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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 새만금 관광단지 1공구 내달 첫삽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새만금지구내 관광단지 조성공사가 다음 달 첫삽을 뜰 예정이다.개발공사는 25일 "지식경제부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새만금지구 관광단지의 개발계획(변경) 및 제1공구(Gateway) 매립 실시계획(안)에 대해 경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이 고시되고, 같은해 12월 말 새만금지구 관광단지의 사업시행자가 전북개발공사로 지정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이에따라 공사측은 매립 실시계획 승인을 바탕으로 다음달중 매립공사에 착공, 2011년 6월까지 준공한뒤, 2013년까지 단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새만금지구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새만금 제1호 방조제 동측의 부안군 인접지역에 990만㎡(300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된다. 당초 2008년부터 2030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개발계획(변경)승인을 통해 2019년까지 기반시설을 조기 조성할 수 있게 돼 투자유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관광단지에는 골프장, 테마파크, 숙박시설, 공연·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 관광시설 외에도 상업시설, 호수공원, 공원녹지 등 동북아 최고의 관광단지로 나아가기 위한 각종 지원시설들이 입지하게 된다.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의 5대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게이트웨이(제1공구)는 방조제 개통 후 급증이 예상되는 관광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새만금관광단지 990만㎡의 면적 중 100만㎡(30만평) 규모로 새만금전시관 인근에 조성된다.제1공구 매립공사는 추정공사비 약 414억원으로 조달청에 입찰의뢰해 25일 입찰공고 및 최저가 심사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6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토주공 컨벤션센터사업 왜 발뺌하나

LH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이 사업에 대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이 부지개발은 종합경기장 도시재생의 선도사업이어서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자 확보에 나서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전문가들은 우선 전주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추진이 화 불렀다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는 전주시와 지난 7월31일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도시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종합경기장과 주변 지역(총 130만㎡)에서 추진되는 도시 재생사업에 총괄사업자로 나서기로 했다.이들은 이후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직접 참여하는 것도 검토해왔다. 타당성용역은 10월께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용역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은 물론 종합경기장과 주변 지역에서 펼쳐지는 도시 재생사업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이는 LH가 보금자리 주택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이 빠듯한 데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업에 몰두할 수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은 최근 보금자리주택과 관련해 추진했던 1000억원대 채권발행이 무산,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러나 전주시와 LH가 의욕만 앞세운 채, 무리하게 추진해온 것에서 이 같은 문제가 유발된 것으로 관측된다. 시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기업을 선호해왔다. 특히 옛 대한주택공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합병되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 것을 염려, 서둘러서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종합경기장 도시재생 중단될라LH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선 해당 부지에서 추진되는 컨벤션과 호텔 건립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종합경기장을 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옮기는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하지만 종합경기장 부지개발뿐 아니라 종합경기장 일대의 도시 재생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LH가 포기한 사업에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신할 수 없고,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은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추진되는 도시 재생사업의 선도사업이기 때문.종합경기장 일대의 도시 재생사업은 종합경기장 부지(23만㎡)를 비롯해 가련산일대(51만5000㎡), 전라중고일원(21만8000㎡), 터미널 주변( 13만7000㎡), 터미널과 종합경기장 사이(20만㎡) 등 5개 부지로 나뉜다.이중 경제성이 있는 부지는 다양한 상업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 부지뿐이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과 호텔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일부 부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종합경기장 부지에는 또, 다양한 상업시설과 기반시설이 설치됨으로써 전라중고일원 등 주변지역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에 훈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이 공통된 의견이다.▲ 조속한 투자설명회 필요하다전주시는 애초 이번 달에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따른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LH는 물론 민간 사업자까지 두루 초청, 사업 참여를 요구해나갈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조속히 민간 사업자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게 급선무로 요구된다. 민간사업자를 확보해야만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등 도시 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민간사업자를 상대로 한 투자설명회는 특히, LH의 사업 참여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감안,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이들은 최근 전주에서 펼쳐지는 만성지구와 효천지구 등의 사업철회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건축사 서종수씨(어반플랜 소장)는 "과밀개발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추가해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한 뒤 "세금을 줄여주거나 기반시설 비용을 줄여주는 것 등도 검토돼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시 관계자는 "LH가 현 상황에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국내 대기업체 등을 상대로 한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9.11.26 23:02

[막걸리의 재발견] ⑦지향점 찾기 전문가 좌담회

일본발 막걸리 붐이 일면서 막걸리 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백화점에서 햅쌀로 담은 막걸리 누보가 포도주인 보졸레 누보보다 5배 이상 판매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본보는 그동안 6차례에 걸쳐 막걸리 산업의 성장과 국내의 선도 업체, 지난 9월 수출길을 연 도내 막걸리 업체 등을 살펴보았다.막걸리 시장의 확대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맥주·와인·사케 등 벌써 세계적으로 산업화를 이룬 술처럼 표준화의 문제가 시급하다. 더욱이 쌀의 잉여생산과 활용방안 및 막걸리 활성화가 맞물리고 재료의 전통성 등의 논란도 제기됐다.이에 막걸리 산업의 현재를 짚어보고 도내 막걸리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좌담회를 마련했다.◆ 김재호 팀장(사회)= 사양산업이던 막걸리 산업이 다시 인기를 얻었는데 각계에서 바라보는 현황은 어떤지.△조재선 회장(조 회장)=막걸리 산업이 호황을 맞아 일부 업체는 외주를 주기도 하지만 서울탁주나 이동주조 등은 오히려 거품이 꺼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생산시설의 증설에 신중하다. 대도시에 알려진 브랜드는 20여개인데 시장은 너무 들떠 있는 상태다.△차연수 학장(차 학장)= 음식과 음료에도 유행이 있다. 막걸리도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와인·사케를 벤치마킹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하수호 회장(하 회장)= 전주 막걸리도 수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수출국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언기 국장(고 국장)= 전주의 막걸리도 품질의 발전을 이뤄 고무적인 성장을 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사회= 최근 막걸리는 맛과 포장 등이 다양하다. 하지만 살균·유통 문제 등에서는 그동안 막걸리에 대한 연구 개발이 미진했다. 전북은 어떤 수준인가.△하 회장= 막걸리 수출 업체의 고민은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일이다. 수출용은 살균 막걸리이지만 생막걸리의 영양학적인 가치가 높은 만큼 전주 막걸리도 최근에는 유통기한을 10일에서 30일로 연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다. 사실 그동안 업계는 시설·연구 등에는 인색했다. 대도시의 업체도 보수적인 탓에 투자를 꺼려한다. 업계에서 연구 개발은 손을 놓은 상태였다. 도내 50여개 업체가 있지만 알려진 브랜드는 10여개다. 사선·번암·남원·청둥소리 등이 있지만 대부분 열악하다. 연구 개발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진다.△조 회장= 붐이 일기 전까지는 막걸리 산업이 사양산업이었다. 업체가 품질·유통과정 등의 기술적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물론 자금 등 여력이 없어서 못하기도 했다. 수출용도 살균 막걸리다. 열처리 등을 하면 신선미가 떨어지고 맛 또한 달라진다. 현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룩·균류·도수 등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탁주의 특성상 국민주로 자리잡기는 다소 어렵다고 본다. 알코올 도수 제한을 풀어 지금은 10도가 넘는 막걸리도 호응을 얻어 다양화가 이뤄지는 등 소비자 기호에 따라서 기술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차 학장= 외국에는 다른 나라 전통주를 연구하는 학과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막걸리 연구가 돈이 되지 않으니까 이를 연구한 학자가 거의 없었다. 와인도 십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홍보해 세계적인 술이 되었다. 성공한 뒤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따른다. 전주 막걸리도 건강·문화·멋이 어우러진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국장= 학계·업체·정부 등 그 누구도 연구할 생각을 안 했다. 정책 입안의 경험도 없었다. 중앙 정부·자치단체·기업·대학이 연계해야 한다.◆ 사회= 대부분 지역의 막걸리는 지역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막걸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품질과 함께 문화·마케팅이 중요하다. 고급화·차별화의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조 회장= 술도 식품이다. 식품은 식생활 패턴과 맞아야 한다. 원료의 품종 등에 얽힌 사연·유래 등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 현재 막걸리는 표준화된 품질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였다. 외래주는 몇십년 동안 연간 수십억원 이상 투자를 하지만 국내 전통주는 전무한 상태였다. 이름 난 막걸리는 맛은 일품이지만 다 다르다. 품종·성분의 정도나 탁도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이를 주도적으로 할 기관이 명확하지 않다. 탁주도 쌀 소비와 연계해 고급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막걸리 마시는 법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토리 텔링과 표준화가 관건이다.△차 학장= 막걸리도 과학적으로 영양학적 가치를 증명하고 한 브랜드와 같이 부각시켜야 한다. 와인이 많이 팔리면 치즈도 덩달아 매출이 늘어난다. 와인은 효능 뿐 아니라 소물리에, 마시는 온도, 잔의 모양 등 풍부한 이야기를 수반한다. 막걸리도 만들 때 어떤 성분이 작용하고 무슨 효능이 있는지 화학·생물학적 검사를 비롯해 조리학·역사·디자인 등 민·관·학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으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국장= 문화예술과 음식을 조화시키고 맛의 다양화와 함께 젊은층이나 중년층 등으로 목표층을 정해야 한다. 막걸리를 한 손으로 간편하게 따를 수 있는 용기의 현실화와 고급화도 필요하다. 한지·한옥도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도 믿을 수 있는 기관의 인증제도가 절실하다.◆ 사회= 앞으로 전북 막걸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조 회장= 전북은 복분자주로 이미 성공한 바가 있다. 막걸리는 쌀의 고장에서 해야 하는 만큼 전북의 입지조건은 막걸리 산업에 적격이다. 하지만 소비량이 낮아 전체 국내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에서 학계와 기업 등에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국장= 연구개발은 술박물관과 전주생물소재연구소·대학교에서 하고, 기업은 제조, 자치단체는 제도적 지원을 하는 민관학의 협력 체계가 가능하다. 또한 차별화를 하려면 우리쌀을 원료로 했다는 점을 고집해야 한다. 전주시는 전주 막걸리의 판로 개척을 위해 항공사 진출 모색 등 마케팅에 주력하겠다. 중앙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 적극적으로 전주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차 학장= 전주 비빕밥과 전주 막걸리는 함께 가야 한다. 막걸리 연구센터를 만들어 식품·조리·영양 등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등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하 회장= 전주는 자치단체가 막걸리 산업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전주주조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 최근에는 수도권의 유명 백화점에도 진출했다. 막걸리는 단순한 발효식품이 아닌 한식의 세계화와 더불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막걸리 산업의 발전은 결국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며, 농민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끝>※일시: 11월 13일 오후 2시※장소: 전북일보 편집국※참석자-고언기 전통문화국장 -조재선 ㈔한국전통주진흥협회장 -차연수 전북대 생활과학대학장 -하수호 전주주조 회장※사회: 김재호 경제생활팀장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6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토주공, 정읍첨단과학산단 본격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는 정읍 신정동 일원에 조성중인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에 대한 수용재결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보상금 지급 및 공탁 절차 등을 거쳐 공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LH 전북본부에 따르면 보상금액을 놓고 일부 보상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 토지에 대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19일 수용재결 결정을 내렸다. 협의가 완료된 토지에 대해선 지난 13일부터 보상이 시작됐다.수용재결의 경우 최초 가격과 현재 감정가격을 비교, 높은 금액으로 보상금을 결정하므로 최소한의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으며, 현재같이 지가변동률이 마이너스이거나 보합일 경우 수용재결 평가가 소유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전북본부는 설명했다.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사업지구 내 토지 중 2009년 법원에서 평가한 토지의 감정금액이 2008년 책정된 보상금보다 낮게 평가된 사례도 있었다"면서 "수용재결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고 공탁이 완료되는 대로 문화재 시굴 조사 등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 LH 전북본부는 내년부터 사업지구 내 영농행위 등을 금지하고 본격적으로 지구내 이주민에 대한 이주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읍시와 협의를 통해 신정동에 거주하며 토지 및 지장물을 포함한 보상금 수령액이 적은 거주자를 비롯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주나 생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편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 사업지구는 도로사업 등으로 발생된 자투리 땅이 많아 총 보상액이 100만원 미만 70여명, 300만원 미만 30여명 등 보상금 수령에 적극적 의사가 없는 소유자가 100여명(25%)이 넘는 등 보상 협의가 답보상태에 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5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지역의무비율 30% 건의

새만금 방수제 턴키 공사의 발주가 임박하면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수제 턴키 10개 공구의 발주를 앞두고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어떻게 정해 발주할 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 전북 건설단체엽합회는 지난 11일 발송한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방수제공사 발주시 턴키, 대안방식 공사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 참여비율을 30% 이상 의무사항으로 발주 △방수제공사 중 일반적 기술력으로 시공할 수 있는 일부 구간은 지역제한 대상규모로 분할 발주 △새만금공사의 하도급 대상물량의 50% 이상을 도내 건설업체에게 의무 하도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농어촌공사는 '지역업체 참여 의무화' 보다는 '지역업체 30% 이상 참여를 권고하되, 지역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기술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하지만 지역 건설업계는 '권고'는 의무 사항이 아닐 뿐 아니라, 가산점도 사실상 큰 잇점이 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권고'가 실제 참여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의지' 중요하다며 공사측의 명확한 의지 표명을 주문하고 있다.도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의무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관련 제도까지 변경했지만 전북은 4대강 사업의 수혜가 적어 상실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방수제 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사측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25 23:02

'막걸리 누보' 판매경쟁 압승

햅쌀로 빚은 '막걸리 누보'가 프랑스 와인인 '보졸레 누보'와의 판매 경쟁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햅쌀 막걸리와 보졸레 누보의 동시 시판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2일까지 팔린 햅쌀 막걸리는 1천52병에 달했지만, 보졸레 누보 판매량은 230병에 그쳤다.신세계백화점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지난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햅쌀 막걸리가 22일까지 모두 4천450병(사전 예약 1천826병 포함) 팔렸다.이는 19일부터 4일간 보졸레 누보가 240여 병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막걸리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신세계백화점은 애초 2천 병의 햅쌀 막걸리를 주문했다가 재고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3천 병을 추가로 주문했다.또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준비된 물량이 거의 동나자 2천 병을 다시 주문하기도 했다.막걸리 누보의 이 같은 인기는 우리 땅에서 수확한 햅쌀로 만들어 맛이 신선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데다가 포장과 용기가 고급스러워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구매층도 30대 여성에서 60~7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해지고 있다.신세계 가공식품 이재덕 팀장은 "햅쌀 막걸리가 기대 이상의 뜨거운 인기를 끌어 우리도 놀랐다"며 "막걸리 열풍이 지속할 수 있도록 새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1.24 23:02

군산 E마트 주유소 결정 왜 늦어지나

㈔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지회(이하 주유소 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를 통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지 100일 가까이 됐다. 이미 사업조정 처리 기한인 90일을 넘겼고 사업조정 대상의 영업장 개시일이 다음달인데도 관계기관의 처리가 미뤄지면서 업계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주유소 협회는 지난 8월 17일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 주유소의 영업을 제한하는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다음달 영업 개시가 예정인 신세계 이마트 군산점의 주유소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건축 허가 등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인근 주유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 접수된 주유소협회의 사업조정 건은 처리 기한이 지났는데도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중기청은 현재 80여건의 SSM 관련 사업조정을 진행 중이다. SSM 이외의 사업조정 신청은 중앙회를 통한 17건이며, 이중 기각 1건, 타결 1건, 반려 4건, 위임 2건, 철회 1건을 제외하고 군산 이마트 주유소를 포함한 8건이 진행 중이다.주유소 협회 관계자는 "90일이 넘는 동안 조사하고 실사까지 한 마당인데 중기청을 관할하는 지식경제부의 입장을 반영하느라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다음달 중순 가량 발표를 전망하고 있으며, 영업시간과 가격을 인근 주유소와 비슷하게 하는 조건으로 개장하는 방법도 대안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중기청 관계자는 "꼭 90일의 기한을 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며 내부적으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 개시를 보류한 상태로 다음달에 개장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면서 "사업조정의 영향은 적고 조건부 개장은 염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4 23:02

도내 제조업 매출액 늘고 수익률 줄고

지난해 도내 제조업은 매출액이 증가하고 유형자산도 성장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23일 발표한 '2008년 전북지역 기업경영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의 2008년도 매출액 증가율은 2005년 5.3%, 2006년 5.3%, 2007년 10.8%보다 훨씬 높은 16.3%를 기록했다. 또 2007년 -2.3%였던 유형자산증가율도 지난해에는 9.2%까지 치솟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 주변적 요인으로 인해 제품 판매가격이 인상한 점, 또 부동산 투자 증가와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유형자산 가치가 커진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악화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2008년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7%p 상승한 5.4%를 나타냈지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1%p나 급락한 1.3%를 기록한 것. 이처럼 영엽활동을 통한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기업들이 환차손과 파생상품 손실 등 비영업활동에서 많은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측은 분석했다.실제로 2007년 929.2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103.4원까지 올랐다.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도 2007년의 경우 99.3%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7.5%까지 치솟았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22.5%에서 27.9%로 5.4%p나 상승, 기업들이 심한 자금압박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건설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등 비제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는 다소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증가율에서 건설업 11.8%, 도소매업 29%, 운수업 23.8% 등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유형자산증가율 부문에서도 건설업의 경우 증가세가 확대됐다.수익성의 경우 건설업이 2.9%로 전년도 3.8%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도소매업 1.9%p, 운수업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이슈&포커스] 눈길끄는 전주농협의 경제·교육지원사업

농협, 특히 전국에 산재하는 1,100여개 지역농협은 농민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부족하거나 다급한 영농자금은 물론 농자재를 지원하고, 조합원들이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 판매를 위해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조합원이 잘 살아야 조합도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측면에서 농촌과 도시 조합원들을 고루 확보하고 있는 전주농협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경제·교육지원사업은 주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농산물 판매사업과 농용자재 구매사업, 마트상품판매 등 경제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653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 9월말 가결산을 근거로 한 연말 추정 실적도 700억 원에 달할 전망인 것.전주농협의 경제·교육지원사업을 알아본다.▲ 피부에 와 닿게 지원전주농협의 경제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오태식 상무는 "삼천동 공판장과 전미동 유통센터, 평화동 신성하나로마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숭아, 배, 호박, 미나리, 화훼 등 5대 특산품의 대형 유통업체 납품 및 동남아 시장 수출 등 판로개척 활동이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처럼 경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농업인 조합원들에 대한 농협의 실질적 지원도 많아지고 있다.전주농협 농용자재 배달 전담반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농업인 조합원들이 필요한 장소에 직접 배달하는 물량은 일일평균 100여건. 농약 200여종, 비료 20여종 등이다.원활한 영농자재 공급과 유기질비료의 품질향상을 위해 전주농협은 교육지원사업비 37억여원 중의 2/3가량인 약24억원을 영농지도비에 반영하고, 영농자재 현장배달을 위해 9000여 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 배송체계를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값싸고 질 좋은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입찰방식으로 비료공급업체를 다원화 하는 등 구매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전주농협은 조합원들이 구입한 비료와 농약 대금의 50%를 보조해 주고 있으며, 2009년 3/4분기까지 수도·원예용 농약 및 화학비료 환원사업으로 약 16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농기계임대사업, 농가 부채 해결농업인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은 고가의 농기계다. 농기계가 영농을 편리하게 하고 있지만, 엄청나게 비싼 농기계는 어려운 농가에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의 해결을 위해 전주농협은 6억여원의 예산으로 주요 농기계를 매입, 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임대함으로써 농민들의 농작업 애로 해결은 물론 농가부채 문제까지 해결해 나가고 있다.지난 7월부터 농기계임대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28개 농가다. 농협측은 트랙터, 콤바인 등 총30대의 농기계를 매입하여 소유자와 대행자 상호간의 저렴한 임작업료를 책정해 관내 농업인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있다.또 비료살포기, 콩탈곡기, 논두렁조성기 등도 무상 임대해 영농철 농가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있다.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농민들은 농기계 고장시 조합측이 2인 1조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수리지원 기동처리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 복지 증진 책임전주농협만의 특색 사업은 장기입원조합원 위로금과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올 3분기 동안 장기입원조합원 25명에게 750만원, 출산조합원 2명에게 60만원을 지급했다. 그 동안 장기입원위로금과 출산장려금의 총수혜자는 90여명. 총지급액은 2,700여만원에 달한다.전주농협은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자녀수에 상관없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전주농협의 조합원자녀 장학금 규모는 전국농협에서 단연 으뜸이다. 전주농협은 1988년부터 조합원 자녀 중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등록금 인상에 따라 매년 지원 금액(2009년 기준 1인당 120만원)을 인상해 현재까지 총1,375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9억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교류로 농촌사랑운동 실천전주농협은 1사1촌 자매결연과 농촌형 농협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도·농교류 우수마을로 선정된 사례가 있는 평화동 학전마을과 1사1촌을 맺고 새로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 제주도 안덕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농협은 안덕농협의 주산물인 제주귤을 전주농협 공판장에 출하받아 10kg상자 기준 5만 3,800상자 4억7000여만원의 물량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경남 악양농협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농촌사랑운동을 한층 활성화 하고 있다.전주농협의 주부모임인 고향주부모임(70여명)과 농가주부모임(20여명)은 매년 농촌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김장축제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실 경영 꾸준한 순익이 원동력전주농협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내실 있는 경영관리, 그리고 공격적인 상호금융사업 추진으로 매년 당기 순이익이 증대에 있다. 지난해 1972년 창립 이래 최대 당기 순이익 32억여원을 달성했던 전주농협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걸맞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주농협은 2009년 말에 예금 7,000억원 대출금 5,000억원을 달성해 상호금융 1조 2000억원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곤 전주농협 조합장은 "2009년도에도 건전결산을 이루어 내고, 신용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관내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조합장은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농업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농업인의 진정한 후원자인 농협과 함께 농사를 짓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특색있는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이슈&포커스] "고품질 농산물 '어울진' 아시나요"

전주농협은 농산물 품질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울진'이라는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구축, 마케팅에 나서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판매망을 확충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전주농협은 관내 농산물의 고품질화를 통해 수출을 증대하고 대형할인점 등에서 우위를 선점, 과수 생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미동 유통센터에 7억 원을 투자해 유통선별기 및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동남아 수출 시장에서도 전주농협의 5대 특산품 중 하나인 '전주배'는 높은 당도 등 고품질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주농협이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수출한 전주배는 700t으로 8억여원 상당이다. 올해는 이보다 15% 정도 증가한 800t(9억여원)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양배추, 양파, 양상추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 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전주농협 5대 특산품은 '배, 복숭아, 미나리, 쥬키니호박, 화훼류'이며, 매년 7월께 전주시와 연계해 전주명품복숭아 큰잔치를 개최해 전주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한편 전주농협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산물벼를 수매, 미곡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09.11.24 23:02

익산자유무역지역 역사속으로

익산자유무역지역(구 이리수출자유지역)이 닻을 올린지 37년만인 내년 10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23일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973년 10월 외자 유치를 위해 조성된 익산자유무역지역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운영되면서 수출자유지역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내년 10월께 산업단지로 전환된다.이를 위해 익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영등동 일대 31만여㎡의 부지에 입주한 30개 업체 가운데 내년말로 임대계약이 끝나는 3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전 업체들을 상대로 공장용지를 이미 매각한 상태다.표준공장의 경우 공장용지가 완전 매각된 상태이며 자가공장도 90%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익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공장용지 임대가 마무리 되는 내년 10월경 이곳을 국가산업단지 또는 지방산업단지로의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익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1973년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후 외국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그동안 성황을 누렸는데 80년대만 해도 15개의 외국인 기업들이 입주해 지역경제를 주도한 바 있다.그러나 좀처럼 수그러들지않는 노사 갈등이 외국기업을 어렵게 만들면서 외국 기업들이 하 나둘 떠나기 시작해 내국 기업들이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수출자유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실정이다.한때 지역경제를 주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익산자유무역지역(수출자유지역)은 조성 당시인 지난 70년대 후반만 해도 후레어훼숀과 동양스와니, 남양자재 등 굴지의 외국인 회사 13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종업원이 무려 1만8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관계자는 "내년 10월 업체 대부분이 공장용지 임대 기간이 만료돼 이곳을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예정으로 익산시와 관리원 등이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장세용
  • 2009.11.24 23:02

[여성의 힘 2050] (주)청호이엔씨 유수정대표 '경영자대상'

(주)청호이엔씨 유수정대표(45)가 지난 21일 (사)한국전략마케팅학회(회장 김용만)로부터 경영자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유 대표는 탁월한 마케팅과 훌륭한 기업이념으로 다변화시대에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지위향상은 물론 (주)청호이엔씨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아 경영자대상을 받았다.유대표는 건설업에 취약한 여성 CEO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년 꾸준히 공사를 수주, 전문건설업인 전기· 소방· 환경시설공사업을 주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를 도내 우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또한 도내에서 대표할만한 전기공사업체로 성장키 위해 지난 2006년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등록, 태양광및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올해 4월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인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증서인 ISO14001을 받았다.유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SK건설(주), 현대중공업(주), (주)이테크건설, (주)대우건설, 세영종합건설(주),(주)한화건설,(주)한신공영등 많은 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이뤄내 전기공사업체중 상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냈다.유 대표는 특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차원에서 국위선양의 일원인 엘리트탁구선수들에게 매년 2000만원의 기부와 장학금을 기증, 한국탁구의 꿈나무 육성에도 커다란 역할을 해 오고 있다.

  • 산업·기업
  • 안봉호
  • 2009.11.24 23:02

[일과 사람] 벤처기업 ㈜SPM 양경식 대표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의 하청업체를 운영했는데 갈수록 적자가 났습니다. 이를 면해보려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했는데, 우연히 얻은 아이디어로 진공채혈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이 만들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제품으로 도전하는 벤처정신을 따랐던 덕분입니다."혈액을 뽑을 때 쓰는 진공채혈관 제조사인 ㈜SPM와 플라스틱 전문업체인 ㈜ITP의 대표이사인 양경식 대표(51). 그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지식경제부장관·대통령 표창을 받은 모범중소기업인이다.㈜SPM은 지난 20~22일 전주시 경원동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2009 전북벤처기업 제품로드숍 및 직거래판매전'에 진공채혈관을 전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50여개국에 수출하는 진공채혈관은 지난해 ㈜SPM이 제품을 내놓기 전에는 전량 수입했다.양 대표는 부인의 말 한마디에 진공채혈관을 만들게 됐다고 귀띔했다. "아내가 예수병원 간호사인데 어느날 '플라스틱 전문가라면서 이런 것 하나도 못 만드냐'고 하더군요. 병원이 존재하는 한 필요한 물건인데다 세계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현재 4곳 뿐인 만큼 특화된 시장을 공략하면 성공하겠다 싶었습니다"진공채혈관 이외에도 30여개의 제품을 개발했지만 이 중 하나만 성공했을 만큼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양 대표는 전직원의 연구원화와 관심·협력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기술력 자체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직원이 연구원처럼 제품개발에 관심을 지녀야 하고 경영자는 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또 제품의 단가를 낮춰야 합니다"대표적인 벤처인인 그는 벤처정신과 경영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의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창업을 하면 1.25% 살아남고 성공은 1%도 안됩니다. 최근에는 벤처라는 개념이 많이 희석돼 작은 부분이지만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정신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이다 보니 범용성 있는 제품을 만들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사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양 대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기술이 부도와 함께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인이 법인회사를 사유물같이 여기는 것은 문제다"면서도 "시장에서 실패해도 도덕적이라면 오너가 무한책임을 지는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부도나면 그 기술력과 노하우가 사라져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이를 보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1.2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