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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가수가 지난 한해 2천호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3년 농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 전북지역 농가수는 전년도 12만3천가구에서 12만1천 가구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1년사이 도내 농가수 감소율은 전국 평균 1.3%보다 높은 2% 감소율을 기록했다.도내 농가인구 또한 전년도에 비해 7천명 정도 준 32만7천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농가수 감소율이 가장 큰 도는 충남도(2.6%)며, 전북은 경남·전남에 이어 4번째로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농가수가 감소한 데 비해 도내 어가수는 3천9백99호로, 전년(3천9백43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주과학산업단지가 정부의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돼 도내 과학기술연구의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도는 과기부가 2004년도 신규 과제로 추진하는 지방과학단지 지정 사업에 전주과학산단이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결과 수용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밝혔다.과기부는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으로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 등 5개 사업을 올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던 전주과학산단과 대덕연구단지·광주과학연구단지 등 3개 지역이 우선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과기부의 과학단지 지정 사업에는 전국 12개 산업연구단지에서 신청을 했으며, 다음달중 공고를 거쳐 4월중 대상지가 선정될 예정이다.전북도는 완주산단을 포함 총 1백35만평(전주과학산단 56만평, 완주산단 78만평)을 과학단지로 지정, 국내외 기업 부설연구소 유치와 반도체디자인기업지원센터 건립 및 연구인력 지원 등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비 4백70억원과 도비 4백10억원 등 총 8백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1단계로 내년까지 부지 2만여평을 매입해 연면적 1만평 규모의 기업부설연구동·기업지원센터동·기술이전센터 등을 만들어 국내외 연구기업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도는 과학단지로 지정될 경우 현재 지지부진한 전주과학산단의 분양 활성화는 물론 도내 연구개발의 거점과 산업기술혁신의 중심축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KT전주지사(지사장 정관영) 사랑의 봉사단은 25일 전주시 완산동 고지대주민들에 연탄을 기증했다.정관영지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30여명은 사랑나눔기금으로 마련한 연탄 1천여장을 5세대에 배달했다.전주지사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고지대 생활보호대상자에 연탄기증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들어서는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식목철을 앞두고 다음달 4일부터 유실수와 조경수를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연구소에서 분양할 묘목은 감나무·매실·호도·밤·대추·은행나무·산수유·목련·백합나무 등 총70종 10만3천여본이다.
우석대는 25일 오후 본관 회의실서 김영석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단(단장 은재순 교수) 창단식을 가졌다.이 대학 산학협력단은 향후 수익사업을 통한 대학 재정수입 확대와 지자체및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사업 유치활동에 나서게된다. 또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수들의 각종 외부 연구비와 지적재산권 관리, 대학지원 사업도 담당할 계획이다.은재순 단장은 이날 "지역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 취업난 해결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체 상용기술의 대학내 개발을 늘리고 대학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교내 수익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류독감 여파 등으로 병아리 공급이 크게 줄면서 병아리 값이 크게 올랐다.도에 따르면 25일 현재 병아리 1마리 판매가격이 4백20원으로, 조류독감 전보다 1백원이나 올랐다.도관계자는 미국과 태국 등으로부터 닭수입이 중단된 데다, 조류독감에 따른 종란 폐기 등으로 병아리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에 소재한 '선운산 특산주 흥진'. 선운산 복분자주란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진 이 회사가 전북경제살리기운동본부와 전북도·고창군·전북일보사가 26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북·고창 경제살리기 운동 실천 다짐대회'에서 '자랑스런 기업'으로 선정되어 상패와 부상을 받는다.운동본부는 이에 앞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고창군이 추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선정과정을 거쳐 선운산 특산주 흥진을 고창지역 최고 기업으로 뽑았다.첫 출시 선운산 복분자주 ASEM 공식 만찬주'쾌거'1995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의 주체는 선운산 영농조합이란 법인. 이 영농조합은 1996년 선운산 복분자주란 이름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이 출시되자 마자 이 술은 정력주란 애칭이 붙으며 애주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회사측 관계자는 "고창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품을 공급받은 업소는 물론 전국의 소비자들의 호평으로 해마다 수요가 급증세를 보였다”며 "특히 1998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복분자주가 최초로 입점하고, 육해공군 3군에도 판매되면서 지역주란 틀을 깨고 전국주로 일약 발돋움했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판매망은 이후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신라호텔·조선호텔 등 국내 굴지의 호텔은 물론 국내 유수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속속 입점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왠만한 대기업 제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아졌다.선운산 복분자주의 주가가 급상승한 계기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9년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 술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비롯되었다.이어 2000년에는 이 술이 한국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서울 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회의 공식 만찬주로 지정되면서 일약 명주 반열에 당당히 섰다.회사측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주류업계에서는 드물게 지난해 ISO 9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전국 대리점망을 대대적으로 확충, 최고 복분자주 자리를 지켜나갔다.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사세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1년 37억원이던 매출액이 2002년도에 79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은 1백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촌지역 중소기업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1백억원대의 매출액에 진입한 것이다.매출액 증가와 함께 경영이 안정기에 접어 들면서 회사측은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에 월 3천본 정도를 수출하여 월 1천만원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미국지역 바이어도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수급안정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장현숙 선운산 특산주 흥진 대표 인터뷰"주어진 사업을 미력이나마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선운산 특산주 흥진 장현숙 대표(58)는 아무리 뜯어봐도 백억대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의 최고 책임자라는 이미지를 내비치지 않는다. 장 대표는 공장내 대소사부터 궂은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외유내강형 어머니 같은 경영자이다."회사 바깥일은 남편이 틈나는대로 도와주고, 저는 주로 회사 살림이 무리없이 돌아가도록 꼼꼼히 챙기는 역할을 맡지요”장 대표의 남편은 지역내 주요 단체를 이끌어온 임동규씨. 이들 부부는 회사 안팎의 일을 자연스레 나누어 맡아 처리하며 회사 경영에서도 찰떡궁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이들 부부가 이 회사를 인수한 시점은 2001년. 당시는 1995년 설립된 이 회사가 최대의 경영난을 겪으며 좌초 위기에 내몰릴 시점이었다."회사를 인수한 후 어수선한 공장을 하나씩 하나씩 추스리면서 숱한 고생이 많았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이 공장을 다시 일으켜 멋진 회사로 가꾸어 나가자고 다짐했죠”장 대표 부부를 중심으로 직원들 모두가 생산과 판매 전선을 누빈 결과는 멀지않아 나타났다. 2001년 37억원이던 매출액이 이듬해엔 79억원으로 수직상승했고 당기 순익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었다."이젠 좀 느긋하게 뒤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공장을 인수한지 3년째인 장 대표는 "올해부턴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눈을 돌리겠다”며 제2의 경영전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김경모
"트라이엄프가 없었으면 오늘의 노르디온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캐나다 MDS 노르디온이 방사성 의학동위원소 생산과 판매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성장할 있었던 배경에 트라엄프가 있었다고 노르디온 밴쿠버시설 야미 아이소베( 총책임자는 서슴없이 말했다.노르디온과 트라이엄프간 관계는 방사선기술과 산업적 이용에 있어 산·학·연·관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 지 세계적 모델이 되고 있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MDS노르디온이 본사가 위치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비행기로 4시간 이상 거리인 밴쿠버에 핵심시설을 두고 있는 것도 트라이엄프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종합대학내 위치한 것부터 독특밴쿠버 소재 컬럼비아대학에 위치한 트라이엄프(TRIUMF)는 원자력 연구 과학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가속기 등 여러 첨단 연구시설도 시설이지만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에게 널리 개방되는 등 운용 방법이 독특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을 흡입시키는 매력을 빼놓을 수 없다.캐나다는 트라이엄프를 통해 자국의 연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할 만큼 중히 여긴다.캐나다 원자력연구 분야 국립실험실인 트라이엄프가 캐나다 최고 대학이라 할 컬럼비아 종합대학에 위치하고 있는 것부터가 독특하다. 현재 운영되는 세계 최대 가속기을 비롯, 암진단 주요 장비 생산시설 등 방사선기술 관련 여러 첨단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는 트라이엄프는 캐나다 여러 대학이 참여해 컨소시엄 형태로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연구소 시설들은 캐나다 뿐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도 공동 프로젝트로 참여해 활용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대학에서도 몇몇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트라이엄프 연구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신용무씨가 전했다.◇적자 운영시설을 황금알로 바꿔국립연구소 성격의 트라이엄프와 상업적 회사인 노르디온과의 관계도 독특하다. 노르디온과 트라이엄프와 인연은 지난 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체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갖지 못했던 노르디온이 트라이엄프 가속기시설을 이용하면서다.이후 노르디온은 90년대초 트라이엄프에 있는 가속기 시설 2대를 매입했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상업화가 덜 된 상황에서 적자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캐나다원자력연구소와 자체 시설을 필요로 했던 노르디온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다.더 중요한 것은 가속기의 소유권 이전으로 끝나지 않고 민·연이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르디온 트라이엄프시설에 재직하는 70여명의 종사자에 대해 노르디온이 급료 등을 지급하지만 실제 고용계약 등은 트라이엄프에서 행사한다. 가속기 시설 등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트라이엄프는 여전히 기술 자문 등을 맡고 있고, 이에 상응해 회사측은 트라이엄프에 연간 수천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한다.회사측은 새로운 연구기술 개발을 위해 트라이엄프에 프로젝트를 주고, 성과물에 따라 로얄티를 지급하는 등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MDS노르디온 스티브 웨스트 사장도 동위원소의 상업적 이용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공로자로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자와 연구소로 들고, 특히 트라이엄프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고 말했다.◇국내 산학연 협력관계 초보수준국내에서도 방사선기술 이용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분적인 기술에서 뿐이며 그 수준도 미약하다.RT산업 자체의 국내 시장 규모가 적고, 해외로 향할 만큼 산업화가 덜 된 이유에서다.한국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80년대 중반부터 방사선기술 산·연 협동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원자력기술연구소가 LG전선과 협력해 방사선기술로 내열성을 높인 전선피복재를 산업화시킨 사례를 제시했다.최근에는 원자력연구소 식품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감마선 조사를 이용한 녹차추출물의 정제기술을 개발해 이를 기초로 원자력연구소와 화장품생산업체인 한국콜마(주)간 기술-자본 공동 투자로 정부출연연구소 기술창업 1호 벤처기업을 만들었다고 연구소가 밝혔다.그러나 이는 캐나다 트라이엄프와 노르디온간 조직적이며 대규모 협력 관계와는 거리가 있는, 1개 기술에 대한 로열티 성격이 짙다. 국내 방사선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가 극히 미약한 상황에서 민·학·연·관간 새로운 협력관계가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방사선기술 관련 투자비를 현 원자력기금의 10%에서 2010년까지 30%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연구개발 투자에 물꼬를 트긴 했지만 이것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민간 차원의 산업화 마인드와 상업화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참여할 때만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트라이엄프와 노르디온의 캐나다 산·학·연 협력 사례에서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와함께 캐나다에서 보여주듯 대학들의 협력을 적극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캐나다의 경우 트라이엄프를 사실상 대학과 연구자들이 운영할 정도로 대학의 역할이 핵심에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의 대학과 대학 연구진의 역할은 아주 미흡하기 때문이다. /김원용기자RT 캐나다 국책연구소 트라이엄프(TRIUMF)강원도 평창과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여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휘슬러 휴양지가 있는 캐나다 항구도시 밴쿠버. 밴쿠버 시내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20분 가량 걸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립대학 캠퍼스에 자리잡은 트라이엄프(TRIUMF)는 캐나다 입자·핵물리학 등의 연구를 위한 대표적인 국책연구소이다.트라이엄프는 초창기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사이먼 프레이저, 빅토리아 대학 등 3개 대학(TRI)이 대학의 중간자 발생 시설(University Meson Facility)을 공유하는데서 유래했다. 현재는 알버타 대학과 칼튼 대학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캐나다 다른 여러 대학들, 미국 유럽 일본 이스라엘 등 40여 개의 대학·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세계 각 국의 많은 과학자 교수 학생들이 트라이엄프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1971년 11월 사이클로트론 시설을 갖춘 이래, 지난해 가동된 방사성 빔 생산시설인 ISAC(Isotope Separator and ACcelerator)2호에 이르기까지 트라이엄프에는 RT산업의 핵심시설인 가속기 등 다양한 연구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트라이엄프가 특히 자랑하는 ISAC 2호는 입자물리학과 우주연구, 생명과학, 의료분야 등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용 양성자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cyclotron), 눈에 생긴 종양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 양성자 치료장치(proton therapy)가 있으며, 비행기와 우주선에서 사용되는 전기와 컴퓨터에 영향을 주는 우주 방사선을 연구하는 양성자조사시설(proton irradiation facility)도 갖추고 있다. 트라이엄프는 과학의 기본적인 도구 개발에서부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상업화까지 주도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트라이엄프에서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마이크로칩, 컴퓨터 소프트웨어, 싸이클로트론의 새로운 설계, 원격조정 장비, 단백질 표본 분석, 하이테크 혁신 등을 연구한다. 연구는 연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에 응용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 시장에 내놓게 된다. 세계적인 RT업체인 MDS노르디온의 제리 포터 밴쿠버 지사장은 "가속기의 생산은 미국이 발달했지만 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 등 생산에 캐나다가 앞선 것은 트라이엄프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트라이엄프의 위상에 큰 의미를 두었다.
다음달 본격 공사철을 앞두고 철근난에 이어 골재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시·군이 산림복구예치비를 전년비 3배 수준으로 부과하는 바람에 골재업계의 자금난 및 채산성이 크게 악화, 골재수급 차질은 물론 골재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도내 골재업계에 따르면 산림청이 전년비 평균 6% 인상한 복구비 예치금액 기준을 올해초 각 자치단체에 내린 가운데 일부 시·군은 복구에 필요한 특수공법 등을 감안, 전년비 3배에 달하는 추가 예치금을 부과했다.실제로 군산의 D업체는 기존에 11억9천여만원의 복구비를 예치했지만 올해 31억7천여만원의 추가 예치금이 부과돼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D업체 뿐 아니라 군산·익산지역의 상당수 골재업체에 전년비 2∼3배 수준의 추가 예치금이 부과돼 자금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복구 예치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ha당 1억3천여만의 복구비 예치 기준액으로 전체 면적의 복구비를 산정한뒤, 절개지 및 지하채취지 복토 등의 특수공법 추가소요액을 중복으로 산출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에따라 일부 업체들은 거래처와 원가부담으로 인한 골재가격 인상에 합의하는 등 본격 공사철을 앞두고 골재가격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도내 골재업계가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 시·군에 시정을 건의한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골재협회와 연대한 집단 휴업까지 추진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골재수급 차질은 물론 골재파동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골재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 업체중 수십억원의 자금여력이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 "가뜩이나 정부 규제가 강화됐는데 시·군이 한술 더떠 아예 사업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경영난이 심화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최근 2003년 기성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315개 회원업체중 상위 50개 업체가 1백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둬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회원업체중 5개사의 기성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가 하면 비회원업체 371개사중 140개사는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686개 일반건설업체중 약 10% 가량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뿐 대부분 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적자를 기록한 업체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전문건설업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협 전북도회의 기성실적신고 마감 결과 1천527개 신고업체중 75.8%에 달하는 1천158개사의 실적이 5억원 미만에 그친 것. 이중 40개사는 실적이 전무했으며 나머지 148개사는 1억원 미만을 기록한 반면 경영수지를 맞출수 있는 규모인 20억원 이상은 166개사로 전체의 10.8%에 불과했다.이처럼 건설업계가 양극화되는 것은 최근 업체 난립 및 입찰제도 강화 영향 등으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일부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는 장기계속공사를 제외한 신규공사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시행 등으로 중소업체들의 설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우수한 업체는 공통적으로 내실과 활발한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실적제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 엔와이텔(NYTEL, 대표 김병철)이 최근 바이오리듬상태를 디스플레이화면에 표시해주는 변환장치를 특허등록했다. 지난 2001년 9월 특허출원을 해 최근 등록된 '바이오리듬에 따른 디스플레이 화면의 색상변환장치 및 색상변환 방법'은 개인의 바이오리듬 상태가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의 디스플레이화면에 표시되는 것으로 상태에 따라 화면색상이 달라지는 아이템이다.엔와이텔 김병철대표는 "IC칩에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바이로리듬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되는 것”이라며 "단순히 색상으로 보여주는 것 외에도 이를 응용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엔와이텔은 최근 전북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기업화업체로 선정돼 1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수출품목은 모바일 미팅컨텐츠.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성우건설(대표 강동범)이 농업기반공사의 2003년도 우수건설업체로 선정됐다.농기공은 최근 지난해 준공한 29개 건설공사의 시공업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실시, 성우건설을 비롯해 서울 동부건설과 강산건설, 전남의 금광기업 등 4개 업체를 수자원시설분야 우수건설업체로 지정했다.성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부안 두포지구 배수개선사업에 대한 시공평가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해 도내 업체중 유일하게 우수업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성우건설은 오는 5월1일부터 1년동안 농기공이 발주하는 농업용수개발 및 배수개선 등 모든 수자원시설 공사입찰시 시공능력평가에서 가점 1점을 획득해 만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주대학교가 입찰참가자격을 과도제한해 도내 건설업계가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전주대는 지난 20일 발주한 추정금액 18억여원 규모의 '전주대학교 EM생활관 및 체험관 신축공사'입찰공고에서 입찰참가자격을 '2003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 전라북도 순위 30위 이내 업체'로 명시하는 한편 23일 현장설명회 참가를 의무화했다.이에대해 건설업계는 이번 입찰은 소수의 업체만 참가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을 과도하게 제한, 사립재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쟁입찰의 근본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입찰의 공정성 및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특히 2003년도 기성실적의 경우 최근 업체들로부터 신고받은 것에 불과할 뿐, 협회 및 건교부의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근거없는 자료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며 입찰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게다가 국가계약법의 경우 추정가격 50억원 이하 건설공사는 현장설명을 의무화하지 않는데 18억원 규모의 이번 공사를 발주하면서,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단 하루만에 현장설명을 실시하면서 참가를 의무화했다면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21일 전주대에 건의문을 발송, △현장설명을 임의사항으로 △참가자격을 최근 3년간 당해공사와 동일한 업종의 시공실적 업체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와관련 전주대는 "예산부족 및 최저가입찰 등을 고려해 재무상태 등이 우량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2003년도 기성실적은 23일 정정공고를 통해 2002년도 기성실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답보상태에 있는 LG전선(주) 군포공장의 전북이전에 집권당인 열린우리당과 중앙정부가 대책 수립에 나서 해결의 진전이 이루어질 지 관심이 되고 있다.도에 따르면 LG전선 군포공장 전북이전과 관련, 우리당 정세균정책위의장 주관으로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건교부차관과 LG전선회장, 전북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부지사, 군포시장, 토지공사 사장 등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갖는다.LG전선 전북이전은 LG측이 지난 2000년 트랙터 사업부 등 4개 사업부를 완주산단에 이전을 추진하면서 시작됐으나 기존 공장 부지 처리를 놓고 유관 기관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4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LG전선측은 현 일반공업지역으로 되어 있는 군포공장 부지(7만여평)를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주거나, 토지공사에서 재감정 평가를 통한 적정가로 매입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잇다.이에 대해 군포시는 지역경제 침체와 특혜 우려 등을 들어 용도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이고, 토지공사 역시 군포시와 경기도에서 토지이용계획 변경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LG전선에서 바라는 부지가격으로 매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에 있다.도는 이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최근 노무현대통령에게 수도권 지방이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 차원서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우리당 주관 이번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에 기대가 크다.이와 관련, 도는 이날 수도권 공장의 대규모 이전 촉진을 위한 종전 부지의 토지이용에 관한 지침을 조속히 수립할 것과,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보조금 차액지원, 기반시설비 분담 등을 건교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또 토지공사에 대해서는 수도권기업 지방이전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게 현실에 맞는 재감정 평가를 요구하고, 경기도와 군포시에게는 일반공업지역의 고밀도화를 촉구할 방침이다.LG전선 군포공장은 트랙터·사출기계·냉동공조기·방위산업용부품 등 4개 사업부에 1천여명의 종업원, 연매출액 3천5백억원의 대기업이다.
군산소재 페이퍼코리아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주당 액면금액을 5백원에서 5천원으로의 액면병합 등 주요안건을 결의했다.이회사측은 이번 액면병합의 사유를 적정한 유통 주식수 유지 및 저가주 인식탈피를 통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3년연속 흑자를 달성한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고급신문용지 생산을 위해 모두 5백억원의 공장 현대화 설비투자를 통해 올해를 생산혁신의 해로 삼아 기술투자 확대와 품질보증제의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한전 전북지사가 올해 전주·부안지역 4곳에서 지중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중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한전 전북지사는 올해 전주 추천대교∼전북은행 삼거리간(0.95km), 차이나타운 조성지역(0.3km), 부안읍 번영로 지중화 2년차(3km), 격포해수욕장 주변 지중화 2년차(0.7km) 등 4개지역 5km 구간에 총 24억5천만원을 들여 주요 전선로를 지중화할 계획이다.전선로 지중화사업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전주 및 전선을 땅속으로 매몰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투자비가 많은 단점은 있지만 깨끗한 거리 환경과 주민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차량충돌 등의 돌출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한전 전북지사는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전주 영화의 거리 등 약 7km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완료하는 등 지중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지난 98년 8.4%에 그쳤던 전주지역의 지중화율이 작년말 현재 21%를 기록, 전국 평균 9.3%를 훨씬 상회하는가 하면 인근 광주(12%)와 대구(14%) 등 주요 도시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지중변압기함의 전면적인 외관청소 및 도색작업을 실시하는 등 도심의 환경미화 조성을 위해 지중화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박종석 한전 전북지사장은 "투자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지중화사업을 펼쳐 나가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전력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05년이면 모바일인터넷 사용자가 유선인터넷 사용자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시장이 유선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무선 통합과 컨텐츠 복합화가 대세며, 위피(WIPI)환경에 대비한 컨텐츠개발이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20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모바일연구소가 주관한 '모바일 포털서비스에 대한 시장전망'컨퍼런스에서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무선인터넷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함을 강조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KTF 엔터테인먼트팀 배태한대리는 "지난해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가 3천359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3천143만명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 컨텐츠팀 김범승과장도 "지난해 모바일 데이타시장 매출이 2조400억원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50%가 넘는 1조300억원이 무선인터넷 포탈매출”이라며 앞으로도 이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지역업체들은 무선인터넷 포탈서비스 관련 컨텐츠개발과 망개방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사업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SK텔레콤 포털기획팀 이유종대리는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 유무선인터넷 통합방향으로 나아가며, 컨텐츠도 정보와 커뮤니티·엔터테인먼트가 복합화되는 쪽으로 발전해 나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또 무선인터넷 컨텐츠가운데 게임과 LBS(위치기반 지리정보시스템) 음악 등이 성장엔진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위피환경에서 구동가능한 컨텐츠개발에 먼저 뛰어드는 것도 지역업체들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전주시 모바일시티 사업방향 및 지역업체들에 사업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정보통신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이동통신 3사 관계자를 초청해 마련했다.
교량 가설비용 문제로 전주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4월중 문을 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롯데측과 교통영향평가 재협의를 하고 있는 전주시는 롯데측이 전주시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지 않는 방법으로 롯데를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측은 당초 계획대로 개점준비를 한다는 입장이다.전주시는 롯데측에서 제시한 백제교와 가련교사이에 교량 및 연결도로 개설을 추진하되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롯데가 사업비 110억원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량건설시까지 1년여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그동안 임시가교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교통영향평가 재협의는 물론 교량건설시까지 영업보장을 위한 임시사용승인도 어려울 것이라며 롯데를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롯데측은 입장이 다르다. 교량건설과 관련된 문제가 어느쪽으로 정리되든 개점준비는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건물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고 협렵업체선정 등이 끝나가는 등 백화점 개점준비가 상당부분 진척돼 중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인력채용도 진행되는 등 개점을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전주시와 협의하고 있는데 진행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행정제재가 가해지면 개점이 늦어질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정해진 스케줄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개점과 관련해 복잡하게 시스템이 얽혀있어 지연될 경우 타격이 크다며 전주시와 원만하게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가 치솟는 철근가격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공사재개 현장이 늘어나면서 일선 건설현장이 벌써부터 철근구득난을 호소하고 있다. 내달 본격 공사철이 되면 철근파동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철근가격은 올들어서만 무려 30% 가까이 폭등했다. 시중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60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성수기를 앞둔 건설업계는 웃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일부 현장은 본격 공사철에 대비해 벌써부터 철근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는 등 시장에서 가수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철근구득난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철근 뿐만이 아니다. H형강, 강관은 물론 파이프에서 철물에 이르기까지 '철'자가 들어가는 건설자재 가격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이같은 철근파동은 철근의 원재료인 국제고철값 상승 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빌미로 한 철강업계와 조달청의 의견대립으로 관수용 철근의 중앙조달시스템 가동이 중단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관수용 철근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시공사들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사급으로 전환해 조달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공사의 추가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 철근의 시중가와 관수가가 톤당 10만원 가량 차이나기 때문에 추가부담을 고스란히 시공사가 떠안을 경우 중소건설업체들은 채산성 악화로 인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중 철근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철근난이 갈수록 심화, 수해복구공사 등 공기가 빠듯한 일부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하지만 아파트와 SOC사업 등 국민생활 및 혈세와 직결되는 건설원가의 상승을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조달청과 철강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발주기관들도 도내·외 건설업계에 나돌고 있는 '리3월 대란설'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철근가격 인상분의 공사비 반영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
"24년간 건설현장을 누볐지만 이처럼 심각한 철근파동은 처음입니다”학교 신축공사에 한창인 도내 A사 건설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철근난이 가히 파동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철근 뿐이 아닙니다. H형강에서부터 철물에 이르기까지 '철'자가 들어간 건설자재는 올들어서만 20∼30% 가량 올랐습니다. 시공사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도내 건설현장이 철근을 확보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철강업계가 지난해 연간 단가계약을 수차례 거부한데 이어 올들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시중에서 철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관수철근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사일정에 쫓기는 일부 시공사들은 어쩔수 없이 사급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발주처의 자재비 인상분 반영여부도 불투명, 수지걱정이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도내 철근가격은 이날 현재 톤당 60만원을 돌파, 지난해 말 46만원에서 50일만에 무려 30%나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 34만원에 비해서는 거의 두배 수준으로 폭등해 업계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A사의 경우 발주처로부터 사급대체 승인을 받아 이달초 톤당 51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급금을 주고 예상소요량의 절반 가량을 확보했지만 철근 공급업체가 나머지 물량에 대해 최근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한 불은 껐다는 A사는 그나마 처지가 나은 편이다. 자금여력이 없어 철근을 확보하지 못한 건설업체들은 공사중지명령이 해제되는 다음달에도 철근난으로 인한 공사차질이 불가피한 형편에 놓이게 된 것.B건설사 관계자는 "요즘 현찰을 줘도 철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오죽하면 업계에서 철근에 투자하면 돈 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공사일정이 빠듯한 일부 수해복구 및 경지정리 공사현장은 어쩔수 없이 공기를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철근난이 심화된 것은 중국의 고철수요 증가로 국제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고철업체들마저 출하를 거부하는 바람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 원가부담이 가중된 철강업계가 조달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관수용 공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때문에 다음달 중 조달청이 철강업계와 연간 단가계약을 위한 입찰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뿐만 아니라 3월중 철근값 추가 인상설이 나돌아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철근을 확보하려는 건설업체는 물론 일부 사재기 현상까지 겹쳐 철근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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