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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라부부’ 주의⋯관세청, 위조 제품에 엄정 대응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라부부’의 위조 제품이 늘면서 관세청이 통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라부부 위조 제품 7000여 점이 통관 과정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은 봉제 인형뿐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다양했다. 적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됐다. 판매가는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인 1만 원 이하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은 외형과 로고까지 정품과 매우 흡사해 소비자가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관세청은 위조품을 진품으로 착각하고 구매하는 피해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했다. 가수 이영지도 피해자다. 그는 SNS를 통해 “내 라부부는 가짜였다. 짭부부다”면서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은 대만 방송에도 보도됐다. 관세청은 위조 의심 제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통관 보류 후 즉시 폐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도와 가격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작가 카싱룽이 만든 캐릭터다. 최근 중국 완구 회사 팝마트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출시한 라부부 인형 열쇠고리가 국내외 연예인의 SNS를 통해 공개되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제품의 정가는 2만1000원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6일 기준)에서는 5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크릿 제품으로 분류되는 검정 라부부는 24만 원까지 웃돈이 붙어 인기를 입증했다.

  • 서비스·쇼핑
  • 문채연
  • 2025.08.06 15:59

민생회복 소비쿠폰 농촌주민 사용 불편...불만 잇따라

완주군 용진면에 사는 A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에 애를 먹고 있다. 실질적인 생활권은 직장이 있는 전주지만 주소지에서만 쓸수 있기 때문이다. 주소지 인근에 롯데마트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쓸 수가 없고 쿠폰이 허용되는 하나로 마트도 제한돼 있어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차량을 이용해 5km이상 떨어져 있는 소비쿠폰 사용이 허용되는 하나로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했다. 그래도 자가용이 있는 A씨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농촌 노인들에게는 정해진 하나로 마트까지 이동하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사용기한인 오는 11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민생을 안정화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상당수 농촌주민에게는 사용하기가 불편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 소비쿠폰 접수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난 현재 90%가 넘는 대상자가 신정을 마쳤지만 도시지역과는 달리 상당수 농촌주민들은 지역에 소비쿠폰을 사용할 곳이 없어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고 있다. 상권이 열악한 농촌에선 농협 하나로마트가 생필품을 구입할 유일한 유통망인 경우가 많은데 행안부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마찬가지로 소비쿠폰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한 탓이다. 유사업종이 없는 면지역에서는 농협 하나로 마트·농자재판매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게 했지만 구멍가게 수준이라도 유사업종이 있다면 하나로 마트 사용이 불가하다. 도내 완주군과 무주, 진안, 장수 등 농촌지역마다 10여 곳의 하나로 마트에서는 사용이 가능토록 했지만 운전을 하지 못하는 농촌 노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물론 작은 마트나 편의점도 없는 섬지역 주민들은 소비쿠폰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앱 결제가 제한된 점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주지역 한 소비자는 “코로나 19이후 1인가구의 경우 배달문화가 정착화 됐는데 소비자들의 편의는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때는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6 15:50

"더 오른다고요?"⋯고물가 부른 폭염·폭우 안 끝났다

고물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 지난달의 경우 작년 대비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큰 변동 없었으나 여름철이 본격 시작된 전월과 비교해 물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7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3(2020년=100)으로 조사됐다. 1년 전(114.11)과 비교해 2.0% 상승한 셈이다. 지난 1월 이후 매달 큰 변동 없이 2%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생활 필수품 항목인 생활물가지수는 2.2%,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0.6% 상승했다. 전체적인 상승 폭이 작은 신선식품지수는 세분화해 보면 신선어개(7.5%)가 신선채소(-0.9%), 신선과실(-2.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선·해산물을 포함한 신선어개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사정이 다르다. 신선어개·채소·과실은 각각 0.1%, 3.6%, 1.8% 뛰었다. 지난달 폭염과 열대야가 빨리 시작된 데 이어 중순에 집중호우까지 쏟아지고,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피해가 커진 영향이다. 출하되는 농축수산물 양은 적고 수요는 유지되면서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결과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한 "8월 물가는 집중호우, 폭염 등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겠으나 일부 이동 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과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기상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하도록 품목별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5.08.05 18:00

전북 전문건설 協-전주기전대학, 산학협력 업무협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는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과 지난 4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전주기전대학 글로벌산업기술과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국가기술자격 ‘콘크리트기능사’ 과정평가형 교육훈련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글로벌 건설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되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국내 건설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 기술 인력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향후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현지 건설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회장은 “협회의 실무 네트워크와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이 결합해 국내외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수 외국인 기술인력 배출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국내 국가자격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건설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전주기전대학이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계와 연계해 더 많은 국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기술 분야 정보 교류 △산학 연계 수익사업 발굴 △인적‧물적 자원 상호 협력 △기타 공동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5 15:41

"균형발전 핵심 해법은 지역금융 활성화"⋯지노협 성명서 발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지노협)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지역금융 활성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노협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방은행은 수십 년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지만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 붕괴 속에서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균형발전은 단순한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지역 자금이 지역에서 돌도록 만드는 금융 순환망 구축이 받쳐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공공 부문이 지역금융을 외면하며 균형발전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자체와 교육청의 금고 선정 시 지방은행 우대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금융 거래도 지방은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고 선정 경영평가 항목에 지역금융거래 실적 반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산업투자 효과를 지역 내 일자리와 소비로 연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은행이 처한 이중 규제의 부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지노협은 "지방은행은 제한된 영업권과 낮은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경기 대응 자본 규제와 스트레스 완충 자본 기준 차등 적용, 지방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지역 특화 금융에 대해서는 총량 규제에서 예외를 두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원호 의장(전북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균형발전은 단순히 기관 이전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지역금융 네트워크를 살리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전북은행을 비롯한 지역은행이 지역금융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노협은 전북은행지부를 비롯해 iM뱅크대구은행지부, 부산은행지부, 경남은행지부, 광주은행지부, 제주은행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5.08.04 17:50

전주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체험 공간 들어선다

전주의 근대·산업화를 견인해 온 팔복동에 위치한 예술 놀이터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올 하반기 주요 장비 구축과 콘텐츠 시범 운영을 마치고 10월에 열리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4일 전주문화재단과 팔복예술공장에 실감형 미디어아트(홀로그램)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서울 서대문형무소, 익산 청년시청·석재문화관 등지에 이어 네 번째다. 주요 내용은 △콘텐츠·구현 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 상호 공유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협력 △콘텐츠 성과의 확산 및 공동 활용 △구현 장비 구축 이후 운영·관리 협력 등이다. 도민 누구나 기술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공간은 도민이 직접 기술을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실감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미래 기술인 홀로그램과 전주의 전통문화 자산을 융합하는 등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일상 속 홀로그램 현실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도시 전주가 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에서도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주의 전통성과 (미래의) 기술 융합 역량을 바탕으로 실감형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를 통해 관광·공연 등 관련 산업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규택 테크노파크 원장은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면서 "전주문화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홀로그램 기술이 지역 문화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19년 홀로그램 산업을 전략 육성 분야로 지정했다.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R&D), 제품 제작·실증까지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 수행 기관에 테크노파크 부설 전북디지털융합센터가 최종 선정되면서 디지털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도약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04 17:50

"서민 고통 외면한 이자 장사”⋯김성수 도의원,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강력 비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성수 의원(고창1)은 4일 본회의에서 전북은행의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자 장사에 몰두하는 향토은행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6월 기준 전체 예대금리차는 5.83%로 전국 1위다. 일반가계 예대금리차는 7.30%로, 같은 JB금융 계열인 광주은행(2.48%)의 세 배에 달한다. 김 의원은 “서민 고통을 외면한 고금리 장사는 지역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은행은 “정책서민금융 비중이 높아 금리가 높게 나타난다”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은 “정책대출을 제외한 수치도 최고 수준이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일반가계 예대금리차가 대단히 높은 이유에 대한 타당한 설명이 될 수 없다”며 일축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1년 새 8.08%에서 9.79%로 상승했다. 김 의원은 J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3,704억 원)과 312억 원 규모의 주주 배당을 언급하며 “서민의 고혈로 배당 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 금고 재선정 시 예대금리차를 평가에 반영하고, 고금리 수익에만 몰두할 경우 금고 자격 박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전북은행은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는 각 신용등급구간의 은행별 대출 비중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용점수 850점 이하 구간의 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 대출의 69.1%로 중·저신용자에 취급한 대출 비중이 매우 높다"며 "해당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북은행은 "은행연합회 가계대출금리 비교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을 포함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많을수록 가계대출금리가 낮게 산출되는 방식이다. 전북은행은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현저히 높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이준서외(1)
  • 2025.08.04 17:33

경기침체에도 전북기계 설비업계 안정적 성장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북기계 설비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유제영)가 공시한 '2025년도 전북특별자치도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전체 시평액은 358개사, 1조 1574억 원으로 전년(1조 271억 원)보다 11%인 1303억 원이 증가했다. 주력분야별로는 기계설비공사 1조 591억 원으로 전년(9411억 원) 대비 1180억원, 가스시설공사(제1종) 1519억 원으로 전년(1294억 원) 대비 225억 원으로 주력분야 모두 증가했다. 이는 고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민간건설 위축 등 부정적 외부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플랜트 및 산업설비 분야의 유지보수 공사 수요 증가, 재무·기술 역량 강화, 경영구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협회 분석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및 스마트설비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공사 실적 증가와 함께, 도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기술인력 확보와 설비 고도화를 추진해온 점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꼽힌다. 기계설비공사 업체별 순위는 진흥설비(주)가 시평액 734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부터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동성엔지니어링이 228억 원으로 2위, 금전기업(주)은 20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가스시설공사(제1종) 업체별 순위는 (유)상아이엔지가 85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유)일진엔지니어링과 (유)신우이엔지가 각각 77억 원, 55억 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유제영 회장은 “원자재값 상승과 고금리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이 기술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협회는 시공능력 향상뿐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제정 과정에 참여해 지역업체의 실질적 수주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협회는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회원사들의 안정적 경영과 지속 성장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4 15:53

[주간증시전망] 국내 음식료와 면세, 화장품 업종에 단기적 관심 바람직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23% 하락한 3119.4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57% 하락한 772.7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7월 31일 장중 3288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기준으로는 7월 30일 3250포인트선을 넘으면서 근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31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세제개편안은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20% 넘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1일, 3.88% 급락하면서 311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여파로 여당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지 하루 만에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상보다 신속하게 정책수정 의지를 보인 여당의 태도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법인세와 증권거래세를 올리는 동시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높였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조건은 까다롭게 하는 등 전반적인 증세 기조가 확인되었기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만 조금 손보는 것으로 부족하고 정책 방향이 얼마나 선회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기업이 적용 받을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불확실성이 걷혔다고 볼 수 있지만 증시에서 옥석가리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으로 보인다. 양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 시절 대비 관세율은 높아졌기 때문에 업종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시각은 이번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세제 개편안이 증시에 비우호적인 증세안이지만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당분간 정책 모멘텀이 강한 내수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주 민생 소비 회복 쿠폰 대상자 중 90%가 신청을 완료하며 8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 소비 회복 쿠폰이 지급된 상황이고, 휴가철인 7~9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음식료와 면세, 화장품 업종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8.03 17:24

중대재해 ‘제로(0)’...전북건설협회 긴급 대책회의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는 지난 달 30일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 중대재해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지역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재철 회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 정부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 회원사와 협력해 현장 안전 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고, 법·제도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정책 의지에 발맞춰, 건설업계도 뼈를 깎는 각오로 현장의 안전 수준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내 건설업계와 힘을 모아 중대재해 ‘제로(0)’를 실현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건설문화를 뿌리내리며, 고품질·신뢰 기반의 건설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도적·실무적 안전관리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지역 건설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3 16:14

"민생 지원에 지원을 더한다"⋯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 원 환급

최근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에 활기를 선물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동안 설·추석 등 명절에만 진행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가 부담 완화에 상권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전국 130곳 전통시장에서 100억 원 규모로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에서는 모래내시장(전주), 대야전통시장(군산), 샘고을시장(정읍), 고창전통시장, 서동·익산매일·익산중앙시장(익산·연합) 등 6곳이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 기간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5일까지 전국 101곳 전통시장에서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은 신중앙시장(전주), 서부시장(전주),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군산공설시장, 군산역전종합시장, 군산신영시장, 정읍샘고을시장 등 7곳에서 진행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환급해 준다. 참여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돌려 준다. 예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계의 식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농축산물 집중 소비 시기나 가격 상승 때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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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08.03 14:58

"이게 무슨 냄새지?"⋯코끝 간질이는 향기의 정체는

"공연장에 냅다 뿌려요.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첫 공연 때부터 향을 만들고 있어요. 그때그때 제 느낌대로 정하는데 (보통) 공연 분위기, 공연장에 따라 다르게 정하죠." 지난해 가수 겸 배우 혜리의 유튜브 콘텐츠인 '혤스클럽'에 출연한 태연이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매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마다 조향사와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향을 만들어 공연장에 뿌린다고 한다. 이제 공연을 눈·귀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코로도 느끼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진 후각을 활용한 '향기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향기 마케팅 성공 사례는 교보문고다. 2015년 서점업계 최초로 공간의 브랜드 향을 도입한 교보문고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해당 향을 담은 '책향(The Scent of Page)' 상품까지 출시했다.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수만 지난 2월 기준 130만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교보문고 매장에서 느꼈던 독서의 즐거운 추억을 집이나 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교보문고가 주는 편안함과 책이 주는 영감을 일상 공간 곳곳에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에서도 향기 마케팅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완주문화재단은 완주를 담은 대표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소양오향'을 만들었다. 소양고택 디퓨저, 아원고택 룸스프레이, 봉강요 캔들, 송광사 섬유향수, 대승한지마을 한지사쉐 등 소양면의 5개 매력적인 공간과 개성을 담아 5가지 향을 개발했다. 최근 전북은행은 전 세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온 글로벌 향기 마케팅 기업인 아이센트 전속 조향사 레이몬드 매츠와 손잡고 향을 만들었다. 전북은행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인 따뜻함, 신뢰,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 지점에 일관된 향기를 적용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하는 시도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다소 복잡하고 긴장될 수 있는 금융기관이지만 향기를 통해 따뜻한 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억해 언제든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은행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5.08.02 10:06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북 아파트 분양실적도 '반토막'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북의 주택 분양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착공실적도 지난해 2741가구에서 올해 2285가구로 16.6%, 거래량도 최근 5년 평균치보다 19.6% 줄었다. 다만 인허가 실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부분 감소한 반면 전북은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북에는 2503가구가 분양돼 지난 해 같은 기간 4337가구에 비해 42.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주택 분양이 줄어든 것은 지난 해 말부터 시행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LTV·DSR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졌다. 건설사들도 자잿값과 물가 인상에 대출규제로 분양 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분양을 미루거나 축소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수요자들 역시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관망세를 보이면서 주택 분양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인허가 실적은 4380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9%가 증가하면서 하반기 들어 주택공급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허가 실적은 수도권을 제외한 세종, 강원 등 모든 지방에서 감소했지만 전북과 전남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는 2976가구로 전달 3124가구로 소폭 감소했지만 최대 악성 리스크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021가구로 전달 1049가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해 말 403가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7.31 16:24

대통령실 "車 관세 15%로…쌀·소고기 시장 추가개방 않기로"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곧바로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각 SNS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고,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부적인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우선 김 실장은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해 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의 결과로 조성될 3천500억 달러 규모 펀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천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천억 달러 조성될 예정"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우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천억달러 펀드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서도 "대출과 보증에 들어가는 돈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 직접투자의 비중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2천억 달러라는 규모 역시 '한도'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앞서 미국과 합의를 타결한 일본을 사례로 들며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4년 기준 한국이 대미 무역에서 660억 달러 흑자, 일본은 6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5천500억 달러)보다 작은 규모인 3천500억 달러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욱이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업 펀드 1천500억 달러를 제외하면, 우리의 투자펀드 규모는 일본의 36%에 불과하다"며 "우리 나름대로 일본의 협상을 정밀하게 분석했으며 우리의 협상에 안전장치를 훨씬 더 많이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경우 한국은 마지막까지 12.5%가 맞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일본이 기존 2.5% 관세에서 12.5%포인트(P)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 관세를 적용받던 한국은 12.5%로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면서 "FTA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분야로 꼽혔던 농축산물 협상의 경우 "미국의 강한 개방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소고기 월령제한 해제 문제나 쌀 수입 등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방어를 계속하면서 이 분야의 추가적인 양보가 없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에서 그 부분의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천억달러 상당 구매 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에서 필요로 하는 수입액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고 내다봤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투자에 따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김 실장은 "저희 내부적으로는 (수익이 미국에) 재투자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나 방위비 문제, 무기 수입 협상 등에 대해서는 "이는 별개의 이슈로, 이번 협상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온라인플랫폼법·인공지능(AI) 칩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요구 등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날짜는 곧바로 한미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날짜를 잡으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렇게 말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2주 내'라는 표현이 나온 것 같고, 구체적 날짜와 방식은 곧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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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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