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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 척결"…강경량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 취임

강경량(47)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9일 "뜨거운 가슴으로 도민을 포옹하고 냉철한 두뇌로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 잡아 나가는 경찰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신임 강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사를 통해 "도민이 생업에 종사하는데 지장을 줄이고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적 통합의 매개체인 소통의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경찰가족의 고생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경찰관의 사건청탁, 금품수수 등의 부정부패에 대해선 반드시 엄정함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묵묵히 열심히 일하며 조직의 화합을 위해 애쓴 직원이 보상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승진하는 신상필벌의 경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신임 강 청장은 당부 사항으로 ▲서민생활 침해 범죄 근절 ▲어린이와 여성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 ▲교통소통과 안전 예방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는 경찰 ▲과감한 권한 이임과 지역책임제 확대 ▲정직한 직무수행과 인권수호를 강조했다.강 청장은 "법규를 위반하거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방치하는 경찰은 이미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사회적으로 큰 염려 사항인 아동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대처하고 예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권력에 도전하거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항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반면에 경찰의 가혹행위와 인권유린이란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하며, 우리 경찰은 인권 수호의 보루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교통정책도 과거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등 사고유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운영해 달라"고 강조했다.강 청장은 마지막 인삿말에서 "경찰이 먼저 권위를 벗어던지고 마음을 열고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 소통하는 방향성이 있는 치안을 펼쳐달라"고 강력히 주문한 뒤 "경찰 간부들도 불필요한 회의나 서류작성, 지시명령을 자제하고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경찰
  • 이강모
  • 2010.09.10 23:02

신임 청장 '수난시대'

전북경찰청장이 새로 취임할 때마다 직원들의 비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임 청장들이 수난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매번 발생하는 경찰직원 비위 행각은 부임 시기와 겹쳐 청장의 지역 현안 및 업무 파악도 지연시키는 등 행정력 낭비도 크다.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 강경량 신임 24대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의 비위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익산경찰서 A지구대 B경사가 노래방 단속과정에서 미성년자 고용 사실을 숨기려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로 구속됐기 때문이다.검찰은 B경사와 같이 단속 업무를 맡았던 C경사도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이날 소환조사를 벌였고, 이들이 업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접대받았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23대 손창완 청장도 부임과 함께 큰일을 겪었다.손 전 청장이 전북경찰의 수장으로 부임할 당시인 지난 1월 8일 전후로 전북경찰은 성매매 사건과 면세유 부정 유통 사건에 대한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경찰관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전북경찰의 기강 해이와 윤리의식 부재 비난이 높았다.22대 이동선 전 전북청장도 예외는 아니었다.부임한지 한달도 안된 지난해 4월 '경찰관 총기 살인'이라는 대형 사건이 터져 전국으로부터 비난의 몰매를 맞은 바 있다.이처럼 전현직 3대를 이어온 전북청장들이 부임 직후 모두 자신의 부하직원 비리로 인해 사죄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 내부에선 신임 청장이 으례 겪어야 할 '신고식'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전북경찰청 한 간부는 "신임 청장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해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기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찰
  • 이강모
  • 2010.09.10 23:02

수억대 차량 전문절도단 적발

광주와 전남북 일대를 돌며 서민들의 생계수단인 노후 화물차량 수백대를 훔쳐 부당이익을 취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남원경찰서는 8일 광주(109대)전남(77대) 전북(20대) 등을 돌며 화물차 206대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오모씨(52)등 3명을 구속하고 오씨의 조카(34) 등 2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난 8월27일까지 한적한 곳에 주차된 화물차를 훔쳐, 오씨가 운영하는 전남 곡성 소재 폐차장에서 해체하는 수법으로 총 시가 7억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에 차량을 훔치고 오씨의 폐차장으로 이동, 판매할 중요부품만을 신속히 빼내 전국 부품 취급점에 유통하고, 잔여물은 고압 압축기로 압축시켜 없애는 등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조사 결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시 역할을 분담하고 CCTV에 차량번호가 남아 범행이 발각될 것을 대비해 절도시 위조번호판을 부착한 후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노후차량의 경우 부품이 단종돼 중고차에서 나온 부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노렸다.이런 수법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이 93~03년식 화물차량을 소유한 일용직 노동자 등 영세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전혀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죄행각을 벌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앞으로도 유사 범죄 프로파일링을 통해 과학적이고 끈질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윤나네
  • 2010.09.09 23:02

"왜 무시하나…" 도내 우발적 강력사건 잇따라

전주 덕진경찰서는 8일 평소 자신을 괴롭히고 무시했다며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장모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전주시 인후동 인근 노상에서 친구 김모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도내에서는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실제 지난 7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전동의 한 술집에서 하모씨(48)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이모씨(53)와 김모씨(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또 이날 오전에도 완주군 삼례읍의 한 원룸에 살고있는 이모씨(39)는 위층에 사는 박모씨(23)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박씨는 옆구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직후 이씨는 현장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살인사건의 경우 홧김에 저지르는 우발적 범행이 대부분이다"면서 "우울증이 있거나 술을 마시게 되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이같은 강력사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올 들어 도내에서는 2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2009년 35건, 2008년에는 47건이다.

  • 경찰
  • 신동석
  • 2010.09.09 23:02

조현오 "'차명계좌' 더 할 얘기 없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말한 것 이상도 이하도 더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최근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차명계좌가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차명계좌 부분은 내부 강연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얘기"라며 "강연 전문을 보면 알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집회시위 관리요원들이 위축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청장은 또 "노 전 대통령 유족들께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기자라면 한 사람 앞에서 얘기한 것이 문제가 되겠지만 지휘관이 내부에서 이야기한 것은 달리 봐야 하지 않겠나. 이 문제로 우리 사회가 갈등하고 분란을 겪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 재단이 자신을 검찰에 고소ㆍ고발한 것과 관련해 소환 조사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사까지 안 가도록 유족 측에 최대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답했다. 조 청장은 자신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된 성과주의는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치안활동을 하는 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성과주의는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청장과 서장이 지역주민을 바라보고 그들을 위한 경찰활동을 하는 쪽으로 기본 패러다임을 짜겠다"며 "특히 지역경찰관이 능동적으로 현장활동을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하달하겠다"고 했다. 또 "성과주의 목적은 경찰관이 열심히 일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이러면 직원들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큰 반발 없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서울청장 시절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내부 비리 척결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든 경찰관이 비리 경찰관으로 매도되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조직 내의 비리를 걷어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관건인데 이미 답이 나와있다. 이것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 연합
  • 2010.09.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