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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새만금1호 방조제 도로높임에 대우건설 사업자 최종 선정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높임 사업자에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됐다.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5일 입찰심사위원회를 열어 새만금 명품방조제 건설을 위한 1호 방조제 도로높임공사 시공사로 3순위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현대건설 및 도내 업체인 ㈜금도건설(지분 20%)과 컨소시엄을 구성, 기초금액 503억여원 대비 62.4497%인 314억여원을 써낸뒤 저감심의를 통과해 최종 낙찰자로 확정됐다.당초 입찰에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기초금액 대비 62.0109%인 312억1557만3951억원을 투찰해 1순위에 올랐고, 2순위는 313억여원(62.3069%)을 써낸 중앙건설㈜이 차지했지만 이들 컨소시엄은 저가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공사를 수주하지 못했다.1호 방조제 도로높임 공사는 부안군 변산면 방향 4.2km 구간 방조제 도로를 바다조망이 가능하도록 평균 5m가량 높이는 공사로, 공기는 1년이다. 이르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1호 방조제는 2∼4호 방조제와는 달리 바다측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아 관광자원화에 저해요인으로 작용, 도로높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공사측 관계자는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조속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세계 최장 명품 방조제 건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2.08 23:02

버스 원정쇼핑까지 등장

대전에 소재한 회원제 창고형 점포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도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도내 일부 소비자를 상대로 '원정 쇼핑'을 유도, 도내 입점한 대형업체가 속앓이를 호소하고 있다.대전의 C업체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매장으로, 지난해 9월부터 대전 인근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부녀회와 블로거를 상대로 '버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전주시 인후동 위브 어울림, 효자동 아이파크·포스코 더샵 등의 부녀회를 통해 3차례 실시했다.C업체가 해당 아파트 부녀회에 버스 투어와 관련한 내용을 통지하면 부녀회는 30~40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오전 9시께 C업체가 버스를 대절해 점포까지 이동시킨 뒤 다과·고기 등의 식사를 제공한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매장에서 쇼핑을 '체험'시킨 뒤 오후 3시 이전에 전주에 도착하는 방식이다.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업체는 연간 3만5000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매장에 입장해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묶음 판매로 국내에서 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을 늘리기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정 쇼핑을 유도, 지역 업체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전주시내 A대형마트 직원은 "지난해 전주시내 대형점포가 2곳이 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대전의 업체까지 공격적으로 도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면서 "색다른 홍보활동에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더욱 염려스럽다"고 말했다.C업체 직원은 "라면을 상자 단위로 판매하는 등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일반 할인점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면서 "버스 투어에 나선 소비자는 당일 비회원이어도 쇼핑을 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비용이 들더라도 당분간은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의 주부를 대상으로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2.05 23:02

도내 건설사 수도권 영업망 확대

도내 건설업체들이 공공공사 수주난 돌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내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대표나 임원급 직원을 아예 서울에 상주시키거나, 1주일에 2∼3일씩 서울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수도권 영업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실제 H사의 경우 서울사무소를 마련해 대표가 직접 3∼4일씩 근무하는가 하면, 또 다른 H사도 서울 현지에서 임원급 직원을 채용해 공사 발주 관련 정보 수집 및 영업활동에 전념토록 하고 있다.이와함께 E사는 아예 자회사를 수도권을 옮겨 국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K사도 최근 서울사무소를 마련해 임원급 직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서울사무소를 마련하거나 서울 전담 직원을 채용한 회사는 대략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에 전해지고 있으며, 서울사무소 마련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임원급이 1주일에 1∼2일씩 상경해 영업망을 구축하는 회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건설사들이 이처럼 수도권 영업망 확대에 나선 것은 발주기관의 동향 파악은 물론, 대기업과 접촉면을 넓혀 컨소시엄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최근 증가하고 있는 턴키·대안 등 대형공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기업과 스킨십 등을 통해 끈끈한 연대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말이 좋아 수도권 영업이지, 사실상은 발주기관이나 대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정보 수집하고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로비"라며 "지역사들끼리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많아 사무실 개소 자체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2.05 23:02

농협법 개정안두고 국회서 줄다리기

지난 1일 2월국회가 개회한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의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2월국회 통과를 원하고 있지만, 농협측이 정부안에 문제가 많다며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국회도 신중한 검토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낙연 위원장도 2월 국회 처리 여부와 관련, "법안 처리를 억지로 서두르거나 늦추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국회로 넘어간 농협법 개정안의 쟁점들은 명칭을 비롯해 사업구조 개편 시기 등 8개 정도로 정리된다.농협중앙회의 명칭과 관련, 정부는 '농업협동조합연합회'안을 내놓았지만 농협측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연합회로 바꾸는 이 문제는 정부와 농협간 타협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신경 분리의 시기의 경우 입장이 크게 엇갈린다. 정부는 2011년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의 동시 분리안을 내놓았고, 농협은 먼저 2012년 금융지주 분리 후 경제지주는 여건이 성숙되는 2015년쯤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농협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시중은행도 지주회사 설립에 1년 이상 소요됐는데, 농협 금융지주를 2011년에 설립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또 경제지주의 경우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성급히 분리할 경우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산지 규모화, 조직화 및 경제사업 자립기반 구축 등을 선결한 후 2015년쯤 설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가장 큰 쟁점은 정부의 재정 및 세제 지원 문제다.농협 관계자는 자본금 문제와 관련, "신용지주와 경제지주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총 23조원 가량이 확보돼야 한다. 부족 자본금에 대해 정부는 출자 형식이 아닌 지원 형식으로 자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금문제에 대해서도 "신경분리 후 매년 4000억원의 세금 부담이 발생한다. 세법 개정과 농협법 개정을 동시에 진행시켜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세금부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관련 농식품부측은 신경 분리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 자본금은 반드시 지원할 것이고, 또 세제문제는 농협법 이 통과돼야 절차적으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농협보험 설립, 상호금융 분리 등도 큰 쟁점이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2.05 23:02

소주업체 가격담합 과징금 272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주 출고가격 인상을 담합한11개 소주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2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4일 진로와 무학, 보해, 금복주 등 11개 소주업체가 2차례에 걸쳐 소주 출고가격을 사전 논의하고 판촉활동과 경품지급조건을 합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심결과정에서 소주업체들은 주세법에 근거한 국세청의 행정지도에 따라 가격을 조정한 것을 담합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다만 공정위는 당초 심사보고서에서 2천263억원에 달했던 과징금 액수를 10분의1수준인 272억원으로 낮췄다.업체별로는 업계 1위인 진로가 166억7천800만원, 무학이 26억2천700만원, 대선주조 23억8천만원, 보해양조 18억7천700만원, 금복주 14억100만원, 선양 10억5천100만원, 충북소주 4억700만원, 한라산 3억5천800만원, 하이트주조 2억900만원, 롯데주류 1억7천500만원, 두산 3천800만원 순이다.공정위는 소주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선도업체인 진로가먼저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업체들이 비슷한 비율로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담합했다고 밝혔다.지난 2007년 5월의 경우 진로가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4.92% 올리자 연이어 대선과 무학이 4.94%, 두산이 4.92%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담합했다는 것.지난 2008년 12월에도 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90% 인상한 뒤 다른 업체들이 3.25~7.10%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 재현됐다.특히 담합 과정에서 소주제조사 사장단의 친목모임인 '천우회'가 가격 인상여부, 인상시기, 인상률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또한 소주업체들은 소주유통과정에서 지역행사 지원자제에 관한 사항과 페트병 소주 판매시 경품 제공한도, 병마개 제조업체의 병마개 가격인상 요청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서도 보조를 맞췄다.공정위는 "정부기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이뤄지는 담합행위도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다만 제재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주업체들이 범정부적인 물가안정대책에 부응해 가격인상폭을 조정하려고 노력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2.05 23:02

건설사 '부도 도미노' 우려

지역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도산, 업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도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0위인 (유)예림(2009년 기준 토건시평액 390억여원)이 지난달 18일 부도처리된데 이어 도내 30위 업체인 광진건설(토건 318억여원)이 2일 최종 부도처리돼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들 업체들의 잇따른 도산은 아파트 미분양 등 도내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자금난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아파트 분양 차질로 자금난을 겪으면,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각종 도급공사를 저가에 수주하고, 이로 인해 자금난이 더욱 심화돼 결국 손을 들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도설 등 악성루머까지 가세하면 부도시점은 더욱 빨라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금융권에서도 해당업체에 대한 지원보다는 오히려 채권회수에 나서는가 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전면 중단, 업계가 신규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경영난이 심화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예림과 광진건설은 오페라하우스와 햇빛찬 2차 아파트의 미분양에, 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신축공사 및 익산 송학동 임대아파트 등의 저가 수주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도설이 나도는 등 급속하게 확산된 악성루머가 자금 숨통을 더욱 조였다는 후문이다.특히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부도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은 물론 하도급 업체들 사이에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도내 주택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자금지원 중단과 지역주택시장 침체로 업계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사무실 유지에도 힘들어 하고 있으며, 유동성이 부족한 업체들은 하루 하루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2.04 23:02

[딱따구리] 사조사업 순창 이전 보조금 유감

사조산업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장류공장을 순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이를 두고 군민들은 엄청난 기업유치 효과를 거뒀다며 웃음꽃을 피우며 고용창출의 꿈을 키우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조산업이 왜 당초 풍산농공단지에서 인계농공단지로 부지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사조산업이 당초 계획대로 풍산농공단지로 기업 이전을 추진 할 경우와 과거의 모든 행위와 절차를 무시하고 마치 기업 이전을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모양을 바꾸면서 그동안의 법 개정과 정책 변화로 인해 보조금 지급액도 크게 달라졌다.2004년 당시 사조산업이 순창으로 기업 입주를 희망 할 때만 해도 기업 이전에 따른 보조금이 고작 10억 원대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져 그 2배가 넘는 약 39억원 이상이 보조금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놓고 보면 사조산업이 왜 당초 계획했던 입주 예정지를 그냥 남겨 놓고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입주 예정지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약간은 풀리는 대목이다.한 주민은 이번 사조산업의 기업 이전에 대해 사람과 비유해 이미 큰 딸과 청혼한 후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이 작은 딸이 더 예쁘고 돈도 많아서 큰 딸과의 청혼을 깨고 작은 딸과 다시 청혼한 꼴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여기서 특히 이 기업은 이미 2005년 순창군에 공장설립 허가를 신청하는 등 구체적인 공장 이전 계획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조산업의 기업 이전 대한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이 없어야 한다.또한 이번 사조산업의 기업이전만을 놓고 너무 기뻐한 나머지 현재 지역에 있는 향토기업에 대해서는 혹시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특히 중요한 것은 사조산업 장류공장이 타 지역에서 순창으로 기업을 이전하듯 자칫 무관심속에 방심해 상황이 변할 경우 순창지역에 있는 향토 기업도 타 지역으로 이전해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산업·기업
  • 임남근
  • 2010.02.04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⑮㈜태성식품

천일염을 아홉번 구워 만든 보라색 죽염을 생산하는 ㈜태성식품(대표 김인석).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태성식품은 전통 죽염을 제조한다는 자긍심으로 삼보죽염을 생산,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년 5% 가량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 국내 CJ·GS 등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신세계 백화점 일부 지점에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부안이 고향인 김 대표(53)는 "일반 소금은 염화나트륨(Nacl)의 짠맛만 날 뿐 다른 미네랄은 거의 함유하지 않고, 또 천일염은 미네랄은 함유했지만 미량의 비소·납·수은 등 유해성분이 공존한다"면서 "죽염은 일반 소금에 함유된 유해성분을 강한 열로 제거한 것으로, 대나무 등에 들어있는 유용한 성분이 어우러진 소금이다"라고 말했다.삼보죽염은 고창·곰소·영광 등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구운 뒤 이를 분쇄, 다시 대나무 통에 넣어 아홉 번을 굽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굽는 횟수가 더해질 때마다 죽염의 색깔이 진해진다.김 대표는 "마지막 아홉 번째 구울 때는 이전보다 700℃를 높힌 1500℃ 이상으로 고열 처리한다. 이 때 죽염이 부분적으로 여러 색깔을 띠는데 맑은 날 고온에서 죽염을 구우면 '죽염의 꽃'이라 불리는 자죽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1988년 죽염을 접한 뒤 신물질이라는 확신을 얻었고 5년 동안 전남의 제조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도내에 유통했다. 이후 질 좋은 죽염을 제조하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부안 개암사의 효산스님을 만나면서 삼보죽염을 본격적으로 생산했다.지난 1999년 10월 효산스님이 전북 무형문화재 제23호(죽염제조장)로 지정 받은 뒤 김 대표가 이수자로 전통 죽염을 잇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자죽염 제조방법 및 장치 발명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 2008년 5월에는 바이전북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복분자 자죽염 등 신제품을 개발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학문적으로 죽염의 효능을 연구,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일부 '불량 죽염'으로 업계가 위축돼 안타깝다"면서 "올해는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죽염의 효능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하고 보다 질 높은 죽염을 만들고 홍보하는데 노력,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2.04 23:02

테크노파크, 지경부 R&BD과제 3개 1차 선정

도내 기술 개발 사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전북도와 (재)전북테크노파크(JBTP·원장 송형수)는 3일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사업(R&BD)'에 신청한 3개의 과제가 모두 1차 선정됐다고 밝혔다.도와 (재)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1차 통과된 과제는 ㈜에이치엠환경·석진엔지니어링㈜·전북대학교 김철생 교수팀이 공동 추진한 '물리적 수처리장치를 이용한 파울링(부착물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 저감기술 상용화 개발', ㈜이에너지뱅크·전북대학교 김복희 교수팀이 참여한 '전기축냉식 냉장·냉동 차량 기술', 에코시스코가 추진하는 'High Power Excimer UV를 이용한 광산화법 고도 수처리용 친환경 무수은 Excimer UV Lamp 연구 및 제품 개발'이다.R&BD의 1차 과제는 전국에서 35개가 제출돼 이중 20개가 선정됐다. 이중 '물리적 수처리장치를 이용한 파울링 저감기술 상용화 개발'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배관의 부식 등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기술로서 핵심부품을 모두 국내 기술로 생산하는 등 심사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5월까지 사업화 기획을 수행한 뒤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는 정부에서 효율적인 R&D 자금을 집행하기 위해 6년째 진행하는 사업으로 기술사업화 가능성은 높지만 초기 자금이 부족한 유망 기술(특허)을 발굴, 기술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보유 특허에 대한 자료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를 사업화해 도내 기업의 수익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2.04 23:02

"군산비출기지, 중추적기능 수행하게 될 것"

권태균 조달청장은 3일 "군산비축기지는 앞으로 비철금속 및 희소금속을 위주로 상시 방출물량과 일정 수준의 안전재고 물량을 보관·관리하는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 청장은 이날 군산비축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산비축기지는 동북아의 글로벌 거점도시로의 역할을 할 새만금지역에 위치하고 서해안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뛰어나 입지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가격변동이 커짐에 따라 원자재 비축규모 확대를 추진중인 권 청장은 군산비축기지의 기능을 확대하고 희소금속 보관용 대형창고 건립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이날 군산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조달청은 전날인 2일 현재 새만금 인근 지역에 운영중인 13만㎡ 규모의 군산 야적장에 200억원을 들여 4만4043㎡ 규모의 비축창고를 내년까지 건립, 호남·충청권역의 장기 전략적 비축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권 청장은 이날 "전북지역에 소재한 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창고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2.04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⑥백화양조-(3)종합 주류 메이커로 도약하다

1960년대 들어 식량난, 주세법 개정, 양곡을 원료로 하는 주류 제조 제한조치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한양조는 월등한 품질을 앞세워 특급청주 시장을 휩쓸어 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양곡을 원료로 하는 청주 제조에 대한 정부의 제동이 심했고, 합성청주 생산을 통해 특급청주 감산 부문의 경영상 리스크를 보완해야 했다. 정부는 식량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곡으로 술을 제조하는 방식에 부정적이었고, 그래서 쌀과 밀, 보리, 옥수수 등 곡류로 제조하는 청주와 증류식 소주에 대해 고율의 세율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1961년 1월 개정된 주세법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는 희석식 소주보다 세율이 3.6배 높았다. 정부는 식량난도 완화하고, 세금도 많이 거둬들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한편 법을 개정해 주정을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청주와 희석식 소주 생산 쪽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폈다. 이런 가운데 1963년 8월 양곡을 원료로 하는 청주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이 때 대한양조는 희석식 소주 생산에 눈길을 돌렸다. 당시 희석식 소주 신규 제조면허는 취득할 수 없었기 때문에 1964년 3월 김제군 김제읍 신풍리에 대지 465평을 매입, 희석식 소주 제조장을 갖춘 다음 김제군 백구면 월봉리 소재 부용양조장의 희석식 소주 제조 면허를 양수했다. ▲ 희석식 소주시장 진출 대한양조가 '백화소주'상표를 내걸고 희석식 소주를 생산한 것은 1964년 6월25일이었고, 원료인 주정은 군산의 한국주정(주) 등으로부터 공급받았다. 주정 면허의 길도 자연스럽게 열렸다. 정부는 1964년 12월8일 공시한 양곡 소비 절약 지침을 통해 고구마를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 제조업자에게 주정면허를 부여했다. 또 이들이 희망하면 희석식 소주로 제조 종목을 바꿀 수 있도록 했고, 양곡을 원료로 하는 주정 및 증류식 소주 제조를 일체 금했다. 이 조치로 인해 희석식 소주의 판매가 급상승, 1965년 10만 2343ℓ, 1966년 12만 5736ℓ를 출고해 655만 5817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김제 소주공장을 확장하고, 전주에 출장소를 개설했다. 대한양조는 또 희석식 소주와 합성청주 생산에 들어가는 '주정'을 직접 생산,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1966년 11월1일 자본금 4000만원을 투입해 주정 생산 법인 '백화산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군산시 경암동의 대지 1600평과 건물 287평을 매입한 후 먼저 증류식 소주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가동 몇개월 후 증류식 소주 면허는 반납하고 주정 제조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희석식 소주 쪽으로 기운 정부정책에 따라 주정공장 설립이 잇따르면서 시설 과다현상이 나타났다. 1966년에만 9개가 설립되는 등 전국 주정공장이 25개에 달했고, 원료인 고구마의 절대량이 부족해지면서 주정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문제도 나타났다. 대한양조는 소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1967년 김제공장을 백화산업 설립 당시 매입한 백화산업 옆 군산시 대명동 5400평(후에 베리나인 공장)으로 이전했다. 이 당시 대한양조는 상호(대한양조)와 상표(백화) 통합을 추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백화'의 공신력을 높이 평가해 1967년 4월19일 상호를 백화양조주식회사로 변경했다. ▲ 상표상호 백화로 통일 백화소주는 공장을 군산으로 이전, 계열사인 백화산업과 상호초자에서 각각 주정과 공병을 손쉽게 수급할 수 있었다. 판매도 급증했다. 군산으로 공장을 이전한 1967년 백화소주는 김제공장 시절의 15.5배에 달하는 1940㎘를 출고했다. 이어 1968년 2045㎘, 1969년 3820㎘, 1970년 5868㎘, 1971년 8014㎘ 등 급신장세를 보였다. 1971년 무렵 소주 생산 선두업체는 진로주조(점유율 21.8%)였고, 이어 삼학산업, 광림주조, 금복주, 무학주조, 대선주조, 삼학양조, 백화양조(4.3%) 등 8개사가 전체 소주 생산량의 65.7%를 점유했다. 당시 소주업체는 무려 254개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가 1970년 11월부터 소주 품질 향상과 세원 확보 용이 목적으로 업체 통폐합에 나서면서 2년 후 68개업체로 줄었다. 이 때 백화양조도 1973년 8월부터 전남 강진읍의 은하소주공사, 광주 삼천리주조장, 경남 진주소주 등의 주정 배정권을 흡수하고, 포항과 춘천, 청주, 여수, 제천, 인천, 목포, 진주, 홍성에 9개 출장소를 설치했다. 이 해 전국 판매망이 17개 출장소로 늘었다. 주정 배정권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대량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도 서둘렀다. 1974년 4월에는 전자동 병 세척기, 전자동 타전기, 병 검사기, 상표 부착기 등을 설치했다. 이로써 백화소주는 연산 5만㎘ 소주 생산 능력을 갖췄고, 시장점유율도 9.9%로 치솟아 소주업계 2위가 됐다. 백화소주가 주정 배정권을 늘리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백화산업도 부실 주정공장 2개를 인수, 1일 주정생산 능력을 170드럼으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 14개 주정공장 중 4위였다. 전주의 서호주정은 152드럼, 이리의 보배는 100드럼 규모였다. 한편 백화양조는 1971년 1만3167㎘의 청주를 출고, 우리나라 청주 출고량의 63%를 차지했다. 전국 21개 청주 업체 중 명실공히 선두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 백화 뒤를 이어 삼학산업(2468㎘), 보해양조(1069㎘), 매화양조(758㎘), 삼학양조(602㎘), 백광양조(430㎘)를 출고했지만, 이들 5개 업체 총 출고량은 백화의 39%에 불과했다. ▲ 최초 국산양주 죠지 드레이크 인기 폭발 1970년대 정부는 주류 수입에 따른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과실주 개발과 브랜디 위스키류의 국산화 정책을 펼쳤다. 또 우리 토산물인 인삼을 이용한 차와 치약, 담배 등 인삼제품의 개발 및 수출을 유도했다. 백화양조는 이같은 정부시책에 호응, 1972년 기타 재제주인 인삼주와 포도주 공장을 병설해 사업을 개시했다. 원액 20%에 주정 등을 가미한 제품이었다. 정부는 1972년 백화양조와 진로주조를 인삼주 수출업체로 지정했고, 백화양조는 그해 11월부터 인삼주와 포도주를 생산했다. 1973 회계연도(1972.10.11973.9.30)에는 인삼주 0.7ℓ짜리 12만 4445병, 0.18ℓ들이 2만 6120병 등 총 9만 1813ℓ를 출고, 이의 48.7%인 4만 4726ℓ를 수출했다. 포도주는 총 5만474ℓ를 출고해 15.2%인 7680ℓ를 수출했다. '백화 고려 인삼주'의 첫 수출국은 홍콩이었다. 이어 1973년에는 위스키와 브랜디 원액을 혼합한 인삼주 개발을 추진, 정부로부터 수출 조건부로 브랜디 및 위스키 원액 수입을 허가받았고, 이어 '진셍 브랜디'와'진셍 위스키'를 생산해 수출했다. 1974년 회계연도에 60만 6000달러 어치를 미국에 수출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어고, 인삼이 영약이라는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독일프랑스 등 세계 22개국으로 수출됐다. 이 과정에서 백화양조는 국민소득 증가로 음주 기호가 고급화되는 추세를 반영, 양주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먼저 진셍 브랜디와 진셍 위스키의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1974년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한편 새로운 국산 양주 개발에 주력했다. 백화양조의 첫 양주는 1975년 12월 31일부터 시판된 국내 최초 국산 양주 '죠지 드레이크'였다. 원액 함량 19.9%이 기타 재제주인 죠지 드레이크는 인삼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한 양주 스타일 위스키였으며, 처음부터 폭발적 인기 속에서 판매됐다. 베리나인 골드 탄생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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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10.02.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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