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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중호우…전북 곳곳 비 피해 속출

이틀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전북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도내에는 평균 84.4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군산 선유도(273.5㎜)와 새만금(214.5㎜), 부안 위도(137㎜), 김제 진봉(115㎜) 등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이들 지역에는 지난 15일 오전 1시와 오전 2시에 각각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농경지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재난안전본부는 이들 지역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 면적이 526.3ha에 달한다고 밝혔다.농경지는 409.1ha가 침수된 부안이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김제 113ha, 군산 4.2ha 순이었다.주택과 상가 침수도 잇따랐다.부안 위도면에서는 바다와 연결되는 수문이 미개방돼 수문 아래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4채가 일부 물에 잠겼다. 이밖에 하서면의 주택 1채, 부안읍의 주택 2채가 침수됐다.군산 무녀도에서도 주택 3채가 침수됐다. 이와 함께 미성동 공항로의 한 연립주택은 우수관이 막혀 역류한 빗물이 주택 내부로 30cm가량 유입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도심지역에서도 창고와 상가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크고 작은 낙뢰 피해도 이어져 한전과 소방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선유도에서도 주택과 선박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참깨밭 60㎡ 등이 물에 잠겼고, 무녀도와 선유도에 계류중인 소형선박 3대가 침수됐다.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내 주택과 농경지 침수에 대한 피해조사를 계속 실시한 뒤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복구계획이 완료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안전처에 계획을 올려 재난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15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호우 주의보와 경보를 해제했다.군산=문정곤 기자, 김세희 기자

  • 날씨
  • 전북일보
  • 2017.07.17 23:02

짧고 굵게 온 비 해갈엔 역부족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던 전북에 이틀 동안 단비가 내려 일부지역의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가 크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부안과 고창 등 서해안 지역에는 비가 적게 내려 가뭄 피해를 완전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27일 전북도가 기상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에는 평균 26.33㎜의 비가 내렸다. 전주에 66.5㎜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진안 53.5㎜, 군산 15.8㎜, 고창 5.6㎜, 정읍남원부안 0~1.7㎜ 등을 기록했다.비가 15㎜이상 내린 지역인 진안과 군산 등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다. 특히 군산은 이번 비로 논밭작물 피해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군산의 기존 피해 면적은 20㏊였다.실제 도내 논밭작물 전체 피해 면적도 284㏊에서 209㏊로 줄었다.그러나 가뭄이 지속된 기간에 염도가 높은 민물이 유입, 작물의 고사현상이 일어났던 고창과 부안지역(고창 2㏊, 부안 7㏊)의 가뭄피해는 여전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두 지역의 논밭작물 피해 면적은 161㏊로 도내 전체 피해면적의 77%에 이른다.전북도 농업정책과 김판기 농업기반팀장은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도움은 됐지만. 고창과 부안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날씨
  • 김세희
  • 2017.06.28 23:02

올 여름 '마른 장마·불볕 더위' 이중고

유난히 열(熱) 받는 전북지역에 올여름 비가 거의 없는 마른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21일 전주기상지청은 올여름 장마전선이 토요일인 오는 24일 제주도에 북상한 뒤 26일 남하할 것으로 예보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24일께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이라며 이번 장마전선은 세력이 약해 전북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전주기상지청은 올해 6~7월 장마기간 도내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6년간 전북지역 장마 시작일은 평균 6월 23일, 종료일은 7월 23일 전후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 기간 강수량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장마 기간에 속하는 6~7월 강수량이 평년(6월 158㎜7월 285㎜)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년간의 기록적인 마른장마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지청이 밝힌 장마 기간 강수량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장마 기간 전북지역에 내린 비는 615.8㎜로 평년 강수량(355.1㎜)보다 무려 1.7배나 많았다.그러나 2009년을 정점으로 2010년(309.1㎜)부터 지난해(273.1㎜)까지 적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내린 장맛비는 평년 강수량보다 57~76%가량 적었다.폭염도 심상치 않다.전국적으로 이상 기후를 일으켰던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총 258건(7월 74건8월 184건)의 폭염(이틀연속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81건, 2013년 201건, 2014년 42건, 2015년 101건 등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올해는 남원에서 폭염이 두차례 발생했다.지난 16일 전주를 시작으로 21일 현재 도내 1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열대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 현상은 최근 중립 상태를 보이고 있는 한편, 올여름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한 10~12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2개(평년 2.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전북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군산과 순창, 무주에서 3명에게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무더위 쉼터를 점검하는 등 폭염 피해와 가뭄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전북지역 폭염 피해는 온열 질환자 123명, 가축 폐사 151만2000마리, 농작물 고사 2778㏊ 등으로 집계됐다.

  • 날씨
  • 남승현
  • 2017.06.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