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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명품화 주력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DDA(도하개발어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판매까지를 연계하는 농업의 조직화와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다양한 도·농교류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농업 개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정확히 산출하고, 농촌인구의 노령화에 대비해 후계 농민 양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 20일 전북대 법학대학원에서 열린 '전남·북지역 DDA·FTA 농업협상포럼'에 참석한 농민·학계·중앙정부·자치단체 등 각계 전문가 40여명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 농업의 조직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명품화 등을 한 목소리로 제시했다.전북대 양병우 교수는 'DDA·FTA 협상에 따른 전북농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내에서는 DDA·FTA의 진전에 따라 1821~2587억원의 농업생산액이 줄고, 1만183~1만3058명의 고용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각 시·군의 고유한 농업 현실을 반영한 통계를 기급히 구축, 농업 개방화에 따른 보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소득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지역농업을 조직화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한편으로는 체험·교육이 어우러진 도·농교류를 통해 농산물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시간에는 쌀 잉여생산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군산 제희 RPC 한광희 대표는 "우리 쌀의 품질과 농민의 손재주가 우수한 만큼 피동적인 자세가 아닌 역발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 기업과 손을 잡는 등 도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앙 정부와 자치단체의 역할 분담 문제 등도 제기됐다. 전북도 김중기 FTA농정팀장은 "중앙정부 중심으로 농정이 추진돼 자치단체의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김윤종 과장은 "중앙 부처와 자치단체의 몫이 따로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언급한 다양한 방안을 보고,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은 GS&J 인스티튜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전북농업산업발전포럼과 광주전남농업발전연구회가 주관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도내 벤처제품 성능 우수 "잘 나가요"

도내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북 벤처기업 직거래 판매전이 열렸다.지난 20~22일 전주시 경원동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2009 전북벤처기업 제품 로드쇼 및 직거래 판매전. ㈔벤처기업협회가 지역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판매전에는 도내 40여개 벤처기업이 참가, 각 기업의 주력 제품을 내놓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직거래 판매장에는 원적외선 음이온 난방필름·진공채혈관 등 벤치기업의 기술 전시와 게장·김치·젓갈·모주·황토침구 등이 진열됐고, 시민의 발길을 잡기 위해 사물놀이·통기타 공연과 함께 떡복이·모주 등의 시식과 경품추첨 등도 곁들여졌다.행사기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진열된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김장용 절임배추와 젓갈류를 판매하는 부스도 성황이었다.지난 21일 행사장은 찾은 김모씨(40·전주시 금암동)는 "전날 지나가면서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기 위해 일부러 들렀다"면서 "김장에 필요한 곰소 젓갈을 샀는데 시장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 김승겸 총무이사는 "각각의 업체는 마케팅 여력이 부족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상품 홍보에 효과가 크다"면서 "생필품 외에도 제품에 관심을 나타내는 시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함량미달 퇴출…건설업계 긴장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부실 혐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 해당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건설협회는 건설사들의 올해 실적신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등록기준 미달 혐의가 있는 업체들을 상대로 해명 및 보완자료를 제출하라고 최근 통보했다.이들 업체들은 국토부가 부적격 건설업체 퇴출을 위해 대한건설협회에 의뢰해 실시한 건설업 등록기준 적합여부 실태조사에서 등록기준 위반혐의를 받은 업체들로, 국토부는 이들 업체들이 자본금 및 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해당 광역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국토부가 해당 업체에게 직접 통보하는 바람에 전북지역 대상 업체 규모가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지만, 도내에서도 100개 이상의 업체가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최근 잇따라 발주된 대형공사 수주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있는 중소건설업체들의 경우 수주난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실제 올해 초 실태조사에서도 도내 125개 업체가 등록기준 미달 혐의로 전북도에 통보됐다. 전북도는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을 실시, 등록기준 위반이 인정된 106개 업체에 대해 지난 9월 3∼5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한건설협회가 자본금 및 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혐의가 있는 업체들에게 보완자료 제출를 통보했다"면서 "수주난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도내 대상 업체는 지난해 수준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0 23:02

농협, 부안서 '멜론 전국연합' 출범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19일부터 20까지 양일간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리더 농업인 170명과 지자체 실무자, 전국연합 참여 농협의 지부장, 조합장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멜론 전국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출범식은 농림수산식품부 조재호 과장이 '농산물유통의 변화와 정책방향'에 대한 특강과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대표와 이랜드 리테일 임형운 팀장의 강의에 이어 멜론전국연합추진전략 발표, 멜론전국연합사업의 성공을 위한 분임토론회 등 사업 성공전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둘째 날인 20일에는 참여농협 지부장, 조합장 25명의 전국연합사업 협약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멜론 전국 공동브랜드 '케이멜론(K-melon)' 브랜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1500명의 농업인과 23개 농협, 12개 시군연합사업단이 참여한 멜론 전국연합은 공선출하회를 중심으로 한 농업인 정예화와 단계적 재배단계통일 및 철저한 품질관리, 전국 통합 마케팅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까지를 실행하는 '대한민국 멜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 연 매출규모를 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비싸고, 수입 농산물이라는 오해 등으로 소비량이 제한적인 멜론에 대한 이미지 전환을 통해 소비량과 수출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생산 확대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0 23:02

[독자 백가쟁명] 식품산업강국, 익산서 이루어지나 - 김성민

먹을거리에 대한 산업은 인류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여 왔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도 식품산업의 규모와 성장가능성은 자동차산업이나 IT산업보다 크다. 현 정부가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농림수산식품부를 발족하고 식품산업 분야에 있어서 유사이래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익산에 조성키로 작년에 결정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에 대한 국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 국가의 사업 추진의지 단계에서 실질적인 사업실행단계로 진전되었으며 그 사업내용에 있어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초기 용역단계에서 제시된 계획이 단계적 사업추진 방안 등으로 다듬어지고 구체화 된 점은 오히려 사업의 전개 및 발전 속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농식품부와 익산시 등관계부처의 고민과 협력의 결실이다.식품 클러스터는 지역적 입지, 구성주체, 네트워킹, 혁신 등의 핵심적 개념들을 포함하며 '상호 인지할 수 있는 일정한 지역에서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연관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들이 네트워크 형성과 혁신활동을 통하여 상호 협력하고 경쟁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결집체(結集體)'라고 정의할 수 있다.연구에 따르면 식품 산업은 산업 간의 연계 정도가 높아 어떤 다른 산업보다도 클러스터 형성이 용이하고 그 파급효과가 높다고 확인되었다. 따라서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전후방 산업, 수평적 산업 간에 발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 생산성이나 기술수준이 낮은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농업의 성장과 혁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익산의 국가 식품 클러스터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클러스터 사업의 본질은 익산의 식품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연구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동북아의 네트워크 형성과 자율적 혁신창출에 있다. 클러스터 사업을 단순한 토목공사나 산업 단지 조성 사업처럼 인식하거나 익산이나 전북의 지역사업으로 이해한다면 차라리 지금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업을 벌려놓고 실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식품산업의 특성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클러스터 정책 모델을 정립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자면 다른나라와는 다르게 정부가 형성단계에서 혁신단계까지 산업집적, 네트워크 형성 및 활성화 등에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선도형 산·학·관 협력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식품산업단지 조성부터 시작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수성이 있으므로 클러스터의 발전단계를 형성, 성숙, 혁신 등으로 나누어 접근하되, 발전단계에 따라 필요한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여 단기간에 클러스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단계 통합적인 압축 성장형 정책을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익산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관련 기관, 업계의 협력과 상생의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처음부터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서 중앙정부가 구상한 것이므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수립과 재정 투입이 필수적이다. 익산시는 수십년에 이룰 수 있는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한 사업으로 마련했다는 축하를 뒤로 국내외 10여개의 기업, 연구기관들을 맞을 준비에 지역 주민들부터 나서야 할 것이다.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은 많겠지만 대한민국의 익산이 동북아 식품산업의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 행복하다./김성민(전 농식품부 정책단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1.20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전북도, LH 사장·직원 24% 배치 제안

전북도가 18일 토지주택공사(LH) 본사 배치와 관련해 국토부가 요구한 배치비율 등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본사유치를 위한 전북과 경남도간 경쟁이 본격화됐다.그러나 국토부의 본사 배치에 대한 기준 및 방식, 시기 등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진행과정에서의 혼선과 이에따른 양 지역간 갈등 및 진통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김완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는 국토부의 LH본사 기능을 '사업기능과 사장·경영지원 기능'을 나눠 이전한다는 분산배치 방침에 찬성한다"면서 "이에 도는 사장과 경영지원 기능이 포함된 24.2%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전북에 사장과 기획조정본부와 경영지원부문(362명, 24.2%)을 배치하고, 나머지 사업부서(1138명, 75.8%)는 경남에 배치하자는 안이다.도는 "이는 당초의 '2대8'안과는 차이가 있지만, 새로 조정된 통합공사 정원(1500명)을 기준으로 사장과 경영지원 기능을 포함해 배분할때 인원 구성비가 24.2%이어서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건설의 기본취지가 지역간 불균형 해소인 만큼 경제가 경남의 절반 수준인 전북에 사장이 배치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더불어 전북은 경남에 비해 중앙부처 등과 근접해 업무협의가 용이해 통합공사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에서도 사장을 포함한 LH본사 위치로 진주(35%) 보다 전주(50.2%)가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와관련해 경남도는 LH본사 배치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으며, 전북과는 달리 LH본사 전체를 진주로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일괄이전'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이 처럼 경남도가 국토부의 기본원칙(분산배치)과는 다르게 요구하고 나선 것은 국토부의 원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국토부는 이달 4일 열린 지방이전협의회에서는 'LH본사 기능은 분산배치하되, 사장이 가지 않는 지역에 인원을 추가 배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밝혔으나, 경남지역의 반발로 이를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정부의 기본원칙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최규성 의원은 "최근들어 경남지역의 반발로 다소 혼선이 있지만, 국토부 장관이 각종 회의나 간담회에서 여러차례 '분산배치'방침을 밝힌터라 기본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더구나 국토부는 양 지역에 이달 17일까지 의견제출을 요구하면서도 평가기준 등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자칫 커다란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이에따라 도는 이날 "분산배치와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기준 공개는 평가참여자 명단과 결정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와 함께 LH본사 배치 결정시기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 등을 감안해 가급적 조기에 결정키로 했으나,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 등을 고려해 볼 때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토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LH 본사 분산배치는 지자체 및 국회 협의를 거쳐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확정된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1.19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턴키공사 발주 '발목'

새만금 방수제 턴키공사 10개 공구의 동시 발주 여부를 놓고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중 기타공사로 분류된 만경7공구와 동진2공구를 제외한 턴키공사 10개 공구를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가 방수제 공사의 효율성 및 일관성 등을 위해 10개 공구를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을 요구한데 대해, 환경부와 지식경제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발주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농어촌공사는 만경·동진강 유역에 턴키 7개, 기타 공사 2개 등 총 9개 공구를 관할하고 있으며, 방수제 건설 결정유보구간인 나머지 3개 공구중 환경부는 산업용지와 환경용지 인근 등 2곳,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단지 구간 1곳을 관할하고 있다.공사측은 이들 3개 공구도 동시에 발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와 지경부는 새만금산업단지 인근 방수제 1곳에 대해선만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반면 나머지 2개 구간에 대해선 입장변화가 없다는 후문이다.이에따라 해당 부처 실무자들은 18일 오후 동시 발주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처럼 공사 발주물량 및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건설업체들도 공구별 참여계획을 결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턴키 10건이 동시발주될 경우 업계의 합종연횡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발주와 함께 실적제한 수준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9 23:02

[막걸리의 재발견] ⑥해외 수출 확대하는 (주)전주주조

도내 막걸리 제조 업체도 막걸리 붐에 힘입어 도약하고 있다. 대부분의 막걸리 업체는 영세성과 가양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시설 현대화 등으로 수출길을 열거나 명품화로 발돋음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도내 막걸리 제조 업체는 약 50개. 전주·익산·남원·정읍·완주 등 대부분 지역에 주조장이 성업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소비되는 수준이었다.이중 ㈜전주주조는 최근 막걸리 붐을 타고 수출길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에 12톤을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 지난달 말 호주에 9톤 가량 수출할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연말과 다음해 중국·동남아시아·북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전주주조는 올해 연매출을 35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대부분 수출이 차지했다. 일본에서 1ℓ팩·페트병은 한화로 8600원 가량, 500㎖ 페트병은 6100원 가량의 가격에서 판매한다. 국내용 생막걸리보다는 다소 달고 우윳빛이 감돈다.전주 막걸리가 후발주자인데도 수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설 현대화와 원재료의 국산화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국내산 쌀로 만드는 곳은 국순당· 참살이 탁주·전주주조 등 소수에 불과하다.전주주조의 수출용 막걸리는 전주시 성덕동 공장에서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만든다. 하지만 도내 소비용은 대성동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수입 밀가루를 원재료로 생막걸리를 만들어 전주 지역에 유통한다. 전주주조는 도내 소비용도 점차 국내산 쌀을 원재료로 사용할 방안을 계획 중이지만 원가와 맛 문제로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지난 2006년부터 경영을 맡은 하수호 회장은 "국내용의 원재료를 바꾸기 위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국내산 쌀의 공급가를 지금보다 저렴하게 받아야 소비자에게 1000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하 회장은 앞으로 일본 시장과 서울·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 지역은 1000억원대의 막걸리 시장을 지닌 만큼 품질로 승부한다는 것. 그는 "국내에서는 서울탁주, 일본에서는 포천 이동주조를 경쟁상대로 두고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면서 "수도권의 4대 백화점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해에는 서울 지역에서 점유율 10%를, 15개국에 40억원의 수출액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19 23:02

[막걸리의 재발견] 직접 지은 쌀로 빚어 '명품' 반열에

막걸리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다양화·고급화·표준화가 막걸리 산업이 나아가할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도내 막걸리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명품 막걸리라고 극찬한 막걸리가 있다. 바로 정읍 태인의 송명섭 무형문화재(52)가 만든 생막걸리.이 생막걸리는 지난 9월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 서울 역사박물관 내 콩두레스토랑에서 열린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초대된 막걸리였다. 트랜스포머전은 농림부가 막걸리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국 막걸리 중에서 명주를 한자리에 모아 국내·외 소비자에게 시음행사를 마련한 자리였다. 전국 7개 광역시·도에서 만든 13종의 막걸리가 선보였다.'송명섭 찹쌀 막걸리'는 애주가들이 막걸리 고유의 맛을 지닌 술로 꼽았다. 술 평론가 허시명씨는 송씨의 막걸리가 원래 우리의 막걸리라고 평가했다. 송명섭 막걸리는 단맛이 적은 대신 시큼하고 씁쓸한 맛이 강하다. 제조과정에서 감미료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농사 지은 쌀과 밀로 만든 점이 가장 돋보였다.송씨가 국내산 쌀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이 5만9500㎡ 가량 쌀 농사를 짓는 농부인 만큼 쌀의 부가가치를 높히기 위해서다. 또한 수입쌀에 대한 섬뜩한 기억 때문이다.그는 "우리쌀은 쌓아 놓으면 벌레가 나오기도 하고 쥐가 포대를 뚫기도 하는데 옆에 쌓여 있던 수입쌀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면서 "아내가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 때도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는데 술도 음식이라고 강의하면서 쥐도 안 먹는 재료를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쌀을 그냥 팔면 한 가마니에 15만원 인데 막걸리로 팔면 20~30만원 받는다"고 덧붙였다.주류 시장에서 막걸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산 재료로 만든 술은 드물다는 것.지난 2002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송씨는 그저 전통방식으로 누룩·물·쌀 등 기본 재료로만 술을 빚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배양된 누룩이 아닌 자연 상태에서 생성된 누룩으로 술을 빚는 만큼 15~20일 가량 걸린다. 생산하는 양도 적다. 주변 업소에서 찾으면 소량씩 판매하고 발품을 팔아 찾아오는 사람에게 술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트랜스포머전의 참가를 계기를 송씨의 주조장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었다. 그는 "경상도 등에서 한번에 30명씩 오는데 방이 좁아 마당에 앉아 밥 먹는 모습을 볼 때 미안하다"면서도 "술을 빚는 법을 배우러 오는 사람, 구경하러 오는 사람에게 떳떳히 보여줄 수 있어서 보람되다"고 밝혔다.송씨는 본래 죽력고로 유명하지만 '양조장집 아들'로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막걸리 시음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가 시음할 때 등에 업힌 애가 울면 약지로 찍어 막걸리 맛을 보였다"고 한다.송씨는 앞으로 가양주 수준에서 벗어나 명품 막걸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이화여대의 한 교수님이 술의 옷이 엉망이라며 학생들과 같이 포장 디자인을 만드는데 약속했으며, 오는 19일부터 '햅쌀 누보 막걸리'를 서울 지역에 납품한다"면서 "병당 3000원 선으로 명품 막걸리를 만들어 다양한 판로를 통해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19 23:02

'순창-임실-부안' 발효식품 상생 손잡다

순창군이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자치단체간 연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17일 임실군과 부안군 등 3개군 관계자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순창군 주관으로 전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전북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기초생활권 연계협력사업 분야 컨설팅을 담당하는 전북발전연구원 이성재·이민수·김형오 박사, 전북도 기획관리실 신원식 미래비전담당을 비롯 각 자치단체별 담당·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주요 협의 사항은 발효산업벨트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해 3개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순창의 '장류', 임실의 '치즈', 부안의 '젓갈'등을 대상으로 최상의 명품 발효브랜드 1개을 뼈대로 한'Best from the best 발효사업' 공동 추진과 발효마을 만들기 조성사업 제안. 또 지역축제를 상호 연계 협력해 추진하기 위한 발효식품 전시판매장 운영, 체험행사 상호 추진 등도 논의했다.이밖에 섬진강 관광 관련 사업발굴을 위해 순창군과 임실군은 순창군 적성면 석산~임실군 덕치면 숲속 산책로 연결과 트레킹 코스화, 임실~순창~남원을 잇는 섬진강 생태 탐방코스 개발 등 섬진강 문화행사 공동개최를 제안했으며, 기타 협력분야에 대한 제안과 자유토론이 이어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순창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적인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해 향후 각 자치단체장간 상호 협약으로 이끌어내어 국비를 공동으로 확보,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통한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이다.또한 이번 담당급, 실무자 간담회에 이어 향후 부서장, 자치단체장간 간담회를 열어 사업추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정부가 지향하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이 보다 내실있게 수립ㆍ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임남근
  • 2009.11.18 23:02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기존 진출업체가 강조하는 유의점

◆ "특정인 의존 성공 담보 못해" - 윤여각 KTD 회장익산 왕궁 출신으로 카자흐스탄 한인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윤여각 KTD 회장은 "한국 사람은 너무 급하다. 특정인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노다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인맥을 자랑하며 도움을 약속한 뒤 정도를 걷지 않는 바람에 발생하는 피해자도 많아 교포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명운이 걸린 사업이 특정인에게 좌우될 경우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윤 회장은 전북대를 졸업하고 쌍용화재에 근무하다 1995년 쌍용자동차 딜러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이후 정착해 물류사업 등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는 한국에서 LED 및 건자재 부품을 조달해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중인 윤 회장은 "한국사람들 뒷돈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단발성 교류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돈보다 마음을 사라"고 강조했다.◆ "현지 마인드로 접근해야" -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김제 출신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성공한 한인 중 한 명인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은 "현지 안착에 실패한 업체들은 대부분 현지 여건 및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형 마인드를 탈피해 현지주민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1992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기반을 잡은 뒤 최근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강 회장은 "카자흐스탄은 CIS국가 중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자유경쟁 토대가 갖춰진 나라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최적지"라면서도 "막연한 꿈만으론 안되고, 사명감과 철저한 현장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카자흐스탄 진출 희망업체들을 향해 "투자진출 분야 중에서는 식품산업과 관련된 분야가 잘 되는 편"이라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부동산·건설 부문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전기·타일·도배·미장 등 전문건설업도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7 23:02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下)국내 건설사 진출 때 주의점

카자흐스탄은 유전과 광물 등 풍부한 자원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 10%의 성장을 이어오면서 '아메리칸 드림'이상의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정부와 석유재벌들의 오일머니가 유입된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은 1970∼1980년대 중동지역을 연상케 할 정도라고 한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3∼4년 전 잇따라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기회의 땅에도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충고이다.우선적으로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카자흐스탄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카자흐스탄의 경기회복 역시 세계 경제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국내 업체들이 카자흐스탄에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종신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각종 인허가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특정 권력층의 영향력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권력층의 결정에 따라선 기존의 '약속'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국내에 비해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현지 행정절차와 시장 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특정 권력층에 의존해 사업을 추진하다 낭패를 보는 국내 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엘드건설은 대통령 공약사업을 이끌어 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독자 사업을 추진해온 업체 중에는 이미 구매한 토지 관련 분쟁 및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을 견디지 못해 철수한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북 출신 한인회 한 관계자는 "일사불란한 체제가 사업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정도를 걸으며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고 조언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17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