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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건강 꼼꼼히"

전국 곳곳에 때이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진땀을 빼놓고 있다. 게다가 전북지역의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주 33℃, 완주 32.8℃, 무주정읍 32.7℃, 순창 32.4℃, 임실 31.7℃, 김제 31.5℃, 익산 31.3℃, 장수 29.8℃ 등 장수를 제외한 전라북도 전 지역이 30℃를 넘었다.전주기상대는 낮 동안 햇볕이 강하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5~10℃ 가량 기온이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29일까지 30℃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고, 30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낮에는 30℃가 넘지만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도 전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야와 폭염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열대야는 밤(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한다. 또 폭염은 최고기온 33℃ 이상을 일컫는다.전주기상대가 1973년부터 2014년까지 전북의 열대야 및 폭염 발생일을 분석한 결과 1973년~1993년까지는 각각 연평균 5.3일과 11.6일로 집계됐다. 그러나 1994년부터 2014년까지를 분석하면 각각 평균 9.9일(87% 증가)과 16.7일(44% 증가)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20052014년) 평균은 각각 12.1일과 17.1일로 나타나 열대야와 폭염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열대야와 폭염은 여러 기상조건의 영향을 받지만 대표적으로 온난화와 도시화 때문에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라북도소방본부는 올 폭염에 대비해 119구급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전북소방본부는 도내 10개 소방서별로 71개의 119 폭염구급대를 구성, 얼음조끼주사용 생리식염수정제소금 등 9종의 응급장비를 119구급차량에 비치해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9 폭염구급대는 최근 3년 동안 176명의 폭염 피해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고, 이들 중 48%가 낮 12시~오후 4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염 피해 환자는 연령별로 61세 이상이 60.7%, 50~60세가 15.5%로 집계돼 고령일수록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햇볕이 강할 때에는 체력소모가 많은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면서 몸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성은
  • 2015.05.28 23:02

올 여름 태풍, 평년보다 강하다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더 강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전주기상대는 지난 22일 2015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강력한 태풍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태풍은 올 여름철 북서태평양에서 11~14개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평년(11.2개)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수준이다. 이 중 평년(2.2개)과 비슷한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은 주로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해 동중국해로 북상한다.특히 올 여름철 태풍은 엘리뇨와 적도서풍 강화에 따라 주로 남동쪽에서 발생하겠으며, 활동기간이 길어지는 등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실제 올 들어 발생한 태풍(22일 기준)은 7개로 평년(2.3)보다 3배 많았다. 같은 기간 9개의 태풍이 발생했던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기상대는 중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 태풍 발생해역에 열에너지 공급이 원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전주기상대는 여름철 3개월 전망을 통해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겠다. 6월 말부터는 남쪽에서 활성화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또 7월에는 흐린 날이 많겠으며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8월에는 상층 한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발달로 인해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지역적인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전북지역의 열대야와 폭염 일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날씨
  • 최성은
  • 2015.05.26 23:02

전북 황사 발생일수 3년새 5배 증가

최근 3년 사이 전북지역의 황사발생 일수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월말까지 전북지역에서는 전국 평균 보다 많은 황사가 발생해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2012~2015년 전국 황사일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지난 2012년 2일에서 올해 3월 현재 11일로 황사발생 일수가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전북지역 황사발생 일수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2일씩이었다가 2013년 8일로 급증한 뒤 올해 3월 현재 11일을 기록하고 있다.황사가 1~6월까지 계속되는 점으로 미뤄볼 때 전북지역 황사 발생 일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전북지역의 3월 말 현재 황사발생 일수는 전국 평균 황사발생 일수인 8.4일 보다 2.6일이 많다. 이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과 전북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중국과 가까운 인천이 14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일, 수원 11일 등을 기록했다. 반면 포항울산부산 등은 황사발생 일수가 4일에 그쳤다.이 의원은 황사가 관측되는 날이 최근 급증하고 있고, 황사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국민 건강과 재산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기상청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보능력을 향상시키고, 특히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의 황사관측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관측 자료를 확보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한 황사예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5.04.20 23:02

이상기온에 사라지는 벚꽃 축제

최근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들쑥날쑥한 봄 날씨에 벚꽃 개화 및 절정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한때 성황을 이뤘던 벚꽃축제를 아예 없애거나 명칭을 바꿔 문화공연 위주의 행사로 대체하고 있다.그나마 올해 벚꽃 관련 축제나 행사를 기획한 각 단체에서는 개화 시기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에 시작된 군산 벚꽃축제를 2006년부터 군산 벚꽃예술제로 변경해 개최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이마저도 폐지하고 두레누리페스티벌과 새만금 벚꽃 아가씨 선발대회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벚꽃 중심의 행사는 없다면서 축제 일정을 벚꽃 개화 절정기에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고 특색이 떨어져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관광객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읍천변 벚꽃 축제도 지난 2011년 중단된 뒤 열리지 않고 있다.정읍시 관계자는 현재 시에서 주관하는 벚꽃 관련 축제는 없다면서 벚꽃길 문화공연이 있기는 하지만 벚꽃에 구애 받지 않는 예술공연 중심의 행사다고 말했다.김제시도 지난 해 모악산 벚꽃잔치에서 벚꽃을 빼고 모악산 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몰렸던 진안 마이산과 완주 송광사 벚꽃축제도 명맥을 이어가지 못했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주지역 평균 기온은 7.2℃로 평년보다 1℃ 가량 높았다. 또 지난달 30일 낮 최고기온은 23℃로 지난 해 같은 날보다 4.5℃가 높았다.벚꽃은 일반적으로 3월 말부터 4월초에 개화하지만 2~3월 기온과 개화를 앞둔 시점의 기온에 따라 그 시기가 수 일 씩 달라지기 때문에 벚꽃 축제를 준비하는 단체들은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올해 벚꽃 야간개장 행사를 준비한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행사를 13일로 계획했다면서 관람객의 만족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3번에 걸쳐 앞당겨 결국 4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봄맞이 시설 보수는 2월부터 해왔지만 벚꽃 야간개장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경찰의 교통 협조와 공연단체 섭외 등 행사 준비에 마음이 바쁘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성은
  • 2015.04.0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