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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점차 가을로 방향을 틀고 있는 요즘, 밤동안에는 풀벌레소리 중 유독 귀뚜라미 소리가 짙어지고 있다. 가로등 불빛 아래 낮인지 밤인지 분간도 못하고 울어대는 매미소리와는 다른 소박함이 묻어난다. 고대 중국인들은 귀뚜라미를 날이 추워지니 빨리 베를 짜라고 재촉하듯 우는 벌레란 뜻의 ‘촉직(促織)’이라했지만 우리선조들은 ‘귀돌귀돌’하는 울음소리에 작고 귀여움을 나타내는 접미사 ‘-아미’를 붙여 오늘날 ‘귀뚜라미’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또한 선조들은 귀뚜라미를 영리한 곤충이라고 여겼다. ‘칠월 귀뚜라미가 가을 알 듯 한다.’라는 속담처럼 아직 더운 감이 남아있는 음력 7월에 귀뚜라미만큼은 어김없이 나타나 가을의 전령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자연을 결코 역행하지 않는 작은 곤충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는 사람의 컨디션을 달라지게 하고,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20℃에서 작업능률을 100%라고 했을 때, 24℃에서는 83%정도, 한 여름인 30℃의 기상조건에서는 63%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사무작업은 16~20℃에서 능률이 최대가 되고, 사무 착오 또한 가장 적게 발생하며, 기계를 사용해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경우, 10~16℃ 기온이 유지될 때 작업자의 불만과 사고 발생이 적고, 생산 또한 최고가 된다는 분석! 전국 곳곳에 성난 여름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지만, 오늘 만큼은 여름철 마지막 더위와 함께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여름의 마지막에 가까워지는 이번 한주! 여름의 화끈함과 가을의 선선함을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 내내 이어진 높은 기온과 화창한 날씨에 영향을 받은 벌들은 본격적인 번식과 세력 확장을 위해 초가을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진다. 때문에 벌 쏘임 사고는 벌초가 한창인 늦여름과 초가을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꼭 벌집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벌의 공격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벌이 좋아하는 색의 옷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물행동학자 ‘칼 폰 프리쉬’ 박사는 꿀벌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꿀을 담고 있는 식물과 비슷한 녹색, 청색, 황색 계통인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냈다. 만약, 노란계열의 옷을 입고 성묘를 갔다가는 벌에게 내가 꿀을 담고 있는 꽃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밤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시작돼 월요일 아침부터 비요일이다. 연해주 부근에서 발달하는 대기 중층 저지 기압능에 의해 기압계의 흐름이 다소 느린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고, 대기 중층에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전 중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면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국이 이미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어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겠고,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 초가을 전북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전주기상대는 24일올 9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10월 이후에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초가을인 9월에는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10월부터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 25일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최고 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24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곳에 따라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이번 비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집중호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된 지역은 축대 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지역에 또 한번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최고 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전북 지역은 오전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이번 비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집중호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한 지역은 축대 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5월 첫 여름부터 일찍 오는 ‘일더위’를 시작으로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불더위’와 ‘불볕더위’가 시작되더니, 장마기간에도 가뭄으로 더 덥게 느껴지는 ‘가뭄더위’와 계속 가물고 볕만 쬐는 심한 ‘강더위’가 이어졌다. 그리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가마솥더위’, ‘찜통더위’와 아주 심하게 더운 ‘된더위’, 습도와 온도가 모두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무더위’가 함께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이런 더위는 8월 들어 잦아진 비로 인해 한 발짝 일찍 물러나며 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 정말 가을을 향하고 있는 듯 하다. 더위 역시 끝자락에 놓여있다. 징글맞던 비도 잠시 멎은 오늘은 올 여름 마지막 더위가 될 것 같은 ‘막(?)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들어 장마가 끝나고 8월 강수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사실상 장마가 여름비를 대표한다고 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집중호우(集中豪雨)’ 형태의 비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30㎜ 이상이나 하루에 8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한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경우를 가리킨다. 지속 시간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6대 도시의 평균시온은 약 1.8℃가량 오르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이 증가해 특정지역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일될 때 대규모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늘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각별히 대비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고창지역이 230㎜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전북지역에 국지성호우가 계속된 이유는 기압골의 정체와 저기압의 통과가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동쪽 해상에 거의 정체하면서 일본 북부지역으로 저지 기압능이 위치하고, 중국 중북부 내륙에서 바이칼호 부근으로 저지 기압능이 발달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북동지방으로부터 우리나라 서쪽으로 상층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기압골의 발달과 함께 기압계를 정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아 중국 중남부 연안에서 지상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면서 특히 저기압 남단에서 형성된 강풍대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전북지역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최근 전북지역에서는 비로 인한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누적강수량은 고창이 232.9㎜로 가장 많았고, 순창 203㎜, 정읍 198.5㎜, 장수 146㎜, 남원 144.1㎜, 전주 135㎜ 등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고창지역 논 1161㏊와 수박 비닐하우스 50㏊가 침수됐고, 정읍에서도 194㏊의 논이 물에 잠기는 등 모두 1405㏊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고창군 성송면 암치제에서 고수면 청계에 이르는 임도 아래(계당리 산98번지)에서 길이 20m, 폭 5m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의 여파는 900m 하류에 위치한 성송면 계당소류지(저수지)까지 미쳐 소류지 일부를 매몰시켰으며, 농지 3700㎡와 많은 소나무가 유실됐다. 고창군 무장면 주진천 제방 200m와 제방 위 전신주 4주가 유실됐다가 복구됐고 주진천 교량 40m중 2경간이 유실돼 이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이와 함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국민은행 뒤편 주차장 벽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됐고, 지난 18일 전주 남부시장 주차장에서 침수된 차량 85대는 견인조치됐다. 이번 비는 19일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0~21일, 24~25일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기상대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20~21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24~25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종 피해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창=김성규, 강정원 김정엽 기자
아직 달력상의 여름이 열흘이 넘게 남았지만, 한발 일찍 물러선 8월 더위에 대형마트는 벌써부터 가을장사가 시작되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이불커버가 전년 동기 대비 36.5%, 이불솜이 49.6% 신장하는 등 가을 침구 매출이 급증했고, 크게 벌어진 일교차로 간절기 의류인 스웨터가 16.4%, 가디건이 22.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따뜻한 음료인 ‘분말·액상차’도 35.6%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7월 들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져 8월 중순부터 낮아지는 여름장사는 울상이다. 봄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5월에만 이른 특수를 누렸을 뿐 바캉스 성수기에는 태풍 ‘나크리’와 ‘할롱’이 연이어 발생해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물놀이 용품은 21.8%, 여름의류는 15.9%나 감소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고창지역에 230㎜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지난 17일부터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18일 전주기상대와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고창 230.6㎜를 비롯해 순창 195.5㎜, 정읍 193.5㎜, 남원 135.9㎜, 장수 127.5㎜, 임실 124.5㎜, 전주 124㎜, 진안 104㎜, 완주 99㎜ 등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고창군 신림면 세곡삼거리에서는 토사가 유실되면서 왕복 2차로 중 한 개 차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서도 왕복 2차로 도로 중 한 개 차로가 유실된 토사에 막혀 도로가 통제됐다. 또 정읍의 한 오리농장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정읍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가들도 불어난 빗물에 일부가 침수됐다. 임실에서는 주택 1동이 물에 잠겼다. 전주 효자교와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 백제교, 다가교, 서신교의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도 이날 불어난 물에 차량통행이 통제됐다.이밖에 고창과 정읍에서는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정읍시 북면과 태인면에서는 농경지 70㏊가 물에 잠겼고, 고창에서도 논과 밭 350㏊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이번 비는 19일까지 20~6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전북지역에는 19일까지 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두께는 약 1000km 정도! 이런 공기 때문에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유일하게 지구에서만 날씨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지표로부터 약 10km까지는 ‘대류’라고 하는 공기의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바람과 기압이 생긴다. 주변 기압보다 낮은 저기압의 경우는 주변공기가 모여들어 하늘로 올라가는 상승작용을 한다. 하늘로 올라간 공기는 기온이 점점 낮아지고 공기 속의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어 구름을 만드는데, 구름 속에서 다시 비와 눈이 생성돼 지표로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상층의 기압골 즉, 저기압에서는 날씨가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까지 동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폭염도 가을이라는 계절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 듯하다. 지난 주말에 시작된 비가 내일 오후까지 이어져 더위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어주겠다. 따라서 오늘도 서해남부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80~90%)가 내리는 날이 예상된다. 일부 내륙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내리는 비라 축대붕괴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시설물관리에 주의해야겠다. 내일까지 전라북도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50~150mm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8일 새벽부터 장수와 순창, 남원지역 등 도내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19일까지 도내에 최대 15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울릉도에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개소식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1996년 한반도 서쪽의 안면도, 2008년 남쪽의 제주도에 각각 기후변화감시소를 설립했지만 동쪽에는 감시소가 없어 기후변화 유발물질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울릉도·독도기후변화감시소 개소는 울릉도와 독도에 각각 기후변화 관측장비를 설치해 중국에서 발원한 기후변화 원인물질이 한반도 내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관측할 수 있게 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과학적 역할 외에 2016년까지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를 WMO정식 관측망으로 등록하게 되면 독도에서 관측한 자료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제공하게 돼 독도의 영유권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절기가 바뀌는 것은 ‘비’가 알려준다고 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비가 내리면 새싹을 틔우기 위한 ‘봄비’이고, 봄에 핀 나무의 새순들이 커지기 시작해 무성한 잎으로 키우려면 더 많은 물기가 필요한데, 이때 때마침 자주 내려주는 비가 ‘여름비’다. 비가 줄기차게 쏟아져도 더운 기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에 내리는 비로 인해 서늘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가을을 알리는 ‘가을비’인 것이다. 그리고 또 가을이 갈 때 즈음이면 한해를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예고라도 하는 듯 ‘겨울비’가 내린다. 날씨가 항상 절기를 알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절기는 제대로 의식한 듯 하다. 아직 여름이라는 계절의 시계는 달력상으로 보름이 넘게 남았지만, 입추를 넘기고 내리는 이번비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 임이 분명해 보인다. 비로 인해 대지가 촉촉히 젖으면서 여름동안 달궈진 열기를 식히며 가을을 노래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루의 기온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로, 구름! 특히 낮에 낀 구름과 밤에 낀 구름은 일교차를 줄이는데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 밤에 낀 구름은 지구복사에 의해 낮 동안 태양으로부터 달궈진 지표의 열이 대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이불역할을 해줘서 밤기온을 대체로 따뜻하게 유지시켜준다. 반면, 낮에 낀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한 열을 막아주는 양산역할을 해줘 낮 기온을 크게 오르지 못하게 해준다. 오늘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 서해안부터 점차 흐려지겠다. 따라서 밤 동안에는 이불구름이 적어 대기 중에 빼앗기는 열이 많아 선선하겠고, 낮 동안 강한 볕을 가려주는 양산구름이 짙어 30도 아래를 밑도는 비교적 덥지 않은 여름날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전히 낮동안에는 30℃를 여유롭게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한결 선선해진 날씨에서는 초가을이 여유롭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항상 36.5℃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은 외부의 1℃라는 작은 온도에도 크게 반응한다. 여름철 높은 기온에 나른해지는 몸과 겨울철 추운환경에서 으슬으슬 떠는 몸의 행동들은 우리 몸의 행동성 체온조절인 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해 하루 동안에도 수시로 변하는 기온에서 우리 몸은 36.5℃라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바쁘다. 기온의 오르내림이 크고 또 반복될수록 신체는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그만큼 커지는 법! 아주 추운 날보다 환절기에 감기환자가 더 많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계절과 계절이 교차하는 요즘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입추가 지나고 태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좀처럼 내려올 줄 몰랐던 온도계의 눈금도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열대야 수준의 무더위는 한결 누그러들었지만, 들쑥 날쑥한 기온이 더욱 잠못들게 만드는 요즘이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숙면을 취하는데 적합한 실내 온도는 27도! 이 기온에서 잠이 들면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음을 나타내는 뇌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기온이 26도 아래로 내려가거나 30도보다 올라가면 뇌 신경계에 각성반응으로 숙면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잠든 후 1시간 뒤의 실내온도가 숙면을 취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잠든 후 1시간 뒤의 기온이 바로, 숙면의 해답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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