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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전하는 ‘소박한 선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공존의 가치를 일깨운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물리적인 거리에도 흐려지지 않는 연대의식이 감성을 만났다. 정읍시립미술관에서는 2020 가족사랑 기획전시로 소박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45점을 내걸었다. 누구나 공감하며 바라볼 수 있는 전시로 마련한 만큼 가족단위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의 소중한 풍경으로 구성한 전시는 평범한 일상의 시작으로 출발해 안락한 공간으로의 여행으로 이어진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선을 입고 다양하게 해석된 일상은 황홀한 우리들의 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안내한다. 일상은 계속 된다. 일을 할 때도 휴식을 할 때도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비록 평범한 여행 조차 어려운 시기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모든 순간의 일상을 선물처럼 담아낸 미술관에는 편안한 위로와 함께 공감의 메시지가 흐른다. 미술관 2층 라운지에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선물이란?을 주제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객간 거리 두기 방침을 준수해 참여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손글씨처럼 보이는 색종이에는 가족, 일상, 건강과 같은 모범답안이 적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을 지역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미술관은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이곳에서 작가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며 그들의 풍부한 시각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7.05 16:57

‘몽중화’가 그리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생명력

꿈 속 상상의 꽃을 그리는 몽중화(夢中花)를 테마로 화면 안에 자유롭고 아름다운 생명력이 생동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오는 6일까지 강승완 개인전이 열린다. 강승완 작가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가시화한다. 강렬한 색상 대비를 통해 잠재되어 있는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작가만의 감흥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자유분방하지만 섬세하며, 생략과 절제된 자신만의 어휘로 그려낸 즉흥적인 아름다움이 된다. 또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아우르면서 표현 대상에 대한 작가만의 해석을 더하고 꽃과 함께하는 꿈속 세상을 보여준다. 작가는 특히 인상주의와 표현주의,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아우르며 자신의 조형의지와 심미의식이 융화된 회화미를 나타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운율감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Art Daf(다프아트페어) 대표로 있는 강승완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기획초대전 과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56번째 개인전이다. 수상 이력으로는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6회, 다프대상, OSAKA아트페어우수작가상, 칭따오국제아트페스티발(QIAF)우수작가상, 서해아트페어(SAF) 초대작가상 및 오늘의 작가상본상, 한무리미술상, 전북미술상, 석운문화상, 덕암교육상, 전북경찰청장상감사장 등이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7.02 18:01

반딧불이 빛에 담은 삶과 꿈 이야기

어릴 적 동심과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반딧불이의 빛을 따라 꿈을 그린다. 한국화가 문재성의 개인전 Dream이 오는 7월 4일까지 전주 갤러리숨에서 진행된다. 전주 갤러리숨의 전시공간지원기획 공간-공유전을 이어가는 이번 전시에는 반딧불이와 별밤을 통해 어둠 속에서 더욱 밝게 피어나는 생명력을 담았다. 우리는 너무나 절박함이 극에 달하게 되면, 비록 작더라도 자그마한 희망의 불씨가 그 어떠한 것보다 더 가치 있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에게 반딧불이는 유년의 기억과 추억이고 상상이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생을 마치기 때문에 깨끗함을 연상케 하고 환경지표종으로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그대로 순수 본연의 의미를 담아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노트 中) 문재성 작가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빛의 가치성에 주목했다. 빛이 없으면 사물의 형채와 색채를 느낄 수 없는 무채색의 공간에 빠진다는 점에서 미술의 생명력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 그 빛은 각자의 마음에 따라 간절한 구원의 대상이 되거나 꿈과 희망을 만든다. 작가는 빛이야말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의 작품에서 주된 소재가 된 반딧불이는 발광(發光)생물로서 스스로 빛을 낸다. 그 작은 생명체가 뿜어내는 불빛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안도감이 돼 준다. 문재성 작가는 개인전 37회를 쌓아오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특선, 한국화대전 특선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우석대원광대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주에 거주하며 한국미술협회원묵회환경미술협회 회원이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30 17:38

전통공예품으로 만나는 ‘한갓진 일상’

우수한 전통 공예기술에 아름다움을 살리고 활용성을 더한 작품을 만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신세계디에프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한갓진 일상을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갓진 일상 전시는 한수 특별기획전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전통과 현대 공예의 전승과 발전에 목적을 두고 오는 8월 30일까지 대한민국 명인명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갓을 비롯해 소반, 화혜 등 과거에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던 공예품 40여 점에는 대한민국 명장들의 섬세한 손길이 담겨 있다. 이중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신분때장소에 따라 달리 착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립, 백립, 주립 등 다양한 종류의 갓뿐 아니라 망건과 정자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이 동시에 전시됐다. 현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우리 전통의 새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과거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9 17:07

[리뷰] 전주시와 손잡은 소리전당, 파이팅 온라인 콘서트

지난 26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자 웅장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3명의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가 온 집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카메라를 응시하는게 아닌 무대 위에서 마치 관객을 바라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영상임에도 마치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팝페라 그룹인 보이즈 보이스의 무대인 이날 영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주시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2로 만들어졌다. 보이즈 보이스는 이날 Il mondo의 곡을 시작으로 O Sole mio 같은 대중적인 칸초네 노래를 선보였다. My Way(팝), 걱정말아요 그대(가요), 그 겨울의 찻집(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자신들만의 장점을 살려 부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은 무심코 봤는데 너무 감동스러워 눈물이났다., 눈물나게 그리운 공간과 사람과 노래들...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 집에서 웅장하고 생생한 여러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찬사와 응원으로 가득찼다. 보이즈 보이스는 국제콩쿨 입상자인 박동일(테너), 허정회(바리톤), 문용재(바리톤) 남성 3인조로 구성된 중창단이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28 16:40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막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과 우리 가락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2020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지난 27일 오후 5시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막했다. 오는 10월 24일 폐막식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우리가락!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국악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공연을 선보인다. 삶의 위로를 주다를 주제로 한 개막공연으로는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이 무대에 올랐다. 풍물 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목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농악마을 사람들의 삶과 마을 굿을 전승하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겪는 갈등의 과정을 그렸다. 이 공연은 남녀노소와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작품 속에 나오는 노동요를 직접 배우고 불러보는 시간이 됐다. 또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계화로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적인 농촌마을의 모내기 풍경, 전통 상례의식 등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 등을 재현해 감동을 더했다. 개막공연 이후에는 △7월 고난 극복의 힘을 얻다 △8월 삶의 희망을 노래하다 △9월 우리가락! 삶을 이야기 하다 △10월 우리가락! 신명나는 우리 삶터라는 주제로 도민들에게 우리 국악의 신명과 흥겨움을 전할 예정이다. 전주 외에도 순창부안진안군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지역 내 시군별 편차를 보이는 문화 예술의 쏠림 현상을 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출발했다. 그 중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우수 공연 단체로 선정돼 올해로 14번째 공연을 맞았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을 비롯한 우수 공연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관단체인 ㈔전통문화마을은 전국 운영단체 중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총감독을 맡은 김진형 전통문화마을 이사장은 도내 역량 있는 전통 예술 공연 단체와 예술인들을 선정하고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수준 높은 출연진으로 공연을 구성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8 16:40

동문 인문학, 경계를 넘다

과거 인문학의 중심지였던 전주 동문거리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창작소극장에서 동문거리의 인문학적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인문학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동문 인문학-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이예영 카네기lee재단 이사장 축하공연, 유튜브를 활용한 인문학, 지리를 통해 보는 세상,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구성, 다양한 인문학을 만나볼 수 있는 장으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의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유튜브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진다. 15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조재원, 김유이 유튜버가 참여해 유튜브와 인문학의 연결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리를 통해 보는 세상편에서는 전주와 동문거리를 지리적 방식으로 분석해 인문학관광음식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박하늘 이음에듀테인먼트 대표이사의 강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최규훈 지리 전문가가 참여해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 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동문거리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은가비 팝페라 그룹은 영상과 노래를 결합한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계획이다. 김성군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전주 동문거리는 과거 인문학이 물처럼 흐르던 지역이었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동문(東門)거리가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적 동문(同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객을 모집하고 소극장 내 사전 방역 및 소독, 참석자 전원 발열 확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관람 사전 예약은 페이스북에서 동문예술거리를 검색하거나 동문예술거리 홈페이지(www.dongmun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8 16:4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온라인 콘서트 계속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 제작을 이어간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전주시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2를 26일 오후5시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공개한다. 파이팅 콘서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공연 취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 기획프로그램이다. 지난 4~5월 공개한 1차 온라인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기획 취지에 공감한 전주시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지역예술인은 보이즈 보이스, 밴드 노야, 고은빛 총 3팀으로, 이날 공개되는 공연 영상은 팝페라 그룹 보이즈 보이스의 무대다. 보이즈 보이스는 국제콩쿨 입상자인 박동일(테너), 허정회(바리톤), 문용재(바리톤) 남성 3인조로 구성된 중창단이다. 테너 박동일은 전북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입상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외래교수, 전북CBS 소년소녀합창단 지휘, 전주 한울림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바리톤 허정회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다수의 작품 활동과 국제콩쿨 입상 경력이 있으며 전북대학교와 한일장신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바리톤 문용재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다. 독일 리하르트 바그너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독일에서 오페라합창단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군산에 있는 벨칸토 성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Il mondo, O Sole mio 같은 대중적인 칸초네 외에도 My Way(팝), 걱정말아요 그대(가요), 그 겨울의 찻집(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준다. 보이즈 보이스는 영상을 통해 음악을 함께 감상한다면 충분히 감동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팝페라라는 장르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영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 Sori Arts TV와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금요일 오후5시에 공개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놓치더라도 공연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놓친 공연 영상을 다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25 16:38

전북도민에 생명 에너지 전하는 김선강 화가

엄마가 살아오셨을 이야기,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딸이 살아갈 이야기를 엮어내고 싶었어요. 그것은 아마 생명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죠. 한국 여성이 어미라는 역할을 입었을 때 어떤 생명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했어요. 새로운 생명의 탄생-Birth를 주제로 전주와 서울에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선강(53) 작가는 생명 에너지를 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전주 숨갤러리에서 14번째 개인전을 마치고 24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그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 입체 회화에 가까운 세라믹 설치 작품을 좀 더 추가했다. 전주한지를 활용한 작품에서는 동양화 채색 중에서 분채와 색채를 중심으로 작업했다. 따스한 색감을 살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담았다. 김 작가는 한국적인 멋을 가지면서도 해외에 나가서도 강렬하게 눈길을 끄는 작품을 추구해왔다. 전주한지를 활용한 작업은 동양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부터는 생명의 신비로움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 창작과 연구활동의 주요 주제 또한 생명에너지의 표현이 됐다. 생명의 가느다란 숨결이 모이면 한 생명체가 되고 막을 수 없는 에너지를 분출하죠. 이런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잘 보존해 후세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는 경각심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색감과 표현법이 강렬해지기도 했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 에너지의 움직임은 작가의 회화 언어인 화필촉(華筆觸)을 입고 관객들에게 가 닿는다. 붓질이 만든 빛나는 터치로 생명에너지의 응집과 확산을 표현하고자 했다. 앞으로는 Birth 주제전에서 선보인 주제를 품다와 빚다로 연결해 생명에너지를 풀어낼 계획이다. 한국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너지를 드러내는 표현 요소를 깊이 연구하고 탄생에 얽힌 축복과 소멸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작업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김선강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전북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결혼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온 후 여백회시공회동질성회화기애애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00여 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 전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3 17:36

멈췄던 ‘문화가 있는 날’ 시계 다시 움직여

올 초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멈췄던 문화가 있는 날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을 외쳤던 전설의 팝가수처럼 많은 예술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명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등장 이전과 같은 상태를 회복하진 못했지만 매달의 끝자락을 풍요롭게 수놓던 문화의 향기가 조금씩이나마 소생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작은 음악회 열고 공연예술계 기지개 군산예술의전당은 2020 기획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를 올린다. 이든콰르텟(EDEN QUARTET)은 2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바이올린 정주은윤덕희, 비올라 임지환, 첼로 정우찬이 현악4중주 무대를 통해 클래식의 멋을 전한다. 전주에 자리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2020특별기획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날 한반도 무형누리를 펼친다. 24일 오후 7시 30분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남북한의 무형유산을 한자리에 올린다. 최신아 예술단이 재구현한 북한의 민족무용 장구춤과 소리꾼 유지숙이 들려주는 서도소리 자락에 눈과 귀를 맡겨보자. 전주시립교향악단에서는 목금관 앙상블을 통해 어울림을 들려준다. 24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는 모차르트 작곡의 서곡 피가로의 결혼, 멘델스존 한 여름 밤의 꿈 등 목관 5중주곡을 비롯해 금관앙상블의 클래식 모음곡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전시영화 보고 미술관서 손재주 쑥쑥 군산시민예술촌은 그간 쉬었던 개복명화극장의 문을 다시 연다. 24일 오후 2시 예술촌 공연장에서 영화 쎄시봉을 상영하고 시민들을 만난다. 영화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에서는 24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종교- 빛과 그림자의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의 민족종교와 불교, 기독교, 천주교, 기타종교의 탄압과 저항 정신을 돌아보고 친일의 길을 걸었던 그림자를 되짚어보도록 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의 밤을 통해 뜻 깊은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6월에는 23일 천마스크 만들기와 24일 수제도장 만들기로 손수 제작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진행할 계획이다. △동네책방에서 그림책 읽고 문화 나눠요 동네책방과 함께 하는 강연도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다채롭게 채운다. 이번 강연은 다양한 동네책방에서 열린다. 책방 대표와 작가들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로 시민들과 문화가 있는 날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 전주지역의 동네책방인 물결서사, 책방 소소당, 서점 카프카, 책방 놀지가 함께 한다. 23일 책방같이(:가치)에서 전선영 대표의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그림책 읽기 강연과 물결서사 임주아 대표의 선미촌에서 책방을 한다는 것 강연을 시작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24일에는 오전 10시 책방 소소당에서 박서진 작가가 고양이가 된 고양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오후 2시부터 책방 놀지에서 이성오 작가의 한방, 의료인가 문화인가 강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동네책방 강연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저녁에는 서점 카프카의 강성훈 대표가 함께 쓰는 글쓰기를 통해 문화의 가치를 나눈다. 강연 문의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063-230-1814).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3 17:36

식민시대와 전쟁 시기에 관한 12개의 노래들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식민시대와 전쟁 시기를 다루는 연주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24일 저녁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식민시대와 전쟁 시기에 관한 12개의 노래들. 이번 음악회의 기획자이자 편곡연주자인 Ryan W. Kim은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 01, 식민시대와 전쟁시기의 노래들 (1920~1950)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음악가들과 교류하고 있다. 이번 전주 공연에 이어 강원도 원주에서 그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음악회는 당대에 유행했던 노래를 통해 20세기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조망해 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 유행가가 그 시대의 얼굴을 반영한다는 전제로, 음악을 통해 그 시대의 분위기를 체감해보고 간접적으로 해당 역사를 돌아보는 작업의 일환이다. 당대의 지식인과 교양 그룹을 대상으로 한 예술가곡이 아니라, 민중과 대중을 대상으로 한 유행가를 들려준다. 널리 불리고 찾아듣기 위한 노래인 만큼 시대적 분위기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성악, 첼로, 피아노라는 3중주의 모습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은 노래를 통해 역사적 분위기를 반추해보는 기획인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의 유행가를 통해 그 시대를 보도록 했다. 각 곡은 시대 순으로 선정했는데, 관객들은 연주곡의 순서에 따라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적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기획자인 Ryan W. Kim은 대중가요를 실마리 삼아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가 돼 그 시대로 들어가 보고자 했다며 가요가 당대를 반영한다고 할 때, 우리는 당시의 노래 속에서 그 시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N티켓(전화 1688-222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객석간 거리두기로 공연장 좌석은 절반인 80석만 운영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지침을 이행한 뒤 입장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3 17:36

“선조들은 역사를 어떻게 기록했을까”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 모습.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가지 의례의 전모를 소상하게 기록한 서책인 의궤.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 반환받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갖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 자리에 이야기손님으로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 교수를 초청했다. 신 교수는 이날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를 주제로 선조들의 투철한 기록정신과 품격 있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 교수는 1부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 반환받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조선왕실 혼례 문화, 가례(嘉禮)를 주제로 의궤의 용례 및 왕실 혼례 기록인 가례도감의궤에 따라 조선왕실의 혼례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음악 즐기기에는 전북가야금연주단이 출연해 소과도-행운의 열매, Happiness, 네 대의 가야금을 위한 신몽금포타령, 죽력고 향(香) 등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전북가야금연주단은 전북 최초의 가야금 전문연주단으로 2002년 창단해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곡을 선보이는 단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공연 전 감염예방교육과 공연 관람 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모두가 안전한 공연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00명)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4)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23 17:36

무형유산 예술이 전하는 희망과 위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7월 41118일 세 차례에 걸쳐 토요일 오후 4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전문해설로 감상할 수 있는 무형유산 예능 종목 공연 전통예능의 갈래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7월 4일은 어머니의 심성으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치유의 노래가 펼쳐진다. 힘겨운 노동과 시집살이 속에서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은 살림 도구를 악기 삼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서로를 위로한다. 여성의 삶을 투영한 다양한 지역의 노래도 만날 수 있다.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사무치는 경기서도소리, 토속성과 강인한 남도 여성을 닮은 남도농요와 민요, 거센 바다를 정복한 여성의 노래 제주민요까지 팔도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7월 11일에는 힘들고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려줄심장의 울림 무대가 꾸며진다. 열정과 힘의 상징인 남성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의 심신에 활력을 더한다. 전통 가죽 악기인 북은 소리북사물북장구소고 등 형태도 다변화돼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문둥북춤, 진도북놀이, 통북놀이, 소고춤, 설장구 등 전통춤과 연희에 활용되는 북소리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순서인 7월 18일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정화를 완성해줄 명주의 줄소리 영혼의 씻김무대가 준비돼 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온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공연이다. 영혼의 씻김에서는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으로 연주하는 산조와 굿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개성 있는 연주자들의 손길에 공명하는 명주실의 부드럽고 은은한 음색이, 듣는 이의 정신과 마음을 평안하게 다독여준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려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명부작성, 1m 이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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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0.06.23 17:36

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만나다

구한말 일본인들의 착취와 친일파의 만행 속에 수많은 농민들은 졸지에 땅을 빼앗기고,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하거나 징역을 산다. 개화사상을 지닌 송수익과 신세호, 승려 공허는 외세에 대항하여 의병항쟁에 나선다. 의병의 기세가 날로 쇠퇴해 지자 만주로 간 송수익은 한인촌을 만들어 독립군을 지휘하고 수많은 전과를 올린다. 허나 송수익과 신세호, 공허는 물론 오로지 조국의 독립에 몸 바쳐 전투에 나섰던 송수익의 아들 송가원과 며느리 옥비, 지삼출, 손판석, 필녀, 수국도 장렬한 전사를 맞는다. 일본이 패망하자 해방이 되긴 했지만 또 다시 만주에 살던 한인들의 땅을 빼앗고 목숨을 위협하는 중국인들. 해방이 되긴 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한인들에게 닥친 현실은 광활한 만주로의 유랑 길이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줄거리다. 조정래의 대표작 <아리랑>이 뮤지컬로 다시 찾아온다. 전주시립예술단이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뮤지컬 아리랑을 올린다. 뮤지컬 아리랑은 12권의 방대한 소설 분량을 3시간으로 함축했다. 조정래의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소설 속 나온 명대사들도 뮤지컬에 그대로 녹아냈다. 2017년 서울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뮤지컬 아리랑과는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당시 극 중 캐릭터 주연을 맡았던 서범석(송수익 역)과 이소연(옥비 역) 배우가 캐릭터 이해를 위해 이번 아리랑에 합류했다. 아리랑이 일제침략부터 해방기까지 우리 민족의 투쟁과 이민사를 다룬 작품으로 원고지 분량만 2만 매에 다다르는 실로 방대한 대작인 만큼 단역을 포함한 배우들만 100명이 넘는다. 김제를 넘어 만주 등을 오가는 스토리는 당시 독립운동가들과 일본에 핍박받는 민초들, 일제에 빌붙어 이권을 챙기려는 친일파들까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일품이다. 뮤지컬 제목과 같이 극에는 아리랑이 여러 번 울려퍼진다. 송수익 역을 맡은 서범석 배우는 서울에서의 공연은 다소 원작과 거리가 있지만, 전주에서 펼쳐지는 아리랑은 원작을 최대한 보존했다며 아리랑을 읽었던 독자들은 무대 위에 소설이 다시 한 번 펼쳐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연출은 이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이 작품이 매년 공연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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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0.06.22 17:14

문화공간 이룸, 디스커버리 시리즈 콘서트 27일 출발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올해 전북에서 유일한 사례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활동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문화공간 이룸은 공연장 특성화 사업으로 기획한 디스커버리 시리즈 콘서트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인 유영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문화공간 이룸의 개관 축하연주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문화공간 이룸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감동의 무대를 재현한다. 이후 △9월 23일, 실내악단 국은예etre △10월 28일, 팝페라 그룹 T&B △11월 25일, 이정아 피아노 리사이틀 등 네 차례에 걸쳐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준비했다. 아트 클래식-한여름의 영국문화기행 프로젝트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을 음악과 융합해 흥미롭고 새로운 콘서트로 풀어낸다. 문예교아르케솔루션의 키미킴 대표이사가 7월 7일 영국문화탐색 여류 작가편을, 7월 28일 영국뮤지컬탐색을 함께 한다. 9월 15일과 22일에는 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의 진행자였던 음악평론가 장일범을 초청해 오페라에 관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든다. 또한, 문화공간 이룸은 착한공연장 이벤트를 통해 올해 말까지 대관신청자에게 대관료의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의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순수예술과 생활문화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운영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생활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소망에서다. 문화공간 이룸의 이윤정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2 17:14

연석산패밀리쉽,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나누다

완주 연석산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펼쳐온 예술가들의 인적 교류를 통해 정한 예술문화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23기 입주작가 교류전은 지난 13일 연석산 패밀리쉽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오는 7월 3일까지 미술관을 무대로 인적교류와 네트워크 활동을 펼친다.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이 진정한 예술문화공동체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1기 입주작가인 강은지, 신선우, 이보영, 장우석, Marty Miller(미국), Joya Shahrin Huq(방글라데시) 등 6인은 지난 2018~2019년 선정됐다. 이후 권구연, 김정미, 박종호, 홍남기, Miwa Nakamura(일본), Nabanita Saha(인도), Abdus Salam(방글라데시), Sarawut Chutiwongpeti(태국) 작가가 2기로 합류했다. 올해 선정된 강상우, 강철, 김상덕, 성룡(중국) 허은오 작가까지 123기 입주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예술적 패밀리쉽을 발휘할 예정.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다. 해마다 공고를 통해 선정된 입주작가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해 비평가 매칭, 아티스트 토크, 지역활성화프로그램을 함께 꾸며왔다. 연석산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교류전이 미술경향의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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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0.06.22 17:1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