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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뛴다"⋯전북현대·WFP '맞손'

K리그 구단 최초로 유니폼에 유엔세계식량계획 로고(WFP)를 부착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제는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뛰기로 선언했다. WFP 한국사무소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은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식량위기에 대한 인식을 알리고 더 많은 이와 함께 행동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의지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스포츠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현대는 유니폼 중앙 상단이라는 주요 노출 영역에 지속적으로 WFP 로고를 부착하고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를 WFP의 인도적 지원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현지 한국사무소장은 "협약은 스포츠와 인도주의가 만난 특별한 사례다. 축구 팬들과 대중에게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한국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전북현대와 동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석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극심한 배고픔에 직면해 있다. 스포츠를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전북현대가 단지 경기장에서 성과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WFP는 분쟁과 기후 위기,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도 WFP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전북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역시 WFP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및 충전소 인프라를 제공해 글로벌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3 13:21

우중 혈투 '전설매치' 승자는 없었다⋯전북-서울 무승부

장맛비가 쏟아진 '전설 매치(전북의 '전'과 서울의 '설'을 합친 말)'에서 전북현대모터스FC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1을 따낸 전북은 12승 6무 2패, 승점 42로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K리그1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답게 양팀 '공수'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여름 장마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교적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 전반 19분 전북 홍정호의 땅볼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이승우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 라인을 벗어났다.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2분 전북 김하준은 김태현을, 김태현은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조준에 실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전설 매치의 선제골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23분 서울 김진수가 올린 코너킥이 정승원, 린가드를 거쳐 류재문 머리까지 닿았다. 전북 수비가 미처 막지 못한 류재문이 빈틈을 노려 헤더골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나기 전 경기는 원점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전북 송민규가 '전설 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송민규는 공을 받자마자 서울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전북 이승우가 나가고 새로 영입된 가나 국가대표 출신 패트릭 츄마시가 투입됐다. 츄마시는 38분 서울을 제치고 측면 끝까지 올라갔으나 서울의 협력 수비를 뚫지 못해 공을 빼앗겼다. 후반 43분 전북 츄마시가 다시 한 번 빠르게 돌파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수들이 주변을 둘러싸면서 골대 앞까지는 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 1분 전북 권창훈이 터치 라인을 따라 올라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다. 강상윤이 헤더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승부가 나지 않은 채 1-1로 마무리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울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만들어갈 때 템포가 느려서 천천히 전개했다. 저는 이러한 게임 양상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계속 선수들한테 멈추지 말고 플레이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멤버에 변화를 주지 않다 보니 체력 저하가 데이터로 보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마지막에 최고의 찬스를 잡았는데 아쉽게 득점을 못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저희가 계속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1 20:56

'복덩이' 전북현대 강상윤 K리그1 19라운드 MVP 선정

전북현대모터스FC '복덩이' 강상윤이 2025시즌 19라운드를 빛냈다. 강상윤은 전북 유소년팀인 U15(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 U18(전주영생고)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전북의 '복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강상윤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강상윤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공격과 수비를 아우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후반 26분 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뇨의 헤딩골을 도우며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된 이 경기는 전북이 2골로 앞서가던 수원을 제치고 3골까지 따라잡았다. 전반 4분, 30분에 각각 나온 수원 김도윤과 싸박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전북 김진규의 추격골, 26분 콤파뇨의 동점골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수원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전북은 상대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0 10:44

전북 '닥공' 강해진다⋯'가나 국대' 패트릭 츄마시 영입

전북현대모터스FC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에 방점을 찍는다. 전북현대는 20일 윙 포워드 패트릭 츄마시(Patrick Twumasi·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등록명은 츄마시, 등번호 21번을 달게 된 가나 국가대표 출신 패트릭 츄마시는 합류하자마자 팀 정상 훈련에 참여해 현재 한국 축구 적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츄마시는 지난 2012년 라트비아의 스파르탁스 율말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FC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암카르 페름(러시아) 등 임대를 거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카자흐스탄 '최다 우승팀'인 FC 아스타나로 완전 이적한 츄마시는 2018년 전반기까지 통산 143경기 53골 32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가나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라 리가 알라베스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를 경험했다. 2020년에는 분데스리가2 하노버96, 이스라엘 마카비 네타냐 등을 거쳐 2023년 키포르스의 파포스FC로 자리를 옮긴 후 2024년 이스라엘 베이타르 예루살렘으로 임대를 떠났다. 전북현대는 유럽 내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강점으로 보인 츄마시가 팀 공격력에 속도와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까지 리그 경기를 소화해 경기 감각에 무리가 없어 언제든 출격이 가능하다는 게 전북현대의 설명이다. 츄마시는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저 스스로에게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결과를 함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0 10:26

두 번째 '3만 전주성' 보인다⋯21일 '전설매치' 16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가 승리와 함께 다시 한번 팬으로 가득 찬 전주성을 꿈꾼다. 19일 오전 9시 기준 2만 6000여 매(시즌 티켓 포함)가 예매돼 2025시즌 두 번째 '3만 전주성'이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현대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1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 전설매치(전북의 '전', 서울의 '설'을 더한 매치명) 열기가 뜨겁다. 지난 17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현대는 K리그1 15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복귀 골을 넣은 콤파뇨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티아고, '슈퍼 조커' 이승우, 경고 누적으로 1경기 결장 후 복귀하는 '캡틴' 박진섭 등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전북현대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 연대가 지난 2015년부터 11년째 이어온 참전용사 초청 행사로 호국 영웅들이 선수단 격려와 함께 시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을 축하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의장대 시범 공연과 35사단 군악대의 애국가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우승 전도사' 김신욱이 전주성을 찾는다. 김신욱은 지난 2016년 전북현대에 입단한 후 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매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는 지난달 K리그를 점령한 전북현대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전진우와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거스 포옛 감독이 주인공이다. 이달의 감독상은 지난 2022년 7월 김상식 감독이 받은 이후 약 3년 만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9 11:13

"0골→3골" 콤파뇨 복귀골⋯1위 전북현대, 수원FC에 대역전승

"위대한 전북의 힘을 느껴라!" 전북현대모터스FC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15경기 연속 무패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닥공(닥치고 공격)'의 부활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11승 6무 2패, 승점 41로 2위 대전과의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전북은 이날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초반부터 몰아친 수원의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4분 수원 김도윤이 싸박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다. 2023년 프로에 데뷔한 김도윤이 K리그1 통산 12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전북은 전반 5분 패스 실수로 수원 안데르손에게 역습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이 골대 옆으로 흘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전반 30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싸박이 전북 수비를 제치며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지만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민규·보아텡을 빼고 수원 출신 이승우·이영재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선수 교체와 함께 '닥공(닥치고 공격)'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북은 후반 6분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수원 수비를 완벽히 속이는 골로 전주성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2분 수비 5명을 세우며 골문을 걸어잠그려 했지만 후반 25분 전북의 '이탈리아 폭격기' 콤파뇨가 헤더골로 복귀를 알렸다. 후반 44분 전북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승우, 전진우로 연결되면 패스된 볼이 콤파뇨의 발에 닿았지만 공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수원 김태한의 발이 닿으면서 수원의 자책골이 됐다. 경기는 3-2, 전북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친정팀 수원에 승리한 뒤 이승우는 인터뷰에서 "저희가 좋은 기세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쉽게 수원FC에 안 좋은 결과를 남겼지만 제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저에게 첫날부터 지금까지 좋은 환경, 시설에서 훈련을 시켜 줘서 발전할 수 있었다. 뒤에서 묵묵히 모든 선수가 잘 준비했고 저도 잘 준비했다. 포옛 감독님과는 문제 없이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21:30

'녹색 방패' 송범근 거미손 빛났다⋯이달의 세이브 수상

J리그로 떠난 지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전북현대모터스FC 수문장 송범근이 '녹색 방패'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현대는 18경기에서 12실점(경기당 평균 0.67점)만 허용하면서 K리그1 최소 실점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송범근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현대 송범근이 2025시즌 5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정해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팬 투표(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20%)를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5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정했다. 후보에는 송범근과 김동준(제주)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13일 진행된 팬 투표의 가중치 환산 결과 송범근이 84.4점(6406표)을 받아 김동준(15.6점·1250표)을 제쳤다. 최종 선정된 송범근은 14라운드 안양전에서 후반 25분 야고의 크로스를 펀칭으로 쳐낸 데 이어 토마스의 강력한 발리슛을 막아내며 엄청난 선방 실력을 뽐냈다. 송범근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연맹은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15:51

"레전드 경신 '갓진우'"⋯전북현대 전진우 '또' 일냈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승리 엔진' 전진우가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달의 골까지 독차지했다. 전진우는 K리그1 득점 1위부터 시작해 생애 첫 국가대표 승선, 하나은행 K리그1 2025 9∼10·16라운드 MVP, 이달의 선수상 연속 수상까지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전북 전진우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레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2025년 5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 K리그 역사상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무고사(2022시즌 2-3월· 4월), 이동경(2024시즌 3·4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의 선수상은 최근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 선수), 베스트일레븐, MVP로 선정된 선수 중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거쳐 후보군을 1차 선정한다.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25%),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해 최종 선정한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총 7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전진우를 포함해 박진섭(전북현대),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등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연맹 TSG 기술위원회, K리그 팬 투표, FC온라인 유저 투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전진우가 환산 점수 45.14점으로 수상하게 됐다. 전진우는 지난 12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1경기당 1.3골을 넣은 셈이다. 1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진우는 5월 한 달간 공격 포인트만 6개(5골 1도움)를 올렸고 전북현대는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전진우에게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 '상복'이 터진 전진우는 2025시즌 5월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까지 거머쥐었다. 동원F&B가 후원하는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후보에는 전진우와 이호재(포항)가 올랐다. 전진우는 16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20분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진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이달의 골'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달의 골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래플리카 트로피를 따로 제작해 기부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14:44

"누가 우릴 막아?"⋯전북현대, 17일 수원 제물로 '15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말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3연승과 K리그1 14경기 무패를 달성한 전북현대는 1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현대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전북현대의 기세는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현대는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가운데 실점은 한 골만 내 주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콤파뇨의 자리를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가 완벽히 메우면서 공수 양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6일 축구 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전에서 본선 진출로 향하는 결승골을 넣은 김진규를 비롯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전진우 등도 전주성에 컴백한다. 다만 지난 13일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은 주장 박진섭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천할 수 없다. 선수단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작된 2025 카모플라주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 유니폼을 통해 6·25 전쟁 UN 참천국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WE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평화를 위한 'Zero Hunger, Zero War'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6 13:37

골, 골, 골! 전북현대 물 올랐다⋯강원 잡고 '선두 질주'

꿀맛 같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전북현대모터스FC가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북이 2위 대전하나시티즌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6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은 11승 5무 2패, 승점 38이 됐다. 전북은 일찍이 골맛을 봤다. 전반 5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북은 공을 올려봤으나 골대까지 닿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잡은 김진규가 크로스를 올려 티아고가 땅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14분 전북 수비를 이겨낸 강원이 중거리슛을 한 번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강원 김동현이 다시 세게 공을 찼지만 전북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 줬다. 전반 29분 전북 티아고가 강원 골대 바로 옆에서 골을 시도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하면서 튕겨나온 공을 전진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가 있었다. 다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31분 전북 전진우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은 티아고가 멀티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2-0, 전북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33분 전북 전진우가 현란한 드리블을 보여 주면서 강원 골대까지 전진했다. 강원 선수 여러 명을 제치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전북 이승우가 골을 시도해 봤지만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는 3-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진우는 "저희가 A매치 휴식기 이후 경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 준비해 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저는 그냥 같이 경기 뛰면서 형들이 도와 줘서 숟가락을 얹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시즌에 잘 풀리면서 대표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그걸 가려면 팀에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묵묵히 잘 준비했었다"면서 "(대표팀에 다녀오니)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니까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대표팀이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가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3 21:27

코리아컵 8강은 '전설매치'⋯전북-서울 7월 2일 '단판 승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8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가 FC서울과 맞붙는다. 코리아컵 8강부터 결승까지의 대진 추첨식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대진 추첨식은 대한민국 축구 중계 채널인 유튜브 @KFALIVE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 코리아컵은 총 58팀(K리그1 12팀, K리그2 14팀, K3리그 14팀, K4리그 10팀, K5리그 8팀)이 참가했다. 현재 1∼3라운드와 16강까지 마무리해 K리그1 6팀(전북현대, 강원FC, 대구FC, FC서울, 광주FC, 울산 HD FC)과 K리그2 2팀(김포FC, 부천FC)이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컵 5회 우승(2000, 2003, 2005, 2020, 2022)을 자랑하는 전북현대는 FC서울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1에서도 '전설 매치'라 불리는 라이벌전을 치르고 있는 두 팀은 2022년 결승(당시 FA컵) 이후 코리아컵에서 처음 맞붙는다. 당시 전북현대가 서울을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준결승에 오르며 구단 최고 성적을 달성한 광주FC와 준우승 팀 울산 HD는 지난해 준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당시 울산이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 2차전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계 스코어 3-2로 광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8년 코리아컵 우승 팀인 대구FC는 홈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지난 2021년 대회 준결승으로 만났던 두 팀이다. 당시 대구가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8강은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단판으로 7월 2일에 실시된다. 준결승에서 서울-전북전 승리 팀은 대구-강원전 승리 팀과, 광주-울산전 승자는 김포-부천전 승자와 맞붙는다. 준결승은 8월 20일, 27일 홈 앤드 어웨이(원정) 방식으로, 결승전은 12월 6일 개최된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2일·왼쪽 홈 팀) 광주FC(K리그1) vs 울산 HD FC(K리그1) 김포FC(K리그2) vs 부천FC(K리그2) FC서울(K리그1) vs 전북현대(K리그1) 대구FC(K리그1) vs 강원FC(K리그1)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1 17:12

전북현대 최철순이 충남 홍성에 왜?⋯재능기부 미담 눈길

'20년 전북맨' 최철순이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재능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통 구단을 거쳐 재능 기부 일정을 조율하지만 구단도 모르게 선행을 베푼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1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충남 홍성군이 '홍성군, 최철순 선수 초청 특강 큰 호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전북현대모터스FC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의 미담이 공개됐다. 특강뿐 아니라 장애인축구단을 위해 함께 경기도 뛴 것으로 확인됐다. 최철순은 지난 5일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최철순의 길: 원클럽맨의 철학'을 주제로 특강했다. 2006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 후 2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축구 인생, 다양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투지의 사나이'답게 끈기와 팀워크의 가치를 강조하며 프로 무대에서 꾸준한 자기 관리와 동료들과의 협력·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는 조언, 경기 전후 정신 관리법 등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최철순은 "오늘의 만남이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 특강은 구단에서 진행한 자체 행사는 아니었다. 홍성군장애인체육회에 있는 친구의 부탁을 받아 최철순이 개인적으로 휴식기에 소화한 일정이었다. 선수 본인은 휴식기다 보니 조용히 재능 기부만 하고 돌아올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최철순의 진심이 닿았는지 특강에 참석한 선수와 학생들은 "프로 선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최철순 선수의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감탄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0 15:07

전북현대 '될팀될' 입증⋯K리그1 17R 베스트 팀 선정

전북현대모터스FC가 '될팀될(될 팀은 어떻게든 된다)'를 입증했다.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 중인 전북현대는 지난달 3만 관중 속 울산HD FC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3-1 역전 승을 거두면서 베스트 팀·매치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베스트 팀에 전북, 베스트 매치에 현대가 더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MVP는 FC서울과 제주SK FC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제주 유인수가 받았다. 전북현대는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3-1 역전 승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울산 이청용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끌려가나 했지만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박진섭의 역전 골과 후반 추가 시간 티아고의 추가 골로 울산을 제쳤다. 전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베스트11에도 전북 소속 선수 티아고, 이승우, 박진섭, 홍정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티아고, 박진섭은 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후반 4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거친 경합에 부상을 입은 홍정호는 베테랑 선수답게 노련미와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04 16:26

전북현대 창단 후 첫 매진⋯팬도 선수도 간절했고 승리했다

창단 후 첫 매진, '현대가(家) 더비'가 열린 31일 저녁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승리에 대해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만원 관중의 염원에 선수들이 보답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HD FC를 잡았다. 지난 3월 초 '개막전' 울산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설욕에 성공했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은 승점 35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FC안양과 1-1로 비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18라운드)과 격차도 3점으로 벌렸다. 전북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울산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를 선발로 세웠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서명관, 최석현,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정우영, 이청용, 엄원상, 에릭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경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현대가 더비의 선제골은 울산의 차지였다. 전반 10분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울산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완성했다. 전반 13분 전북 김진규가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다시 살리면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김진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홍정호의 머리까지 닿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 막혔다. 팬과 선수 할 것 없이 과열된 분위기 속 전북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의 골대 앞 헤더가 울산 조현우에 막히고 흘러 나왔다. 다시 송민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송민규의 두 번째 득점이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후반은 전반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팀은 강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면서 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전북이 경기의 판을 뒤집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전북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이어 이승우가 바이시클킥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선방했다. 다시 나온 공을 박진섭이 밀어 넣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이승우의 도움을 받은 티아고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전북의 3-1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두 팀이 이기기 위해서 맞붙었다. 오늘 관중도 많아서 분위기까지 좋았다. 우리가 초반에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한) 김판곤 감독님의 생각을 존중한다. 공 점유율이나 패스는 울산이 더 좋았다. 하지만 저희가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우위였다. 박스 안에서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승리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사실 4월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5월 말까지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던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1830명이 들어찼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1 21:13

전북현대 '승리 엔진' 전진우 겹경사⋯국가대표에 MVP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승리 엔진' 전진우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K리그1 16라운드 MVP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맞았다. 전진우는 경기 초반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면서 눈이 퉁퉁 부은 와중에도 풀 타임을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 10라운드에 이어 벌써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진우는 지난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후 정교한 슛으로 골문을 가르고, 26분 이영재의 골까지 돕는 등 4골 중 2골을 책임졌다. 이날 전북은 티아고, 전진우, 이영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태환, 홍정호, 연제운, 김태현 등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11에는 전진우를 비롯해 티아고(전북), 조르지·이호재(포항), 마테우스·토마스(안양), 이탈로·송주훈(제주), 루카스·야잔(서울),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다. 대전은 전반 1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2분 대구 이호재의 동점골, 36분 조르지의 역전골이 터지며 포항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포항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어 경기는 포항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0 13:58

"여기 전북현대인데요"⋯구단 직원 사칭 '노쇼' 발생

"훈련 끝나고 회식하러 가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운동 선수들이라 많이 먹는데 훈련 끝나고 가는 거라 생각보다 더 많이 먹을 거예요. 꼬치류는 부족함 없게 넉넉하게 부탁드립니다." 3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에 올라온 구단 사칭 문자 내용이다. 전국적으로 공공기관과 유명인을 사칭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도 구단 관계자를 사칭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쇼' 사기는 예약했지만 취소한다는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 대면 없이 대포폰을 이용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이뤄지다 보니 추적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북현대는 전주·익산에 있는 음식점으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음식점은 공통적으로 "시간 맞춰서 갈 테니 미리 고가의 술과 대량의 음식을 준비해 달라"는 예약을 받았다. 모두 전북현대와 전북현대 관계자의 이름으로 예약됐다. 구단이 확인해 본 결과 음식점에서 말한 전북현대 관계자 이름도, 예약한 사람도 없었다. 이에 전북현대 관계자는 "금전적인 피해까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식당 측에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전달했다"며 "자영업자 분들과 도민들께서는 구단 구성원 사칭 및 허위 예약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와 유사하거나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을 경우 구단(063-273-1763)에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현대뿐 아니라 광주FC·대전하나시티즌 등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광주FC는 "최근 구단을 사칭해 명함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광주 지역 음식점에 회식 명목으로 허위 예약을 잡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지역 자영업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서는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최근 구단 직원을 사칭해 구단 명함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음식점 등 외부 장소에 단체 예약을 한 뒤 실제로 방문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사칭 및 허위 예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0 11:31

전북현대 창단 첫 매진 기록⋯31일 울산과 '현대가 더비' 구름 관중

전북현대모터스FC 창단 최초 '전주성' 매진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가 더비(전북현대 VS 울산HD FC)'는 녹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전북현대 13경기 무패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전북현대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안방에서 펼쳐지는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창단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예매가 시작된 지난 26일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조기 매진되면서 흥행 대박은 예견된 일이었다. 29일 전북현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판매 가능 좌석인 3만 2560석(시즌 티켓 포함)의 판매가 완료됐다. 2022년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3만 4207석에 달하지만 시야 제한·장애인석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이 모두 판매됐다.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 전후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북현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 이재성(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이 전주성을 찾는다. 하프 타임에는 최고의 감성 밴드 '잔나비'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이승우는 입장하는 팬들에게 리얼 아미노 워터 3만 개를 선물하기로 했다. 메디필에서는 자사 제품인 선스틱과 리페어크림 각 2000개를 후원하기로 했다. 경기 전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공룡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진규 선수에 대한 '이달의 세리머니' 상 시상식도 예정돼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경기에 많은 팬이 모이는 만큼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한다.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녹색기업협의회는 전주역·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수소 전기버스를 각 5대씩 지원해 무료 운행한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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