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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내년 노인일자리 5724명 모집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내년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 5724명이다. 시는 2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3개 읍면동과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등 5개 수행기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47억원이 증가했으며,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노인역량활용사업(구 사회서비스형) 참여 인원이 570명 늘었다. 유형별 모집 인원은 공익활동사업 3972명, 노인역량활용사업 1500명, 공동체사업단(구 시장형) 190명, 취업지원형·전담인력 62명 등이다. 수행기관별 추진 사업은 △남원시니어클럽(마을 환경개선, 경로당 식사 지원, 공공시설 지원, 고독사 예방 돌봄 서비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마을 안전 지킴이, 노인 자치경찰대, 건강 코스 지킴이, 시니어 디지털 교육, 생활체육 지도 강사) △남원시 노인복지관(공영 주차장·복지시설 관리, 노노케어) △23개 읍면동(지역 환경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최경식 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뿐 아니라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많은 어르신이 참여해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2.02 15:19

제1회 김병종 미술상에 윤진미 작가…상금 5000만원·개인전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제1회 김병종 미술상 수상자로 윤진미(Jin-me Yoon) 작가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김병종 미술상은 생명 존중과 인간 예의를 기반으로 한 김병종 작가를 기리는 상이다. 동양의 정신성과 현대 조형성을 결합한 그의 예술 세계를 동시대미술로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제1회 수상자가 된 윤진미 작가는 1960년 서울 출생이다. 캐나다로 이민한 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를 졸업했다. 에밀리 카 예술디자인대와 콩코디아대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이먼 프레이저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윤 작가는 장소성, 정체성을 중심으로 인종, 젠더, 전쟁, 재난 등 현대 사회의 문제를 후기식민주의와 페미니즘 시각에서 탐구해왔다. 사진과 영상·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의 신체를 작업의 매개로 활용해 소외된 집단의 경험과 현대인의 불안한 현실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주요 전시로는 2024년 캐나다 오타와 국립미술관 ‘길고 긴 안목을 향한 헌정’·미국 LA 해머미술관 ‘숨(쉬다): 기후와 사회 정의를 향하여’, 2023년 캐나다 토론토 이미지 센터 ‘윤진미: 스코티어뱅크 사진미술상 수상전’ 등이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윤 작가는 올해 캐나다 시각·미디어 예술 분야 최고 권위상인 거버너 제너럴스 어워드(Governor General’s Award)를 받았다. 앞선 2018년에는 캐나다 학술·예술 분야 최고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인 캐나다 로열학회 펠로우십(Royal Society of Canada Fellowship)을 받는 등 예술성과 연구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정준모 심사위원장은 “윤진미 작가는 미디어를 활용한 탁월한 감각과 실험정신으로 깊이 있는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김병종 작가가 추구한 생명과 인간 존중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의 한계를 확장하는 창작 태도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제1회 수상자로 손색이 없으며, 심사위원단의 신중한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병종 미술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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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철
  • 2025.12.02 13:49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남원에 개원…도민 최대 50% 감면

전북특별자치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남원에 문을 열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28일 고죽동 일대에서 ‘산후케어센터 다온’ 개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민선 8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남원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이 시설은 총 132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3764㎡, 연면적 24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남원의료원과 인접해 신생아나 산모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운영도 의료원이 직접 맡아 전문적이고 안전한 산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시설은 총 13실 규모로 신생아실·맘카페·마사지실·프로그램실·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0만 원이다. 전북도 거주 산모는 30%, 남원시 거주 산모는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지리산권 산모와 남원 시민 자녀(배우자 포함)도 10% 할인된다. 전북 동부권 거점시설이지만 도내 전체 산모와 지리산권 산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산후 마사지, 산후요가, 소아과·산부인과 건강상담,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 등 전문 맞춤형 산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경식 시장은 “전북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남원과 전북 동부권 산모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지역에서 안전하게 산후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도시, 나아가 지리산권 대표 출산·육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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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철
  • 2025.11.30 15:38

[남원시의회 5분 발언]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 시급”

남원시의회가 지난 28일 제2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의 과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손중열(주천·산동·이백면) 의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문화유산 정비는 유산의 진정성을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개발, 태양광·축사 등 대형구조물 난립에 따른 경관 훼손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 공사 과정에서 동선 안내, 안내문 가독성, 약자 접근성 개선도 함께 제안한다. △강인식(동충·죽항·노암·금·왕정동) 의원= 남원시는 2016년 이후 경외상가와 관련한 용역을 세 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한 번도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계획만 반복되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전략 없이 일정만 흔들렸다. 이 같은 용역 반복이 아닌, 즉시 실행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외부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남원다움’을 살리는 상권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남원시는 명확한 방향 아래,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기열(수지·송동·금지·대강면) 의원= 축구장 12개 면적에 달하는 KT&G 담배원료공장이 2008년 이후 일부 철거된 뒤로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다. 이 부지는 남원의료원 바로 옆에 있어 도심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그 규모와 상징성 때문에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 해당 부지를 남원시가 매입해 ‘청년과 산업 그리고 창의’ 중심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숙자(비례대표) 의원= 저출산이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지역경제 침체로 직결되는 만큼, 청년세대가 출산을 ‘부담’이 아닌 ‘가치’로 인식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남원시가 둘째 아이부터 확대 지급하는 기존의 지원 방식을 첫째 아이부터 지원하는 구조로 개편해 출산·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야 한다. 또한 남원시만의 차별화된 인구정책과 첫 아이 맞춤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1.30 15:34

남원시·전북대, 서남대 부지교환 마침표…2027년 개교 목표

남원시가 전북대학교와 추진해 온 옛 서남대학교 부지교환 절차가 지난 26일 완료되면서, 수년간 방치됐던 부지가 미래 교육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시는 옛 서남대 부지(토지 6만6213㎡, 건물 4만5660㎡)와 국유재산(토지 8만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교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에는 옛 남원세무서, 시립도서관,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 홍보관 부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용지가 포함됐다.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됐지만, 시·국립대·국가기관이 얽힌 복잡한 재산 구조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하는 이번 절차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기획재정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여러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했다. 시는 수차례 현장실사와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난제를 풀어냈다. 부지교환이 완료됨에 따라 옛 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승인 후 전북대의 교육용 재산으로 편입된다. 전북대는 내달 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내년부터 설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개교,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주거·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청년 및 유학생 주거대책 마련,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창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청년과 유학생·창업인재가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고,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부지교환 완료는 끝이 아니라 남원 미래를 여는 시작”이라며 “2027년 개교까지 정주·교통·문화·주거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춰 남원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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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13

지리산 용호구곡,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선정… 숨은 역사·문화 재조명

지리산 용호구곡에 깃든 역사와 문화가 공식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구룡계곡을 따라 자리한 ‘용호구곡’이 올해 신설된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은 국립공원 속 숨은 역사와 문화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용호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구룡계곡의 아홉 절경에 이름을 붙이며 경관과 사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한 곳이다. 동시에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목소리를 단련하던 장소로 알려지며 남원의 소리 문화와도 깊은 연관을 지닌다. 용호구곡을 포함해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일괄 △한려해상 지심도 일제강점기 군사유적 등 전국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이충신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 또한 깊다”며 “탐방객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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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6:52

전국 소방가족, 남원으로… 상처 회복·재충전 위한 ‘힐링캠프’ 연다

심리적 충격을 겪은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이 남원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남원시는 소방청과 함께 ‘2025년 전국 소방가족 힐링캠프’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원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힐링캠프는 이태원 참사, 12·29 여객기 사고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행사로 기획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35가족, 140명의 소방공무원과 가족이 참여한다. 캠프에서는 남원의 자연·문화·치유 자원을 활용한 체험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별 선택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저스피스 재단도 함께한다. 재단은 올해 지드래곤의 기부금으로 ‘영웅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소방가족의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시는 그간 소방청·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협력하며 ‘소방 치유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심신수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전국 초등학생 대상 소방안전캠프, 소방가족 치유캠프 등으로 대상을 넓히며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을 계기로 소방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정례 프로그램 유치와 치유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치유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전국 소방가족 힐링캠프는 소방청과 남원시의 상생협력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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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5.11.25 13:49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남원춘향 마라톤…전국서 사람 몰렸다

전국 7000여 명의 러너들이 남원에 모였다. ‘2025 남원춘향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23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후원하고 남원시체육회, 전국마라톤협회, 남원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7000여 명이 참가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같은 규모의 전국 대회를 4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치러낸 것이다. 유사 규모 마라톤 대회에 통상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다. 강신근 남원시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많은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호남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신희철 남원시체육회 부회장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춘향 마라톤 대회가 전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을 위해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의 핵심은 ‘안전’이었으며, 이를 위해 남원경찰서·소방서·보건소·의료원 등 유관기관과 자율방범대·모범택시·시민경찰연합회·해병대전우회 등 지역 단체가 협조했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네 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실력과 목표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기량을 펼쳤다. 식전 행사로는 트로트 걸그룹 ‘티엔젤’이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케냐 출신 페이스메이커 5명과 ‘낭만러너’로 알려진 심진석 선수도 가세해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아이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참여하며 다시 한번 러닝 열풍을 확인한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완주 메달에 기록을 새겨주는 서비스, 기록 칩과 연동된 포토존이 호응을 얻었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돼 현장감을 더했다. 경기 결과 풀코스 남자부 1위는 박창하 선수(2시간 39분 59초), 여자부 1위는 조소민 선수(3시간 13분 10초)가 차지했다. 70대 남자부 1위 정하수 선수는 3시간 58분 42초로 완주했다. 특별참가자인 낭만러너 심진석 선수는 2시간 32분 29초를 기록했다. 김정희 남원시육상연맹 회장은 “시민과 관계자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가을 축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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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4 15:52

남원시, 내년 예산 1조 474억원…민생·미래산업·정주여건 ‘3축 강화’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올해보다 507억원(5.1%) 늘어난 1조 474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남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제한된 재정 여건에서도 민생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로 삼고, 국립기관 유치,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바이오·드론·스마트팜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출산‧보육‧교육‧주거 중심의 정주기반 확장에 재원을 집중했다.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은 대폭 조정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복지 분야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276억원), 노인복지회관 건립(14억원), 경로당 기능보강(12억원), 노인 목욕비 지원(11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공익직불금(320억원), 용배수로 현대화 및 농로 확포장(210억원), 농민공익수당(76억원), 농작물 재해보험(53억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36억원)이 반영됐다. 환경 분야에는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117억원), 지리산 에코촌 조성(59억원) 등이 편성됐고, 문화·관광·교육 분야에는 함파우유원지 디지털테마파크(30억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30억원), 대학협력 지원(43억원), 남원글로컬캠퍼스 환경정비(7억원)가 담겼다. 국토·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동문밖마을 특화재생(58억원), 동부권 학교복합시설(54억원), 지리산활력타운(53억원), 만인공원 조성(46억원)이 포함됐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예산도 확대돼 남원사랑상품권 발행지원(117억원),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5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30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이차보전(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주환경 예산도 대거 포함됐는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7억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3억원), 남원 인재학당 준공(62억원), 전북형 반할주택 건립(60억원) 등이 편성됐다. 최경식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행 계획”이라며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275회 남원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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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4 14:43

지리산 용호구곡, 더 쉽게 만난다… 국립공원공단 ‘보이스아이’ 적용 안내서 제작

지리산의 ‘용호구곡’을 누구나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용호구곡’ 석각안내서를 새로 제작해 탐방객 접근성을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 고령자, 외국인 등 다양한 탐방객이 불편 없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그림, 보이스아이코드(VOICEYE Code) 등을 함께 구성했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성 안내, 확대 문자, 점자 변환, 50개 언어 번역까지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용호구곡은 지리산 구룡계곡에 자리한 아홉 곳의 절경으로, ‘용이 놀던 아홉 골짜기’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안내서에는 구곡의 유래와 전설, 경관 정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돼 새로운 탐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구룡계곡 일대 석각이 낙석 위험으로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탁본과 함께 소실된 삼곡의 가상서체도 구현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권역태 지리산전북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안내서를 통해 누구나 지리산의 인문·문화자원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탐방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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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3 15:01

[남원시의회 5분 발언] “지역 전력망 구축으로 분권형 에너지 체계 만들어야”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17일 제2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윤지홍·김정현·김한수·소태수 의원은 남원시 주요 현안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지홍(운봉, 인월, 아영, 산내) 의원= 한전이 추진 중인 광양-신장수 간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으로 실질적 수혜는 수도권에 돌아가고, 피해는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남원 시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수도권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전력망 구축으로 분권형 에너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 피해 실태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강화, 남원형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지식산업센터 및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 수립, 정부·한전에 제도적 건의, 국제 사례 기반 정책 연구 추진을 제안한다. △김정현(주생, 대산, 사매, 덕과, 보절) 의원=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미끄럼, 차량 오염 등 시민 불편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이 필요하다. 개선방안으로 ‘은행 열매 신속 수거 및 악취 저감계획’ 수립, ‘은행나무 관리사업’ 예산 반영을 통한 억제제 도입, 수나무 교체, 친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요청한다. △김한수(주생, 대산, 사매, 덕과, 보절) 의원= 함파우지방정원이 인위적인 시설 위주로 조성되면서 ‘자연 속 정원’이라는 본래 취지와 거리가 있다. 그에 반해 남원 신생마을 정원은 적은 예산으로 탁월한 경관을 만들어냈다. 이 신생마을 정원과 함파우지방정원을 양축으로 한 ‘남원형 정원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함파우지방정원 개선계획 수립, 신생마을 정원의 생태관광거점 육성, ‘남원형 자연정원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한다. △소태수(운봉, 인월, 아영, 산내) 의원= 남원시는 옛 경마축산고등학교 부지 5필지를 지난 2016년 민간업체에 매각했다. 당시 민간업체는 ‘지리산 헬스 뷰티타운’ 조성을 약속했지만, 매각 이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매각 10년이 되면 매수인이 용도 변경을 통해 개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처음부터 부동산 투기를 염두에 둔 거래였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시 행정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초래한 구조적 실패다. 재발 방지를 위해 조건부 매각이 아닌 조건 이행이 담보된 매각, 매각 후 담당 부서의 연례 점검 및 사업이행 보고 의무 강화 등 강력한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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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5.11.17 14:59

“드라마 속 그 장면”...남원 광한루원서 코스튬 플레이 한복 체험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남원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30일까지 주말동안 광한루원과 화인당에서 한복문화 체험 프로그램 ‘나도 드라마 주인공’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한루원 라운지 by 화인당’과 연계해 전통문화 공간인 광한루원에 코스튬 플레이 형식의 드라마 한복 체험을 결합한 이색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핵심 콘텐츠는 ‘쓰리 GO!’ 이벤트다. 참여자는 드라마 한복을 ‘입고(GO)’, 즉석사진을 ‘찍고(GO)’, 화인당 인스타그램에 ‘올리고(GO)’ 게시물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3명에게는 1인당 22만 원 상당의 명지각 숙박권이 제공된다. 체험 의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철인왕후’, ‘슈룹’, ‘정년이’, ‘신입사관 구해령’, ‘체크인한양’ 등 실제 촬영지가 된 광한루원 배경의 드라마 속 주요 인물 복식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헤어·장신구까지 한복 전문가가 스타일링을 도와 드라마 속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 시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광한루원과 남원의 전통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미선 시 관광시설과장은 “익숙한 드라마 의상을 입고 광한루원에서 직접 명장면을 재현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복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1.16 15:12

“10,000원부터 갑니다!”…남원 오리정에 사람 몰린 이유

“10,000원부터 갑니다!” 지난 9일 오전 남원시 오리정 경매장. 경매사의 구성진 외침이 울려 퍼지자 여기저기서 손이 번쩍 올라갔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초겨울 아침이었지만, 경매장은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트럭 짐칸에서 물건을 내리는 상인들, 자리를 잡는 구매자들, 호기심에 이끌려 온 구경꾼들까지. 북적이는 현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이날 경매장에는 수석, 조경수, 골동품, 전자제품, 농기계, 심지어 갓 수확한 제철 농산물까지 다채로운 물건들이 줄지어 섰고, 거래가 이어졌다. 30만 원대 수석, 10만 원대 TV, 3만 원짜리 난로, 2만 원짜리 화분 등 물건이 오를 때마다 경매장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지며 흥겨움을 더했다. 경매장을 운영 중인 신현복 대표는 “일요일 오후에는 수백 명이 넘게 모인다”며 “요즘엔 남원뿐 아니라 전주, 순창, 임실 등 근교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경매장에 따르면, 경매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최대 500~600건의 물품 거래가 이뤄진다. 천 원짜리 수세미부터 수천 만 원을 호가하는 석물·골동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경매장을 거쳐 새 주인을 찾아간다. 경매장이 문을 연 지난 2021년부터 단일 거래로 가장 높은 금액을 차지한 품목은 자연석으로 18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지역민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은 경매장은 시끌벅적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로 가득하다. 남원시 도통동에서 왔다는 김모(64) 씨는 “처음엔 구경 삼아 왔다가 지금은 매주 나온다”며 “필요한 생활용품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고, 사람 구경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구매자와 구경꾼이 뒤섞여 물건 정보를 나누며 각자의 값을 정하고, 경매사와 상인 사이에는 웃음이 오간다. 판매자들 역시 오리정 경매장을 반긴다. 오래된 가구나 재고 물품,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전자제품이나 공구 같은 것도 잘 팔린다”며 “제철 농산물을 농업인에게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싼값에 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농산물 경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농업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신현복 대표는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농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적극 받아들일 계획”이라며 “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매력적인 경매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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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5.11.11 10:19

남원시, 전북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 선정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 특화사업인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조성사업(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남원형 고령친화 정주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블루존 프로젝트(Blue Zone Project)’는 총사업비 2044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도 핵심사업으로, 고령층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KTX·달빛철도 남원역, 17번 국도, 고속도로 IC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주요 의료기관과 도심 상권이 인접해 있어 의료·복지·생활 서비스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은 남원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치밀한 입지 분석과 전략적 대응의 결과다. 시는 향후 마스터플랜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신속히 착수해, 체계적인 사업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은퇴세대와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건설·문화·관광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고령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치유로 피어나는 삶, 머물고 싶은 남원’이라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지 선정은 남원시의 선제적 준비와 전략적 대응이 이끈 결실”이라며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블루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남원을 대한민국 대표 고령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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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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