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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관념유희(觀念遊戱)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많은 학자들이 인류 문명의 진화에 있어 언어와 문자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이야기한다.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이 그 중의 하나로 인류의 지식이 담겨있는 책을 대량 복제하면서 지식의 공유, 지식의 대중화를 자아냈다. 이제는 구텐베르크의 이야기를 과거의 이슈로 만들어버린 디지털시대가 도래하여 우리 생활 문화의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그 변화의 결과물 중에 신조어가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의사소통에 있어 자주 사용되는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난 것인데 대부분 줄임말의 형태이거나 두개의 단어가 합성되어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자신의 공약에 전달력을 실어주기 위하여 함축된 의미의 구호를 만들어 낸다. 그것이 대중의 요구(NEEDS)에 부합하게 되면 SNS를 통하여 확산 되고 언론들이 수없이 반복하면서 또 하나의 신조어(?)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자면 골목상권이라는 단어가 그중의 하나이다. 얼핏 들어보면 그럴싸한 단어의 조합이다. 그러나 차근히 생각해보면 경제정책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인지 의문이 든다. 골목과 상권이라는 두 단어는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골목은 말 그대로 주민들의 통행을 위한 도(道)를 의미하고 상권은 상점들이 밀집하여 도시의 상업 유통기능을 담당하는 지역으로써 효율적인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골목에 상권이 있다고? 골목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점포들은 다수가 있다. 그렇다면 골목점포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 들어 골목상권보호라는 구호가 자주 회자된다. 여기서 필자는 그 골목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골목의 상점을 보호한다는 것인가? 이러한 관점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신조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소득주도성장이다. 얼핏 들으면 소득도 늘고 국가경제 성장도 이루어 내는 아주 긍정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 그러나 필자가 현실을 직시하며 고찰해 보면 미사여구에 가깝다. 단편적으로는 소득이 주도하는 성장인지 소득을 주도하는 성장인지 조사를 이로 하는가 아니면 을로 하는가에 따라 전체적인 의미는 확연히 달라진다. 경제 정책 당국의 기조는 소득이 오르면 내수가 좋아져 성장이 따라온다는 논리를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이행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그냥 저소득 근로자들의 월급을 약 8만원 정도 올려주자라고 하면 될 것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 구호로 대단한 경제학적이고 정책적인 준비가 있는 것처럼 보여 국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민들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지한 것은 시급 1만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호황이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시급을 올려주면 국가가 성장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소득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국민들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노동을 통해서 발생한다. 다소 진부할 런지는 몰라도 남보다 근면해야 성공 한다라는 일한만큼 벌어간다라는 노동의 순수한 가치를 품은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외면하면 아니 된다. 적어도 경제정책의 메시지에는 관념유희(觀念遊戱)가 담겨서는 안 된다. 현실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론에 빠져 실책을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 오피니언
  • 전택수
  • 2018.11.12 19:31

도전과 전북인의 역할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전라북도는 물의 근원지이다. 충청남도를 흐르는 금강유역의 근원이 진안지역의 용담댐이며, 전라남도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유역의 근원이 옥정호가 위치하고 있는 임실지역이다. 고산, 모악산 부근에서 발원한 만경강과 정읍지역에서 발원한 동진강이 새만금으로 흐르고 있다. 현제 전주, 익산 등 음용수를 공급받는 용담댐은 초기 설계시 전북에 공급치 않도록 설계되었다가 당시 전북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용담댐의 물을 공급받게 되었다고 한다. 새만금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여러 전북인들이 힘을 모아 건설을 주장하며 반대를 극복하고 방조제를 완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전주 한옥 마을을 처음 의구의 눈길로 보았던 이들이 이제는 한국 관광의 근원으로 여겨길 정도로 거대해진 한옥마을의 현위치를 다시보고 있다. 전라북도의 어른들의 위상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무주와 전주에서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개최했던 일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인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어 논의 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때가 도래하였다. 전라북도는 동부산악지대의 과수, 축산으로 부터 서부평야지대의 쌀과 보리, 서부해양의 수산물까지 풍부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또한 전라북도는 전주 한옥마을을 한국관광의 근원으로 발돋움시켰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산업적으로 자연자원을 이용한 농생명이라는 명제를 풀어나가며, 관광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갑작스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국가 과제가 주어졌다. 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의 근원으로 선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 경제인들 사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는 명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장밋빛 전망부터 전북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비관론 까지 있지만 어쨌든 그 대상지가 전북의 새만금이므로 어떻게 그 영향력을 도민에게 가져다 주도록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명제의 답이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조성에 참여할 사업군을 예상해 보면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는 군산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있으며,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으로 한화, LG, 삼성, SK, 효성 등이 있다. 새만금 개발청, 새만금 개발공사가 태양광 관련사업을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풍력 발전의 관련기업으로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등 이며 기초 공사와 전력선 공사를 맡을 업체들로는 포스코,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 대형 해상 공사 업체들이 예상된다.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는 한국 해상 풍력(주)이 공사를 맡아 독립적으로 진행해 가며 대기업에서 납품 및 공사 참여 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전라북도 경제인들과 연구원들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나 협동 조합 결성 등을 통한 참여방법을 모색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또는 대기업과의 조인트 벤쳐나 지분 참여등으로 참여율을 높이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라는 신기술과 해상과 간척지에 설비를 설치, 관리하는 새로운 공법들을 연구하고 받아들여 향후 전북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는 전북인들은 자발적으로 단합과 협력을 이끌어 전북발전의 명제인 농생명, 관광, 신재생에너지의 큰 및그림 맞추는 역할을 현명하게 수행하여 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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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5 19:39

DMO활성화와 지역 경쟁력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국가와 지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민간 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과거에 대부분 의사 결정과정이 정부와 광역 지자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그 의사결정 주체가 민간과 기초 지자체로 옮겨져야 한다. 현 정부의 정책 기조 또한 지방 분권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 전라북도 또한 민간 조직의 의사 결정구조를 확대하고 그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으로도 일컫는 민간 의사 조직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예전에 지역 특색을 무시한 채 중앙 정부에서 단위 사업을 구상해서 실정에 맞지 않는 지역에 분배 형태로 대부분 예산을 책정했다. 따라서 중앙정부 중심의 대규모 사업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고 현재도 수많은 단위 권역 사업들이 시도는 거창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민간단위의 조직들이 그들이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야 한다. 현재는 민간으로 조직된 각 지역이나 직능 협회 등이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간혹 그들조차도 지역과 민간에 필요한 사업을 구상하고 제한하는 형태가 아닌 그 조직에만 필요한 사업을 독점적으로 차지할 목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민간조직이 필요하다. 즉 민간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각각의 직능을 넘어서는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의사 결정과정에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자체 단위에서 민간 조직을 지원하고 양성해야 한다. 지역의 현안들을 민간 단체와 상의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줘야 한다. 지난 5일 조직된 관광문화협의회가 대표적이다. 이는 각각 4개 기초 지자체가 각 지역에 있는 민간단체들과 협의해서 지역의 관광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을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업계를 비롯해 학계 관계 기관들이 다 모여 우리지역에 관광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단체들이다. 향후 이런 자발적 단체들이 각 분야별로 많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민간단체들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초 지자체들이 그들의 정책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제안하는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한다. 그들만이 필요한 사업을 만들어 중앙에 제안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아이템을 그 지역에서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는 전국의 39개의 시군들이 지역의 사업을 구상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을 제안해서 매년 일정한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는 그들의 실정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고 매년 일정 예산으로 지역 관광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전라북도는 5개 시군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은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힘든 시대이다. 지자체간 서로 연계하고 민간들과 협력하고 지역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민간 조직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민간조직들이 자생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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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9 19:48

태도에 관하여

▲ 김장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因緣)에 보면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라고 인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나온다.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을 단번에 알아보고 그 인연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맘 때가 되면 필자가 속한 은행에서는 신규직원 채용을 시작한다. 그때마다 저렇게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어떻게 좋은 인연을 찾아낼까, 또 그 인연을 어떻게 하면 잘 살려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훌륭한 인재를 모시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어떤 직원과 함께 일하는가에 따라 그 조직의 명운이 좌우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기업마다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정의하고 그에 부합하는 인재를 모시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럼 어떤 인재를 뽑을 것인가?라는 중요한 문제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에 대해 필자는 태도(Attitude)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태도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가치관을 담고 있는 것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먼저 자신을 대하는 태도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존감(Self respect)이 뛰어나다. 자기존중이 있는 사람은 작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고, 타인의 시선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강한 사람이다. 또한 자기를 사랑하므로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준비하여 어떤 상황에도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무장(Get under arms)되어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인재가 조직에 있다면 기업은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다음은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자. 조조가 세운 위나라 시대의 명신인 유소라는 사람이 쓴 인사교과서 「인물지」라는 책의 결론에 진정한 인재란 자신을 낮추어 겸양하고 남과 다투지 않아 아름다운 명성을 이루는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이끄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인재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리타분한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겸손한 인재는 남을 칭찬하고, 자신보다 팀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모두의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이 움직이면서 성과를 내게 된다. 그래서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고, 소통과 협업(Collaboration)에 익숙한 겸손한 인재가 소중한 것이다. 과거에는 상사에게는 잘하지만 후배나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리더십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단언한다. 선배, 후배를 비롯한 동료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겸손한 인재가 필요하다. 이런 겸손한 인재들은 동료직원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어 결국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최고의 인재는 쓰는 것이 아니라 모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올 가을 채용에서 멋진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다. 높은 자존감과 겸손한 태도를 지닌 최고의 인재들을 모시고 함께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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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2 17:56

경제정책과 국어사전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며칠전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18년 초반 3.0%로 전망, 7월 2.9%로 하향한 이후 올해 연간 전망치를 2.8%로 낮추는 모양새다. 전통시장에서 자영업을 하는 필자는 서민 경제에는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학문적으로 경제학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의문점이 생겼다. 올해 2018년 경쟁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고? 작금은 한 해를 마감하는 10월이다. 전망치가 아니라 결과치 아닌가? 2018년을 석달을 남겨두고 전망치를 조정한다니 무슨 이야기인가? 이런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정부)는 앞으로 3개월의 경제 동향을 전망할 능력이 없는 것인가? 최저임금의 급속한 상향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지고도 갑론을박이 많다. 특히 고용 악화에 영향이 있느냐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한참동안 시끄러웠다.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위험 경고가 뜨면서 570만명에 육박한다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정부가 발표했다. 필자는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자영업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사업로 명시되어 있고 유통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구매, 가공, 영업, 판매, 관리 등의 모든 업무를 업자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자영업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정 업무 시스템 속에 영업행위를 하는 프랜차이즈 경우의 가맹업자를 자영업자로 봐야하는지 또 하나의 의문이 든다. 편의점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판매 상품의 선택, 마진의 결정, 영업시간의 결정 등을 업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임에도 자영업자로 봐야하는가? 최소한 정책을 기획하는 데에 있어서는 자영업자와는 다른 가맹업자로 구분하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한다. 아니 정책 보다는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의 의사소통에 있어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를 선택하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경제 활동하는 사람들을 사용자와 노동자로 2개의 집단으로 나누더니 요즈음은 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3가지로 구분하려든다. 여기서 필자는 그 우둔함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은 다양하다. 아니 더욱 더 다양해져야 한다. 특히 앞으로 국가의 성장엔진을 만들고 이끌어가야 청년들은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의 직업수는 1만2000여 개, 미국은 3만6000여 개, 일본은 2만여 개라는데 선진국과 비교해 직업수에 있어서 차이가 많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 다양한 방식, 다양한 인재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청년들의 직업 선호도 최상위는 이공계 직업인 Statistician이다. 번역하자면 통계전문가라는 직업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위하여 데이타를 활용하는 기술자라는 뜻이다. 의료, 바이오, IT, 사회과학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로 연봉이 8만불~10만불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우리나라 취준생의 최상위 선호 직업은 공무원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보다 더 슬픈 것은 공무원이 양질의 일자리라며 채용을 늘리는 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되려는 청년들이 혁신 성장을 위하여 공무원이 되려는 것이 아니다. 직업의 안정 때문이다. 그들에게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정말로 최상의 직업일까? 향후 석달의 경제성장률도 전망하지 못하는 우리가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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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5 20:29

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대응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2018년 9월 17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주관한 여성최고경영자 과정 입학식이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 CEO 들의 무척 자랑스러워 하는 자부심이 가득한 모습도 좋아보였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 가득찬 또렸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우연히도 여성경제인 협회에 참여 하기를 원하는 아내의 성화에 이기지 못하고 바래다주기 위해 동행하였다가 여성경제인들의 시대를 앞서가려는 진면목을 보게 되었다. 여성최고경영자 과정은 기존 여성CEO MBA교육으로 운영하던 사업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구성을 다양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주창함으로써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제 3차 산업혁명을 넘어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21세기의 시작과 동시에 출현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 원리는 급속히 향상된 컴퓨팅 능력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세계를 컴퓨터 안에 구현하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의한 시뮬레이션을 반복하여 얻은 성과를 다시 현실세계에 실물로서 구현하는 것이 바로 4차산업혁명의 메커니즘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1) 데이터축적(빅데이터)에서 시작하여, 2)인공지능(AI)를 통한 판단을 거쳐, 3)무인운송(드론 및 자율주행), 3D 프린터, 로봇기술 등을 통해 현실세계에 구현되게 되는 것이다. 제조업에서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업에서의 플랫폼 창조기업, 우버 및 아마존과 같은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바로 그 선두이며, 이들의 전략은 에너지 사용과 물자 흐름의 효율을 높여 자원보존, 비용절감, 긍정효과 창출이라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는 긍정적인 효과에 반한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가져오게 된다. 산업계의 인간 노동력 대체에서 부터 시작하여 전문직인 변호사, 재무분석가, 의사, 기자, 회계사, 보험판매자나 사서와 같은 직업군까지 부분적으로 혹은 전면적으로 자동화의 영향하에 놓여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단순 반복적인 노동력 뿐만 아닌 전문지식 기반의 인간의 영역까지 대체가능하다는 예는 IBM에서 개발한 Watson의 의료자문 서비스와 구글의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의 바둑 대결 등 을 통해 사회에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영향하에서 산업계의 종사자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은 최소한 자동화를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며, 현제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창의성을 가지고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1인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토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지고 있다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개인의 창의성을 구현할 필요한 모든 과정을 혼자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동화기기의 이해와 사용 기술의 습득이 요구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연관성과 사업 방향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여성 CEO 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의 한 축인 여성경제인들의 발빠른 대응에 발 맞춰 나머지 한쪽인 남성경제인들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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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8 19:24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자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상쾌한 가을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행사가 지역에 많이 열리고 있는데 바로 지역 축제이다. 10월에만 십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축제를 통해 평소 느끼지 못한 지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축제를 보면서 마냥 즐거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축제는 지역민들이 즐거워하고 지역민들이 자랑스러운 자발적 참여 행사다. 그러나 우리 축제는 지역민들이 소외되고 외지 관광객들만 겨냥하는 이벤트 식 축제가 대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 등급제도가 폐지되는 지금 우리 축제를 등급별 평가에 의한 짜 맞추기 식 축제가 아닌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주민과 같이 상생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축제는 지역민이 아닌 방문객을 위한 축제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민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무관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민참여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 축제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프로그램을 주민들과 상의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축제 아카데미나 포럼 또는 지역 단체와 연계하여 축제를 이해시키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현재는 관주도형 축제다 보니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한계를 느껴 대행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행사 축제의 한계점이 많이 들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킬러 컨텐츠의 부재이다. 축제는 여러 가지 백화점식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축제가 아닌 하나를 보더라도 그 축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해야한다. 세계의 유수한 축제들은 각자 독특한 컨텐츠가 있다. 다른 축제에서는 모방하기 힘든 그들만의 킬러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 축제는 역사가 짧다보니 그런 독특한 컨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축제마다 비슷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를 보더라도 그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흥미롭고 독특한 킬러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지역 축제에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문화를 입혀야 한다. 우리 전북 지역은 지역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문화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즉 각자의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축제를 가더라도 비슷한 프로그램과 체험거리가 있어 그 축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그 지역에서만 체험 할 수 있는 지역문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축제 일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부분 축제가 5월이나 10월에 밀집되어 있으며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 메이저 축제들이 한시기에 모여 있다 보니 시간적인 한계에 많이 부딪치고 있다. 지역끼리 서로 상생하며 축제를 꾸려가기 위해선 시간적인 분배를 지자체끼리 서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날씨와 일정에 의해 찾아가는 축제가 아닌 그 축제를 참가하고 싶어 하는 축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축제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지켜야 한다. 도민이 즐거워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전라북도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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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1 19:36

부국(富國)의 조건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부의 기준은 무엇일까?라는 어찌 보면 우매하게 들릴 수도 있는 질문을 던져본다. 단순하게 접근해 보기로 하여 우선 국가 경제를 가늠하는 여러 지표 중에 1인당 국민소득(GDP)을 살펴본다. IMF 2018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2000달러이다. 이중에 가구소득의 종류로 구분해보면 근로소득이 약 65%, 나머지가 약 35%(자본소득이라 할 수 있는 사업소득, 금융소득, 증여소득 등)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근로에 의한 국민 1인당 평균 월급여는 얼마일까? 필자가 계산해 보니 연봉으로는 약 2330만원이고 월급여로 나누면 약 194만원으로 나온다. 여기에 4대 보험을 적용하면 실수령 금액은 약 177만 원 정도로 계산된다. 월급여 177만원이 평균 근로 소득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산출방식이라고 전문 학자들이 비판 할지는 모르겠지만 월급여 수령액 177만원이 국민 1인당 평균 월급이라는 것에 대하여 우리 국민들이 공감하거나 인정 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다시 말해서 월급여 177만원을 수령하는 근로자가 GDP 수치상으로 자신의 위치가 평균이라 생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실수령 급여 177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대한민국 근로소득 평균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평균 아래의 하위 근로소득자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GDP 수치와 국민 정서라는 현실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 차이가 어떻든지 간에 副에 대한 개인의 기준은 주관적이기에 독자들 각자가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대한민국이 GDP 3만불 시대에 접어들어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고 한다. 이 한강의 기적은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허나 필자는 GDP 3만불 시대가 선진국 대열이라는 평가에는 동의 할 수 없다. 선진국의 기준은 GDP 만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으로 평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OECD가 평가 결과를 보면 지금 사회에 의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 대답이 77.5%에 불과해 OECD 35개국 중 34위이고 사회적 신뢰도의 경우 26.6으로 23위로 나와 OECD 평균 36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사법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27%로 OECD 34개국 중에 3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사회구성원의 신뢰와 유대가 富國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진국들이 높은 사회적 자본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의 오랜 질곡의 역사를 통하여 쌓여온 사회구성원의 신뢰와 유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수십 년에서 부터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에는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명문화 되지 않는 관습적인 약속(규범)이 있다. 그 약속은 오랜 시간을 지나오며 구성원들 간의 반목과 소통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기본적인 상도덕에 국한 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공생을 추구하는 사회자본의 역할을 해 온 것이었다.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전통시장의 자산이 富國의 조건에 대한 본보기라는 것이다. 전통시장은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생활의 터전이다. 그 터전은 단순히 소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려울 때에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이 있고 경사가 나면 함께 기뻐해 줄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것이다. 우리 사회의 신뢰와 유대, 이것이 富國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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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7 19:39

최저 임금의 아이러니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최근 회자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슈중의 한 토픽이 최저 임금 인상이다. 최저임금은 14세기 유럽 서구 사회에서 처음 발생되었으며 현대적인 형태를 갖춘 것은 1890년대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양털직공들의 임금 보호를 위한 법규정이었다. 여성과 젊은 노동층 등의 단순 노동력 종사자들의 협상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활이 보장되도록 최저임금을 규정한 것이다. 최저임금의 설정은 그들이 구입할 수 있었던 음식의 가격이 기준이었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국제경쟁력에서 직장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로 하는 정도의 인상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국내총생산, 인플레이션,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 고용기간, 생산성 성장률, 노동 비용, 부도율, 경제 자유도 순위, 생활 정도, 평균 임금율 등의 경제 지표를 기준으로 산정하게 되며, 사용자 측은 경영비용증가 기대치, 이익 위협 정도, 비고용 증가치, 숙련공의 상대적 박탈정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근로자 측과 정치적 관련자는 가능한 높은 인상율을 요구하여 지지도를 유지하려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한 최저 임금이 오히려 최저계층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 최저 임금의 아이러니는 노동 약자의 비고용 비율 상승에서 나온다. 노동 약자는 비숙련공인 사회 초년 젊은 근로자들과 여성들로 단순 노동을 하는 경제 인구를 말하는 데 최저임금의 탄생에서 말했듯 최저임금법의 근본 보호 대상이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기업과 운영주의 입장에서는 비용의 증가로 인식되어, 임금으로 인한 비용상승에 대한 다른 경제적 대안이나 경제 상승으로 인한 비용상승 감쇄효과가 없으면, 비용증가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하게 되며 정리 해고와 채용인원 감축으로 나타나게 된다. 사회 전체적으로 실업율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즉 최저임금의 과도한 비율의 인상은 노동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의 경제법칙을 통해 균형점을 찾아가는 이론이 위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균형점보다 높이 설정된 최저임금으로 인해 노동력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차이 만큼 실업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1990년대 미국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찬성과 반대의 많은 이론들이 연구 되어지고 있다. 찬성과 반대가 많다는 것은 주어진 데이터 상황과 경제 여건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경제상황이 상승기인지 하강국면인지에 따라 인상폭에 대한 수용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와중에 선도적으로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을 유래 없이 높은 수준으로 올리면서, 국가 산업 경쟁력 하강에 뒤 이은 국가 내수경제의 이상상황 발생으로 이어져가고 있음을 주시해야 된다. 대기업과 공기업의 천문학적 이윤과 종사자의 일반인에 대한 임금수준의 격차를 내버려두고 최저임금을 통해 복지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은 최저임금의 경제적 문제점을 간과 했었던 것 같다. 임금의 인상은 능력과 성실성의 산물이다. 개인의 노력에 의하여 기업이나 사업에 긍정적 이윤을 가져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임금인상의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이러한 노력을 배제하고 최저임금이라는 규칙을 통해 강제하게 될 경우 정작 보호해야 될 노동 약자의 실업 증가라는 경제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최저임금의 본질을 생각하여 적절한 최저임금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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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0 19:20

MICE 산업 정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이익이나 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해 MICE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MICE 유치전략을 꾀하고 있다. MICE란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의 약자로 새로운 개념의 BT(Business Travel)이라고도 할 수 있다. MICE산업은 개인보다는 집단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며 일반 관광객에 비해 수익은 2배, 체재일은 1.4배 많아 고 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고용 측면 역시 IT산업의 5배, 제조업의 2배에 달하며 특히 청년취업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MICE 관광객을 100명 유치 할 경우 중형자동차 21대, LCD TV(42) 1,531 대를 직접 수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MICE산업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이미 국내 광역지자체에서는 MICE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세계적인 국제회의 통계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기준, 대한민국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전 세계 국제회의 유치 실적 1위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회의는 대부분 서울, 부산, 제주, 인천에 몰리고 있고 우리 전라북도는 아직도 제대로 된 계획조차 실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 MICE 발전을 위해 하루 속히 국제회의 및 전시 시설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부지 선정에 대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서로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하루 속히 부지를 결정해 통해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MICE 전담부서를 신설해서 외부 유치에 힘을 기울어야 한다. 전국 16개 지역이 CVB(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으나 전라북도에는 아직도 CVB 조직이 구성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서울, 경주, 평창 등 11개 지자체가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어 있지만 도내에서 지정된 곳이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인프라 부족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조직 확충과 인력 양성을 통해 MICE를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대안 중 하나가 유니크 베뉴(unique venue)개발이다. 이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나 시설 등이 아닌 MICE 개최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고 그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가진 장소를 말한다. 우리 지역은 각 지역 특색을 자랑하는 유니크 베뉴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올 초 전국에서 20여개가 선정되었으나 우리 지역은 배제되었다. 작지만 특색있고 개성있는 유니크베뉴를 발굴하고 확장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특화 MICE 발굴 또한 필요하다. 김제의 농업관련, 임실의 치즈 관련, 순창의 발효식품 관련 등 특화 MICE를 개발해 지역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MICE는 이제 선택이 아닌 지역 관광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 하루 빨리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MICE전략을 완성해 지역 관광산업에 MICE가 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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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3 19:55

‘좋은’기업이 오래간다

김장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지난날에는 큰 회사를 만드는 데 모두가 혈안이 돼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좋은 회사란 곧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입니다. 2013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 내용 중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언급한내용이다. 마윈의 말처럼 기업들은 그동안 이윤극대화와 지속경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규모를 늘리고 오래 살아남는 것에 힘을 집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본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로지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은 채 본인의 배만 불리는 기업은 사회구성원 또는 고객에게 존경을 받는 좋은기업이 결코 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좋은 기업이 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경영 이익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이나 친환경 활동, 소비자 보호활동 등을 통해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마윈은 단순히 이익의 일부를 사후적으로 나누는 것을 넘어 좋은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하버드대 경영학과 마이클 유진 포터 교수가 제시한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개념과 일치한다. 이것은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얻는 것, 다시 말해 사회에 기여하면서 기업이 이익을 얻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사회적 필요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탐스슈즈라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개도국의 저소득층 아이들이 신발 없이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되었다. 신발 한 켤레를 사면 개도국의 맨발 어린이에게 한 켤레를 기증합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작해 2016년에는 누적판매량이 7천만 켤레에 달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현재 탐스슈즈는 좋은 일을 하면서 이익을 내는 사회적 기업의 성공모델로서 인정받고 있다. 사회적 필요에 관심을 갖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구성원들의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기업은 이익과 더불어 좋은기업이라는 명성도 얻을 수 있음을 탐스슈즈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과거처럼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런 기업은 단기적인 이윤창출에는 성공할지 모르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사회구성원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필요를 해결해 내려고 노력하는 좋은기업을 사람들은 기대하고 존경한다. 이런 기업들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우리 사회에도 좋은 일을 하면서 이익을 내는 존경받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사회구성원들의 의식도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적정한 이익을 추구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좋은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착한소비자가 되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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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7 20:08

저잣거리의 사회적 가치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조선시대에 불리던 저잣거리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가게가 죽 늘어서 있는 거리이다. 얼마 전까지 재래시장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전통시장이라 불리고 북한에서는 장마당이라 불리며 체제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언론에 오르내린다. 조선시대에는 민화의 배경으로 주요 소재가 되었고 지금은 사극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장면으로 등장한다. 저잣거리는 양반에서 천민까지 모든 계층이 모여드는 대중(大衆)의 열린 공간이었고 나랏님이 방(榜)을 붙여 고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미복잠행하여 은밀히 민심을 알아보던 소통의 창구였다. 진귀한 물건들을 가지고 전국을 누비는 보부상들과 양반집의 하인들이 전하는 소문들을 모아 야사(野史)가 만들어 지기도 하였다. 물론 상점들과 숙박업과 식당, 주점 역할을 했던 주막이 성업을 이루던 곳이다. 또한 춤꾼, 소리꾼들이 거리공연을 펼치던 공연장이었고 마당놀이가 벌어지는 민중의 놀이공간이었다. 그러한 저잣거리가 단순한 상점가이었다고 여긴다면 역사적 오산이다. 그렇다면 단순하지 않은 저잣거리의 사회적 기능을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필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저잣거리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시장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 판매자와 고객만이 존재하는 상점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공존하는 커뮤니티이다. 장날이 되면 밭에서 길러낸 고추를 팔러온 할매도 있고, 멀리서 온 만물상도 있고, 장터에 자리 잡은 상인들, 상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을 파는 보리밥집 아주머니, 그들과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 물건을 사러온 주민들, 장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노래를 부르며 장사하는 장애우 상인, 먹거리 간식을 파는 포장마차 등등. 십수년을 함께해 오다보면 다들 형님 아우이고, 삼촌 이모가 된다.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장사철학으로 수년 동안 찾아주는 단골손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판매자와 소비자 관계를 넘어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고 가족의 행복을 기원해주는 정을 나누는 관계이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발달한 작금에 있어 비대면(非對面)적인 SNS를 통한 대중의 소통이 활발하다. 하지만 면대면(面對面)이 없는 관계가 얼마나 성숙한 관계로 발전 할 수 있을까? 그래서인지 SNS를 통한 인연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오프라인 모임이 성행하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은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면대면(面對面)의 행복을 간직하고 있다. 전통시장 사람들은 생계를 해결하고자 고단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삶의 현장에서 노동의 가치와 공생의 의미를 가슴에 품고 있다. 그것은 전통시장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는 지역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소득주도성장, 포용성장, 골목상권 활성화 모두 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민생 경제 정책 수립에 있어 바닥 경제의 현실과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풀뿌리 경제의 모세 혈관인 전통시장의 사회적 가치가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정책으로 훼손 되어서는 아니 된다. 최저임금 상향이 불씨가 되어 자영업의 구조적 문제가 이슈가 되고 사회적 갈등이 불거지는 지금에 우리 사회가 전통시장 커뮤니티의 사회적 가치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백성들의 이야기를 엿듣기 위해 저잣거리를 미복잠행하던 임금의 마음이 어떠했을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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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0 21:53

경제 산행 지침서

▲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8월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이다. 올해는 지난 십여 년간 매스컴에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가뭄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다. 식수 제한, 격주공급, 급수차등 어렸을 적 여름철마다 많이 보아왔던 일들이 되풀이 될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아 갸우뚱하다. 꾸준한 사회간접시설의 보강 덕분인지, 관련 지역정보의 제한으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경고의 신호가 들리지 않으니 어색하지만 평온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동화속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최근의 경제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인식의 전환이 나의 주변을 다시 돌아보아야 함을 느끼게 한다. 만약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 해야 하는 방법이 지도를 꺼내 주변 지형에 비추어 현재의 위치를 찾는 것이 아닌가. 경제사를 돌아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지도가 아닌가 싶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에서 들려주는 자본주의의 발전사는 현재 벌어지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되며, 우리가 현재 당연시하는 시장의 경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이해의 유연성을 가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과거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정책의 차이점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대결과 변화를 이해하게 되며, 구소련과 위성국가들의 중앙 계획 정책 실패와 다시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은 혼란, 자본주의의 탄생에서부터 대공황의 경험과 금융위기 경제정책의 실패에 이르는 등의 예를 통해 급진적인 정책실험들을 통해 얻어진 효과들을 채득할 수 있게 된다. 마치 기존의 지나온 산봉우리들의 경치가 펼쳐지며 나의 주변의 풍경이 지도에 매칭 되는 듯하다. 앞으로 갈 목적지를 표시하는 일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어떤 루트를 따를 것인지, 기후와 날씨의 변화는 어떨 것인지, 산세의 기울기는 완만할지 가파를지, 등의 변화에 언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에서도 다루어야 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주는 표지자 관리에 소홀해서는 나침반 없는 산행과 다를 바 없다. 스팬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에서 치즈 창고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적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화를 통해 변화의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먹이를 찾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지만 움직일 시기와 방법에 대한 고민은 오롯이 변화 감지에 대한 개인의 몫이며, 비즈니스 경영인들의 몫인 것이다. 개별 비즈니스에서 매 순간이 위기의 순간들이고, 위기 관리의 현장이며, 출구 전략의 수립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때가 바로 적절한 때인지 알 수 없으므로 이를 표시할 지표가 필요하다. 경영상태를 이해하는데 기본요소인 매출의 증감, 이익의 감소, 비용의 증가 등은 기존과 다른 현상이 나타날 때 무조건 경고해 주고 있는 유일하고도, 필수적인 표지자들인 것이다. 이같은 표지자들을 꾸준히 관리하면 언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큰 후회는 하지않게 될것이다. 나침반을 가지면 엉뚱한 곳에 들어서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토끼굴의 정체를 파악하려는 앨리스와 목적지를 예상해가며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는 꼬마인간과 같은 처지에 있는 경영자들에게 환호를 보내며, 경영현장의 역사적 교훈과 경영 지표관리에 대한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산행 지침서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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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3 19:23

전북 경제 관광 인프라가 답이다

▲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역 명칭을 사용한 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남광주가 함께 전라도 방문의 해를 비롯한 많은 관광 관련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규모나 사업비 기준으로 봤을 때 광주전남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중 하나가 관광 수용 태세 및 인프라 부족이다. 대표적인 수용태세 부족이 안내판을 비롯한 관광 안내시설 부족이다. 특히 그 지역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지역 관광지 및 시설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요즘 같은 폭염시기 때 지역 터미널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들도 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방문객이 하차 후 주변 시설과 관광지를 안내 받을 수 있는 관광서포터스가 있어야 함에도 아직 전라북도는 이러한 인력 운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전북을 찾았을 때 방문 지역 이외에 또 다른 어느 지역을 연계해서 방문할지 정보가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테마여행 10선인 시간여행 지역으로 전주, 군산, 부안, 고창을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전체 14개 시군 중 4개 시군 프로그램만 진행되고 있을 뿐 타 10개 시군 연계 프로그램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이 작년 대비 많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물론 날씨 탓도 있겠지만 한옥마을 방문 후 이를 타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루트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현재 관광객들의 욕구를 각 지자체가 따라가지 못하고 오로지 우리 지역 중심의 근시안적인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시설 인프라 부족이다. 특히 우리 지역 회의 산업 시설과 인력 수급은 낙제 수준이다. 얼마 전 문을 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을 비롯해 식품 클러스터, 종자 산업 등 많은 농생명 관련 시설이 전라북도로 이전해서 우리지역이 농생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회의하고 전시할 수 있는 회의 전시산업이 전라북도에는 전무한 상태이다. 군산 지스코가 있다고는 할지라도 이는 대규모 인력을 유치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국제회의 시설업에 전라북도 기업은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많은 MICE 관련 종사자들이 전라북도는 아예 회의 목적지로 고려하지도 않고 있는 현실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MICE 산업이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MICE 산업을 국가 및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한국은 2016년 전세계 1위의 국제회의 유치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이에 부합하는 정책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국제회의 및 전시시설을 하루 빨리 확정지어 우리지역 회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의 시설 인프라와 더불어 부족한 것이 인력 인프라다. 마이스 전문 유치 담당 기구인 마이스 뷰로 신설과 더불어 이와 관련한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어야 한다. 천년을 맞이하는 전라북도가 또 다른 천년 번영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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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6 20:07

안아주고 품어주는 따뜻한 은행이 되자

▲ 김장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을 보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의 이야기가 나온다. 샤일록은 방카라는 테이블을 놓고 전당포를 운영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의자나 계산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방카(Banca)에서 현재의 은행을 뜻하는 단어 뱅크(Bank)가 파생되었다. 샤일록처럼 전당포업을 하던 유대인들은 금과 보석을 보관하고 보증서를 발급해주거나,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챙기는 일을 했는데, 이것이 은행의 시초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은행업은 돈을 맡아서 이자를 주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맡은 돈에 대한 이자는 조금 주고,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를 높게 받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과거 연체기록을 보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신용을 측정할 수 없는 고객들에게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자금을 공급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하에서 금융 혜택이 주로 고소득자와 고신용자들에게 주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득과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어 대부업이나 사금융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게 되었다. 낮은 이율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그 자금을 밑거름으로 해서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금난과 고금리의 늪에 빠져 힘겨운 생활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이런 금융 혜택에 대한 기회의 불평등, 소위 약자에 대한 금융소외(Financial Exclu sion) 현상이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전통적 금융업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포용적 금융이란 여러 이유로 금융에서 소외되었던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재기의 기회를 주는 금융의 역할을 말한다. 이제는 은행이 사회적 약자와 금융 취약계층에게 금융이용의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면 은행이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성공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대학 교수였던 무함마드 유누스는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리는 빈민 42명에게 27달러를 빌려 준 것을 계기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3년 만에 500여 가구가 절대빈곤에서 벗어났고, 98%에 달하는 높은 회수율을 기록해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한사람의 작은 용기로 시작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었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용기도 심어주었다. 또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단초도 제공해주었다. 이것이 포용적 금융의 힘이다. 필자가 몸담은 은행도 오랜 기간 농업인과 사회경제적 약자 지원에 힘써오고 있다. 과거 농촌에 고리대금업이 만연해있을 때 저리(低利) 대출로 고리채를 해소하고 농촌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서민층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 경제의 균형 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 포용은 함께에 포커스가 있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안아주고, 품어주어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의 역할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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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30 21:11

모두가 행복한 '휴가경제학'

▲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수십 년만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때 찾아오는 또 한 가지는 바로 여름 휴가철이다. 가뜩이나 근거리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이 시기에 휴가철은 골목상권에는 또 하나의 위기이다. 하지만 어딘가에 유동인구가 없으면, 또 어딘가에는 사람이 몰리는 법으로 바로 휴가지 상권이 그런 곳이다. 전반적으로 여가문화를 중요시하고, 주당 근로시간이 단축되어 더욱 여름 휴가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를 시장경제의 측면에서 보면 휴가의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내수경제에 가장 큰 적은 바로 해외여행이라 할 수 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의 발표를 보면 본격적인 휴가철인 다음 달 하루 평균 예상 이용객은 작년 대비 11.8% 증가한 20만 4726명이다. 즉 경기가 어려움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국민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도소매업, 서비스업, 숙박업 순으로 여름휴가특수 체감경기를 어렵게 보고 있다. 왜 갈수록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을까? 여러 요인 중에서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는 국내 여행의 다양성 부족이다. 전 국토에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이 산적해 있지만, 역으로 이런 점은 관광객 입장에서 경상도로 가도, 전라도로 가도 내가 있는 지역과 엇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점이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하여 많은 경비를 지출하고라도 외국으로 나가는 이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는 한 방향으로 전통시장의 관광상품화를 생각해본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휴가지인 설악산의 경우를 예를 들어 보겠다. 현재 속초시의 휴가철 관광객 유입인구와 소비지수를 보면 오히려 설악산보다도 관광수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속초시내의 전통시장에 더 많은 휴가객들이 오고 있다. 소비지출을 보면 4배 이상의 소득이 전통시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는 그만큼 돈을 지출하며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결국 다양성이다. 설악산은 고정화된 관광지이지만 속초의 전통시장은 다르다. 아바이 순대로 대표되는 실향민 문화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닭강정과 신선한 횟집등등. 무엇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소비자의 트랜드에 맞춰 왕성하게 이 순간에도 변화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동북권 여행지에서 설악산을 제치고 가장 매력 있는 관광코스로 인정되어 매년 110여만명이 찾아온다. 요즈음 새롭게 떠오르는 몇 개의 관광지도 그렇다. 바닷가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밤바다 문화를 만들어가는 여수가 있고, 역앞의 낙후전통시장을 트랜디한 랜드마크로 만들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1913광주송정역시장도 그렇다. 가까이에는 새로운 흥겨움과 즐길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전주남부시장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관광공사도 가장 핫한 국내여행지 개발에 전통시장을 타깃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제 출범 1년을 맞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여러 전통시장 발전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이제는 문화소비의 시대이다.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독자분들께 한번쯤 휴가지에서 전통시장방문을 권하고 싶다. 조금은 불편해도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재미난 사투리를 들으며 일행과 함께 먹는 저렴한 향토음식은 무더위와 함께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날려버릴 것이다. △ 하현수 회장은 전주 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 특성화 위원, 전주 완산구 전통시장 특별위원장,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 전주 남부시장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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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3 20:56

전북 건설경제의 현황과 바람

▲ 송영석 (주)동성 대표이사 전북 건설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서 최근 개정된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새만금개발청 고시 제2018-6호 2018년 6월 7일)의 적용은 전라북도새만금개발청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를 중심으로 이끌어낸 성과로 경의를 표한다.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종합심사 낙찰제 대상공사에도 적용하도록 하였으며, 지역업체 참여율을 가점제에서 배점제로 변경해 도내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율 향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시행된 이후, 기술형 입찰로 발주되는 공사에 0~20%에 불과했던 지역업체 참여율이 20~51%까지 상향 되었다. 도내의 커다란 국책사업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토록 한 이번 새만금 개발청 개정 고시는 한국도로공사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기술형 입찰 방식공사에도 적용되어 지역 건설업계의 규모 증대와 발전에 활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쾌거였다.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북 건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국가적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넘어야 할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제비용 증가의 시장조건 변화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정책으로 인한 공공건설경제 규모의 축소와 부동산 관련 세율, 세금 인상 정책으로 사급 건설경제 시장의 투자자 꺼림의 현상으로 시중 은행권 등의 투자기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토부 산하로 인식됐던 건설 관련 업무 부서의 환경부 산하로의 이전과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의 업역 통합 논의는 건설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인 개발에서 보존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기존 건설경제인들의 혼돈과 업역 통합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17개 단체와 기타 5개 단체에 소속된 전국 건설인 7000여 명은 노후 인프라 시설 개선을 통한 국민의 안전 해소와 부족한 공사비로 인한 건설업계 생존권 확보를 위해 전국 건설인 대국민 호소대회를 지난 5월 3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했다. 대국민 호소문에는 벼랑 끝에 선 건설업계의 주장인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해 낙찰률 10%P 이상 상향, 국민 생활복지 상향을 위해 사회 인프라 예산 확대, 300억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배제,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활성화, 법정 제수당 반영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건설인들의 절박한 호소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는 공공기관도 나타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적정공사비 지급방안이 그것이다. LH는 원가절감 위주의 경영 기조를 제값 주고 제대로 일하는 환경 조성을 통한 품질확보로 획기적 전환키로 발표(2018년 7월 2일)했다. LH 자체 단가 및 자재견적단가를 표준품셈 및 거래실례가격으로 대체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타 기관보다 낮은 LH 자체제경비율(간접노무비, 기타경비, 일반관리비, 이윤)은 원가계산 용역기관의 타당성 검토 결과 및 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연내 개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건설인의 한 명으로 건설경제의 우려스러운 상황의 전개를 보며, 다른 한편으로 지역기업우대기준 반영 및 적정공사비 지급방안 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공공기관들의 대응에서 안도의 희망을 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의 회장단 및 협회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근래 없던 전북 건설인들의 단합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 대외적 변화에 맞는 전북건설업계의 대응 방법을 제시하여 협회인들의 신망과 지지를 기반으로 다가오는 파고를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 △송영석 대표이사는 전주상공회의소 212223대 의원이며, 전북건설협회 회원사 대표의원, 전북대학교 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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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6 20:29

전라북도 관광산업이 나가야 할 길

▲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민선 7기 새로운 지방 행정과 의회가 시작됐다. 우리 전라북도민들 역시 희망찬 기대와 함께 더불어 잘살기 위한 지방 행정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6기 민선 행정을 돌이켜 봤을 때 반절의 성공과 반절의 실망을 느낀 우리는 향후 4년이 희망의 시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다양한 정책과 더불어 우리 전라북도가 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먼저 전라북도 관광산업과 정책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 새로운 시간여행 메카가 된 군산 근대거리,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글로벌 축제가 된 김제 지평선 축제 등 그동안 전라북도 관광은 많은 발전이 있었고 국내 대표적인 관광컨텐츠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만족하기에 아직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인다. 대표적인 관광 정책으로 문화 ICT융합, 여행 체험 산업 활성화 등을 비롯해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활성화, 관광벤처 육성, 길 문화관 조성, 고군산 군도 명품 섬 개발 등 취지는 좋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먼저 관광예산부분 확보이다.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뤄 전라북도 관광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2018년 정부 관광부분 재정 집행 규모 총 1조 3989억원 규모이다. 이미 확보된 예산도 있으나 국내관광활성화 사업 및 특색있는 지역 관광육성 발전,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전라북도와 같이 더불어 꾸려갈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지특 회계로 타 지역 사업 등은 이미 사업이 많이 확보 되었지만 우리 전라북도는 지특회계로 전체 예산 계획의 8.9%, 관광기금으로는 0.4% 밖에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보다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광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는 관광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현재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관광전문직 공무원은 매우 극소수이며 이들이 수립하고 집행하는 관광분야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 관광은 자판기처럼 투입과 산출이 동시에 되는 분야가 아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 수행해야함에도 조급한 마음에 빠른 시일 내에 열매를 원하다 보니 많은 관광정책들이 실패하고 빛을 못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던 것이 사실이다. 향후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광전문직 분야를 확대해서 정부 정책수립과 예산 및 개발계획이 어울려 가야 할 것이다. 셋째,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각 시군별로 관광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이는 자기지역 관점에서 보는 매우 편협적인 관광 정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관광은 점단위 관광이 아닌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선단위 관광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특색을 갖춰 면단위 입체형 관광으로 되고 있음은 이미 선진국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 좋은 사례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전주, 군산, 부안, 고창, 익산만 연계 되 있을 뿐 나머지 10개 시군은 서로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지 않다. 전라북도가 관광객들에서 우리 특색을 알리기 위해서는 각 지역단위를 연계시키는 연계 관광시스템을 도 차원에게 개발하고 발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새로운 천년을 맞는 전라북도가 이제는 변방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관광 중심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 △류인평 교수는 한국관광학회 이사, 전라북도 문화관광포럼위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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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9 20:08

국제 금융도시로 성장하는 전북을 꿈꾸며

▲ 김장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최근 전라북도는 전북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전북혁신도시 지역을 연기금농생명 특화 금융거점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기회로 전북금융타운을 조성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3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며, 2017년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전북을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발주한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에서 전북혁신도시를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어 제3 금융도시 지정에 대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침체된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전북혁신도시가 제3 금융도시로 선정되고 개발된다면 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전북지역의 교통 및 산업인프라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각종 회의, 행사 개최에 따른 MICE 산업 활성화,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인한 고용률 증가, 교육시설 확충 등에 따른 우수한 인적자원 도내 유입 그리고 전북 방문객 증가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 등 도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라북도는 전북금융타운 조성과 관련하여 추진전략 및 과제를 수립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설령 제3 금융도시로 지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전북의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각종 자산운용사 등의 금융기관 및 연구기관 등을 전북으로 유치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지자체 스스로 이를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국가예산 지원 및 정부의 선도적인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따라서 전북도민들과 지방자체단체, 정치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가동하여 준비를 충실히 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정치권은 정부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전북금융센터 건립 추진, 연기금전문대학원 신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600조원 이상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의 입지를 활용하여 국내외의 자산운용사 및 투자운용사 등 관련 금융기관이 전북에 집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어야만 한다.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전북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의 고용률도 58.7%로 1년 전 대비 0.9%p 하락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경제의 활성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도시로 지정하고,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일에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북의 금융산업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믿는다. 본격적인 새만금 개발과 더불어 국제공항이 개항되면 전북을 찾는 외국 금융기관들의 방문도 늘어나 금융산업의 발전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전라북도가 홍콩, 싱가폴을 뛰어넘는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꿈을 꾸어본다. △ 김장근 본부장은 농협중앙회 전주완주시군지부 농정지원단장, 임실군지부 지부장, 홍보실 언론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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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2 20:37

창업 아이디어 현실화 공간, 전북시제품제작소

▲ 김광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근 소비문화 변화 양상이 예사롭지 않다. 유명회사 제품을 선호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사용자 스스로 제조과정에 참여하며 의미를 발견하는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 옷을 손수 만들어 입히고, 조카에게 신발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거나 학창시절부터 관심있던 컴퓨터를 나만의 디자인으로 조립해 보다가 전문적으로 컴퓨터 리퍼비싱(refurbishing)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실 이런 변화는 비단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일명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의 한 단면으로 최근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컴퓨터 도안,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드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무엇보다도 메이커 운동이 변화된 소비문화의 반영을 넘어 독특한 물건을 다품종 소량생산하고 유통 거품 없이 판매하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메이커 문화의 확산과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3D 무한상상카페 전북시제품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시제품제작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총 5개의 시제품제작소 중 유일하게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예비창업자 등에게 시제품 제작과 일반인 대상 메이커 교육 등 지역 제조업 창업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곳에는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CNC머시닝센터 등 70종의 첨단 장비는 물론, 6명의 기술전문가도 보유해 아이디어에서 디자인, 설계 등 시제품제작까지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전북청년메이커스 창작워크숍과 시제품제작 디자인 씽킹, 3D 프린터 셀프 조립, 가족메이커 창작 워크숍 등의 교육을 청소년, 청년, 중장년까지 폭넓게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예비창업자들에게 자유로운 제작환경을 제공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 시제품제작을 포함 전문가서비스 658건, 셀프제작서비스 828건을 지원하였고, 2017년은 전문가서비스 1430건, 셀프제작서비스는 1627건을 지원하여 전년도 대비 49% 증가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메이커 활동과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는 융합형 메이커 스페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온풍기를 생산하는 T기업 대표는 취미로 골프를 즐기던 중 아이디어를 발굴해 골프클럽을 닦는 클리너 코어를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전북시제품제작소의 전문가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 특허출원까지 하였다. 2016년에 창업한 빗물저장탱크 제조업체의 경우 전북시제품제작소의 아이디어 도면화와 금형설계를 통해 초기자금투자의 부담을 줄이고 4억6500만원의 매출과 3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북시제품제작소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서비스를 활용하여 기업상담부터 시제품제작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기술과 사업성을 검토하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의 R&D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과 초중고교생, 대학 창업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셀프제작서비스 및 교육을 통해 성장기부터 메이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혁신성장과 창업저변 확산을 위한 한국형 메이커스페이스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전주, 익산, 남원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스페이스가 신설되면서 혁신창업의 발판이 점차 확대 되었다. 아이디어가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전북시제품제작소에서 여러분의 무한한 아이디어를 펼쳐 보자. 남녀노소, 학생, 직장인, 기업대표를 불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창작놀이터이자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꾸며주는 열린 공간, 전북시제품제작소가 여러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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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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