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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집단탈당 예고속 장성원의원 행보 관심

민주당 내 경기지역 출신 남궁석의원 등 9명이 16일 모임을 갖고 집단탈당을 결의하면서 후보단일화추진 인사들의 연쇄 집단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 장성원의원(김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성원의원은 8.8재보선 참패 이후 “노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없다”며 강한 반노입장을 고수하며, 노후보 이외의 인물로 후보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정치적 소신을 굳게 지켜오고 있는 만큼 빠르면 주말 휴일로 예상되는 후단협 1차 탈당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번 탈당 정국을 바라보는 장의원의 입장을 들어봤다.-연쇄 탈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는가.△후단협 회장과 정몽준의원이 접촉을 갖고, 상호 의견접근을 보면 연쇄탈당이 가시화할 것이다.-장의원의 탈당 여부에 관심이 많다.△탈당은 의원으로서 중대한 결정이다. 당 밖의 유력후보들, 지구당 분위기 등 다각적인 면들을 심도있게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당 밖의 유력후보가 정몽준의원인가.△정몽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져야 (후단협 의원들이)탈당을 결행할 것이다. 정후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민주당이 이렇게 된 것은 충청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충청민심을 되돌려야 한다. 이인제, 김종필씨 등 다양한 유력인사들을 영입해 대선에 임해야 한다. 지난 97년 JP는 유신독재 장본인으로 지목돼 여론이 최악이었지만, DJP가 성공했던 사실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이 어려운 것은 충청후보를 버리고 영남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모두가 신바람나는 선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획
  • 김재호
  • 2002.10.17 23:02

[인터뷰] 황의옥 2002 요안·루갈다제 제전위원장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교구청 중심에서 벗어나 평신도가 주관하는 첫번째 축제인 만큼 정성을 다했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치명자산 일대에서 펼쳐질 ‘2002 요안·루갈다제’를 진두지휘한 황의옥 제전위원장(61·전주 가나약국 대표).황 위원장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동정부부 순교자들의 고결하고 순결한 삶을 오늘날 향락과 사치에 물들어 피폐해진 현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요안·루갈다제는 축제를 범 시민적, 국제적 종교 문화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상설 기구인 제전위원회를 구성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초대 제전위를 맡은 황 위원장은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첫번째 행사인 만큼 재정적인 문제나 전문성 담보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많은 도움을 준 사제들과 스텝,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범 종교적으로 타 종단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그는 “종교 색을 벗고 사회화의 교류에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평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순교자들이 남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만남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평화가 이뤄지는 아름다운 축제의 마당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3회 축제부터는 전주의 전통문화 공연 및 시설과 축제를 패키지 화해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황 위원장은 원광대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약사회장과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을 역임했다.

  • 기획
  • 김남희
  • 2002.10.12 23:02

[인터뷰] 민주당 노무현 후보

10일 국민경선 이후 공식 일정으로는 처음 전북을 찾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다소 지친 모습이 엿보였다.또한 최근 당 내분사태 및 지지율 하락 때문인지 예전처럼 표정이 밝지 않았지만 후보단일화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정몽준 의원 연대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노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태풍 ‘루사’로 인한 지난번 수해때 전북을 방문, 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해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특별재해지역에 포함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전북 도민이 노풍을 만들어 주었지만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동안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 못했으나 이제 선대위도 만들고 본격 시작한 만큼 애정을 갖고 도와주면 꼭 노풍을 다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단일화협의회측과 내분양상을 빚고 있고 김영배 후단협 회장은 ‘국민경선은 사기극’이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내분사태 수습 방안은.△ 목소리가 크다고 분란이 큰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은 힘이 약해진다는 반증이다. 당 내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도가 계속 저조한데 원인은 무엇 때문이며 이에대한 대책은. △ 현 정국은 한나라당과 김대중대통령의 대결상황이다. 때문에 영남에서 내 표가 올라갈 수 있겠는가. 각종 게이트 탓도 있고 악의적인 정보로 인한 왜곡도 있다.그러나 TV 토론이 시작돼 정책과 추진의지, 역량 등이 검증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호남에서도 정몽준의원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전북 민심 수습대책은.△ 얼른보면 정몽준의원이 대안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다르다. 정의원은 이회창 후보와 비슷하다. 정의원이 중산층과 서민정책을 말한 것이 별로 없고 재벌을 옹호하는 것 같다.TV 토론은 느슨하게 피해갔지만 폭발력 있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본격 공격은 피해갈 수 없다. 정의원으로는 못이긴다.- 도내 의원 가운데 비노(非盧)나 후단협쪽 의원도 있는데.△ 그 분들도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분 한분 만나보면 꼭 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 한나라당에서 DMJ(청와대와 정몽준) 연대설을 거론했는데.△ 말도 안된다. 소설쓰듯 정략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몽준을 깎아내리기 위한 야비한 방법이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등 지방화시대를 강조했는데 지역발전과 지방대 육성을 위한 방안은. △ 중앙의 행정권한 이양으로는 자치권 확립이 안된다.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자치 입법권을 허용해야 하고 일정한 범위내에서 조세권 행사를 인정해 줘야 한다. 지방재정 형평권을 만들어 광범위한 권한이전이 필요하다. 인사 조직권 등 재량권도 줘야 한다. 지방발전 육성 2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어 지방화를 국가 중대전략으로 세우겠다. 또 지방대와 자치단체, 기업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술혁신과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방대 출신을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일정비율 할당하는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새만금 사업 등 전북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은. △ 해양수산부장관 재직때 결정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정부결정이 나서 승복했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중요하며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군산 경제특구 지정도 제도정비와 함께 전북출신 의원과 적극 협의하겠다.- 새만금 부지 1백30여만평을 군산 미군기지와 교환하는 방안을 미군측에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군의 재요청이 있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라서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이해해 달라.- 개혁적 국민통합신당 추진위측과 연대설도 나오는데. △ 개혁적 국민통합신당에 대해선 호감을 갖고 있다. 용기와 소신있고 정성이 지극하다. 그 쪽 사정도 있고 민주당도 생각이 있는 만큼 일방적인 통합은 어렵고 그 쪽에서 조만간 결정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 기획
  • 권순택
  • 2002.10.11 23:02

[건강] 홍콩형 독감 유행, 예방 철저를

올해 독감의 특성은 B/Hong Kong/22/0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홍콩형 바이러스는 내년까지 유행할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북반구 지역에 동일하게 생산되어 판매중인 백신에는 홍콩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진안 구세의원 송기호원장은 “보통 5∼6주의 유행기간동안 10∼40%의 사람들이 감염되는 독감은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어린이에게는 장딴지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하고 “전신 증상은 대개 3일 정도 지속되며 38∼40도의 고열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독감에서는 전신 증상이 현저하다는 점이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 다른 점이며 쉰 목소리·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은 전신 증상이 감소하면서 나타나서 점점 심해지며 해열후 3∼4일간 지속된다.송원장은 “독감의 진단을 위한 바이러스의 조기 검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개발됐다”면서 “검체를 세포에 접종하고 원심분리해 1∼2일후 면역 형광 염색 또는 효소 면역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검사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분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임상 검체에서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해 검출하는 방법도 개발됐다.독감의 경과 중에 발생할수 있는 합병증은 폐렴이 가장 많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 2차성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 및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 있다.노인층에서는 폐합병증의 빈도가 다른 연령증에 비해 훨씬 높다.송원장은 “독감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예방방법으로는 백신이 있다”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 백신은 사균 백신으로 주로 그 전 해 독감 유행 시기의 마지막에 유행했던 균주가 그 다음 해에 유행을 일으키므로 이를 근거로 균주를 정한다”고 설명했다.“독감 백신은 연령이나 기존 질환으로 인해 인플루엔자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큰 사람은 연령이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접종해야 한다”는 송원장은 “이번 겨울은 독감이 상당히 심할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로를 피하고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획
  • 정대섭
  • 2002.10.11 23:02

[건강] 독감

심한 일교차로 인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독감 또는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환절기 감기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한달이상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늦어지고 유행이 다음해 4월까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예방접종 권장시기를 종전 9∼10월에서 9∼11월까지로 연장했다.의학적으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으로 성대를 지나 기관지까지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다.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B형·C형이 있다. 이중 전염력이 제일 큰 것은 A형으로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이른바 아시아형·홍콩형·소련형 독감이 모두 A형 인플루엔자였다.올해는 특히 홍콩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홍보에 나서고 있다.인플루엔자 감염은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 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 유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률이 높다.◇‥‥증상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뒤 39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심한 전신 근육통이 갑자기 나타난다.심한 두통, 눈이 시리고 목이 아프며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 계속된다.이런 증상이 2주일이상 계속되고 전신 피로감이 심하다. 회복기에 때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 이외의 합병증으로는 중증의 뇌척수막염을 들 수 있다.어린이에게는 뇌막염 증세와 간장의 지방변성을 일으키는 중증의 라이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그외 심낭염이나 심근염 등이 일과성으로 생길 수 있다.열이 내리는 경향을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예방과 치료독감의 예방은 외출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독감예방의 가장 중요한 일은 9∼10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일이다.독감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의 면역형이 번갈아 가면서 유행한다.예방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항원성과 일치하는 것을 접종해야 한다.면역 지속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하므로 매년 반복해서 접종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즉시 효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접종 2주후부터 항체가 생기게 되며 한 달이 지나서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약 5개월정도 효과가 지속된다.따라서 9∼10월에 접종하면 유행시기인 1∼2월에는 독감에 대한 강력한 면역성을 갖게 된다.접종을 한 경우 건강한 보통사람의 경우 70∼90%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한편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말아야 할 사람은 계란이나 다른 배긴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급성 열성 질환자·6개월 미만의 영아 등이다.알레르기는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기관수축이 생기는 경우이다.독감은 증상이 심한데다 합병증으로 인한 병을 막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다. 어른의 경우에는 한 번, 어린이는 두 번에 걸쳐 맞는다. 65세 이상의 성인이나 양로원·요양기관에 있는 사람·만성 폐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대사성 질환·만성 신장질환·면역질환·혈액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고 이들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도 주사를 맞는게 좋다.성인에게서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다.주사맞은 자리가 붉어지고 아프고 따끔거리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외의 증상으로는 열·근육통·관절통·막연한 불쾌감 등의 증상이 하루이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어린이들의 경우어른보다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많으며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다.

  • 기획
  • 정대섭
  • 2002.10.11 23:02

[건강] 환절기 질환

완연한 가을을 맞아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하다. 그러나 우리 몸은 무더위에서 벗어나 제법 느긋해진 계절을 즐길 여유가 없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변환경에 적응하느라 홍역을 치러야 한다.환절기의 복병인 감기를 비롯해 알레르기성질환, 유행성출혈열 등은 물론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인들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이 악화할 위험이 높다. 특히 가을을 맞아 천식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병환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환절기의 온도변화는 인체에 스트레스를 주어 적응력을 약하게 하고 이 틈을 타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전문의들은 환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단백질, 지방이 듬뿍 들어있는 육류·생선·달걀·콩 등의 식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감·사과·배·밤 등 제철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과 알맞은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을철에 유의해야 할 질환들의 예방법을 알아본다.△감기계절이 바뀔 때마다 으레 찾아오는 불청객이 감기다. 증상이 가볍고 대부분 저절로 낫기 때문에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보통이지만 자칫하면 폐렴, 결핵 등 합병증을 불러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실제로 도내 대부분의 내과나 이비인후과 병의원에는 목이 아프고 열이 나며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20∼30% 가량 늘었다. 최근의 감기는 기침과 가래 증상이 특징으로 1주일 이내에 휴식, 수분섭취 등 보조요법으로 낫지 않으면 진찰을 받는 것이 상책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스트레스, 과로, 불량한 영양상태, 흡연, 차갑고 축축한 날씨, 사람이 밀접해 있는 환경은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체력관리를 통해 저항력을 기르고 과로, 과음, 지나친 흡연 등은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전문의들은 노약자나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자는 9∼11월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겨울철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방주사 후 생성되는 항체는 평균 6개월 정도의 효과가 있는 만큼 가을에 한번 접종하면 다음해 이른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게 된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과 늦봄의 환절기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감기의 전파경로는 감기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함께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때문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화점이나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밀폐된 장소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실내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감기예방에 중요하다. 집안의 온도는 18℃ 정도를 유지하고,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젖은 물수건이나 가습기를 활용한다.△가을철 급성전염병야외 나들이가 잦은 가을철에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급성 전염성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감염증은 대체로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논일을 할 때나 등산, 낚시, 골프, 캠핑 등을 갔을 때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외출땐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안전하고 장갑도 끼는 게 낫다.유행성 출혈열은 들쥐 등의 배설물이 대기 중에서 마르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열이 심하게 나고 피부에 반점이 생기며 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개, 돼지, 말, 들쥐의 배설물과 이런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흙을 통해 전염된다.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하면 황달, 각혈,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과 폐에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쓰쓰가무시병은 야산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안에 있던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일으키는 병으로 들판에 나갔다 돌아온 후 1주일 가량 지나 갑자기 오한,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증세를 보이거나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는다면 일단 이 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추곤증환절기가 오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별다른 질환이 없어도 몸이 나른하고 무겁고 피로한 데다 위장 등 소화기 이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이는 여름내내 더위 등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파괴되면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줄어들며 건조해진 날씨가 저항력저하와 맞물리며 감기·천식 등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질환, 피부염 등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인체의 생리작용은 기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평균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평소 필요한 에너지량의 3%가량이 추가로 요구된다. 그러나 무더위 등으로 지친 몸이 추가에너지를 제공하지 못하면 피로감을 느끼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된다.생체리듬이 깨지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코티졸’의 분비리듬에 영향을 줘 계산·기억·사고 등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업무능력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에프네프린’분비량이 급증해 혈압이 올라가 만성 고혈압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또 우울증과 열감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화병이나 불안, 두통,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깨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적절한 영양섭취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내 더위 등 스트레스에 시달린 인체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은 단백질. 입맛이 없더라도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면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천식9월부터 발병률이 급증하기 시작해 10∼11월 사이에 악화된다. 급작스런 기온 변화와 라이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주로 발작한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정상인도 3∼6주 정도 기관지가 과민해져 약간의 자극에도 심한 기침을 면키 어려운 만큼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이미 기관지가 과민한 상태의 천식 환자들은 심한 기침발작을 수개월동안 지속할 수도 있는 만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목감기 등 호흡기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피부건조증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돼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 증발로 인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사계절 가운데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는 봄과 여름이지만 가을 피부는 잡티와 더 짙어진 기미, 주근깨로 여성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한다. 피로회복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 목욕횟수는 1주일에 1∼2회 샤워가 적당하고 거친 때밀이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대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목욕 후에는 기름기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것이 좋고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 주면 효과적이다.△알레르기성 비염가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 여름동안 잠시 잠복했던 코간지러움증, 콧물, 재채기 등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로 양탄자나 담요 밑에 사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 개·고양이 같은 동물의 비듬과 털 등에 의해 유발된다. 따라서 집먼지를 제거하고 찬공기나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 스프레이 등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 재채기나 콧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같은 약물요법도 도움이 된다.

  • 기획
  • 정진우
  • 2002.10.04 23:02

[인터뷰] 정동영 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 선대위공동위원장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한 정동영의원(전주 덕진)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다.△이미 선대위 핵심기구인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 개혁과 쇄신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노무현후보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반노 비노진영의 탈당 움직임 등에 어떻게 생각하나.△선대위 출범과 더불어 어느정도 진정됐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선대위가 민주당 소속 모든 분들의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일을 풀어나갈 것이다.-선대위 향후 계획은.△10월 중 선대위 조직이 풀 가동되면 정치개혁특위와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 사이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틀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제도를 고치고, 사람을 바꿔주는 것, 즉 정치의 주도세력을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주도세력, 주류의 교체를 통해 신뢰를 심어주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최근 MJ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최근 한 토론자리에서 이 당도 할 수 있고 저 당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이같은 행태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포용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향후 전망과 대선 전략은.△10월중에 노후보가 정몽준의원과 비교해 지지율 면에서 추월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동안 노후보는 잠정적 후보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후보다.노후보는 더 이상 지역에 따라 표를 계산하는 지역연계 전략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는 선거전략은 낡은 것이며, 세대와 계층이 중심이 되는 선거전략을 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치의 기본철학이라고 생각한다.

  • 기획
  • 김재호
  • 2002.10.03 23:02

[인터뷰] 세팍타크로 유재수감독

“지난 10여년동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극복하며 오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부산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원형경기(서클)에서 1일 금메달을 목에 건 유재수감독(53·김제만경고 교사)은 예상대로 최고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먼저 우승 소감은.△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아시안게임 부산대회가 결정될 때부터 피나는 연습을 해왔고 지난 추석때는 쉬지도 못하고 부산에서 현지적응을 겸해 맹훈련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세팍타크로를 도입해 선수를 양성해 왔는데 그 열매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거둬 기쁘다.-이 경기는 태국이 종주국인데 금메달을 예상했나.△지난 5월 아시안게임 프레대회 성격으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종목의 종주국이 태국이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은메달 정도를 생각했었다.-본격적인 훈련은 언제부터 했나.△본격적으로 합숙훈련을 한 것은 2년정도 됐다. 교사신분의 감독으로써 훈련에 따른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아예 선수들을 김제실내체육관으로 불러 연습을 했다.-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남은 레구경기 단체전에서 4강을 확보하는 것이다. 오늘의 결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유감독은 인터뷰 끝에 “만경고 교장을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원, 고향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특별취재반

  • 기획
  • 김관춘
  • 2002.10.02 23:02

[건강] 항문병

세상에 병들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내색하기 곤란한 것이 바로 항문병이다. 항문병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치질이다.특히 이 병은 남 앞에 발설하기조차 부끄럽고 쑥스러운 병이며 우리 신체 중에서도 가장 불결하게 느끼는 부위인데다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더라도 주위 사람들이 병 같지 않게 생각해 그냥 웃어 넘기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치질 환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환부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거울을 밑에 놓고 비춰볼 수는 있으나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게다가 환부가 징그럽고도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웬만큼 용기를 내지 않고는 쳐다보는 것조차 어렵다.처음에 피가 나올 때에는 짧은 의학상식으로 내출혈이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고 며칠 지나 증상이 없어지면 안심해버린다.그러다 다시 피가 나오면서 항문이 아프거나 쓰라리면 좌욕을 하든가 연고를 발라본다. 그래서 나으면 걱정이 없겠지만 치질이란 병은 몸이 피로하거나 과로를 느끼며 폭음한 후에는 어김없이 찾아온다.그러면서 치질은 점점 악화되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종류항문병 하면 대개 치질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항문병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치질환자이다. 이런면에서 치질은 항문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치질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의학적으로 치질이라고 할 때 치핵과 탈항·치루 등을 통칭해서 말하는 것이다.대장항문에 발생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이 밖에도 치열(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병)을 비롯한 항문가려움증·대장염·직장암·변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치핵·치루·치열 등을 항문의 3대 질환이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대장 항문병들 가운데 우리들이 쉽게 접하게되는 치핵과 치열·치루에 대해 전문의(익산 장문외과)로부터 의견을 들어본다.△원인1.치핵만성변비나 설사·과도하게 힘을 주는 배변 습관·상습적인 과음으로 인해 간이 나빠져서 항문주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온 경우·유전적 소실·비만·노화·스트레스·여성의 경우는 다산 등에 의해 발생된다.특히 책상다리(가부좌)를 하고 오래 앉아 술을 먹거나 화투놀이를 하면 항문쪽의 압력이 높아져서 치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치핵이 있으면 초기에 피가 난다. 변을 볼 때 화장지에 묻거나 한두 방울 떨어지다가 시일이 지나면 뚝뚝 떨어지거나 물총을 쏘듯이 쭉 뻗는다. 그리고 배변시에 치질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으나 항문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면 몹시 아프다. 치핵은 다시 내치핵과 외치핵·점막형치핵으로 나뉜다.2.치열주된 원인은 만성변비이며 성격이 예민한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된다. 또 드물지만 내치핵이 심하거나 매독을 비롯한 결핵·궤양성대장염·크론병·항문의 상피성 종양 등 1차적 선행질환에 의해서도 발생된다치열은 말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병이다.증세로는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양이 많지는 않지만 출혈이 있다.대변을 본후에는 항문이 화끈거리며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대개 항문의 앞쪽이나 뒤쪽으로 잘 찢어지며 찢어진 항문으로 대변을 봄으로써 통증이 너무 심해 배변을 피하게 되고 따라서 변이 굳고 배변시 다시 찢어져 격렬한 통증을 느끼는 주기적인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3.치루항문과 직장 사이에는 6개에서 많게는 12개의 항문샘이 있는데 이것은 대변이 직장에서 항문으로 빠져 나올때 항문벽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미끈미끈한 점액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그런데 이샘의 입구를 통해서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진물이나 고름을 발생시킨다.또 치열이 오래되면 그 사이에 균이 들어가서 항문주위 농양이나 치루가 되기도 하고 결핵균이 항문샘에 들어가 결핵성 치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혈전성 외치핵이나 탈홍된 내치핵에 새균이 들어가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드물게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암 등에 의해서도 치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치료1.치핵치핵은 기다릴수도 혹은 수술을 할수도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조그만 것은 소염제나 진통제·변완화제 등의 보존적 치료만 하여도 3일에서 4일 이내에 치료될 수 있다.통증이 심할 경우와 혹이 너무 커져서 불편할때, 그리고 같은 자리에 자꾸 재발할때는 내치핵과 마찬가지로 절제술을 해야한다.2.치열우선 변비를 예방하여 주고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질 섭취를 충분히 해주면 좋다.또 좌욕을 자주 해주고 배변 후에는 반드시 물로 닦아서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통증이 심하게 지속될때는 적당한 진통제나 안정제를 투여해야 한다.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 되는데 간단한 내괄약근 절단술로 항문을 넓혀서 대변으로 인한 외상을 줄여주고 통증을 바로 없애줄 수 있다.3.치루항문주위농양이 생기면 지체없이 절개하여 배농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시간이 지체되면 항문주위에 있는 중요한 항문괄약근이 손상될 수 있다.또 고름이 많이 차서 압력이 높아지면 복잡한 형태의 농양으로 진전되기도 한다. 치루도 일단 발생이 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없으므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점점 복잡한 치루가 되거나 드물게는 암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루는 조기에 확실한 수술을 요하며 대부분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재발없이 치유시킬 수 있다.△자가치료 방법1.변보는 습관을 고친다.변비나 설사가 있는 사람은 다음 사항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일 하루 한 번씩 변을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도 아침식사 후에 화장실에 가서 5분 정도 앉아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화장실에서는 10분 이상 있으면 안된다. 다음에 다시 변을 보더라도 끝까지 다 보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2.식이용법 아침에 일어나서 물두컵이나 사과 한개 정도 먹으면 변이 부드러워진다. 우유를 차게 해서 한 컵 마시는 것도 좋다. 쥬스는 사과쥬스나 포도쥬스가 변비에 효과가 있다.설사가 잦은 분은 커피를 비롯한 우유·사과를 삼가해야 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찬 음식과 생야채를 피해야 한다.3.운동 및 좌욕법운동은 수영이 좋으나 물을 싫어하면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도 좋다. 몸을 움직이면 장도 움직이게 된다.배변 후에는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해서 항문을 청결히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시설이 없으면 온수 좌욕을 하는것이 좋다.좌욕물은 40도 정도로 대중목욕탕의 온탕 온도가 적당하다. 물을 끓여서 식힐 필요는 없으며 약간 데우면 된다. 좌욕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하다.이때 소금물이나 소독약을 넣을 필요는 없으며 너무 뜨거울 경우 엉덩이 피부가 검게 변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기획
  • 장세용
  • 2002.09.27 23:02

[건강] 추석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할까

며칠 있으면 3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이때가 되면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다한 얘기꽃을 피우느라 날밤을 새며 평소때보다 많은 음식을 먹기 마련이다.또 성묘를 가기 위해 장시간동안 차량을 이용하고 평소 가지 않은 산길도 걸어야 한다.마음이 해이헤지기 쉬운 이때 조금만 방심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수 있는데도 말이다.즐거운 명절이 고통으로 얼룩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매사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차운전중짜증나는 교통체증,무리한 장거리 운행,생활리듬의 파괴에 따른 피로의 누적….이 모든 것들이 귀중한 추석연휴를 교통사고로 얼룩지게 하는 복병들이다.운전피로는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가 더 중요한 원인이다.정신적인 피로는 스스로 느끼는 자각의 정도가 육체적인 피로보다 훨씬 늦게 나타나므로 휴식이 필요한데도 그대로 지나쳐 가중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더욱이 야간운전때는 시각적인 자극이 적어 단조로움을 느끼게 되므로 피로가 빨리 오기 마련이다.운전피로의 가장 큰요인은 나쁜 운전자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시 바른 자세는 등받이가 95도 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가 제일 좋다.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타인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운전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출발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운전때마다 중간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가능한 한 4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주행은 절대 삼가하고 야간에 5∼6시간정도 운행을 해야한다면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올바른 운전습관이다.차안에서는 틈틈이 정차때마다 몸을 바로 펴 스트레칭을 하고 목과 어깨뼈돌리기,오른손으로 벨트고리 잡고 허리돌리기,두 팔 뻗기,발목펴기와 돌리기,손바닥으로 눈마사지,심호흡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피로가 덜하다.또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주고 재미있는 대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 피로감과 지루함이 훨씬 덜 느껴진다.◆‥‥ 응급환자 처치방법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가능한 한 119같은 전화를 이용해 앰블런스가 오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다급한 마음에서 환자를 아무렇게나 병원으로 옮길 경우 이송과정에서 환자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수 있다는 것을 절대 명심해야 한다.성묘에 나설때는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쯔쯔가무시등의 전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들쥐의 오물접촉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맨발로 걷지말고 풀밭에서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옷을 말리는 행위도 금물이다.귀가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만약 성묘후 1주∼3주사이에 고열과 오한,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벌레나 벌에 물렸을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골정상을 당했을 때는 가장 먼저 골절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또 피가 날 경우에는 감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사지가 골절됐을 때는 응급처치로 부목고정이 필요하지만 비전문가의 무리한 처치는 오히려 신경손상및 출혈악화를 초래할수 있는만큼 그대로 현장을 유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출혈때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낮게하고 다리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래야 정상혈압을 유지할수 있다.◆‥‥ 식중독등 소화기 질환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때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물과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면서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설사는 대부분 1∼2일만에 낫는 것이 보통이지만 고열이 나면서 3∼4일 이상 계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명절때는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차안에서 가볍게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차안에 음식을 오래두면 상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음식을 먹기전에 먼저 음식이 상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이와함께 과식과 과음에 따른 배탈등도 생길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명절때는 과식을 해서 체하는 경우도 많다.과식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할수 있다.심하게 체했을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시킨다.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킨다.◆‥‥ 당뇨등 지병환자 식사요령“먹자니 병이 악화되고 안먹자니 음식이 유혹하고….” 당뇨나 고혈압등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명절때마다 겪는 고통이다.하지만 음식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거부는 모처럼 맞은 명절기분을 망칠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금물이다.오히려 올바른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조리해서 먹으면 웃으면서 명절을 보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우리나라 명절은 사람들의 운동량이 적은 대신 먹고 마시는 음식위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따라서 비만과 당뇨,고혈압,고지혈증등 지병환자들은 열량과 지방을 적당히 조절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문제는 송편과 토란국,식혜등의 대다수 추석음식들이 열량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은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수 밖에 없다.우선 열량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게 기본이다.이것마저 어렵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접시에 음식을 담아 평소 먹던 양을 계산해가면서 먹는 것이다.이와함께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과 같은 야채반찬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동원하면 좋다.물론 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햇밤과 과일 역시 하루먹는 총 열량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조리를 맡은 주부들의 지혜도 필요하다.송편 속을 깨 대신 콩으로 바꾸고 식혜와 같은 음료는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음식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살코기 위주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 기획
  • 손승원
  • 2002.09.18 23:02

[건강] 치아 미백

우리는 처음 만났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사람이 남긴 밝은 미소를 기억할 때가 많다. 그 만큼 사람의 인상에 있어서 가장 호감을 주는 모습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웃음속에 빛을 더해주는 하얀 치아의 노출은 더욱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하겠다.하얀 치아의 변색원인은 뭘까.대개는 커피·콜라와 같이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와 흡연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영구치가 형성되는 시기인 유아기에 과다한 항생제 섭취·불소의 과다 복용으로 변색될 수 있다.자신의 이미지를 한차원 높이기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하얀 이를 되찾아 주는 미백치료에 관심을 높을 수 밖에 없다. 미백을 원하는 사람들은 치료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치아의 미백이란 기존에는 치아를 갈고 사기로 씌우는 방법으로 치아를 깨끗하게 만들곤 했지만 치아미백은 미백 약제의 작용으로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의 착색이나 색깔을 엷게 하는 표백과정으로 치아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희고 밝게 만드는 방법.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시술방법이나 약제의 사용·시술횟수 등이 관계되는데 가장 보편적인 원인인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와 흡연으로 인한 변색일 경우는 몇 차례의 시술로 하얗고 투명한 치아를 갖게 하는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치아의 미백술에는 병원 미백과 자가 미백이 있다.병원 미백은 병원에서 시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치아의 상태와 변색정도를 검진한 후 스케일링으로 시작해 약제를 사용한다. 미백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한시간 반 정도이며 스케일링이 불필요한 두번째 시술부터는 한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시술 후 바로 미백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어떤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자가 미백은 병원미백이 끝난 후 미백된 치아의 색상유지와 자연스런 색상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잘맞춘 치아를 틀안에 약제를 바르고 치아에 설치한 뒤 몇시간 후 떼어내면 되는데 남들의 시선이 부담될 경우 취침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상아치과 문상식원장은 이같은 치료이후 웃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밝게 사는 5소(笑) 법’을 권고한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 △ 이때 나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고 세번 되풀이해 말한다-모든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은 웃을 여유가 없다. 여유가 있어야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습거나 즐거운 장면을 연상한다 △ 웃기는 영화나 드라마 유머책 등을 자주 본다-필요하다면 메모해서 주위에 얘기한다 △ 코믹하게 사는 것도 방법-때때로 자신을 코미디의 주연이나 조연으로 여겨라.

  • 기획
  • 정영욱
  • 2002.09.13 23:02

[건강] 입냄새 원인 및 치료법

20대여성 김모씨는 최근 극심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동생으로부터 입냄새가 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친구나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기 때문.잇솔질이나 껌을 씹는 것으로 만회해보려 하지만 얼마 지나면 그같은 냄새가 나 주변의 권고를 받고 인근에 있는 치과에 들렸다.그 결과 잇몸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제 치료를 받아 거의 완치단계에 있다.◇ 입냄새는 원인갑자기 입냄새가 나면 속병을 의심하곤 하지만 김씨처럼 구강질환 탓인 경우가 90%이고 나머지는 코곁굴염(축농증)·코염(비염) 등 코질환이나 간·콩팥·위장·허파 등의 병 때문에 발병한다.구강질환일 때엔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 주범. 이 세균은 혀 안 깊숙한 곳이나 뺨에 많으며 충치나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입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든다.이과정에서 악취가 생기는데 특히 잇몸병이 심해질 때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악취는 염증이 심하고 치태와 설태가 많을수록 침이 적을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어린이의 경우 충치가 없는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어린이 잇몸병일 가능성이 높다.물론 잇몸병은 어른에게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엔 비스킷 등 과자를 많이 먹은 아이에게도 잘 발병한다.그러나 입을 다물고 콧바람을 불었을 때 냄새가 나면 입안이 아닌 호흡기나 소화기계통의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주망태의 입에서 썩은 달걀냄새가 나면 급성 알코올 간경변을 의심할 수 있고 입에서 지린 냄새가 나면 콩팥기능저하증,시큼달큼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식초냄새가 나면 위장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기침 가래와 함께 입냄새가 심해지면 호흡기질환일 수 있으며 코곁굴염이나 코염이 잇어도 구린 입냄새가 난다.정확한 원인을 모르겠으면 치과에서 핼리미터라는 구취측정기로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고 타액검사 등을 통해 입냄새의 원인을 밝히면 된다.별다른 병이 없어도 입냄새가 나는 것일까.월경때나 임신중인 여성은 호르몬 분비상태가 변해 입냄새가 날 수 있다.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를 대에도 입냄새가 나지만 대부분 물을 마시거나 이를 닦으면 바로 사라진다.입냄새는 침분비에 이상이 있을때 심해지는데 이는 침의 세정작용이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입냄새가가 나며 담배의 타르의 성분도 입안을 건조하게 해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입냄새 치료법구강질환이나 속병이 있는 사람은 원인질환을 고쳐야 한다.치과에서 스케일링만 해도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병이 심할 경우 잇몸의 고름을 빼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랑니를 뽑는 것도 입냄새예방에 좋다.양치질 때 혀안쪽과 뺨을 꼼꼼히 닦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침샘을 자극해 입냄새를 없애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곤 한다.입냄새가 약간 날땐 물과 과일주스를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면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토마토주스의 아놀린이라는 성분은 황화합물 분자를 분해 입냄새를 방지한다.그러나 입냄새가 나기 시작할 무렵 양파와 마늘·파·달걀·무 등은 냄새를 악화시키므로 먹지 않은 것이 좋다.군산상아치과 문상식원장은 “축농증 등의 다른 부위질환으로 입냄새가 나타날 수 있는데 입다물고 코로 숨을 쉴때와 코를 막고 입으로 쉴 때의 냄새를 친한사람에게 맡아보도록 하면 입냄새의 원인이 입안에 있는지 전신적인 원인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 기획
  • 정영욱
  • 2002.09.13 23:02

[건강] 자신감있는 환한 미소, 건강한 사회 만든다

첫인상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첫인상을 좋게 심어주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환한 미소에 있다. 미국의 인디애나 주 볼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임상 경험을 통해 하루 15초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된다고 밝혔으며, 웃음 요법 치료사들은 한번 웃는 것을 운동과 비교하면 에어로빅 운동 5분의 운동량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잘 웃는 것 하나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미소·아름 다운 표정은 입가의 미소뿐 아니라 치아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되는데 사람들은 치아가 고르지 않다거나 색깔이 어둡다거나 입냄새가 난다는 이유들로 매력적인 미소짓기를 포기하고 만다. 흔히 사람들은 가장 가기 싫은 곳으로 치과를 떠올리곤 한다. 치과하면 먼저 아플 것이라는 상상과 함께 충치나 치료하고 사랑니 정도나 뽑겠지 생각하고 있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지면 치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치과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치과치료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치아를 드러내어 놓고 웃을 수 없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제법 예쁜 얼굴을 가진 여대생이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한 데다가 입 냄새가 심하고 치아 색이 누렇다는 이유로 그녀는 자연스럽게 웃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며칠간의 치료 후 그녀는 그녀의 얼굴에 어울리는 자신감 있고 아름다운 미소를 갖게 되었고, 몇 주 후에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치과를 방문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그 매력적인 미소와 함께! 건강하고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어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줄 뿐 만 아니라 주변까지 밝아지게 만든다.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를 보면 “의료인의 임무는 질병이나 죽음으로부터 환자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비뚤어진 이를 가지런히게 해주고 냄새나는 치아를 깨끗하게 해주며 치아 색을 밝고 아름답게 바꾸어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환자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일소일소 일로일로, 한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진다는 말처럼 웃음은 돈을 주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보약과도 같다. 웃는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 얼굴은 자기 자신의 것이지만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얼굴 표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매일 멋지게 웃음 짓는 얼굴은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복을 찾아오게도 한다. 이제 자신감 있는 미소, 밝은 얼굴로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좀더 활짝 웃어보자./문상식(상아치과 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02.09.13 23:02

[인터뷰] 이선구 예원대 제2대 총장

“작은 학교지만 큰 힘이 나오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11일 취임식을 가진 이선구(李善求·56) 예원대 제2대 총장은 “대학의 역사는 짧지만 구성원 모두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예술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학생수 증원을 통한 무모한 몸집 불리기 보다는 대학 내실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다.“새 천년 문화예술분야 선도대학임을 자부한다”고 밝힌 그는 또 “예향에 자리잡은 예능계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정서를 적극 반영,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운영과 관련해서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자유롭고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제약받게 되고 결국 예술의 원천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총장실을 항상 열어놓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고교생수 감소로 인해 대학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면서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구성원간 이해관계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조직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이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6월중순 공식적인 집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집무실의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학내 모든 사무공간에 에어컨이 설치될 때까지 켜지 않겠다는 것.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을 강조해 온 그의 경영철학이다.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총장은 전주시 덕진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와 전주토건산업 대표이사·전주시 시정자문위원·전주지방검찰청 청소년 지도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중국 심양대학에서 명예 방송학 박사학위를 취득, 같은 대학 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고 동창회 운영위원과 중앙대 동창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차종선 학교법인 예문학원 이사장과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취임식에서 축사를 맡은 임방현 전 국회의원·이철규 임실군수와도 특별한 관계다. 김선례여사와의 사이에 3녀.

  • 기획
  • 김종표
  • 2002.09.12 23:02

[인터뷰] 5차 남북이산가족 도내 상봉자

◇‥‥전주 진북동 이은준씨(67) “52년만 동생을 만나봅니다” 13일∼15일“생사 확인이 안돼 그토록 가슴에 한이 맺혔건만…. 52년 전 행방불명된 동생을 만날 수 있게돼 꿈만 같습니다.”오는 13일 금강산 제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서 북측 동생과의 만남을 앞둔 전주시 진북동 이은준씨(76). 이씨는 이미 지난해 동생 리은석씨(67)가 남한의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쉽게도 상봉대상자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종 상봉자로 확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매일 벅찬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지난 1950년 7월, 군산중학교에 다니던 은석이는 ‘잠시 학교를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건넨 뒤 사라졌는데…. 백발 희끈한 일흔 나이의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단 세월의 장고함을 새삼 깨달았다.” 이씨는 10일 종일 쇼핑을 하며 북측의 동생에게 가져달 줄 선물꾸러미를 챙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씨는 “뭐든 다 해주고 싶어 달러도 환전하고 응급약도 많이 준비했는데 제약이 심하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이번 금강산 상봉길에는 부인 이갑인씨(72), 큰형 은창씨(78), 장손인 큰 조카 영민씨(56)와 함께 나선다. 이씨는 “큰누이 월동씨(85)와 작은 누이 월애씨(82)가 불과 1년사이에 지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동생을 만났더라도 누이들의 한은 풀었을 것”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13일∼15일 금강산에서 2박3일 일정을 갖는다.◇‥‥김제 백구 김옥천씨 "북측형님 세상떠나 안타까워"“하나밖에 없는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북측의 조카를 만나 형님 얘기를 맘껏 들어보고 싶을뿐이다.”팔순을 훌쩍 넘긴 김제시 백구면 월봉마을 김옥천 할아버지(83). 김 할아버지는 오는 16∼18일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서 북측의 가족을 찾아나설 일행 중 도내에서 유일하게 방문단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도내에 연고를 둔 7명의 후보자 중 홀로 명단에 오르는 행운도 잠시. 그토록 만나뵙길 애원했던 형님(고 김용철·89)이었지만 연세가 지긋해 가슴을 졸여왔던 김 할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말을 잊어야 했다. 남북으로 분단될 줄은 상상치도 못했던지난 1940년대 초반. 당시 김할아버지의 형님은 일자리를 구했다며 북쪽을 향했고 몇 해가 지나 민족분단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결국 두 형제의 비극이 시작된 것. 김 할아버지는 “이제서야 듣게 된 형님 소식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것일 줄은 몰랐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형님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형님과 나누고 싶은 말은 너무도 많았는데. 이번에 만날 작은 조카 딸아이를 통해 그간 형님이 보내온 세월에 귀를 기울일 참이야.”김 할아버지는 이번 상봉에 두 아들 상수(50)·상근씨(46)와 함께 16일 금강산에 나선다.

  • 기획
  • 안태성
  • 2002.09.11 23:02

[인터뷰] 장세환 산조예술제 조직위원장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장세환 전 정무부지사(49). 지난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그의 정치이력을 감안하면 산조예술제의 선택은 ‘뜻밖’이다. 문화인보다는 정치인으로 보여지는 그의 문화계 입성이 유독 주목을 이유도 그 때문이다.‘정치는 문화 등 제분야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장위원장은 그런 우려를 믿음으로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산조예술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문화활동이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는 오래전부터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전통문화사랑모임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 참여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산조예술제가 그를 조직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인연 때문이다. 조직위원들과의 상견례하면서 자신의 정치이력이 산조예술제에 누를 끼치지 않을 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털어놓았지만 조직위는 필요하다면 예술제를 치르는데 필요한 행정·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단다. “너무 늦게 합류한데다 모르는게 많아 부담이 큽니다. 산조예술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전문가들이어서 계획한대로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일찌감치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이 컸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소녀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기도 했고, 풍물패 갠지갱에 참여한 경력도 갖고 있다. “산조의 기본은 자유와 민중성에 있습니다. 올해 예술제도 작고 알차게 꾸려볼 참입니다. 그러나 자유와 민중성은 제대호 발휘되는 프로그램이 잘차려질 겁니다.”우리 소리와 가락이 전주에서 인정받아야 다른 지역에서 행세할 수 있었던 옛 전통을 산조예술제를 통해 살려내고 싶다는 그는 전주가 지닌 ‘음악적 위상’을 확보하는 일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정치 일선에 뛰어들기 전, 전북일보와 한겨레신문기자, 전라매일 편집국장을 지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9.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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