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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안천면 '효소와 사람들'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참가

진안 안천면의 주민자치 동아리인 '효소와 사람들'이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9.29~10.1)'에 지역활성화 사업으로 참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이번 박람회 참가를 위해 전국의 219개 단체에서 신청, 경합을 벌인 가운데 서류심사와 인터뷰심사를 통과한 18개 단체만이 이 박람회에 참여했으며, 도내에서는 효소와 사람들이 유일하게 선정됐다.'효소와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안천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역발전분과에서 효소동아리를 육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결성됐다.회원들이 눈앞의 성과를 바라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육성한 결과, 2009년 지역혁신동아리사업에 선정되었고, 연말쯤 농업인 대회에 참가해 소득과의 연계를 입증했다.이어 올해 마을만들기 기획사업공모에 선정되어 안천면 길거리 장터에서 이틀동안 생산품을 판매한 가운데 이번 전국주민자치 박람회 참가가 확정됨으로써 그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황의현 안천면주민자치위원장은 "산간지역인 우리 진안군에 딱 맞는 사업이고, 이 사업이 소득과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이번 주민자치 박람회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8 23:02

진안군 농작업 대행사업 큰 호응

전문인력이 직접 농가현장에 찾아가 농작업을 해주는 진안군의 농작업대행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농기계 구입 부담감은 줄이는 대신, 농작업 효과를 키울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대형농기계의 조작과 운행, 농작업에 어려움이 많고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 농촌현실이다.이에, 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농기계작업 불편해소와 적기 농작업을 위해 봄철 트랙터 논갈이, 로터리 정지 작업을 시작으로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 볏짚랩핑 작업, 자원재활용을 위한 액비살포 작업을 농가에서 원하는 곳이면 신청 순으로 대행해 주고 있다.이외에도 농기계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해 퇴비살포기, 땅속작물 수확기 등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주는 사업을 각 읍·면에 보관창고를 신축,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농작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농작업대행사업에는 관내 11개읍·면을 대상으로 지역적인 여건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전문인력 8명의 농기계고객지원센터 팀원이 트랙터와, 옥수수 수확기, 베일러, 랩핑기 등 작업기를 동원해 농기계운전부터 수확에 들어가는 작업을 100% 대행한다.현재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작업이 한창인데, 50ha의 조사료용 옥수수를 모두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작업대행사업으로 수확해 주고 있다.농기계대행을 통해 옥수수 농작업을 하고 있는 한 농가는 "고가의 농기계구입에 대한 부담이 없고 수확에 따르는 모든 작업을 옥수수 수확기를 활용해보니 편리하고, 가축이 먹기 좋게 해줘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농기센터 관계자는 "농작업대행사업은 농가들로부터 환영받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곳은 언제든지 작업을 대행해 주고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사업을 보다 더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7 23:02

진안홍삼, 금산홍삼 제치고 수도권 백화점 입점

진안홍삼이 충남의 자존심인 금산 홍삼제품을 제치고 수도권 백화점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진안군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활센터에서 선정한 전국 우수 자활생산품 7개 품목에 진안홍삼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진안지역자활센터(이하 진안자활)에서 생산된 자활 생산품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양천구 소재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 입점했다.도내 자활 생산품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입점한 품목인 '나누미 홍삼'은 입점 이후 10여일 동안 100박스가 판매되는 등 서울지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홍삼제품 경쟁지역인 금산군 제품을 제치고 입점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진안지역 홍보에도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자활생산품 판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지역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전액 사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진안자활 자활공동체 나눔푸드의 김치훈 실장은 "백화점 판매 담당자로부터 '초기 입점 상품으로는 보기 드문 판매율이며 9월 추석을 앞두고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귀띔을 들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사업 품목"이라고 자신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7 23:02

진안지역 건설업체 너무 많다

시설관련 예산은 줄어드는 대신, (전문)건설업체수는 늘어나는 진안지역 건설업계의 기형적인 구조를 막기위해 '상생의 길'등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해마다 반복되는 건설업체간 '숟가락 쟁탈전'을 일부 타파하기 위해 진안군이 군 발주 1억원 이상 공사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높이기로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얼마안되는 면허세 납부를 미루거나, 사무실 운영비가 없어 다른 사무실에 얹혀사는 일부 업체들에게 이같은 임시처방이 얼마나 약효가 있을 지 의문이다.따라서 비대해진 건설업체의 군살을 빼기 위한 지역(전문)건설협회 차원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정에서 법적인 근거를 든 인위적인 감축은 현실에서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군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관내에 등록된 전문(단종)건설업체수는 189종에 96개에 달한다. 이는 48개(114업종)업체에 불과했던 2002년보다 무려 2배나 증가한 것으로, 2007년까지 매년 20개 이상이 신규로 등록한 결과다.이에 반해 시설관련 예산은 2005년 한때 1761억4500여만원까지 늘어났던 것이 2008년 925억여원으로 급감하더니 올 해에는 875억1000여만원으로 해마다 감소추이가 뚜렷해지고 있다.그나마 현실적인 수주건인 수의계약은 2007년 342건 81억4900만원에서 2008년 113억900만원(526건), 2009년 133억9600만원(690건), 올 7월말까지 79억7700만원(39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숨통이 트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의계약건도 도에 등록된 지역 종합건설업체(20여개) 수까지 포함한 120여개 건설업체들이 나눠가질 때 올해 수의계약예산의 경우 1개 업체당 3.2건에 불과하다.이 마저도 타지역 종합 면허를 가진 업체들이 따낸 건수를 제외하면, 2000만원도 안되는 수의계약을 한 해 2건도 건지지 못하는 전문건설업체들도 적지않다.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등록말소된 업체만 2004년에서 올해까지 7년사이 15개에 이르고, 최근 2년간 건설실적이 5000만원도 안돼 영업정지 또는 등록기준 등이 미달된 업체만도 5년새 30여업체에 달한다.이와 관련 정교관 진안군 전문건설협회장은 "업체 스스로 문을 닫지 않는 한 가열되는 '숟가락 쟁탈전'을 피할 대안은 사실상 없다. 그저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하도급을 맺어주는 길 밖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7 23:02

웅치호국 추모사당 건립한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다 전몰한 선열들의 충혼을 기리기 위한 '임진년 웅치전몰 충혼의백 위령제'가 지난 13일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회관에서 거행됐다.이날 위령제는 임란웅치전적지보존회(이사장 손석기) 주최로 열려 박기천 군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임란웅치전적지보존회 위원, 관련 후손 등 7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웅치전은 지금으로부터 418년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침투해 오던 수천의 왜군을 맞아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전투로, 웅치(雄峙)는 지금의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을 말한다.호남의 곡창을 유린하려던 왜군을 방어함으로써 나라를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전투였고, 이 때 가장 선두에서 싸웠던 수 많은 애국지사와 의병들이 이 전투로 장렬히 순국했다.이에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매년 음력 7월 8일을 추모일로 정하고 호남을 온전히 지켜낸 선현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이날 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김지운 문화관광과장은 추모사를 통해 "후손과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웅치호국 추모사당 건립을 올해안에 완료토록 해 후손들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승, 애국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란웅치전적지보존회 손석기 이사장은 "앞으로도 호남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웅치전적지를 잘 보존해 나갈 것이며 웅치전의 역사적 의의가 제대로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6 23:02

진안군, 지역 업체에 하도급 60%준다

진안군이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60%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12일 군과 전문건설협회 임원진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결정됐다.진안전문건설협회 정교관 회장(명가건설 대표)을 비롯해 15명의 지역 전문건설협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1억원이상 건설공사에 대한 진안군업체 하도급 참여방안을 적극 모색했다.올 상반기 진안군 발주공사는 34건에 128억원, 이중 18건 48억으로 40%의 공사만이 지역업체가 하도급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60%를 외지업체에서 수주받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군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진안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입찰 공고 후 낙찰업체에 업무 추진부서와 감독관이 공유해 시공사의 업체대표를 면담하는 등 군 발주 대형공사에 모든 하도급은 지역업체가 참여토록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40%에 머물고 있는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비율을 60% 이상까지 높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군은 이같은 하도급 참여 활성화방안과 하도급시 문제점 및 대책을 토의하고 협의하면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건실한 운영과 경쟁력강화도 함께 당부했다.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의 많은 건설업자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문을 닫는 등 지역건설경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을 높이면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건설업체의 건실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3 23:02

'OOO는 모후보 사람이더라'…인사 앞두고 상호비방 눈살

"자신의 승진을 위해 상대방의 허물을 부각시키고, 있지도 않는 일을 꾸며내 상대방을 모함하는 그러한 일들이 있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공직사회에서 특정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퍼질 경우 이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직사회 전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는 진안군청 공무원 노동조합 김정수 위원장 명의로 지난 11일 오후 본청 실·과·소는 물론, 11개 읍·면 600여 전 직원들에게 보내진 전자우편 내용 중 일부다.군수실까지 전해진 이 협조 공문에서 김 위원장은 "금번 인사가 객관성, 공정성, 타당성이 보장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동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북돋워주는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공직생활이 항상 즐겁고 유쾌했으면 좋겠다"라며 내부화합을 통해 서로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주문했다.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공문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일주일 여 앞둔 시점에 보내졌다는 측면에서 쉽게 치부할 내용은 아니다.전례없는 '황금인사'인 탓에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되면서 알게 모르게 승진 대상자들 사이에서 서로 헐뜯는 일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는 '물밑 소문'들이 이 공문 한 장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물고 물리는 소문의 진상은 이렇다. "지난 6.2지선 때 OOO는 P모 군수후보 사람이더라. OOO는 S후보 밑에서 발이 땀나도록 뛰었더라. OOO는 '낙선줄'을 잡았으니 이번 승진은 어림도 없더라 등등…."상호 비방이 태반.문제는 이같은 소문들이 귀얇은 군 수뇌부들에까지 전해질 경우,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유례없는 노조 집행부의 협조 공문도 이를 반영한 긴급조치로 여겨지고 있다.김정수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신상이 아닌 상대방의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심리가 이번 인사들어 더욱 심해졌다"면서 "선거 뒤 인사 시점상, 직원들의 정신적인 심리가 날카로워진 데서 비롯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괴소문에 군수뇌부가 흔들리지 않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주 초께 송 군수를 만나 인사 원칙에 대해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3 23:02

진안군 하반기 인사 '승진잔치'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진안군청 하반기 정기인사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승진자리가 많은 '황금인사'이기도 하지만, 일부 잘못(?)된 과거인사 관행을 타파할 수 있는 호기여서다.8월 셋째주께 있을 이번 정기인사는 2자리의 서기관에다, 5명의 사무관, 6명의 담당급(6급) 승진인사 등 허리층 이상 간부의 대폭적인 '물갈이 영전'이 예고되고 있다.군 수뇌부의 인사 기조는 순리(?). 대외적인 '명분인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서기관의 경우 연공서열에 근거해 승진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거론되는 인사로는 L모씨와 J모씨 2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사무관 인사에 있어서도 우선 여성을 1명 정도 안배하고, 직렬별로 행정직은 2명, 시설직 1명, 그리고 농업직 또는 그 외 직렬에서 1명 정도를 승진시킨다는 게 군 수뇌부의 기본 방침이다.그러나 6년 이상 승진이 없던 농업직은 K모씨가 유력한 가운데 비율에서 앞선 행정직의 일부 반발로 현실화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래서 또 다른 직렬의 사무관 자리 안배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정애 사무관 이후 수년째 단 한번의 승진인사가 없었던 여성 사무관은 C모씨와 L모씨, Y모씨 등 3배수로 좁혀진 상황이지만, 연공보다는 '일 잘하는 여성을 우대할 수도 있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또한 시설직은 연공서열에 따라 B모씨와 P모씨가, 적체인사 방침에 의거해 담당급을 달은 지 오래된 S모씨와 H모씨가 우선 낙점자로 회자되고 있다. 행정직으론 이들을 포함해 L모씨, P모씨 등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그렇다면 최대 관심사인 비서실장 자리는 어떻게 될까. 속단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현 백승엽 실장의 영전여부에 따라 가르마가 타질 형국임엔 분명하다.백 실장이 면장으로 직무대행을 나갔을 경우의 수를 정리해보면, 다음은 '시설직'이 대세다. 이럴 경우 J모씨와 A모씨가 실장자리를 꽤찰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내심 그 자리를 염원해 온 또 다른 A모씨와 C모씨도 대항마로 자·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어, 누가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이번 인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한 군민은 "연공서열도 좋고, 일 잘하는 직원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외적인 설득력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뜬금없는 인사에 의아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한편 전례없는 승진이 많은 이번 인사를 놓고 승진 대기자들은 물론, 공직자들 사이에서 "어떤 행태로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인식이 팽배,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번 인사가 얼마나 치열한 지를 시사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2 23:02

전주~진안 국도, 시공사 책임에도 혈세 낭비

속보= 중앙분리대 설치 과정에서 패임현상 등이 누적돼 '누더기도로화'되고 있는 전주~진안간 26호선 국도 부귀 인근 구간에 대해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국도관리소)가 보수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의례적으로 '원인자 부담'원칙으로 공사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공사부분에 대해 시공자가 책임져야 할 보수까지 국도관리소에서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책임소재 과정에 의혹이 일고 있다.본보는 올해초 50여억원을 들여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부귀 인근 구간 4.8km가 기존 차선을 무분별하게 벗겨내면서 곳곳이 깊게 패임은 물론, 일부 도색이 남아 차선분간이 힘들어지는 등 총체적인 부실공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국도관리소는 지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잘못된 땜질복구 구간에 대해 일부 전면포장(100여m)과 아울러 부분 소파보수(2.5km)를 진행했다.여기에 소요된 예산만 5600여만원. 이 모든 예산을 국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충당했다. 2004년께 포장돼 노면이 노후화 된데다, 소파보수의 경우 자체 예산을 들이는 게 상례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나머지, 충진재를 이용한 기존 차선 덧씌우기 공사만 원청 시공사인 S건설에서 보수공사를 벌였을 뿐이다.문제는 시공과정에서 잘못된 공사 부분에 대해 '원인자 부담'원칙에서 시행돼야 할 보수부분이 도로를 관리하는 국도관리소에서 시행됐다는 점이다.통상적인 시설공사에 있어 잘못된 공사를 바로잡는 책임이 분명 시공사에 있음은 건설업계에 알려진 상례이기에 이같은 예산 책임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차선 도색 커팅은 깊이를 규정하고 있지않아 시공사 재량에 맡겨진' 맹점이 이러한 불합리한 보수행태를 낳았다는 지적이다.기존 차선을 지우는 과정에서 분명한 부실공사가 있음에도, 예산과 보수 과정 일체를 국도관리소에서 부담한 결과론에 의아해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매번 전화통화를 시도할 때마다 연가 등 자리를 비운 국도관리소 보수과 관계자는 어렵사리 취재진의 의문에 "노후된 노면이고, 패인 정도를 규정치 않은 법규 때문에 자체 예산을 들여 보수한 것 뿐"이라고만 말했다.한편, 나름대로 보수한 현장은 예전과는 많이 개선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지만, 원청사가 시공한 차선 덧씌우기 공사는 충진재의 맹점 때문에 지우지 않은 것 보다 못하는 공사로 마무리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1 23:02

진안토종벌 멸종 위기 농가 울상

진안지역 토종벌이 사라지고 있다. 올 봄부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전염병 '낭충봉아부패병'때문이다.이 상태라면 얼마안가 멸종위기에까지 처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방제책이 없고, 보상책 또한 거의 없다는 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한봉농가들이 자식같은 토종벌이 폐사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채 망연자실해 있어 '특별재해 인정'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진안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양봉농가(22호)를 제외한 한봉농가가 276호에 이르고, 이들 농가들이 연간 생산하는 한봉꿀만도 1만172군(통)에 달한다. 군당 10만원씩만 잡아도 연간 10억여원의 소득이 생기는 셈이다.하지만 이상기후를 보였던 지난 3월부터 냉해피해가 생겨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있던 낭충봉아부패병이 진안까지 상륙, 토종벌이 폐사하는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실제 전체 한봉농가 가운데 51%에 달하는 188호 7164통이 낭충봉아부패병에 전염된 상황이다.진안읍 이상석씨 농가의 경우 지난해까지 멀쩡했던 450통의 토종벌이 폐사되자, 이를 전부 치우고 다시 280통의 벌통을 새로 사와 현재 550통이 됐지만, 훈증제를 쳐도 별 효과가 없어 애벌레가 폐사하고 있다.이로 인해 기존 벌이 죽고, 애벌레가 기존 벌의 역할을 해야하는데 대신 일 할 벌이 사라져 매년 올리는 6000만원 가량의 소득이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고 이씨는 하소연했다.문제는 세계적으로 원흉이 되는 낭충봉아부패병을 차단할 방제책이 아예 없고, 냉해나 축산 전염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맹점 때문에 보상기준이 없다는 데 있다.진안군청 축산계 원태희 담당은 "현재로선 전염병의 백신과 정부 및 자치단체의 대책이 없다. 다만 피해보고를 받은 농식품부에서 축산경영안전자금(1000만·연리3%)을 지원하라는 시달만 내려온 상황"이라며 "추경에 이를 반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만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10 23:02

"농촌 실정 맞는 축제 만들자"

농촌마을에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마을축제의 의미는 무엇인가?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시대에 바람직한 마을축제 방향은 무엇인가?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우리시대의 마을축제'라는 주제로 제25회 실천민속학회 전국학술대회가 진안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이번 전국학술대회는 마을축제의 개최소식을 접하고 기존 민속학회와 달리 실천성 지향을 특히 강조하는 실천민속학회와 맥락을 같이해 진안군마을축제의 발전방향 모색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마련됐다.실천민속학회는 한국 민속의 본질과 특성을 규명하며 이를 현대사회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민속을 전공한 교수, 연구소장 등이 1997년 12월에 출범했다.이날 행사는 배영동 실천민속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자인 진안군 만을만들기 지원팀장의 마을축제 소개와 모두 15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진안사례를 포함해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진안군 마을축제 현장과 마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발표된 논문은 '전통적 마을 축제의 구성방식에 관한 검토', '공동체 제의에 기반한 마을축제의 전승양상과 활성화 방안', '마을 축제의 전통과 농촌형 축제 만들기', '주민 주도형 마을박물관 만들기' 등 마을축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짜여졌다.구자인 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어려운 농촌 현실에 마을축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안군을 조사연구지역으로 선정해 주민들도 만나고 논문도 쓰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마을축제 현장도 둘러보며 향후 조사와 연구, 대안 모색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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