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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인종차별 - 피부색 달라도 인간의 존엄성은 같아

얼마전 버스안에서 외국인에게 인종차별적인 말로 모욕을 준 사람이 검찰에 약속기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검찰이 인종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차별적 발언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하고 외국인 차별금지법 등 법제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내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는 시대, 우리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살펴봅시다.▲ 인종주의에 대해서 설명하세요.→생물학상의 특징이 지능 도덕 능력의 차이와 유관하여 출생하면서부터 유색인은 열등하고 백인은 우수하다고 하는 이데올로기. 이것에 의하여 백인의 지배와 유색인의 예속 권리박탈 등 인종차별을 합리화하고 있다.▲ 세계지도를 펴고 인종별로 색칠을 하여 구분하여 보세요.▲ 단일민족과 혼혈민족을 구분하여 표시해 봅시다.▲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를 찾아보고 까닭을 알아봅시다.▲ 인종차별적인 단어나 표현을 신문에서 찾아 목록을 만들어 봅시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우리나라에 대해 다른 인종과 국가 출신에 대한 차별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라고 권고 했으며 한국인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순혈주의에 대한 폐해도 함께 지적했어요. 이런 권고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세요.▲ 인종차별, 국가차별이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나열해 봅시다.▲ 글로벌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종정책은 어떻게 해야될지 글로 써봅시다.▲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익광고를 만들려고 해요. 카피를 만들어보세요.▲ 다음은 서울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구술면접 모의고사 질문 내용이다. 자신이 수험생이 되어 각 질문에 대해 답변해보세요.-①한국 사회의 인종차별이 심각하다며 유엔이 교과서 수정을 권고했어요. 왜 권고안을 냈을까요."(A면접관)-②"일상생활에서 인종차별 인식을 가졌던 적이 있나요."(B면접관)▲ 남성그룹 투피엠(2PM)의 재미동포 출신 재범이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사건이 있었어요. "나는 한국인이 싫어.""여기 사람들은 내가 랩을 잘못하는데 잘한다고 생각해. 멍청이 같아." 등의 글로 인한 논란 때문이었죠. 재범의 행위와 국내 활동 재개를 주제로 토론하세요.▲ 우리나라가 다문화 다민족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과제와 그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논술하시오.▲ 아래 글을 참고하여 바람직한 선진사회를 이루기 위해 학교나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잇는 일 5가지를 적어보세요.『선진사회란 인종, 피부색, 종교, 사상, 성별 등을 이유로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는 곳이다. 인종차별 문제를 방치해 국제적 비난과 고립을 자치하기 전에 다문화사회를 살아갈 인식의 개선과 법제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마틴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 '나에겐 꿈이 있어요 (I have a dream.)'를 읽고 연설문에 담긴 핵심 내용을 설명하세요.▲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됨으로써 흑인 민권운동을 촉발시킨 로자팍스씨에 관한 스크랩 자료를 토대로 가상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세요.『미국 '민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팍스씨는 1955년 12월 1일 흑백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미 남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됨으로써 흑인 민권운동을 촉발시킨 주인공.당시 짐 크로 법은 버스의 앞쪽 4줄은 백인용, 뒤쪽 10줄은 흑인용으로 구분하고 중간 자리는 백인이 없을 때만 흑인이 앉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버스 이용자의 70%가 흑인이던 시절이었다.42세의 백화점 재봉사였던 팍스 씨는 중간 자리에 앉았다가 백인 승객을 위해 자리를 비워 주라는 운전사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팍스 씨의 체포는 381일에 걸친 흑인들의 버스 승차 거부라는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촉발시켰다. 연방 대법원은 1956년 11월 13일 버스에서의 흑백 분리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팍스 씨의 손을 들어 주었다.당시 흑인들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주도한 사람이 26세의 마틴 루서 킹 목사였다. 킹 목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철폐와 민권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민권운동 지도자로 떠올랐다. 킹 목사가 주도한 민권운동은 1963년 민권법 제정으로 결실을 보았다.』▲ 아시아계 최초로 다트머스대 총장에 선출된 한국계 김용 내정자에 대한 인종차별 메일을 돌린 다트머스대의 한 학내 신문동아리 학생들의 행위를 평가하세요.『"7월 1일이면 미국인 일자리 하나가 최저 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고 일하는 한 이민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중국인인 김 총장 내정자가 학교를 아시아화 할 수 있다." 아이비리그의 일원인 다트머스대의 한 학내신문 동아리 학생들이 재학·졸업생 1000여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한다. e메일은 아시아계 최초로 다트머스대 총장에 선출된 한국계 김용 내정자에 대해 조롱과 인종적 편견을 거칠게 드러내고 있다.』※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강석우(정읍 인상고), 김병욱(김제 중앙중), 이세정(진안교육청 순회교사), 정성록(남원 서진여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9.09.17 23:02

[NIE] 전국NIE대회 참관기

자녀와 함께하는 신문 즐기기 2008 전국 NIE대회가 한국신문협회 주최로 지난 10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참가하여 보고 느낀 결론은 NIE는 창의력의 보고(寶庫)라는 점이다. 이런 전국대회는 NIE를 널리 홍보하고 보급하면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벌이는 잔치다. 이 자리엔 수상작과 대표하는 신문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북에선 서진여고 학생 2명 이외엔 수상자가 없는 점도 서운했지만, 전북 NIE를 대표하는 전북일보 지면을 소개하는 신문전시도 빠져 있어 아쉬웠다. 그만큼 전북 NIE 인지도가 낮다는 증거다. 이런 점은 전북의 모든 관계자가 반성할 일이다. 그러나, 영화배우 김수로씨 NIE 스타 상에 대한 세인의 관심은 컸다.김수로씨는 강연에서 "여러 모습의 삶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에게 세상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신문"이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통해서 "발성 연습은 물론,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사는 자신을 '배우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면서 신문읽기를 권유하기도 하였다.그래서 필자도 자신이 출연하는 인기 TV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신문의 효용성과 유익성에 대해 언급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더니 "유재석씨등 다른 출연자, 작가 등과 협의해 꼭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도 들었다. 앞으로 이 프로가 기대 된다.또한 고려대 홍종선 교수는 '종합 언어능력 함양을 위한 사회적 노력'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어려서 다양한 읽기 경험이 삶의 영양소가 된다고 말하면서 신문읽기를 생활화 하자는 논지를 발표해 주위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일선교사들의 체험적인 학습 방법이었다. 최우수상의 이대부속중 전유흠(도덕) 교사는 '젠가와 펴즐을 활용한 NIE 게임학습'을 활용하여 공부에 게임을 접목 자발적 학습역량을 키우는 학습을 시도하여 재미있는 학습방법을 유도한 점이 새롭게 보였다. 또한 논산 쌘볼여중 민혜숙(국어) 교사는 하나의 주제(다문화가정)를 여러 단원에 연결해 교재를 재구성 연계학습을 통한 영역 단계별 체험 학습을 설정하여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설정하여 NIE의 새 장면을 시도 하였다. 이런 수업은 NIE를 하는 교사에게 꼭 권유해 보고 싶은 방법이다. 이처럼 NIE는 별도의 학습이 아닌 어떤 교과와 영역에도 접목이 가능한 통합수업의 형태로서 작은 아이디어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벌써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정성록(서진여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8.10.21 23:02

[NIE] 따뜻한 이웃사랑 손길, 행복온도 올라가요

12월입니다. 한 해의 가장 마지막 달이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달입니다. 중3과 고3은 입시 때문에 머리도 아프지만, 하얀 눈송이가 소복 소복 쌓이는 눈꽃세상을 바라보면서 한층 성숙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성탄절이 있고, 한 해의 끝자락을 놓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는 달입니다. 사람들은 12월이 되면 그동안 미흡하고 아쉬웠던 것을 잘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노력들 가운데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행복 온도탑지난 12월 4일자 전북일보에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행복온도탑 제막식’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원배)가 12월 3일 전라북도청 광장에서 김완주 도지사, 김병곤 도의회의장, 최규호 교육감, 유근섭 전북경찰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08나눔 캠페인’ 발대식과 함께 사랑의 행복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두 달에 걸친 이웃돕기성금 모금에 나섰다는 내용이었습니다.전북공동모금회는 이번에 29억원을 모금해 도내 소외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기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모금액은 26억원이었습니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은 이웃돕기성금이 29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 29억원의 모금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가 되는 나눔의 온도계로, 전주 시내에 있는 도청 광장과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 평화동 사거리, 도교육청 사거리에 설치되었습니다.사랑의 행복온도탑이 설치된 지 21일이 지난 지금 수은주는 어느 정도 올라갔을까요? 공동모금회 사무실은 물론 전북일보를 비롯한 신문사와 방송사 등에는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놓은 성금이 수북 수북 쌓여가고 있습니다.하늘에서 내려온 하얀 눈이 밤새도록 한송이, 두송이 쌓이고 쌓여 아름다운 눈꽃세상을 만들어 내듯이 사랑의 행복온도탑 수은주도 쑥쑥 올라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의 희망살린 나눔사랑의 행복온도탑이 설치되기 전인 지난 11월 19일자 전북일보 사회면에 아름다운 사연 하나가 실려 관심을 모은 적이 있습니다. 전주시 인후동 희성빌라 1층에 자리한 ‘느티나무 체험홈’. 혼자서는 일어서기도 벅찬 중증장애인 7명이 모여 서로를 도우면서 자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곳은 주택공사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가구주택임대사업을 통해 11월16일 문을 열었습니다. 정해선씨(30·지체장애1급)는 “복지시설은 좁고 규제가 많은데다 공부를 하려해도 후원자가 없으면 공부할 수 없었다”며 “돈도 없고 장애도 심한데 시설을 벗어나 어떻게 살 거냐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립한 보람이 크다”며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들뜬 마음도 잠시였습니다. 12월 13일까지 주공에 납부해야 할 임대 보증금 760만원 가운데 130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느티나무체험홈에서 퇴출될 위기(12월 12일자 사회면)에 처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웃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가 봅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농협중앙회 고사동지점(지점장 백남태) 직원들이 정성어린 성금 130만원을 모아 지난 1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12월 19일자 사회면)한 것입니다. 영치금도 나누는 이웃사랑장애인들의 딱한 사정은 차가운 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의 심금도 울렸습니다. 전주교도소 재소자 P씨가 지난 12일자 전북일보 사회면에 보도된 중증장애인 7명의 딱한 사연을 읽고 한 통의 편지를 전북일보에 보내왔습니다. 그는 “제 영치금 중 10만원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놓겠다”며 “많은 금액이 아니라 쑥스럽지만 그들을 위해 잘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씨는 기결수로 출소를 4개월가량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적이 있다는 P씨는 “저는 당뇨라 덜 먹고 덜 쓸 수 있다”며 “교도소에서 10만원은 큰돈이지만, 제가 느끼는 10만원의 가치보다 장애인들이 느낄 값어치가 더 크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이웃이 있어 12월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 교육일반
  • 김재호
  • 2007.12.25 23:02

[NIE] ④ 무화과나무와 천선과나무

다소 때 늦었지만, 아주 흥미로운 꽃과 벌 이야기다.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해마다 과학교사를 위한 현장교육 연찬회를 실시하여 과학교사들에게 체험과 지식 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여수에 있는 조그마한 섬 ‘사도’에서 실시되었다. 공룡발자국과 지질구조, 남도의 생태계 등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왔다. 그 중에 무화과와 천선과나무가 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무화과나무는 꽃이 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먹는 열매가 꽃 이삭이다. 그 열매 속에는 수많은 조그만 꽃들이 들어 있고 이것이 자라 열매가 된다. 이와 유사한 식물이 남해안에서 흔히 관찰되는 천선과나무이다. 천선과나무는 무화과나무와 같이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식물로, 바닷가의 해안절벽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천선과나무의 열매는 지름이 15mm 내외로써 9~10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표면에는 많은 점이 있다. 하늘의 선녀들이 먹는다 해서 천선과라 불리는 이 열매는 무화과처럼 달지는 않아도 먹을 수는 있어서 아이들이 놀이삼아 따먹기도 한다. 무화과나무처럼 천선과나무도 우리 눈에 활짝 핀 꽃이 보이지 않을 뿐, 화낭이라는 둥근 열매 속에 많은 수의 꽃을 피운다. 무화과나무는 암수한그루이지만 천선과나무는 암그루와 수그루가 따로 있어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아야 수정이 되고 열매가 된다. 그런데 어떻게 구멍이 아주 작은 주머니 속에서 꽃가루가 나와 다른 나무의 암술머리에 닿을까? 여기에 중매쟁이 벌이 있다.꽃이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 무화과의 꽃가루 전달은 여기에만 사는 말벌에 의해 이루어진다. 말벌의 산란은 수열매에만 하게 되고 암열매에는 꽃가루 전달만 하게 된다. 한 종의 무화과에는 한 종의 말벌이 있다. 최근에 알려진 사실로는 1,000여종의 무화과마다 한 종의 말벌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천선과나무는 수나무의 꽃주머니가 점차 붉은 색이 되어갈 즈음, 그 속에서는 수벌이 암벌보다 먼저 어른이 되어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암벌과 교미한다. 수벌은 자신의 임무를 다 하면 바깥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즈음 주머니 속이 조금 열리고, 맑은 공기가 들어오면 암벌이 깨어난다. 때를 같이해 수꽃이 피고 밖으로 날아가는 암벌의 몸에 꽃가루를 묻혀 보낸다. 암벌이 찾아간 어린 꽃주머니가 수나무라면 암벌은 수꽃주머니 속에 들어가 쉽게 산란관을 넣어 알을 낳는다. 벌들의 양육 장소가 되는 것이다. 벌로 치면 성공이고 나무로 치면 기막힌 운명이다. 하지만 암꽃으로 찾아가면 인생은 역전된다. 암꽃주머니 속이 길어서 산란관을 꽂지 못하고 벌들은 꽃가루만 전한 뒤, 그 속을 나오지 못하고 배속에 알을 가득 담은 채 생을 마감한다. 물론 나무는 성공적인 결실을 하게 된다.이들은 절대적으로 상호 의존하는 공생관계이다. 공생이란 두 생물간에 서로 생존에 필요한 도움을 받는 관계를 말한다. 공생과 기생은 엄연히 다르다. 공생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되 피해는 주지 않는 관계이고, 기생은 다른 생물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기생존에 필요한 것을 뺏어오는 것이다. 나는 삶 속에서 공생의 삶을 살고 있는가? 기생을 삶을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게 한다./전병은(전주 중앙중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7.11.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