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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7월부터 택배전담팀 운영

전북체신청(청장 김대희)이 7월부터 우체국 택배전담팀을 운영하고 당일 및 휴일배달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민간택배와의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전북체신청은 29일 우체국 택배제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이를 위해 120명 규모로 택배전담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반우편물 감소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과 주5일제 근무 본격화에 따른 휴일이용 수요 및 고객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당일배달은 방문접수한 택배와 빠른 등기소포 우편물을 접수당일 배달하는 서비스로, 우선 전주시내권역에서 시행한다. 또 휴일배달은 전주와 동전주 군산 익산 등 도시지역이 시행 대상이다. 단, 당일배달(1천원)과 휴일배달(2천원)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보험소포와 규격외소포 등 기존 서비스도 개선했다. 보험소포 가격을 세분화했으며, 규격외소포는 최대 가능규격을 2m까지로 확대했다. 요금수취인 지불제도도 창구접수 등기소포까지로 적용대상을 넓혔다.체신청 우편영업과 이승수과장은 "수취인에게 사전전화후 배달하고 발송인에게도 배달사실을 알리는 등 우체국 택배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택배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콜센터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우체국 방문접수 택배료가 내달부터 1천원씩 오른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6.30 23:02

만두제조업소 75% '休業中'

만두사태의 후유증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도내 만두제조업소들의 경우 쓰레기 단무지 사용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소비자들의 외면이 계속되면서다.도에 따르면 29일 현재 도내 12개 주요 만두제조업소의 75%인 9개 업소가 휴업중이며, 3개 가동업소들도 파동전보다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파동전 12개 제조업소에서의 1일 생산량이 12만6천여㎏이었으나 현재 생산량은 파동전 대비 3.4%인 3천4백20㎏에 불과하다.도내 대표적 만두업체인 김제시 순동 소재 (주)푸드웨어와 임실담두식품(주)의 경우 파동전 하루 각각 3만5천㎏과 1만㎏을 생산, 풀무원에 납품했으나 만두 파동 이후 지금까지 휴업 상태다. 해태고향만두에 납품해온 남원시 인월면 소재 영우냉동식품(주)도 하루 평균 2만2천여개를 생산했으나 역시 휴업중이다.임실 나래식품의 경우 파동전 2만㎏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2천5백㎏ 생산량에 그치고 있으며, 김제 신포우리만두도 파동전 3천㎏에서 현재 9백㎏ 생산에 머무르고 있다.전북도와 도단위 각 기관, 시군 등에서 만두먹기 시식회를 벌이며 '우리공장 만두먹어주기' 홍보활동도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실제 전북도가 주요 대형 식품판매업소의 만두 판매 상황을 살 핀 결과 지난 21일 전주코아백화점의 경우 4개 취급 제품중 단 1건의 판매도 없었으며, 전주롯데백화점의 경우 18일과 19일 이틀간 19.5㎏ 판매에 그쳤다. 농협하나로 전주점과 전주이마트에서 하루 판매된 만두량도 각각 2백여㎏과 1백50여㎏에 불과했다.도관계자는 "만두가 여름철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만두에 대한 불신 심리가 해소되지 않아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6.30 23:02

롯데百 개점 한달간 매출 250억ㆍ구매고객 60만명

지난달 28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구수회) 한달 매출이 얼마나 될까. 롯데백화점은 28일, 한달동안 전주점에서 60만명의 고객이 총 250억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고객 1인당 평균 4만1천700원어치를 구입한 셈이다.매출은 주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금·토·일)매출이 전체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단위 쇼핑객이 주말에 집중되면서 매출로 직결됐기 때문이다.백화점과 함께 입점한 롯데시네마(관장 이관로)에서는 이 기간동안 7만2천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 가운데 2만8천명은 시네마회원으로 등록, 멤버십 할인혜택을 받는다.406강좌나 개설된 문화센터 수강생도 3천여명에 달하며 롯데카드 회원은 15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백화점 이만욱영업총괄팀장은 "계절상 유통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개점 한달 매출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웃돌만큼 높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만족할 수 있는 상품, 문화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개점당시 30∼40%가량 매출감소를 보였던 전주코아백화점은 회복세로 돌아서 이달말 현재 고객수가 예년의 70∼80%수준으로 돌아왔으며, 전주메세지도 지난달말 30%정도 하락했던 매출이 지금은 전년 동기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롯데백화점 개점에다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로드숍들은 여전히 고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6.29 23:02

[사설]도내기업들 해외진출 막을길 없나

향후 국내경제의 성장동력 기능을 할 국내 설비투자가 극히 부진한 반면 제조업체의 해외투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제조업 공동화(空洞化)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차피 국내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도내 기업들도 이같은 해외진출 러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출입은행 집계결과 올 4월말 현재 전북지역 기업의 실제 해외투자를 나타내는 순투자금액은 12건에 4백20여만달러로 지난해 전체실적 1천1백2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건수로도 지난해 전체 26건의 거의 절반수준에 이른다. 게다가 지난해 도내기업의 해외투자 신고가 31건 4천1백여만 달러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해외투자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견된다.이같은 기업들의 해외진출 러시 요인으로는 한마디로 기업환경이 악화돼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동안 제품 판매가격에 비해 인건비가 큰폭으로 오른데다 노동시장의 절차등 기업환경이 열악한 점을 꼽고 있는 것이다. 이들 해외진출 기업들은 인건비가 싸고 인력확보가 쉬운데다 파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국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도내 해외 전체 투자액의 70% 가량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이와함께 도내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던 도내투자 외국기업들이 도내기업들의 해외진출과 비슷한 이유로 추가 설비투자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 익산 한국고덴시를 비롯 전주 삼양화성의 대주주인 일본 미쯔비시사측 모두 중국으로 투자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도내기업이 해외로 자꾸 빠져 나가고 해외기업은 도내 투자를 외면할 경우 도내 제조업의 공동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고 LG전선등 국내기업의 도내 유치도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속된 표현으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다 놓치고 있는 꼴이다. 가뜩이나 도내 청년실업의 증가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판에 일자리 창출은 공염불에 불과할 따름이다. 급기야는 성장잠재력의 추락과 고용축소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기업환경 악화요인으로 도내 제조업이 공동화되는 현실을 이대로 방치하고서는 전북경제를 살리는 길은 요원하다. 정책 일관성 유지, 노사안정,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6.29 23:02

현대차 전주공장 '최대위기'

7월부터 배기가스기준 대폭 강화다임러와의 합작 무산으로 7월1일부터 강화되는 배기가스 기준에 맞춘 엔진 생산이 어렵게 돼 현대차 전주상용차공장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이에따라 현대차 도내 50여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일산화탄소(CO) 배출 기준 한도가 현행 3ppm에서 2.1ppm으로 강화되는 등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이 엄격해진다.현대차의 경우도 이 기준에 맞춰 다임러와 합작으로 2000년도 완주군 봉동읍 소재 전주과학산단에 신엔진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달 다임러와의 합작이 무산되면서 다임러 기술이 포함된 20% 정도의 시설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현대차는 소형과 대형 부문에서는 자체 기술을 확보, 7월부터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 변경을 충족시키는 데 문제가 없으나 다임러로부터 핵심기술로 공여받을 예정이었던 5t,8t급(KK엔진) 등 중형의 경우 양사간 전략적 제휴 해소로 기술제휴가 무산되면서 이부문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현대차는 합작 무산 이후 신엔진 독자 개발에 들어갔으나 개발 엔진에 대한 시험 테스트와 일부 라인에 대한 교체 공사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로 적용되는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춘 엔진 장착이 어렵게 되면서 전주상용차 공장의 정상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협력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협력업체 관계자는 "3개월 이상 생산 차질을 빚는다면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업체는 몰라도 그렇지 못한 많은 업체들의 경우 정상적 납품을 못해 줄도산 사태를 빚을 것이다”고 걱정했다.이 관계자는 다임러와의 합작무산이 예측하기 힘들었던 돌발상황이었던 만큼 현대상용차 관련 협력업체들의 도산을 막을 수 있게 일정기간 법적용의 유예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6.28 23:02

도내 기업들마저 해외로...

열악한 기업환경을 이유로 전북보다는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유치가 최대 관건인 상황에서 도내 기업들마저 해외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전북지역의 실제 해외투자를 나타내는 순투자금액은 모두 422만9천달러로 지난해 전체 실적 1천120만달러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투자건수도 12건으로 지난해 실적 26건의 절반수준에 육박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투자신고가 31건 4천188만달러에 달하는 등 2000년 이후 신고건수 및 금액이 총 134건, 1억5천141만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해외투자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도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확산되는 것은 최근 수년동안 판매가격에 비해 인건비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각종 규제 및 복잡한 절차 등으로 기업환경이 주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렴한 인건비 및 파격적인 지원 등을 아끼지 않는 중국투자를 선호, 도내 전체 해외투자의 70% 가량이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익산의 한국고덴시의 경우 올해초 설비투자계획을 변경해 익산공장 대신 중국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양화성 전주공장도 군산지역에 연생산 5만톤 규모의 공장 신설을 추진했지만 대주주인 일본 미쯔비시사측은 원가부담 등을 이유로 전북보다는 중국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무역협회 전북지부 전종찬 차장은 "시장선점 및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선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질만 하지만, 열악한 기업환경을 이유로 전북투자를 기피하는 것은 도내 성장 잠재력 위축 및 고용축소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6.28 23:02

기업 충청러시 전북 쪽박날 판

신행정수도 건설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소재 지방이전 대상 기업들이 충청권으로만 대거 몰리고 있어 지역간 심한 불균형이 우려된다.특히 전북도는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기업들은 수도권만을 선호하고 있어 열린우리당의 제17대 총선공약인 기업도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충청 대박, 전북 쪽박' 현상마저 우려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충남 천안·탕정에 오는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최고의 크리스털 밸리로 육성키로 한 가운데 기업들의 충청권 러시현상이 드러나고 있다.제과업계의 대표주자인 크라운제과는 안양공장을 대전으로 이전키로 하고 올초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부지 2만4천평을 매입했고, 부채표 활명수 제조회사인 동화약품은 안양공장을 오는 2007년까지 충주시 제2산업단지로 이전한다.또 서산시는 기아차의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전북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LG전선(주) 군포공장과 인접한 유한양행은 현재 부지매각을 마치고 오는 2006년까지 충북 오창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도 중외제약, (주)유유, 삼악악기 등 상당수 규모있는 회사들이 충청권 이전을 추진하면서 일부에서는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는 산업단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전북도는 지난 수년동안 공들여온 LG전선(주) 군포공장이 현 공장부지를 매각하지 못해 전북이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공시지가가 현재에 비해 4백50억원이나 올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른 규모 있는 기업들의 전북이전 움직임도 거의 없다.도민들은 "신행정수도의 후보지가 전북과 가까운 곳으로 확정되거나 전경련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가 전북으로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전북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의 입장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연내 기업도시 후보지 1∼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6.28 23:02

하나로통신 내달부터 시외·국제전화 서비스

내달부터 시내전화에 이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서비스에 나서는 하나로통신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가입자모집에 나선다. 시내전화를 기본으로 시외·국제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결합한 번들상품과 파격적인 요금 인하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채비다.이를 위해 하나로통신은 시내 단독전화의 경우 기본료를 KT(5천200원)에 비해 13% 저렴한 4천500원으로 책정했고, 초고속인터넷과 번들상품의 경우 시내전화 기본요금을 61%나 저렴한 2000원으로 정했다. 또 7월 한달동안 시내와 시외·국제전화 묶음상품 '하나폰(hanafone)'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7∼8월 두달동안 시외통화료를 50%할인해준다. 이밖에도 패밀리요금제를 도입해 통화가 많은 번호를 3개까지 등록하면 요금의 50%를 깎아주는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국제전화도 005식별번호를 선보여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콜렉트콜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반면 KT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상품출시나 가격조정 등을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서서 가격경쟁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따라 서비스품질로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지난해 10월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이 시작된 이래 1천800가입자가 KT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서비스업체를 바꿨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6.26 23:02

LG전선 군포공장 전북이전 재추진

한동안 잠잠했던 LG전선(주) 군포공장의 전북이전 작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전북도 한계수 정무부지사는 군포시의 입장변화 등 대내외적 상황이 바뀜에 따라 LG전선 군포공장의 이전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군포시는 그동안 LG전선의 전북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최근들어 '굳이 붙잡지 않는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인근에 아파트형 공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대형 제조업체의 지방이전 등에 따른 세수감소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 것.게다가 군포시는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LG전선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지방이전을 서두름에 따라 이제는 오히려 아파트형 공장으로의 리모델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전선 군포공장을 매입할 토지공사의 주무부서도 바뀌었다. 지난 2002년에는 토지처가 업무를 주관했으나 현재는 토지개발처가 토지매입에 나서게 된다. 단순한 토지관리가 아닌 토지개발을 주관하는 부서라는 점에서 예전에 비해 진일보한 자세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와는 달리 LG전선의 이전을 가로막는 악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당시 1천9백30억원이던 공장부지의 공시지가가 올 7월 1일부터 2천3백80억원으로 4백50억원이나 오르는 것. 당시 토지공사의 제시가격과 LG전선의 평가가격 차이가 4백50억원에 달해 협상이 무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담스런 일이다.한계수 부지사는 "LG전선의 수출호조로 공장증설이 불가피, 회사측이 수년동안 건물의 유지관리에 예산을 투자하지 않는 등 이전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지가격을 둘러싼 이견이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공사의 매입이 어려워질 경우 제3의 방법을 통해 공장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6.25 23:02

초대형 중국음식점 10월 오픈

동시에 5백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중국음식전문점이 전주에 들어선다.전주 종합경기장 네거리에 위치한 동백장여관이 지난 85년부터 19년간 운영해오던 객실과 목욕탕을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중국음식전문점으로 업종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연면적 780평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에만 약 15억∼20억원 가량 소요되는 이 음식점은 지상 1∼2층의 경우 일반 중국음식점으로, 3∼4층은 중·대형 연회장으로 조성해 오는 10월 중순께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하 1층은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카페형태의 주점으로 꾸미는 한편 지상 5층은 최소 4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다.이같은 규모는 호남권은 물론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문 초대형 중국음식점으로 알려져 전주의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 음식점 인근에는 신세대를 겨냥한 대형 복합상가 '코앞'이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어서 전북대 신정문을 중심으로 한 주변 상권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백장 관계자는 "최근 신흥 상권에 대형 모텔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숙박업소로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돼 업종전환을 모색하게 됐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중국음식점으로서 테마별 정통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6.25 23:02

이마트, 롯데 입점에 희색

롯데백화점과 이웃한 이마트 전주점(점장 김정식)이 백화점 개점이후 웃고 있다. 백화점 쇼핑객들이 이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고객수가 늘어나는 등 '들러가는 고객'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 여기에 불경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윈도우쇼핑을 한 후 물건 구입은 이마트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이마트 전주점은 이달들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물론 롯데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전개한 영향도 있지만 타지역 점포 매출과 비교해 볼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의류매출에서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복의 경우 전년 동기대기 무려 50%나 급증했다. 여성복도 20%가량 많이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옷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보다 최소 30∼40% 저렴한 중저가인데다 여러 브랜드를 한데모아 단품 위주로 판매하는 편집매장이어서 고객들이 부담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분석됐다.등산복도 10%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타격을 입은 것은 준보석과 화장품 등 잡화용품. 준보석은 지난해보다 40∼50%나 매출이 줄었다. 브랜드 화장품 역시 20∼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의 경우 불경기때는 구입을 미루게 되는 사치품인데다 백화점 매장에서 가격행사 등을 벌여 고객을 모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다.김정식점장은 "할인점 매출이 불경기탓에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점은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롯데 개점후 타격이 클까 우려했었는데 할인점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각돼 고객을 더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6.2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