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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리'라도 차량통행 가능해야" 엔떼피아 이재호 상인회장

△고사동 구도심 상권 쇠퇴의 가장 큰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경기침체나 상권이동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우리는 '역사의 거리'만이라도 차량 통행을 가능케 해주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상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커질 것이다. △차량 접근성보다는 상권이동때문에 고사동이 어려운 것 아닌가.―최근 롯데백화점이 생기긴 했지만 이곳과는 컨셉이 다르다. 엔떼피아는 주로 10―20대들이 찾고 비브랜드를 판매한다.△10―20대들은 차가 없지 않나. 그리고 보행자들은 차량 통행을 불편해 한다.―운전만 가능하다면 요즘은 다 편하게 차를 타고 다닌다. 보행자들이 불평하는 것은 그들의 이중성때문이다. 걸어다닐때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불편해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차을 타면 편안해 하지 않는가.△전주시와 협의할 내용은.―시는 우리 요구를 검토중이지만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차없는 거리 폐지 외에는 시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시에서는 고상동 상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준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물질적으로 혜택을 받은 것이 없다. △차없는 거리 폐지외에 다른 방안은 없나.―없다. 우리는 20, 21일 시청앞 광장에서 3백여명이 모여 궐기대회를 열 것이다. 우리의 주장은 차가 다니지 못하는 역사·자연·문화의 거리중 역사의 거리만이라도 차가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다른 곳은 상인들과 협조하겠다. 이렇게만 돼도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향후 대책은 무엇인가.―무조건 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엔떼피아의 경우 매출 급락은 물론, 170호가 비어 있다. 전주시내 대표적 명물 의류매장이 고사되고 있다. 우리는 차없는 거리를 조성할 때 시에 협조하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이제 상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상인들도 시민인데 시에서는 보행자들만 생각하지 말고 서로 먹고 살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4.07.19 23:02

익산국토청 11건 잇단 발주

익산국토관리청이 순창∼운암간 1공구 도로 등 11건의 도로건설에 본격 착수, 이달부터 공사 발주가 잇따를 전망이다.익산국토청은 올 신규 착송사업인 8건의 국도건설사업과 3건의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산협의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순창∼운암간 1공구를 필두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익산청은 순창∼운암간 3·4공구에 이어 1·2공구를 올해 신규사업으로 집행할 계획이며 예산협의가 완료된 1공구는 이달중 발주에 들어가기로 했다. 순창∼운암간 1공구는 9.1㎞의 도로건설사업으로 사업비가 1천215억원 규모이며 올해 착공, 오는 2008년 완료된다.이와함께 598억원 규모의 무주 안성우회도로(5.9㎞)도 이달중 발주 예정으로 있는 등 이달말까지 3건의 국도건설공사가 발주된다.익산청은 나머지 5건의 국도 및 3건의 국대도 건설공사중 턴키공사로 집행되는 국대도사업 1건을 제외한 7건의 국도건설사업도 관련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주한다는 방침이다.국도건설사업으로 발주대기중인 사업은 사업비 1천817억원 규모의 순창∼운암간 2공구와 부안백산 우회도로(126억원), 벌교∼주암 2공구(1천3억원), 영광∼대산간 도로(993억원), 학산∼주산간 도로(1천136억원) 등이며 국대도로는 정읍 삼산∼금붕간(570억원), 여수 우두∼종화간(530억원) 등과 턴키사업인 목포 고하∼죽교간(2천740억원) 등이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7 23:02

전주교육대, 냉난방시설공사입찰 과도제한, 업계 강력 반발

전주교육대학교가 냉난방시설 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과도제한, 업계가 강력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전주교육대는 오는 19일 집행예정인 기초금액 4억6천여만원 규모의 본관동 냉난방시설 개선 에너지절약사업을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기계설비공사업체로서 냉난방(GHP, EHP) 설비공사 실적이 단일 계약건으로 최근 2년 이내 4억2천2백만원(부가세 제외)이상인 업체'로 명시했다.하지만 도내 설비업계는 이번 공사의 경우 5억원 미만 공사는 지역제한 공사로 발주할수 있다는 국가계약법시행규칙을 무시한데다, 이같은 실적조건을 충족한 업체가 지역에서 거의 없어 외지업체들의 잔치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최근 2년 이내' 기간을 2002년7월13일∼2004년7월12일로 명시했지만 공인실적은 지난해 말까지만 증명할수 있어 실제 기간은 1년5개월에 불과, 특정업체가 입찰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등 입찰의 투명성 및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설비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지역제한이 가능한 공사를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없도록 실적을 과도하게 제한한뒤 전국 대상으로 발주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한뒤 "특정업체를 위해 의도된 공고로 볼수 밖에 없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 관계자는 또 "연휴를 감안하면 공고후 관련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4일에 불과할 정도로 긴급발주한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라고 덧붙였다.이에대해 전주교육대 관계자는 "시공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실적을 요구하게 됐다”면서 "도내 실적 보유 업체가 2∼3개사로 파악돼 업체들간 담합을 막기 위해 전국 대상으로 발주했다”고 해명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7 23:02

화마 딛고 재기 (주)하림 제품 선풍적 인기

보양식인 <주>하림의 삼계탕이 웰빙 식품의 으뜸으로 떠오르며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16일 <주>하림(회장 김홍국)에 따르면 20일 초복을 앞두고 웰빙 보양식으로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삼계탕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 돈방석에 앉는 때아닌 횡재를 맞고 있다.특히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즉석 삼계탕의 경우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해동 상태에서 그대로 뜨거운 물에 15분 가량만 데치면 먹을 수 있는 이점이 가미돼 생산되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15%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초복을 앞두고 이처럼 삼계탕 소비가 눈에띄게 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림은 종전 6만수에 그치던 삼계탕용 생닭 도계량을 이달들어 두배로 중가한 15만수로 늘려 잡는 등 고공행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계탕 생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즉석 삼계탕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인삼과 대추·찹쌀 등이 혼합돼 만들어짐에 따라 마치 일반 가정에서 조리한 것처럼 독특한 맛을 내면서 시중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주문량이 늘어났다.여느해와 달리 웰빙 바람과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는 이같은 삼계탕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내몰렸던 하림이 재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초복을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삼계탕 선호 바람은 주 5일제 근무 시행에 따른 소비 증가와 함께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보양식으로 으뜸인 하림의 삼계탕 생산 비법이 소비자들의 기호와 맞아떨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웰빙형 육류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이 닭고기는 고단백질·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등이 첨가돼 있는 것 또한 소비를 촉진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04.07.17 23:02

도내 벤처기업 수 3개월째 증가세

도내 벤처기업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 수는 모두 93개 업체로 지난해 말 83개 업체에 비해 10개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벤처기업은 지난 2001년 141개사를 기록한뒤 부실벤처 퇴출 등 벤처기업에 대한 요건이 강화되면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 2002년말 94개사, 지난해 말 83개사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2월중 87개사로 증가한뒤 3월 86개사, 4월 87개사, 5월 91개사로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처럼 벤처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신규 확인 벤처기업이 11개사에 달한 반면 기간만료된 업체는 1개사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유형별로는 특허보유기업(37개사)과 고도기술기업(23개사) 등 신기술기업이 81개사인 반면 연구개발기업은 9개사, 벤처투자기업은 3개사에 그쳐 도내 벤처기업의 체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들 벤처기업들이 지난 2002년 11월 벤처기업 요건 강화이후 신규 확인 또는 재확인 받은 업체들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11월부터 유효기간 만료 업체가 상당수 발생, 연말께 벤처기업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전북중기청 관계자는 "등록요건이 강화되기 전인 2002년 4월부터 10월까지 신규 신청기업이 거의 없었다”면서 "올 11월 기간이 만료된 업체들이 재확인을 받지 못할 경우 벤처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4 23:02

[전북광장]기업가 제자리로 돌려주자

최근 기업가 정신 위축으로 경제활력이 저하되고 있어 기업친화형 제도 정비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가란 한마디로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사업기회를 찾아내어 자신의 책임 하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을 말한다. 기업가 정신이 상실되면 결코 소망스런 경제성장이 일어 날 수가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 사회에서 경제성장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자본. 노동. 토지등 생산요소의 투입증가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야하고 무엇보다도 기업가정신이 고취돼야한다. 프랑스 경제학자 장 세는 일찍이 "경제적 자원을 효율성이 낮은 영역에서 높은 영역으로 전환시키는 사람”을 기업가로 정의하고 그들이 있음으로 해서 자원의 사용이 효율화되고 그 결과 사회 전체적으로 생산성 증가와 함께 경제성장이 일어난다고 주창했다. 조지프 슘페터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이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핵심적 요인이라고 했다. 기업가의 이러한 혁신은 인류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상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기업가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국가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다. 결국 한 나라의 흥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국제 경쟁력을 지닌 기업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결정된다할 수 있다. 요즘 각계에서 경제살리기에 골몰하고 있으나, 경제살리기는 구호로서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생각보다 침체기가 길어지는 구조적 위기에 빠져들 국면에 있다. 이때문에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등 대기업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기업가 정신을 고양해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최근의 내수 부진과 가계부채 해결 지연 등의 경제불확실성의 증대는 설비투자 및 사업다각화 등의 기업활동의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미래 경기와 경영 여건에 대한 불투명이 새로운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나 불안정한 현실이며 노사갈등과 무려 7850여개에 달하는 각종규제 그리고 반기업정서확산 등도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가 정신의 약화는 경제활력의 저하 조짐으로 까지 연결되고 있다.자본주의의 핵은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가가 얼마나 뜨거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느냐가 국가 경쟁력의 관건인 것이다. 21세기는 20세기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불확실성과 혼돈이 가득한 시대이다. 이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만이 오히려 혼돈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 성장할 수 있다. 관료화된 조직, 주인의식이 없는 기업, 과거 성공신화에만 집착하여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기업들은 더 이상 새로운 글로벌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현상유지만 하다 사라질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30일 "기업가 정신의 약화와 복원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활력 저하의 주원인이 기업가 정신의 쇠퇴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며, 생산수단의 소유와 노동의 분리를 기초로 하여 영리목적을 추구하는 독립적인 생산경제단위이다. 이는 곧 기업의 흥망이 국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세계각국의 정부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개인창업을 권장하고 세제및 행정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대기업들도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자신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간파하고 기업내부에서 벤쳐비지니스를 운영하게 하는등 기업가 정신의 내부고취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이 증가하고 경영학 분야가 아닌 공학분야에서도 이 과목이 많이 개설되고 있음을 주목해야한다. 지난 70-8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힘은 정부의 경제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기업보호, 근로자들의 생산성향상에 대한 뜨거운 의욕, 그리고 불굴의 투지로 무장한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이었다. 이것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CEO들이 갈망하는 기업가 정신이 가장 활발했던 1970대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계각국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대학들도 관련학과 개설에 앞장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송기태(전주상공회의소 회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7.14 23:02

건설업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오히려 광고비는 늘려...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오히려 광고비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건설업계와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부동산업계가 지출한 광고비는 총 2천901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342억원)보나 23.8%나 증가했다.올 상반기 전체 광고시장 규모가 경기 불황으로 작년 동기대비 5.7% 감소한 3조1천68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건설업체 광고비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건설.부동산업계의 광고비는 1.4분기 1천104억원에서 2.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1천797억원으로 급증했다.이는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자 업체들이 고객들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더 끌기 위해 광고를 쏟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려면 광고를 통해 분양 아파트의특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광고업계 관계자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라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건설회사들이 적지 않다"면서 "최근에는 대형 업체 뿐만 아니라 중견업체들도 라디오나 TV를 통한 이미지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업체들의 늘어난 광고비는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돼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지적도 있다.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광고비 지출 증가는 분양가 인상과 직결된다"면서 "광고를 통한 포장보다는 아파트의 품질을 향상하는데 투자를 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7.14 23:02

[딱따구리]건설업계 잡초근성 무장해야

"하루에 트럭 한대 분도 출하하지 못한 날도 있습니다. 야적장에 재고가 쌓여 생산을 계속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매출부진을 하소연하는 골재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도내 건설경기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굳이 수치화된 체감경기가 아니더라도 수주난에 시달리는 건설업체와 판매부진을 호소하는 레미콘·아스콘·골재업체 등 건자재 업계의 하소연이 도내 건설경기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실제로 도내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의 경우 계절적인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비 10∼20%, 골재는 30∼40% 가량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의 자금난 및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이를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으며 추가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경기침체 현상은 비단 건설업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연과효과를 감안하면 국내 경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대표 업종으로 꼽히고 있으며 정부가 내수진작 및 경기회복을 위해 건설경기 부양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하지만 개별업체 입장에서 보면 최근의 경영난을 초래한 것이 단지 국내 경기침체 때문인지, 관련 업계에 묻고 싶다. 역으로 건설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면 모든 건설사 및 건자재업체의 경영난이 해결될 수 있는지 업계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업체 난립으로 인한 수주난 속에서 출혈경쟁에 동참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수동적인 수단이었다면 기술개발 및 경영 합리화, 구조조정 등의 능동적인 노력을 시도해봤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건설업계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저가낙찰제 단계적 확대 및 부실업체 퇴출 등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이란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물론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될 것이다. 온실속의 화초보다 들판의 잡초같은 강인한 도내 건설업계를 보고 싶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3 23:02

레미콘 수요 감소 영향 골재 수요 급감으로 이어져..

레미콘 수요 감소 영향으로 골재 수요도 급감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도내 골재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경기 침체 및 장마철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골재수요가 평년대비 30∼40%가량 줄어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이는 도내 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을 제외한 민간건축이 크게 위축돼 레미콘·아스콘 수요가 급감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실제로 올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데다 레미콘 수요가 평년대비 10∼20%씩 감소하면서 레미콘 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는 골재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일부업체는 매출부진이 심화되면서 하루에 트럭 한대 분도 출하하지 못하는가 하면 야적장이 부족할 정도로 재고가 쌓이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과다한 복구비 예치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된데다 올들어 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가부담이 가중된 것도 경영난을 부추기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골재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매출부진은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최악의 수준”이라며 "건설업체 수주난이 레미콘 업계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골재업계로 전파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2 23:02

모바일 게임업체 모아지오 창업 7개월만에 스페인 등 잇단 수출

모바일게임업체 모아지오(대표 이경범)가 창업 7개월만에 스페인을 비롯, 중국과 일본에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수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업한 모아지오는 창업직후 스페인에 모바일게임 '임팩트'와 '미스터 스파이'를 비롯한 5개 제품을 수출했다. 이 게임들은 스페인의 대표 이통사인 '텔레포니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고 있으며, 월 5천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전역에 '슬롯'과 '포커 앤 블랙잭'등의 4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일본에서도 '카지노'와 '지오' 등 2개 게임이 서비스된다. 일본의 이통사 'KDDI'와 컨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먼저 제품을 선보인 모아지오는 8월부터는 KTF에도 게임을 공급한다. 겜블게임 '카지노'가 컨텐츠공모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정식 서비스하게 됐다.이경범대표는 "초반 해외시장을 공략한 것은 우리나라 모바일컨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마케팅영역을 확대해 해외시장을 물론 내수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7.12 23:02

(주)태영 호남지사 전주에 설립

올해초 금호건설이 전북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주)태영이 이르면 이달말께 전주에 호남지사를 설립키로 하는 등 1군 건설업체들의 도내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태영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계의 수주경쟁으로 수주난이 심화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수도권 중심의 영업전략을 수정, 지역 건설공사 수주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 전주에 호남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빠르면 이달말, 늦으면 다음달 초 설립 예정인 호남지사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조성사업 및 전주시 하수처리장 3단계 증설 공사 현장 등을 관리하는 한편 자치단체 및 지역 건설업체와 연계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전북도청사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올해 초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전북본부를 신설, 도내 공공공사 수주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우수한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 건설공사 수주경쟁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1군 업체들이 지역 건설시장에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이 지역 건설시장까지 본격 진출할 경우 지역업체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7.10 23:02

도내 모바일업체 이통사 게임서비스 제공

도내 모바일 컨텐츠 개발업체들의 이동통신사 CP(Contents Provider)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모바일게임개발업체 모아지오(대표 이경범)가 8월부터 KTF에 겜블게임 '카지노'를 서비스할 예정이며, 드림모션(대표 황현호)과 이지네고(대표 윤효성)도 올 초부터 SK텔레콤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엔와이텔(대표 김병철)은 다음주부터 모바일 커뮤니티 '친구만들기' 를 LG텔레콤에도 서비스하게 됨으로써 이통 3사 CP로 등록됐다.모아지오의 '카지노'는 지난달 실시된 KTF 겜블게임(도박성게임) 공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서비스하게 됐다. 카지노는 KTF 게임 고스톱 카테고리에서 네번째 순위에 랭크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카테고리 10위권 안에 들면 3개월내 최하 5천만원의 수익이 보장된다.올초부터 서비스된 이지네고의 겜블게임 '원조맞고'도 SKT 히트 컨텐츠로 접속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모바일게임 및 3D동영상을 개발하고 있는 드림모션은 지난 4월부터 SKT에 동영상 배경화면과 성인용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사의 경쟁력인 모션캡쳐를 바탕으로 3D동영상 컨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도내에서는 최초로 지난 2001년초부터 SKT에 모바일 커뮤니티 '친구만들기'를 서비스해온 엔와이텔은 2002년 10월 KTF로 확대한데 이어 내주부터는 LGT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엔와이텔은 올해 초 지역업체로는 드물게 SKT BP(Business Partner)로 업그레이드 되는 등 모바일 커뮤니티 컨텐츠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통 3사 모두 서비스에 들어가면 월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7.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