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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이용상 전북경찰청장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엇을, 또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고향이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 전북경찰청 신임 이용상청장(57). 이청장은 ‘고향의 치안총수’를 맡게 된 기쁨과 함께 부담도 적지않은 듯해 보였다. 그러나 온화하면서도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스타일 만큼이나 ‘고향에서의 봉사’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청장은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전북경찰청 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칭찬받는 경찰, 최고의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청장은 또 서울청 교통관리과장, 교통안전과장, 본청 교통심의관 등 교통관련 업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살려 내년 전주 월드컵을 질서월드컵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전주를 일본과 한국의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최고수준의 교통질서문화를 가진 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도 전력을 다하겠다.”특히 최근 2년동안 꾸준히 진행된 경찰 대개혁과 관련해서는 ‘중단될 수도, 중단되어서도 안된다’며 지속적인 경찰개혁을 다짐했다.경찰내부에서 의리와 융통성있는 일처리로 ‘호인’으로 통하는 이청장은 특히 부하를 사랑하는 간부로 알려져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11.16 23:02

[인터뷰] 볼스브리지 멜라니 대표

(주)쌍방울개발 무주리조트가 15일 오전9시 티롤호텔 모짜르트 룸에서 미국계 볼스브리지 컨소시험에 매각,인수계약 조인식이 체결됐다. 이날 인수사인 불스브리지의 멜라니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인수자로서의 소감은-천혜의 여건을 갖춘 이곳 무주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고 판단,꾸준한 노력을 펼쳐온 결과로,감격스럽다.△본계약이 체결 되기까지의 과정은-많은 고충이 따랐으나 투자자들이 투자의지를 버리지 않았으며,무주리조트에 근무하는 노조를 포함한 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오늘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경쟁력 있는 투자계획은-우선 기존해 있는 시설향상에 주력하고,아시아권 최고의 워터파크를 비롯 각종 유락시설에 대한 투자계획도 새우고 있다. 중장기 투자계획은 1억딸라 이상을 추가하는 투자가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투자가치에 대한 전망은-아시아 지역에 이미 수십억불을 투자했으나,이곳 무주리조트는 아시아권 최고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무주는 물론 전북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하며,이고장의 찬란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 기획
  • 강호기
  • 2001.11.16 23:02

[인터뷰] 연찬회 갖는 도의회 이한수 예결위원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결위원 연찬회를 주관하는 이한수(익산 4) 도의회 예결위원장은 “내년도 전북살림이 알차게 꾸려질 수 있도록 예산안 심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연찬회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특히 “내년은 민선 2기 도정이 마무리되는 해이면서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중요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도민 혈세인 예산이 이러한 정치일정에 영향받지 않고 전북발전의 미래를 여는 쪽으로 투자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이에따라 건전지방재정 운영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한정된 예산의 투자순위를 냉철히 분석, 효율성 있게 집행되도록 심의단계 이전부터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는 것.이 위원장은 또 예결위가 구성된뒤 첫번째 본예산 심의라는 막중한 책무를 고려, 예산심사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어느때보다 내실있는 연찬회를 가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초선이지만 각종 특위활동에서 간사를 도맡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온 이 위원장은 예결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추대될 만큼 리더십도 갖춰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어느때보다 의욕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 기획
  • 윤재식
  • 2001.11.15 23:02

[인터뷰] 이무영 前 경찰청장

“경찰개혁을 이룬 것을 가장 보람있고 또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지난 9일 퇴임한 이무영 전경찰청장은 지난 2년간의 경찰총수직을 마감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소감에서 ‘경찰개혁’을 이룬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71년 간부후보 19기로 경찰에 입문, 30년2개월동안의 경찰생활을 마친 이무영 전청장은 내년 선거에서 도지사 출마의지도 시사했다.△갑작스런 퇴임이었는데.-그렇지가 않다. 경찰 초창기에 장수한 총수가 4명가량 있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평균 수명은 11개월 정도에 불과했고 2년을 장수한 총수는 30년만에 내가 처음이다. 11월14일 전에 물러날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었다.△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개혁이다. 30년 경찰생활동안 호남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소외되면서 무려 7차례나 경찰대학 등을 전전해야 했다. 이 때 번뇌도 많았지만 공부하며 경찰개혁의 청사진을 그렸다. 2년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국정개혁에 앞서 경찰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었다.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고 또 15만 경찰의 호응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경찰개혁에 대한 일부 비판적 시각도 있는데. -54년 묵은 때와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해 30년 노하우를 쏟아부었다. 지난 2년여동안 전국 3천개 파출소를 돌아다니며 현장을 보고 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무려 1만5천여명의 경찰을 면담하며 현장에서 개선점은 조치하고 특진대상자는 특진시켰다. 질시받고 하대받고 욕먹는 경찰을 봉사하고 존경과 신뢰의 대상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80만원하는 순경 초봉을 1백20만원으로 올리는 등 격무와 박봉문제가 해결되면서 경찰지원자가 대거 늘어난 것은 경찰개혁의 현주소다.△도지사에는 출마할 것인가.-30년 경찰생활에서 쌓은 노하우와 행정능력, 지식과 정보, 개혁 마인드 그리고 청교도적인 생활을 갖고 몸을 던지는 자세로 일한다면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직종이 경찰이라고 해서 도지사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 기획
  • 김재호
  • 2001.11.15 23:02

[인터뷰] 이협 사무총장

“평소 도민 여러분들이 성원해 준 덕택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일을 맡게 됐습니다.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이번 민주당 당직개편에서 당3역에 속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협의원(익산)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된 것이 부담스럽지만, 대표를 도와 당 내외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며 당을 추스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근 김대중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관련 이협사무총장은 “자활하라는 뜻”이라며 “(DJ)의 뜻을 살려 민주당의 숨은 잠재력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지난 11일 지역구에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사무총장 내정사실을 전해들었다는 신임 이총장은 “당 사무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지원할 것”이라며 “당이 안정속에서 쇄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또 최근 민주당 상황과 관련 이총장은 “구심보다는 원심분리현상, 당직자 이완현상, 싸워보지도 않고 괘멸하는가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한대표가 결단력있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켜온 사람들이 적극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의 이협사무총장은 민추협 대변인과 민주당총재비서실장, 당무위원 등을 지낸 4선 중진의원이다.

  • 기획
  • 김재호
  • 2001.11.13 23:02

[인터뷰] 전북일보 사장배 배드민턴 대회 이한수 대회위원장

“생활 체육을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고 배드민턴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펼쳐지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제1회 전북일보 사장배 익산시 배드민턴 대회의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온 이한수 대회위원장(생활체육 익산시 배드민턴 연합회 회장·도의원)은 자신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긍정 평가보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바라는 모든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앞다툰 열성이 그저 고맙고 감사할뿐이다고 말했다.대회 개최 일정이 확정되면서 성공적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내심 많은 걱정도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이위원장은 “배드민턴 사랑에 대한 동호인들의 그동안 열성과 애정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삼 입증하게 되어 무척이나 보람스럽고도 자랑스럽다”고 한다.특히 성공적 대회를 위해 연합회 임원에서 각 클럽별 회원들에게 이르기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이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앞으로 더욱 승화하고 발전하여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적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또한 이위원장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 화합과 발전을 가속화시키는데 남다른 열정을 쏟아붙겠다는 각오도 거듭 밝혔다.

  • 기획
  • 장세용
  • 2001.11.12 23:02

[건강] 겨울철 잦은 '안구건조증'증상과 예방법

눈이 자주 피로하고 뻑뻑해지는 것을 느낀다. 또 이물감이 있고 가끔 화끈거려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 더 불편한 것은 책이나 서류 등을 오래 보기가 힘들다는 것. 이런 것들이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해 눈이 쉽게 피로하고 눈동자를 움직이는데 뻑뻑한 느낌이 있는 증상을 말한다. 눈물에는 기쁠 때나 슬플 때 나오는 ‘반사적인 눈물’과 자극이 없어도 늘 안구전체를 적셔 부드럽게 해주는 ‘기본적인 눈물’ 등 두가지가 있다. 이 두가지 눈물 가운데 기본적인 눈물이 흐르지 않거나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건조증이다. 기본적인 눈물은 평상시 일정한 양이 분비돼 각막과 눈꺼풀의 안쪽을 적셔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 눈의 노폐물과 이물질을 씻어주어 깨끗한 상을 볼 수 있게 해주며 핏줄이 없는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 세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장애와 함께 만성결막염을 유발한다. △원인눈물은 크게 지방분·수분·점액층 등 3가지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한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의 층이 불안정해져 쉽게 마르게 된다. 눈물샘이 위축되거나, 지방분을 만드는 샘에 장애가 있거나, 눈물을 공급하는 통로에 막힘이 있을 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약물 복용과 여성호르몬 분비 장애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로 고혈압약 복용중 안구건조증이 나타났다는 사람이 종종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40대를 넘어선 중년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난다. 컴퓨터를 많이 보는 사람이 걸리기 쉬우며 대기오염 등 환경변화,건조한 날씨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눈물 분비가 잘 안되기도 한다. △증상흔히 침침하다고 하는데,자극감과 이물감,화끈거림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젖은 눈꼽처럼 점액성 물질이 나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눈이 가렵고 눈부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불편함은 바람을 쐬거나 오랜시간 책을 본다든지 하면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특히 담배연기에 예민해지고 책이나 TV를 볼 때 침침해진다.또 눈 흰자위 부분이 자주 충혈되고 끈적끈적한 눈꼽이 끼기도 한다.이런 증상들은 오후에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더욱 심해진다. 차고 건조한 날씨는 각막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진단각막에 점모양으로 미세한 상처가 있을 수도 있고 점액찌꺼기 같은 것이 끼어 있을 때도 있다. 실제로 눈물이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 검사해 볼 수도 있다. 즉 특수 안약을 눈에 넣고 눈을 깜박거린 후 계속떠보게 해 눈물이 마르는 시간을 재는 방법이다. 이때 건성안에서는 눈물이 빨리 마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방우선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실내 온도는 조금 낮추고,가습기를 틀어 눈물의 증발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머리염색약,스프레이,헤어드라이어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건조한 날씨 안구의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을 자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TV나 컴퓨터 모니터는 가능한 한 조명이 밝은 상태에서 보고, 눈보다 낮은 곳에 두어야 한다. 내려다 보는 습관을 들여야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되며 안구의 노출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눈물이 마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눈이 침침하고 뻑뻑하다고 눈을 비비는 것은 감염의 우려가 있어 삼가야 한다.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물을 자주 마셔 체액을 보충함과 동시에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다가올 겨울철 안구 건조증을 대비하는 데 필요하다. △치료환경요법과 함께 쓰는 것이 약물요법이다.즉 외부에서 안약을 넣어줌으로써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것. 이때 주의할 점은 안약은 효과가 짧기 때문에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불편함을 느낄 때만 넣기 쉬운데 그러면 효과가 뚝 떨어진다. 눈꺼풀 마사지도 효과가 있다. 안약(오플록사신)을 면봉에 묻혀 아래 눈꺼풀의 눈썹이 나오는 부분을 하루 3회정도 문질러 마사지하면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안약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수술요법을 쓴다.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인 누점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건조안은 주로 인공눈물과 같은 약물로 증상을 다스린다. 만약 약물로도 효과가 없다면 눈물이 배출되는 누소관을 수술로 막아주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건조안은 눈물 분비량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쉽사리 배출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보통은 눈이 건조할 때 식염수를 점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눈물은 단지 소금 외에도 점액질이나 지방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소금물에 불과한 식염수로는 눈물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 또 장기간 식염수를 눈에 투여하면 오히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눈물과 성분이 흡사한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가장 좋다. 전문의들은 “대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지만 자칫 각막이 이물질로 인해 각막염이나 만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건조안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1.11.10 23:02

[인터뷰] 장명수 우석대 총장

“지방의 경쟁력은 그 지방의 대학 경쟁력에 달려 있습니다.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방경제가 살고 나아가 국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반드시 이번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최근 전국의 지방대학들이 뭉쳐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학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전북지역 의원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장명수 우석대총장은 지방대학 육성이 곧 지방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와 관련 장총장은 “해마다 30만명이 넘는 지방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데 이들 가운데 60% 이상이 학생들이다”며 “인재의 역외유출로 인해 지방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갈수록 낙후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것은 즉각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총장은 특히 “지방의 주택보급률과 국도·지방도·군도 포장률 등이 1백%에 달하고, 각종 SOC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수준에 달하면서 지방경제는 투자의 효율성을 잃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SOC에 대한 지나친 투자보다는 지방대학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 경쟁력을 갖는 만큼 가장 상위투자인 대학투자의 근거를 법제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기획
  • 김재호
  • 2001.11.06 23:02

[건강] 인간 광우병

광우병이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바짝 긴장하게 한다. 유럽에만 있는 병인 줄 알았던 병이 이웃에서 발생했으니, 우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구제역으로 받은 타격이 회복되기도 전에 광우병까지 덮친다면, 축산농가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시련이 닥쳐올 것이다.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인간에게 비슷한 증세의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광우병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보건당국도 광우병과 그 증상이 유사한 크로이츠 펠트 야코브병(CJD)과 함께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 펠트 야코브병(vCJD)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광우병에 대한 국가적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의료계 역시 아직 국내 발생환자는 없더라도 그 잠복기간이 5∼15년으로 길고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광우병을 에이즈(AIDS)보다 더 치명적인 병으로 보고 있다. 의학적인 공식명칭이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인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여 단백질 변이를 가져온 것으로 소의 뇌에 생기는 신경성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듬성듬성 구멍이 뚫리면서 전신마비와 시력상실을 일으킨 뒤 곧 죽는 치명적인 전염성 뇌질환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증세를 가리켜 크로이츠 펠트 야코브병(CJD)이라고 한다.CJD는 장기간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현재의 치료 수준은 증세를 완화시키는 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광우병은 아직까지 과학자들이 그 정체를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수수께끼같은 전염인자인 프리온(Prion:단백성 전염분자)에 의해 발병하며 또 전염된다고 한다. 프리온은 생물의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주 희한한 물질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수십∼수백 개가 한 줄로 연결된 분자로 기능은 3차원 구조에 따라 좌우되는데, 프리온은 비정상적인 형태로 접힌 꼬깃꼬깃 뭉쳐진 단백질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프리온은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으면서도 그 행동은 고온, 프로말린, X선같은 조건 아래서도 죽지 않고, 세상에 알려진 그 어떤 박테리아가 유발하는 증상과도 공통된 점이 없다. 그러기 때문에 프리온 분자 하나가 아미노산 배열이 동일한 단백질을 만나면 그 단백질은 모양이 바뀌어 프리온으로 변하고, 인체가 프리온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프리온이 신경조직에 침입해 퍼지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처음에 음식과 함께 위장으로 들어간 프리온은 신경망을 돌아다니다 뇌까지 도달하면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며 뇌를 쓸모없는 스펀지 덩어리로 만들어 뇌조직이 침해돼 모두 죽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부에서 음식물쓰레기 사료에 쇠고기를 포함한 동물성 사료가 포함되어 있고, 이 때문에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하면서 국민들이 극도의 불안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확인된 ‘인간광우병(vCJD)의 감염경로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인간이 먹어야 걸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도 없고, 유럽에서 수입한 소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에서 최근 발병한 이후 국내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것이 의료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광우병은 에이즈에 이은 새로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취약한 환경을 갖고 있는데다가, 광우병 자체가 전염성이 높고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관찰을 하여 우리도 광우병에 대비해야 한다. 특별기고 전북대병원 신경과 서만욱 교수 최근 일본에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멀리도 아닌 일본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에게도 광우병 문제가 강 건너 불이 아닌 것 같다. 77세 남자 환자는 급격히 진행하는 언어 및 보행 장애로 모병원에 입원하였다. 배뇨조절 및 식이 섭취 기능을 소실한 이 환자는 입원 한 달 후부터 팔다리를 휘젓기 시작했고, 입원 5개월째 식물성 상태에 빠져 발병 1년만에 사망했다. 환자 뇌파 검사상 초당 1회 정도의 이상 뾰죽 파형이 전반적으로 나타났고, 뇌자기공명영상 검사상 뇌 위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또 뇌 생검상 스폰지와 같은 공포가 대부분의 뇌 조직에 생긴 소견이 관찰되었다. 이들 소견은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의 전형적인 이상 소견들로 1997년 국내 학계에 보고된 사례이다.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은 프리온이라는 새로운 병원체 의해 발생한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 프리온은 단백질성 감염 입자로서 체내 정상 단백이 병원력을 갖는 물질로 변화된 것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치매, 전반적인 간대성 근경련, 운동실조, 시각적 장애, 기타 여러가지 신경 장애 등이 나타난다. 뇌파상 초당 1 내지 1회 정도의 뾰족한 파형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주된 뇌 병변은 주로 대뇌와 소뇌이며, 신경원이 소실되고 신경교증이 나타나면서 공포화(vacuolation)가 되어 스폰지와 같은 모양을 하게 된다.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은 10% 정도에서 유전성을 보이나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은 매년 백만명당 1-2명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일단 발병하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최근 이 질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크로이츠펠트 야곱병과 유사한 질환이 사람에게 발병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새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십례가 보고돼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11.03 23:02

[인터뷰] 사퇴의사 밝힌 정동영최고위원

1일 민주당 당무위원회 발언을 통해 오는 3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정동영최고위원은 “앞으로 평당원, 평의원의 신분으로 돌아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 되살리고 또 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정최고위원은 갑작스런 최고위원 사퇴 표명과 관련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많은 위원들이 ‘최고위원회가 당을 망치고 있다’는 등 최고위원의 책임을 이야기하며 최고위원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최고위원 무용론에 대해 대답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으로서 최근의 민심이반에 책임이 있고 이를 통감하고 있는 만큼 오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위기 수습방안에 대한 충정을 말씀드리고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정최고위원은 이번 사퇴표명이 자칫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비춰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도 밝혔지만 그동안 대통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차원에서 입장 표명을 자제했을 뿐이며, 많은 당무위원들이 최고위원 책임을 거론해서 그에 대답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정의원은 지난 5월의 정풍파문 당시 이미 최고위원직을 버렸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평의원, 평당원으로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 살리고, 재집권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피력했다.

  • 기획
  • 김재호
  • 2001.11.02 23:02

[인터뷰] 도민체전 종합우승 이호종군수

제38회 전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인 고창이 뜻밖의 종합우승이란 선물보따리까지 쏟아지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7연패 가도를 달리는 전주시가 어렵지 않게 8연패를 달성할 것이란 일반적 예측에 이변이 일어난 것. 고창군민들도 처음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이호종 고창군수는 “종합우승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개최지인 만큼 3등 정도를 예상했었다”며 “군지역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이번 쾌거는 군민들이 단합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본보기였다”고 대회 결과를 평가했다.종합우승이란 경사와 함께 행사진행이 성공적이었다는 것도 군민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고 있다. 李군수는 “공설운동장 건립을 비롯 거리단장, 농악단과 체조단 구성 등 크고 작은 모든 준비상황이 중앙부처에서부터 각급 기관 단체·군민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별다른 사고없이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된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이번 대회는 학생과 주민 동원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李군수는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체전행사에 동참, 군민-체육계-행정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李군수는 또 “각 읍면마다 도내 각시군과 자매결연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타 선수단에게 무료로 급식을 실시한 것도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며 체전을 통해 도민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개회식이 열린 25일 아침 고창읍 전체가 교통마비 현상을 보인 것은 옥의 티. 李군수는 이에대해 “수만명이 몰리는 행사에 교통마비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시군마다 입장하는 시간을 달리하는 시차별 입장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는 대안을 제시했다. 李군수는 이어 “올해 고창에서 도민체전을 실시한 결과 행사기간 이틀은 너무 짧다”며 “체전기간을 적어도 3일로 늘려야 대회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체전일정 조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 기획
  • 김경모
  • 2001.10.30 23:02

[인터뷰] "고창 가마터 사적으로 지정돼야"

“광주 충효동처럼 가마가 집중 분포돼 있는 것으로 미뤄 고창 용산리 연기 유적도 조선초 요업의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큽니다”27일 고창 용산리 가마터를 둘러본 김영원 학예연구실장(광주박물관)은 분청사기와 백자가마가 혼재된 상태의 규모가 큰 도자기가마군이 발굴된 예가 드물다고 소개했다. 김실장은 고창 용산리 가마터에서 제작한 백자가 조선왕실에 진상됐거나 중앙관청에 납품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자명 접시와 함께 ‘內資(내자)’등 인화문이 시문된 백자가 출토됐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현자명 백자는 광주 관요의 제품일 수도 있지만 고창 현지에서 만든 것중 품질 좋은 제품을 공납하거나 진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설사 진상품이 아닐지라도 지역에서 광주 관요 제품과 똑같이 만들려고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특이할만 합니다”김실장은 지난 97년 학예연구관으로 전주박물관에 재직할 당시 도내 도자기가마터를 조사, ‘전북의 도예지’를 발간한 도자기분야 전문가. 그는 고창 용산리 가마터의 기형이 독특한 것은 아니지만 분청사기와 백자, 흑유가 다량으로 출토됐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15세기 초반은 분청사기, 15세기 후반부터 백자 등으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연구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백자이면서도 분청사기 장식이 혼합된 형식이 보입니다. 15세기는 분청사기와 백자 양식이 혼합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백자에 분청사기 문양이 혼합된 사례는 일제시대 조사된 적이 있는 전남 함평 무안 유적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김실장의 설명.“공주 학봉리와 광주 충효동가마터와 함께 고창 용산리 가마터는 대규모 도자기 생산지로 주목받을만 합니다. 이와 함께 경기 광주 관요가 생기기전 중앙관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발견된 만큼 보존가치가 충분합니다”광주와 공주처럼 고창 가마터도 사적으로 지정돼 더이상의 훼손을 막아야한다는 것이 김실장의 견해다.

  • 기획
  • 전북일보
  • 2001.10.29 23:02

[건강] 가을철 '알레르기 3총사' 증상과 치료

가을철이 시작되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찬 바람이 불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3총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기오염과 스트레스의 증가, 아파트 등 서구식 주거환경의 확산 등으로 알레르기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전 인구 10~20%에서 관찰될 정도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기관지 천식의 경우 어린이에게는 10%, 어른에서는 4.6%의 가량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호흡기질환 중에서도 공기오염과 실내활동의 증가 등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치료가 어려워 고통스러운 병이 ‘기관지 천식’이다. 집먼지진드기,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매연, 찬 공기,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관지 구멍이 좁아지고 거기에 끈끈하고 진한 가래가 채워져 병세가 악화되는 증상.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한 체질, 날리는 돌가루나 페인트를 흡입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 약에 대해 민감한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일 경우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새벽에 잘 일어나는 천식 발작은 가슴 압박감을 주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 땀이 흐르고 이 병은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나 아토피성피부병을 갖고 있는 경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화학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걸릴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숨소리,발작적인 기침. 기침은 마른 기침이 특징이고 낮보다 밤에 많이 한다. 치료는 기관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밝혀내 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안의 화분과 동물을 모두 치우고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해 카펫도 치운다. 또 베개와 담요를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하며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한 방법. 병원에선 치료를 위해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에서 추출한 약물을 소량 주사해 과민반응을 낮춰주는 면역요법을 많이 쓴다. 약을 사용할 때 해열진통이 목적이라면 치명적인 천식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피린 대신 타이레놀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맥박이빨라지는 등 생명까지도 위협해 응급치료가 절대적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가을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의 부스러기 등이 눈의 결막에 달라붙어 눈을 자극해 나타나는 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증상은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따끔거리고 결막이 충혈되며, 끈끈한 점액성 눈곱이 낀다. 이 때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해 주면 좋다. 약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 안약이나 항알레르기 안약을 사용한다. 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눈에 감염을 일으켜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안경을 끼는 게 좋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흐르는 물로 눈 주위의 먼지 등을 제거하면 도움이 된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므로삼가야 한다. 전문의들은 “함부로 안약을 사용했다가는 녹내장이나백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비염=가을철 감기로 오인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의 털이나 오줌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양탄자나 담요, 침대, 천으로 된 소파, 오래된 책속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범이다.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렵거나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흐른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고 환절기에 특히 심해진다. 적절한 치료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우선 담요나 양탄자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찬공기 또는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증상이 심하면 가장 흔히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여름에 번식한 집먼지 진드기의 죽은 부스러기들과 진드기의 배설물이 초가을 건조한 먼지에 섞여 공중에 떠다니면서 인체에 흡수돼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른보다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주요 증상으로 특히 감기로 오인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 주위가 가렵고 충혈이 되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코속에 직접 약물을 분무하는 방법을사용하고, 2차적으로 코막힘 등이 심해질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수술도 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실내 환기와 청소를 자주 하는 게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40~50%, 온도를20도 이하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 소파, 카펫, 커튼 등은 자주 빨고 외출 후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1.10.27 23:02

[인터뷰] 도의회 직장협회장 김형희씨

김형희 도의회 사무처 직장협의회장(지방보건 6급)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애로를 능동적으로 청취, 모순점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회원들의 높은 참여율로 협의회 운영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김 회장은 “협의회의 주된 기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기관장에게 전달,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대립적 사고 보다는 상호보완 자세를 갖고 무슨 문제든 대화로 풀어가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다짐했다.열린 의회, 도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정활동 보좌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그리고 도민에 대한 봉사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 전국 직장협의회 연합회와 연대해 꾸준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지난 82년 공직에 발 디딘 김 회장은 동료 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협의회 결성 준비에 앞장, 만장일치로 추대됐다.한편 협의회는 부회장에 한재만(지방행정 7급)· 이영주(지방기능 9등급)씨, 감사에 김윤섭(지방농업 6급)· 김용길(지방기능 7등급)씨, 총무부장에 전양균(지방행정 7급)씨, 재무에 김황중(지방행정 7급)· 송기환씨, 홍보부장에 김소영(지방기능 9등급)씨 등 모두 9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 기획
  • 윤재식
  • 2001.10.22 23:02

[인터뷰] 비아노바 지휘자 '쿠르트 주트너'

“19세기 스타일의 전동성당에서 역사깊은 가톨릭 음악을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커다란 몸과 기다란 손을 열정적으로 흔들며 뮌헨 비아노바 합창단의 맑고 고운 화음을 이끌어낸 지휘자 쿠르트 주트너씨(Kurt Suttnur·65)는 가톨릭 음악을 대표해 자신과 단원들이 소리축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뮌헨음대에서 공부한 뒤 아우크스부르크대학에서 음악교수를 지낸 그는 72년 비아노바 합창단을 창단한 주역. 창단땐 10대를 중심으로 한 유소년 합창단이었지만 30년이 흐른 지금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루러진 성년합창단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15살때 창단멤버로 참여했던 여성단원 1명만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단다. 그는 비아노바가 영어로 ‘뉴 웨이(new way)’, 새로운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 처럼 새로운 합창음악, 특히 현대 음악을 연주하는데 중점을 두고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유럽의 합창단은 대부분 종교음악에 비중을 두고 운영됩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14세기 무반주 미사곡부터 20세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종교음악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렸습니다” 중세 종교음악에 있던 장조와 단조의 구분이 현대엔 없어지고 곡이 더 호화로워졌다고 설명한 그는 “전동성당이 큰 공연장보다 아담하고 잔향효과도 좋아 기대했던 화음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97년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연방정부가 주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그는 20일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열릴 합창회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민속음악인 바바리아 지방의 포크송을 밝고 경쾌하게 들려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임용묵기자

  • 기획
  • 전북일보
  • 2001.10.20 23:02

[인터뷰] 춘향전 연출한 지기학씨

“춘향전은 고전중의 고전입니다. 고전의 감흥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외형이나 볼거리에 치우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전 ‘어화둥둥 내사랑’을 연출한 지기학씨(38·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은 “최근의 창극들이 소리의 본질을 살려내기 보다는 연극적인 요소나 볼거리를 앞세우는 경향이 짙다”면서 “제대로 된 창극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소리를 내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창극의 본질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판소리를 기본에 두고 있는 창극은 사실 대극장과는 맞지 않습니다. 창극은 적당한 규모의 공간에서 관객들과 교감해야만 창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지기학씨는 “우리 자체의 연극성이 배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섬세한 창극의 전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판소리와 창극의 소리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지씨는 “무반주로 들려주는 판소리는 거치 수리성이 제격이지만 반주를 앞세운 창극은 청이 높고 음색이 맑아야 한다”고 말했다.극단 미추 등에서 연극인으로 활동하다 10년전부터 한농선, 송순섭명창 등을 사사하며 소리에 입문한 그는 지난 97년 남원국립민속국악원과 인연을 맺고 창극연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7년 국립민속국악원 개관기념공연 ‘신명나는 세상을 행해가는 배’와 국립국악원 개원 50주년 기념공원 ‘가무악 사철가’등이 그의 작품.경기도 남양주가 고향인 그는 “소리의 메카인 전라도가 아니고는 제대로 된 판소리를 배울 수 없다는 생각에 남원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이번 소리축제를 통해 전주와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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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1.10.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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