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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고압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하고 7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위원장에는 윤지홍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정현 의원이 뽑혔으며, 소태수·손중열·염봉섭·이기열·김한수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특위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특위는 송전선로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산림 훼손, 생태계 교란, 주민 피해 문제를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윤지홍 위원장은 “송전선로 건설은 환경 파괴뿐 아니라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뒤따르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리산 탐방안내가 한층 더 강화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 이하 전북사무소)는 뱀사골 탐방안내소 리플릿에 ‘보이스아이 코드(Voiceye Code)’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이스아이 코드는 인쇄물에 삽입되는 2차원 바코드(대표사례 QR 코드)다. 이번 리플릿에는 뱀사골 탐방안내소의 역사와 전시 해설이 담겼다. 탐방객들은 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아울러 확대 문자, 점자 변환 등으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북사무소는 기대하고 있다. 권역태 전북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탐방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던 분들도 쉽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 방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의회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농촌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기준 완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8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기열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농촌 주민들의 주요 생활 거점인 농협 경제사업장이 사용처에서 제외된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편익 보장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지침을 개정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사업장을 가맹점 등록에서 배제했다. 이로 인해 하나로마트와 농자재·유류 판매장 등 농협 경제사업장이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 주민들이 생필품과 영농자재를 상품권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과 8월 잇따라 운영 지침을 손질해 면 지역 하나로마트 일부를 가맹점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121곳의 하나로마트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658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전국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160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과 농자재·유류 판매장은 여전히 제외돼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농촌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읍·면 농협 경제사업장을 사용처에 포함해야 한다”며 “지역 여건에 맞게 가맹점 기준과 할인율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면접 수당 지급 사업’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상반기 사업이 높은 참여 속에 조기 소진되자, 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남원시의 ‘남원형 퀵스타트’ 정책의 하나로, 면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비와 식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첫 도입 이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면접 기회 확대와 취업 성과로 이어지면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62명이 최소 1건에서 최대 3건까지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5명(40% 이상)이 실제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면접 수당은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 지원을 담은 남원시만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일자리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면접 수당 신청은 남원퀵스타트사업단 누리집(www.namwonquick.or.kr)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063-625-0882로 하면 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운봉읍 국악의성지에서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남원은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로, 춘향가와 흥보가의 주요 무대다. 또한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그리고 당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명창을 배출하며 국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대제가 열리는 운봉읍은 거문고의 대가 옥보고 선생이 50여 년간 국악 연구에 매진했던 곳으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정화무를 시작으로 제관들의 헌례, 명창·명인의 헌가·헌무, 국악인 묘역참배 순으로 이어진다. 엄숙한 제례 형식 속에서 국악의 정신과 전통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경식 시장은 “전통 소리의 뿌리이자 국악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악의 성지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민족음악의 전통과 국악인의 혼을 계승·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가 최근 패소한 모노레일 소송과 관련, 400억 원대 배상 명령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남원시는 5일 “이번 사건은 지방재정과 행정 운영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대법원의 종국적 판결을 통해 공공재산 관리의 정당성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모든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소송을 제기한 주체가 남원시로 오인돼있는 점, 시행사가 1여년간 경영에 따른 수익저조 및 경영악화로 사업 중단을 했다는 점 등 지방재정을 위협하는 행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대법원에서 명확히 규명하고자 무거운 책임감으로 상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남원시민단체 ‘시민의숲’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다수 시민과 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은 끝내 상고를 강행했다”며 “수백억 원에 달하는 혈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법원이 이미 1심과 2심에서 시의 책임을 명확히 했음에도 무모하게 상고를 강행한 것은 시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는 지난달 17일 남원 테마파크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남원시는 약 408억원과 지연 이자를 대주단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남원의료원이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다. 남원의료원(원장 오진규)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형별 기준이 사라지고, 최우수 등급 기준이 기존 90점에서 92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난도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남원의료원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지켜냈다. 평가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6개 분야 11개였다. 남원의료원은 △ESG 경영 선포와 중장기 계획 수립 등 기관장 주도의 실행 의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협조 등 정책 반영 노력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활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진규 원장은 “5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오른 것은 직원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병원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도입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병원 이송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내면서, 남원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GPS 기반 정보를 교통신호 제어센터로 전송해 교차로 신호를 우선 변경하는 방식이다. 일시적인 신호 제어로 일반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지만, 긴급차량이 통과하면 자동으로 신호가 복구돼 교통 흐름도 크게 저해하지 않는다.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회 전체가 감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실제 운영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남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주·익산·군산·정읍 등 4개 도시에서는 이미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올해 상반기 병원 이송 시간이 평균 4분 37초 단축됐다. 또 지난 7월 무주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 출동 사례에서도 전주 관할 구급대가 금암동 사거리에서 예수병원까지 기존 22분이 걸리던 구간을 15분 만에 도착했다. 구급차 이송에서 1분의 차이가 생명을 가르는 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남원시도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지역 최대 행사인 춘향제와 흥부제 등 대규모 축제가 열릴 때마다 도심 교통은 정체에 가까운 혼잡을 겪는다. 평소보다 구급차나 소방차 이동이 지체될 위험이 큰 것이다. 이 때문에 시스템 도입이 단순히 신속한 출동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재난이나 사고에 대응하는 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는 남원시가 조속한 시스템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응급상황에서는 1분 1초가 생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재원 마련에 무리가 없다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시스템 도입을 뜸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소방서·남원시청·남원경찰서는 협의체를 꾸려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판소리의 고장 남원에 국악 꿈나무들이 모였다. 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수)과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이사장 김만열)가 공동 주최한 ‘2025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가 지난 3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생이 참가해 하루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단심제로 진행됐으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예술계 학교 판소리 전공 교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초등부를 학년별(1·2학년, 3·4학년, 5·6학년)로 나눠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인천 대정초 민경원, 인천 청단초 김가영, 광명 빛가온초 서이은 학생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장려상 9명 등 총 2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3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관계자는 “여름 산공부를 마친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상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가 시 집행부의 상고 추진 검토에 제동을 걸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29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손해배상 소송 2심 패소와 관련, 상고심 검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시민보고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상고 여부를 논의했으나, 의회는 재정적 파급효과와 시민 부담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소송은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2심 판결로 남원시는 약 490억 원의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부담할 상황에 놓였다. 의회는 상고가 진행되면 소송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 재정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원시의회는 “이미 1·2심에서 모두 패소한 사안인 만큼, 무리한 상고는 시민 혈세의 낭비와 재정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고 검토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원시가 모노레일 사업 파행으로 400여억 원의 배상 책임을 떠안게 된 가운데, 27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대법원 상고 여부를 두고 법리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상고기한 마감일은 내달 5일이다. 이날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남원시와 함께하는 열린소통 시민 보고회’에는 시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남원 기회발전특구·투자선도지구에 대한 설명과 모노레일 경과보고 및 추진계획 등이 다뤄졌다. 특히 테마파크 사업에 투자한 대주단(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이 모인 단체)과의 소송에서 1·2심 모두 패소한 남원시의 대법원 상고 여부가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민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상고를 통해 시의 입장을 끝까지 다퉈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시민들은 “패소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송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9월 5일까지 상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법리 검토와 함께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시는 이날 제기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상고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김동율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장이 지난 27일 취임했다. 김 지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술과 사랑의 도시 남원에서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밝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근이 걱정되지 않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직장 분위기가 활기차야 우리에게 주어진 검찰 본연의 업무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 역시 직원 한 분 한 분을 믿고 마음을 헤아리며, 여러분이 가볍고 밝은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정창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검사 등을 지냈다. 한편, 반지 전임 지청장은 수원지검 형사4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랑스에서 온 소리꾼이 남원을 찾았다. 판소리의 본고장에서 직접 우리 소리를 배우기 위해서다. 27일 오전 11시 남원시 쌍교동 안숙선 명창의 여정. 카메룬계 프랑스인 마포 로르 씨가 김미나 명창 앞에서 소리를 배우고 있었다. 장단에 맞춰 내뱉는 소리에는 남다른 열정이 묻어났고, 눈빛 역시 진지했다. 이날 수업은 발성 훈련을 시작으로 호흡, 몸짓 하나까지 세밀하게 이어졌다. 김미나 명창은 ‘춘향가 중 방자 분부 듣고,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대목을 지도했고, 현장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김 명창은 “판소리는 호흡과 몸짓 하나까지 섬세한 훈련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진지한 모습으로 우리 소리를 배우기 위해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 방문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마포 로르 씨는 파리 제10대학교를 졸업하고, ‘코카콜라’, ‘삼성전자 프랑스지사’ 등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힘에 매료돼 한국행을 택했다. 이후 2017년 민혜경 명창에 판소리를 사사하며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남원시가 모노레일 사업 파행으로 400억 원대 ‘빚폭탄’을 떠안게 된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현직 시장과 시의회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의숲·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단체는 26일 남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노레일 사태의 책임 당사자들은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먼저 이환주 전 시장을 향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경식 현 시장에 대해서는 “행정 연속성을 외면한 채 사업을 중단시킨 결정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원시의회에 대해서도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사업 실패와 법적 배상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 손실에 대해 전·현직 시장과 시의회가 책임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과 의정의 신뢰를 회복하고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거대 토건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시민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원시는 27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보고회를 열고 모노레일 사업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 홍문표)는 25일 남원시 운봉읍 준고랭지 포전에서 여름배추 시범재배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재배는 일반적인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에서도 여름철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개발 추진 과정 중 하나다. 이날 aT에 따르면, 최근 폭염 등 이상기후로 강원 고랭지 재배면적이 줄면서 배추 가격이 한 포기 7000원대까지 치솟는 등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1996년 1만 793ha·34만 7765톤에서 2023년 3995ha·17만2201톤으로 각각 63%·50% 감소했다. 또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2050년대 배추 재배 적지는 현재의 7% 수준으로 줄고, 2090년 이후에는 재배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T는 지난 2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예원이 개발한 신품종 여름배추 ‘하라듀’ 등을 남원 준고랭지 지역에 심어 재배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일대에 위치한 포전은 해발 471m에 위치해 준고랭지 기후와 용이한 관수시설을 갖춰 새로운 여름배추 재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하라듀 등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유통된다면 생산 확대와 수급 안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운봉읍 준고랭지 포전 시범재배에서 수확되는 배추의 최대 50톤을 정부수매해 농가의 판로와 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김치연구소·김치협회 회원사 등과 연계한 품질 평가, 김치 제조 실증을 통해 상품성을 검증하고 수급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 추진계획은 정식(8월초) → 수확(9월말) → 정부수매(10월초) → 김치제조·시식(10월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22일 지리산농협(APC)에서 캠벨포도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첫 수출 물량은 캠벨포도 3.1톤으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1~3kg 소포장으로 선적됐다. 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0톤(10억 원 규모)의 포도를 해외로 보낼 계획이다. 남원 흥부골 포도는 고랭지 재배로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대만에 22톤, 약 2억2000만 원 규모를 수출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출은 지리산농협(조합장 정대환)과 남원시조공법인(대표 이창준)이 공동 추진하며, 남원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으로 선별·출하된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 포도가 해외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직거래 홍보와 해외 판촉행사로 인지도를 높여 수출 시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 유치를 위해 치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을 이어오며 전북도와 긴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최경식 남원시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직접 면담하고 사업계획을 진두지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종 성과를 이뤄냈다. ‘블루존 프로젝트’는 고령자의 복합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도가 총 2036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특화사업이다. ‘블루존(Blue Zone)’은 세계적으로 질병 없이 장수하는 지역을 뜻하며, 이를 착안해 고령 친화형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자연환경과 KTX·달빛철도·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 주요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남원시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연계사업 활용 방안이 더해져 실현 가능성이 인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의료·여가·돌봄이 통합된 ‘남원형 건강 치유 정주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실버타운과 여가·건강지원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형 건강 치유마을 조성은 전국 최초 사례로,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의 대표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고령 친화적 주거 설계를 기반으로 은퇴 세대 및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건설·보건·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통합 치유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이미 고령친화도시로서 충분한 인프라와 실천 의지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블루존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기본사회 남원본부(상임대표 이정린)가 23일 오후 2시 남원 농협 고죽종합시설 회의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청년창업·청년농업·소상공인·사회복지·문화예술체육관광·여성 등 6개 분과를 위촉하며 지역 맞춤형 기본사회 실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균승 (사)기본사회 부이사장 겸 중앙 부위원장, 김은영 전북특별자치도 기본사회 위원장, 최영일 순창군수 겸 순창 기본사회 상임대표, 남원시의회 의원 9명, 정대환 지리산 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남원본부는 전국 최초로 6개 분과 체계를 갖춘 채 출범했으며, 각 분과에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출범 직후부터 즉시 가동이 가능한 조직으로 출발했다. 이정린 상임대표는 “기본사회는 구호가 아니라 청년·어르신·농민·소상공인·부모 모두가 일상에서 존엄과 안전을 누리는 삶의 약속”이라며 “남원을 정말 살기 좋은 도시, 희망이 자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원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 '문화유산관광발전연구회(대표의원 강인식)'가 지난 19일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남원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LADI지방행정발전연구회 연구팀장의 중간 성과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남원 문화유산 관광의 정책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토론에서는 △먹거리코스(食로드) △금풍지·용평지·수송지 등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코스 △혼불문학관 연계 프로그램 등 남원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코스 발굴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주중·주말을 구분한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화유산관광 수요 창출과 확대를 목표로, △관광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안내 인프라 확충 등 세 가지 축에서 전략적 관광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인식 대표의원은 “남원의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존 가치와 관광 향유가 조화를 이루는 로드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이번 중간보고회 논의를 토대로 최종 보고회에서 구체적 정책 제안과 실행 과제를 마련하고, 남원시 문화유산 관광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교장 이진선)의 신축 기숙사 ‘서암관’ 개관식이 20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숙사 준공을 기념하고 새로운 교육 인프라 확충을 알리는 동시에 학교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관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박영수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정린 전북도의원, 양지선 서암학원 이사장, 송진섭 남원용성중학교 교장 등 지역 교육·정치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암관 1층 스터디 카페에서 열렸으며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숙사 내부 관람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새로 마련된 시설을 둘러보며 교육 환경 개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진선 교장은 “이번 기숙사 개관으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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