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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탄소 성화봉이 달린다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봉송에는 탄소섬유융합 소재로 제작된 성화봉이 사용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융합 소재로 된 성화봉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국내 성화봉 제작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이오스디자인이 손을 잡고 성화봉을 개발했다. 탄소융합 성화봉은 주요 개최지인 익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시화인 국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패턴과 형태를 표현했으며, 주재료는 알루미늄 합금이다. 특히 손잡이에 탄소섬유 프리프레그(탄소섬유 직물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시트형태로 1차 가공한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도와 내열전도성은 높였다.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탄소융합 성화봉을 만들었는데, 손잡이 무게를 50% 감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헤드를 포함한 몸체(전체 바디)에 탄소융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몸체도 탄소융합 소재로 만들면 성화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로 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탄소융합 성화봉은 전북도의 핵심 산업인 탄소산업을 대외적으로 알림고, 탄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성화를 동시에 봉송(99개 구간, 990㎞)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의 장으로 연출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18.09.09 19:03

[전국체전 대진 추첨 현장 가보니] 작은 패에 쏠린 눈…대회 성적 가르나 ‘희비 교차’

토너먼트 경기가 많은 전국체전에서는 대진 운이 각 종목 성적의 성패를 가르게 됩니다. 지난 일 년간 체전만 보고 땀흘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피 말리는 순간이죠.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인 전국 체육대회의 첫 단추로 꼽히는 대진 추첨이 지난 7일 오후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99회 전국체육대회 47개 종목 중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태권도, 야구소프트볼, 농구, 축구, 정구, 배드민턴, 펜싱, 레슬링 등 25개 종목에 대한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은 종목별로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의 눈은 각 종목의 대진 추첨조에 쏠렸다. 각 종목별 추첨자로 나선 시도 임원이 하얀 통에서 꺼낸 작은 패의 숫자에 환희와 탄식이 엇갈렸다. 패에 적힌 숫자와 같은 시드에 배정되는데, 이 시드에 이미 배정된 해당 지역팀의 전력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것이다.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과 체급별 경기는 대진 운이 각 시도의 성적을 좌우한다는 게 체육인들이 설명이다. 장인석 전북체육회 경기2팀장은 육상과 같은 기록 종목을 제외한 단체구기 종목 등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며 대진 추첨으로 전북이 상대할 팀의 윤곽이 나오면 이에 따른 전술전략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팀이 속한 시드를 피하거나 약팀이 속한 시드를 배정받길 기원하는 각 시도 체육인들의 열띤 응원도 볼거리였다. 힘찬 응원으로 추첨자에게 기를 불어넣거나 희망하는 시드를 큰 소리로 외치는 울림으로 추첨장은 시끌벅적 활기가 넘쳤다. 대회 개최지인 전북의 체육인들은 모든 종목에서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망했다. 각 종목별로 참가 시도가 적은 종목의 경우 전북이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서다. 전북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상당수 경기에서 1라운드를 치르지 않게 되면서 개최지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부전승 이후 다음 라운드에서 전북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에 우위에 있는 시도 출전팀과 붙을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르자, 전북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다소 아쉬움에 찬 탄식이 흘러나왔다. 대진 추첨이 막바지에 이르자, 각 지역 체육회 관계자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대진 운이 좋지 않은 종목과 그래도 해볼만한 종목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이 남았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진 추첨 결과를 토대로 전력 분석에 박차를 가하겠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9.09 19:03

2018 무주군체육회장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 개최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와 함께하는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패러글라이딩은 무주로! 패러글라이딩으로 자신 있는 삶을이라는 주제의 2018 무주군체육회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는 전국에서 250여 명의 동호회원들이 참가해 무주의 하늘을 수놓게 된다. 대회는(이륙-무주읍 향로산 반딧불활공장 / 착륙-무주읍 남대천 고수부지) 조종사부와 연습조종사부, 단체부 경기로 진행되며 순위는 2일 간 각 부 선수가 자유 비행해 최고 고도로 올라간 성적으로 결정된다. 대회 관계자는 무주가 패러글라이딩하기 좋은 곳이라는 명성을 재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침 또 반딧불축제 기간이라 참가하는 선수나 축제장에 온 관람객들 모두 특별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 반딧불활공장은 지난 97년 무주읍 향로산 일원에 500㎡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연간 3000여 명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취미활동과 대회 참가 등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인근에는 산림문화와 휴양, 체험, 교육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향로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어 숙박과 편익시설, 체험, 모노레일 등의 연계 이용도 가능하다. 김승준 군 산림조성담당은 향로산 자연휴양림과 연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반딧불활공장을 방문하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주가 항공스포츠와 산림관광의 메카로 제대로 알려지고 또 이용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시설 홍보와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효종
  • 2018.09.06 17:03

전북 자치단체장들, 전국체전 성공개최 ‘한뜻’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이 5일 익산을 방문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모으고 보태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이날 실내체육관에서 송하지 도지사,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도체육회 및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로 전북도 체전준비단장의 총괄보고, 김성도 익산시 전국체전담당관의 주 개최지 준비상황보고, 전북도 각 부서별 준비상황 보고에 이어 시군 단체장, 관련과장, 체육회 관계자 등의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 등은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이 개최되는 익산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개폐회식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등 시설 전반에 대한 현미경 점검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 의지를 거듭 불태웠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전국체전은 15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되며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해에 열려 더욱 뜻깊은 대회다. 이번 체전이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전라북도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라북도의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완벽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백제무왕퍼레이드, 전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나서고 있고, 더불어 익산시 주요 중심지에서 거리캠페인과 홍보를 실시하는 등 문화체전과 화합체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전(10월 12일~18일)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10월 25일~29일)은 주 개최지인 익산종합운동장에서의 개폐회식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분산해 치러진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8.09.05 19:42

제99회 전국체전, 2만 5000명 출전

다음 달 12~18일 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약 2만5000명이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전국체전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임원(6323명)과 선수(1만8601명) 등 모두 2만4924명이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남자 선수는 1만1889명, 여자 선수는 6712명이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575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 이어 서울 1447명, 경북 1390명, 개최지인 전북 1337명 등의 순으로 집게됐다. 전북은 선수와 임원 등 모두 1747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대회 최다 인원이 참가하는 종목은 육상으로 모두 1381명이며 축구와 야구소프트볼에서 각각 1378명, 833명이 출전한다. 선수 중 최고령자는 사격의 손정환(1948년생, 서울)이며 최연소는 정구의 백단비(2003년생, 대전)다. 한편, 이번 체전은 철인3종 남자고등부, 산악 여자일반부가 시범종목으로 신설돼 해당 종목의 저변 확대 및 국제스포츠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시도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번 대회의 운영 방향 설명 및 토너먼트 종목 대진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전국체전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9.04 19:32

'여고생 소총수' 임하나, 창원 세계선수권 2관왕 등극

임하나(18청주여고)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하나는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 3위는 정은혜(인천남구청228.0점)가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임하나가 최초다. 임하나는 10발을 쏘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3.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후 14발의 사격에서 임하나는 최소 점이 10.2점에 불과할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 4발을 쏜 뒤 1위로 처음 나선 임하나는 줄곧 자리를 지켰고,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발에서는 만점에 0.1점 모자란 10.8점을 쏘는 대담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임하나의 금메달 전까지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건 1990년 모스크바 대회 이은철(남자 50m 소총3자세)이 유일했다. 임하나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630.9점을 획득해 1위, 정은혜는 630.7점으로 2위로 각각 결선에 올랐다. 여기에 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624.6점)를 더해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은 1886.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얻었다. 결선 4위 안에 입상한 임하나와 정은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2000년 1월 1일생으로 밀레니엄 베이비인 임하나는 중학교 재학 중이던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호기심에 총을 잡은 지 1년 10개월 만에 국가대표까지 올랐던 임하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사격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자카트라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정은혜는 세계 최고의 명사수가 모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3 19:55

배드민턴 이용대-김기정 복식조 결성…은퇴 후 첫 국제대회 우승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와 김기정(삼성전기)이 남자복식조를 결성,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김기정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 2018 남자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를 2-0(21-13 21-17)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2016년 시즌 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요넥스는 이용대 특유의 철벽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 김기정의 파워풀한 공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세계랭킹 상위 조가 빠진 대회이기는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김기정과는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이후 틈나는 대로 함께 연습을 해왔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시작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일부 선수들이 협회를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최근 2심에서 승소하면서 연령 제한 없이 국제대회 출전할 길이 열렸다. 이용대-김기정은 앞으로도 짝을 이뤄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3 19:55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 “이제 전국체전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를 잇게 될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3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전북 선수단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곧바로 대회 준비에 나선다. 15년 만에 전북을 다시 찾은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열린다. 이어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25일부터 닷새간 계속된다.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올 전국체전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품격과 멋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전국체전 개폐회식은 새로운 천년 전북에 의미를 두고 기존 체전과 차별화된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양대 체전의 성화를 전북 99개 구간 990km에서 동시 봉송할 예정이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천년 전북의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가 개폐회식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선수와 관람객 중심의 참여체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체전은 도내 12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8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9.03 19:55

[아시안게임] 한국, 금 49·은 58·동 70…24년 만에 日 이어 3위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무리했다. 1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날인 2일 한국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가 됐다. 4년간 기량을 갈고닦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남김없이 땀을 쏟으며 선전했다. 폐막 전날인 1일에도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곳곳에서 값진 메달들이 쏟아졌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 종목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다. 목표에 못 미친 우리나라의 부진과 기대를 뛰어넘은 일본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더이상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종목 경시를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19개)은 물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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