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물(水)의 화가 이상권 수채화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1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존 수영이라는 주제의 연작과 고향 진안 용담댐 주변 풍경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학교 현장 학생들의 모습을 체험학습이라는 주제로 작업해왔다. 그는 학생들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면서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이 아이들의 모습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담아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사실 자체보다는 상황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정서에 더 많은 의미를 둔다. 그는 머리로 해석하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사실적인 표현을 하지만 배경은 생략하거나 단순화해 극적인 효과를 의도했다. 자연의 색이 아닌 창조의 색을 선택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나만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원광대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창작초연공연 아미고(ARMY go!)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덕진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넌버벌 퍼포먼스 아미고(ARMY go!)는 타악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세 번째 넌버벌 퍼포먼스 도전작이다. 공연은 군악대를 배경으로 한국대회에서 우승한 아미고팀이 세계군악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담고 있다. 사)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는 타악의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오랜 구상 시간을 가진 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그간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이번 창작 공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으로 90명의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 토요일 7시30분 전주덕진문화예술회관에서 1회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전주 뮤지션들의 축제 메이드 인 전주가 오는 30일과 31일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고막 라이브로 관객과 소통한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음악으로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자는 취지다. 이번 축제는 조용 feel 콘서트라는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 외부 스피커 없이 무선 헤드폰을 이용해 즐기는 사일런트(Silent)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뮤지션과 관객 모두 현장에서 수령한 30개의 개인 헤드셋을 착용한 채 거리를 두고 공연을 함께하게 된다. 조용하지만 현장감 넘치는 콘서트가 예상된다. 또 현장에서는 음악 콘서트뿐만 아니라 예술로 파견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전시도 펼쳐진다.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첫째 날인 30일은 고니아스타피쉬무아노야, 둘째 날인 31일은 DK재즈밴드금현앙상블소리애이그르산이 공연한다. 메이드 인 전주의 정상현 기획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시도지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선착순 30명 한정 무료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일보는 전북의 역사다.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개별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0년 10월 15일 창간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일보 지면에 소개됐거나 소개되지 못한 사진 총 1000여 점을 엄선돼 소개됐다. 주제별로 △전북일보 역사관 △새만금관 △전북의 역사관(1950~2010년대)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전북일보가 기록한 70년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비친 전북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창간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역사의 기록자로서 충실히 역할 해온 전북일보의 점과 점을 이어 선으로 만든 시간이었다. 그 선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또 선을 이어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전주 기린중 1학년 학생 80명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이날 관람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 인원을 20명씩 나눠 최소화해 진행했다. 김윤민성경서(13) 학생은 관람 소감을 묻는 말에 슬펐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두 학생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관한 사진을 가리키며 군사정권에 용감하게 맞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오늘을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시대별로 정리된 보도 사진들을 보며 옛날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놀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장윤석(60) 교사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겪은 세대인데, (사진처럼) 큰 구멍이 생겼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당시 고통이 스쳐 지나간다며 이러한 역사 현장의 사진을 모으고 추려 지역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학생들에게도 큰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일보는 코로나19로 아쉽게 관람 기회를 놓친 독자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에 전시 영상을 공개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의 대표상설공연인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네 번째 무대가 오는 29일 펼쳐진다. 25일 도립국악원에 따르면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에서 준비한 만추의 음풍농월(吟風弄月)무대가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만추의 음풍농월(吟風弄月)이라는 부제에서도 느껴지듯 가을 바람을 노래하고 달과 어우러지는 6개의 창작 국악 실내악으로 구성됐다. 여는 무대로는 전라감영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전주 지역 관아에서 연주되어 전승되어 내려온 전라 삼현육각이 펼쳐진다. 이어 김창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풍류를 즐기며 일상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평시조-이화우 월백하고, 우시조월정명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창극단 고승조 단원의 사회로 국악의 저변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 공연을 국악 전문가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염기남 원장은 전통음악의 원형을 지키고 계승 및 창조적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관현악단에서 전통의 멋과 흥이 살아있는 한국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한 무대라며 정악 기악에서부터 시조, 산조, 민속음악까지 전통예술의 향기 가득한 격조 높은 노래와 신명난 우리 가락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전통향기로 적셔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 김병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비올리스트들이 모여 중저음의 비올라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적신다. 전북 비올리스트 앙상블(리더 김병완)이 오는 25일 오후 7시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전주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으로 활동하는 비올리스트 김병완이 이끄는 전북 비올리스트 앙상블은 비올리스트 13명이 참여하는 전문연주단체다. 1995년 창단해 매년 정기연주회와 재능기부 연주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앙상블은 헨델, 텔레만 ,바흐 여러 소품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BWV 1048 등 깊이 있는 바로크 음악을 비올라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리더 김병완은 독일 뷔르쯔부륵 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이탈리아 로마 아카데미 지휘 드플롬을 나와 단국대, 충남대, 경남대, 이화여대, 이화KB음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음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11차례를 맞는 비올라 정기연주회를 이어온 이유에 대해 지역 내 역량 있는 비올리스트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지만 비올라라는 악기에 대한 인지도나 연주자들의 활동영역이 좁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가 뜻이 있는 연주자들과 한 해씩 소신 있게 준비하다 보니 11년째 이어오게 됐다 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바로크 음악을 선택한 이유로는 그동안 비올리스트앙상블을 통해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준비하며 비올라 고유의 음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고민하다 비올라의 전신악기가 생기고 그에 맞는 음역대가 풍부하게 발전 했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을 연주해 보면 어떨까 준비했다. 비슷한 시대 활발히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명곡을 비올라 앙상블편성으로 편곡했지만 처음부터 비올라를 위한 곡으로 느껴질 만큼 안정적이고 풍부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향후 비올라 앙상블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미뤄지고 취소가 되는 과정동안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무척 한정적이었음을 체감했다. 비대면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음에 따라 앞으로는 다양한 시도와 매체를 통해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의 공연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려 한다. 그리고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 기회도 대폭 늘려 솔리스트로써의 무대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원내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당대 최고의 국악인 신영희, 안숙선, 김영자 명창과 정화영 명고가 출연한다. 네사람의 스승이 만정 김소희라는 공통점으로 한평생 소리 도반의 길을 걷고 있는 명창들의 지난했던 소리 공부 과정과 스승에 대한 소회, 대한민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이 되기까지 한평생의 소리 여정을 들여다보고 과거를 통해 국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그들만의 예술철학과 인상 깊었던 국악인들과의 추억 등을 소재로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왕기석 원장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공연 전 감염예방 교육,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연장 방역 등의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한 공연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작품설명 : 모든 것이 풍성하고 완벽한 것 같지만, 모든 것이 거품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끔 엄습해오는 현실이다. 우리는 확고한 지표 없이 표류하는 것일까? 김성수는 붕괴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가진 강인한(미약하고) 인간의 모습을 입체와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담고 있다. /문리(미술학 박사미술평론가) 미술가 약력 : 김성수는 뉴욕서울전주에서 11회 개인전, 중앙미술대전, 포스코 미술관 The Great Artist,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북도립미술관 청년미술가, 교동미술관 젊은 미술전 선정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예술계 대면 공연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전북을 대표하는 호남오페라단이 오페라 전막 공연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자치단체의 방역비가 증가하면서 공연 예산이 예년보다 40% 가까이 감축된 상황. 설상가상 기업 협찬과 관객 티켓 판매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그런데도 호남오페라단이 대면 오페라 전막 공연을 결심한 이유는 창단 이후 34년 동안 매년 1차례 이상 정기공연을 올려온 지역 오페라단의 사명감이 크게 작용했다. 호남오페라단이 선택한 작품은 오페라 카르멘. 호남오페라단에서도 처음 공연하는 작품이다. 다음 달 6~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다. 좌석은 전체 대비 50%만 운영한다. 현장 전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1820년대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돈호세,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복잡하고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다. 극장적 호소력이 강해 관객이 쉽게 몰입하고 즐길 수 있다. 호남오페라단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을 설명하는 레치타티보(노래 형식의 대사)는 삭제했다. 그 결과 총 공연 시간이 15분가량 단축됐다. 조장남 단장은 연습 전까지 공연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전북에서 전막 오페라를 올려보자는 비장한 각오로 대면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출연진들도 예년에 비해 적은 보수로 참여하는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올리는 작품이다.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휘는 카르멘의 배경지인 스페인 출신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 수원대 교수가 맡는다. 그는 작품 해석과 관련해 오페라 카르멘은 변화, 드라마, 현실의 모험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관객들이 카르멘과 돈호세, 미카엘라의 극적인 감정 변화를 그들의 음색에서 알아보고 느낀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카르멘 역에 최승현신성희, 돈호세 역에 한윤석박진철, 미카엘라 역에 윤정난고은영, 에스카미요 역에 이규봉김동식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합창단, 전주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협연해 무대를 채운다.
지리산 예술길은 실체가 있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의 상징적 의미를 동시대 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개념적인 길입니다.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 부르는데,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주듯 지리산이 동시대 예술을 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임채욱(50) 작가의 사진전 지리산 가는 길이 오는 18일 남원 실상사에서 개막한다. 전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임 작가는 산을 찍는 작가로 불린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지리산과 북한산, 인왕산, 설악산, 덕유산 등을 찾아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지리산과 인연을 맺은 지 10년. 두 번의 지리산 종주는 지리산 작업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Jirisan 2024, Jirisan 2032 등 작가가 찍은 지리산 사진 가운데 77점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지리산 종주길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실상길 △지리산 예술길 등 총 네 가지 길의 사진들로 구성됐다. 지리산 종주길이 목표지향적인 수직적인 길이라면 지리산 둘레길은 자신의 성찰을 지향하는 수평적인 길이다. 지리산 실상길은 실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길을 찾는 길이다. 이 세 가지 길은 모두 실제 존재하는 길이다. 그리고 지리산 예술길은 작가가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작품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작품 Jirisan S01이다. 작가는 지리산이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적 아픔을 어떻게 품어줄 것인가를 고민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후면에는 스마트 LED를 탑재해 관객의 소리에 빛이 반응하도록 했다. 전면에는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관객이 유튜브 영상을 투사하며 감상하도록 만들었다. 임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50여 차례의 국내외 개인전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설명 인간의 형상과 풍경 이미지를 조합해서 엉거주춤하고 모호한 정체성을 담고 있다. 세월의 풍상 속에서 둥글게 마모된 자연석과 인물의 경쾌한 드로잉이 자신의 불확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새내기 미술가로서 일상에서 대면하는 모든 것에 대해 낯설게 응시하며 표현하는 자기 고백적인 표현이다. 미술가 약력 유지연은 전주에서 2회 개인전을 했으며, 자화상전, 첫 사랑전, 명화 패러디전, 갤러리 숨 기획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가공된 흰색의 벽면에 뚫린 세 개의 구멍, 탐스러운 사과를 쥐고 있는 손 위로 액체가 예리하게 흘러서 검은 구멍 속으로 빠지고 있다. 완벽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찔하게 어긋나 있는 상황을 연출한 것. 거울처럼 투명하게 보이지만 뒤틀린 현재와 불확실성이 가득 찬 미래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프로필 : △김판묵은 서울전주군산에서 9회 개인전, 상해아트페어, 아시아프, 아시아 그리고 쌀전 등에 출품했으며, 군산미술산(2019), 교동미술관 젊은 미술전 - 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선정됐다. 작품 소개=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독자와 함께한 70년, 전북의 역사가 되다.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13일 오후 3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전북의 역사를 사진 기록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는 전북일보의 70년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 언론의 소명을 되새기고, 전북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송현만 독자위원장, 이치백 전북향토문화연구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전북일보 70주년을 축하했다. 무관객으로 진행된 개막식은 전북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70년 간 전북일보 지면에 게재된 사진들을 추려 전시했다. 전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전북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70년의 역사에 함몰되거나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빛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 전북일보가 가는 새로운 길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테이프 커팅 개막 세리머니 이후 참석자들은 △전북일보 역사관 △새만금관 △전북의 역사관(1950~2010년대)을 정지영 전 전북일보 국장의 해설과 함께 순서대로 둘러봤다. 전북일보가 연대별로 엄선한 사진 1000여 점은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북의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촘촘히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사진에 얽힌 각자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과거를 추억하기도 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을 20명 단위로 나눠 순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0명 이내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70년의 전북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전북일보 사진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이 사전전에는 지난 70년 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종 분야에서 이슈들을 보도하며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전북일보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다. △흑백을 넘어 디지털시대로 이번 사진전의 특징은 전북일보 사진 뿐아니라 사진기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흑백에서 칼라로, 필름사진시대에서 디지털 사진시대까지의 흐름을 볼 수 있다. 현장에는 필름시대 사용했던 확대기 및 필름현상기, 사진전송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북일보 고사동 시대에서 금암동 시대까지 전시 초입에는 전북일보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다. 과거 고사동 사옥의 모습부터 전북일보가 주최한 각종 전북의 행사, 도내 최초 고속윤전기 도입과 인터뷰 취재모습 등 과거 전북일보라는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밖에도 1950년부터 현재까지 주요사건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연대별사진과 그간 전북일보가 인터뷰했던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시대별 각종 사건사고 한눈에 전북일보는 70년의 시간동안 그 시대 발생했던 사건사고 현장을 가감없이 지켜봤다. 1950년~1960년 한국전쟁의 여파로 전북은 폐허로 변해갔다. 전북일보는 당시 도민들의 삶이 얼마나 궁핍하고 힘들었는지를 모두 상세히 기록하며 그 아픔을 함께했다. 또 민주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모습도 담았다. 419혁명이 일어나기 전 전북대학교 학생들의 44시위를 카메라 와 기사로 담아내면서 도민들의 꿈꾸던 세상과 그들의 요구를 만 천하에 알렸다. 1970년대에는 호남고속도로의 개통과 익산민의 상처를 안긴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을 담았다. 또 전북이 분노한 작가 오영수의 전라도를 폄하한 필화사건, 역전의 명수로 자리잡은 군산상고 야구부의 황금기까지 사진으로 회상할 기회를 준다. 1980년대는 군사독재에 분노한 도민들을 담았다. 당시 1980년대는 5공화국의 출범과 민주항쟁의 시대였다. 당시 전북대, 원광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이 비상계엄해체를 요구하는 시국성토대회를 비롯해 1987년 이규호 건설부장관의 망언으로 분노한 도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90년대는 1961년 군사쿠데타로 사라진 후 30년만에 지방선거가 부활했다. 또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새만금 사업의 착공, IMF로 인한 토종기업의 도산과 대량 실업사태로 인한 전북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를 사실 그대로 옮겨놨다. 2000년대의 키워드는 거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 속에는 도민들이 함께했다. 종합경기장을 가득메운 붉은악마, 한국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른 후 4강에 진출하자 전북일보가 발행한 특집판 등 월드컵의 영광을 기록된 사진들이 전시됐다. 2008년 10월 보물 제931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조선왕조를 잉태한 도시 전주로 돌아온 후 이뤄진 조선 태조어진 환인제의 모습도 볼수 있다. 2010년대에는 동학농민혁명의 국가기념일 제정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의 과정,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 등 격동의 시기인 전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분야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의 대표상설공연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가 하반기 세 번째 무대 낭만 감성, 선율로 물들다 무대가 1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낭만 감성, 선율로 물들다라는 부제에서도 느껴지듯 가을 감성이 담긴 6개의 창작 국악 실내악으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작품의 음악적 해석과 감성, 연주자의 개성을 녹여낸 무대로 국악기의 고유한 음색이 돋보이도록 섬세하고 간결한 한국적인 멋과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감성의 창작 국악 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여는 무대로는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를 연상케 하는 소금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Morning(아침), 새날의 희망과 열정들을 가야금과 피아노 선율로 아름답게 표현한 웨딩거리의 초승달Four season, 거문고와 대금, 피리가 리드미컬하게 표현된 용서하고픈 기억이 연주된다. 풍년가를 모티브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마음을 생황과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peaceful mind, 제주도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진혼곡 다랑쉬(작곡/김대성), 대바람의 큰 울림이 느껴지는 Wings of Bamboo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도민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 도립국악원이 어느 때보다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여 가을밤의 감성에 한층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목요 국악예술무대는 도민을 위한 무료공연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되며 좌석 예약은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40석)만 가능하다. 또 현장에서 무대를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행사 당일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되며, 공연 종료 후, SK브로드 밴드(지역방송 채널 1)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2021년 상반기 정기대관 신청을 1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접수 받는다. 대상시설은 공연장 4개소(모악당, 연지홀, 명인홀, 야외공연장), 전시장 4실(갤러리 S.O.R.I), 국제회의장이다. 대상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접수는 이메일(kosac2334@naver.com)과 방문접수로 가능하다. 신청서와 대관가능일은 소리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승인결과는 대관심사를 거쳐 내달 13일에 공고할 예정이다. 문의 063-270-7842(대관담당).
우산 작가 박인현 개인전이 14~19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비를 좋아하는 박 작가의 주된 작품 소재는 우산. 우산은 문명의 산물로 현대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빗속에서 받쳐든 우산은 낭만의 대명사로 잔잔한 감성까지 자극한다. 작가는 이러한 우산을 또 다른 생명체로 둔갑시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생명의 요체로 둔갑한 우산들은 화폭 속에서 허공을 부유하는 새와 나비가 되기도 하고, 나뭇가지로 설정돼 꽃과 잎, 사과가 되기도 한다. 자연 풍광 속에서 굴절돼 우산산수를 이루기도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비가...1987년작>이 3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34년 전 태어난 딸 그리고 8일 후 돌아가신 어머니. 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탄생한 작품이 <비가...1987작>이다. 작품은 새 생명이 꿈틀거리며 이 땅에 태어나는 과정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이어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폭포, 안개 등으로 상징화했다. 이 작품은 그에게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 제8회 석남미술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 45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단체기획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2005년 북경아트엑스포 은상, 2009년 한국미술상, 2018년 월간미술세계 선정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전북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전주문화재단 이사, 연석산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클라리네스트 이철경 씨가 오는 17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10번째 클라리넷 독주회를 열고 가을밤의 아름다운 연주를 청중들에게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짜르트 클라리넷 5중주, 아론 코플랜드 클라리넷 콘체르토, 비토리오 몬티 클라리넷 협주가 이뤄진다. 연주 구성은 2곡은 이 씨가 10년 전 독일 유학 당시 연주했던 곡들로 음악을 시작할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픈 이 씨의 의지를 담았고, 자칫 무거울수 있는 클래식 연주 속 몬티의 연주를 구성해 대중성을 추구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도민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열정을 통한 연주로 힘을 드리고 싶다며 남은 한해 이 연주회를 통해 힘을 얻으시고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빼어난 연주실력과 타고난 성실성으로 클라리넷의 영역을 확대해온 연주자로, 전북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이후 독일 라이프찌히 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또, 스페인 디플로마 지휘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나무소리 클라리넷앙상블 음악감독과 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랑의 본질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감동멜로 뮤지컬인 오늘 하루가 전주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오늘하루팀은 12월 중순 서울 공연을 마친 뒤, 12월 30~31일까지 이틀간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무대를 연다고 밝혔다. 오늘하루는 감각적인 째즈 음악과 현실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극적 대사와 깊은 드라마, 그리고 시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전개와 뮤지컬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뤄 심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뮤지컬이다. 한 부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위암에 걸린 아내의 투병과정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 한 편의 드라마로 불행하고 타락한 삶을 살던 한 여인이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통해 삶이 새롭게 변화되어가고 평범한 행복을 만난다. 그러나 인생의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와 삶을 또다시 짓누른다. 암 투병이라는 고난 속에 갇혀버린 부부, 함께 병마와 싸워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사랑의 본질적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독자와 함께 쌓아온 전북의 70년 역사를 담은 전시 전북의 기억이 내일 막을 올린다. 전북일보는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개막식을 1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14일부터 23일까지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전북일보에 보도된 사진을 연대별로 정리해 70년 간의 전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북일보, 전북의 역사를 기록하다와 전북의 역사를 촘촘히 기록해온 전북일보 70년사를 담아내는 전북일보 70년, 역사가 되다 주제로 구성했다. 전북일보 창간호부터 현재까지의 보관용 원본이 전시되며, <전북연감> 및 전북일보 역사관에서 보관중이던 각종 자료를 활용해 전시를 입체화했다. 13일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할 방침이며, 전북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보현김윤정 전북일보 기자가 사회를, 정지영 전 전북일보 사진부장이 전시 설명을 진행한다. 14일부터 운영되는 일반 관람은 20명 단위로 순차 운영되며, 20명 이내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북문학관, ‘문화가 있는 날’로 따뜻한 감동 전해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
[리뷰] 팔복동 여공들의 청춘 그린 창작극 ‘J에게’
전북여협, ‘2025 사랑의 성금 전달식’ 개최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총 1927편 접수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새벽강에는 은자가 산다’⋯30년 전주 문화의 삶 건져 올리는 ‘은자전’
제26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에 금속 부문 김민경씨 ‘한계이론’
진정성 가득…김명자 첫 시집 ‘광야를 사랑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