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2개 구단 양대 리그' 비젼 발표…도내 유치 호재
속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도내 도시 연고 신생구단 창단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본보 3월 28일자 1면 보도)
특히 KBO가 발표한 '2020 비전 5'에 프로야구단을 12개까지 늘릴 계획이 포함되면서 신생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전국 각 도시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28일 서울 신라호텔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30주년 기념축하연에서 △2020년까지 12개 구단 양대리그 실시 △관중 1000만 시대 개척 △통합손익분기점 흑자전환 △하위리그 체제 개편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 개관이라는 5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유영구 KBO 총재의 축사다. 유 총재는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새 구단이 창단돼야 한다"며 "이를 외면한다면 언제 또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장담할 수 없다"고 10구단 창단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29일 개최된 KBO 구단주 총회에서 창원시 연고의 제9구단 엔씨소프트 창단이 최종 승인된 점과 맞물려 10구단 창단이 KBO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음을 의미한다.
실제 KBO는 제9구단에 이어 10구단이 창단되어야 리그를 정상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오는 2014년까지 9구단과 10구단을 동시에 1부 리그에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KBO가 프로야구 구단을 최대 12개로 계획하고 10구단 창단에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최근 도내에 일고 있는 프로야구단 유치 움직임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수원과 안산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강원도 지역 야구팬의 프로구단 창단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홀수 팀으로는 리그 운영에 여러 문제가 생겨 9구단과 10구단이 동시에 1군에 진입해야 한다"며 구단을 맡을 기업에 대해서도 "발표 단계는 아니지만 10구단을 하려는 기업이 여럿 있다"고 말해 10구단 창단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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