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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감각 키우고 포수 볼 배합 배운 게 소득"

일본프로야구에서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됐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찬호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끝난 청백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날씨가 추워 걱정했지만 생각했던 공을 모두 던졌고 계획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키웠다. 볼 배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고 특히 포수가 볼 카운트 상황에 따라 어떤 볼을 요구하는지도 눈여겨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야코지마의 기온은 영상 14.2도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추웠다.

 

박찬호는 2월25일 고치현에서 치러질 청백전에 선발 등판하고 3월 5~6일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 중 한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적응력을 본격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다음은 문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처음으로 실전에 등판한 소감은.

 

▲날씨가 추워 걱정했으나 생각했던 대로 잘 됐다.

 

--청백전에 자원 등판했는데.

 

▲필요해서 그랬다.(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동계훈련 계획을 스스로 세웠던 박찬호는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알아서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 얻은 소득이 있다면.

 

▲실전 감각을 키웠다. 오늘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모두 던졌고 볼 배합 요령도 배웠다. 특히 포수가 볼 카운트에 따라 어떤 공을 요구하는지 배운 것도 두번째 소득이다.

 

--변화구를 던졌는데 구종은 뭔가.

 

▲그냥 변화구였다.

 

--앞으로 훈련 계획은.

 

▲투수코치와 상의해 일정을 조정하겠다. 실전 등판을 통해 이닝과 투구수를 늘려가겠다.

 

--현재 컨디션은.

 

▲실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아직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파워만 생각한다면 60~70% 수준이다. (이날 박찬호의 최고구속은 시속 138㎞가 찍혔다.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졌다.)

 

--오늘 투구를 평가한다면.

 

▲던진 공 중에 몇 개의 제구가 좋지 않았다. 또 심판이 보크를 지적했고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

 

--보크가 나온 과정은.

 

▲신경을 안 쓰다 갑자기 보크를 지적받았다. 미국과 일본의 보크 규정은 비슷하다. 어떤 심판은 예민할 수도, 어떤 심판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다. 보크와 다른 규정들을 심판에게 물었고 확실하게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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