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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산업단지 재정비 추진

대전과 전주, 부산 신평장림, 부평.주안, 서울 디지털 등 건설한 지 20년이 넘은 5곳의 노후 산업단지가 재정비돼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18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장과 배후시설의 노후화로 생산성이떨어져 재정비돼야 할 산업단지로 대전과 전주, 부산 신평장림, 부평.주안, 서울 디지털 등 5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건교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을 통해 전국에서 20년 이상된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40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5곳의 시설이 낡아 재정비 대상 후보로 올랐다고 밝혔다.목재, 철강, 전기, 운송장비 등 제조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이들 산업단지는 총288만평의 면적에 8만4천663명이 고용돼 있으며 작년 10조3천90억원의 매출액과 26억6천3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건교부는 연내 실시되는 조사용역을 통해 재정비 대상 산업단지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는 최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시설이 낡은 산업단지의 공장시설 개보수와 도로.주차공간 확보, 기반시설 개선 등 재정비 사업을 추진, 생산성을 제고시켜 실질적으로 양질의 산업단지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건교부는 산업단지 내 도로와 주차장 공간 확보, 물동량 증가로 인한 도로 확장,인구 증가에 따른 녹지공간 확보 등의 사업은 공공적 성격이 강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특히 지난 1964년 처음 개발된 서울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는 지난 몇 년간 고도기술과 지식, 벤처 업종의 유입으로 고도화가 추진된데 이어 앞으로 주변 지역여건과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다시 한번 기능활성화가 추진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건교부는 산업단지의 재정비로 입주 업체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높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4.19 23:02

치즈과학연구소에 이어 치즈피아도 조성

△임실치즈서양의 경우 우유를 발효해 가공처리하는 치즈산업은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나 동양의 경우는 이웃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생소한 식품이다.현재에 이르러 한국에서도 치즈와 관련된 각종 가공식품이 널리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반세기 전에는 미지의 식품이었다.임실치즈농협(조합장 신동환)의 태동은 지난 67년 천주교 임실성당에 벨기에 출신 지정환(한국명) 신부가 부임하면서 꽃을 피웠다.당시 한국 농촌의 생활상은 피폐한 상태여서 지신부는 부임하자 마자 주민을 위할 양으로 양 4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이것이 현재의 임실치즈농협으로 발전했고 국내 소비량 부분에서는 수입산을 제외한 국내 시장점유율이 30%를 웃돌고 있다.임실치즈농협의 치즈 생산량은 월평균 1백50톤 정도로 이중 95%가 피자용으로 사용된다.전국에는 수천곳의 피자점이 성업중에 있지만 오리지널 간판을 단'임실치즈피자'는 불과 40여 군데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대부분 임실치즈를 원료로 피자를 만들어 고객들에 판매, 크게 사랑을 받고 있다.국내에는 유명브랜드를 갖춘 치즈생산업체가 7개사에 이르지만 임실치즈피자가 널리 호응을 얻는 것에는 제조 과정에서의 특수한 기술이 비법이다. 임실치즈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러나 경영과정에 있어서 세심한 대책과 안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위의 진단이다.대부분 조합원들에 의해 결정되는 현재의 운영방향은 전문성이 결여된 관계로 대대적인 개혁없이는 미래시장의 성공을 예측할 수 없다는게 경영전문가의 조언이다.△임실치즈과학연구소임실치즈가 맛과 전통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한데다 한국치즈의 원조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특히 치즈의 연구와 개발은 우유소비를 촉진하고 국민건강과 경제활동에도 일조하는 등 다각적인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최근 국내에서의 우유소비량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여서 1일 2천여톤의 원유가 남아 도는 상태다.치즈는 1kg 생산에 10kg의 우유가 필요한 식품으로 치즈를 이용한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대체식품을 개발하면 엄청난 소비성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국내에는 임실치즈농협 외에도 해태와 남양, 서울치즈 등 7개사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연간 치즈수입량은 3만2천여톤(약 1천60억원)에 달한다.이같은 치즈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미래에의 임실치즈의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다.때문에 임실군은 이같은 필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지난해 총 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임실읍 두곡리 일대 부지 5천평에 임실치즈과학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과학기술부의 소관으로 추진되는 연구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의 사업으로 완료,시설 부문에만 2백평 규모의 기능성치즈 연구개발실이 들어선다.또 1백평의 이화학분석실에는 우유와 치즈성분을 분석하고 미생물실과 냉장보관실, 기호관능검사실 등이 차례로 들어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10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되고 균질기외 14종의 연구장비와 각종 기기 및 주요 시설물 등이 자리를 갖추게 된다.△임실치즈피아 특구 지정임실치즈농협이 자리하고 내년에 치즈과학연구소가 들어서면 임실지역에는 치즈피아 특구지정에 대한 불가피성이 대두되고 있다.임실군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특구도입의 기대효과는 크게 국민경제와 지역경제, 농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꼽고 있다.국가적으로는 잉여우유의 해소로 전국의 낙농가를 보호하고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외국산 치즈수입을 지양한다는 것이다.또 지역적으로는 치즈체험장 개설과 낙농업 육성에 따른 산지자원화를 조성하고 가내수공업을 낙농가에 권장하므로서 농가의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점이다.특히 임실지역에는 연간 9만톤의 원유를 처리하는 롯데우유가 자리하고 이에 따른 낙농가는 1백20농가로 최근들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임실군은 군의회와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무원과 군의원, 치즈농협 및 축산농가를 바탕으로 치즈피아 특구지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특구의 지정에는 규제특례에 따른 10여가지의 조치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이는 정치권과 행정 등을 통해 완화토록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이같은 특구지정에 전북도는 전국 치즈의 30%를 생산하고 발달된 낙농여건과 유가공 발효산업이 한국치즈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특히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잉여우유의 소비는 획기적이며 외국산 치즈수입을 근절하는 정책에도 대체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 산업·기업
  • 박정우
  • 2004.04.19 23:02

"중소건설사 특화전략 필요"

도내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건설산업연구원이 16일 건설협회 전북도회에서 개최한 2004년 지방순회 간담회에서 김민형 연구위원은 '지방 중·소 건설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이날 강연에서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규모의 영세성에 따른 경영자원의 한계 △관리계층 중심의 조직구조와 사무직의 상대적 과다 △주택 및 건축공사 위주의 수주 △민간 및 지역공사 중심의 수주 등의 경영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에따라 중소 건설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원집중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장기근속을 전제로 한 전문기술 및 인력보유 △보유인력의 다기능화 등을 통한 공종 특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와함께 기획 설계 시공 구매 유지·보수 등 각 분야의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자사의 연고지 및 인접시장의 개발방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지역업체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성장하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된 조직구조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풍토 △최고경영자의 우수한 리더십 △업무 중시적 조직 풍토와 높은 응집력 △영업 및 관리능력에서의 상대적 우위 확보 등의 특성이 있다며 도내 중소업체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보유자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단기적으로 생존을 위해 금융비용 및 건설생산 비용 등 단기비용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장전략으로선 수익성 및 현금흐름 최우선,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대안사업 발굴, 신산업 창출을 위한 내부핵심 역량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4.17 23:02

공장설립 활성화 기대

지방산업단지 최소면적 3만㎡이상으로 조정(종합) 1만㎡ 미만 소규모 지방 공장 설립 활성화문화사업준비금제 도입..문화기부금 비용 인정 확대공연 관람 등 문화접대 50만원 미만 실명제 예외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지방의 소규모 산업단지와 공장 건립이 활성화될전망이다.정부는 1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공장 설립이쉽도록 소규모 공장 설립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산업입지 제도 개선 방안'과 50만원미만 문화접대비의 접대비 실명제 제외를 골자로 하는 `문화예술 진흥 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우선 첨단산업 등 입지수요에 적합한 산업단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방산업단지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을 현행 15만㎡ 이상에서 3만㎡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또 지식.정보.문화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도입된 도시첨단산업지의 최소 면적기준은 3만㎡ 이상에서 1만㎡ 이상으로 낮아진다.정부는 시장.군수가 1만5천㎡ 이상인 지역을 공장 설립 가능 지역으로 지정하면1만㎡ 미만 소규모 공장 설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세부 지정 절차와 표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기존 공장은 종전 부지면적의 50 %범위 내에서 증설해도 증설 후 합산한 부지의면적이 3만㎡ 미만이면 지구 단위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 규정이 완화된다.지방산업단지의 국고 지원 대상은 50만㎡ 이상에서 30만㎡ 이상으로 확대된다.한편 정부는 문화예술 진흥방안으로 문화사업준비금제도를 도입, 쉬리,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 등과 같이 영화, 공연 등 문화사업 단체들이 대형 작품을 만들어일시에 많은 흥행소득을 올릴 경우 다음 작품에 재투자할 자금을 문화사업준비금으로 유보할 수 있도록 해 법인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또 문화, 예술, 종교, 사회복지, 자선, 학술 등 비영리법인에 제공하는 기부금에 대한 비용 인정 범위를 법인은 현행 5%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정부가 구입,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등을 공공기관.민간 등에 대여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미술은행'을 도입하고 공공 장소에 설치되는 서화, 골동품 등의관리, 유지, 수선비 등을 비용으로 인정해 건축물 장식 단계를 벗어나 공공 미술로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도서.문화전용상품권을 선정, 지원하고 예술 분야 자격증 확대 등 공연예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도서.음반.공연티켓 제공 동 문화 접대의 경우 개별 접대금액이 50만원 미만이면 업무 관련성 입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문화상품을 활용한 기업의 광고.선전 확대를 위해 문화.레저 경품에 대해서는 경품 제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정부는 예산 편성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업무추진비, 자산취득비, 관서운영비 사용시 가급적 문화비 지출을 확대하는 등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간담회를 주재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끝난 총선의 경제적영향이 예전의 선거에 비해 적었다고 분석하고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4.17 23:02

도내 단독 참가자격 가능 업체 없어

도내 중견건설업체들이 장수 경주마 목장 조성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1군 업체와 짝짓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에서 14일 발주한 예정금액 762억여원(추정가격 693억여원) 규모의 '장수 육성목장 건설공사'를 놓고 업계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마사회가 이날 발주한 공사의 입찰참가자격은 토목건축공사업 및 조경공사업과 전문 소방시설공사업을 등록한 업체로서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공시액 1천334억여원 이상 업체로 제한돼 도내 업체중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마사회측은 그러나 조경 및 소방공사업을 등록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공동도급을 통해 면허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북지역 이외의 업체가 도내 토목건축공사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키로 해 도내 중견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이에따라 일부 업체들은 이미 1등급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아직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마사회측이 지역공동도급을 의무화하지 않은데다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마저 지역업체 1개사로 제한하는 바람에 4등급 이하 업체들의 입찰참가 기회가 대폭 축소되는 등 지역업체 배려가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이에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면허보완업체까지 감안하면 지역업체 2개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 발주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업계를 전반적으로 고려한 입찰”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4.16 23:02

개점 차질 불가피… 롯데百 곤혹

백화점 교통대책관련 전주시와의 협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개점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당초 23일 오픈 목표로 준비해왔던 롯데측은 15일 현재까지 개점여부가 불투명하자 내부공사와 납품주문 등 개점준비관련 상당업무를 보류 또는 취소했다. 늦어도 이번 주말안으로 건물사용승인이 나면 23일 개점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문제는 2천500여명에 이르는 채용인력. 지난달부터 교육에 들어가 전산 및 실습교육 등을 마친 이들은 개점이 미뤄질 경우 준실업상태 연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일부 브랜드의 경우 4월부터 정식채용으로 계약돼 있어 급여부담까지 떠안아야할 상황이다. 53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입점 브랜드들의 경우 전주점 개점을 고려해 제품을 생산한 상태인데 오픈 날짜가 미뤄지면 재고로 부담을 안아야 한다.건물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내부 인테리어공사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고정벽면 인테리어는 끝났지만 이동성집기 등은 사용승인이 나야만 들여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점관련 판촉 등 마케팅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홍보물 제작과 발송 등이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개점일을 잡지못해 중단 상태다.개점관련 백화점 자체 이벤트와 브랜드행사 등도 취소 또는 보류됐다. 개관 3일동안 무료시사회를 열 계획인 롯데시네마도 개관일자가 확정되지 않아 시사회작품과 개봉작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개점관련 협력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해주고 있는 입장”이라며 "개점준비관련 대부분의 일들이 중단됐으며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점은 최근 롯데카드에서 전북지역 회원들에게 백화점 개점기념 할인쿠폰과 무료주차이용권 등을 보낸다며 23일 개점을 알린데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4.16 23:02

개성공단 '좁은문'…1600여개 업체 희망

100만평 규모의 1단계 부지 조성 공사가 곧 착공되는 북한 개성공단에 1천600여 국내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류, 신발, 봉제 등 국내의 고비용 경영 환경을 견디지 못한 노동집약적 경공업체들이 대거 개성공단 입주를 원하고 있어 입주 업체 선정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4일 개성공단의 공동 사업 시행자인 현대아산 및 한국토지공사와 재정경제부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작년부터 개성공단 입주 희망 업체를 사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1천600여 업체가 입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단계로 오는 2007년까지 조성될 100만평에 250개 안팎의 업체가 입주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경쟁률이 6대 1이 넘는 수준이며 연내에 조성될 1만평의 시범공단이 성공할 경우 입주 희망 업체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섬유, 의류, 신발, 봉제 등 노동집약적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나라의 높은 임금과 비싼 땅값, 강성 노조 등을 감당하지 못해 중국이나동남아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 중 상당수가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계는 남북 협상에서 앞으로 정치.군사 분야의 진전이 이뤄져 투자의 안정성이보장되면서 개성공단이 성공할 경우 고비용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는 국내 경공업의 '북한 대이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당국은 모두 800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평 규모의 시범공단과 100만평 규모의 1단계 공단이 순조롭게 출범해야 한다고 보고 투자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입주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재계는 그러나 전력이나 용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 데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미국 수출이 불가능하고 전략물자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을생산하는 업체의 입주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약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1단계로 100만평 규모의 공단 부지 공사를 시작하면서 시범공단인 1만평 부지 공사도 서두를 계획이다.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5∼6월 중으로 시범단지 분양에 들어가는 한편 북측과전력 및 통신사업 협의에 착수하며 하반기에는 1단계 공단 분양과 함께 기업들이 시범단지에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지난 13일 북한과 183억원의 토지임대차 계약에 서명했으며, 입주 기업들에 대한 평당 분양가는 15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4.15 23:02

대학기업 출범 채비

대학이 기업을 설립,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규정한 '학교기업 설치·운영 규정'이 지난달 확정됨에 따라 도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도 수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전북대는 개점을 앞둔 전주 롯데백화점에 '전북대 햄'을 납품하게 된 것을 계기로 대학기업 설립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 대학 김동원 산학협력단장은 "햄 및 출판분야 수익사업과 함께 동물병원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화학폐기물 분석·검사등의 각종 용역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이후 학교기업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주기전여자대학은 지난달말 중국 남경에서 1백45평 규모의 학교 미용실 개원식을 가졌다. 이명재 홍보과장은 "민간부문 해외투자 성격이 있지만 중국내 한류열풍과 맞물려 수익사업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현지에 교수와 직원이 상주하는 만큼 해외유학생 유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원광대와 우석대·전주대 산학협력단도 대학내 교육과정과 연계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학교기업 설립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학교기업은 또 관련학과 학생들의 현장학습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또 학교기업내에서의 현장실습도 졸업학점의 4분의 1이내에서 학점으로 인정된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4.04.15 23:02

대학 산학협력단

전북대 산학협력단 출범과 함께 초대 단장으로 취임한 이 대학 김동원 교수(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하루 근무시간을 몇번이고 쪼개 써도 좀처럼 짬을 내기 힘들다.오전 대학본부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면 지역 기업체 직원 위탁교육및 연수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한 업체방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또 교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회의와 간담회에 참석한 후에는 산학협력단 주요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또 실행에 옮기기 위한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덕분에 단장실에는 각종 간담회 자료집과 산학협력사업 계획서등이 잔뜩 쌓여있다.참여정부가 지방대학 육성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내세운 지역혁신체계(RIS) 구축과 관련, 최근 일제히 출범한 대학 산학협력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산업체가 서로를 협력 파트너로 삼아 지역혁신체계를 구축, 국가균형발전을 꾀하는 데 대학 산학협력단이 첨병 역할을 맡게 된 것. 올초까지 출범작업을 마친 도내 각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는 첫 사업인 교육부의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누리사업)'을 통해 그 역량을 검증받게 된다.지역혁신체계의 중심축으로 선 대학의 창구역할을 맡아 지자체및 산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방대 육성을 위한 산·학·관 연계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게 산학협력단의 몫이다.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는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의 경우, 전북대에서는 일단 선정작업은 기획처에 맡겼지만 교육부 선정이후 실질적인 사업 진행및 관리는 산학협력단에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신청단계에서부터 신경을 놓을 수 없다.김동원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과 대학 지적재산권 처리방안등에 대한 공청회및 설명회를 수차례 개최, 향후 사업전략을 수립했다”며 "초기단계인만큼 우선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대학인들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산학협력단은 '산업교육진흥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법률'에 따라 신설된 특수법인으로 대학의 산학협력사업을 총괄하게된다. 특수법인 형태로 대학회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협력단은 지역혁신체계 구축의 핵심기구로서 △특허등 지적재산권 관리를 통한 기술이전과 △교육훈련과정 운영 △학교기업 설립및 운영 △정부 각 부처의 산학협력사업 총괄 △협력연구소및 계약학과 유치등의 역할을 맡게된다.그러나 사업초기 세부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문제점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우석대 은재순 산학협력단장은 "규정상 교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사업추진에 필요한 종잣돈을 만드는 일도 쉽지않다”며 "학교기업의 경우, 당장 기업설립에 필요한 자금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발등에 떨어진 누리사업 선정절차를 마치고 나면 산학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게 은단장의 설명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반 교수들이 산학협력단장 보직을 맡고 있고, 교직원들이 협력단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함에 따라 독립 법인체로서의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10월 법인등기와 함께 일찌감치 출범한 예원예술대 산학협력단의 경우 외부 전문가들을 과감하게 영입, 최근 중소기업청 창업대학원 유치에 큰 몫을 해내면서 산학협력단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4.04.15 23:02

햅쌀맛 일년내 그대로

정읍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주>굿엠(대표 김준섭)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쌀냉장고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쌀을 한포대씩 사다가 먹는 과정에서 쌀벌레가 생기고 햅쌀맛이 없어져 주부들이 고민을 하던터에 연중 햅쌀맛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는 쌀냉장고가 전격으로 출시된것.이 회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쌀냉장고는 45㎏들이 '리치인'과 25㎏들이 '미뉴엣'등 두가지.이 쌀냉장고를 사용하면 연중 햅쌀맛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음은 물론 쌀벌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자동흡입기를 사용해 쌀을 저장하므로 무거운 쌀을 손으로 들 필요도 없다.밥을 할때마다 보턴만 누리면 사람수대로 쌀이 쏟아져 일일이 쌀을 떠내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미뉴엣은 잡곡과 멸치,와인 등을 보관하는 공간까지 따로 갖춰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다.이 쌀냉장고는 가장좋은 밥맛을 나타내기 위해 15℃이하의 최적보관온도와 60∼70%의 습도를 항상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냉장고내부는 황토복합수지로 돼있어 쌀벌레방지는 물론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해준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쌀냉장고를 출시한 굿엠은 황토와 PVC를 이용한 김치저장용기를 개발해 <주>만도공조에서 생산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딤채'에 전량 독점,공급해오고 있는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산업·기업
  • 손승원
  • 2004.04.14 23:02

농진청 군산등 6개지역 3ha 시험재배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비만억제용 벼 품종인 '고아미2호'가 올해 전국 6개소에서 종자 생산을 겸한 농가 실증 시험 재배된다.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평택과 이천,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전남영광, 경남 함양 등 6개 지역 3㏊의 면적에서 고아미2호가 재배된다.고아미2호는 일품벼의 수정배(受精胚)에 특수 처리를 해 육성된 품종으로 인체내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인 '헤미셀루로스(hemicellulose)' 함량이 많고전분이 잘 소화되지 않는 난소화성(難消化性)으로 체내 소화이용 측면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지는 벼 품종이다.그러나 과영양으로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 특히 장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밥을 먹으면서 동시에 체중과 당뇨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지니고있다.농진청은 올해 재배된 고아미2호에서 수확된 쌀 중 절반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죽 등으로 가공하고 나머지 절반은 종자로 활용, 내년 재배 면적을 최고 150㏊까지늘릴 계획이다.농진청 작물과학원 양창인 연구사는 "고아미2호에 대한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농가실증 시험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고아미2호는 초기 발아가 늦고 생산량이 일반 벼 품종보다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농업인의 초기 생육 관리가 필요한 품종"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4.13 23:02

상반기중 아파트 건설 차질

전주시 종세분 확정이 지연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규 아파트사업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타지역 진출을 서두르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와 시의회간 의견대립으로 종세분이 확정되지 않아 해당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부지매입 및 설계작업 마무리하지 못한 채 종세분 확정여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종세분이 전주권 주택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에따라 전주 효자동과 우전지구 및 서신동지역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3∼4개 주택업체들은 해당지역의 종세분 확정 지연으로 설계 및 사업승인 신청을 유보하는가 하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도 부지매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업부지가 2종으로 확정될 경우 용적률이 3종에 비해 약 30% 가량 축소돼 사업성이 결여되는가 하면 당초안과 달리 종세분이 변경되면 설계 및 사업승인 등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가뜩이나 택지부족으로 주택사업이 어려운 마당에 종세분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빚자 일부 주택업체들은 수도권 등 타지역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제일건설 및 (주)엘드가 지난달 토공에서 발주한 화성시 향남지구 택지를 매입한 것을 비롯, 상당수 업체들이 화성 및 하남 등 경기도지역 택지매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주택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종세분 조사단 활동 및 확정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께나 종세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자칫하면 올해 착공하기도 어려워지는 등 올해 사업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4.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