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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미술관 ‘100년의 기다림-한국근현대명화’전] 아열대Ⅱ

천경자 作, 종이에 유채, 72×90cm, 1978.

천경자 作, 종이에 유채, 72×90cm, 1978.
천경자 作, 종이에 유채, 72×90cm, 1978.

‘아열대Ⅱ’는 화사한 꽃다발, 나비, 뱀 등이 주요 소재로 선택된 환상적인 그림이다. 꽃, 나비, 뱀의 알록달록한 원색은 강렬한 빨강의 배경과 어우러져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태양의 빛을 받아 각양각색의 색깔을 뽐내는 꽃, 그 향기와 꿀을 즐기며 주변을 맴도는 나비의 생명력이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뱀은 두꺼비, 개구리, 해골, 닭과 함께 젊은 시절 고통스러운 현실에 빠져있던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 중에서 혀를 날름거리는 뱀은 욕망하는 천경자 자신인 동시에 그를 유혹하는 악의 화신이기도 하다.

 

△전남 고흥 출생인 천경자(1924-2015)는 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며 화업을 시작했다.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그는 뱀, 꽃, 여인을 소재로 채색 한국화를 주로 그렸다. 화려한 채색 기법과 자전적인 주제, 이국적인 풍물화와 인물화는 천경자의 작품을 구분 짓는 특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태’, ‘여인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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