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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경진 교사 유족, 도교육청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부안 상서중 고(故) 송경진 교사의 유족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을 상대로 낸 4억 원대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28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민사부는 고 송 교사의 아내 강하정 씨와 유족들이 김 교육감과 당시 인권옹호관이었던 염규홍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의 망인에 대한 조사 개시 및 과정, 절차, 판단 및 직위해제 처분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위법행위라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교사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전북교육청 직위해제와 인권옹호관 조사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유족 측 변호인은 직위해제 취소로 승소를 기대했는데 패소 판결이 나와서 무척 아쉽다며 유족 측과 협의해 항소하기로 했고, 다시 한 번 정리해 항소심에서 주장하겠다고 전했다. 부안 상서중 고 송경진 교사는 지난 2017년 8월 학생 체벌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북교육청 인권교육센터 조사를 받다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4월 20일 고 송 교사의 아내인 강하정 씨 등 유족 2명은 전라북도(김 교육감)와 염규홍 전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장을 상대로 4억 4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첫 재판에서 원고 측은 피고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불법적으로 조사를 해 고인이 죽음에 이르게 됐고 이를 통해 물질,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또 고인이 생존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급여 부분까지 포함한 금액을 피해보상액으로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8 18:41

전북 의료계 “비급여 진료비 공개 강제 정책, 자율적 진료권 침해”

전북지역 의료단체가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에 반대하면서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조장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의사회전북치과의사회전북한의사회는 28일 전라북도치과의사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급여 의료항목과 현황을 수집하고 공개해 향후 비급여 의료행위에 대한 자료 제출을 강제화 하는 것은 의사들에게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가중시켜 본연의 의료 업무에 지장을 준다며 신의료 기술 발달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용의 높고 낮음이 단순히 의사들의 도덕성 문제인 것 처럼 몰아가는 정책 방향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의 주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 정보를 연간 단위로 조사해 공개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대상 기관을 기존 병원급 이상에서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민에게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이용 선택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 보건·의료
  • 김태경
  • 2021.04.28 18:41

깨지고 먼지 쌓이고…생활정보지 가판대 매물단지 ‘전락’

깨지고 먼지 쌓인 모습이 보기 좋진 않네요. 시민 정보창구였던 생활정보신문 가판대가 거리 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온라인 발달 등 정보습득 방식의 변화로 시민들이 찾지 않다보니 관리없이 방치되면서다. 28일 오전 10시께 완산구 팔달로 부근 사거리. 오가는 시민들 사이로 이곳저곳 깨진 생활정보신문 가판대가 눈에 띄었다. 신문대신 먼지가 가득한 가판대는 시민과 관리자의 손길이 닿은 지 오래인듯 했다. 신문을 담아둘 수 있는 3칸의 수납 공간 중 2칸은 망가져 제기능을 잃었다. 나머지 1칸 수납공간은 먼지가 가득한 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또다른 가판대 역시 앞선 가판대와 차이가 없었다. 이날 확인한 7곳의 가판대 모두 상황은 같았다. 가판대 수납 공간이 깨져있거나 먼지를 막는 뚜껑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노란 철제 가판대는 곳곳이 녹슬고 페인트까지 벗겨져 흉물처럼 보였다. 이렇게 방치된 가판대들은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시민 허모 씨(23)는 어차피 거의 비어 있거나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배급통인데, 횡단보도 옆 등에 위치해 신경이 쓰인다며, 꽃과 나무를 심거나 예쁜 간판을 다는 등 도시환경 정비를 하는데, 이런 가판대부터 정리하는 게 깔끔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가판대가 볼썽사납게 방치돼 미관과 보행을 해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 생활정보신문 가판대가 2000여개가 있다. 가판대는 주로 버스 정류장이나 아파트 경비실 앞, 부동산 앞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다. 한 생활정보신문 관계자는 디지털 정보 검색이 어려운 취약계층 등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느끼는 만큼 가판대 관리에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 사회일반
  • 안상민
  • 2021.04.28 18:27

고등학교 교사 확진 등 전북서 19명 확진

28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북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91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익산 7명, 완주 4명, 정읍 2명, 전주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완주 확진자 3명은 완주군 소재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으로 전날 해당 학교 돌봄 교사가 확진됨에 따라 전북도 방역당국의 전수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해당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돌봄 교사와 그의 가족, 초등학생 등 5명이다. 완주 확진자 1명은 완주군 소재 기업체 직원으로 현재까지 해당 기업체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이 기업체에서 근로 중인 외국인과 접촉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을 위해 질병관리청에 이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정읍에서는 모 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됐다. 아직까지 교사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3학년 학생 및 교사의 가족 등 20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현재까지 해당 교사와 교사의 가족 1명 외에는 추가 확진이 없는 상황이다. 그 밖에도 익산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확진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등이 발생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4.28 18:24

‘안전속도 5030’ 시행에 시내버스 배차 엇박자

도착시간을 아무리 확인해도 버스가 시간에 맞춰 오는 경우가 없어요. 28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 시내버스정류장. 정류장의 BMS(버스운행정보시스템)을 확인했다. 00방향 버스 4분 후 도착이란 문구가 떴다.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BMS를 믿고 기다렸다. 그렇게 4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0분이 지나자 해당 시내버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BMS에는 잠시 후 버스가 도착한다고 표시됐다. 전북대학교 시내버스정류장도 마찬가지. 일부 시내버스는 BMS에 표시된 도착정보에 맞춰 왔다. 하지만 일부 시내버스는 BMS 도착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아예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생 김모 씨(21)는 정류장에 있는 버스도착정보가 잘 안 맞는 것 같다면서 버스를 매일 타서 집 앞 정류장에 타야 하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기 때문에 시간 맞춰 탑승했지만 요즘은 도착 시간이 계속 조금씩 늦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안전속도 5030정책 시행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5030 정책 시행으로 버스 속도가 기존보다 느려져서 배차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심 주요 곳곳이 시속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되는 등 도심 전체 차량의 속도가 늦춰져서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모 씨는 60~70㎞로 달려도 배차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50㎞로 하향시키니까 운전시간이 길어져 피로감도 늘고 배차시간도 더 맞추기 힘들어졌다며 그나마 단거리 노선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에는 운행시간이 더 늘어나서 휴식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 맞춰 가기 급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5030 정책 시행 이후에 BMS시스템 업데이트를 단 한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는 5030 정책과 시내버스 배차 시스템은 전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과거부터 시내버스 평균속도는 25㎞로 도착시간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배차시스템과 5030정책은 관련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BMS시스템 업데이트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배차시간이 버스 운행속도 때문에 늦어졌다고 판단되면 배차시간 조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4.28 18:20

전북경찰청 의무경찰, 창설 39년 만에 역사 속으로

각종 집회시위 현장과 청사방호를 도맡아온 전북 의무경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경제도 신설 후 39년 만이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의경으로 구성된 자체경비대(자경대)가 오는 5월 14일 이후 폐지된다. 각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 112타격대는 오는 7월, 기동1중대는 내년 10월께 폐지된다. 현재 전북에서 근무 중인 의경은 총 140명으로 오는 6월 마지막 의경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다. 자경대와 112타격대는 청사방호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일선 경찰서의 타격대는 일부 대테러 업무도 수행해왔다. 전북경찰 의경의 역사는 지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회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신설하면서다. 당초 전투경찰이 담당하던 청사방호와 집회시위 등에 2013년 전투경찰이 폐지되면서 의경들로 채워졌다. 전북청은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의경 폐지를 위한 감축을 진행해왔다. 덕진방범순찰대(1992년 9월 창설)가 2019년 10월에 폐지됐고, 같은 해 12월 기동2중대(1979년 10월 창설)가, 지난해 12월 완산방범순찰대(1982년 7월 창설)가 순차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북 의경들은 도내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2003~2004년까지 2년간 부안 핵 폐기장 유치 신청과 관련된 찬반대립 현장, 2005년 8월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 한총련민노총통일선봉대 등 미군기지확장반대 및 주한 미군철수 촉구집회, 2010~2012년 전주시내외 버스 노사갈등 및 임금 협상 파업 등 굵직한 집회시위에 투입됐었다. 폐지된 의경의 역할은 경찰관기동대와 청사방호 인력으로 대체한다. 전북청은 최근 청사방호 인력을 위한 공무직 7명을 선발했다. 2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은 의경 폐지 계획에 맞춰 일선 경찰서 청사방호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5월부터는 이번에 선발한 공무직 7명과 의경이 합동근무를 펼친 후 14일부터 단독배치 될 예정이라며 일선 경찰서도 공무직 채용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4.28 18:19

이상직 의원 결국 구속…전주교도소 수감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7일 전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상직 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오전 1시 20분께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지 약 11시간만이다.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서는 "주식의 시가나 채권가치에 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나 구속영장심사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며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감안할 때 증거변조나 진술회유의 가능성이 있고, 피의자가 관련자들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전주지법 404호 법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량 이어져 오후 5시 55분께 종료됐다. 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심경을 밝힌 이 의원은 법정을 나오면서 "법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 의원은 법원 앞에서 검찰 호송차를 타고 전주교도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기했다. 결과는 자정을 넘겨 28일 오전 1시께 나왔다.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면서 이 의원은 대기 중이던 전주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초 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전날인 26일로 정했지만, "증거 자료 확보와 변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 의원 측의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하루 연기됐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도 지난 21일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8 01:50

전북 축사 사망사고 ‘안전세트’로 예방한다

전북지역에서 축사 지붕 개보수공사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붕 공사 특성상 비나 눈이 내리는 여름겨울철보다 봄가을철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다보니 이 시기에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축사 지붕 개보수공사 중 14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명, 2019년 6명, 지난해 6명 등이다. 실제 지난달 도내 A축사에서 태양광 설치 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6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해 9월 B축사에서는 지붕 보수 작업 중 근로자가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처럼 축사에서 추락사고가 지속되자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가 사고 예방에 나섰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이날 전주김제완주축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축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축사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락보호망안전대안전블럭 등 안전세트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추락사고 시 사망위험 감소를 위해 안전모 2400개를 구입해 축사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며, 축사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도 진행한다.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도내 안전한 축사현장 조성에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축사 농가에서는 지붕 작업 시 안전모 착용은 물론 안전세트를 활용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수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은 축사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공동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축사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1.04.27 18:49

전주시 상반기 백신접종대상 1차 접종률 50% 넘어

전주지역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률이 두 달동안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전주시가 조기접종 대상 및 위탁의료기관 확충 등으로 속도화를 높일 계획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수는 3만 6749명으로, 전체 대상자(7만 272명)의 5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전북대학교 코로나19 환자진료 종사자, 75세 이상 노인, 특수교육 종사자, 유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장애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7만 272명으로, 전주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대상자별 접종을 시작했다. 이중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접종률이 약 30%를 넘었다. 접종 동의자 2만 9558명 중 8605명(26일 기준)이 1차 백신을 맞았다. 거동이 어려워 접종 지연 또는 저조가 우려됐던 노인층이 비교적 안정적인 접종률을 보인 데에는 수송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전주시내 35개 동마다 하루 두 차례 수송버스가 다니면서 일평균 600~80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장소인 화산체육관까지 방문했다. 시는 기존 상반기 접종률이 안정화되자, 조기접종대상과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을 올해 안으로 형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다음달 8일까지 병무청혈액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과 산림청 직원과 특별사법경찰관 등 사회필수인력 6985명에 대해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하기로 27일 결정했다. 당초 5월에서 앞당겨진 이들에 대한 접종 일정은 △돌봄종사자항공승무원(~4월 30일) △병무청혈액원(4월 26일~5월 1일) △산림청특별사법경찰관(4월 26일~5월 8일) 등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위탁의료기관도 전주예수병원, 신기독병원, 시티병원, 으뜸병원, 박종혁 믿음병원 등 5개소가 늘어나 총 15개소가 됐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접종 사전예약 기간과 1차 접종 시기가 대상군별로 변동이 생긴 만큼 정확한 시행일정을 확인 후 접종에 임해달라면서 접종속도를 보다 높이면서 안전하고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21.04.27 18:47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영장 심사...구속 기로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7일 오후 2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동자와 시민들이 법원을 찾아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10여분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상직 의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답했다. 이 현장에 있던 이스타항공 노조원들은 법정으로 향하는 이 의원을 향해 이상직을 즉각 구속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이스타공대위, 전북민중행동은 오후 1시부터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은 배임횡령정리해고에 책임지고 구속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악의적 운항중단과 임금체불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은 회생과 청산의 기로에 선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주지법 404호 법정에서 김승곤 영장전담판사가 진행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량 진행돼 오후 5시 55분께 종료됐다.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7 18:36

대검 개청 이래 첫 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하나

(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오른쪽)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신임 검찰총장 후보군에 전북 출신 후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북 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명단과 심사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민 천거를 통해 추천된 후보에는 전북 출신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구본선 광주고검장,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지검장은 고창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했다. 서울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주지검 검사로도 재직했다. 2004~2006년 청와대사정비서관실 때에는 목포지청장과 검경합동수사반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남관(56사법연수원 24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남원 출신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 받으려면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면 된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천거를 받은 10여명 중 3명 이상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장관이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여러 번 꺾이면서 검찰 인사에서 전북이 홀대받는다는 말이 계속 나왔었다며 전북에서 단 한번도 검찰총장이 배출되지 않아 이번 인선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7 18:36

봄철 꽃가루에 세차도 무용지물

세차를 해도 다시 쌓여 의미가 없습니다. 꽃가루 때문에 미치겠어요. 2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에 노란 가루를 뒤집어 썼다. 차량에 묻은 가루를 손가락으로 물질러보니 노란 꽃가루가 한가득 묻어났다. 인근 손세차장은 꽃가루를 없애기 위한 세차 차량들로 즐비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꽃가루를 뒤집어 쓴 차량에 연신 물을 뿌리고 있었고, 곳곳에서 꽃가루를 흡입하고 있는 청소기 소리로 정신이 없다. 하지만 연실 흩날리는 꽃가루에 세차도 무용지물이다. 세차 후 수십여분 만에 다시 꽃가루가 묻기 때문이다. 세차장 주인 박모 씨(33여)는 세차를 해도 20분이면 다시 꽃가루가 쌓인다며 간혹 세차를 했는데 왜 꽃가루가 묻어 있냐고 불평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 인근 셀프세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손님들이 열심히 거품과 물을 뿌리고, 자동차 발판을 털고 있었다. 시민 전모 씨(39)는 오늘처럼 간단하게 물 뿌릴 때는 셀프세차장에 오는 편이다라며 요즘 꽃가루 때문에 눈도 아프고 기침도 나와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꽃가루의 주된 원인으로 참나무와 소나무류 나무가 지목된다. 특히 4월과 5월에 꽃가루를 대량 방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꽃가루가 묻은 자동차를 세차할 때 자동세차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세차시 꽃가루가 연마제 역할을 해 자동차에스월마크라고 하는 미세한 흠집이 생겨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꽃가루가 기승을 부릴 때 올바른 자동차 관리법으로 마른 먼지털이로 자주 차량을 청소해야 한다며 먼지를 최대한 제거한 뒤 거품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안상민
  • 2021.04.27 18:31

[현장속으로] “후유증 크게 없어요…안심하고 접종받으세요”

2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청 앞. 초록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75세 이상 노인들을 직접 맞이했다.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들의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결성된 운송지원단들이다. 오늘 백신 맞으러 오신거죠?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신원을 확인 지원단은 발열체크 후 백신 접종장소로 향하는 버스에 노인들을 태웠다. 수송지원단에 열흘간 참여했다는 최모 씨(49)는 우황청심환을 먹고 오시는 어르신도 있을 정도로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업무가 힘들긴 해도 코로나19 종식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보람된다.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서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이자(Pfizer)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을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도 직접 나섰다. 이날 김 시장은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할 때 열 체크를 하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업무를 도왔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버스 승차를 돕기도 했다. 접종 후유증을 걱정하는 시민의 모습에 김 시장은 저도 백신을 맞았다면서 후유증이 크게 없다. 걱정하지 말고 접종 받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김모 씨(77)는 원래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며칠간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했었는데 시장이 직접 와서 버스 타는 것도 도와주고 괜찮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안심했다. 김 시장을 비롯한 운송지원단은 어르신들을 안심시키랴, 인원파악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빠 보였다. 버스 출발시간이 됐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어르신도 있어 일일이 전화해 확인하기도 했다. 명단이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동시에 백신접종을 하기로 한 부부는 남편은 명단에 있었지만 아내는 명단에서 누락된 것이다. 상황을 인지한 수송지원단은 즉시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 명단을 재갱신했다. 차량에 탑승한 노인들은 화산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귀가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순환버스를 운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04.27 18:2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