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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처하는 자세

■ 주제 다가서기기상특보는 각종 기상 현상으로 인하여 피해가 예상될 때 국민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하기 위하여 발표된다. 다소의 재해가 예상될 때는 주의보, 막대한 재해가 예상될 때는 경보가 발표된다. 이미 5월부터 이른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열대야 현상도 두 배 이상 길어져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여름은 더워야 제격이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최근 국내에서는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여름철 폭염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영남일보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태풍보다 무서운 폭염△헤럴드 경제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폭염 왜 점점 독해지고 길어질까?△세계일보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서울시 폭염대비 쪽방촌에 쉼터 마련■ 신문 읽기〈읽기 자료 1〉올해 5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낮 기온이 33℃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나면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됐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30년 만의 폭염으로 사망자가 1200여명에 이르며, 서유럽에도 40℃ 안팎의 고온현상으로 정전과 같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03년에도 40℃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유럽을 휩쓸면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8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사망했다.1901년에서 201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이 폭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폭염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히는 해는 1994년 여름으로, 대구에서도 60일간 폭염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전국에서 3천384명이 사망했다. 당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936년 남북한에서 1천 10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보다 3배나 많은 규모였다.고온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폭염 대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상청은 6~9월에 한해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올해부터 연중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정보도 농촌지역 이장단, 노인돌보미, 복지시설 담당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열조절 능력이 감소해 열사병, 열경련 등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영유아, 고령자는 폭염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표되면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야외활동이나 운동은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고,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폭염 관련 기상정보를 확인해 적절히 활용한다면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출처 : 영남일보 2015년 7월 11일〉〈읽기 자료 2〉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잠 못드는 밤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열사병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들어 폭염시작 시점이 빨라진 데다 길어진 만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예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3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되는 날도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0일이었던 5월 폭염일수는 2013년 0.2일, 2014년에는 1.3일로 늘어나 사실상 폭염이 5월부터 시작되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 (중략) 또한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가 유난히 빠르게 이뤄지는 데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 폭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무더위가 예상치 못하게 일찍 찾아오거나 예측과 다르게 오래 지속된다면 국민들이 폭염을 예방하기 힘들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지난 28일 충남에서는 건설현장 야외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26일~28일 사흘간 전국적으로 74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염에 대한 예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우섭 APEC기후센터 박사는 폭염 특보 발령이 실제 폭염이 있긴 한 시간 혹은 하루 정도 전에 내려지는데 이 경우 폭염에 대비할 만한 시간이 너무 짧다며 큰 규모의 대기현상을 반영해 열흘 정도 이전의 폭염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미리 예측해 예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생략)〈출처 : 헤럴드 경제 2015년 7월 31일〉〈읽기 자료 3〉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노숙인, 쪽방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서울시는 23일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에 대해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역 등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의 노숙인 시설과 동자동 등 주요 쪽방촌에 에어컨과 샤워시설 등이 설치된 무더운 쉼터 22곳을 마련해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노숙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료급식소 등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 등을 중점관리한다.현장순찰반은 혹서기 기상상황에 맞춰 순찰을 강화한다. 9월말까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하루에 수차례 순찰하며,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순찰 횟수와 인원을 보강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한낮 시간에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단체 합동으로 구성된 혹서기 응급구호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현장순찰대와 함께 하루 2~4차례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간호사와 함께 노숙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경찰과 119등에 연계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조처도 하게 된다.서울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 중증질환 노숙인에게는 치료나 시설입소를 안내하고, 시설 입소를 원치 않으면 임시주거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주민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기질환자 50명을 선정해 우선 방문간호를 하는 등 관리할 방침이다. 〈출처 : 세계일보 2015.7.24.〉■ 생각 열기△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표되는 기준을 찾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의 폭염 피해 중 최악이었던 사례를 정리하시오.△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폭염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리하시오.△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에 대한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의 내용을 3가지만 찾아 쓰시오.△심화활동옛 조상들은 의, 식, 주 모든 분야에서 더위 혹은 추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였다.예를 들어 여름철 옷은 피부에 닿는 느낌이 까실까실한 모시를 선택하였고, 음식은 화채 등으로 더위를 달랬다. 가옥의 구조는 대청마루를 널찍하게 자리잡게 하고, 처마 끝을 태양의 고도를 고려하여 만드는 등 더위를 최소화하였다.위에서 예를 든 것과 같이 옛 조상들의 일상에서 배울 수 있는 피서법이 무엇인지 조사하여 정리해보시오.■ 생각키우기△온열질환 :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러움 및 메스꺼움이 함께 오는 열탈진, 구토나 경련이 일어나는 열사병열실신열경련 등이다.△열파(heat wave)〈출처 : 경향신문 2015-05-28〉■ 생각 더하기△가뭄이나 폭염 등 자연재해는 고령자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히 큰 피해를 준다. 정부가 이들을 돕기 위해 어떤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시오.△ 폭염의 원인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어떤 입장이 더 타당한지 자신의 입장을 정한 뒤 그 이유를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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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7 23:02

청년 등치는 '열정페이' 논란

■ 주제 다가서기청년들은 지금 전례 없는 취업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할 곳이 없어 졸업을 미루는 대학 5학년이 수두룩하다. 얼만 전 한 유명디자이너가 자신은 젊은이들에게 돈 대신 좋아하는 일(열정)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 이른바 열정 페이를 지급했다는 주장을 펼쳐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된 청년 노동력 착취 논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교과 단원고등 법과 정치Ⅳ. 개인 생활과 법 2. 계약과 불법 행위Ⅴ. 사회생활과 법 3. 사회법의 이해■ 신문 읽기〈자료 1〉청년 2명중 1명 열정페이 경험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악용해 저임금이나 무급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열정페이가 우리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경험이 있는 청년들 2명 중 1명은 열정페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열정페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행동도 않고 그냥 참고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이 경험한 열정페이 유형으로는 근로대가 미지급, 직무교육 미제공, 근로전 약속한 혜택 불이행, 불합리한 차별 등이 있었다.이번 결과에 대해 청년위 자문노무사 최지희씨는 과거부터 있었던 문제지만 최근 열정페이를 경험했다고 느끼는 청년이 많아진 것은 취업의 기회를 얻기 힘든 어려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에게 기성세대가 겪은 헝그리 정신을 강요하고 합리적이고 정당한 보상을 외면하는 일부 고용주들에 대한 청년들의 고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신용한 청년의장은 열정페이는 청년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고용주의 잘못된 인식,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청년 현실이 만들어 낸 씁쓸한 결과라며 청년위는 열정페이가 아닌 청년과 고용주가 상호 존중 하에 함께 성장하는 윈윈페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처:2015년 06월 24일 내일신문〉〈자료 2〉손님 없으면 쉬는 시간 월급 삭감호텔리어가 꿈인 대학생 A 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한 유명 호텔에 현장 실습생으로 들어갔다. 현장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벌어볼 심산이었지만 호텔경영 등의 업무는 접할 수 없었다. 그 대신 각종 행상 뒷정리 등 잡일만 주어졌다. 월급은 30만원. 선배들은 배도 고파봐야 진정한 호텔리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A 씨는 이 호텔이 성수기에 부족한 인력을 현장 실습생으로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서야 일을 그만뒀다.유명 패션업체인 B사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는다.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이 많기 때문에 채용도 쉽다. 하지만 인턴이라는 이유로 월급은 50만 원만 준다. 사실상 수습사원을 뽑아놓고서도 최저임금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준 것이다.이처럼 정식 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시키고 인턴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올해 기준 시급 5580원, 월급 116만6220원)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은 열정페이(무급 또는 최저시급보다 적은 월급을 주면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형태를 비꼬는 말)의 전형적 사례.인턴은 1차 목적이 교육과 실습이지만 사용자의 지휘를 받아 업무에 참여하는 등 근로자로서의 성격도 있다. 물론 인턴에게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적합한 일만 시키는 사업장도 많다. 그러나 정식 직원이 해야 할 일을 인턴에게 맡기고, 연장야간 근로까지 시키는 사실상 근로자로 활용하는 업체가 상당수인 것으로 고용노동부 감독 결과 드러났다.유명 체인 미용실이 C사 인턴 역시 근로자라는 것이 고용부의 해석이다. 공식적인 실습이나 교육 과정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 임금은 제대로 지급했지만 손님이 드문 매일 1시간을 휴게 시간으로 인정해 월급을 깎은 사실이 적발됐다. 유명 화장품 업체인 D사 역시 인턴을 사실상 근로자로 쓰면서도 주휴수당(1인당 17만8000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중략) 〈출처:2015년 07월 23일 동아일보〉〈자료3〉영화 국제시장표준근로계약서, 진정한 대박이다.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1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11번째 기록이다. 한때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산업화 시대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가 공감을 자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윤감독은 2009년 해운대에 이어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내놓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할 기록은 제작비 140억원의 블록버스터인 이영화가 제작 스태프들에 대한 표준근로 계약서를 이행한 첫 번째 대작 영화라는 점이다. 표준근로계약의 내용은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 제한, 12시간 넘길 시 초과수당 지급, 일주일에 1회 휴식일 보장, 4대 보험 가입이다. 사실 그간 문화산업 현장은 실질저인 노동법의 사각지대와 다름없었다. 이런 당연한 최소한의 권리조차 지켜지지 못했다. 젊은 스태프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기는커녕 일명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저임금과 부당노동행위를 감수해야 했다. 열정을 돈으로 따지지 말라. 열정을 불태울 기회를 줬으니 돈은 덜 받아도 된다는 이상한 논리다.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백주대낮에 굶어 죽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능력 있는 창작자들이 먹고살기 위해 현장을 떠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윤 감독은 표준근로계약을 통해 순제작비가 3억 원가량 상승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10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등 철저한 준비로 제작에 플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 이틀 밤을 넘기면서 촬영할 때는 영화라는 게 사람 할 짓이 못 된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영화를 평생 직업으로 가져도 되겠다고 싶었다고도 했다.사실 이런 노동인력의 갑을관계 착취구조문제는 충무로뿐 아니다. 방송 드라마, 공연에서 최근 유명디자이너의 청년착취 논란이 불거진 패션업계까지를 망라한다. 한류나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스태프들의 기본권리 찾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은 요원한 얘기일 것이다. 다행히 최근 몇 년간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각 영역마다 표준계약서 제정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의 현실 적용이다. 국제시장은 업계의 자율적 상생과 공존이 영화의 완성도와 대박으로 이어진 모범사례라 할 것이다. 〈출처:2015년 01월 14일 중앙일보〉■ 생각 열기△〈읽기 자료 1〉을 통해 노동력 착취의 유형을 찾아보자.△〈읽기 자료 2〉를 통해 외국과 우리나라 청년 인턴제를 비교해 보고 더 많은 사례를 찾아보자.△〈읽기 자료 3〉을 읽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노동인력의 착취구조 속에서 긍정적 사례와 효과에 대하여 적어보자.■ 생각 키우기△도제(徒弟)제도와 인턴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각자의 생각을 토의해 보자.△제시된 자료를 통해 고용주와 인턴의 입장에서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보고 근로기준법에 대하여 탐색해 보자.△청년 노동 착취의 대처방안으로 제도적?의식적 차원에서 해결점을 제시해 보자.■ 관련 용어△열정페이(熱情 pay):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면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를 비꼬는 신조어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최저임금: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가 임금의 최저기준을 정하여 사용자에게 그 지급을 강제하는 임금을 말한다. (실무노동용어사전, 2014, (주)중앙경제)■ 학생글- 우리 사회의 청년들을 병들어 가게 하는 열정페이최근 최저임금제 인상 논란과 함께 열정페이가 또다시 화두에 올랐다. 열정페이란 열정과 페이가 합쳐진 신조어로 하고 싶은 일에 기회를 줬다는 명분으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우리 사회는 너무도 많은 아픔을 제공하고 있다. 학창시절 내내 치러온 경쟁과 평가에 지쳐온 청춘들에게 열정페이를 들이밀며 노동력을 착취당할 것을 강요하면서 말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춘들은 사회가 제공하는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날개가 꺾인 채 병들어 가고 있다.언제부터 우리는 아프면 환자가 아니라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배워온 것일까? 과거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절, 그 시대에 살던 우리의 윗세대들은 배가 고파도, 아파도 그것을 참고 견뎌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를 겪어왔다. 어쩌면 우리의 윗세대들에게는 고생도 안해 보고 성공을 하려는 것은 욕심이다. 너희들이 고생하면 얼마나 해봤다고?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게 일반적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갔고, 시대는 변했다. 일자리는 과거에 비해 더 줄어들었고, 모든 청춘들이 취업 난 속에서 무한한 경쟁을 펼친다. 열정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받아드리면서 이력서에 한자라도 더 써 보려는 게 우리 세대의 현실이다. 이러한 청춘들에게 과거의 아픔과 배고픔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옳은 것일까?열정페이와 이러한 착취구조를 옹호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무급인턴제가 시행되고 있다. 교육을 받는 것도 감지덕지해야지 무슨 임금을 바라는가?와 같은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인턴을 무보수로 노예처럼 부려 먹는 국가는 없다. 신입을 가르치는데 드는 비용 역시 당연히 기업에서 지불해야하는 기회비용 중 일부다, 인턴제도는 청년층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도 당연히 우리가 누려야 할 근로복지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아래서 말이다.열정페이는 나와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대다수가 경험해 본적이 있는 이 문제는 나의 아이들에게, 혹은 미래의 내가 겪을 수 있는 문제다.우리는 기업의 노예가 아니다. 기업들이 정말로 자신들을 위한 청춘들을 사고자 한다면 청춘들의 그 열정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류지현(정읍 정주고 2년)- 청년들의 아픈 말, 열정 페이열정과 페이가 합쳐진 단어인 열정 페이는 요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름 그대로 당신의 열정을 삽니다.라는 뜻. 명분은 거창해보이지만 속내가 아주 까만 단어인데,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를 줬다는 이유로,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해줬다는 이유로 청년 인턴이나 견습생을 착취하며 표면적인 명분만을 내건 관습을 풍자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왜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취직한 청년들이 이러한 노동 착취를 당하는 것일까. 본래 인턴의 1차 목적은 교육과 실습이다. 물론 고용주의 지휘를 받아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전 실습의 단계일 뿐, 정식 직원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적합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인턴제도가 도입된 참 목적이지만 어느새 기업 내에서는 임시적인 인력 충원 또는 연장, 야간 근로까지 시켜가며 저임금 사내 근로자로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버린 것이다.일자리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 시대에서 무엇 하나라도 더 해보려고 노력하는 청년들이지만 이렇게 소중한 그들의 열정을 마구 짓밟는 기업들의 횡포 때문에 청년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이 같은 대우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청년들의 입장이다. 이력서에 스펙 한 줄 넣기 위해서 청년들은 열정 페이를 경험하고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보다는 이 역시 사회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해버린다. 청년들의 노동력을 가볍게 여기는 고용주와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청년 현실이 계속된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 이는 우리에게 고용주의 인식 변화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인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서둘러 개선해야함을 일깨워주는 신호이기도 하다.청년과 고용주가 서로 상호 존중 하에 함께 성장해나가는 윈윈페이 문화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인턴 활용 가이드라인를 바탕으로 정착해가는 중이다. 프랑스는 법규로 인턴십 기간과 근로 계약 방법 등을 명시해놨고, 미국은 무급 인턴 사용 기준까지 세세히 규정해 청년층의 피해를 막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청년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따라서 열정 페이라는 좋지 않은 관행은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 사회에 팽배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차근차근 없애 나가야 할 것이다.인턴 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안정된 근로를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인 인턴을 채용하되 단지 인턴으로 채용한 인력은 정말 인턴답게, 인턴에 걸맞은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턴의 법적 지위나 활용 기준에 관련된 법령 또는 지침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이고 더 이상 취업난 속 허덕이는 청년들의 땀과 열정마저 훔쳐가려는 행태를 없애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강민지 (정읍 정주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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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1 23:02

아이같은 어른, 추억의 통로…'오덕후' 아닌 개인 취미

■ 주제 다가서기"나이가 몇인데 장난감을 가지고 노냐." 이제는 누군가 이런 소리를 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눈빛을 받을 수 있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가 되고 싶어 하는 환상을 가진 어른을 의미하는 말이다. 현재에는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추억의 놀이를 다시 찾으려는 문화 현상을 뜻할 때 쓰인다. 이승환최현석심형탁 등 방송에서 자신을 키덜트라 소개하며 소장품을 공개하는 연예인들도 부쩍 늘었다. 아이들과 달리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키덜트가 문화콘텐츠의 주요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7월 22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홀에서 '2015 서울키덜트페어'가 열리는 등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소비주체로 떠오른 키덜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사회: 1.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중학교 1학년 사회: 문화의 이해와 창조 / 경제생활의 이해고등학교 1학년 사회: 금융환경과 합리적 소비■ 생각 열기〈키덜트족 정의〉피터 마틴(Peter Martin)의 1985년 8월 11일자 뉴욕 타임즈 기사에 실리면서 알려지기 시작.과거(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른의 뉘앙스, 제한된 영역-장난감,인형,캐릭터 등) 오늘날(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즐기는 사람, 확장된 영역-복고문화 및 현대인의 일탈 등)〈키덜트에 대한 관심〉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2014 코리아 10대 트렌드 선정롯데백화점의 2014 유통 트렌드 BREAK 중 회춘형 소비(Rejuvenation)에 포함〈키덜트 시장 규모〉미국 14조, 일본 6조, 한국 5000억〈대표적인 키덜트 콘텐츠〉①피규어: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캐릭터를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건프라가 대표적)②RC(Radio Control):가족, 아이와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음(헬기, 자동차, 익스트림 촬영용 카메라 등)③레고:장난감 이상의 가치를 가랑하며 미술작품, 생활용품 등 창의력을 중시하는 영역에 사용(레테크(레고+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키덜트 페스티벌〉△제 2회 서울 키덜트 페어(7월 22~26일, 강남 코엑스 D홀)△취미의 재발견-나는 키덜트(7월 17일~8월 9일, 부산 사상인디스테이션)△KIDULT&HOBBY EXPO(8월 13~16일, 부산 BEXCO) 〈NEWS DIVE 2015년 7월 21일자〉■ 생각 키우기△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1970년에 발간된 〈미래의 충격〉이라는 저서에서 경험의 생산자가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맡는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경험이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에 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영컨설턴트 조지프 파인과 제임스 길모어는 1999년 〈경험경제: 일은 연극이고 사업은 무대〉라는 저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좀 더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신문 읽기〈자료1〉- 장난감에 꽂혀날밤 새우는 키덜트 族16일 0시 무렵, 서울 창천동 맥도날드 연대점의 주문대에는 한밤중인데도 손님들이 수십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때를 기해 판매를 시작한 해피밀 슈퍼마리오 세트를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 이종한 씨(26)는 15일 밤 11시 40분에 나왔는데 1시간 동안 기다려서야 겨우 살 수 있었다.고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왕십리점엔 100여명이 줄을 섰다, 이수점에 1시간 30분동안 줄을 섰는데 결국 일부 제품은 구매하지 못했다며 서울 지역 주요 상권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난 해피밀 대란을 전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중략)슈퍼마리오 세트가 대박을 낸 데는 어린아이들의 감수성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20~40대 키덜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해피밀 세트가 조기에 매진된 곳은 서울 시청,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지역들이다. 슈퍼마리오는 1984년 처음 출시된 닌텐도의 대표 게임이다. 1970~1980년대생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으로 통한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던 어린 시절에 누렸던 문화로 회귀하는 현상이라며 슈퍼마리오는 2040세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경제 2014년 6월 16일자〉〈자료2〉-어른아이 키덜트족의 문화소비 파워지난 18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한 서울 여의도동 IFC몰의 한 영화관. 객석의 70%가량을 20대 이상 관객이 채웠다. 영화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과 상상 속 캐릭터 빙봉이 낯선 환경에 처한 주인공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다소 유치한 설정에도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CGV리서치센터가 19일 기준 연령대별 관객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전체 관객의 67.4%에 달했다.(중략)1980?1990년대 태어난 20?30대 어른 아이가 문화콘텐츠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문화적으로 낀 세대이자 사회적으로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인 이들이 최근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포세대낀 세대가 키덜트 족으로이날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는 1988년부터 10년이상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공중파에 앞서 온라인에서 1주일 전 방영된 이후 쏟아진 트위터 글만 14만건. 방송 이후 색종이 제작업체 종이나라의 매출이 3배 이상 올랐다. 한 네티즌은 작은 원룸에서 라면을 끓여먹다가 우연히 종이접기 방송을 봤다. 이제 어른이 됐으니 잘할 수 있을 거에요 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글을 올렸다.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김영만 열풍은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종이접기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인정받게 된 것에 감동한 20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으로 보면 어른이 되지 못한 삼포세대에게 위로, 치유의 메시지가 통한 것이라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면서도 비싼 피규어나 캐릭터 용품을 사며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도 2030대 키덜트족의 특징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사회적인 것에서 요리, 피규어, 맛집 탐방 등 좀 더 개인적인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0년대생은 처음으로 독방을 가진 세대라며 이들이 자신의 친구였던 종이접기, 장난감 등에 열광하며 혼자 할 수 있는 놀이에 빠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한국경제 2015년 7월 20일자〉1. 키덜트족의 주요 연령대와 특징을 찾아 써보세요.2.키덜트 문화의 주요 상품을 찾아 써보세요.2-1.키덜트 상품군의 다양성을 아우르는 공통분모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 해피밀 대란, 김영만 열풍과 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1.이와 같은 현상의 또다른 예를 찾아 써보세요.4. 삼포세대 특징은 무엇일까요?4-1. 삼포세대 의 특징과 키덜트족을 연관지어 써보세요.■ 생각 더하기〈자료〉삼성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中 경매사이트서 1억원에 낙찰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 올라온 갤럭시S6 엣지에디션은 한 시간여만에 경매가 56만8788위안(약 1억186만원)을 기록해 낙찰됐다. 한국 출고가 119만 9000원에 비해 100배가량 높은 가격이다.(중략)일각에선 지나친 되팔기로 한정판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정판 에디션이 소장용이 아닌 차익을 노린 되팔기용으로 전락한 것이다.〈뉴스1 2015년 6월 11일자〉△베블런 효과: 비쌀수록 좋을 것이다. 자신이 경제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소비로서,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스놉 효과: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며 그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구매심리효과일각에서는 키덜트 문화가 사람들의 문화적인 감성을 지나치게 상품화한 문화자본주의의 논리가 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료 1,2〉와 위의 〈자료〉를 참고하여 키덜트 문화의 명(明)과 암(暗)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1000자 내외로 써보세요.■ 학생글-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요즘 친구들끼리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어서 OOO를 할거다.와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스마트 폰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은 주변의 걱정을 받곤 한다. 어른들은 키덜트족을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라고 말한다. 키덜트 현상은 오히려 어른이 빨리 되고 싶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이 있어서 어린이들은 그 어른들을 보고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키덜트족은 어린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른이 어린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키덜트 족을 보며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고 안심하는 어린이, 과연 나뿐일까? 김경구(인계초 6학년)-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TV에서 연예인들이 나와 피규어 같은 소장품을 공개한 적이 있다. 나도 예전에 피규어를 많이 모아봐서 왜 그런지 잘 이해한다. 신기한 것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도 피규어를 모을 수 있고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담임 선생님과 달고나이야기를 한 적 있다. 선생님께서도 어렸을 때 달고나를 좋아하셨다며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선생님과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어린이처럼 달고나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이 신기하고 반갑게 느껴졌다. 인터넷에서 키덜트를 오덕후라며 놀리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피규어나 포스터를 모으는 등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 학교에서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배웠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김민혁(인계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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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4 23:02

내 인생의 길라잡이는 누구?

■ 얼굴펴기 - 나의 멘토전푸른: 엄마, 나를 위험상황에서 보호해주시고, 아팠을때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주시는 등 항상 돌봐 주시기 때문.유홍기: 간디, 열악하고 힘든상황에서도 평화적으로 그리고 희생정신으로 일관했기 때문. 유재석, 방송으로만 착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똑같은 모습이기 때문.박정수: 박명수, 방송이미지와는 달리 실생활에서 착하고 좋은일 많이 하며 사람들에게 잘대해주니까.송은성: 김준호(개그맨), 회사공동대표가 도망갔어도 소속 연예인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했기때문.김미리: 멘토가 있을 필요가 없다. 존경하는 인물도 없다. 그날그날 내가 하는 일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산다.이윤호: 임우석(정신과의사), 열등감에 대해 쓴 책을 읽고 존경하게 됨.정희준: 담임쌤, 나의기록을 억지로 쓰게 하는것이 귀찮지만 상식 등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김학우: 거짓말하지 않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모범이되는사람.김현진: 윤리쌤, 시사용어사회상황등을자세히알려줌.■ 상식넓히기 영화 속편 용어풀이△ 리부트(reboot)=컴퓨터를 껐다 켜는리부트처럼 영화에서 리부트는 등장인물과 세계관 등 기존 영화의 골격만 남기고 나머지를 완전히 새로 설정해 사실상 새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시퀄(sequel)=흔히 알고 있는, 이전 영화의 다음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이다.△ 프리퀄(prequel)=시리즈 첫 편보다 앞선 과거를 다룬다. 줄거리와 주인공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줘 시리즈의 설득력과 당위성을 높인다.△ 스핀오프(spin-off)=파생을 뜻하는 단어로 기존 영화 속 조연이나 소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전개한다. <2015-07-09 동아일보 A24>■ 고사성어1) 2015-07-13 전북일보 15면 변화의 한걸음이라는 칼럼을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① 이 칼럼 필자의 의도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세요.② ①에서 한 문장으로 표현한 필자의 의도에 들어맞는 고사성어를 찾고 그 의미를 쓰세요.예) 두려워 말고 첫발을 내딛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무너뜨리자. 시어규보: 멀리 가려거든 한 걸음부터 걸어라.2) 오늘자 신문에서 다음 고사성어에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하는 기사의 제목을 쓰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粉骨碎身(분골쇄신): 粉가루분, 骨뼈골, 碎부술쇄, 身몸 신-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있는 힘을 다해 노력(努力)함, 또는 남을 위(爲)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음.■ 시사톺아보기세번째 헌재로 간 양심적 병역 거부유럽인권재판소는 2011년 이후 7번이나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부분이 감옥에 있다. 국제적 표준을 매우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청구인대리인오두진변호사)국제규약은 양심의 자유만 명문으로 규정할 뿐이다. 다만 해석상으로 양심의 자유엔 양심적 병역거부가 포함돼 있으므로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해석은 명문과 다르다.(정부대리인서규영변호사)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지 않고 형사처벌하는 병역법 제88조 헌법소원 사건 공개변론에서는 대체복무 허용 찬성론과 반대론이 격돌했다. 20042011년 두차례 이 법률 조항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헌재는 4년 만에 세번째 판단을 앞두고있다.청구인 쪽은 대체복무제 도입으로 인한 국방력 손실 우려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현역 대상자) 6000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는데, 한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대략 600명이다. 입영 대기자가 넘치는 사정만 봐도 대체복무제 도입으로 극심한 손실이 초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변호사도대체복무를 허용한 대만도 연간 500~1000명으로 제한을 뒀는데 시행 결과병역회피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하지만 서규영 변호사는지금은 현역 입영자가 수요보다 많지만, 앞으로 10년 이내 병역자원 수급 전망을 보면 인구감소 등으로 수요공급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상황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2015-07-10 한겨레 2>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안주연: 양심에 반하여 군에 입대하면 군에 적합하지 않은 자신 뿐 아니라 전우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되므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영화 연평해전에서 조타장의 오른손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지 않아 적과의 대면에서 실수를 하는 장면을 보고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단 양심적 병역거부가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를 철저하게 운영해야 합니다.전종민: 우리나라는 분단상태이고 휴전국가이다. 즉상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늘어나면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남성들은 군대는 필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아직은 병역 미필자가 지탄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현재의 병역제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병역거부와 병역기피가 다르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병역거부는 곧 병역기피다.■ 이 한 마디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카드회사 티브이 광고 속 유해진의 대사>이 말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영: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유홍기: 현대사회가 얼마나 복잡하면 이런 카피가 나올까.전푸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내모습- 분명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의모습.■ 만평 읽기1) 이 시사만화의 의미를 설명하세요.2) 이 만평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세요.유홍기: 유승민 원내대표는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김미리: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면 잘못한 것들이 틀림없이 많았다.■ 사진 보기1) 이 사진은 무슨 사진일까요?전푸름: MT가는 학생들, 무엇을 챙겨갈지 몰라 건조대까지 들고 가고 있다.2) 이 사진의 제목을 달고 그렇게 붙인 이유를 설명하세요.이다영: 즐거운MT- 비가 오는데도 학생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서도 즐거워하기 때문에3) 전북일보 홈페이지 포토뉴스에서 이 사진의 설명문을 찾은 후 1), 2)의 자신이 쓴 글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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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17 23:02

슈퍼 돼지·GMO, 인간·생태계에 축복일까

■ 주제 다가서기1998년 영국의 푸스타이 박사는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실험을 하게 된다. 태어났을 때부터 110일간 쥐에게 유전자 변형 감자를 먹인 결과 쥐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뇌와 주요 장기가 손상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험 설계가 부적절하고 실험 대상이 불확실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30년간 근무해온 연구소에서 해고되었다. 이후 2006년, 13개국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 푸스타이 박사의 실험을 재연하여 실험 결과를 재입증하였다. 이 실험 이후에도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안전성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잘라놓아도 갈변이 되지 않는 사과, 유전자 변형 콩·옥수수, 비계는 적고 살코기는 많은 슈퍼 돼지 등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변형 생산품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유전자 변형 기술에 대한 우려 또한 증폭되고 있다. 또한 의학계에서는 유전자를 변형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맞춤형 아기의 수정을 시도하는 등 관련 기술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 및 생명체가 갖는 긍정적·부정적 측면과, 유전자 변형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때에 인류에게 요구되는 윤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생명에겐 ‘통제’보다 ‘관계’가 필요하다 (국민일보 2015-06-27)△식용 GMO 수입 세계 1위…GMO 표기 가공식품은 ‘O' (한겨레 2015-01-12) △고구마와 인간의 공통점 (경향신문 2015-06-01)△유전자변형생명체의 위험성 (경향신문 2015-02-09)△엄마 둘, 아빠 하나…“유전병 치료” vs “유전자 조작 빗장 풀려”(중앙일보 2015-02-10)■ 신문기사 읽기〈 읽기자료 1〉- 생명에겐 ‘통제’보다 ‘관계’가 필요하다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이 25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덩치도 더 커졌고, 힘도 세고, 영리하고 재빠른 공룡들을 데리고 ‘쥬라기 월드’를 개장했다. (중략) 그는 돈에 눈이 먼 자본주의 사회의 타락한 인간들이 행하는 과학기술의 오용에 대한 심각성을 이번에도 적나라하게 가르치고 있다. 보다 큰 재미를 찾는 현대인들을 위해 쥬라기 월드의 연구진은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하여 랩터와 같은 무서운 공룡들의 유전자는 물론 개구리나 오징어의 유전자까지도 조합해 머리가 뛰어난 것은 물론 자기를 보호하고 남을 공격하는 능력이 탁월한 무적의 공룡을 탄생시킨다. 그러나 통제가 불가능해진 인도미누스 렉스는 자신을 창조한 인간들을 무참히 살육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만다. (중략) ‘쥬라기 월드’는 ‘묵시록적 공포’를 일부 빌려다 쓴 영화다. 공포의 중심에는 인간이 창조주의 위치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자연을 마음껏 통제하려는 헛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쥬라기 월드의 사육사 오웬은 잔혹하고 교활한 공룡 랩터를 길들여서 전쟁터에 투입하려는 군사경영 기획자 모턴의 야욕에 반색하며 이렇게 말한다. “살아있는 공룡은 생명체로서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대입니다.”(이하생략)〈출처 : 국민일보 2015.6.27〉〈읽기자료 2〉- 식용 GMO 수입 세계 1위…GMO 표기 가공식품 ‘O’ 2014년 식용 유전자변형 생물체(GMO) 수입량이 처음으로 200만 톤을 넘어섰다. 동물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지엠오 수입량도 예년의 700만~800만 톤에서 약 1000만 톤까지 늘었다. (중략) 수입 지엠오의 대부분은 옥수수(100만 톤)와 콩(97만 톤) 등 농산물이다. 유전자변형 콩은 식용유(콩기름), 옥수수는 감미료의 일종인 전분당의 주된 원료다. 한국의 식용 지엠오 수입량이 어느덧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많아진 배경엔 낮은 곡물 자급률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3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3.6%에 그친다. 4대 유전자 변형 작품에 속하는 대두(10.3%), 옥수수(0.9%)의 자급률은 더 떨어진다.유전자 조합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미국산 콩과 브라질산 옥수수가 식용유로, 과자·빵으로 바뀌어 한국인의 밥상을 점령한 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대다수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식용유나 빵·과자에 지엠오가 들어 있는지를 알 수 없다.(이하생략) 〈출처 : 한겨레 2015.1.12〉 〈읽기자료 3〉- 고구마와 인간의 공통점지금 미국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표시제 시행을 두고 활발한 논쟁이 벌이지고 있다. GMO개발 최강국인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시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주별로 GMO표시제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버몬트 주에서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과학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는데 굳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표시제가 시행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외국 과학계에서 발표된 논문과 성명서에는 이런 불편한 심기가 확연히 드러나는 듯하다. 자신이 사 먹는 식품의 성분을 알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과학적으로는 가치가 없어 보인다는 의미일까. (이하생략) 〈출처 : 경향신문 2015.6.1〉〈읽기자료 4〉- 유전자변형생명체의 위험성지금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지역에서는 유전자변형생명체(GMO)를 생태계에 방출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농작물 얘기가 아니다. 열대지역에서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아 열병을 일으키는 모기가 논란의 대상이다. 영국의 생명공학회사 옥시테크는 열병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유전자변형기술을 활용했다. 암컷과 짝짓기를 했을 때 후손이 죽도록 수컷의 유전자를 변형한 것이다. (중략) 실제로 최근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는 유전자변형 모기의 등장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난해 5월 파나마에서 옥시테크가 개발한 유전자변형 이집트숲모기가 대량 방출됐다. 옥시테크는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연산’ 이집트숲모기의 수가 대폭 줄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집트숲모기처럼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아 열병을 일으키는 아시아타이거모기의 존재였다. 파나마 연구진에 따르면, 이집트숲모기의 수가 줄어드는 그 공간에서 좀더 공격성이 강한 아시아타이거모기가 번성할 수 있다. 또한 유전자변형 이집트숲모기의 방출이 중단될 경우 ‘자연산’ 개체수가 다시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 유전자변형 모기의 가격을 알 수는 없지만, 질병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비용은 생태계의 악순환 속에서 대책 없이 늘어날 것이다. (중략) 한편에서는 GMO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가능성이 과장돼 소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학술지에 보고된 논문은 다른 결론을 내렸다. “GMO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합의는 없다”라는 파격적인 제목으로 1월 24일자 ‘환경과학 유럽(ESE)’이라는 학술지에 게재된 리뷰논문이었다. (중략) 〈출처 : 경향신문 2015.2.9〉〈읽기자료 5〉- 엄마 둘, 아빠 하나…“유전병 치료” vs “유전자 조작 빗장 풀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의 DNA를 결합해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3부모 체외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말 ‘디자이너 베이비(맞춤 아기)’ ‘GM(유전자 변형) 베이비’시대가 열리는 걸까. 영국에서 통과된 법부터 알아보자. 디자이너 베이비 시술 대상은 일반인이 아니다. 미토콘드리아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들로 한정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 기관이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뇌·근육 등이 고장나 뇌졸중·근병증 등에 걸리기 쉽다. 이런 미토콘드리아 돌연변이는 신생아 500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 DNA는 남자의 정자에도 들어 있지만 이들은 수정 후 사라지기 때문에 돌연변이는 100% 난자를 통해 모계 유전된다. BBC에 따르면 샤론 베르나르디라는 여성은 이런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7명의 아이를 잃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그녀와 같은 여성의 난자(혹은 배아)에서 핵만 추출한 뒤, 핵을 제거한 다른 여성의 미토콘드리아와 결합해 체외수정하는 것을 허용했다. 법안 지지자들은 윤리적 논란은 하등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대략 2만~2만 5000개 유전자를 갖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세포 핵에 담겨 있다.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자(37개)는 전체의 0.1%밖에 안 된다. 과학적으로 보면 ‘3부모’가 아니라 ‘2.001부모’이며, 미토콘드리아 치환은 세포의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찬성론자들의 얘기다. 반면 반대파는 한 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미끄러운 비탈길(slippery slope)’이론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희귀질병 치료를 위해 허용한다지만 한 번 ‘빗장’이 풀리면 곧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하생략)〈출처 : 중앙일보 2015.2.10〉■ 생각 열기1) 〈읽기자료 1 관련〉 △ 영화 ‘쥬라기 월드’에는 과학자들이 만든 가장 위험하고 크고 무시무시한 공룡인 ‘인도미누스 렉스’가 등장하여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이 공룡이 어떠한 기술로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영화 ‘쥬라기 월드’를 보고 우리 주변에서 상업적 이익을 위해 과학기술을 빌려 발달시킨 것들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것이 인간과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친구들과 토론해보자. 가.나.2) 〈읽기자료 2 관련〉 △ 우리나라의 식용 GMO 수입량이 많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우리가 먹는 식품 중 GMO에 해당하는 것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자. 3) 〈읽기자료 3 관련〉 △ 유전자 변형 식품에 GMO표시를 시행하는 것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소비자 요구의 정당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생각 넓히기△〈읽기자료 4〉를 읽고 유전자 변형 생명체를 생태계에 방출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유전자 변형 모기 사례를 통해 생각해보자.△GMO가 인간과 생태계에 안전하다는 의견과 GMO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합의는 없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렇듯 GMO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학계가 상이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과학자가 갖춰야할 연구 윤리에 대해서 토론해보자.가. 상이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나. 과학자에게 필요한 연구 윤리■ 생각 심화하기△〈읽기자료 5〉를 읽고 미토콘드리아 치환을 통해 체외수정을 하는 시술이 갖는 장점과 부작용에 대해 정리해보고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택해 자신의 의견을 서술해보자. 가. 장점 :나. 부작용:■ 관련 용어△GMO란?Genetically Modified Organis의 약자로, 유전자조작생물체, 유전자재조합생물체 또는 LMO(living modified orhanism)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시킨 후 이를 가공하여 식품의 형태로 인간이 섭취하기 때문에 유전자조작식품(genetically modified food·GMF)으로 통용된다. 유전자조작식품이란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유전형질이 변형된 농·축·수산물 중 그 안전성이 확인되어 식품과 식품첨가물로 이용될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출처 : 대전일보 2015.3.4〉■ 주제 관련 도서〈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저/문예출판사20세기 문명이 어디로 치닫고 있는가를 회화적으로 묘사하여 그것이 지닌 위험을 경고한 작품으로, 20세기에 쓰여진 미래소설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손꼽힌다. 기계 문명의 극한적인 발달과 인간 스스로가 발명한 과학의 성과 앞에 노예로 전락하여 마침내 모든 인간 가치와 존엄성을 상실하는 지경에 도달하는 비극을 묘사했다. (출처 : yes24)■ 주제 관련 영화〈가타카(Gattaca)〉1997년에 만들어진 SF 영화이다. 앤드루 니콜이 감독을 맡았으며, 이선 호크, 주드 로, 우마 서먼등이 출연했다.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 상층부를 이루는 반면,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것으로 취급받아 사회 하층부로 밀려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제목 ‘Gattaca’는 DNA를 구성하는 네 가지 뉴클레오티드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의 머리글자를 딴 A, G, C, T를 조합하여 만든 단어이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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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10 23:02

인간·자연 조화 이룰 수 있는 자원개발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인간은 지구상의 여러 가지 자원을 이용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석유, 석탄, 동식물과 같은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을 파괴되어 우리들의 삶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지구에 살아갈 미래세대의 삶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인간과 환경, 발전과 보호의 가치를 고려하여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개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생각 열기위의 그림은 여러 가지 자원을 앞으로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알루미늄의 경우 앞으로 1027년 정도 사용할 양이 남아있지만 왼쪽 하단의 은의 경우에는 30년 정도 후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지구 상의 여러 자원들은 머지 않은 미래에 바닥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자원의 사용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또한 세계의 에너지 자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경고하는 것처럼 현재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65년 후면 석유가 모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석탄은 109년, 천연가스는 55년 후면 고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자원은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생각 넓히기아래의 그림은 세계의 에너지 사용량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 활동이 활발하거나 인구가 많은 나라들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한정된 에너지 자원을 공평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몇몇 나라에서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까?그럼 한정된 자원의 고갈로 인해 다가올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을 무엇일까요? 아래의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한정된 자원의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위해서는 환경에 무해하고, 안전하면서도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땅속에 갇힌 에너지가 아닌, 지구에서 실시간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거기에는 태양열과 태양광이 있으며, 수력, 풍력, 파력 등이 있다. 또한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발생하는 조력, 땅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지열 등도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론상으로 전 세계의 사막에 6시간 내리쬐는 태양에너지를 모두 합하면, 인류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량이 된다. 하지만 자연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끄집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2011. 8. 29. 휴머니스트〉△지속가능한 에너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생각 정리하기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세계 여러나라들을 힘을 모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보고 물음에 답해 봅시다.- 사막을 거대 태양광발전소로 활용하는 '데저텍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데저텍은 북아프리카의 사막과 중동에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뒤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유럽으로 송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전력 소비의 15% 충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과 4개의 유럽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모로코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이 실현 된다면 2년이내에 데저텍의 첫 번째 전력이 유럽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협상에 따라 우선 모로코 사막에 6억유로를 투자해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겉으로는 순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 협상에 참여한 각 국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투뉴스-글로벌 에너지 신문 2012. 11. 5.〉△데저텍 프로젝트의 목표는 무엇입니까?△데저텍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지속가능한 에너지 중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장 많이 개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풍력 에너지이다. 풍력 에너지 생산이란 바람의 힘으로 큰 풍차를 돌려 에너지를 얻는 방식을 의미한다. 독일, 미국, 에스파냐 등이 풍력 선진국이며, 이들 세 나라가 세계 풍력 에너지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덴마크도 풍력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덴마크의 풍력발전은 세계 풍력 에너지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덴마크 국내 전력 소비량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덴마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풍력 단지인 혼스 레프 풍력 공원(Horns Ref Windmill Park)이 있으며 덴마크는 풍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풍력 산업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2011. 8. 29. 휴머니스트〉△위 기사에서 알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은 무엇입니까?△풍력 에너지를 활용하면 석탄이나 석유에서 에너지를 얻을 때보다 좋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내면화하기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어떤 에너지 자원의 개발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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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 23:02

메르스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

최근 한 달간 메르스라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확진 및 감염의심환자로 격리되어 치료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연일 증가하는 등 온 나라가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해 세월호 사건에 이어 올해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처와 소통부재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쪽에서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르스 유언비어와 괴담이 양산되어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학교 및 학원, 어린이집 등에서 의료인의 자녀를 기피하는 메르스 왕따 등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하여 야기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과 메르스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신문 읽기〈자료 1〉마스크에 숨은 대한민국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중략) 국민 불안이 고조되면서 정상적인 사회활동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휴교에 들어가는 학교가 500여개로 늘고, 일부 학원조차 휴원하고, 수학여행과 각종 집회도 하나 둘씩 취소되고 있다.온갖 괴담이 퍼져도 정부가 무책임하게 손가락을 빠는 사이 근거없는 처방법이 오르내리면서 방역용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 병원에선 외래환자가 줄었다. 아픈 곳이 있어도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 그냥 참고 있단다. 많은 국민들이 감염병원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알권리를 저버렸다.우리 사회가 아직도 얼마나 많은 검은 장막에 쌓여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가 할 최선의 대응법은 위기의 내용과 심각성을 신속히 알려 각자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게 하고, 동시에 각 기관, 지자체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체계를 잡고 지원하는 일이다. 국민불안과 혼선은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 환경일보 2015.6.8〉〈자료 2〉세월호와 메르스(전략)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초동 대처가 얼마나 중차대한지, 골든타임이 왜 중요한지 절감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는 공공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국가의 보건 방역망이 뻥 뚫린 것이다. 해외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와 정부 관료들의 대응 능력, 자치단체장과의 엇박자 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도 보건당국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메르스 초기 대처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중략)미국의 경우 지난해 9월 치사율이 60%에 달하는 에볼라 환자가 발생 때 공항의 방역 시스템과 병원의 오진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중앙 정부와 연방 기관, 주 정부와 의료기관 등이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방역 가이드라인을 긴급 전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괄 책임자인 에볼라차르를 임명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질병 통제에 나선 결과, 미국 내 감염자 4명을 포함해 에볼라 환자 11명 중 첫 발병자와 치료를 위해 미국에 들어 온 의사 등 2명만 숨지고 나머지 9명은 살아서 병원 문을 나왔다.메르스 환자 발생 15일이 지나서야 첫 민관합동 긴급 회의를 연 우리 정부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안전한 대한민국, 이제는 말로만 읊어선 안 된다. 〈출처: 전북일보 2015.6.15〉〈자료 3〉메르스 수습에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전략)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방역당국의 지시를 무시하고 홍콩과 중국에 출장 다녀온 일도 있었다. 2003년 사스로 770여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과 홍콩은 전염병 의심환자를 강제 격리하거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징역형에 처하는 등 강력 대처한다. 그런데도 이 환자는 홍콩 입국 시 메르스 감염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여성 2명은 홍콩 당국의 격리조치를 한때 거부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은 한국인의 모럴 해저드 논란과 함께 혐한론으로 확산됐고, 중화권 관광객 한국방문 취소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인식이 사태를 더욱 크게 키운다. (이하 생략)〈출처: 한국일보 2015.6.5〉생각 열기① 〈자료 1〉에서 메르스로 인하여 사람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찾아보세요.② 전염병 확산과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사를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써 보세요.③ 〈자료 2〉에서 해외 언론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무엇인가요?④ 에볼라에 대처했던 미국과 메르스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자료 2〉를 읽어보고 비교하여 적어 보세요.⑤ 〈자료 3〉을 읽고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생겨난 문제점과 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써 보세요.⑥ 우리 주변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예를 들어 써 보세요.추천 도서 및 영화-〈눈먼 자들의 도시〉〈바이러스 전쟁〉〈감기〉〈컨테이젼〉생각 더하기-00병원 가지마메르스 SNS괴담 유포 50대 검거광주에서 일명 메르스 괴담을 유포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략) A씨는 지인들과 메르스 관련 대화를 하다 미국에 있는 지인이 올린 내용을 그대로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병원관계자는 우리 병원에는 메르스 감염 입원 환자는 없다며 근거 없는 괴담으로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환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만큼 유언비어를 퍼트린 당사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하 생략) 〈출처: 경기일보 2015.6.4〉- 11일만에 완치돼 퇴원했더니동네 따돌림 더 괴롭다주변 엄마들이 바이러스 덩어리 보듯 저를 슬금슬금 피해요. 게다가 아이들까지 죄인취급하니 메르스에 걸려 아팠던 것보다 지금 받는 정신적 고통이 더 괴로워요.(중략) 메르스 환자와 가족들의 신상 노출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없는 완치자나 자가격리 해제자들에게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진다. 이러한 메르스 왕따현상은 지역 내 환자의 거주지와 자녀가 다니는 학교 등을 공개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부채질했다. (이하 생략) 〈출처: 중앙일보 2015.06.22〉-공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국, 너 학교 오지 마(전략) 메르스 의료진이나 소방관 자녀들이 주민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메르스 공포에 이성이 마비된 일부 국민들은,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는 의료진과 그 가족을 돕고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이들에게 주홍글씨를 찍는 비열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하 생략)〈출처: 뉴데일리 2015.6.21〉-농산물과 무슨 상관이라고메르스 여파로 주문 뚝(전략) 메르스가 급격히 확산하며 도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까지 기피하고 있다. (중략) 농산물이 메르스를 전파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마을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온 것도 아닌데 이건 너무 하지 않느냐며 메르스가 계속 기승을 부리면 이런 현상이 다른 모든 농산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했다.(이하 생략)〈출처: 연합뉴스 2015.6.8〉1. 위 기사들을 읽고 메르스로 인해 야기된 현상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찾아 써 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보세요.2. 만약 본인이 메르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로 통보받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며 본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써 보세요.3.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지 써 보고 실천해 보세요.생각 펼치기메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문제점이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전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아래에 써 보세요.더 알아보기〈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2012년 9월 24일에 새로 발견되었으며 이집트의 알리 모하메드 자키(Ali Mohamed Zaki) 박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급성 폐렴 및 급성 신부전 증세를 보이는 60세 남성의 허파에서 채취된 표본에서 발견되었다. 초기에는 'SARS 유사 바이러스'로도 불렸고, '중동 사스', '사우디 사스'로도 불렸다.2015년 6월 현재, 메르스 발생은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공화국, 쿠웨이트, 터키, 오만, 알제리아, 방글라데시, 오스트리아, 영국, 대한민국, 미국, 중국, 홍콩을 포함한 20여개국에서 보고되었다.〈예방법〉① 20초 동안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기② 알코올 기반의 손 소독제 사용 권장③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④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⑤ 아픈 사람과의 접촉, 컵이나 그릇 등을 공유하는 등의 개인적인 접촉 피하기⑥ 문고리와 같이 손에 닿는 표면과 물체를 자주 청소하고, 소독하기 〈출처:위키백과〉학생글- 메르스, 하나되어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메르스로 인해 온 국민이 정부 탓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나는 정부에만 그 책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물론 정부의 잘못도 많다. 처음에 바로 대처하지 못하고 손 놓고 방심하는 사이 그 병은 쉴 새 없이 퍼져 나갔고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다.정부에서 맨 처음부터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였다면, 그 병이 이렇게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지금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에볼라가 유행일 때 미국은 방역 정책을 세우고 국민들에게 긴급 전파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미국 내 감염자 11명 중 의사 2명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무사히 병원 문을 빠져 나왔다. 이처럼 정부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다.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국민들도 방역당국의 지시를 무시하고 거짓말을 하거나 또 잘못된 정보를 서로 전달하고 서로 믿지 못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지금도 의료진들은 방화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가족도 만나지 못한 채 격리자들과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보살피며 노력하고 있다. 이젠 우리도 스스로 노력하며 건강을 지켜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메르스에 대처할 수 있어야겠다. 국민과 정부,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노력하면 메르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다혜(전주신성초 5학년)- 메르스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후 한 달, 그 한 달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을까? 180명 확진 판정, 29명 사망, 2600여명 격리정부를 믿고 있었던 우리 국민들, 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슬픔과 절망 뿐이었다. 정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심지에 초기엔 메르스 병원도 공개하지 않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걸렸다.또 전국에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상이 105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염병을 치료할 만한 시설도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세월호 때처럼 우리 국민들을 또 떠나보내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정부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정부 탓만 하면서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우리를 보호하며 건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메르스를 퇴치하여 예전처럼 친구들과 뛰어놀고 악수도 하고 승강기나 길거리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마스크를 벗고 예쁜 미소로 인사도 드리고 싶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다시 활기차고 건강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 장지은(전주신성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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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26 23:02

친환경적 소비생활, 어떤 것이 있을까?

■ 주제 다가서기기후변화 및 생태계의 이상 조짐, 화석 연료의 고갈 문제 등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녹색 사회로 전환은 인류의 생산과 소비 방식 나아가 생존과 발전 양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녹색사회란 인간 중심의 원리를 버리고 자연의 원리인 생명, 공생, 공존, 평등, 순환의 요소를 복원하여 인간의 삶이 자연의 흐름에 연동되는 사회를 말한다.녹색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개인의 실천은 물론이고 학교와 지역사회 국가적이고 국제적인 실천이 모두 필요하다. 녹색사회에서의 생활은 개인의 녹색 소비와 정부의 정책 및 제도를 통한 지원 기업의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다. 녹색사회로 가기 위해 개인과 가정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생각 키우기1. 녹색사회란 무엇이며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2. 우리들은 가정과 사회생활을 통해 다양한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살아간다. 녹색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3. 녹색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주를 비롯한 소비생활이 친환경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나 자신과 우리 가정은 과연 얼마나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4. 개인의 교통수단 이용 속에서도 녹색사회를 만드는 노력에 참여할 수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는 이러한 수단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나요?5. 녹색 사회 구현을 위한 개인의 소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예시)1)에너지 효율이 좋은 등급의 가전제품 구입하여 사용하기2)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과대 포장된 제품을 가능한 구매하지 않는다 등6. 녹색 사회 구현을 위한 개인의 물건 사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시)1)가급적 일회용품을 사용 안한다2)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여 사용한다 - 손 씻은 후 종이 수건보다 자신의 손수건 사용하기7. 녹색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에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세요.(예시)1)수도꼭지를 사용 후 잘 잠근다2)교복과 교재는 깨끗하게 사용해서 후배에게 물려준다3)어두운 곳에서는 고효율 전등을, 밝은 곳에서는 자연광을 사용 한다4)식당에서 급식되는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 읽고 생각하기〈자료1〉매일같이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 동네 환경부터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깨끗하게 가꾸어 가는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환경교육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중략〉국가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환경교육 정책계획, 프로그램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이것은 단지 행정기관과 교육을 담당하는 다양한 주체들만의 잔치에 그칠 수밖에 있다. 실제 지자체나 민간단체, 학교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교육 사업들이 지나치게 형식적이거나 눈에 보이는 수치적인 실적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지금까지 환경교육의 주된 주체가 되었던 환경관련 민간단체(NPO 또는 NGO)는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해 야기되는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고, 현재도 그 역할은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이젠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지방의제21(Local Agenda21)의 목적과 부합되게 환경교육의 공간적 범위와 대상을 좀 더 좁혀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동네(또는 마을) 단위로 가야할 것이다.따라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실천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동네와 같은 작은 단위의 환경교육 전문기관 또는 단체, 동네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온 풀뿌리 단체를 적극적으로 양성지원해야 할 것이다.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동네 환경을 조사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지자체를 비롯하여 전문 연구교육기관 등이 행정재정 및 전문지식기술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중략〉 〈출처:전북일보 2014.12.19〉1. 우리 동네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 보세요.2. 환경교육의 변화가 일상생활로 공유하는 마을 단위로 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 보세요.3. 동네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나 지원을 알아 보세요.〈자료2〉전주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은 환경에 국한된 계획이 아니다. 연구진이 제안한 생태도시 개념 10가지(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중심 도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도시, 이웃과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아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자연과 경관이 잘 보존된 도시, 에너지와 식량 그리고 환경위기에 대해 준비된 도시, 시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 생물다양성이 높은 도시,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문화역사교육이 살아있는 도시)에서 알 수 있듯이 전주시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포괄적 도시계획이다.〈중략〉①더 많은 도로가 생길수록 차량이 증가하듯이 시민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면 시민들의 활동이 증가한다 는 건축가 얀 겔의 말처럼,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주에 진정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출처: 전북일보 2015.5.28〉1. 우리 고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생태도시의 다양한 활동을 조사해 보세요.2. 전주시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간단하게 적어보세요.3. 밑줄 친 ①의 의미를 다시 정리해 보고 그런 사례를 조사해 보세요.〈자료3〉누가 보지 않는데도 텔레비전이 밤늦게까지 켜져 있는 경우가 많아 0월 0일부터 아이들과 저녁 8시 이후 텔레비전 끄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끄기를 시작하는 첫날에 아이들과 서약식을 하였습니다. 그냥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자기의 입으로 말하고 약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어떤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짐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계획과는 다르게 실천에 옮기려면 부지런함과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사실 생각만 하고 다음에 해야지 할 때가 많지요. 그래서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함으로써 약간의 부담감이 생기고 단호한 행동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중략〉 〈출처:환경과 녹색성장(교학사)〉1. 위 내용은 어느 가정에서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실천사례다. 우리 가정에서도 이 일이 잘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켜지기 어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가정에서 텔레비전 이외의 다른 가전 제품 중에서 이렇게 약속을 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2. 가족회의를 통해 전기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 토의해 보세요. 그리고 절약 방법을 통하여 일주일 동안 실천한 다음 소비 전력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해 보세요.〈자료4〉그린피스의 딴거하자 캠페인은 혁신의 아이콘인 IT업계에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나 위험한 원자력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왜 하필 IT 기업일까? 인터넷 발달과 확산으로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 6,840억kWh(2011년 기준)에 이른다. 온라인 세상을 하나의 국가로 본다면, 중국미국일본인도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전력 소모가 많은 나라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한 해 약 26억kWh(2013년 기준)의 전력을 사용 중이다. 이는 무려 100만 가구가 한 해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중 략〉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기업들은 대부분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를 공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를 제외한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 사업 말고 어떤 구체적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다. 반면 시민들은 한국 IT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린피스가 지난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를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100명 중 69명)가 '한국 IT 업계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변화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1위 다음카카오(41%), 2위 네이버(27%), 3위 삼성 SDS(19%)를 꼽았다. 〈출처:한국경제 2015.6.4〉1. 그린피스가 주장하는 딴거하자는 어떤 운동일까요?2. 왜 원자력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해야 할까요?3. 네이버 회사가 데이터센타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떤 효과를 유발 할까요?4. 데이터센터는 무엇을 저장한 공간일까요? 그 위치와 용도를 알아보세요.〈자료 5〉1.전북도가 추진하는 그린홈 사업이란 무엇인가요?2.그린홈 사업으로 지어지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의 장점을 적어보세요.■ 주요용어 정리◇그린피스: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환경 훼손을 막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힘쓰는 국제단체.◇신재생 에너지: 신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화석 연료나 핵분열을 이용한 에너지가 아닌 대체 에너지의 일부이다.신 에너지는 새로운 물리력, 새로운 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핵융합, 자기유체발전,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을 의미하며, 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즉 동식물에서 추출 가능한 유지, 에탄올을 이용한 에너지부터 태양열,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발전 등을 의미한다.■ 내 주장 말하기오늘날의 환경 문제는 한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지구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사회, 기업, 국민 모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을 지키는 일은 우리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우리 세대가 감내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내용으로 논술문을 작성해 보세요 .■ 학생글- 에너지 절약 지금이 적기에너지 수요는 개발도상국의 도약 및 인구증가와 함께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수요의 급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재앙도 예상 된다. 자연 재해로 인한 기후변화가 그 대표적이다. 기후변화는 지구 온난화와 연결 된다. 지구 온난화는 온실기체가 주범으로 이산화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되어 지구의 연평균기온이 올라감으로써 땅이나 바다에 있는 각종 기체가 대기 중에 더욱 분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악순환 효과는 온난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며, 그로 인해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증가하면서 평균 강수량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다시 홍수나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기온 상승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로 생태계 파괴는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 과용이 미래의 우리 사회가 직면 하게 될 재앙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인류를 힘들게 할 것 이다. 식물이 살기 힘든 환경에 동물이 살 수 없고, 동식물이 살지 못하는 환경은 사람도 살 수 없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 지금이 적기다. 김채현 (서진여고 3학년)- 현대과학으로 녹색사회 만들 수 있어야녹색사회는 친환경적인 사회다. 이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개인은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녹색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학교는 숲 조성 학교로 자연과 조화된 녹색지대에서 지냈는데 최근엔 학교 바로 앞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이제는 자연의 혜택을 누릴지 자뭇 의문이 든다. 현대과학은 환경을 보존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토대로 환경파괴가 아닌 문명과 공존하면서 자연의 혜택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층 건물로 인해 학교 앞 비경이 사라져 아쉽지만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더 쾌적하고 안전한 등하굣길이 된다면 이 또한 녹색사회로 나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우연지 (서진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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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9 23:02

'남북관계 개선' 희망은 있다?

■ 주제 다가서기남북관계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여는 키이다.주변 초강대국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자존을 확보하는 길은 우리가 가진 몸집과 역량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길,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과 미래 전망은 대단히 회의적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공포정치로 인한 남한 주민들의 대북 거부감과 이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과 출발점은 북한에 있다 해도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공존과 평화를 향해 북한이 나오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국민들이 현실적 문제에 몰두하느라 민족의 미래에 관심을 갖지 못할 때에도 언론과 국가지도자들은 국민의 통일 열망을 키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남북대결이 악화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평화를 위해 몸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CD)의 노력이다. 갑갑한 남북관계를 확 열어주는 계기가 삼을 수 있다.위민크로스의 기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점검해보고 통일을 향한 문이 다시 열리기를 소망해본다.■ 신문 읽기'평화'와 '여성'의 이름으로 '증오'의 DMZ를 가로질렀다세계 15개국의 30명의 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DMZ 참가자들이 24일 낮 12시께 경기도 파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에서 남으로 왔다.남쪽 당국의 반대로 도보가 아니라 버스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었다.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두 나라로 나뉘어진 남북한 여성의 목소리가 하나됨으로써 인간으로서 함께 한 것을 확인했다. 15개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이 남북 두 나라의 연결점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을 성취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201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는 민간과 민간의 외교를 통해 남북간의 새로운 소통의 길을 만들었다. 내가 라이베리아 내전을 겪으며 가지게 된 가장 굳건한 신념은 작은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197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어리드 맥과이어는 제가 북한에서 본 것 중 가장 슬픈 것은 이산가족이었다. 형제 자매임에도 끝나지 않은 냉전 때문에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없었다면서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냉전체제의 남북한이 공통된 인간성과 형제자매애에 초점을 맞춰 평화적인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평화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5.5.25)■ 생각열기①위 기사를 읽고 누가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세요.②참가자 중 노벨평화상 수상자 2명의 이름을 찾아보세요.③작은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실행한 작은 걸음은 무엇일까요?④이들은 북한을 거쳐 판문점을 방문하고 경의선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건너왔다. 왜 그런 일을 했을까요?⑤통일과 평화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생각 다지기남북관계의 역사적 사건 살펴보기①74공동성명1972년 7월 4일, 분단 이후 남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통일 원칙에 합의한 74 남북 공동 성명.자주ㆍ평화ㆍ민족적 대단결을 통일의 3대 원칙으로 천명하고, 공식 대화기구로 남북조절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하지만 남북 모두 공동 성명을 독재체제 구축에 이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②남북기본합의서와 77선언1991년에 채택된 남북 기본 합의서는 냉전 체제 종식을 배경으로, 노태우 정부 때 체결된 합의문이다. 남과 북이 상대방체제를 인정하고, 무력 참략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단 46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정부 당사자들이 공식적인 모임을 통해 합의한 문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노태우 대통령은 1988년 77 선언을 통해 북한을 민족 공동체 일원으로 인정하였다.③정주영 소떼 방북1998년에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적극적인 대북 포용 정책을 추진하였고, 그해 6월 북한에 고향을 둔 기업인 정주영 회장은 소 500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시작되었고, 분단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들이 북한 땅을 밟아보는 계기가 되었다.④금강산 관광금강산관광은 남북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사건이다. 1989년 1월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방북하여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였고, 1998년 11월 18일 바닷길을 통한 금강산관광이 열렸다. 2003년 9월 육로관광이 시작되었고, 2005년 6월 금강산 관광객 100만명 돌파, 2008년 3월 승용차관광을 실시하였다.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⑤615공동선언2000년 6월,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났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의 순안 비행장에서 뜨겁게 포옹하였고, 통일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에 합의하였다. 합의를 토대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육로 관광, 경의선 철도 연결 사업, 개성공단 설치 사업이 추진되었다.⑥개성공단 개설남북이 합의하여 개성시 봉동리 일대에 개발한 공업단지.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교류협력의 하나로 2000년 8월 9일 개성공업지구건설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였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한 남북교류협력의 역사적인 사업이다. 2003년 6월 착공, 2004년 6월 시범단지 조성, 2004년 12월 생산된 제품의 첫 반출이 있었다. 2010년 9월 입주기업 생산액 10억 달러 돌파, 2012년 1월 북측 근로자 5만명을 돌파하였다.⑦524조치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무력 도발로 규정하고 정부는 5월 24일 그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했다. 그 주요내용은 개성공단사업을 제외한 남북교역과 우리 국민의 방북을 불허, 북한 선박의 우리측 수역 항해 금지이다.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의 조치가 없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통일부. 정책소식 213 참조)■ 학생글- 북한의 의미우리 사회에서 북한은 불편한 키워드다.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치적 성향을 가늠할 수도 있고, 인터넷 게시판을 첨예한 전쟁터로 만들기도 한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도 찬성과 반대가 극명히 나뉘고, 과거 정권에서 펼친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도 뜨거운 논쟁거리이다.우리의 근현대사는 북한을 불편한 키워드로 만들었다. 한국전쟁에서는 생존하기 위해 한쪽 진영을 증오해야 했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민주화운동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일베의 주장도 있었다. 숭고한 민주화를 이룬 민족적 자부심을 뒤흔들고 북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강화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그런데 북한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북한에 대한 불편한 감정에 그치지 않고, 남한의 내부 균열과 갈등을 심각하게 초래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종북 노래로 몰아세우는 등 518 민주화운동 공식 노래 지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을 향해 종북세력이 배후에 있다고 하는 경남도지사의 발언이 초래한 상실감, 민주화운동을 종북 행위로 폄하하는 일베들의 무자비한 언어폭력 등은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로 몰아간다.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아무 의미가 없다. 남북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비난과 조롱은 남북문제의 해결 방향이 될 수 없다. 물론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 핵실험을 통한 평화 위협 등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근거로 북한을 비난하는 데 몰입한다면 남북관계뿐 아니라 남한 내부의 결합도 해칠 것이다. 북한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관점을 중단하고 미래를 함께 건설할 동반자로 바라볼 때 비로소 방향이 잡힐 것이다. 정혜수(전북사대부고 2년)- 소통의 문을 열고 통일을 준비하자현재 남북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민족의 아름다운 산인 금강산은 더 이상 가볼 수 없게 되었으며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 때보다 많이 줄었다.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사건으로 꼬인 이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입장은 심각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래의 성장을 위해 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측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반대하는 측의 대립이 심하다. 통일을 바라는 쪽은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 하고, 반대하는 쪽은 남한에게 막대한 경제적 빚을 가져다주어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한다.나는 통일이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반도 지형이다. 분단은 남한을 섬 아닌 섬으로 만들어버렸다. 통일은 섬을 대륙과 연결하는 길이다. 또한 통일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60년이 넘는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은 다양한 생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언어생활의 차이는 심각하다.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이 사라지기 전에, 통일시대를 살아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남북 간 경제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착각이다. 70년대 후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중국은 오늘날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가 개방되고 남한과 함께 노력한다면 중국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이며 남북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남북의 문화차이는 교류가 없어서 빚어진 일이다. 서로 소통하고 교류한다면 걸림돌은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소통과 화합의 시대, 평화의 시대에 현 남북관계는 악화되었으나, 우리는 우선 문을 열고 경제교류와 문화교류의 길을 열어야 한다. 여러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통일의 발판을 마련하여 끝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정바울(전북사대부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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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2 23:02

세계 환경의 날에 '바이오스피어2'를 생각하다

■ 주제 다가서기6월 5일 오늘은 환경의 중요성과 보전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유엔은 1972년 인류 최초로 국제규모의 환경회의인 UN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하였고, 그해 열린 제27차 유엔총회에서 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로 제정하였다.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해 올해로 20번째 생일을 맞는다.바이오스피어2는 또 하나의 인공 지구(또는 인공 생태계)를 만들어 보려는 뜻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1987년부터 기본 시설 공사가 시작되어 1989년 공사가 완료되고 실제 실험은 1991년 9월 26일부터 1993년 9월 26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현재는 시설 일체가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인간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거대한 포부와 함께 시작된 바이오스피어2가 실패로 끝나 단순한 관광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인류가 과연 환경을 어떤 자세로 또 마음으로 대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암시해주고 있다. 바로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자료 1〉38개 시민환경단체 참여, 10개 실천과제 확정울산시는 저탄소 친환경 실천사업(CG-10)이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38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하는 10개 실천과제를 확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탄소 친환경 실천사업(CG-10)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범시민실천운동으로, 매년 10대 실천과제를 공모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오고 있다.올해 중점 추진되는 시민참여 CG-10 실천과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절약 ▷자원재활용 업사이클링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기 ▷태화강 및 지천살리기 운동 ▷ 공단 환경정화수 심기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제고 ▷우리동네 공원 가꾸기 ▷가정 생활쓰레기 재활용 제고 ▷자전거 마일리지 등 10개 사업이며 시민환경단체 18개 단체가 주관하고 38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이하생략) 〈출처 : 환경일보 , 2015-03-22〉〈읽기자료 2〉물발자국 표준화 작업 시급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물발자국 개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물 공급 부족에 대비한 물발자국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물발자국은 상품의 최초 생산부터 최종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체 물의 양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쇠고기 1kg 생산 시 물 소비량은 1056ℓ 등이다. 따라서 물발자국은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 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노태호 한국정책평가연구원 글로벌 전략센터장은 우리나라에 아직 물발자국 관련 표준화된 지표가 없어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인이 먹고 사용하는 농산물, 생활용품에 얼마나 많은 물이 사용되는지 표준화된 지표를 만들면 물 절약을 유도해 향후 물 부족에 대비할 수 있다. 노 센터장은 물발자국 표준화 작업에 앞서 가상수(Virtual Water) 개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물발자국은 가상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가상수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말한다. 이를 무역에 적용하면 상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수입할 경우 그만큼 물을 수입하는 효과가 생긴다.이를테면 쌀 1kg을 생산할 때 약 2497ℓ 물이 필요한데 외국에서 쌀 1kg을 수입하면 물 2497ℓ 가 가상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노 센터장은 우리가 지금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데도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은 이러한 가상수 수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유네스코 산하 물환경교육기관(IHE)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스리랑카,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4위의 가상수 수입국이다. 정부는 아직 가상수를 포함한 물발자국 관련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표준화 작업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출처 : 헤럴드경제 , 2015-03-20〉〈읽기자료3〉생명의 연결망지난 1991년 미국 애리조나 주 사막에 있는 한 인공 세계로 8명의 남녀가 들어갔다. 우주에 신세계를 세운다는 목표 아래, 외부와는 완전히 밀폐된 공간인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에서 그들은 2년간 자급자족적 생존을 했다. 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7년에 걸쳐 완성된 복제된 지구는 지구생태계를 그대로 본떴다. 하지만 막바지에 이르러 8명의 참가자들은 숨 쉴 산소는 물론, 식량조차도 확보하지 못했다. 인공 생태계 복언 실험은 완전 실패였다. 과학을 믿고 개발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자연의 힘 앞에서는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경이로울 정도로 지구를 생명이 살기에 적합한 행성으로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촘촘히 연결된 생명의 그물을 이루는 생물 다양성에 있다고 본다. 어떤 종의 멸종은 다른 종의 생존과 진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사람의 인식도 생명의 그물과 연결돼 영향을 받는다.인간화된 자연을 강요하는 오늘날에는 생명의 그물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는 외계행성을 탐사한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지만, 정작 지구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야생과 분리된 채 수돗물과 랩으로 싸인 음식을 먹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수많은 식물과 동물들로 구성된 생명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생물 다양성을 다루는 국제 기구인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기반(IPBES) 설립을 위한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정부는 IPBES 신설 필요성과 사무국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에서 이런 성명을 냈다. 정작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되고 죽어가는 자국 내 생물들과 생태계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이를 보호하는 국제기구 설립에는 앞장서고 있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참담하기 그지없다. 찢겨나간 후에 조각을 다시 깁는 것보다 현재의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깨달아야 할 때다. 〈출처 : 부산일보, 2010-06-10〉■ 생각 열기△〈읽기자료1〉을 읽고, 저탄소 친환경 실천사업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해보시오.△〈읽기자료2〉을 읽고 물발자국이 무엇인지 찾아 정리하시오.△〈읽기자료2〉을 읽고 가상수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찾아 쓰고,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하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바이오스피어 2에 대하여 간단하게 요약하여 설명하시오.△〈읽기자료13〉을 읽고, 환경 문제에 대한 각 해결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 가지 이상 찾아 정리하시오.* 심화활동△읽기자료 123의 본문 내용을 모두 활용하여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도록 주장하는 글을 600자 내외로 써봅시다.주요용어 정리△세계환경의 날세계환경의 날 (World Environment Day)은 매년 6월 5일로,1972년 6월 5일에 1972년 6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 연합 총회를 통해 제정된 날이다.이 날은 지구의 날과 비슷하다.△지구의 날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된 기념일이다.지구의 날 선언문은 인간이 환경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던 전통적 가치가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의 생활 문화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바이오스피어 2바이오스피어2(Biosphere 2)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외부와 격리/밀폐된 인공 생태계 실험장이다.바이오스피어라는 낱말은 생태계 또는 생태계로서의 지구를 뜻하는데, 또 하나의 인공 지구(또는 인공 생태계)를 만들어 보려는 뜻에서 바이오스피어 2라는 이름이 붙었다.바이오스피어 2의 기본 시설은 1987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1989년 공사가 완료되었다.실제 실험은 1991년 9월 26일부터 1993년 9월 26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현재는 시설 일체가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국제 기념일국제 기념일(International Observance)은 몇몇 국제적인 관심거리 또는 문제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기간을 의미한다.이 날은 그 주제를 기념하고 관련된 현재의 상태를 증진시키고 행동을 결집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많은 기간들은 유엔 총회,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에 의해 선포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관련 영화〈인터스텔라〉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주인공 :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등2014년 작, 12세이상관람가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이 가속화 되었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 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우주로 간다. 그리고 답을 찾았다.〈엘리시움〉감독 : 닐 블롬캠프주인공 :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2013년작, 청소년관람불가서기 2154년, 하나의 인류는 두 개의 세상에 구분되어 생존한다. 상위1%의 인류만이 살 수 있는 엘리시움과 가난, 전쟁,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사는 지구!자신의 생존과 인류 모두의 미래를 위해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여정이 그려진 SF 영화이다.〈워터월드〉감독 : 케빈 레이놀즈주인공 : 케빈 코스트너, 데니스 호퍼12세이상관람가지구의 먼 미래, 극지대의 빙산들이 녹아서 지구 표면을 온통 물로 덮어버린 그 시대에 살아남은 인류들이 워터월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학생글- 관심에서 피어나는 녹색 환경지난 1991년에 미국에서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바이오스피어 실험이었는데 바이오스피어2에서 생존하는 인공 생태계를 복원하고 새로운 인공 지구를 만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실험은 막바지에 이르러 바이오스피어2 안의 환경이 변하고 실험자의 신체적,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처 실험자들 사이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이 실험은 실패했고 바이오스피어2는 관광지로 활용되고 말았다.위 실험 결과, 변화한 환경에 실험자들의 상태와 생활 모습 또한 변화한 것처럼 인류는 그들이 등장한 이래로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즉 인류는 삶의 터전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 지구 생태계를 그대로 본떴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것처럼 인류 스스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자본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결국, 환경은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존재이므로 우리는 이것을 소중히 보존하고 보호해야 한다.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여러 방법 중 물발자국, 탄소발자국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과 같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방법부터 시작한다면 그 작은 행동이 밝은 미래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백남희(순창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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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5 23:02

한자 병기 놓고 찬반 양론 팽팽

2014년 9월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2015년 9월 교육과정 고시를 앞두고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교육부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격렬하다.교육부는 한자 교육 강화를 명분으로 초중고교별 적정 한자 수를 정해 교과서에 병기하겠다는 태도다. 한글교육단체 등은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과 내용 이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이번에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를 중심으로 한자병용과 한글전용에서 타협점은 무엇이고 교육과정은 어떻게 편성하고 적용해야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생각 열기1. 표의문자(表意文字)와 표음문자(表音文字)의 의미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1) 표의문자(表意文字):2) 표음문자(表音文字):2. 한자를 만든 여섯 가지 원칙 육서(六書)에 대해서 의미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1) 상형문자(象形文字)2) 지사문자(指事文字)3) 회의문자(會意文字)4) 형성문자(形聲文字)5) 전주문자(轉注文字)6) 가차문자(假借文字)3. 다음은 한글의 제자 원리 일부를 소개하였다.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찾아서 정리해보자.1) 자음의 제자원리자음의 대표음은 ㄱ,ㄴ,ㅁ,ㅅ,ㅇ이다. 처음 자음을 만들 때 이 다섯 가지 자음을 기본 자음으로 만든 것이다.① ㄱ(아음, 어금니 소리)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② ㄴ(설음) :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③ ㅁ(순음) : 입, 입술의 모양④ ㅅ(치음) : 이의 모양⑤ ㅇ(후음) : 목구멍의 모양2) 모음의 제자원리자음의 제자원리가 과학적, 실체적인 방법이었다면 모음의 제자원리는 철학적인 방법이다.동양에선 천(天), 지(支), 인(人)을 삼재(三才)라고 하는 철학이 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모음이다. 다음과 같이 모음은 기본이 3자이고, 이 3자를 합용 해서 모음을 만들어 낸 것이다.① 天 : ② 地 : ㅡ ③ 人 : ㅣ■ 주제 관련 신문 읽기〈읽기자료 1〉초등 한자 병기, 아이에게 득될까 해될까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 교육부 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격렬하다. 교육부는 한자교육 강화를 명분으로 초중고교별로 적정 한자 수를 정해 교과서에 병기하겠다는 태도다. 한글교육단체 등은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과 내용 이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한다.교육부는 한자교육 강화 여론을 앞세운다. 한자교육을 초등학교부터 하는게 바람직하고(68.5%),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며(학부모 89%, 교사 77%),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긍정적(교사 77.5%, 학부모 83%)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나열한다.하지만 한글문화연대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은 교육부가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부풀리거나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예컨대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설문조사에서 찬반이 불분명한 답변을 빼면 찬성은 교사 47%, 학부모 48.5%로 줄어든다는 것이다.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쪽은 무엇보다 초등학생의 학습에 악영향을 줄 거라고 우려한다. 교과서의 한자는 암기 자료라서 학습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사교육을 유발하며, 주의력을 분산시켜 교과 내용의 이해를 되레 저해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독립 교과가 있는 중고교에서 배워도 늦지 않다고 주장한다.교육부 쪽은 적정 한자 수규정이 없다보니 어려운 한자 학습을 초래하는 부작용 등을 거론한다. 학교 시험에 한자를 출제하지 않도록 하면 사교육 유발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주장한다.한글교육단체들은 중고교 한문 교육과정 개정 토론회가 열린 1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한자 병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의견을 수렴해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겨레 2015년 05월 02일 토요일 008면 종합〉〈읽기자료 2〉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가독성 해쳐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는 네가지 상식을 거스르는 나쁜 정책이다. 첫째, 교과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와 지혜를 읽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한자를 병기하면 교과서는 한자 학습로서의 기능이 높아져 독서 매체로서의 본래 기능을 잃게 된다.둘째, 낱말의 의미는 문맥이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이해하는 것이 상식이다. 한자를 병기하면 읽기 흐름을 특정 한자의 뜻으로 몰아가 적절한 독해를 방해하게 된다. 지금 거의 모든 대중 출판물은 한글 전용으로 나오고 있다.셋째, 한자어도 우리말이라는 상식에 위배된다. 한자병기론자들은 한자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한자 병기는 오히려 한자어를 배타적으로 배척하는 행위다. 우리말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자어라면 우리말글 공동체에서 한글 단일 표기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학습이라는 한자어와 배우다라는 순우리말 모두 소중한 우리말이다. 왜 학습을 굳이 학습 (學習) 이라고 표기해 이질화된 낱말로 홀대하려는 것인가.초등 교과서의 학습 주체는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즐기게 하는 것이 우리 교과서의 가장 상식적인 존재 이유다. 교과서 한자 병기는 이러한 네 번째 상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교과서 주체인 어린이들의 읽을 권리를 짓밟는 어른들의 지독한 편견이다. 김슬옹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교육연구소장국어교육학 박사 〈서울신문 15년 05월 09일 토요일 022면 사설/오피니언〉■ 생각 키우기1. 다음은 한자교육의 변화를 정리한 것이다. 다음 표를 보고 앞으로 한자교육의 정책을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알아보자.-1970 : 한글전용화 정책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가 빠짐-1982 : 중고교 한문 과목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뀜-1993 : 한문 제2 외국어와 함께 2001학년도 수능 선택과목이 됨-2008 : 역대 국무총리 20명이 서명한 초등학교 한자 교육 촉구 건의서가 청와대에 제출됨-2009 :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범(汎) 교과 학습 주제에 한자를 넣은 학교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를 가르칠 수 있게 됨-2014. 9 : 교육부, 2018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 병기(倂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2.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를 통하여 한자와 한문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의 근거를 정리하였다. 그 밖에 어떤 근거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토론해 보자.찬성의견1) 정확한 국어(國語)의 언어생활에 도움을 준다.2)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하고, 발전시킨다.3) 국제화 시대에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언어소통과 문화 교류 등에 필요하다.4) 한자가 단어의 뜻을 쉽게 밝히는 열쇠가 된다.5) 인문 소양이 풍부해지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반대의견1) 학습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사교육을 유발한다.2)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식 말글살이다.3) 한자 중시하면 국어 정체성이 약해진다.4) 문자를 둘러싼 차별로 국민통합을 저해한다.5) 한자 몇 자를 배운다고 인성과 인문 소양이 좋아진다고 할 수 없다.■ 관련용어한문교육(漢文敎育)중국의 고유 문자인 한자(漢字)로 씌어진 문장을 자료로 하여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한문 교육은 815광복 이후 1971학년도까지 국어과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어 오다가, 1972년 2월 28일 개정된 교육법 시행령에 의하여 한문과(漢文科)가 독립 교과(敎科)로 신설되었고, 고교에서 본격적으로 한자나 한자어 교육이 아닌 한문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두산백과]국어기본법국어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창조적인 사고력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정한 법률이다.제1장 총칙, 제2장 국어 발전 기본계획의 수립 등, 제3장 국어사용의 촉진 및 보급, 제4장 국어능력의 향상, 제5장 보칙 등 전문 27조와 부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5년 1월 27일 법률 제7368호로 제정된 이후 2011년 4월 14일 법률 제10584호까지 총 4차에 걸쳐 내용이 일부 개정되었다. [다음백과]■ 관련도서〈한자의 탄생 - 사라진 암호에서 21세기의 도형문 까지 처음 만나는 문자 이야기〉 탕누어 (지은이) | 김태성 (옮긴이) | 김영사대만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 학자이며 작가인 탕누어가 한자의 태동과 역사에 대한 치밀한 추적으로 인류 문화의 DNA를 밝힌 책이다. 신령과 인간이 뒤섞여 살던 시대에 최초의 한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문학, 역사, 고고학, 사회학 등을 통한 포스트모던한 사유와 상상력, 아름답고 기이한 갑골문 도상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유려한 문체로 한자에 담긴 보석 같은 인문학적 진실과 중국 문화의 정수를 독보적으로 해석한다.〈한글 - 세종이 발명한 최고의 알파벳〉 김영욱 (지은이) | 루덴스 |한글이 우수한 까닭과 한글의 유전자적 특질들, 그리고 세종이 한글을 만들게 된 까닭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의 인간적 면모 등등 한글에 관계된 이야기를 담은 책. 한글에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차곡차곡 풀어나가고 있다.■ 학생글- 한자와 한자어 학습은 반드시 필요지난 해 9월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漢字)병기(竝記/倂記) 방침을 발표하였다. 최근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한자병기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상황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먼저 내 생각부터 말한다면, 교육부의 한자병기 입장에 찬성한다.현재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의 비중은 약 70%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살펴보면, 상당수의 용어들이 한자어이다. 국어 이외에도 사회는 물론 수학이나 과학까지도 핵심 용어들은 한자로 표기가 가능한 한자어이다.나아가 학교생활에서의 각종 회의나 토론, 질의응답 등에서도 한자병기를 통해서 배우고 익히면 의사전달은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점은 특히 논술교육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 논술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할 수 있는 다양한 용어들을 얼마나 풍부하게 많이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좌우된다.한자병기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업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불필요한 과잉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한자 학습은 한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하고 쓰면서 소리 내어 읽으면 기억이 잘 된다. 특히 동사나 형용사는 어휘의 기본형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정서법(正書法)을 정확히 익힐 수 있다.마지막으로 반대의견 측에서 교육부가 한자병기에 따른 근거로 제시한 초등중등학교 교과용도서 검정기준 중 의미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교육 목적시 필요한 경우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문자를 병기할 수 있다.는 항목이 국어교육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나는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국어기본법의 모태인 한글전용법은 공용문서는 한글로 쓴다. 단, 얼마동안 필요할 때는 한자를 병용할 수 있다.라는 단 한 줄일 뿐 필수적인 용어의 정의, 적용범위, 벌칙 등은 규정하지 않아 학자들은 이 법의 성격을 선언적 규정이라고 하였다.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당연시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 국어의 근본 어휘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교육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가면서 반대한다. 자신의 성과 이름부터가 한자로 되어있는데 한자병기를 반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그들의 뿌리와 이 나라의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 부끄러운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 양정완(동암고 3학년)-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불필요한 이유최근 교육부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자를 함께 병기하는 의도는 단어에 대한 이해에 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육부의 한자병기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먼저, 한자 병기 조치의 가장 큰 의도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학생들의 단어 이해에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전자사전이나 인터넷의 사전이 발달되어 있는 시대에 모르는 단어는 검색 한 번으로 그 뜻을 알아 낼 수 있다. 단어의 의미를 모를 때, 한글 옆에 적힌 한자를 찾아보는 것이 빠른가 아니면 한글의 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빠른가를 생각해보자.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한자보다는 자신이 알고, 읽을 수 있는 한글을 중심으로 검색을 하게 된다. 교과서에 병기되는 모든 한자들의 뜻을 따로 적어주지 못한다면(만약 적는다면 그것은 한문 교과서가 될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한자 병기 방안은 그것이 실행된 가장 원초적인 목표를 잃게 된다.또한, 한자 병기는 사교육을 유발한다. 한글과 한자 모두가 이용되는 수업에서는 한자를 아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와의 반응은 현저한 차이가 생긴다. 한자를 모르면 학업에 지장을 줄 것이라 예상하는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게 되고, 이는 교육부가 그토록 지양했던 사교육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한자가 시험에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교육부의 생각은 대한민국 학부모의 교육열을 간과한 순진한 발상이다.초등학교 교과서가 한글 전용이 된지 어언 45년이다. 또한, 2000년 이래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한자 병기는 찾아 볼 수 없다. 가능하면 한자 사용을 줄이고, 한글을 통해 의사소통하려는 시대에 교과서에 다시 한자를 부활시키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한자에서 한글로의 시대적 흐름을 인식하고 한자 병기 추진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정은택(동암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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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9 23:02

국민이 바라는 사회, 무엇이 필요한가

■ 주제 다가서기우리나라 헌법 제34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고 적혀 있습니다. 요즘 무상급식,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연금개혁들이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간다운 생활이란 어떤 생활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를 생각해 봅니다.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핵심적인 제도인 국민연금은 1988년에 도입되어 1999년에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연금의 고갈과 국민연금을 낼 여유가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국민연금 납부금마저 부담이 되고, 국가가 획일적으로 연금을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국민연금제도를 손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권 안에서 뜨겁게 논쟁이 되고 있으며 많은 발전과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제도를 비롯한 각종 사회 보장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주제 관련 교과 단원중3. 사회 Ⅲ-3. 시장경제의 발전과제■ 신문읽기[읽기자료 1] 세계 행복지수 1위 스위스, 불행지수 1위는 토고스위스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조사됐다. 유엔이 158개 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5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질병과 기아, 내전 등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는 국민 불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사회 통합이 행복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심각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높은 신뢰가 행복도를 유지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구성원간 신뢰가 부족해 재정 위기 상황에서 행복도 순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5-04-24(한경닷컴)[읽기 자료2] 대한민국 미래상 물어보니국민 40% 복지국가 돼야국민 10명 중 4명은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미래상을 복지국가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경제대국을 꼽은 국민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았다.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한국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2223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9.8%는 '2030년 후 희망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소득분배가 공평하고 빈부격차가 별로 없는 복지국가라고 답했다.2014-09-04 (서울=연합뉴스)[읽기 자료 3] 국민연금으로 불똥 튄 연금개혁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을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종 합의했다. 진통 끝에 합의를 이뤄냈지만, 환영보다는 미완의 개혁 등 찜찜해하는 목소리들이 앞선다.청와대와 정부는 개혁안에 공적연금 강화 내용이 포함된 데 정면 반발, 정부와 국회 간 충돌 조짐까지 보인다. 전문가들도 연금 재정위기를 온전히 해소할 구조개혁까지 이르지 못한 데는 아쉬움을 표시한다. 하지만 구조개혁을 위해선 장시간의 논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미완에 그친 이번 개혁안은 정부가 조급한 개혁 성과 만들기에만 집착한 후과(後果)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개혁안을 두고 생색내기용 미완의 개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구조개혁 대신 기여율지급률만 변경한 모수개혁에 그쳤고, 재정절감 효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이 같은 상황을 두고 성과내기에 급급한 정부의 몰아치기 탓에 애초부터 수치 조정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대타협기구에 참여했던 고려대 김태일 교수는 구조개혁은 몇 개월 새 뚝딱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긴 시간을 갖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야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엔 이 정도밖에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15-05-03(경향신문)■ 생각열기- 〈읽기 자료1〉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특징과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오는 까닭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읽기 자료2〉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의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위와 같은 바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토의해보세요.- 〈읽기 자료3〉을 읽고 국민연금과 관련된 문제를 찾아 해결해봅시다.① (발문) 국민연금과 관련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어떤 게 있나요? 어떻게라는 말을 사용해서 질문을 만들어 봅시다.② (해결) 국민연금과 관련해서 주장하고 싶은 것과 그 근거를 들어가며 모둠별로 자유롭게 토론해보며 정리합니다.③ (발표) 각 모둠별로 정리했던 의견들을 소개합니다. 소개를 듣고 간단한 교차질의를 합니다.■ 생각 더하기시장 경제는 경제의 근본 문제(무엇을 얼마나 생산, 어떻게 생산, 누구에게 얼마나 분배)를 시장에서 해결하는 경제 체제이다. 예를 들어 기업은 시장에서 얼마나 팔리고 어느 정도 이윤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판단하여 생산 여부를 결정한다. (※계획 경제 체제에서는 경제의 근본 문제를 국가가 해결한다.)시장 경제는 가계?기업?정부라는 세 경제 주체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생산자인 기업과 소비자인 가계의 상호 활동이 기본 축이다. 가계는 기업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지급받는다. 기업은 가계에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화폐를 지불받는다.그런데 기업 활동의 근본 목적은 이윤 추구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생산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가격을 최대한 낮추어 판매량을 늘리려고 한다. 이 때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흔한 방법이 바로 낮은 임금이다. 시장 경제에서는 노동력도 하나의 상품으로, 노동자가 기업에서 생산한 몫만큼 대가를 지불받기보다 시장에서 취업하려는 노동자들의 경쟁에 의해 임금이 결정된다. 때문에 노동자가 생산한 몫에 비해 낮은 임금을 줄 수 있다. 결국 낮은 임금으로 생산비를 낮추고 판매량을 늘려 얻은 이득은 기업주들에게 돌아간다. 시장 경제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구조적 원인이 여기에 있다.생산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낮은 임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생산 라인을 기계화시키거나 회사 업무에 컴퓨터를 도입하여 고용 인력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실업자의 증가라는 커다란 경제 문제를 낳고 있으며 시장 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그런데 기업의 노동자는 시장에서 곧 소비자이다. 노동자의 임금이 그가 생산한 몫보다 크게 낮아지면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즉, 노동자가 소비할 수 있는 경제 능력에 비해 더 많은 상품이 생산되어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채 재고로 쌓이게 되는 것이다. 재고가 많아지면 기업의 수익이 줄고, 수익이 줄어든 기업은 노동자를 해고하여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은 망할 수밖에 없고 실업자는 더욱 증가한다.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서 나타나는 큰 위기는 공황이다. 생산량과 소비량의 불일치로 과잉 생산이 심화되면 기업 도산 실업자 증가 소비 감소의 현상이 악순환된다. 1929년 미국의 증권가인 월스트리트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작된 대공황은 그 여파가 제2차 세계 대전으로까지 이어질 정도였다.그러나 현재에는 큰 규모의 공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규모의 공황이라 할 수 있는 불경기가 나타날 뿐이고, 시장 경제에서 호경기와 불경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 공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국가가 시장 경제에 개입하여 과잉 생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업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소득 분배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국가의 복지 정책(사회 보장 제도)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국가는 소득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세금을 걷고 이를 복지 제도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분배하는데, 이는 시장 경제의 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빈부격차가 줄어들어 가난한 사람이 줄면 줄수록 상품에 대한 구매 능력이 커지고 그에 따라 기업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며, 기업의 이윤이 늘어난 만큼 고용 능력이 커져 실업자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복지 정책은 시장 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출처 : 통나무교실 〉- 위의 글을 읽고 시장 경제 체제 속에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왜?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1000자 안팎으로 써보세요.■ 관련 영화△존큐(John Q, 2002/닉 카사베츠 감독/덴젤 워싱톤 출연)정부의 사회보장제도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영화. 단란한 가정의 자상한 아버지였던 존 큐. 어느 날 그의 아들이 야구 시합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간다. 심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들은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데 막대한 수술 비용이 문제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버지 존 큐'는 절망한 나머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다.■ 관련 도서△오연호 지음(2015),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마이북덴마크는 훌륭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에 행복해졌을까? 복지는 곧 많은 세금을 동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행복사회로의 한 걸음을 주저하는 한국 사회. 하지만 행복사회의 비밀은 복지제도뿐만이 아니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남과 비교하거나 부러워하지 않으며 이웃끼리 연대하는 문화를 널리, 깊게 공유하고 있다.■ 학생 글- 행복한 사회를 기대하며원래 천국의 제도라고 불렸던 사회복지제도. 하지만 천국의 제도라고 하기 보다는 불안정한, 말만하는 문제투성이인 해결해야할 것이 많은 제도가 사회보장제도인 듯하다. 정부에서는 도와준다고 하지만 시민들이 불평하는 제도는 사회보장제도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세금은 많이 걷고 돌아오는 것은 적은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다른 나라에서는 정규직노동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누리며 인생을 인생답게 행복하게 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미래라면 정말 피하고 싶을 것 같다. 복지가 잘되는 유럽나라들이 부러울 뿐이다. 물론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같은 나라도 문제가 있을 것 같지만 말이다.NIE시간에 선생님이 우리에게 물으셨다. 1분 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니? 나는 정말 많은 걱정거리들을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하지만 덴마크 같은 나라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라고 하는 것이 걱정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행복한 사회란,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라고 한다. 우리의 기대를 충족하고 서로가 좋은 관계를 맺는 사회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 사회가 부럽다. 게다가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세금을 낸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위해서 세금을 올리겠다고 하면 난리인데 말이다.그리고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가정과 기업과 정부가 경제주체로서 자기의 역할을 다할 때 순환이 잘되면서 우리사회가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가정은 기업에게 노동력을 주고 기업은 그 대가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월급을 준다. 가정과 기업은 정부에게 세금을 내고 정부는 가정과 기업에게 공익에 따른 사업을 하고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안정된 사회를 보장해 주면서 경제가 선순환을 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보면 정부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가정은 돈을 아끼기 위해 소비를 줄이게 될 것이며, 기업은 그만큼 생산이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비록 실업을 하게 되더라도 안정된 소득과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 유럽의 선진국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를 보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일정한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한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내가 만약 넘어지면 정부가 나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우리나라에는 대통령이나 지위가 높은 정치인들이 한결같이 선거 때에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실망스럽다. 신문을 보니깐, 연금을 지금부터 0.5%씩 낮춰서 2028에는 40%가 되도록 한다고 한다. 나의 미래가 정말 걱정이 된다. 제대로 살 수 있을지 말이다. 정말 우리나라도 다른 유럽의 선진국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안정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비록 학생이지만 우리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보고 싶다.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 즉 나의 친구들이 나의 가족들과 함께, 더불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 행복한 나라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토기장이학교 중1학년 최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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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2 23:02

지금, 여기 우리에게 '진정한 스승'이란?

■ 주제 다가서기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를 되새 스승의 길을 다짐하는 뜻에서 정한 날인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 탄신일이기도 하다. 1963년 처음 제정되었을 당시에는 5월 26일이었으나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하여 각급 학교 및 교직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실시하여왔다.자녀교육에 특히 민감한 우리나라의 경우 스승의 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날인 동시에 현재 우리의 자화상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촌지 동영상파문이 채 가시지도 않은 오늘. 지금, 여기 우리에게 진정한 스승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존적 관점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용감했던 선생님을 기억하다 / 충청투데이 / 2015-04-17호서대, 9년째 배달하는 제자사랑 샌드위치 / 동양일보 / 2015-04-23양다리 교수 / 대전일보 / 2015-02-26■ 신문 읽기〈읽기자료 1〉- 용감했던 선생님을 기억하다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고(故) 남윤철 교사가 잠들어 있는 청주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모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구조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2012년 남 교사가 단원고에서 첫 담임을 맡았던 학급의 학생 9명도 다시 그의 묘소를 찾았다. 어엿한 대학생이 된 이들은 시험 기간임에도 남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이날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두 달에 한 번꼴로 꾸준히 남 교사를 찾아왔던 제자들도 있었다.남 교사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이들은 스승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전날 안산에서 청주로 와 1박2일동안 함께 했다고 한다.박승주(20)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아직도 선생님이 평소처럼 야구모자를 눌러 쓴 채 이름을 불러주실 것 같은데 이곳에 올 때마다 실감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신준혁(20)씨는 학업이나 가정문제로 많이 힘들었을 때 선생님께서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제일 힘들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분이라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하 생략) 〈출처:충청투데이, 2015-04-17〉〈읽기자료 2〉- 호서대, 9년째 배달하는 제자사랑 샌드위치호서대(총장 강일구)가 제자사랑 샌드위치 나눔을 통해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 학교 아산과 천안 캠퍼스에서는 중간고사 기간인 21일 교직원들이 일일이 학생들에게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학교 제자 사랑 샌드위치 나눔 행사는 강 총장의 주도로 교직원들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작됐다.강 총장이 처음 밤늦게 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나눠주던 것을 본 교수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확대됐다. 올해 제자사랑 샌드위치 나눔 행사는 이 대학 교목실이 주관하고 교수아침기도회와 직원선교회, 여교수회가 주축이 돼 행사 당일 아침에 엄선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캔 커피는 총동문회에서 치즈는 서울우유에서 협찬해 전달됐다.이 날 만들어 나눠준 샌드위치는 1000여개로 밤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과 각 열람실 입구에서 학생들에게 캔 커피와 함께 전달됐다. 안근조 교목실장은 9년째 이어진 샌드위치 나눔 행사는 우리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전통이고 이미 호서 공동체 전체의 행사로 자리매김 했기에 이번에도 가족과 같은 나눔이 이뤄져 흐뭇했다고 말했다. 〈출처: 동양일보 , 2015-04-23〉〈읽기자료 3〉- 손때 묻은 책 후학들에게 전합니다경상대학교 도서관(관장 허권수)은 심기환 식품공학과 교수, 장원철 한문학과 교수, 고(故) 손학모 사범대 교수의 부인 배청자 여사를 지난 17일 도서관으로 초청해 도서 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중략)심기환 교수는 1977년 경상대에 부임한 이후 매월 평균 7만~8만원의 도서구입비를 들여 도서를 샀다. 심 교수가 모은 도서는 연구실을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오는 28일 정년퇴임하는 심 교수는 손 때 묻은 희귀 전공서적을 도서관에 기증했다. 집으로 가지고 간 전공서적은 단3권뿐. 심 교수는 후배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연구실에 있던 책장까지 기증했다.장원철 교수는 뜻을 같이하는 국내외 연구자들과 장서를 함께 기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랜 학문적 교류를 해 오던 일본 와세다 대학 출신의 교수가 장 교수의 뜻에 호응해 일본어 장서 수천권을 경상대에 기탁하기도 했다.전후 사정을 들은 황의열 교수도 동참해 세 사람이 기증한 도서만 2만 5000여권에 달한다.도서 1만권을 기증한 고 손학모 교수는 경상대에 모든 장서를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평생 모은 장서 1만권을 경상대에 기증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으며, 부인 배청자씨가 고인의 뜻에 따라 도서를 경상대 도서관에 기증했다.(이하 생략) 〈출처: 경남신문 2015-02-25〉■ 생각 열기△〈읽기자료1〉을 읽고, 고(故) 남윤철 교사의 죽음이 남다른 이유를 찾아 정리해보시오.△〈읽기자료1〉을 읽고, 고(故) 남윤철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았던 까닭을 찾아보시오.△〈읽기자료2〉을 읽고, 호서대 제자사랑 샌드위치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경상대 교수들의 제자사랑 방법에 대해 정리하시오.△〈읽기자료1, 2, 3〉를 읽고, 세 기사가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시오.* 심화활동△ 내 생의 최고의 선생님 보고서 만들기:지금까지 만났던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존경하는 선생님은 누구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치 보고서를 쓰듯 내 생의 최고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생각 키우기△주요용어정리☞스승의 날의 유래: 스승의 날의 스승은 원래 사승이라는 중을 높여 부르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고려시대부터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선생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조선조 중엽에 쓰여진 〈해동잡록〉에도 선비들이 글을 짓는 문주회에서 벼슬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고 서로 선생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 강경여자중고등학교 청소년적십자에 시작되었으며 이 때는 기념일이 5월 26일이었다. 1965년에 가장 존경 받는 왕이자 스승이었던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스승의 날을 다시 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2014년 4월 18일에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였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시사상식:외국의 스승의 날①중국: 9월 10일, 중국에서는 스승의 날을 교사절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교사절은 매년 학기가 시작하는 9월 10일이다. 1985년에 제정되었다.②태국: 1월 16일, 태국의 스승의 날은 완와이크로라고 부른다. 매년 1월 16일이 기념일이다. 전국의 학교가 휴교를 하고 경축행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③베트남: 11월 20일, 베트남에는 강한 유교 전통으로 인해 스승에 대한 예우가 남다르다. 매년 11월 20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은사님댁을 방문해 인사를 드리거나 음식과 같은 선물을 하는 것이 관례로 내려져 오고 있다.④미국: 5월 첫 번째 화요일, Nation's Teacher's Day로 지정하고 스승의 날이 포함된 주간을 Teacher Appreciation Week로 선정해 감사 행사를 마련한다.■ 생각 더하기△다음 제시된 기사를 읽고, 기사 내용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인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근거를 들어가며 600자 내외로 서술해보시오.- 김해 내덕중 교사 재능기부김해 내덕중학교(교장 이맹우)는 교사들이 겨울방학에 재능기부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일반적으로 방과 후 학교는 학교에서 강사를 위촉해 수익자 부담으로 진행하기에 학부모가 수업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내덕중 교사들은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사자격증반, 농구반 등 9개 강좌를 열고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0일 동안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내덕중은 전했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2015-01-09〉△여러분이 알고 있는 인물 중 참스승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선생님이 아닌 부모님, 경찰아저씨 등 주변인 위주로 생각해보세요)△앞으로 10년 뒤에 숫자가 줄어들 직업 중 하나가 바로 교사, 교수라고 합니다. 즉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물론 저출산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홈스쿨링이나 대안 교육공동체 등 기존의 교육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개성 있는 방법으로 공부해 나가는 학생들이 많아지게 되어서라는 전망도 있습니다.여러분은 학교를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굳이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교육받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내리겠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학생글- 나는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우리 선생님은 늘 옳은 말씀만 하시고 때로 우리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엄하신 총각선생님입니다. 겉으로 보면 정말 무뚝뚝함의 결정체시죠.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로 순수하시고 우리 반 아이들을 늘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저는 이런 선생님과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지내고 있어요. 말로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 했지만 저를 포함하여 우리 반 아이들은 늘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선생님이 왜 좋냐구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우리 선생님은 늘 저를 포함한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분이에요. 공부할 때에도, 그리고 쉬는 시간에 놀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무뚝뚝함을 기본으로 한 저음으로 옳은 소리를 곧 잘 하시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시는 것이란 걸 저는 잘 알아요. 가끔 재미가 없는 농담을 하시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를 재미있게 해 주시려고 하시는 것을 우리는 잘 알거든요.우리 선생님은 마음이 정말 너그러우세요. 가끔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우리는 선생님께 너무 힘들다고 불평을 하기도 하고, 체육 시간을 많이 해 달라거나 자유 시간을 많이 달라고 볼멘소리도 하는데 그 때 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소리에 늘 귀를 기울여주시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되도록 들어주려고 노력하세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누군가 잘못을 하면 여지없이 선생님의 엄한 꾸지람을 듣게 됩니다.선생님이 정말 좋지만 우리가 선생님께 바라는 점도 있어요. 지금도 우리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지만 앞으로도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은 없는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해요.늘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우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공부하는 것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워요. 정인아(임실기림초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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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15 23:02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의 어두운 그림자

■ 주제 다가서기1928년에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생성되는 항생 물질인 페니실린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치료 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페니실린은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며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어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염증 치료에 사용되었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현재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가 개발된 이후, 현재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세균의 내성도 증가하였지만, 인류는 또다시 내성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개발해 내었고, 지금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페니실린 발견 후 플레밍은 70년 전 노벨상 강연에서 무엇이 정말 주요한 문제가 될 것인지 예견하고 누구든지 가게에서 페니실린을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무지한 사람들이 쉽게 약을 복용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의 몸 안에 있는 세균이 치명적이지 않은 양의 약물에 노출됨으로써 그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병원성 감염에 의한 대부분의 전염병 퇴치가 가능해지고 사망률 격감, 인류의 평균 수명 연장이라는 성과의 이면에는 내성이라는 무서운 그림자를 인식해야 할 듯하다.■ 주제 관련 교과 단원고 1 과학 Ⅲ-3 첨단 과학과 질병 치료■ 신문 읽기- 감염 질환, 항생제만 믿다간 '내성균'에 속수무책 당한다〈자료 1〉(생략)1943년 페니실린이 상용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백여 종의 항생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됐다. 질병 하나를 잡기 위해 5~10년에 걸쳐 8000억~1조 원이 투입된 연구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수천여 종의 감염질환 중 완전퇴치에 근접한 것은 천연두, 소아마비 등 극히 일부이다. 세균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통해 기존 항생제에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강력한 내성균, 신종 바이러스?세균의 등장과 급속한 전파 등으로 인해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한다고 해도 감염질환을 정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약을 개발해도 세균?바이러스의 변이확산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질환이 결핵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60년대 국내 결핵 환자는 연평균 17만 명이었다. 이후 조기 검진, 예방 접종 등 국가 차원의 퇴치 사업 덕분에 환자 수는 1970년대 14만 명, 1980년대 8만 명, 1990년대 3만 7000명, 2000년대 3만 200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핵은 퇴치되지 않고 다시 늘어나 2012년 환자는 3만 9545명을 기록했다.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는 1970년대 이후 효과 있는 결핵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점점 늘어나는 슈퍼 결핵균(내성균)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에이즈(AIDS)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증식을 막는 치료제가 지난 10여 년간 여러 개 나왔지만, 정복되지 않고 있다. 국내 에이즈 환자 수는 1985년 2명이 처음 신고된 이후 1995년 114명, 2005년 734명, 2012년 953명으로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는데다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는 치료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인구 증가, 고령화, 아프리카?남미의 밀림 개발, 활발한 국가간 이동 등으로 내성균과 신종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질환이 줄지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치료약으로 감염질환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책은 예방이라고 강조한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는 어떤 세균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며 예방 백신을 맞고, 내성균 출현전파를 늦추기 위해 항생제 오남용을 막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2014년 4월 9일 조선일보 D02면〉- "작은 상처에 목숨 잃는 시대 올 수도"〈자료 2〉1940년대 페니실린 발견 이후 무수한 생명이 항생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인류가 마침내 병원균과 싸움에서 승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70여 년 만에 항생제가 등장하기 이전처럼 다시 단순한 감염이나 상처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서 비롯되는 항생제 이후 시대다. 지난달 30일 펴낸 항생제 내성보고서를 통해서다. (중간 생략)WHO는 비교적 흔한 감염균 7종을 분석했다. 설사의 원인균인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시겔라균,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포상구균 그리고 폐렴간균과 폐렴연쇄상구균, 성병의 일종의 임균 등이다.조사 대상인 11개국 대부분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인 사례가 발견됐다.대장균의 경유 제3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도 내성을 보이는 균이 발견된 국가가 86개국이었다. 한국도 포함됐다. 폐렴간균도 71개국에서 생명이 위독할 때 마지막 수단으로 차방하는 카바페넴에 듣지 않는 균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인도(52%)바레인(40%)의 내성률이 높았다.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동시에 듣지 않는 다제(多劑) 내성 결핵균이 발견된 국가는 92개국이다. 2015년이면 결핵 발병 케이스의 다섯 중 하나 꼴로 다제 내성 결핵일 것이란 예상도 했다. 전 세계에서 매일 100만 명 이상이 감염된다는 임질도 최후 치료제격인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치료에 실패한 케이스가 2007년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캐나다?프랑스등 모두 11개국에서 보도됐다.WHO는 두 가지 처방을 했다. 내성균 확산이 사람이나 동물의 항생제 오?남용으로도 촉진된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민간이 관련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1990년 이후 새로운 타입의 항생제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항생제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후쿠다 게이지 사무처장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전 세계는 인류가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지원해온 중요한 공공 의료재의 하나인 항생제를 잃는 것은 물론 아주 처참한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생략)〈2014년 5월 2일 중앙일보 021면〉- 항생제, 일단 처방을 믿자〈자료 3〉(생략)항생제는 특정 세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특수 치료제이다. 감염증의 종류 및 원인 세균에 따라 전문가의 처방대로 적합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세균 감염증에 따라 항생제 사용기간이 다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해서 사용을 중지하면, 내성균이 생겨서 나중에는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감염에 걸릴 수 도 있다. 처방 받은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기간을 지켜야 한다.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감기를 앓다가 세균성 폐렴, 부비동염(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심해지는 경우, 호흡곤란이 있거나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다.그런데 원인 균에 항생제에 대해 저항력이 생겨 항생제의 효과가 없어지는 현상이 항생제 내성이다.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1차적인 책임은 의사에게 있지만, 2차적인 책임은 복용하는 환자에게 있다. 잘못된 처방이 문제일 수 있지만, 잘못된 복용도 문제일 수 있는 것이다. 환자로선 일단은 의사의 처방을 믿고 따라야 한다. 〈2014년 10월 6일 부산일보 023면〉- 병원균이 耐性 못 갖게 하는 항생물질 발견〈자료 4〉병원균이 내성(耐性)을 갖지 못하는 항생제 개발은 의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최초의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100여종의 항생제가 개발됐지만, 병원균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내성을 갖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게다가 1987년 이후엔 새로운 항생물질 발견도 맥이 끊겼다.이런 고민을 풀어주는 강력한 항생물질이 발견됐다. 미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 항균제발견센터와 독일?영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7일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병원균이 내성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테익소박틴(teixobactin)이란 새로운 항생물질 발견 과정에 대한 논문을 실었다.이 항생 물질은 병원균 내부의 단백질 성분을 공격하는 기존 항생물질과 달리 박테리아의 아킬레스건인 세포벽을 파괴한다. 병원균은 단백질 성분을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세포벽 구성을 바꾸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테익소박틴에 내성을 갖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2015년 2월 26일 조선일보 E03면〉■ 생각 열기△〈읽기 자료 1〉을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발언을 통해 머지않아 세균?바이러스에 대항할 방법이 없어지는 이유를 알아보자.△〈읽기 자료 2〉를 통해 WHO가 제시한 내성균 확산의 처방을 요약해보자.△〈읽기 자료 3〉을 통해 올바른 항생제 복용 방법을 적어보자.△〈읽기 자료 4〉를 읽고 테익소박틴(teixobactin)이 기존의 항생물질과 다른 점을 적어보자.■ 생각 키우기△병원 처방을 통한 항생제 복용 외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로는 무엇이 있을까?△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지 모둠별로 토의한 후 정리해 보자.△항생제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토의해 보자.■ 생각 더하기△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보자△1987년 이후 새로운 항생물질 발견이 끊긴 이유와 제약사들이 내성을 갖지 못하는 항생제 개발에 소극적인 이유를 경제적 관점에서 기술해 보자.■ 관련 도서〈항생제의 중독〉-준이치 , 마사히코 , 히데키 지음채소와 과일, 쌀, 쇠고기, 우유,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양식어 생산에서 쓰이는 연간 1200톤의 항생제의 행방을 추적하여 그 실태를 고발하고, 발효 식품의 탁월한 맛과 가치를 새롭게 조염한 책이다. 이 책은 의료계의 골치 아픈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병원 사용량보다 최고 9배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축산업과 병원 사용량보다 적지 않은 양의 항생제가 투입되는 농업, 수산업 등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충격적인 실태를 접하며 내성균 문제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또한 양돈 농가에서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똥과 병과의 전쟁 속에서 고되게 살아가도 부도덕한 업자로 낙인찍힌 축산농가의 어려움과 고된 현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현직 소아과 의사의 진료 상담 사례를 실어 아이들에 흔한 중이염, 축농증, 농가진 등과 같은 질병 치료가 어려워지는 이유가 항생제의 오남용에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출처 yes 24.com〉■ 학생 글- 항생제 내성은 오남용에 따른 문제페니실린으로 시작된 항생제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질병에 대해 일정부분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항생제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바로 항생제 내성 때문이다. 세균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항생제에 맞서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내성균이 되는데 이러한 항생제 내성이 강력해지게 되면 우리는 아주 사소한 상처나 가벼운 감기에도 목숨을 잃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률은 28.4%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가벼운 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항생제는 세균을 죽일 수 있을 뿐 세포벽에 옮는 바이러스는 죽일 수 없다. 즉, 항생제는 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바이러스 감염질환에는 효과가 없는 약이다. 이렇게 항생제를 남용하면 진짜 항생제가 필요한 순간에 더 이상 항생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으로 무조건적으로 항생제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태도 또한 잘못된 것이다. 치료를 위해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생제에 대한 선입견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다고 임의로 약을 조기에 중단하면 세균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항생제를 복용하는 것 자체가 내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생제의 오남용이 내성을 만드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항생제 사용은 자제하되 항생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는 반드시 제시된 방법과 기간을 준수하여야 올바른 방법으로 항생제를 사용해 내성을 피하고 건강하게 항생제를 투약해야 한다. 최희정(정읍 정주고 2년)- 양날의 검, 항생제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약으로 1941년 페니실린을 실제 환자 치료에 이용하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질병을 막아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항생제의 위험성이 최근 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세균의 일부가 항생제에 저항하는 내성을 가지게 되어 항생제 사용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항생제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사람들이 무조건 항생제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발생하고 있지만 2011년 통계 조사 결과 OECD국가 중 한국은 항생제 소비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감기 같은 질환은 굳이 항생제 처방이 없이도 체내의 면역작용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사람들은 면역작용이 일어나는 동안 발생하는 열, 콧물, 가래 등을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는다. 그러면 의사들은 항생제를 포함한 5~10개의 알약을 처방해 몸이 스스로 회복되려는 움직임을 방해한다. 우리나라가 항생제 오남용 국가라는 말을 여기서 시작된다. 감기에 처방된 항생제가 오히려 더 큰 질병을 유발하고 정작 항생제가 필요한 질병에 걸렸을 때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내성이 생길 것을 고려하더라도 큰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생제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지민(정읍 정주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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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8 23:02

'흔들리는' 지구촌…한반도는 안전한가

■ 주제 다가서기지난 4월 25일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나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부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40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고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여러 문화재도 붕괴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팔 정부에서 밝힌 재건 비용은 100억 달러(약 10조 7160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그나마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세계인들이 앞 다투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렇듯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무력한 존재이다. 이번 재해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이번 지진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예견된 재앙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는 잦은 지진이 예사롭지 않다. 네팔 강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이 같은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재점검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과학 3. 화산과 지진■ 신문 읽기〈자료1〉네팔 지진피해 왜 컸나얕은 진원노후건물 밀집 원인(생략)네팔 지진은 25일 정오 직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이다. 영국 개방대학(the open university)의 데이비드 로서리 교수는 진원이 얕았기 때문에 지표면의 흔들림이 더 심했다고 설명했다. (중략)지진에 취약한 건물들은 이번 강진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카트만두 계곡 지역 일대에는 인구 250만명이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에 밀집해 살고 있어 지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은 지진에 약한 비(非)보강 벽돌로 지어진 집에 주고 살고 있다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중략)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을 품은 네팔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지각이 솟구쳐 생긴 지형이기 때문이다. 두 지각판이 만나는 지진대에 있는 만큼 히말라야 지역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지진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차례 네팔 지진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2010년 아이티에서 대지진 참사가 일어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네팔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기도 했다.(하략)〈연합뉴스 2015년 4월 26일자〉〈자료2〉공동주택 내진 설계 미흡 서울 강진 땐 사상자 11만명(생략)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6.5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978년 9월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진도 5.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충남 태안 해역(규모 5.1)까지 규모 5.0 안팎의 지진은 여러 차례 관측된 바 있다. 기상청은 지난 1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 자동 경보가 발령되는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지진 발생 후 50초 안에 경보가 발령되지만, 아직 예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2010년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면 전국에서 사상자 11만 5200여명과 이재민 10만 40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규모 7.0 지진이 일어난다면 67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지만 재앙이 닥쳤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은 미진하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실에 따르면 내진설계 대상인 전국 공동주택 30만 7597동 가운데 18만 5334동(60.3%)만 실제로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특히 인구 과밀화지역인 수도권 지역의 공동주택 내진설계 비율은 30~4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문 2015년 4월 28일자〉〈자료3〉지진 발생시 행동요령담에 기대지 말라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서 지진 발생시 초기 2분 정도가 위험하므로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스밸브를 잠그고 두꺼비집을 내리는 등 가스?전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진으로 가스관이 끊어지는 경우 대형 화재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에서는 지진에 따른 화재로 게센누마시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주택은 지진으로 문이 비뚤어져 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문을 열어둬 탈출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물 밖에 있는 경우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공터로 이동해야 한다. 땅이 흔들리는 경우 무엇인가에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로 담이나 건물에 기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이밖에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서둘러 밖으로 나가지 말 것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 △고정되지 않은 물건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이 가지 않을 것 등이다.〈머니투데이 2015년 4월 27일자〉■ 생각열기1. 〈자료 1〉에서 네팔 지진의 피해가 큰 까닭을 지형적인 원인과 인문환경적 원인으로 분류하여 보세요.2. 〈자료 1〉에서 네팔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까닭을 찾아 쓰세요.3. 〈자료 2〉를 읽고 우리나라의 내진설계 대상과 내진설계 현황을 찾아 쓰세요.4. 〈자료 2〉를 읽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진에 취약한 이유를 생각하여 정리해보세요.5. 〈자료 3〉을 읽고 지진발생시 올바른 행동요령을 홍보할 수 있는 표어를 만들어보세요.■ 생각 키우기1. 세계 각지에서 네팔을 향한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구조대를 파견하고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NGO 단체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필수품과 의약품을 조달하며 봉사자를 파견하기로 했다.가. 우리가 왜 네팔을 도와야할까요?나.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또다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친구들과 토의해보세요.다.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네팔 사람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보내보세요.2. 〈자료2〉를 참고해 2015년 현재 서울에 강진이 일어났을 경우를 가정하여 보도기사를 작성하여보세요.3.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나 상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때 발생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그 장면을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비슷한 일을 겪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연방의회에서 매년 6월 27일을 PTSD 인식의 날로 지정해 국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PTSD를 겪고 있는 피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치료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네팔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사용하고 싶은 포스터와 표어를 만들어보세요.■ 생각 더하기△서울시, 카카오톡으로 재난재해 상황 실시간 제공-재난 발생 시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림-시민 생명, 재난 보호하는 안전 서울 강조서울시는 위와 같이 서울 특별시-다음카카오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톡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로, 서울시는 카카오톡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함은 물론, 일상 속에서 재난 예방법 등 유용한 안전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의 사례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인프라를 재난 대비책으로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바람직한 재난 대비책을 만들어보시오.△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 학자들은 지진의 피해를 줄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 심지어 한 달 전에 프랑스 연구팀은 이번 지진을 정확히 예측했고, 경고까지 보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나라인 네팔은 이런 경고에도 건물의 내진 설비를 강화하거나 지진 대비 교육 및 주민 피난 등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고, 그 결과 부실한 건물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월호가 침몰 이전에도 인천~제주 운항 과정에서 잦은 사고로 안전을 위협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예견된 참사로 여겨진다.△ 위와 같은 사실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800자 이내로 써보세요.■ 관련 용어△ 지진 = 오랫동안 누적된 변형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면서 지각이 흔들리는 일.△ 진원 = 최초로 지진파가 발생한 지역. 지진의 원인인 암석 파괴가 시작된 곳으로, 위도와 경도 지표에서부터의 깊이로 표시한다.△ 규모 = 규모란 지진 자체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1935년 이 개념을 처음 도입한 미국의 지질학자 리히터(C.Richter)의 이름을 따서 '리히터 스케일(Richter scale)'이라고도 한다. 규모 1.0의 강도는 60t의 폭약(TNT)의 힘에 해당되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는 30배씩 늘어난다. 강도 6의 지진은 강도 5의 지진보다 30배이상 강력하고 강도 4의 지진보다는 900배가 강력하다.● 3.5미만 =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기록된다.● 3.5-5.4 = 가끔 느껴지고 미약한 피해 (창문 흔들리고 물건 떨어짐)● 5.5-6.0 = 건물에 약간의 손상이 온다.(벽 균열, 서있기 곤란)● 6.1-6.9 = 사람이 사는 곳이 파괴될 수 있다.(가옥 30% 이하 파괴)● 7.0-7.9 = 주지진, 큰 피해를 야기한다. (가옥 전파, 교량 파괴, 산사태, 지각 균열)● 8혹은 그 이상 = 거대한 지진, 모든 마을이 파괴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내진설계내진 설계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을 말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상하진동보다 좌우진동이 일어나므로 이런 수평진동을 견디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하는 것이다.건물 내부구조를 ㄴ자형이나 T자형으로 설계하거나 벽면에 각종 보강 설비를 갖추는 것은 지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다. 우리나라는 86년 이전까지 지진 발생 횟수가 적다는 것과 시공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내진 설계를 하지 않았다. (매일경제)■ 관련 영화△ 뉴욕대지진(1999) =대도시 뉴욕에서 발생한 지진을 소재로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재난 영화.■ 학생글- 학생은 지진대피훈련을, 정부는 내진설계 강화를네팔에서 규모 7.8의 큰 지진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는 말에 우리나라도 그런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지진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보인다. 학생들이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기본인 지진대피훈련이다. 이 훈련을 많이 해두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를 알게 된다. 실제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진을 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크다는 TV 뉴스를 보았다. 또 학생들에게 지진 체험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직접 지진 체험을 해보면 지진의 위험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국가적 차원에서도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거나 강화하는 정책을 세워야한다. 인간인 우리들은 비록 지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는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지진의 위험성을 잊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찬영(순창 인계초 6학년)- 네팔 사례 교훈삼아 우리의 안전대책 점검해야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서 강진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또한 한반도 역시 지진이 일어나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지난 2013년 한해만 93차례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진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로만 알고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도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몰라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더 무서운 것은 지진이 일어났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새삼 우리가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지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앞으로는 특히 학교나 공공시설에서는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진대피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한다. 옆 나라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횟수의 지진이 발생하여 국가 차원에서의 대피훈련과 예보시스템이 탄탄하게 마련되어있다고 한다.네팔의 대지진의 사례를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하루빨리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더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 최선화(순창 인계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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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1 23:02

또 다른 비극 되풀이 않으려면…대책은?

■ 주제에 다가서기1.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① 선장과 승무원선장과 승무원들이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해경에 구조요청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승객들을 놔둔 채 1차 탈출했다. 2시간의 탈출 가능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탈출을 시도한 승객들의 생존율이 높았다.② 무리한 화물적재와 증축안전점검표에 차량 150대화물 657톤을 실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 실린 화물은 차량 180대화물 1157톤으로 무리한 화물을 적재했다. 이와 같은 과적 화물은 세월호가 급격한 변침으로 복원력을 잃은 핵심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며, 게다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기타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또 청해진해운은 2012년 일본에서 노후선박을 사들여 개조 작업을 했는데, 이로 인해 배 아래쪽에 있어야 할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 그 복원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세월호는 배가 균형을 잡는 데 꼭 필요한 평형수도 제대로 채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③ 진도 VTS 관제 허술, 골든타임 허비세월호는 급선회로 배에 이상이 생긴 이후, 사고 수역 관할인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아닌 제주 VTS에 최초 신고를 해 초기 대응시간(골든타임)을 허비했다.더욱이 세월호가 진도 VTS 관할 수역에 4월 16일 오전 7시 7분에 이미 진입해 있었음에도 진도 VTS는 세월호의 관할 해역 진입 사실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신고를 받고 사고 해역으로 출동한 해경은 여객선 안에 300명 이상의 승객이 남아있음에도 배 밖으로 탈출했거나 눈에 보이는 선체에 있는 승객들만 구조했을 뿐 세월호 내부로는 진입하지 않는 소극적 구조로 일관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④ 허둥댄 정부, 초동대처 대실패정부의 재난대응체계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발생 후 즉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세우고 범 부처 총괄업무를 시작했으나, 곧 관련 업무를 안전행정부의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넘겼다. 하지만 중대본은 사고 현장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차례에 걸쳐 잘못된 정보를 발표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여기에 해수부교육부해양경찰청 등이 별도의 사고대책본부를 꾸리면서 사고 관련 대책본부만 10여 개에 달했다. 총리실은 중구난방이 된 대책본부를 통합해 정홍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수립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고, 결국 해수부장관이 다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의 장을 맡게 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하면서 구조 작업은 더뎌졌다.2.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논란들① 투입된 수색인원뉴스타파에 의하면 침몰 첫날 동원된 잠수요원은 해경 140명과 해군 42명등 모두 182명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이중 9%인 16명에 불과했다. 또한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서 제외돼 대기만 하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현장의 지휘 통제는 해경이 맡았지만 해경 해군 소방방재청 민간 잠수사 등 에 대한 효율적인 지휘체계가 없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②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통영함은 천안함 사건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 삼아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든 최첨단 수상구조함이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이 두 차례나 긴급 지원 지시를 내렸음에도 통영함은 투입되지 않았다.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 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이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③ 정부△ 대통령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약 7시간 동안의 행적과 관련하여 비판의 대상이 된데다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구명 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들을 발견하거나 구조하기가 힘이 듭니까라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세월호 구조자들이 응급치료를 하던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안보실의 역할은 자연재해 같은 것이 났을 때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의 재난관리 대응에 대한 대학 교수들의 비판이 21일부터 약속이나 한 듯이 사라진 것을 보면 정보당국의 통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④ 어이없는 상황들△ 해난구조대 소속의 장병에게 드라이수트를 입히고 수도장치로 물을 뿌려 막 수색작업을 마치고 선상에 오른 것처럼 연출해 방송하게 했으며 시계에 대해 말을 맞추기도 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해경의 헬기를 타고 사고 해역에 있던 지휘 함정으로 이동했고 헬기는 함정에서 1시간 이상을 대기했다. 그 시간 잠수특공대 16명은 헬기가 없어 배를 타고 현장에 가야 했다.△ 세월호를 부양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리프트백은 사실 부양 역할이 아니라 부표 역할로 활용했다고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반은 단원고 학생이 전원 구조됐다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단원고등학교도 학생과 교사 338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밝혔다.△ 최고의 수중 탐색 구조 구조 능력을 갖춘 공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장 지휘통제 기능 마비로 인명구조 작업에 단 1명도 투입되지 못했다.■ 생각키우기1.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승객을 구조해내지 못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은 항목을 중심으로 설명하세요.△ 자기들만 탈출한 선장과 선원, 아마추어 수준해경, 우왕좌왕했던 정부당국2. 최첨단 수상 구조함인 통영함이 구조에 투입되지 못한 이유를 방산비리와 연계하여 알아보고 발표하세요.3.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 지시의 합리성에 의문을 품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탈출을 시도했던 승객들이 생존율이 높았다고 해요. 학생들이 배가 기울어 가는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었던근본 이유를 생각해보세요.4. 국가 개조론까지 나왔던 당시 상황과 비교하여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세요.5. 세월호 참사를 통해 기레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컸어요. 참사를 당한 가족을 대하는 기자들의 바람직한 태도와 올바른 보도 지침을 만들어보세요.6. 당국자들이 구조보다는 의전에 신경썼던 이유가 무엇일까요?7. 다음 사진의 의미를 자기 관점으로 설명한 뒤 신문의 사진 설명문과 비교해보세요.8. 다음 시사만평의 의도를 설명하세요.9. 덕성여고생들은 섣부른 위로 안 되게 고민하여 외모나 성적 등 일상을 나눈 편지를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냈다고 해요. 우리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엔 무엇이 있을까요?■ 읽고 생각하기△ 다음 기사를 읽고 1년 전 침몰하는 세월호를 바라보며 함께 눈물 흘렸던 우리는 당시의 슬픔과 고통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 후 기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세요.-지난 2일 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허름한 상가 건물 3층에 기억의 방으로 이름 붙여진 사진 전시관이 마련됐다. 54점이 전시된 사진에는 책상위에 장난스럽게 놓은 구충제, 벽면을 가득 채운 아이돌 연예인의 포스터, 몇 년은 족히 넘었을 손 때 잔뜩 묻은 기타와 전자 피아노 등이 있을 뿐, 사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흔적만을 남 이 방의 주인은 어디로 갔을까라고 사진들은 조용히 되묻고 있었다. 사진 속 방의 주인은, 다름 아닌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다. 〈출처:2015-04-18 한국일보〉■ 나의 주장 말하기△ 다음 기사처럼 의인을 돕기 위한 다른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국가제도적 차원에서 이런 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서술하세요.-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20여명을 구하며 파란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씨가 지난 달 19일 트라우마와 생활고로 자살을 기도한 사건은 또 한 번 우리 사회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중에는 충격으로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는 대학생 정석원(24경희대 철학과 3년)씨도 있었다. 그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으로 김씨를 돕고 있다. 정씨는 14일 세상은 김씨를 영웅이라 추대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지 우리는 무관심했다며 모금 취지를 설명했다.〈출처:2015-04-15 한국일보〉■ 토론하기1. 다음은 이제 가만히 있는 엄마는 되지 않겠습니다라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한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토론하세요.-지난 1년 내내 전철역 앞에서 세월호 관련 서명을 받아 서명지기로 불리는 이상순씨. 그는 일련의 활동이 엄마들을 무기력에서 벗어나게 했다. 내가 했던,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어린 학생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3만명 이상 서명을 받았다는 이씨는 서명지를 들고 나설 때마다 내 발밑에 차오르는 물이 어떤 이에게는 목에 차오를 수도 있다는 말을 되새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1년을 되짚었다. 〈출처:2015-04-16 한겨레〉■ 논술1. 다음과 같은 사례들을 보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만해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논술하세요.△전국에서 위문품들이 진도로 쏟아져 들어왔으며, 수많은 봉사자들이 몰려들었다. 세탁해드립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조용히 가족들 사이를 다니는 사람, 말없이 청소만 하고 다니는 사람, 진료가 필요한 가족들의 상태를 살피고 즉각 의료조치를 취하는 의료진, 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변호사, 심리상담실을 비롯한 현장 응급의료소나 휴대전화 충전서비스, 안산 개인택시 기사들의 교통 봉사 등■ 쟁점 관련 도서〈금요일엔 돌아오렴〉-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연말까지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기록작업을 해 온 작가기록단이 그들 중 13명의 부모형제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 펴냄)이 출간됐다.〈잊지 않겠습니다〉- 이 책은 한겨레신문에 2014년 6월 15일부터 세월호 추모 기획 '잊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연재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 그림과 가족의 절절한 심경이 담긴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출처:2015-04-19 매일신문〉고사성어 :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破邪顯正)(깨뜨릴 파, 간사할 사, 나타날 현, 바를 정 불교(佛敎)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도리를 깨뜨리고 바른 도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행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라는 고사성어를 넣어서 오로지 진실규명을 바라는 유가족의 입장이 되어 사회를 향한 호소문을 작성하세요.■ 학생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와 기적은 우리 곁에 있다라는 노란 리본과 세월호란 단어만 들어도 숨이 꽉 막히며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던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난 지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즐겁고 설레며 행복하게 떠났던 수학여행이 가장 슬픈 여행이 되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생명들이 구조 받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며 차디찬 바다 속에서 외롭고 무섭게 죽어갔던 사람들, 내 생명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몸을 사리지 않으셨던 분들, 살아만 있어 달라고 울부짖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소리, 살아 남은 것이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구조된 사람들, 이렇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함께 울었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아직도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또한 사망자중 대부분이 아직 꿈도 피워보지 못한 저와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였기 때문에 더욱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당시 선장의 잘못된 판단과 몇몇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 어른들의 사리사욕으로 인하여 초래한 결과가 정말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고 몇 사람의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월호와 같은 대참사가 겪은 자만의 슬픔이 아닌 우리 모두의 슬픔이 되도록 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상고 3년 김윤하- 골든 타임을 놓친 이유세월호 침몰 후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고 승객들은 차가운 물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대체 왜 골든타임을 활용하지 못했을까?그 이유 중 하나는 관료제와 서열우선주의다.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교는 나이에 따른, 신분에 의한, 등의 위계질서를 많이 내세웠고 현재까지 그 영향은 지대하다. 세월호가 기울어졌을 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먼저 온 것은 정부가 아닌 민간인들이었다. 민간인들은 작은 배에 그 만큼의 학생들밖에 태울 수 없었고 갇혀 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더 큰 배와 장비가 필요했다. 당국은 구조를 위해 조직하고 보고하고 허락받아야 하는 과정 때문에 또는 윗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무의미하게 계속해서 흘려보냈다. 그러는 사이 기울어진 배는 점차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관료제의 부작용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안전제도의 미흡을 들겠다. 세월호는 계약직 선장을 써서 항해의 안전성을 떨어뜨렸고, 적당량의 3배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승선인원도 2배 가까이를 태웠다. 또한 펼쳐지지 않은 많은 구명정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세월호의 점검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들에 대한 지적 또한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세월호가 침몰한 뒤에 밝혀진 사실이다. 점검 과정의 주체는 해운조합의 운항관리자와 해양경찰과 항만청 소속 공무원들이었다. 결국 그들의 무사안일과 검은 돈의 실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세월호는 보여주었다.이를 계기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상고 3년 임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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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4 23:02

[싱크홀 안전문제]발밑까지 엄습한 싱크홀의 역습, 더 이상 기우가 아니다

■ 주제 다가서기옛날 중국의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까 걱정하느라 침식을 전폐했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걱정을 하는 그가 한심스러웠고 그로부터 쓸데없고 터무니없는 걱정을 하는 경우를 가리켜 기(杞)나라 사람의 근심(憂)이라는 뜻으로 杞憂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그러나 기우(杞憂)가 더 이상 기우(杞憂)가 아닌 일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4월 중에 서울을 비롯한 국내 대도시에서 여러 차례 땅이 내려앉았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아누라 지역에서 도로 한가운데가 아래로 꺼지면서 인근 건물에 있던 주민 38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렇듯 땅이 함몰되어 생긴 구멍을 싱크홀(sink hole)이라고 한다. 싱크홀 사고는 자칫 한순간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1년간 우리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어 온 안전 문제. 이번 지면에서는 결코 기우(杞憂)라고 할 수 없는 싱크홀 안전 문제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싱크홀의 역습 (경향신문 2015-02-26)● 싱크홀의 공포 (중도일보 2015-03-06)● 눈뜨고 당하는 싱크홀서울시 대책은?(헤럴드경제 2015-04-09)● 일본은 레이더로 미국은 연기 피워 파손 하수관 조사(중앙일보 2015-04-07)● 세월호가 던진 화두 안전 전북 재해관리 현실 위험(전북일보 2015-04-13)■ 신문기사 읽기●〈읽기자료 1〉싱크홀의 역습지난 23일 이탈리아 나폴리 교외 주택가에 지름 10m가 넘는 싱크홀이 생겼다. 20일 서울 용산역 주변도로에서 땅꺼짐으로 행인 2명이 추락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용산 사고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양강도의 한 집단농장에서 지난해 10월 땅이 꺼지면서 11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중략)근래에는 인재(人災)로 인한 싱크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나폴리 사고는 수도관이 터지면서 일어났다. 외신들은 사고 닷새 전부터 도로가 갈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거기에 비가 쏟아지자 땅이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80여명이 대피해야 했다.지질학자 프랑코 오르톨라니는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 메초 조르노에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당국을 비난했다. 지난해 9월 어린이 2명 등 6명이 크림반도의 심페로폴 시내 길 한가운데에 생긴 구멍에 빠져 추락사했다. 땅 밑에는 전기선과 수도관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11월에는 러시아 우랄산맥 페름 지역의 광산에서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다.지하수를 농업용수로 많이 끌어다 쓰는 미국에서는 지하수 흐름이 바뀌면서 싱크홀이 많이 생긴다. 2011년 7월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폭우 뒤 고속도로가 내려앉아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같은 해 6월 유전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싱크홀에 빠져 숨졌다. 이듬해 3월 플로리다주에서는 집 안에서 잠자던 남성이 갑자기 집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사했다.(이하생략) 〈출처:경향신문 2015-02-26〉●〈읽기자료 2〉싱크홀의 공포호수의 물이 줄어드는가 하면 도로나 차도가 꺼져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집이 기우는 등 갑자기 싱크홀의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싱크홀은 의미 그대로 땅이 가라앉아 생긴 웅덩이를 말한다. 이 웅덩이는 도심지, 산과 바다 등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육상에 생기면 Sink hole', 해저면에 발생하면 Blue hole'이라고도 불린다. 역사상 이 싱크홀의 재앙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것은 2010년 과테말라시 한가운데서 발생한 20층 건물 높이만한 구덩이로, 그 위에 있던 3층 건물이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처럼 싱크홀의 크기는 우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대단히 놀라운 크기가 많다. 멕시코의 제비동굴은 지구상 최대 규모로 지름 50m에 깊이가 376m에 달하며, 일부 모험가들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싱크홀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과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수년간 수십개의 싱크홀이 발견되었는데, 지질학적 이유로 그 중의 3분의 1정도가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그렇다면 싱크홀의 발생원인은 무엇인가?자연적인 원인으로는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지하에 동굴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유명 관광지의 종유동굴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다. 정작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개발행위로 발생하는 경우다.(이하생략)〈출처:중도일보 2015-03-06 〉●〈읽기자료 3〉눈뜨고 당하는 싱크홀서울시 대책은?서울 도심 싱크홀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수관 손상이 첫 번째 원인이다. 노후화된 하수관 틈새로 물이 새면서 토사가 쓸려 내려가고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싱크홀 원인의 85%를 차지한다.두 번째 원인은 도로를 만들 때 시공이 불량했거나 지하 공사를 진행하면서 관리가 부실한 경우다. 용산역 앞 공사장 싱크홀(2월 20일)과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싱크홀(4월 2일)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굴착 공사로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면서 동공이 발생한 경우다. 지난해 8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그것이다.대책도 비교적 명료하다. 매립한지 50년이 지난 하수관은 우선 교체하고, 공사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대책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사후 대책에 불과하다.(이하생략) 〈출처:헤럴드경제 2015-04-09〉●〈읽기자료 4〉일본은 레이더로 미국은 연기 피워 파손 하수관 조사도로 함몰싱크홀 사전 탐지 작업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일본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 동공(洞空텅 비어 있는 공간) 탐지에 쓰이는 GPR장비다. GPR은 지표면 투과 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의 줄임말로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유사하다. 좁은 지역의 지하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PR은 지표면에 전자파를 쏜 다음 수신한 반사파를 분석해 동공이나 지하 균열을 확인한다. (중략)서울시는 도로 함몰 주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 파손을 확인하는 신기술 도입도 검토 중이다. 바로 스모크 테스팅(Smoke Testing)이란 탐지 기술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 맨홀 하나를 정한 뒤 이를 통해 무취무독성 연기를 하수관에 불어 넣는다. 연기는 맨홀과 연결된 하수관 등을 타고 다니다 다른 맨홀 등으로 분출되는데 이때 연기가 빠져나오지 않는 곳의 하수관은 파손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기를 불어 넣은 맨홀을 중심으로 반경 200m구간의 하수관 파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중앙일보 2015-04-07〉●〈읽기자료 5〉세월호가 던진 화두 안전전북 재해관리 현실 위험도내 자치단체의 재해예방 능력은 바닥을 있는 반면, 위험지역 숫자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 (중략)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북지역에서 상하수도 시설에 의한 7건의 지반침하 사고(싱크홀)가 발생하는 등 싱크홀 사고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사업을 신청한 도내 자치단체는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고창 등 6개 시군에 불과하다. 〈출처:전북일보 2015-04-13〉■ 생각 열기△〈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에서 싱크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자.△〈읽기자료 2〉와 이미지 자료를 통해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보자.가.나.△ 〈읽기자료 3〉을 읽고 국외의 관광명소가 된 싱크홀과 달리 우리나라의 대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발생 원인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가. 발생 원인 :나. 특징 :△〈읽기자료 3, 4〉를 읽고 도로 함몰과 싱크홀 발생 방지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노력들이 갖는 한계에 대해 비판해보자.가. 노력 :나. 한계 :■ 생각 넓히기△〈읽기자료 5〉에 따르면 우리 고장은 재해예방 능력은 부족하면서 위험지역 숫자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난개발로 인해 싱크홀 발생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 알아보고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 필요성에 대해 시(도)청에 건의하는 글을 작성해보자.건의문○○학교 ○○○올림■ 생각 심화하기△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개발 위주의 정책을 폄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사례에 대해 조사해보자.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 것이나 빌리지 아니한 것이 없다. 임금은 백성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높고 부귀한 자리를 가졌고,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권세를 빌려 은총과 귀함을 누리며, 아들은 아비로부터, 지어미는 지아비로부터, 비복은 상전으로부터 힘과 권세를 빌려서 가지고 있다.그 빌린 바가 또한 깊고 많아서 대개는 자기 소유로 하고 끝내 반성할 줄 모르고 있으니, 어찌 미혹한 일이 아니겠는가?그러다가도 혹 잠깐 사이에 그 빌린 것이 도로 돌아가게 되면, 만방의 임금도 외톨이가 되고, 백승을 가졌던 집도 외로운 신하가 되니, 하물며 그보다 더 미약한 자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곡 차마설(借馬說) 중에서〉△아래 글을 참고하여 환경에 대해 가져야할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토의해보자.환경은 우리가 ( )에게서 빌려온 사회적 자본이다.( )해야 한다.■ 주제 관련 도서미래 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환경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상 기후와 멸종 사태, 동물 복지, 환경 파괴, 식품 문제 등 핵심적인 환경 문제를 두루 살피고 있으며, 가습기 살균제나 원자력 발전소, 해양 쓰레기, 4대강 사업과 같은 시사적인 환경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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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7 23:02

원자력 발전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선 많은 양의 전기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 방법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원자력 발전입니다. 원자력 발전이란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원자가 더 작게 분해 될 때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 생산 방식의 하나입니다.원자력 발전은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이나 석탄, 석유를 태우는 화력 발전에 비해 전기를 많이 생산할 수 있고 생산과정에서 자원 소모가 적으며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다는 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을 마친 뒤 남은 물질은 인체에 아주 해로운 방사능이라는 성질을 띠게 됩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어 방사능이 외부로 드러날 경우 주변은 폐허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자력 발전을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이번호에서는 원자력 발전은 계속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원자력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의 싹 틔우기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원자력발전은 경제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우라늄 1g이 완전히 핵분열 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는 석탄 3톤, 석유 9드럼이 탈 때 나오는 에너지와 같습니다. 100만kW급 발전소를 1년간 운전하려면 석유 150만톤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20톤이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그리고 원자력발전은 우라늄을 한 번 장전하면 12~18개월간 연료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연료 비축효과가 있습니다. 원자력발전량을 화석연료로 대체 시 수입대체 효과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엄청나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원자력 발전은 무엇보다 환경친화적 에너지입니다. 즉 발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유리한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 위의 내용을 읽고 원자력 발전의 좋은 점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 봅시다.2. 원자력 발전이 중단된다면 무엇으로 전기 생산을 대신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그럴 경우 장점과 단점은 무엇입니까?● 생각의 열매 맺기지금까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이로운 점과 원자력 발전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아래의 지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장소에 동그라미를 그려 보세요.1. 만약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서울이나 광주 등의 대도시를 비롯하여 원자력 발전소 근처의 지역은 어떠한 피해를 입게 될지 지금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생각해 봅시다.2.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여러분이 만약 나라의 통치자라면 원자력 발전을 지속시키겠습니까? 중지시키겠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 이유를 적어 봅시다.● 생각의 나무에 물주기이렇듯 원자력 발전은 우리의 전기 생산에 많은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예가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 동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원전 폭발로 전 세계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에 대해 재평하게 됐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또 일본은 대지진 발생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참사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액 규모만 16조90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 중 하나로 남을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 고향으로 언제 돌아갈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2년 전 1만 9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7조 엔(약 238조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낸 전대미문의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라는 복합 재앙은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도 9의 거대 지진은 최고 40여m의 쓰나미를 몰고 왔고, 후쿠시마 제1원전을 휩쓸어 냉각 기능을 앗아가면서 노심용융(멜트다운)으로 이어져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는 사고를 빚었다.일본은 현재까지 16만 명의 원전피난민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건강피해와 환경피해는 규모를 가늠하지 못할 지경이다.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일본 전체 원자력발전소 54기 중 52기가 가동이 멈춰있는 상태다.하지만 한국은 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원전은 유지하되 안전을 엄격히 따지겠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 달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전 중지를 명시하긴 했지만 2027년까지 설계수명이 끝나는 8기의 원전 연장 가동을 전제하고 수립된 계획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출처:아시아경제 2013-3-11/참세상 인터넷신문〉1. 위의 기사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거나 원자력 관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는 지 정리해 봅시다.2.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적어봅시다.● 잠깐 상식방사능 오염- 방사성 물질에 의해 사람은 물론 나무풀물음식물, 그리고 공기도 오염될 수 있어요. 지난 번 북한에서 실시했던 핵실험이나 원자 폭탄의 폭발, 원자력 시설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 등에 의해 일어나지요. 2년 전 일본 후쿠시마에서 있었던 원전 사고의 경우엔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 등이 원자력 발전소 밖으로 새어 나왔어요. 이 물질은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 치명적인 질병을 안길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원료가 핵분열을 일으키면 방사성 물질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만일 이것이 발전소 밖으로 새어 나와 방사능 오염이 일어나면 사람은 물론 환경에 큰 위험을 주겠지요?실제로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한 세계적인 방사능 오염 사례로는 1986년 4월 26일 옛 러시아(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있습니다. 원자로의 노심이 녹아 일어난 이 사고로 32㎞ 안에 있는 토양과 지하수는 심하게 오염되었고, 1992년까지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 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출처: 소년한국일보 2013-3-15〉● 생각 정리하기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 만약 전기가 끊어진다면 병원, 학교, 공장 등에서 수많은 피해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전기를 아껴 쓰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기를 어떤 방법으로 생산해야지 더 효율적인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원자력 발전은 화력 발전에 비해 환경 오염이 적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고 수력 발전에 비해 더 많은 전기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핵 폐기물이 발생하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있다는 무시무시한 단점도 있다.몇 년 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위험함 때문에 당장 원자력 발전을 중지 한다면 우리나라는 전기가 많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따라서 원자력의 무서움을 알고 발전소를 재해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앞으로의 전기 생산을 대신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전기 생산 방법이 탄생하여 원자력 발전을 점점 줄이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하며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1. 위의 일기에 드러난 지은이의 관점은 무엇입니까?2. 원자력 발전에 대한 나의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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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0 23:02

'유리천장'에 갇힌 한국 여성들

■ 주제 다가서기유리천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각종 차별 때문에 직장 내에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로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에 만들어낸 말이다. 오늘날 한국의 수많은 직장 여성들은 살림과 육아 및 직장 일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번번이 유리천장에 막혀 승진을 포기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작년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2개국 가운데 117위를 기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 격차 순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우리 나라 여성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세계 최하위권 수준으로 이는 비정규직저임금 여성노동자 비율의 증가, 여성인권의 하락 등 또 다른 차별과 폭력을 부르며 사회적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기혼 직장 여성들 중에는 경력단절을 우려하여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고 이는 저출산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의 여성 노동의 현실을 돌아보고 여성의 문제가 단지 여성만의 문제일지 함께 돌아보고자 한다.■ 생각열기1. 유리천장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유리천장에 대해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2.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이와 같은 날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여성의 날의 유래를 알아보세요.■ 신문읽기〈자료 1〉-육아냐, 일이냐 어떤 선택이든 한국 엄마는 불행하다직장인 이지현(39)씨는 둘째 아이 육아휴직 종료를 두 달 앞두고 복직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입사 시험 수석으로 들어가 10년 넘게 근무한 회사에, 관련 업무 석사학위까지 갖고 있는 이 씨는 업무 능력도 뛰어나 사내에서 A급 인재로 평가받아 왔다.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두 차례 육아휴직을 하면서 경력관리는 엉망이 됐다. 명문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한 남편은 동종업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육아는 오롯이 이 씨의 몫이었다.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기르는 것도, 교육시키는 것도, 하다못해 유치원 입학식 참석과 학부모 상담도 모두 엄마가 할 일이었다.두 번째 육아휴직은 남편이 해 주길 바랐지만, 남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회사에서 찍히는 분위기라며 승진 포기자로 변방 부서를 떠돌다 명예퇴직 하길 바라냐고 이 씨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 씨는 어떻게 해도 해소되지 않는 억울함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이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결국 사표를 내야 하나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중략)이런 상황은 출산 기피로 이어진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체인에서 일하는 미혼 여성 이지형(31)씨는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건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른다며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이 여성에게 쏠려 있는 현실에서 이 수치가 앞으로도 높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은 물론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출처-한국일보 2015년 3월 7일〉〈자료 2〉- 여성의 날에 돌아본 한국 여성 노동의 현실어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을 주제로 한 각종 집회와 문화행사가 열렸다.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된 세계 여성의 날이 107돌을 맞지만 한국 여성의 인권과 지위는 여전히 빨간 불이 켜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 노동자의 임금과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가히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지표와 현실 때문이다. (중략)더욱 우울한 것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현실이다. 전체 여성 노동자의 57.3%가 비정규직이고, 이들의 임금수준은 남성 정규직의 35.8%에 불과하다. 더욱이 비정규직 가운데 28%는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개최한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증언대회에서 보듯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대형마트, 단순제조업, 청소, 학교급식 등에 종사하면서 몇 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것이 한국 여성노동의 현주소다. 여성 노동자는 서푼 반찬값이나 벌러 나온 게 아니다. 엄연한 생계 부양자다라는 게 이들의 외침이다. 이들은 사회보험이라든가 노동조합 가입률도 낮아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다. 〈출처-경향신문 2015년 3월 9일〉〈자료 3〉- 한국 양성평등 또 바닥권142개국중 117위세계 여성의 지위가 10년 전에 견줘 향상된 반면 세계 최하위권인 한국의 양상평등 수준은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WEF)이 27일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2개국 가운데 1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6개국 가운데 111위였다. 한국의 성 격차 순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다. 2007년 97위에서 2008년 108위로 떨어지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가장 평등한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뒤이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생략) 〈출처-한겨레 2014년 10월 29일〉■ 생각 키우기1. 〈자료1〉에서 직장인 이 씨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결국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요?2. 〈자료1〉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써 보세요.3. 〈자료2〉에서 여성노동자들의 고용 및 임금실태를 〈도표1〉과 관련지어 설명해 보세요.4. 〈자료3〉에서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평등한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요? 또 우리나라는 몇 위를 차지했나요?5. 〈자료3〉에서 우리나라의 성격차 순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자료1, 2〉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고 문제점 및 대안점을 써 보세요.■ 생각 더하기☞ 직장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우려하여 출산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저출산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성문제가 단지 여성만의 문제일지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지 모둠토의를 해 보자.■ 용어 이해하기☞ 유리 천장(glass ceiling):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제학 용어로 천장은 승진을 방해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차별은 공식적인 정책 등에는 드러나지 않아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유리 천장이라 일컫는 것이다.■ 학생글- 남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별로 좋아진 점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자가 육아나 살림을 해야 되고 남자가 육아나 집안 살림을 하면 능력이 안 돼서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여성들은 육아와 살림에 큰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똑같이 태어나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에 가고 힘들게 취업을 하여 승진도 하며 꿈을 이루려고 하는데 육아나 집안 살림으로 인해서 자기가 지금까지 이루었던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하고 비현실적인거 같다.대부분 직장에서 남자에게도 여자와 같이 육아휴직이란 게 있는데 사용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한시라도 빨리 육아휴직이나 양성평등이란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내놓고 지금 육아나 집안살림에 시달리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서 혜택이나 도움을 주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일할 수 없는 주부들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양아영(전주신성초 6학년)-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신문기사를 보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고 있는 직장인 이 씨는 육아 문제로 결국 사표를 내야 되나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되고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 및 남녀 불평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씨는 육아 문제로 힘들어 사표를 내게 되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게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은 출산 기피로 이어져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은 물론 남성도 육아 휴직을 사용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양성 평등수준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 여성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가 차별이며 여성의 빈곤은 여성의 지위 하락은 물론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큰 문제다.따라서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와 같은 공용정책에서 여성노동의 질을 떨어드리는 요소가 없는지 살펴보고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세워 시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양성평등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미진(전주신성초 6학년)- 저출산은 꼭 넘어야 할 산연일 뉴스에서는 언제부턴가 세수부족으로 인해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고 하고,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서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세금은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왜 부족하다고 하는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와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를 앞두고 정년연장이 시급하다고도 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층의 부족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빨라진다고도 한다. 정말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일할 인력과 그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세금이 많이 걷힐 것이고, 그 세금을 투명하게 운영해서 복지에 힘을 쓴다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살기 좋은 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 바람은 모든 여성들이 그러할 것이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사회가 해야 할 일임이 확실해 졌다. 그럼 여성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기피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얼마 전 신문에서 육아냐, 일이냐를 두고 어떤 선택이든 해야만 하는 여성들에 대한 글을 보았다. 왜 선택을 해야만 할까? 둘 다 할 수는 없는 걸까?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문제는 결코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출산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없다는 것이다. 즉 자동차에 엔진이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산으로 인해 세금 낼 사람이 줄어드니 사회 불안정, 고학력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저조로 인한 국가적 낭비, 생산 감소 및 소비 위축, 외국인 근로자 범죄 증가, 급진적인 인구 고령화, 노인 부양 부담으로 세대간 갈등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는 저출산을 꼭 넘어야 하는 산으로 인식하고, 사회 경제 전반의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여성이 육아휴직 후 경제참여시 불이익이 없는 제도를 마련하고, 탁아시설 확충과 남성 육아휴직 보편화, 아이 돌보미 서비스, 탄력근무제, 재택근무 등 열린 의식의 기업과 사회문화를 정착시키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나성빈(전주신성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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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03 23:02

'상업화·도덕성 위기' 스포츠, 나아갈 방향은?

■ 주제에 다가서기스포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함께 즐기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예의가 바른 태도를 바탕으로 규칙을 지키고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 이처럼 스포츠를 행하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이치를 스포츠 윤리라고 한다. 스포츠 윤리를 바르게 실천하면 자신의 인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스포츠 윤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응하면 도덕적 판단 능력이 길러지며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스포츠 윤리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개인 윤리는 성실예절규칙준수팀워크 등이 있으며 사회윤리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평등환경보호 그리고 최근에 논란이 일고 있는 스포츠의 상업화 등이 있다.전북교육청에서는 놀이밥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놀이 시간을 제공하거나 전통놀이레포츠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신체활동을 통해 스포츠 윤리와 연관되는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1.스포츠 윤리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2.스포츠의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의 차이점을 말해 보세요.3.자신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 혹은 관람하면서 실천한 스포츠 윤리의 경험을 말해보세요.■ 읽고 생각하기〈자료 1〉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구단이 CC(폐쇄회로)TV를 이용해 선수들을 감시한 것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를 인권침해로 결론짓고 정책적으로 의견 표명을 하기로 했다.인권위는 롯데 구단이 선수들에 대한 헌법상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롯데 구단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개막 시점 전후부터 선수단이 원정 다닐 때 묵는 숙소 호텔 CCTV를 통해 소속 선수들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구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에 따르면 인권침해 진정 사건의 조사 대상은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학교 등으로 제한되며 사인(私人) 간 침해로 볼 수 있는 구단과 선수 사이의 사건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인권위는 스포츠계 관행과 관련해 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정책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말 직권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롯데 구단은 지난해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 2개월간 원정경기 때 선수들이 묵는 호텔 등의 협조를 받아 숙소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새벽 시간 선수들이 출입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시 구단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운영매니저가 CCTV 확인 결과를 구단 측에 지속적으로 보고했지만, 해당 선수들에게는 사전 통보나 동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구단 대표이사는 선수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단에서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으나 인권위 판단은 달랐다.인권위는 경기나 훈련과 무관한 시간에 선수들의 휴식과 사생활을 보장해야 할 숙소에서 CCTV를 통해 감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헌법상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봤다.〈중략〉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스포츠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의 취지에 맞는 세부 실행 매뉴얼 등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환경에서 건전한 스포츠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2015-3-12)1.이 사건 발단부터 인권위 결정까지 과정을 적어보세요.2.국가인권위원회가 롯데 선수들을 인권 침해로 결론지은 이유를 스포츠 윤리적 차원에서 말해보세요.3.이 기사처럼 스포츠 활동에서 인권이나 윤리를 침해한 사례를 찾아보세요.4.선수에 대한 효율적 관리통제와 팀워크를 생각해서 개인의 사적인 활동은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내가 생각하는 인권(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보세요.▷아래 활동 사항을 보고 왜 스포츠 윤리가 필요한가에 대해 말해보세요1.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주변의 휴지를 줍는다.2.외국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현대사회에서 스포츠 윤리 의미를 생각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으로 일상의 윤리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이는 결국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자료 2〉2013년 5월. 인천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 나간 (서울시 고등부 핀급 3차 선발) 자신의 아들과 상대방 선수의 점수 차가 3회전 50초를 남겨두고 5대1로 벌어진 상황에서 심판이 50초 동안 7개의 경고를 주면서 아들은 경고 패를 당했다. 시합이 끝난 후 아들은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주위에서는 아버지가 힘이 없어 당했다는 비아냥이 있었고 ①평생 태권도만 알고 살았던 아버지는 심판편파 판정으로 시합에 졌다는 유서를 남 목숨을 끊었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승부조작에 따른 편파판정임이 밝혀졌다.〈중략〉스포츠에 있어서 윤리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두되었던 사회적 병리현상의 한 부분이지만, 제도적 규칙에 따라 경쟁을 통한 자신의 우월성을 다른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고 그 보상으로 시 대표나,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이 스포츠의 기본 정신인 정정당당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 정정당당함을 보상 받을 수 없다면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 사라지는 것이며 스포츠로서의 가치는 상실되는 것이다. 정정당당함이란 첫째, 최선의 노력(最善努力) 둘째, 공명정대(公明正大) 셋째, 상호존중(相呼尊重)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중략〉(출처:대구신문 2015. 1. 23)1.밑줄 친 ①처럼 스포츠의 윤리를 망각하면 엄청난 결과가 벌어집니다. 왜 이런 현상이 가끔 발생할까요? 스포츠의 특성적인 면과 연관시켜 알아보세요.2.5대1로 벌어진 상황에서 심판이 50초 동안 7개의 경고처럼 스포츠에서의 규칙을 준수하지 못하면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최근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 정리해 보세요. 어떤 종목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날까요?3.운동 경기에서 심판이 보지 않을 때 상대 선수에게 규칙을 위반하기도 합니다. 이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의견을 모아 보세요.4.스포츠 윤리를 위반한 사례는 선수 약물복용,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스포츠스타 선수의 표절 논문, 선수에 대한 폭력과 성폭력, 운동선수의 학습권, 특기자 입시 부정, 그리고 스포츠 토토 운영 비리 등 다양하게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발생 원인을 사회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논의해 보세요.5.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팀이라도 경기에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팀워크의 윤리적 측면에서 말해 보세요.6.이 기사처럼 비합리적 방법으로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때 선수나 팬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말해 보세요.〈자료 3〉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조성 중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건설 현장에서 공사업체가 대규모의 산림을 불법훼손한 사실이 적발돼 평창군 특별사법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슬라이딩센터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평창군은 최근 슬라이딩센터 공사 현장에서 1만5000㎡의 산림이 불법훼손된 사실을 적발해 공사를 맡고 있는 대림산업 등 3개 업체 관계자 3명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공사업체는 원주지방환경청이 원형보존을 지시했던 2600㎡의 산림까지 벌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지역은 허가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목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이 훼손된 곳은 참나무철쭉 등 활엽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던 지역이다. 앞서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달 중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공사 시행처인 강원도에 통보했다.업체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훼손한 원형보존지 2600㎡에 2m 이상의 자작나무를 새로 심는 등 복원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녹색연합 정규석 자연생태국장은 녹지자연도 8등급이어서 환경영향평가서상 원형보존지로 분류됐던 곳까지 불법적으로 벌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출처:경향신문 2014-11-27)〈자료 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2020년 올림픽부터 적용될 핵심 종목(Core Sports)을 선정했다. 올림픽 퇴출 종목을 선정하는 이 자리에서 레슬링은 25개 핵심 종목에 들지 못해 2020년 올림픽에서 사실상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중략〉재밌는 사실은 후안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이 올림픽 상업화의 문을 연 장본인이라는 점. 1980년부터 2001년까지 21년 동안 IOC를 이끌었던 사마란치는 올림픽을 상업화해 그 위상을 높이고 재정적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지만 올림픽 정신을 돈과 맞바꿨다는 비판이 거세다.〈중략〉또 기업의 광고효과가 극대화돼 TV중계권료가 높아야만 한다. 이번 레슬링 퇴출 전부터 올림픽과 상업화의 상호관계를 가장 잘 보여준 종목은 야구다. 야구는 1904년 하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범 종목이 된 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지만 흥행에 실패하며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소프트볼과 함께 퇴출됐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정적인 약점이었다. 〈중략〉다수의 종목이 올림픽 종목에 목숨을 거는 데는 정식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종목에 포함될 경우 저변 확대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해당 경기단체의 수입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시청률 최하위 그룹이었던 태권도도 중계권료로 IOC로부터 600만 달러(약 65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체육계에서도 선수들의 연금포인트와 병역면제 혜택이 있어 올림픽 종목 채택에 해당 종목의 운명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문화일보 2013-2-20)1.〈자료 3〉처럼 스포츠가 환경 문제를 일으킨 사례를 찾아보고 그 해결 방안을 서로 토의해 보세요.2 최근 운동시설 건설은 환경파괴가 아닌 그린스포츠를 통해 환경보호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린스포츠를 실천하는 있는 사례를 조사해 보세요.3.2018년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그린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마인드맵을 그려 보세요.4.〈자료 4〉를 참고하여 스포츠의 상업화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정리하여 토론해 보세요.5.스포츠를 통해 적절한 이익을 얻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익을 부당하게 챙기려는 상업화는 윤리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사례를 통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과 바람직한 해결방안에 대해서 토의해 보세요.■ 내 주장 말하기: 스포츠의 상업화에 대한 찬반 의견〈찬성〉기업경쟁력과 스포츠의 질적 향상 기대대중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스포츠의 수준과 질적 향상에 있어서 재정적인 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업은 이것을 지원해주는 대신에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가장 본질적인 면인 스포츠의 수준 향상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 둘 다 윈윈(win-win) 되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예를 들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역시 상업화가 현실인 상황이다. 메달의 개수와 색에 의해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력 순위도 정해진다는 사실이 그만큼 스포츠를 통한 TV 중계권. 광고. 선수의 영입 등 다양한 상업적 힘은 국가의 경제력 순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스포츠의 상업화는 결국 스포츠가 대중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심신이 피곤한 현대인에게 삶의 즐거움과 활력소를 기대할 수 있다. 조아라(서진여고 3)〈반대〉선수배려와 정당한 대결이 스포츠맨십우리는 가끔 어떤 일에서든지 공식적인 대결상황에 처했을 때 진정한 스포츠맨 십을 발휘하자고 한다. 그 말은 상대방과의 경쟁에 있어서 규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 하여 경기에 임하는멋진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한 가치를 지녔던 스포츠분야가 사회의 변화와 발달 모습에 따라 이윤을 중시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거대한 기업이 운동단체나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가 가진 본래의 목적보다 상업적인 목표가 우위에 서면서 개인이나 어느 기업에 상당한 이익을 부풀려 주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로 인하여 선수들의 경기 목적이 자신의 기량을 높이고 경기를 하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아닌 그 선수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소속단체의 이익증가로 변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나친 몸값 상승과 특정한 기업과 선수들의 연합은 선수나 운동 종목 자체의 발전보다 지원하는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스포츠만큼은 이익을 따지는 상업화에 빠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배려와 정당한 대결로 스포츠맨십을 보임으로써 모두가 인정하는 스포츠문화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병곤(완산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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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