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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우체국(국장 강종천) 소속 집배원 20여명과 타 부서 임직원 10여명은 지난 11일 전주지역아동센터와 독거노인 가구 등에 쌀·연탄 등을 전달했다.평소 인후동 일대에 우편배달은 하는 집배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선정, 이날 지역아동센터에 쌀·학용품을, 양노당과 독거노인 3가구에 모두 연탄 1000장을 직접 배달했다.강 국장은 "결식아동 돕기, 불우시설 생필품 제공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집배원이 구성한 봉사단체인 '365 횃불 봉사단' 등과 함께 연중 전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아모레퍼시픽 전주지점(지점장 범찬균) 직원 일동은 지난 11일 전주 한일관에서 전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백종만)·(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지부장 허종현)에 기부금 472만원을 기탁했다. 아모레퍼시픽 전주지점이 이날 사랑의 연탄나눔측에 전달한 472만원은 '매칭기프트' 제도로 마련됐다.아모레퍼시픽 전라북도 방판 부문 직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매월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해당 단체에 기부하는 매칭기프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또 이날 전주지역 크린토피아측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265만원을 사랑의 연탄나눔측에 전달했다.사랑의 연탄나눔 홍보담당 유경식씨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은 매칭펀드 제도를 두고 있다"며 "예를 들어 아모레측이 자사 매칭기프트 제도를 이용해 직원들이 마련한 236만원을 472만원으로 키워 2배가 됐고,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가 이 돈을 서울 본부에 보내면 서울 본부는 원금의 2배인 944만원을 전주지부에 내려보낸다.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은 265만원을 기부했지만, 이것이 무려 4배로 늘어나는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한편 2007년 설립된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는 전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12월 현재 모두 400가구에 8만여장의 연탄을 전달했으며, 올해 전주지역에 200가구 6만장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10대 수출품과 10대 수입품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자동차와 반도체는 지난해 선박과 석유제품에 자리를 내주고 4위, 5위로 물러났고 원유는 8년째 수입 1위 자리를 고수했다.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수출품의 수출액은 2천585억달러로 총 수출액 대비 61.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998년 이후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치이다.총 수출에서 10대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52.4%에서 2006년 60.0%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7년 52.6%까지 떨어졌다.지난해 최대 수출품은 선박해양구조물로 431억달러에 달했고 뒤이어 석유제품(376억달러), 무선통신기기(357억달러), 자동차(350억달러), 반도체(328억달러) 순이었다.또 평판디스플레이(187억달러), 철강판(159억달러), 합성수지(149억달러), 자동차부품(140억달러), 컴퓨터(107억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자동차와 반도체는 1998년 이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선박과 석유제품에 1위와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와 5위로 밀렸다.섬유산업의 발전 속에 의류는 2002년(10위)까지 10위권에 포함됐으나 2003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자동차부품이 대신해 2003년부터 10위권 안에포진했다.지난해 10대 수출품의 비중이 급증한 것은 선박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국내 정유사들이 벙커C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을 경유나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 비중을 높여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수입도 지난해 10대 수입품의 수입액 규모는 2천16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0%로 최근 10년 중 가장 컸다.10대 수입품의 총 수입액 대비 비중은 1998년 44.6%에서 증감을 반복하다가 2006년 46.5%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2007년 41.0%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증했다.지난해 최대 수입품은 원유(859억달러)로 2000년 반도체를 제친 이후 8년째 수위를 차지했다.반도체(320억달러)는 지난해 원유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천연가스(198억달러), 석유제품(175억달러), 철강판(172억달러) 순이었다.또 석탄(128억달러), 컴퓨터(97억달러), 합금철선철및고철(80억달러), 정밀화학원료(69억달러), 동제품(63억달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수입품 중에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원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원유의경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천연가스와 석탄은 순위가 바뀌었다.석탄은 1998년 5위에서 이후 6~10위 사이를 오갔지만 천연가스는 1998년 10위에서 매년 조금씩 자리가 올라가 2005년부터 3위를 지키고 있다.지난해 10대 수입품의 비중이 커진 것은 환율의 영향으로 원유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공공부문으로서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소 식품기업의 R&D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이어 이들 지원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 '애프터서비스(A/S)'구실까지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세계식품시장정보분석시스템, 세계연구정보데이터베이스(DB)시스템, 연구비지원시스템 등을 통해 대기업에 비해 R&D 예산이 빈약한 중소기업의 R&D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전주월드컵컨벤션웨딩센터에서 열린 '국가식품클러스터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제3차 산학연협의회(주제:기업 중심의 R&D 및 마케팅 지원 방안)'에서 토론자로 나선 양병우 교수(전북대)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한 식품기업 지원은 공공성 있게 지원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공공부문인 식품클러스터는 세계 식품시장의 정보를 두루 갖춘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이 원하는 분석자료를 제공하거나, 세계적 식품기업·연구소 등의 연구자료를 파악해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중소식품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기업이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식품기술 수요조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양 교수는 또 식품클러스터가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R&D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신생약 소재, 생물 소재, 동물 소재 등 신기능성소재를 창조하는 R&D 지원이 돼야 한다는 것. 바이오 플래스틱, 식물성 화장품 소재의 경우 식품과 연관된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우석대 오석흥 교수는 "우리나라 대부분 식품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액의 1%에 못미친다. 반면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1.6∼4.5%에 달한다"며 "공공부문으로서 식품클러스터의 핵심은 중소기업에 대한 R&D 및 마케팅 지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원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산학연 연계 활성화에 식품클러스터가 제구실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식품연구원 김성수 박사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SCI논문을 몇 편 발표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연구 결과 획득한 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실제로 상품화에 성공, 도움을 받았느냐를 따져야 한다"며 "연구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기술 경영지원 전담센터'를 만들어 기술을 지원받은 기업이 계속 잘해 나갈 수 있도록 A/S지원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식품관련 기업,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세미나에서 '기업중심의 R&D지원방안'을 발표한 서병철 교수(고려대)는 "식품클러스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벤처기업 등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차별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세계화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R&D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기업이 바라는 마케팅지원방안'발표에 나선 '문옥례가'의 조경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힘이 작은 중소기업은 국가차원의 식품클러스터를 통한 현실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관련 산·학·연이 적극적 관계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입니다. 산·학·연이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런 가운데 기업들이 마음놓고 입주할 수 있도록 마중물 구실을 하자는 것이죠"지난 11일 오전 전주월드컵컨벤션웨딩센터에서 식품 관련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식품클러스터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산학연협의회'제3차 세미나 자리에서 만난 이영주 단장(전북생물산업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 TFT)은 "식품클러스터의 핵심 주체는 산·학·연이다. 식품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단장은 이어 "산학연은 그동안 많은 공조를 해 왔다. 그러나 주체적이지는 못했다고 본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산학연이 서로가 바라는 점을 발견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면 식품클러스터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식품클러스터는 '음식'이 아니라 '식품 가공·제조업'이라고 지적한 이 단장은 "오늘 3차 회의까지 이어지는 토론 과정에서 아주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산학연 관계자들이 마음을 열고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는 점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한 해가 보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새만금 방수제 공사 발주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면서 도내 건설업계 내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과 사실상 무관한 4대강 사업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 추진으로 본궤도에 오른 반면, 3월 발주 예정이었던 방수제 공사는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의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도내 업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사측은 복합용지(만경 1·2·6공구) 구간 3곳과 농업용지 구간 7곳 등 방수제 턴키공사 10건을 연내에 동시 발주하기 위해 해당 부처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사 발주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복합용지 방수공사의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원론적인 반대입장을 펴면서 의견절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와관련 오는 17일 예정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부처간 최종 의견조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농업용지 구간 7곳이라도 연내에 발주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주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이처럼 공사발주가 지연된데다, 업계가 요구해 온 '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 및 단순공사의 분할발주'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제시되지 않자 지역 건설업계에 쌓였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4대강은 무리할 정도로 추진하면서 새만금만 홀대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방수제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올 한해를 다 보냈다"고 토로했다.건설협회 도회 이선홍 회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지역업체 참여 2% 가산점'은 생색내기일 뿐으로, 지역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경인운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가산점 상향을 요구한 뒤, "턴키 10개 공구의 동시 발주는 물론, 단순공사에 대해선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KEPCO) 전북본부가 '까치와의 전쟁'에 나섰다.13일 한전 전북본부에 따르면 봄철 전력공급과 무고장 실현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를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 예방기간'으로 설정, 전력설비 고장 예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전북본부는 주요 배전선로에 대해 이달 말까지 활선장비를 활용한 특별점검 및 긴급 설비보수공사를 시행하는 한편, 고객 소유의 고압수전설비에 대해서도 첨단 장비를 통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특히 봄철 정전의 주범인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예방을 위해 상시 선로순시조를 가동하는 등 조류로 인한 정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달부터 매일 120여명을 순시인력으로 활용, 휴일과 관계없이 배전선로 특별점검조를 가동하고 있다.이와관련 전북본부는 올들어 11월말까지 도내에서 7만5356건의 까치둥지를 철거, 조류로 인한 정전을 지난해 45건에서 올해 30건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전북본부 관계자는 "정전예방을 위해 야간 및 휴일 취약시간대에 비상 근무인원을 증원해 설비점검과 보수 및 신속한 복구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고방지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고객 소유의 전선로에 설치된 까치둥지도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우수 산품을 선정, 지원하는 '바이(Buy)전북'이 3년을 맞고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인증업종·사후관리 등에 대한 여러 보완점도 지적되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바이전북은 지난 2006년 말 제정한 '전북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0년까지 모두 36억원의 사업비로 인증 기업에 각종 홍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차로 67개의 상품을 시작으로 11일 현재 108개 업체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97개 업체가 IS09000·ISO14000·HACCP 등의 품질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도는 그동안 관내 주요 기관·단체는 물론 향우회와 유명 홈쇼핑·인터넷 쇼핑몰·대형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촉지원을 했으며, 전문박람회 참가 지원을 비롯, 도내와 수도권에서 포스터·버스광고·케이블광고 등의 홍보를 통해 바이전북 상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왔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특판전에서는 가공 식품으로 하루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인증 방식·업종에 대한 논란과 함께 업종별 차별화된 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 됐고, 일부 입점 업체의 사후관리 부족 등은 과제로 남았다.▲ 바이전북으로 매출·인지도 향상바이전북을 신청해 인증받은 상당수 업체는 바이전북을 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인식, 경쟁력 상승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도가 지난 10~11월 바이전북 인증업체 1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Buy 전북상품 인증기업 지원사업 성과분석 및 실태조사'에서 인증 뒤 매출이 오른 업체는 71%였다. 30% 이상 매출이 상승한 업체는 40개(39%), 10% 이상은 31개(30.7%)였다. 10% 미만인 기업은 30개(30%)로 답했다.인증제도 필요성에는 87%가 공감을 나타냈으며, 인증 이후 경영에 미친 영향으로 회사의 인지도 향상은 49%(50개), 기업의 자긍심 고취 19.6%(20개)였다. 특히 49%(50개)는 바이전북이 도를 대표하는 상품의 자격이 있기 때문에 바이전북 인증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도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바이전북 인증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매출은 업체마다 큰 차이를 보여 매출 신장이 10% 미만인 기업도 30개에 달한다. 내년에 재선정할 때는 매출 신장 가능성 등의 선정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먼저 구매, 인증과정과 사후관리 강화해야바이전북으로 인증을 받은 상품 108개 중 가공식품은 45개, 공산품은 30개, 농·축·수산물은 16개, 첨단부품 소재는 10개로 다양하다. 이렇다 보니 바이전북의 주요 실적인 특판행사나 대형매장의 입점 등은 농수산물이나 가공식품 위주로 판촉활동이 펼쳐졌다. 식품 관련 외의 인증 업체는 업종에 맞는 홍보활동이 필요하는 지적이다.건설자재나 첨단소재 관련 업체들은 "도내 공공기관에서 바이전북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인증 제품의 종류·구매처에 따라 마케팅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또한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한 바이전북 업체의 유통마인드가 부족해 상품성을 높혀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바이전북관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다른 지역의 제품에 비해 포장이나 유통 마인드 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바이전북 상품은 질이 우수한데 포장·유통 마인드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면서 "다른 지역 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포장·표시사항 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도 바이전북 담당자는 "건설자재·공산품의 상품설명회를 분기별 1차례로 정례화하고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의 운영 기법 교육과 대기업 유통업체의 입점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그동안 시설공사에 한해 실시돼 온 온라인 적격심사를 내년부터 물품구매, 용역계약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조달청은 나라장터에 물품구매 및 용역업무의 온라인 적격심사시스템을 구축, 1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내년 1월1일부터는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의 모든 적격심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내년 2월 말부터는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모든 수요기관에서도 본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에따라 적격심사 행정소요일수가 현행 10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 업체의 기관방문에 따른 시간·경제적 비용 약 3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달청은 추산했다.한편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성남)은 이날 본청 신기술구매팀 홍기수 사무관을 초청, 도내 각급 수요기관과 업체를 대상으로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 지정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 지정제도란 조달청이 정한 기술, 품질인증 보유비율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개발·보유한 공동상표 물품을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공동상표 물품 지정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지난 4월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한 축산연합컨설팅사업이 축산농가와 조합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북농협 상생관에서 축산연합컨설팅 최종보고회와 컨설턴트 정보교류대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축산컨설팅부 송택호 부장과 정세훈 이사를 비롯한 축협조합장, 축산컨설턴트, 축산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동안 연합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종별(한우, 낙농, 양돈) 컨설팅 우수사례와 검증, 평가를 통한 최종 보고회, '2009년 한우우수경영농가상을 수상한 와우농장 이경연(정읍칠보) 사장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이번에 선발된 축종별 최우수 컨설턴트는 무진장축협 한성율씨(한우), 고창부안축협 김병연씨(낙농), 임실축협 김경태씨(양돈) 등 3명이다. 이들은 내년 2월에 열린 예정인 전국 축산컨설턴트 정보교류대회에 전북대표로 참석한다. 전북농협은 2006년부터 3년 연속 우수상에 이어 금년도에도 최우상을 수상해 내년 2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NH전북농협은 FTA협상에 따른 양축농가 지원 차원에서 축종별로 전문 컨설턴트들을 지역축협, 농협사료, 농협 목우촌 및 외부전문가 등에서 선발해 지난 4월8일 전북축산연합컨설팅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그동안 69회에 걸쳐 293농가의 컨설팅을 실시했다.김종운 본부장은 "축산연합컨설팅사업은 한·미, 한·EU FTA 타결 등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축산환경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축산농가를 지도하기 위한 사업이다"라며 컨설턴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형마트와 중소 유통업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 1년 전 출범한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유통협의회)'가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유통업체·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었을까.10일 전주한옥마을 '봄'에서 유대근 회장을 비롯 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사무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통협의회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되짚은 뒤 "유통협의회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구실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유통협의회는 지난 1월 행정·학계·시민단체·언론·대규모 점포·중소 유통업계 등의 관계자 19명으로 구성, 출범했다. 이후 6번의 회의·토론회를 진행하며 대형마트들로부터 '지역 기여 이행 협약'과 이행 점검 등을 이끌어냈다.지난 6월 18일 대형마트·백화점 등 전주지역 대규모 점포 7곳과 지역 기여 이행 협약을 맺고, △지역산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지역 업체 입점 △도내 용역 업체 이용 등에 대해 분기별 점검을 약속했다.지난달 26일 3분기를 이행 상황을 발표, 실천을 압박했다. 이들 업체가 지역에 이익을 환원하는 비율은 평균 매출의 0.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유통협의회는 내년 지역 기여 이행 협약의 분기별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슈퍼마켓협동조합·농협하나로클럽 의 이익환원을 유도하고 전통시장·슈퍼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저지한다는 방향을 밝혔다.유대근 회장(우석대 유통통상학부)는 "자치단체와 업계·시민단체 등 각계가 참여해 상생 협약을 이끌어낸 유통협의회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면서도 "1년 단위로 상생 협약을 맺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형 유통점이 지역 기여를 확대하도록 분기별로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자리에 참석한 대형마트 점장 등은 "경쟁업체는 물론 다른 업태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점이 가장 좋았다"면서도 "이익을 많이 올리는 점포는 재량권이 크지만 전주지역은 시장이 작아 지역 상생을 이행하는데 일부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촉진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이하 전주벤처촉진협의회)는 10일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2009 성과보고와 교류회'열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중소기업연수원 송장준 박사는 "촉진지구 사업 중 시설기반 마련 등 하드웨어적 사업은 전체 사업의 74%, 소프트웨어적 사업은 26%를 차지한다"면서 "입주기업의 네트워킹·기술·마케팅·인력 등을 강화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적 지원 사업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촉진지구별 특화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전주벤처촉진협의회는 이날 행사장에서 입주기업에 대한 시제품 제작·인증 취득 등의 기업 지원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기업 소개와 우수 제품 전시회 등을 진행했다.
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형호)는 용담댐을 수원으로 고산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위한 심사 결과 재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고산정수장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이날은 현장심사를 거쳐 재인증을 받았다.환경성적표지제도(EDP)는 제품의 전 과정에 걸쳐 사용되는 자원과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들을 정량화하고, 이들이 미치는 환경영향을 수치화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공개하는 제3유형의 환경선언 제도이다.임형호 전북본부장은 "현장심사시 환경경영 실현을 위한 공사의 노력 및 프로세스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전북도 투자유치단과 4000만 달러(480억원)를 투자해 가스화 플랜트 설비를 생산키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미국 레드 라이언(Red Lion)사가 미 연방정부로부터 2000만달러의 투자 장려금을 받았다. 이에따라 레드 라이언사의 전북투자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레드 라이언사가 개발한 가스화 플랜트설비 기술은 석탄과 바이오 매스 등을 이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투자 장려금 수상으로 미국 투자금융회사로부터 투자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유럽 각국으로부터 투자방문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레드 라이언사가 생산하는 가스화 플랜트 설비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에 수출될 예정으로, 공장이 도내에서 본격 가동되면 도내 무역수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레드 라이언사는 미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3%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2위 업체로, 석탄과 바이오 매스의 가스화 발전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전북도와는 이달 2일 군산지역 산업단지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000만 달러(48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가스화 설비 플랜트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푸조의 미쓰비시 인수 추진에 이어 폴크스바겐이 스즈키를 인수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주요 업체들간의 인수.합병(M&A)은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자동차 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맞고 이에 따라 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치열한 생존 모색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폴크스바겐의 스즈키 인수 역시 폴크스바겐으로선 신흥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위한, 스즈키로선 친환경 기술 도입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었다.두 회사의 결합으로 폴크스바겐그룹은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판매 1위로 올라서며 세계 자동차 업계의 구도를 바꿀 전망이다.◇ 몸집 키우는 폴크스바겐=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하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포르쉐와의 합병계약을 회사 경영감독위원회가 승인, 포르쉐를 10번째 브랜드로 편입시켰다. 이번에 인수하는 스즈키는 폴크스바겐의 11번째 브랜드가 된다.폴크스바겐은 이로써 명품 스포츠카에서부터 소형차에 이르는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폴크스바겐은 지난해만해도 세계 판매량이 3위였다. 스즈키는 9위였다. 두 회사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도요타에 뒤졌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올 상반기 판매량은 폴크스바겐이 312만1천대, 스즈키가 115만대로 두 회사의 판매량 합계는 427만1천대로 도요타(356만4천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연말 통계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1위 등극이 점쳐지는 폴크스바겐은 스즈키 인수로 내년부터는 글로벌 판매량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폴크스바겐의 '몸집 불리기'는 타브랜드 인수에서 그치지 않는다. 폴크스바겐은2012년 말까지 공장과 자동차 모델, 자재 개발을 위해 258억 유로(39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중 199억 유로는 도요타를 따라잡기 위한 생산과 설비 관련 시설에 집중 투입한다.신흥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합작사업을 통해 2012년 말까지 44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서 있다.스즈키 인수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강한 스즈키의 영업망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배경에 깔려 있다.◇ M&A와 전략적 제휴로 살길 찾는다=현재 진행 중인 합종연횡은 크게 두개의축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빅3의 시장 공백에서 초래된 신흥업체들의 몸집키우기이며, 또 하나는 유럽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 움직임이다.지난 7월 파산보호에서 조기 졸업한 GM은 12개 브랜드 중 사브, 허머, 오펠.복스홀 등에 대한 매각 을, 포드는 적자 브랜드인 볼보 매각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이중 사브는 스웨덴 코닉세그와의 협상이 무산되는 등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으나 허머는 중국의 쓰촨텅중, 오펠.복스홀은 캐나다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러시아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컨소시엄과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볼보는 중국 지리차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폴크스바겐 외에 공격적인 M&A에 나선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에 고연비 경.소형차엔진과 플랫폼 등을 이전하는 대가로 지분 20%를 인수, '피아트 크라이슬러'라는 거대그룹으로 탄생했다.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은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0∼50%의 인수를 추진하며 역시세계 자동차 업계의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메이저 업체들 간의 전략적 제휴도 확산되고 있다.전통적 라이벌 관계인 BMW와 다임러는 비핵심 부품 공용화, 플랫폼 공유, 상호 지분 스와프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다임러는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도요타와, 스마트 4인승 신형 모델 개발에 르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피아트는 중국 생산 확대를 위해 광저우차와 합작 계약을 맺기도 했다.
구글 한국판의 지난 4일 초기화면 개편이 국내시장에서 돌파구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후와 국내 포털 초기화면과 일부 유사해진 이번 개편은 구글의 승부수다. 구글이 전 세계 현지 서비스에서 고수해온 검색 창 위주의 초기화면 정책에서 유일하게 새 옷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구글 측은 초기화면에서 기존 검색창 외에 '이 시간 인기 토픽', '인기 블로그', '화제의 인물' 섹션을 추가했다. 이는 국내 이용자의 포털 이용 습관을 분석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용자들이 웹 검색 위주로 포털을 이용한다면 국내 이용자들은 포털이 하나의 '놀이터'개념으로 검색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즉 초기화면에 인기 토픽 등을 제시함으로써 구글 이용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검색 외에도 뉴스와 블로그 등을 이용하도록 유인하겠다는 속내인 셈이다. 개편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성과를 측정하기는 아직 성급하지만, 일단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개편 다음날인 5일 순방문자수는92만1천400여명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83%나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6일에는일주일 전에 비해 29% 증가하고 7일에는 9% 그쳤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해서 곧바로 이용자 반응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점유율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구글 한국판의 새로운 실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구글 검색대회에서 상당수의 참가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는 게 구글 측의 전언이다. 구글 한국판의 실험에는 일정 부분 모바일 인터넷의 동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전망된다. 이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모바일 인터넷에서 구글 서비스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바일 이용 습관이 역으로 웹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70%대를 웃돌던 네이버의 통합검색 점유율이 최근 60% 후반까지 하락한 반면, 다음과 네이트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네이버 독주체제인 국내 검색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점도 구글로서는 호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검색 체류시간 기준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네이버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아직 시장 균열로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가 나오는만큼, 이에 기대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업계에서는 구글 한국판의 변신을 주목하면서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의 초기화면 변경은 글로벌 정책을 벗어날 만큼 이례적인 일이기는 하나 한국판에서 엔진을 통한 기계적 편집이 아직 정확하지 않고, 국내이용자들이 국내 포털에 익숙해져 있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투자 부문에서도 IT(정보기술)과 자동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상장사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2천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6.1% 감소했다. 대략 유형자산은 설비투자를, 무형자산은 개발비를 뜻한다고 볼 수 있는데, 유.무형자산 취득에 따른 현금순유출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산업활동 관련 투자를 꺼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의 유.무형 자산 취득에따른 현금순유출액의 감소율이 14.1%로, 경제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의투자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올해가 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 대비투자 감소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분기별 추세를 보면 5대 그룹은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1분기 5조5천778억원에서 2분기 5조6천979억원으로 2.2%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 5조9천322억원으로 4.1% 다시 증가했던 것.전체 상장사 현금순유출액은 2분기에 3.9% 증가했다가 3분기에 10.7%나 급감한점을 고려하면 5대 그룹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이중 삼성그룹이 1~2분기 4.0% 증가했다가 2~3분기 52.6%나 급증했고,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4%, -1.2%로 꾸준한 모습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IT와 자동차업종이 환율효과와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며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르게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추이에서 전기전자업종이 1분기 1조8천190억원에서 2분기 2조1천528억원으로 18.4%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2조3천557억원으로 9.4% 증가한 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IT의 개별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1~2분기 49.7%, 2~3분기 47.2%로 급증세를이어갔고, LG전자는 같은 기간 34.3%, 5.7%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가 속한 운송장비의 경우 중공업 등의 영향으로 분기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의 대표기업인 현대차는 1분기 3천1억원에서 2분기 3천230억원, 3분기 4천38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투자가 3분기때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이전에 진행된 투자가 올해 2분기까지 완료되고 이어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IT산업은 올해 업황이 좋아 투자가 많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며 "수출 대기업이 환율효과와 중국등 신흥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라고 말했다.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들과 국내 채권단이 법원에 수정 회생계획안 '강제인가'를 요구하고 나섰다.쌍용차의 회원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 네트워크 협의회는 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에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해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협의회는 "앞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해외 전환사채(CB) 보유 채권자의 반대로회생계획안이 부결돼 중소 협력업체가 극심한 자금난에 몰리는 등 부도 위기에 처했다"며 "11일 열릴 3차 집회에서 다수 채권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직권으로 인가해달라"고 요청했다.국내 채권단도 "법원에서 채권단의 의견을 물어보면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를 내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시간만 허비하면 쌍용차의 정상화는 점점 어려워진다"며 "회생담보권자 중 99% 이상과 대다수 주주들도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있어 강제인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고 인수.합병(M&A) 절차가 개시되면 매입자의 인수자금과 신차개발비, 설비투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법정관리 기업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여부는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하는 사안으로, 채권자들은 의견만 제시할 수 있다.그러나 쌍용차 해외 전환사채(CB) 채권단은 지난 달 회생계획안의 승인을 반대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수정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쌍용차 회생계획안 통과 여부는 11일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결정된다.
조달청이 나라장터에 개장한 '품질경영 모범업체' 전용 쇼핑몰에 도내 중소가구업체 3개사가 선정됐다.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성남)은 도내 우수 가구업체인 임실의 ㈜진성기업, 김제의 서광기업, 완주의 선진기업㈜이 '조달청 품질경영 모범업체'에 선정돼 나라장터 전용쇼핑몰에 8일부터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모범업체로 선정된 전북지역 우수업체는 3개사 6개 품목으로 진성기업의 경우 교실용 걸상, 이동식스톨테이블, 학생용책상, 학생용사물함, 침대 등 5개 물품이 전시된다. 이중 학생용 책상은 조달청 우수제품 및 환경표지제품으로 상판의 홈집이나 노후·파손시 윗면만 교체가 가능하고, 높낮이 조절방법이 손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선진공업은 학생용 책상, 교실용 걸상 등 2개 품목이며, 학생용책상은 KS 및 환경인증제품으로써 높이 조절이 용이하고 미적 감각과 견고성이 우수하다. 서광기업은 로커 1개 품목으로 문짝 전면에는 환기통을 부착하여 방충제 및 방향제 삽입이 용이하다.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모범업체로 선정된 3개 업체는 조달시장에서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다른 기업들도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전용쇼핑몰에 등재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내 섬유 관련 업체는 친환경 규제·인증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지적됐다. 특히 소규모 업체는 절반 이상이 관련 제도를 잘 알지 못해 이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이 요구되고 있다.9일 전주시 풍남동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북의 친환경 섬유산업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전북 섬유산업의 친환경 방안-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전북대 길명섭 교수(섬유소재시스템공학)는 도내 59개의 섬유업체 중 절반 가량은 6개의 환경 규제·인증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고 설명했다.'화학물질관리제도'는 25개 업체가 전혀 몰랐고 16개 업체는 들어본 적이 있으며, 7개 업체만이 대략 또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종업원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업체 43개 중 72%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탄소포인트 제도'를 대략 또는 잘 알고 있는 업체도 전체 59개 중 7곳에 불과했다.친환경 정책의 인지도를 묻는 문항에서 '환경회계 가이드라인'은 전체 업체 중 29개 업체가, 소규모 업체 중에는 72%가 몰랐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규모 업체의 60% 이상은 ISO14001(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인증 취득에 계획이 없거나 해당이 없다고 답했다.섬유업체들은 친환경 제품개발·생산 경영을 추진할 때 첫번째 어려움으로 투자·운영비용 조달(44%)과 투자자금 회수(19%)를 꼽았다.길 교수는 "세계적 불황을 겪으면서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친환경을 선호하고 있지만 환경 규제와 인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면서 "도내 섬유 산업의 기반과 구조가 열악한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소규모 업체에 적절한 교육과 홍보를 통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제조·법규 강화는 고부가가치 섬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다"고 덧붙였다.길 교수 외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유의상 선임연구원이 '섬유산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약초보감 정재만 대표가 '천연염색 산업현황과 향후 비전', 다이와화학㈜ 토루 오츠키 상무가 '에코대응 친환경 섬유가공기술 현황', 한국 오가닉섬유협회 이수용 사무국장이 '친환경 인증제조 현황 및 대응책'을 발표한 뒤 참석자와 질의응답을 했다.이날 세미나는 전북 섬유산업이 친환경 및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전북섬유산업협회·한국니트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전북도와 생산기술연구원 섬유의류산업 원천기술지원단이 후원했다.
차기 전북은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유력···현 백종일 은행장은 사퇴
김성주 전 국회의원, 6년 만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복귀
[현장] ‘비싼 빵값’ 때문에···전북 저가형 빵집 ‘우후죽순’
건설업 침체 지속···전북 실물경제 암흑기 못 벗어
전주 아파트 분양가 ‘미쳤다’…역대 최고가 경신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 한 달 만에 다시 찬바람?
[건축신문고] 전북특별자치도 공공건축지원센터, 무엇을 해야 하나
연이은 해킹사고···지역기업 사이버 보안 인력 확보 ‘안간힘’
"새만금 남북2축 공사, 전북 업체 30%이상 참여를"
전북 자영업자, 개업 5년 안에 절반 문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