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2 09:1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철근ㆍ형강가격 인하될까 촉각

올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의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철근 및 형강가격 인하 여부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달 19일 주문분부터 스테인리스 300계열 제품 가격을 7.6% 인하해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20만원, 냉연강판은 24만원 내린데 이어 INI스틸도 이달 1일 출하분부터 냉연강판의 판매가격을 톤당 24만원 내렸으며, BNG스틸 역시 같은 제품에 대해 25만원 인하조정했다.풍산도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라 건축용동관을 톤당 19만2천원, 산업용동관(ACR)은 톤당 19만원 인하했으며 여타 동관제조업체들도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하거나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철강업계의 이같은 가격 인하조치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일부제품에 한정된 것이지만 향후 철근 및 형강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로 INI스틸은 지난달 H형강 가격을 인상했다가 이를 다시 종전가격으로 환원하는 등 일종의 가격인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철근과 형강 등의 가격이 급등해 원가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품목에 대해서도 가격인하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6.08 23:02

부동산ㆍ학원업 부진 사상 최악

경기침체로 최근 몇년간 호황을 구가하던 부동산과 학원업이 사상 최악으로 위축되는 등 내수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생산은 통신업과운수업, 사업서비스업의 호조로 작년 4월에 비해 0.4% 늘었으나 증가폭은 2월의 2.7%, 3월의 2.6%에 비해 뚝 떨어졌다.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홈쇼핑 등 무점포업과 가정용 기기.가구소매 등의 부진으로 2.0%가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 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감소로 3.4%가 줄어들며 10개월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부동산 및 임대업은 투기억제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이 부진하고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동산 임대업이 줄어드는 등 10.2%가 감소해 지난 2000년 서비스 통계조사 실시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다.특히 산업용기계장비 임대업은 23.0%가 줄어 전달의 -25.5%에 이어 극심한 기업활동 부진을 반영했다.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수업료 수입 위축으로 6.9%가 줄어 2개월째 감소했다.유아교육과 직업훈련, 일반교습, 사무관련 교육 등을 맡는 학원업은 감소폭이전달의 3배 가까운 11.0%까지 확대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6.08 23:02

전주 롯데百 '지역 끌어나기'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구수회)이 지역 친화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식품매장 한켠에 도내 특산품만을 모은 상설 전시 판매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7일부터는 '전북 우수 벤처기업 박람회'를 연다. 또 부안농협과 연계, 농민돕기 쌀 판촉전과 복지시설 등에 쌀 후원행사도 함께 전개한다.우수 벤처기업 박람회는 도내 생물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홍보를 위해 마련했다. 11일까지 백화점 옥상 스카이파크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바이오라인 세기종합환경 바이오리더스 등 13개 업체가 참여, 광합성 바이오 의약 식품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또 전주시와 부안농협과 연계, 소외이웃에 사랑나눔 행사도 전개한다. 7일부터 13일까지 백화점 방문 고객들에 쌀을 기증받아 복지시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쌀을 기증하는 고객들에게도 뻥튀기를 나눠줄 계획이다.이와함께 식단평가와 영양소분석, 퀴즈풀기, 쌀공예 등 전북쌀 알리기 이벤트도 다양하게 벌인다.구수회점장은 "전북쌀의 우수성도 알리고 이웃과의 사랑도 나누고, 다양한 생활정보도 얻을 수 있는 행사로 '러브米 나누米'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6.07 23:02

'추어탕'으로 서울 점렴

'고향의 맛으로 서울을 점령했다.'남원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추어탕'을 브랜드화 한 재경 전북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세륜중 건너편에 위치한 '춘향골 남원추어탕'(02-588-1984) 체인사업본부 용성 에이엘(주) 서인교 사장(52). 그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원에 60개의 춘향골 추어탕 체인점을 갖고 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와 체인점에 공급되는 미꾸라지의 유통량만도 월 12톤∼16톤(시가 1억2천만원 상당)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지난 92년 현재의 위치에서 2천500만원의 자본금을 갖고 조그마한 음식점으로 출발한 지 13년만에 일궈낸 성공담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는 고향 남원에서 사업실패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야반도주하듯 서울로 올라와 무일푼으로 갖은 고생을 했었다.그의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끓이는 남원식이다. 지난 95년 남원에 직접 내려가 비법을 배워 온 부인 박정숙씨(43)가 남원식을 바탕으로 서울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개발했다. 이 맛은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급속히 퍼지면서 손님들이 몰리는 등 서울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게가 번창하면서 서 사장은 새로운 사업구상에 들어갔다.서 사장은 "가까운 친척에게 우리가 만든 비법을 전해 주었는데, 나중에는 비법을 전수받은 집이 우리보다 매출이 훨씬 컸을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그때 생각한 것이 소규모로는 경쟁력이 없다. 브랜드를 가지고 프랜차이즈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서 사장은 97년 체인사업본부를 설립했다. 체인본부 설립직후 주위에서는 가맹문의가 빗발쳤으며, 체인점이 급속하게 늘어났다. 현재도 월 1개꼴로 체인점이 문을 열고 있다.서 사장은 체인점 인테리어는 남원의 분위기에 어울려야 할 것과 원재료인 미꾸라지는 남원을 비롯한 정읍·고창·부안 등에서 확보하는 등 모든 재료를 전북에서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불우이웃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는 서 사장은 "항상 나를 만들어준 고향을 잊지 못하고 고향에로의 꿈을 다시 꾸려고 한다"며 남다른 고향사랑을 밝히면서 "앞으로 춘향골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6.07 23:02

기업 체감경기 악화 4개월만에 BSI 92.1

최근 고유가와 내수침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전월대비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2.1로 지난 1월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 아래로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BSI 지수상으로는 작년 8월(9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BSI는 1OO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5월의 실적 BSI는 90.2로 전월보다 나쁘다는 기업이더 많았으며 5월 전망치 113.2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가중지수는 95.8, 내수를 비롯한 각 항목별지수를 근거로 산출한 합성지수도 92.2로 전월대비 부진이 전망됐다.산업별로는 제조업(91.5), 비제조업(93.2), 중화학공업(93.1), 경공업(86.4) 등대부분 업종이 전월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경공업분야 중 섬유(75.0),의복 및 가죽, 신발(84.2) 등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항목별로는 수출(103.8), 투자(104.5), 자금사정(101.1), 고용(103.6) 등은 5월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수(99.4), 채산성(92.9) 등은 더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세계경제의주요 악재가 현실화될 경우, 일부 업종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이와함께 ▲일부품목의 특소세율 추가 인하 ▲유가관련 세금인하 조기실시 ▲원자재가격 안정대책 지속 실시 등을 통해 내수회복과 시장안정을 도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6.07 23:02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트화 사업 전북 소외 배경과 반응

정부가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에서 또다시 전북을 홀대했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자부가 3일 발표한 6개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 시범단지는 영남권 3개(창원, 구미, 울산) 경기(반월시화) 강원(원주) 광주광역시다. 대전(대덕 R&D특구)과 충북(오송)지역의 경우 이미 클러스트화 사업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북도만 빠진 셈이다.전북이 제외된 것과 관련, 산자부의 설명 역시 궁색하다.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산업집적도, 산업단지의 지역내 경제 비중 등의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선정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즉 지난 10월부터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겨 권역별 실사를 통해 산업기반이 있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 지역을 선정했다는 것이다.서남권지역 후보로 전북지역에서 군산국가산단, 군장국가산단, 익산산단이 평가 대상이었으나, 광주첨단산업단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군산국가산단의 경우 산자부 내부 기준으로 삼은 1백개 기업체가 안 되는 90여개 기업 밖에 안돼 대상에서 제외됐고, 익산산업단지의 경우 1백20개 기업체가 있지만 귀금속 중심이어서 전북의 전략산업으로 클러스터화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산자부 강남훈 과장의 설명이다.군장산업단지는 아직 조성중이어서 당장 클러스터화 대상지로 지정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산자부의 설명은 이번에 선정된 다른 산업단지들과 비교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의료기기를 산업거점을 꿈꾸는 원주단지의 경우 의료기기 입주 업체가 군산산단의 절반도 안되는 32개에 불과함에도 클러스터화 단지로 지정됐다. 군장국가산단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 되지 않았다는 산자부 설명 역시 궁색하기는 마찬가지다. 2백만평에 이르는 군산국가산단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군산국가산단에는 현재 GM-대우와 기아특수강 등 전북의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는 자동차·기계 부문 굴지의 기업들이 이미 집적화 돼 있다. 군산국가산단을 배경으로 군장산단까지 포함해 당장 산업단지 클러스터화가 가능함에도 정부는 신규로 조성되는 단지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애써 비켜나갔다.서남권 1개 단지를 시범단지로 지정했다는 논리도, 영남권에 3개 단지나 지정한 점에 비추어 설득력이 떨어진다.군장산업단지의 투자활성화를 조건으로 다음에 우선적으로 지정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전북도의 반발을 우려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군장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2006년 완공 목표여서 그 이후에나 지정할 것이라는 이야기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1∼2년 좀 늦게 지정되더라도 제대로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될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단계와 2단계 사업간 차별이 크고, 출발선이 달라 더욱 뒤처질 것이라는 점에서 전북의 소외가 클 수 밖에 없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된 시범단지와 향후 지정될 클러스터단지간 차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산자부가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면서 1단계 4개 광역자치단체와 전북도를 포함한 2단계 자치단체에 대한 투자액에 큰 차이를 두고 있는 사례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성장 동력의 확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서 마련된 산업단지 클러스터화가 다른 자치단체와 전북간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우려가 높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6.04 23:02

생물벤처기업 지원센터 장비ㆍ시설 활용 저조

전북의 전략산업으로 추진되는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북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의 역할과 위상 제고가 절실하다. 전북도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종합적으로 신통치 못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센터의 장비와 시설 활용도가 낮고, 경영효율성도 아주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센터 장비 이용현황을 보면, 2002년도 4백53회에서 2003년 1천6백회 등으로 늘었고, 시설 임대료도 2002년 2천만원에서 2003년 3천1백만원으로 늘기는 했으나 센터 재정자립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능률협회의 진단. 센터 장비를 이용하는 기업(기관)도 44개에 불과하다.경영효율성 측면서도 2003년 한해 1인당(전체 직원 12명) 수익률이 1천만원으로, 센터 직원들의 수동적 태도가 지적됐다.센터입주 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증가폭이 적게 나타나고, 센터가 입주업체의 전유물인 양 인식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평가다.능률협회는 이를 토대로, 센터 사업성과에 대해 67점을 매겼고, 역량에 대한 평가는 그보다 낮은 56.7점을 주었다. 사업성과에서 경영효율성(D등급)과 입주기업, 전문교육 이수 문제(C등급)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6.04 23:02

"국산담배 잘 팔아주오"

"요즈음은 담배판매상들에게 오히려 부탁해야 하는 처지입니다."담배인삼공사 도내 일선 지점 관계자의 말이다.이 관계자는 "담배판매점을 방문해 주인에게 담배판매 진열장의 좋은 위치에 국산담배를 배치해달라고 사정하는 일이 중요한 일과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또 "목좋은 일부 담배판매점은 국산담배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공급가를 다소 할인까지 해주고 있다 ”고 털어놓았다.담배인삼공사는 수년전만해도 담배판매상들에게 끗발(?)이 셌던 기관으로 통했다.그때 당시에는 담배판매상들은 애연가들이 선호하는 국산담배를 제때 또는 많이 공급받기 위해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고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그런데 최근엔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들이 담배판매상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처지로 바뀐 것으로 드러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금연운동 확산과 외산담배 시장잠식으로 국산담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부터 나타났다는 설명이다.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흡연구역이 제한되면서 국산담배 판매량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게 사실.더구나 외산담배 도매상들이 담배판매점에 인센티브 등 물량공세를 펴 외산담배가 시장을 적잖게 잠식하고 있어 담배인삼공사 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담배인삼공사 정읍지점 관계자는 "국산담배 판매및 소비 홍보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처지에서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배판매상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일이 중요해졌다 ”고 밝혔다.한편 정읍지역에는 담배판매상이 모두 55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홍동기
  • 2004.06.03 23:02

원가부담 출혈경쟁 아스콘업계 이중고

아스콘업계가 원자재값 급상승 및 출혈경쟁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내 아스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제 원유값 폭등 영향으로 국내 아스팔트와 유류제품값도 급등,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납가격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가운데 수주난까지 겹쳐 일부 지역 업체들의 저가납품으로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실제로 아스콘의 주요 원료인 아스팔트값이 ㎏당 연초 240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280원까지 상승하는가 하면 경유 및 벙커C유 등 유류제품 가격도 올라 업계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스콘용 골재(25mm·19mm·13mm 등) 가격도 약 8천원선에서 1만원으로, 운반비도 톤당 4∼5백원씩 올라 평균 원가가 약 15%∼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게다가 전주권 업체들의 경우 수주난을 타개하기 위해 관납가에 훨씬 못미치는 2만6천∼2만7천원선에서 저가 납품하는 등 덤핑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발주처는 이를 이용해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도로포장 등 아스콘 수요가 많은 일부 권역의 업체들은 대량 납품을 통해 공장가동에 여유가 있지만 대부분 업체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도내 아스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수정계약한 관납가격은 표층의 경우 톤당 3만5천830천원, 기층은 3만930원선에 불과하다”며 "표층 및 기층 모두 최소 4만원 이상은 받아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6.03 23:02

[사설]기업도시, 인센티브가 관건이다

전북도와 익산시에 바란다. 전경련에서 제안한 바 있는 1천만평, 30만명 규모의 기업도시유치를 위해서는 각 종 제도개선책과 인센티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인근 지역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크게 4가지 측면에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예컨대 기업도시 개발관련 규제완화, 민간 도시개발에 대한 공공지원확대, 기업의 지방이전에 따른 세제인센티브,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투자활성화지원 문제 등이다. 우선 개발관련 규제완화차원에서는 토지의 매입과 수용, 조성토지처분, 주택공급, 부대시설설치, 민간주도의 '기업도시구역' 지정 등 문제에 대한 규제완화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다음은 공공지원문제로 기반시설부담이나 조세 및 분담금감면조치다. 이러한 공공지원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보고 협의과정에서 중앙에 건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업도시건설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문제다. 법인세감면조치나 연구 및 인력개발지원,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확대,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와 같은 지방세 감면 등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기업투자활성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배제, 신용공여한도 완화문제, 부채비율 관여 관행개선, 우수인력 확보 및 양성, 국고지원문제,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자율권 등에 대한 전북도의 입장을 제시해야 하고 특히 기업도시유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익산시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것을 권고한다. 시간은 많지 않다. 결단의 시간은 오고 있다. 도지사나 익산시장은 리더쉽을 발휘할 때다. 물론 열린우리당은 총선공약으로 기업도시유치를 제시한 바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익산시에 협조할 의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기업도시에 관한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본다. 여당의 공약은 궁극적으로 기업도시관련 특별법제정으로 귀결된다. 상술한 각 종 제도개선책과 인센티브 대안을 포함한 특별법 말이다. 예컨대 특별법에는 경제자유구역의지정및운영에관한법률내용이나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을 준용하는 문제 등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전북도와 익산시 및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한다. 도지사와 익산시장 및 도내 국회의원들은 리더쉽을 발휘 기업도시를 반드시 유치하길 바란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6.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