작은 국화한 줄기에서 1315송이의 국화꽃을 피운 세계최대 다륜대작 작품으로 2010년 1월 19일 영국 기네스 기록(GWR)으로부터 세계기록으로 공식인정을 받았다.2010년에는 국화재배 전문가 300여 명이 16개월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氣)를 모아 여섯 차례 화분갈이와 순 자르기 10회를 거쳐 국화 한 줄기에서 1370송이의 꽃을 피운 지름 2.8미터, 높이 2.6미터의 작품을 선보였다.2009년 1줄기 1315송이로 시작한 다륜대작은 매년 송이수를 늘려가 올해는 1515송이의 꽃을 피운다.가고파 국화축제장에는 인고의 세월 끝에 1줄기 1400여 송이의 꽃을 피운 그 뜨거운 열정 앞에 건강, 합격, 결혼 등 소원을 이루는 기(氣)를 받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유래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했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이다. 마산은 국화재배에 알맞은 토질과 온화한 기후에다 첨단 양액재배 기술보급 등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글=이현근, 사진=전강용 경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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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3 23:02

[新 팔도유람] 경남 양산 천성산

경남 양산 천성산(920.2m) 정상을 원효봉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출입 통제된 이곳은 지난 2월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 전격적으로 개방됐다. 그럼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지역 산꾼들만이 알음알음 다녀오고 있다.△가을 억새 물결 아름다워내원사은수고개천성산화엄벌내원사 순의 원점 회귀 코스를 설계했다. 진작 오를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가을을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은 컸다. 은수고개에서 원효봉, 화엄벌을 타고 넘는 억새 물결은 아름다웠다. 게다가 올가을은 유난히 더 청명해 주변 산군과 부산울산 시내는 물론이고, 멀리 지리산과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왔다.참고로, 내원사에서 은수고개까지 3㎞가량은 과거 된비알(몹시 험한 비탈)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덱(deck) 계단이 잘 조성돼 그렇게 난코스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물론 은수고개에 닿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황홀경을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덱 계단이 설령 조금 힘들다고 하더라도 보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듯하다. 건강한 어르신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어린이를 동반해도 좋다.△티끌조차 깨끗이 씻고 들어서라자가용을 가져왔다면 숲속 제1주차장을 들머리 겸 날머리로 잡는다. 매표소에서 내원사로 가는 도중에 있다. 산행 후 내원사를 구경할 요량이라면 내원사 바로 아래의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주말이라면 이곳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티끌조차 깨끗이 씻고 건너라는 의미의 세진교(洗塵橋)와 부도를 잇달아 지나면 내원사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로 들어설 수 있다. 오솔길은 계곡을 따라 깊숙이 연결된다. 전날 내린 비로 물소리가 더 크고 시원한데, 계곡에 떨어진 나뭇잎 색깔이 수상하다. 단풍이라고 하기에는 푸르고, 여름 이파리라고 하기에는 약간 울긋불긋하다. 계절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숲 그늘로 들어서면 여름 기운은 더 이상 감지하기 어렵다. 시원한 것이 아니라 서늘해서다.된비알이 시작될 무렵 덱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은 생각보다 길고 가파르다. 이를 20분 정도 쉬지 않고 오르니 허벅지가 뻐근하다. 지도를 보니 해발 100m가량을 그렇게 올랐다.△안돌이 조심된비알은 더 없어덱 계단이 끝나면 능선 길이 이어지고, 더 이상의 된비알은 없다. 그러나 한두 곳에서 안돌이를 거쳐야 한다. 험한 벼랑길에서 바위를 안고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그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예사롭지 않다. 안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폭포처럼 장쾌하다.산죽 숲을 관통하면 은수고개에 이른다. 은수고개는 네 갈림길로,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과 천성2봉이 갈라진다. 취재팀은 원효봉으로 향했다.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 능선이다. 정상까지는 아직 2.5㎞ 남았다.하지만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들어온다. 부산 시내는 물론이고, 영도 봉래산, 그 너머로 일본 대마도까지 한눈에 잡힌다. 북쪽으로는 신불산과 고헌산, 멀리 경주 남산과 언양 시가지도 보인다. 서쪽으로 지리산도 희미하게 관측된다. 이런 호사가 없다.△석 달 전 석보체로 새긴 천성산 원효봉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정상 부근에서 지뢰밭 표지를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뢰는 이미 다 제거됐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표기해 놓은 듯하다. 지뢰밭 표지 뒤로 울타리 길이 이어진다. 길은 옛 군부대 자리를 크게 우회하며 정상에 이른다. 비록 탐방로에 한정된 길이긴 하지만 정상이 열렸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흡족하다.그동안 울타리 사이로 뚫어 놓은, 이른바 개구멍을 통해 알음알음 정상을 밟은 시절을 떠올리면 더욱더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제 떳떳하게 정상에 오르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블로그에도 올릴 수 있다. 그럼에도 네이버와 다음을 포함해 각종 온오프라인 지도에는 아직도 천성산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가 그려져 있으니 안타깝다.정상에는 1. 8m 높이의 정상석이 서 있다. 지난 7월 양산시가 새로 설치했다. 천성산 원효봉이란 글씨도 뚜렷하다. 석보상절에서 따온 서체라고 해서 석보체로 불린단다. 석보상절은 세종 때 소헌왕후 심 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양대군이 석가모니 일대기를 한글로 풀어 만든 책으로 알려졌다.정상은 오랫동안 군부대로 사용된 까닭에 평평하고 넓다. 1960년대 설치된 부대는 2003년 이곳을 떠났다. 지금은 막사조차 다 철거되고, 녹슨 철망 일부와 필승 표석만이 남았다. 정상 바로 아래의 드넓은 군 부지는 지세 회복을 위해 아직 출입을 막고 있어, 잡초가 무성한 푸서리가 됐다.△ 화엄벌내원사 뒷길 폐쇄하산은 화엄벌로 하면 된다. 원효대사가 중국에서 건너온 1000 명의 대중을 가르쳤다는 곳으로, 자료에 따르면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2만 8000여 평의 고산 늪지대란다. 지금도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과 같은 다양한 습지 식물이 살고 있다는 설명을 길섶 이정표에서 읽을 수 있다. 화엄벌도 탐방로만 열려 있다. 2002년부터 화엄늪 습지보호지역으로 묶인 까닭이다.화엄벌에서 내원사로 곧바로 내려서는 길은 최근 생태계 보호를 명분으로 폐쇄됐다. 따라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해발 420m 지점에서 산길을 찾은 뒤 원점인 숲속 제1주차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차장에서 내원사까지는 걸어서 12분 거리다. 1300년 역사의 내원사는 현재 비구니 절인데,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수옥 스님이 새로 지었다고 한다. 글, 사진 부산일보=백현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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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6 23:02

[新 팔도유람]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과학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사이언스페스티벌기간에는 전세계 과학계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도 열려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초중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성인 등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문화예술 행사와 세계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미리 살펴봤다.△과학의 미래 엿보는 축제의 장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는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수준 높은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문화, 예술, 생활 등 우리 삶에 스며들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엿보는 체험의 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에 3200㎡(970평) 규모의 대형 TFS텐트로 조성되는 주제전시관에는 빛의 혁명, 빛과 과학의 역사 등을 전시한 주제관과 웨어러블(wearable)기기부터 3D프린팅체험까지 신기한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CT체험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로봇기술과 드론을 체험하는 로봇드론존, 대덕특구 연구기관 성과 전시체험존, 키네틱아트존 등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5회 대전발명경진대회 발명품 전시회도 열려 대전시민과 학생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고 정부출연연구원 소속 현직 박사들이 생생한 과학기술이야기를 들려주는 과학자 토크박스도 마련된다.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외과학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전의 학교 교사와 학생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제6회 대전영제페스티벌 창의야 놀자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 과학이론 등을 배워보는 위대한 과학 놀라운 실험, 기초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기초과학실험교실, 몸으로 배워보는 미션형 스포츠 과학놀이터 스포츠 과학놀이터, 과학교구를 통해 배우는 수학체험교실 등 실험체험교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노벨수상자를 비롯한 과학저명인사를 초청한 강연도 진행된다.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명사들을 특별 강사로 초청하는 것으로 200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론시카노바 교수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국뇌연구원 원장 서유현 박사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강연을 맡는다. 대상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시민 등이며 홈페이지(www.djsf.kr)에서 사전참가신청을 해야 한다.△문화예술 결합된 독특한 과학 체험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특징은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서 문화예술이 결합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는 점이다.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 무대에서 정부출연연구원 및 대학 동아리, 대중문화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고 과학이론을 적용한 과학실험을 퍼포먼스로 꾸민 사이언스 매직쇼와 캐릭터 공연, 공군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 등이 쉴새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대전 중구 대흥동과 은행동 일원의 중앙로 차 없는 거리로 자리를 옮기면 대전 원도심의 청년문화와 과학의 독특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교환학생 등 외국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아트프리마켓에 과학체험이 결합돼 새로운 예술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원도심의 청년문화와 잘 맞아떨어지는 버스킹 공연과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게릴라 공연도 놓칠 수 없다.△과학도시 위상 높일 세계과학정상회의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합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진행된다.69개 국가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적 서학 등 저명인사들이 초청되는 행사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기정책위원회 창설 이래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장관회의로 한국의 과학기술 외교력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과 20일 ASEAN +3 과기장관포럼, 20-21일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22일 OECD 과기정책위원회 총회, 23일 대한민국과학발전 대토론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OECD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는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마지막날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산학연 관계자, 정부, 국회, 언론 등 400여 명이 참가해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장관회의와 과학기술포럼 결과의 시사점, 향후 방향 등을 논의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기업만 2000여곳 '과학 메카'대전 과학의 메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과학도들이 생생한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지난 해 기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30곳, 정부국공립기관 14곳, 기업부설연구소 550곳, 기업체 1300여 곳 등 연구기관 및 기업만 2000여 곳에 달하고 석박사급 2만 1200여 명을 포함해 2만 7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이 종사하고 있어 과학교육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는 17일부터 5일간 열리는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다채로운 과학기술체험의 향연으로 구성된 것도 이 같은 인프라 덕분이다.자녀와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축제 현장 외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과학 명소들이 있다.엑스포과학공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사, 자연사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과학교육 및 체험의 산실이다. 상설전시관과 창의나래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25m 돔 천체관 등으로 구성돼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KAIST 캠퍼스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차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의 과학기술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만큼 캠퍼스 내에는 연구와 교육, 첨단기술 관련 창업 등에 매진하는 미래 과학도들의 열기로 뜨겁다. KAIST 견학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평일에는 중학생 이상 공교육 기관과 교육청 복지기관 등 비영리 기관만 신청이 가능하다.대전시민천문대는 2001년 5월 국내서 지자체 1호 천문대로 개관했다. 매년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낮에는 태양 관측이, 밤에는 행성, 달, 성운, 은하 등의 천문관측이 가능하다. 천체투영실에는 9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9.5m 돔 스크린과 본체 투영기, 황도 12궁 그림투영기, 보조투영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주관측실에는 8m 원형 돔에 254㎜ 초저분산 굴절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격주로 별 음악회와 시 낭송회가 열리는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에는 대덕특구와 대전의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대덕특구 탐방투어가 진행된다. 3시간 30분간 버스를 타고 정부출연연구원과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djsf.kr)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전일보=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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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9 23:02

[新 팔도유람] 전남 담양 대나무박람회

촉촉하게 내린 가을비로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가셨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 떠나자. 가을바람을 따라 걷기만 해도 좋은 곳에 보고 듣고 만지면서 오감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까지 준비됐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대나무의 낭만을 찾아 담양으로 걸음을 하자.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테마로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가 한창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박람회에는 자연과 기술, 옛것과 현재가 어우러져 있다. 담양을 대나무골로 만든 푸른 숲에서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눈으로 쫓기만 하는 밋밋한 박람회가 아니다. 대숲의 속삭임을 듣고, 대나무의 풍미를 맛보고, 대나무의 속살을 만지면서 오감(五感)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대나무골로 향하는 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46-1(대나무박람회 제 1주차장)을 찾으면 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 송정역과 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10시25분, 11시, 13시30분, 14시45분, 17시15분 하루 6차례 송정역에서 박람회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박람회장에서 출발해 광주 송정역까지 가는 셔틀버스(12시, 13시20분, 15시30분, 16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http://ww w.damyangbamboo2015.kr, 061-380-2500)자 이제 대나무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관방제림을 지나 중문으로 입장해 박람회 나들이를 시작한다. 아기자기한 산책길에 상큼한 음악이 흐른다. 흔히 말하는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공연이 하루 4차례 진행된다. 풋풋하고 상큼한 음악이 함께하는 산책이다. 나들이에 먹을 것이 빠질 수는 없다. 대나무 박람회에 어울리는 대나무 아이스크림, 대나무 엿, 대잎 식혜는 물론 케밥과 감자 튀김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펼쳐져 있다.본격적으로 대나무를 만날 시간. 주제 전시구역으로 걸음을 한다. 국내외의 대나무가 심어진 생태존을 지나 들어서게 되는 생태 문화관. 대나무 씨에서부터 생태환경, 효능 등 대나무에 대한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대나무를 공부하는 시간이지만 보기만 하는 지겨운 공부가 아니다. 차분하게 앉아 대숲의 소리를 듣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나무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이야기를 보면서 대나무를 배운다.대나무 명인의 손길도 접할 수 있다. 명인들을 초청해 죽세공예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명인존이 마련됐다. 명인의 손길이 담긴 작품도 구매할 수 있다.자연 속 대나무를 만난 뒤 미래 성장관에서 대나무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엿본다. 대나무 박람회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전구가 전시관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알고 보니 대나무와 과학의 만남, 대나무 산업화의 시작을 말하고 있는 전시물이다. 대나무 필라멘트와 에디슨의 전구. 대나무를 전구의 필라멘트로 사용해 전등의 실용화를 이뤘던 에디슨의 이야기를 통해 대나무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노트북 케이스, 스피커 등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대나무로 만든 밤부 하우스도 있다.기업관국제관에서는 탈취 및 제습 효과, 향균성, 통기성 등 대나무의 효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향초, 장식물, 드림캐쳐, 악기, 도마, 침대 등 대나무의 변신은 무죄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 미국, 일본 등 37개국의 110여 개 기관과 기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친환경 농업관에서는 대나무뿐만 아니라 커피나무, 파파야, 바오밥, 쑥부쟁이, 뱀오이 등 다양한 농식물을 볼 수 있다. 팬더 죽순피자 만들기, 대나무 필라멘트 전구 만들기, 죽초액 족욕체험, 대나무 활 만들기 등 대나무를 통한 체험 공간도 흥겹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행사도 놓치지 말자. 전국연날리기대회(34일), 대나무 발명품 공모전(15일까지 접수), 댄스 경연대회(4일)등 오감이 즐거운 박람회가 계속된다.북적북적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면 죽녹원에서 고요한 산책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자. 하늘로 빽빽하게 솟아오른 대나무 숲길의 신비함과 고요함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 돌리는 곳 모두 대숲이고, 한 폭의 그림이다. 죽녹원에는 이이남 작가의 예술도 담겨있다. 잊지말고 이이남 아트센터를 찾자. 예술을 만나고 가는 길 곳곳에 대나무를 조형예술화한 의자가 자리를 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대숲 미로, 대나무 터널, 죽녹원의 대나무를 투영하는 미러큐브 등 고요하지만 지루할 틈 없는 대나무숲 산책이다.문화 이벤트도 대나무 축제를 풍성하게 한다. 9일 힙합 리듬이 추성무대를 휘감는다. 오후 7시부터 MC 스나이퍼, 술제이, 베이식 등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 엔 글로벌데이의 밤을 만든다. 같은 날 8시 담양 문화회관에서는 오정혜의 굿보러가자 공연이 진행된다.가을 낭만을 더할 포크 음악도 준비됐다. 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수정에서 유리상자, 양하영, 이재성 등이 가을사랑 포크 콘서트를 연다. 10일 오후 7시에도 이택림동물원소리새가 추성무대에 올라 8090의 추억을 노래한다. 대나무의 고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무대는 어떨까? 10일 오후 4시 담양 문화회관은 여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가득 찬다.박람회 행사가 끝나는 10월의 마지막 밤은 4인 4색 슈퍼콘서트로 채워진다. 가수 남진박상민이은미인순이의 폐막 기념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주말에는 대숲소리 대숲가락을 테마로 하는 대금, 가야금 등 국악무대가 죽녹원 전망대에서 펼쳐진다. 추억의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는 자리도 준비됐다. 4일 오후 2시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사람 장정구박종팔황충제(이상 복싱), 이봉걸박광덕백승일(이상 씨름), 마라토너 이봉주가 독수정을 찾는다.넉넉한 걸음으로 담양을 찾자. 메타세쿼이아길, 가사문학관, 한국대나무박물관, 가마골생태공원, 소쇄원 등 담양의 고즈넉함까지 안고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람회 기간 입장권 소지자들은 담양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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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5.10.02 23:02

[新 팔도유람] 전북 가볼만한 가을축제

흔히 가을은 고독의 계절로 일컬어진다. 서늘한 공기 속에서 조금씩 힘을 잃고 앙상해지는 나뭇가지와 바닥에 떨어지는 나뭇잎은 길을 걷는 이의 마음에 사뭇 걸려 들떴던 마음도 어느새 가라앉게 만든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여름을 돌아보며 홀로 지쳐있는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시기이기도 하다.하지만 가을은 본래 한 해의 수확물을 서로 나누며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떠들썩함이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부드러운 햇볕과 선선한 바람. 여행을 떠나고 사람을 만나 웃음을 나누기에 이 만큼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올 가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찾을 만한 전북의 축제를 소개한다.△소리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올해 14회째를 맞은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5일간의 소리축제에서는 소리 Big Party라는 주제로 우리음악과 전 세계의 음악이 한 데 비벼지며 관람객을 맞이한다.판소리와 카니발이라는 다소 흥미로운 조합이 마련된 첫 날 개막공연에서는 150여명의 음악예술인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겨움을 터뜨릴 예정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명창들과 전북도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등이 참여해 오랫동안 쌓인 전북의 예술혼을 쉴새 없이 뽐내며 속도감 있는 공연을 펼친다. 이날 예술인들은 5000석의 대형 야외공연장으로 이어진 무대동선을 따라 관객 가까운 곳에서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축제 둘째 날은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 등 대한민국 포크 거장들로 구성된 K-포크 파티가 열린다. 셋째 날은 CBS별빛콘서트가 진행되며 넷째 날은 전주를 찾은 국내외 아티스트가 꾸미는 월드뮤직 Big 파티가 시작된다. 아일랜드의 클레어 메모리 오케스트라(Clare Memory Orchestra)가 민속악기를 연주하고, 피아노로 프랑스를 뒤흔들어 놓았던 샹송 싱어송라이터 쟌느 쉐랄 등 세계 음악인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이외에도 각 장르별로 전 세계의 거장들 소리축제에 참여한다. 소리축제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과 쏠리는 이유다.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조직위(063-232-8398)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참고하면 된다.△전통장 깊은 맛멋 살아있는 순창장류축제올 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된 제10회 순창장류축제는 10월 29일(목)부터 11월 1일(일)까지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 일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우리나라의 고유한 식문화인 장류를 축제로 빚어내기 위해 순창군은 깨끗함재미편리함 등을 기본 목표로 삼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순창장류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보여주기 일변도인 많은 축제와 달리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는 점이다.2015인분 순창고추장 비빔밥떡볶이, 300m 길이의 대형 장아찌김밥 등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만한 양의 음식을 한데 어울려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가족과 연인, 혹은 이름 모를 사람들과 힘을 모아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다면 축제에 참여했다는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전국 어린이 떡볶이 요리왕 선발대회, 제12회 순창고추장 전국 요리대회 등에서는 순창의 장류를 가지고 참가자들이 요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제11회 장류국제포럼처럼 음식문화에 대한 진지한 학술행사도 마련됐다.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라는 주제에 걸맞게 각종 순창전통장류 또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될 예정이다.승용차를 이용하려는 관람객은 내비게이션에 전북 순창군 순창읍 민속마을길 6-2(백산리265-4)를 검색하거나 고추장민속마을을 찾아오면 된다.자세한 문의사항은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063-652-9301)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jangfestival.co.kr)를 참고하면 된다.△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 김제지평선축제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제다.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지평선축제는 김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한마음으로 잔치를 벌이며 함께 시름을 잊자는 들뜬 목표를 가지고 있다.수차례 우수성을 인정 받은 명성에 걸맞게 제17회 김제지평선축제는 10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5일 동안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무려 70가지 프로그램을 관광객에게 전달한다.관광객이 몸으로 김제의 농경문화와 생활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성 짙은 축제를 지향하는 까닭이다.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700여명이 동시에 태극기가 그려진 연을 날리는 대규모 퍼포먼스 행사가 준비됐다. 또 전국 그네뛰기 경연대회는 대표적인 단오놀이인 그네뛰기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경연형식을 접목, 보는 즐거움과 뛰는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김제의 전통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구성돼 오직 지평선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김제벽골제 축조설화인 쌍룡과 단야낭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쌍룡놀이와 쌍룡 횃불 퍼레이드는 관광객을 김제가 품고 있는 옛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특별한 무대 없이 시연자와 관객을 구분하지 않고 펼쳐지는 점도 특이하다.또 임진왜란 때 김제 출신 무관인 정평구가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동력 비행기 비거가 선을 보이며 경연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지평선축제조직위는 그간의 축제 경험을 통해 벽골제 경관도로(4차선)를 개설하는 등 올 들어 행사장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편의시설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축제 기간에 김제시는 마을 경로당과 회관을 이용, 가족단위단체 관광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잠자리를 제공하는 팜스테이도 운영한다.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지평선축제 또는 벽골제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거나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신용리 119-1)를 찾아오면 된다.지평선 축제기간 동안에는 김제역, 김제터미널, 김제구산사거리, 신태인-김제간 확포장도로 임시주차장 등에서 지평선축제장으로 가는 무료셔틀버스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꼴로 운행된다.새로운 시작과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김제지평선축제기획단(063-540-3031)으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festival.gimje.go.kr)를 참고하면 된다.

  • 주말
  • 최성은
  • 2015.09.18 23:02

[경기도 '안보여행'] 세계 유일 분단의 땅, 평화통일 외치다

DMZ(DeMilitarized Zone)는 연간 약 60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DMZ는 철책선으로 둘러 쌓여 있어 실제 출입이 불가능하다. 일반 관광객이 갈 수 있는 곳은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 주변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 같은 일부 장소에 한정돼 있다. DMZ, 정확히 말하면 DMZ 권을 가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상에서는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조차 잊고 살아간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DMZ는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지만,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의 DMZ를 많이 찾는다. 경기도 DMZ로 떠나보자.△임진각 평화누리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넓고 평화로운 잔디 언덕을 만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임진각 평화누리의 잔디 언덕을 바라보면, 이곳이 북한 언저리라는 사실은 금세 잊게 된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찾는 망배단 뒤쪽에는 녹슨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포탄에 맞아 멈춰선 기관차로 현재는 경기관광공사가 복원해 전시관리 중이다. 당시에 맞은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아이들에게도 인상적인 안보 관광자원이다. 망배단 뒤쪽에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서울역에서 문산행 기차를 탄 뒤, 문산역에서 임진강역행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다.△도라산역우리나라의 마지막 역이다. 현재 기차는 도라산역 바로 전 역인 임진강역에서 멈춰 선다. 도라산역까지 가려면 군(軍)의 허가를 받아 관광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도라산역은 임진각 주차장에 있는 DMZ 관광 안내소에서 표를 끊고, 일정 인원이 채워져야 버스로 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가면 그 유명한 통일대교가 보인다. 이곳부터가 민통선, 즉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이곳을 지난 버스는 도라산역에 이른다. 일반적인 지하철역처럼 생겼지만, 기차는 다니지 않는다. 철로가 있는 역 내부로 가기 위해선 표를 사야 한다. 도라산역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사인한 침목이 보관돼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도라산역이 완공된 2002년에 이 철도가 한민족을 이어주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도라전망대도라산역을 지난 버스는 도라전망대에 다다른다. 이곳은 민간인이 북한 땅(정확히 개성)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김일성 동상까지도 보인다. 개성이 눈 앞에 펼쳐지기에,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왼쪽으로는 개성공단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북한의 최남단 마을인 대성동 마을이 보인다. 너무나 생생한 분단 현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아직 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다.△제3땅굴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위치한 제3땅굴은 총 길이 1635m폭 2m높이 2m에 이른다. 한여름 무더운 바깥 공기와 달리 땅굴 내부는 20℃도 되지 않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경기도 DMZ 투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지난 2002년 땅굴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미니 열차형의 셔틀승강기가 설치됐다. 이후 2004년에는 지름 3m의 도보 관람로를 신설해, 보다 많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운행 소요시간은 왕복 18분 정도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땅굴이지만, 북측에서 남침을 목적으로 판 땅굴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지는 곳이다.△파주 안보여행 팁도라산역~도라전망대~제3땅굴은 그냥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위치한 DMZ 관광안내소에서 표를 산 뒤,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버스를 타면 전부 둘러보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DMZ 문화행사]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국내 유일 포크 음악축제도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는 DMZ 일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평화생명소통을 주제로 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43개국에서 출품된 10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탈북 화가 선무의 작품세계를 통해 들여다 본 남북한의 불편한 관계, 예술적 자유, 인류의 보편적 가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아담 쇼버그 감독의 나는 선무다가 선정됐다. 영화제의 꽃인 국제경쟁부문에는 12편이 올라 있으며,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2015 파주포크페스티벌국내 유일의 포크 음악축제인 2015 파주포크페스티벌이 1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푸른 잔디 위에서 개최된다. 음악다방 쎄씨봉 출신이자 국내 포크 1세대인 송창식을 필두로 전인권밴드YB박학기채환유리상자 등 실력파 포크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바버랫츠랄라스윗 등 신세대 포크 그룹과 제3회 파주포크송 콘테스트 대상 수상팀인 쥬마루드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3세대가 즐기는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에 맞는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DMZ 자전거투어경기관광공사는 올해 3월부터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DMZ 일대 자전거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임진각에서 통일대교와 군내삼거리, 초평도를 돌아 다시 임진각까지 돌아오는17.2㎞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게 되며, 이달만 월 2회 행사를 실시한다.가족단체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경관이 좋은 장단반도 지역과 도라산 평화공원 일대로도 코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 당 1만 원이며, 회당 300명의 인원 제한이 있어 미리 신청해야 한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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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1 23:02

[대전 걷기여행]대청호 끼고 타박타박, 가을 마중 가볼까

계절은 정직하다. 그 어느 때보다 사납던 여름이 지나니 어느 새 당연하다는 듯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은 선선한 바람으로 불어와 목덜미에, 손끝에, 그리고 입술에 타고 흐르며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뜨거웠던 여름과 싸우느라 지쳤다면 이제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한다. 고난의 계절을 지나온 만큼 가을은 더욱 풍성한 과실로 우리를 맞이할테다. 가을 초입의 대전 명소를 걸으며 그 넉넉함으로 오감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 신발을 벗고, 그리고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대전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보자.△사랑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대청호 500리 길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천천히 걷고 싶다면 대청호 500리 길을 찾는 것이 정답이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의 대청 호반길, 충북 옥천의 향수 100리길, 청원의 청남대 길, 보은의 보은길을 잇는 대청호 500리 길은 총 200㎞의 거리를 자랑하는 도보 코스다. 21개로 나뉜 코스는 각 구간마다 특색이 뚜렷해 걷는 맛이 배가 된다.가족과 함께 한다면 오토 캠핑장이 만들어진 1구간이 좋은 코스다. 1구간은 캐러밴 10대, 오토캠핑장 40개, 공연장과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전 대덕구 이현동의 두메마을에 들러 몸에 좋은 산야초 효소, 토속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며 교육과 힐링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사진 애호가들이라면 풍광이 좋은 7구간을 추천한다. 부소무니, 환산 아래 연화부소형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물위에 떠있는 산이기에 부소담악이라고 불린다. 코스도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부소담악길이라고 불리는 7구간은 국토부와 한국 하천협회에서 뽑은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에 올라 있기도 하다. 아름다운 섬의 모양과 주변 경치 덕에 사진 애호가들로부터 사계절 내내 각광받고 있다.456 구간은 분위기 덕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 갈대와 억새가 자란 밭을 지나가다 보면 사랑이 샘솟는다는 후문.△맨발의 즐거움, 계족산 황톳길대전 에코힐링(eco healing)의 최고봉은 계족산 황톳길이다. 에코힐링은 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유를 뜻하는 healing의 합성어로, 황톳길은 자연 속에서 힐링을 얻으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하고 있다. 조웅래 맥키스 컴퍼니 회장이 지난 2006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대전의 명소로 자리잡았다.황톳길은 해발 200~300m에 위치해 있다. 장동 산림욕장을 지나 600여m를 더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길이 시작된다. 황토가 뿌려진 길은 폭 2m에 달한다. 고운 입자의 황토가 발을 감싸 부드럽고도 시원하다. 약 14.5㎞의 거리를 맨발로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절로 치유가 된다. 전체를 돌아보려면 4시간 정도 걸리지만, 짧게 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 코스도 있다.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사적 355호인 계족산성이 있다. 가을에는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산성은 성벽만 1037m, 높이는 10여m에 이른다. 내부에는 과거 사람들이 사용했던 우물과 저수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보는 맛이 쏠쏠하다.천천히 걷다 보면 대청호를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탁 트인 대청호를 바라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더 시원해진다. 특히 황톳길 중간마다 정자가 마련돼 있어 지친 다리를 잠시 쉴 수도 있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쉬다 보면 어느새 신선이 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효!월드서 나의 뿌리 찾아보기대전에 왔다면 자신의 기원을 찾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대전 중구 안영동에 위치한 효!월드는 효 문화마을, 뿌리공원, 족보박물관 등 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전통의 계승, 그리고 효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어 체험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효월드의 대표 명소인 뿌리공원은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이 마련돼있다. 사신도, 12지를 형상화한 샘물, 수변무대, 잔디광장 등도 있어 체험학습을 하기에 아주 좋다.지난 1997년 11월 개장한 뿌리 공원은 136개 성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상징이다. 각 문중의 특성에 맞게 세워진 조형물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 공원 내부를 걷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한다.뿌리공원 옆의 족보 박물관에서도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기록을 모토로 내세우는 족보박물관은 2010년 4월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족보들을 항상 전시해놓는 상설전시실, 특별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강당 등이 갖춰져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멀리서 왔다면 효 문화마을에서 숙박을 할 수도 있다. 단체와 가족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의 객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여행에 지친 몸을 쉴 수도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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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4 23:02

[경남 가볼만 곳]전설 품은 절경 곳곳에…가을 문턱 눈호강 어때요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지난 23일)는 가을을 알리고 사람들은 삶의 여유와 재충전을 위해 길을 나선다. 마음의 여유와 안식이 필요하다면 경남의 명소를 찾아 자연과 더불어 함께 치유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가을이면 경남에서는 전국 최대의 국화축제인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비롯해 남해 독일 맥주축제, 천년의 숲 함양 상림숲이 보여주는 가을 단풍, 천년의 비경을 간직한 남해 금산 보리암과 밀양 표충사만어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가 열린다.△남해-독일마을과 금산보물섬 남해로 가보자. 눈앞에 아름다운 남해바다와 물건방조어부림이 펼쳐지는 남해 독일마을.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와 영자가 살고 있는 곳이다. 고국을 떠나 외화벌이에 나섰던 파독광부와 간호사 30여명이 귀국 후 이곳에 터를 잡고 마을을 이뤘다. 주황색 기와와 하얀색 벽이 특징인 독일식 주택에 살며 관광객과 독일문화를 공유한다. 지난해 6월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파독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마을주민들이 해설을 해준다. 매년 10월 이곳에선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린다. 정통 독일맥주의 독특한 맛과 다양한 독일식 안주가 독일마을의 낭만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올해 맥주축제는 10월 9~11일 열린다.다도해의 푸른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산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남해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금산은 망대 문장암 등 38경을 품고 있는데 기기묘묘한 바위들마다 아름답고 신비한 전설과 사연이 숨어 있다. 정상에 서면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해수욕장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정상 부근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8부 능선까지 도로가 나 있어 20여 분만 걸으면 정상에 갈 수 있다. 상주은모래비치 인근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1시간30분이 소요된다.△함양-상림과 물레방아골 축제낭만 가득한 함양으로 떠나보자. 천년의 숲 상림은 연인과 친구, 가족을 위한 추천 여행지.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사계절 낭만이 가득한 상림에서 꿀맛같은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당시 천령태수로 있던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숲이다. 총면적이 21㏊이며 숲 길이는 1.6㎞에 달한다. 은행나무 생강나무 비목나무 개암나무 등 120여 종 2만여 그루의 낙엽활엽수가 둑을 따라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상림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사철이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가을 상림이 으뜸인데 화려한 단풍과 꽃무릇은 국민 볼거리가 됐다. 30만 포기의 꽃무릇이 9월의 상림을 붉게 물들인다. 가을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한데 발목을 덮을 정도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추억을 담기에 좋다. 상림공원 옆 연꽃단지는 또 다른 볼거리. 6만6000㎡의 연밭엔 백련 홍련 황련 등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수생식물 학습장도 조성돼 있다.오는 9월 상림공원을 찾으면 물레방아골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전국음악경연대회, 시조경창대회, 풍물국악경연대회, 한글한시백일장뿐 아니라 연극공연 축하공연 가요제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055-960-5161. △밀양-만어사표충사홍제사얼음골과 만 마리 물고기가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나라에 큰 어려움이나 전쟁 등 변란의 징후가 있을 때 비면에 땀이 흐르는 홍제사 표충비는 밀양의 3대 신비로 불리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만어사(萬魚寺)는 만어산(萬魚山670m)의 너덜겅(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의 돌들이 마치 파도가 넘실거리듯 산 정상을 향해 치닫는 모습이 바닷속 물고기 떼를 연상케 한다. 너덜겅의 돌들은 만어사와 함께 신비로운 두 가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동해 용왕의 아들이 자신의 수명이 다한 것을 깨닫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의 신승(神僧)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부탁했고, 신승은 용왕의 아들에게 가다가 멈추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해줬다.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나자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그가 멈춘 곳이 만어사이며 만어사에 이르자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했고, 그를 따르던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고 한다. 천년고찰 표충사는 단장면 구천리의 재약산에 깃들어 있다. 신라 태종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창건 당시 표충사의 절 이름은 죽림사(竹林寺)였다. 이후 흥덕왕 4년(829년)에 절 이름이 영정사(靈井寺)로 바뀌었는데, 나병에 걸린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고치기 위해 두루 약수를 찾아다니다 이곳 죽림사에서 약수를 마시고 완쾌되자 흥덕왕이 기뻐하며 가람을 중창케하고 절 이름도 영정사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천년이 훨씬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큰 절집 표충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짙고 푸르고 깊다.△창원-가고파 국화축제창동예술촌바다 옆에서 국화꽃 10만 송이가 뿜어내는 향이 마음을 흔드는 때가 다가온다.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는 제15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였던 창원에서 매년 열리는 의미 있는 우수축제로 14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29일 전야제로 시작하는 올해는 세계기네스 기록 경신을 위한 1510송이의 다륜대작 전시, 국화 미로 정원, 국화 둘레길, 향기 정원을 비롯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디즈니 마을 등 11개 테마구역을 구성해 전시한다. 또한 해상뮤지컬 불꽃쇼, 국화산업 홍보관 특별전시, 창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쇠퇴해 가고 있는 원도심을 문화예술의 터전으로 일군 창동예술촌도 깊어가는 가을 찾아가 볼 곳이다.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과 오동동 일대에 있는 창동예술촌은 도시재생사업으로 50~60년대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마산의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골목 모습을 복원하고 마산 골목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출한 마산 흔적 골목, 조각가 문신 선생의 예술 세계를 반영한 문신예술골목, 마산르네상스시대를 이어가는 에꼴드 창동 등 3대 테마골목으로 구성돼 있어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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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8 23:02

[대구·경북 '고택 체험'] 천년 향취 그윽…한옥서 하룻밤 묵어갈까

휴가가 즐거운 이유는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야외 활동도 좋고 시원한 물가에서 물놀이하는 추억도 기억에 남겠지만, 색다른 곳에서 자보는 것 또한 색다른 체험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호텔, 펜션, 민박집도 많고, 요즘은 캠핑이 유행하면서 텐트에서 자는 사람들도 늘어났지만, 올 휴가에는 온 가족이 함께 고택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우리 전통 한옥의 멋에 흠뻑 젖어보자. 대구경북에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고택들이 많이 있다.△추억을 만드는 고택 체험서울에 사는 이충원(53) 씨 가족은 이번 여름휴가 행선지를 경주로 정했다. 장모님과 처제 네 가족까지 모두 8명의 대가족이 하룻밤을 보낼 곳을 찾던 이 씨가 발견한 것은 바로 고택 체험이었다. 이 씨 가족이 묵기로 한 곳은 경주시 서악동의 도봉서당 연어재였다. 한옥이라는 게 저희 세대에게는 각자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한옥을 체험해 볼 기회도 거의 없으니까, 새로운 경험이면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고택 체험으로 정했습니다.숙소를 고택으로 정하고 나서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다. 화장실과 수도가 방과 떨어져 있고, 방이 좁거나 낡아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깨끗하게 정돈된 방과, 숙소 주변 무열왕릉을 비롯한 고분과 숲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본 뒤 그간의 걱정을 싹 날려버릴 수 있었다. 처제 이연희(47) 씨는 한옥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 데다 시설이나 방이 굉장히 깨끗해 만족스럽다며 숙소 뒤편의 솔숲과 맑은 공기와 함께 보내는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충원 씨 가족은 1박 2일 동안 경주의 여러 유적지를 돌아보며 많은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이 씨는 하룻밤을 조용히 묵으면서 사색을 즐기고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고택이더라며 도시의 아파트와 같은 편리함에 익숙했던 아이들도 새로운 경험이자 추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양한 문화가 있는 고택고택에서는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다.지난달 31일 안동시 서후면 이상루 고택에서는 고택에서 풍류를 즐기자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고택 음악회는 고택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고택 숙박체험과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택 음악회가 열린 이상루 고택은 경북 지역에 세워진 재사(조상들의 묘소 앞에 건립되어 제사를 준비하는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각 부분이 용도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건물로 안동 김씨 종중에서 관리한다.이날 공연은 아모르합창단원들이 준비한 합창과 플루트 이중주 공연을 비롯해 시 낭송 퍼포먼스, 민요와 한국무용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색소폰과 오카리나 연주, 합창 등은 관람객들이 모두 알 만한 친숙한 곡들을 선보여 고택 음악회를 찾은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택 체험 시 유의사항고택은 거의 대부분이 목조주택이다. 따라서 화재에 매우 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 금연이며,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취사나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자칫 옛 생각에 모깃불을 피우려고 시도했다가는 제지를 당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지정문화재이기 때문에 파손에도 유의해야 한다.또 고택의 위치가 대개 주민들이 사는 마을 안에 있고 문화재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기에 음주와 고성방가 등 품위를 떨어트리는 행동이나 심한 노출 등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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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1 23:02

[광주·전남] 여수항 범선 타보고…월출산서 '氣 차게' 놀고

여름이라서 더 좋다. 뜨거운 태양이 반짝이는 바다에서, 시원한 계곡에서, 짙은 녹음으로 물든 숲 속에서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바다, 섬, 숲, 계곡을 지니고 있는 여수, 강진, 영암, 광양에서 여름 추억을 쌓아보자.△축제로 흥겨운 여수 바다바다의 도시 여수가 축제로 들썩인다. 여름바다의 낭만이 가득한 축제의 현장이 기다린다. 지난 12일 여수세계박람회 3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마당이 펼쳐졌다.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특설무대에서 축하 공연이 진행되고 화려한 BIG-O쇼가 여수 밤하늘을 물들였다. 17일까지는 우아하게 돛을 늘어뜨린 범선이 여수항을 가득 채운다. 홀수해마다 개최되는 여수국제범선축제의 4번째 잔치가 벌어진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범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외국 승무원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6일까지 해양스포츠의 박진감 넘치는 현장이 마련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일원과 소호요트경기장에서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요트,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정식 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등 번외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행사도 준비됐다. 세계청소년들의 흥겨움도 여수를 움직인다. 14일부터 16일까지 2015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이어진다. 청소년이 문화작업자가 되어 그들의 축제를 만들어간다. 댄송경연대회, 청소년 문화공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숨겨진 끼와 톡톡 튀는 재치를 발산하며 유쾌한 여름 축제를 벌인다.△섬과 숲이 만나는 강진물과 숲이 만나 여름 무더위를 날린다. 바다 물놀이장이 없는 강진에 숲 속의 물놀이장이 준비됐다. 울창한 편백림의 운치가 있는 초당림이 그곳이다. 강진 칠량면 명주리에 위치한 초당림은 총 960ha의 규모로 백제약품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50여 년 전부터 조성한 전국 최대의 인공숲이다. 초당림이 감춰져 있던 속살을 공개하면서 강진의 여름 명소가 됐다. 숲길 테크 산책에 물놀이까지 더해져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 완성맞춤이다. 오는 23일까지 운영되는 남성리 고성골의 보은산 브이(V)-랜드 물놀이장도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놀이장 주변으로 숲 탐방로, 백련단지 등 사계절 꽃을 감상하고 걷을 수 있는 산책로가 곳곳에 조성되어 있고, 고성사와 영랑생가 등의 문화재도 접하고 있어 아이들의 교육현장으로도 좋다. 바다 산책길도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가우도의 출렁다리와 섬둘레길을 따라 여름 바다를 거닐어 보자. 영랑 쉼터와 복합낚시 공원 등이 가우도의 매력을 더해준다. 청자의 고장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가우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고려청자박물관이 있다. 마량 놀토 수산 시장도 가우도에서 멀지 않다.△월출산 기가 충만한 영암월출산 자락에 자리한 기찬랜드에서 건강한 물놀이를 즐겨보자. 맥반석 계곡에서 흐르는 천연 맥반수가 기찬랜드의 자연형 풀장 6곳을 채우고 있다. 온 가족이 물놀이의 즐거움, 웰빙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휴양지다. 매주 토요일 야외공연장에서는 여름 낭만을 더할 토요콘서트가 펼쳐진다. 악성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가야금 테마파크도 이용할 수 있다. 월출산의 기를 받으며 걷는 산책길도 좋다. 기가 가득 찬 산길이라는 뜻의 기찬 묏길. 지상의 기(氣)를 모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국의 월출산 기슭을 따라 조성되어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 속에서 월출산의 4기(영기, 정기, 생기,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건강길이다. 월출산 천황서 주차장에서 시작해 왕인박사 유적지와 미암에 이르는 100리 길에서 4기를 충전하자. 고즈넉한 산사의 산책도 좋다.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형상의 산자락 아래 도갑사가 자리하고 있다. 해탈문(국보 제50호)과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5층 석탑(보물 제1433호) 등이 있는 유서깊은 고찰이다. 도갑사를 둘러본 후 월출산을 등반하는 1박 2일 코스도 좋다.△숲 속의 힐링이 있는 광양물소리와 바람소리가 어우러진 백운산 계곡에서 여름을 즐겨보자. 특유의 풍광을 지닌 4대 계곡이 백운산 곳곳에 숨겨져 있다. 다압면 금천리에 위치한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흐른다. 때묻지 않은 자연이 숨 쉬는 금천계곡은 섬진강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광을 선물한다. 옥룡면 동곡리에 위치한 동곡계곡은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들어간다.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크고 길다.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시작된 성불계곡은 조령리의 성불교에서 성불사 위쪽까지 약 2km. 4대 계곡 중 가장 아담하며, 기암괴석과 수려한 삼림 사이로 평평한 바위들이 자리한다. 진상면 어치리에 위치한 어치계곡은 울창한 원시림 사이에 위치했다. 맑은 물길을 따라 쉬어갈 수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있다.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와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구시폭포가 있다. 느긋하게 어머니의 품 같은 백운산을 만나고 싶다면 백운산 자연 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보자. 삼나무, 편백 등의 인공림과 천연림이 아름드리 펼쳐져 있는 곳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주말
  • 전북일보
  • 2015.08.14 23:02

[부산] '돌아와요 부산항에' 콧노래 부르며 바다 위 '구름 길' 걸어볼까

부산 여름 바다가 활짝 열렸다.연일 최고 기온 3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으로 피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7가지 특색있는 해수욕장부산 대표 해수욕장은 누가 뭐라해도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았다.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구역별로 특화존을 조성, 피서객들이 입맛에 맞게 해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어린이 전용 키즈 존(Kids Zone)은 돌밭에서 백사장으로 새롭게 편입된 미포 쪽에 조성됐다.키즈 존 옆에는 생존 수영 교육장도 설치한다. 생존 수영은 평상복 차림으로 물에 빠졌을 때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구조원이 올 때까지 깊은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는 기술이다. 파라솔이 없는 스포츠 존도 별도로 운영된다.밤에 볼거리가 더 많은 곳은 단연 광안리해수욕장이다. 주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앞 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까지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마술, 공연, 전시가 구역별로 열리고, 주말마다 색다른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광안리 넘어선 송도해수욕장올해 부산 해수욕장계를 깜짝 놀라게한 소식이 있다.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던 광안리해수욕장을 제치고, 송도해수욕장이 처음으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송도해수욕장은 한국 제1호 공설 해수욕장. 다른 해수욕장에서 볼 수 없는 송도만의 독특한 아이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013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 다이빙대를 설치했고, 지난해부터 백사장에 어린이 전용 수영장인 아이사랑존을 운영하고 있다.또 올해 거북섬 인근 바다위에 길이 104m, 폭 2.3m 송도구름산책로가 완성되면서 피서객들이 대폭 늘었다.이 산책로는 수면에서 5.58m 높이에 지어 올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해 안으로 구름산책로 잔교 구간(192m) 추가 설치가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거북섬을 한 바퀴 도는 300m 길이의 산책코스를 즐길 수 있다.● ['더 넓어진' 부산 해수욕장] 해운대 백사장에 '63빌딩 분량' 모래 쏟아 부어부산의 해수욕장이 넓어졌어요.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확연하게 넓어진 백사장 규모에 놀랄 듯하다. 3년간 대대적으로 이뤄진 백사장 복원사업 결과 한때 40m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던 백사장 폭이 100m까지 넓어졌기 때문이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총사업비 435억 원을 들여 해운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국내 최대 해양휴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은 1947년 당시 백사장 너비 58.6m에 면적이 8만8658㎡에 달했지만, 지속적인 침식에 따른 모래 유실로 2007년에는 폭 42.5m, 면적 6만 2129㎡로 크게 감소했다.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백사장 너비를 장기적으로 평균 70m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잡고, 해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를 공급하는 양빈공사에 돌입했다.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해에서 옮겨온 모래 36만㎥를 1차로 투입했고,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다시 23만㎥의 모래를 쏟아부었다. 그동안 백사장 복원에 동원된 모래는 15t 화물차 5만9000대 분량으로, 63빌딩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다.공사 시작 전 평균 48.1m였던 백사장 폭은 1차 양빈 후 75.6m로 늘어났고, 2차 양빈 작업이 마무리된 지난 4월에는 100.4m까지 늘어났다. 복원 사업 전 6만9368㎡이던 백사장 전체 넓이는 14만6006㎡로 배 이상 넓어졌다. 미포 입구 쪽 해변에 모래가 꾸준히 쌓이면서 전체 백사장 길이도 1460m에서 1500m로 40m가량 늘어났다.올해로 개장 50주년을 맞는 해운대해수욕장이 50년 전 모습으로 회춘한 것을 넘어, 새롭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 것이다.서울에서 온 김미진(32여) 씨는 여기가 해운대해수욕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2년 전에 왔을 때와는 백사장 규모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바다가 까마득하게 보일 만큼 백사장이 넓어져 일광욕이나 놀이를 즐기기에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광안리해수욕장도 전국의 해수욕객들을 보다 너른 품으로 맞이하고 있다.수영구청은 매년 조금씩 광안리해수욕장에 모래를 더하는 작업을 해 왔지만,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총 예산 국시비 23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양빈 사업을 시작했다. 더 이상 모래 유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광안리해수욕장은 양쪽 끝이 매립지라 포켓 비치(pocket beach)의 특성을 띠고 있다. 주머니처럼 안쪽 해수욕장 폭이 좁다는 뜻이다. 수영구청은 오는 2017년까지 백사장 평균 폭을 최대 50m까지 확장할 예정이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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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