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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암치 폐석산에 1000억원 투입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고창군이 성송면 암치 석산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앵커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군은 5일 국내 관광개발 전문기업 4개사와 ‘성송면 암치 석산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총 1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적극 활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종전에는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최소 50만㎡ 이상의 부지와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지만, 새 제도에서는 약 5만~30만㎡ 범위의 유휴부지도 관광단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특히 지정 권한이 광역에서 기초지자체로 이양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춘 탄력적 개발이 가능해졌고, 관광시설 요건도 기존 3종에서 2종 이상으로 완화돼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개발 모델이 가능해졌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암치 석산 개발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실시되는 국내 첫 ‘폐석산형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산업 활동이 종료된 폐석산을 단순 복원이나 공원 조성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감성·체험·교육·문화가 결합된 복합 관광 목적지(Destination)로 재탄생시키는 모델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성송면 폐석산은 채석 과정에서 드러난 절벽형 암반과 광활한 개방형 부지를 갖추고 있어 자연경관과 차별화된 독특한 공간성을 지닌다. 고창군은 이 지형적 특색을 살려 △암반 전망 플랫폼과 포토존 △이색형 체류 숙박시설 △가족 단위 자연·모험 콘텐츠 △야간 미디어아트 쇼 연출이 가능한 광장 △로컬 특산물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 기업은 관광기획, 숙박개발, 문화콘텐츠, 레저사업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집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고창군은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행정 지원체계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암치 석산 관광단지 조성은 고창군의 체류형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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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7 14:29

윤석정 총재 “고창의 애향 정신은 전북 전체의 자랑”

고창군 애향본부(본부장 백영종)가 2일 오전 르네상스웨딩홀에서 ‘제16회 애향대상 증정식’을 열고 지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적을 기렸다.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총재를 비롯해 백영종 본부장,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군의장,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오세환, 이경신, 임종훈 고창군의원과 애향본부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정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고창군은 전북에서 애향 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라며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수상자들과 애향본부 회원들의 노력이야말로 고향을 지키고 살리는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도 고창의 모범적인 애향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올해 애향대상 본상은 오균호 씨가 수상했다. 오 씨는 고창군의회와 전북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정책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부안고창축협장, 고창군 새마을운동지회장으로 활동하며 농어민 소득 증대와 ‘청정 고창’ 만들기에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애향특별상은 세 명에게 돌아갔다. 고창초등학교 전문지도사로 활동 중인 배상수 씨는 우수 선수 육성에 힘써 2025년 소년체전 금메달 2개 획득이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고경숙 씨는 2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자녀 없이 홀로 지내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며 지역사회에 선행을 실천해 왔으며, 지역 발전 기여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2025년 행정고시 합격자인 이헌승 씨도 미래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애향본부는 매년 이어온 애향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16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며 미래 인재들에 대한 든든한 지원을 이어갔다. 백영종 본부장은 “수상자들의 헌신은 고창의 품격을 높이는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발굴하고 그 공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발전 뒤에는 애향본부 회원들의 꾸준한 봉사 정신이 있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창을 만들기 위해 행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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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2 13:58

제7회 고창군 골프협회장기·고창군수배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제7회 고창군 골프협회장기·고창군수배 골프대회가 1일 고창컨트리클럽에서 200명(참가선수 176명·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고창군민을 비롯해 출향인사, 그리고 외부 초청인사까지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역 골프 동호인들의 교류와 기량 향상에 중요한 장이 됐다는 평가다. 대회는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44개 팀 176명의 참가 선수들은 샷건 방식으로 경기에 돌입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고, 대회는 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상준 고창군골프협회장은 “아무런 불미스러운 일 없이 마무리된 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고창 골프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은 “다른 시군에 비해 골프 인구가 많은 우리 군에서 이 대회는 도민체전이나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체육 활성화와 골프 인프라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 이번 대회는 고창군의 골프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대회 운영과 지역 동호인 활동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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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1 16:36

고창군, 2026년도 본예산 8802억 원 편성

고창군이 880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28일 고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3.62%(308억 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294억 원, 특별회계 14억 원이 각각 확대됐다. 군은 철저한 세출 구조조정과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효율적 재정 배분’을 통해 미래전략산업·민생경제·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이번 예산안은 민선8기 핵심 전략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힘을 싣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관광·교육·산업 분야에 중점 배분됐다. 특히 서해안권 관광개발과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 다수 포함되며 내년도 지역 활력 제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문화·관광·교육 분야에서는 ▲노을·생태갯벌플랫폼 조성(56억 원) ▲농촌관광 스타마을 조성(24억 원) ▲고창읍성 풍류체험시설 조성(16억 원) ▲서해안 선셋 드라이브 명소화 사업(50억 원) 등 대형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고창군은 관광객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역경제 안전판 역할을 해온 ▲고창사랑상품권 발행지원(61억 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27억 원)을 통해 미래에너지 기반 확충과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도 나선다. 군민 복지 분야에서도 변화가 눈길을 끈다. 고창군은 결혼장려금을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해 ▲결혼장려금 예산 1억 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대응과 청년 정착 지원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보건 분야에서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신규 편성(6000만 원)을 통해 촘촘한 대군민 건강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안전 예산도 확대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35억 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118억 원) ▲급경사지 정비(10억 원) 등 재해예방 인프라 사업이 반영되며, 군은 최근 증가하는 이상기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6년은 민선8기 주요 과제를 마무리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도록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320회 고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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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30 16:14

고창군,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 지자체로 ‘우뚝’

고창군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2022~2026년) 총 129억 원을 투입, 1500여 개소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며 지역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군은 올해까지 축적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국비 12억 6000만 원을 확보해 약 430개소에 추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건물 등에 두 종류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결합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비의 최대 88%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강점이다. 고창군은 군민 자부담률을 20% 이하로 유지해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읍·면 전역을 대상으로 태양광(주택·건물), 태양열, 지열 등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5년 동안의 실적과 기술적 안정성,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인정받으면서 고창군은 재생에너지 보급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에너지 인프라는 향후 기업과 공공기관의 RE100 전환을 뒷받침하고, 지역 탄소중립 실천, 에너지 자립률 향상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충이 지역 경제와 환경 정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요금·난방비 절감 등 군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부담을 덜고 생활 속 에너지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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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30 15:39

숲을 품은 지식의 집, ‘고창 황윤석도서관’ 12월 3일 개관

고창군이 오는 12월 3일 개관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을 두고 “어떤 도서관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원격근무·원격학습은 도서관의 기능을 단순 열람에서 ‘머무르는 경험’으로 확장시켰고, 전국적으로 관광형·체험형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고창군은 황윤석도서관을 ‘교육형 관광지’이자 고창만의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며 책을 읽고 쉬고 체험하는 복합 목적지형 도서관을 지향한다”며 “고창 모양성제, 청보리밭 축제, 선운사, 고인돌유적, 상하농원, 석정 온천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창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무 아래에서 책 읽는 풍경’…목조건축이 만든 숲속 도서관 고창황윤석도서관의 설계 철학은 단순하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는 경험’을 현대 건축으로 구현하는 것. 이를 위해 도서관 전 공간에는 3m 이상의 높은 천장 목구조가 적용됐다. 여러 연구에서 높은 천장일수록 창의적 사고와 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목재 기둥과 경사 지붕은 숲속에 들어온 듯한 공간 감성을 조성하고, 자연환기·채광 시스템은 친환경 건축 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92m 길이의 외형은 종묘(100m)의 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로, 전통 목조건축의 기품을 세련되게 되살렸다. 설계진은 “황윤석 선생의 실학 정신, 즉 실용·개방·탐구의 가치를 건축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다층적 문화가 흐르는 ‘열린 플랫폼’ 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 기능을 품고 있다. 지하 1층은 지역 문화 활동의 중심 공간이다. 다목적 강당은 무용·발표 등 주민 자율 마루공간으로 변환 가능하고, 동아리실·배움실은 공동체 독서와 문화 모임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마주침 공간은 소규모 전시·창작 발표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며, 보존서고와 이용자 쉼터가 배치돼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지상 1층은 도서관의 핵심 기능이 집약돼 있다. 일반자료실·어린이자료실을 중심으로, 도서관 상징 공간인 북마운틴(Book Mountain)이 열린 언덕형 독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실학·고문헌 상설전시실은 고창 출신 실학자 황윤석 선생의 사상과 연구를 만나는 문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문화강좌실, 안내데스크, 수유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촘촘하게 갖췄다. 지상 2층은 고요한 독서와 감상의 영역이다. 두 개의 일반자료실과 책마루 테라스, 휴식과 대화를 위한 무인카페,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오디오북 체험존이 마련돼 다양한 감각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7만5000여 권 장서·12개 독서동아리…고창 독서 생태계의 중심지로 개관 장서는 총 75,719권으로 일반도서 6만6천여 권, 어린이 도서 1만2,800권, 전자도서 8,800권을 갖췄다. 현재 12개 독서동아리(104명) 등 그림책·역사·생태·낭독·청년·시니어 독서(고창 시니어 독서놀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군은 개관 이후 이 동아리들과 연계한 지역 독서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해, 도서관을 배움·소통·창작의 거점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전통과 미래를 잇는 고창의 지식 랜드마크 고창군은 앞으로도 매년 5천 권 이상 장서를 확충하고 문화강좌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도서관을 “군민의 생활 플랫폼이자 지식문화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도서관 김선환 팀장은 “고창황윤석도서관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지식의 중심지”라며 “누구나 배우고 쉬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지식 플랫폼 목재로 이어진 긴 지붕, 자연의 결을 살린 내부 공간, 전통과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공존하는 고창황윤석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고창의 지식·문화 생태계를 재편하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3일, 문이 열리는 순간 고창의 문화 지형도는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될 것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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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11:38

고창 상하농원,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농촌 테마 관광지 ‘상하농원’이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농촌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KTO)는 이날 ‘제15회 한국관광의 별’을 발표하며 전국 우수 관광지 중 지역상생관광 부문 수상지로 상하농원을 선정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민과 지자체, 전문가 추천을 기반으로 후보지를 발굴하고,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국내 대표 관광 시상으로, 2010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는다.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이 공동 투자해 조성된 농촌융복합 체험 관광지로, 아트디렉터 김범 작가와 다수의 건축가들이 10년 이상 준비한 끝에 2016년 문을 열었다. ‘짓다·놀다·먹다’를 주제로 좋은 농산물을 짓고, 이를 즐기고 체험하며, 지역 먹거리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체험 공방, 유기농 목장, 로컬푸드 기반 음식 공간, 파머스빌리지 호텔과 글램핑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생산·체험·휴식·소비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농촌형 종합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상하농원은 관광객 체험과 소비가 지역 생산자에게 다시 돌아가는 구조를 구축했다. 지역 농가와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 계약, 지역민 중심 고용 정책, 로컬푸드 기반 가공·판매 시스템 등을 통해 ‘관광을 통한 농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새로운 농촌경제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민 참여형 생산·가공 프로그램 확대, 장기적 거래 협력 체계 구축 등은 단순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상생 구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상하농원은 수목원 개장, 워케이션(Workation) 공간 도입, 스마트농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미래형 농촌관광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체험·여행·업무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과 함께,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고창군 전체 관광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2025 한국관광의 별 선정은 상하농원이 지역과 함께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고창군 전체가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하농원의 수상은 단순히 ‘잘 만든 관광지’의 사례를 넘어, 농촌의 미래 가치를 관광 산업 속에서 새롭게 실현하는 모델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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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16

“전북, 전통주·양조산업의 허브로”…지역청년들 뭉쳤다

고창을 중심으로 전북 지역 전통주·양조업체들이 힘을 모아 미래 양조 산업 육성에 나섰다. 고창·전주·익산·김제 등지에서 활동하는 청년 대표들이 이끄는 6개 양조 브랜드가 참여한 협의체 ‘술이음’이 최근 공식 출범하며 전북을 국내 대표 전통주·양조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 행보를 시작했다. 협의체 ‘술이음’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농업·관광·수출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농생명·식품산업 전진기지’ 전략과도 맞물려 지역 농산물 가치 상승과 청년 양조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참여 업체들은 ▲복분자·블루베리 와인 ▲청년 주도 막걸리 브랜드 ▲지역 농산물 수제맥주 ▲신동진 쌀·상황버섯 약주 등 개성 있는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술이음’은 이를 결합해 ‘전북 대표 공동브랜드’를 육성하고 국내외 시장 경쟁력 확보를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협의체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확대 ▲청년·귀농양조 창업 지원 ▲관광 연계 브랜딩 ▲수출 컨소시엄 구축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전북국제술박람회, 전주비빔밥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수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술이음’은 2025년 공동브랜드 및 창업 교육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2026년 관광 연계 마케팅 확대, 2027년 해외 박람회 참가 및 글로벌 진출을 로드맵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계약재배 농가 규모, 신규 제품 수, 창업 멘토링 인원, 고용 창출, 수출 확대율 등 구체적 성과지표도 마련했다. (유)고창천진 김찬진 술이음 대표는 “전북 양조업체들이 연대해 ‘전북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풍부한 농업·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6차 산업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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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1:22

고창군, 운곡람사르습지 8년 연속 ‘최우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운곡람사르습지가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생태관광 1순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운곡람사르습지뿐 아니라 삼천리길·천리길 부문에서도 고창군이 S등급을 획득하며, 생태·산악 관광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평가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내 12개 시·군 생태관광지와 삼천리길·천리길 1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자원우수성, 시장성, 주체성, 공통지표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이 포함됐으며, 고창군은 ‘2024년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창군은 주민협의체인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토요장터, 생태밥상, 반딧불이 여행, 습지생태교육, 마을할머니 해설사 운영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사진공모전, 전시회, 방문 인증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곡습지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보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창군은 2015년부터 탐방로 정비, 개울 복원, 생태공원 조성과 생태놀이터, 생태마을 조성 등 생태환경 기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운곡람사르습지센터 신축과 국가생태탐방로 신설이 예정돼 있어, 방문객 편의성 확대와 생태 교육 기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청 세계유산과장은 “운곡람사르습지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태·문화·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지속가능 관광 모델’ 구축을 더욱 강화해, 국내 생태관광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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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3 17:48

GTTF 글로벌 태권도 서밋 7일간의 대장정 성황리 마무리

전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이 잊혀가는 ‘사범(師範)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글로벌 태권도 서밋(Global Traditional Taekwondo Federation Summit, 이하 GTTF 서밋)’은 단순한 국제무술대회가 아니라 ‘태권도의 본질 회복’을 위한 세계적 선언의 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서밋에는 150개국에서 350여 명의 해외 태권도 사범과 150여 명의 가족 및 행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총 500명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태권도는 스포츠가 아닌 수련 문화이며, 지도자를 ‘코치’가 아닌 ‘사범’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외친 한목소리는 분명했다. “태권도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도(道)’와 ‘예(禮)’다.” 개막식에서 준 리(Grand Master Jun Lee) GTTF 총재는 세계 사범들을 향해 뼈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는 메달을 위한 태권도가 아니라, 예의와 철학을 담은 전통 태권도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도자를 ‘코치’로 부르는 현실, 돈 중심의 승단, 경기 중심 교육… 이제 바꿔야 합니다.” 멕시코 GTTF 회장 써지오 차베스(Grand master Sergio Chavez)는 이번 운동이 단체 경쟁이 아닌 정신적 회복을 위한 실천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권력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태권도의 본래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어 페르난도 아바가 에드장(Fernando Abaga Edjang) GTTF 사무총장은 한국 조직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GTTF는 조직 확장보다 정신 회복을 우선으로 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사범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18~19일 본격적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태권도 철학과 실전 수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격파, 호신술, 품새 철학 강의와 실전 수련 과정이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실전 중심의 수련을 체험하며 “승부 중심 태권도 교육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무도성과 정신’을 갖춘 태권도의 복원을 강조했다. 20일에는 서울 전통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경복궁, 인사동, 남산타워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체험했다. 김경섭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기술심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권도 정신은 한국 문화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한국을 이해해야 태권도를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외교부 홍보팀이 공식 취재에 참여했고, 전북일보가 6박 7일간 밀착 취재에 나서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2일 진행된 GTTF 승단 심사는 이날 가장 큰 감동을 남겼다. GTTF는 심사비를 받지 않으며, 기술보다 철학과 인격을 기준으로 사범 정신을 인증한다. 지도자들은 “상업화된 승단 문화와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고, 9단 수여 세리머니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총회에서 2026년 GTTF 개최지는 필리핀으로 공식 확정됐다. 이후 대륙별 미팅을 통해 국가별 확산 전략도 논의됐다. 이번 서밋은 태권도가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예의·덕·도(道) 철학을 회복하기 위한 첫 국제적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선언했다. “태권도의 미래는 메달이 아니라 정신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이 고향인 준 리 총재는 폐막식에서 태권도의 방향을 다시 정립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태권도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도(道)입니다. 오늘 전 세계 사범들이 외친 이 선언이 미래 태권도의 기준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서밋은 ‘사범 정신의 부활’이라는 세계적 공감대를 남기며, 태권도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게 됐다. 앞으로의 태권도는 경기 중심을 넘어 ‘수련 문화’의 본질로 회귀할 것인지, 전 세계 지도자들의 선택과 행동이 주목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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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3 16:09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 4000여 건각 늦가을 고창 누벼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간직한 세계유산도시 고창이 다시 한번 전국 마라토너들의 뜨거운 열기로 물들었다.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지난 16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늦가을의 맑은 공기 속에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고창읍 일원을 힘차게 달렸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해 하프(21.0975㎞), 10㎞, 5㎞ 건강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코스인 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주곡회전교차로–고인돌유적지를 잇는 길을 따라 달리며, 세계유산 속을 가르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했다. 고창고인돌유적지를 스쳐 지나며 달리는 장면은 많은 참가자들이 “또 오고 싶은 마라톤 코스”라고 입을 모을 만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올해 대회는 안전 관리 강화가 눈에 띄었다. 고창군은 최근 전국적 다중 행사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선착순 4000명으로 제한했다. 본부와 각 반환점에는 보건소·소방서·의료진·구급차가 상시 배치됐으며, 고창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회가 교통 통제에 힘을 보태면서 사고 없는 대회 운영이 가능했다. 군 관계자는 “참가자의 이동 동선과 기상 변화에 따른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장을 찾은 선수들과 동반 가족을 위한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떡국과 두부, 김치, 막걸리를 비롯해 돼지고기·닭고기 등의 따뜻한 음식이 제공돼 쌀쌀한 날씨에 지친 참가자들의 피로를 달랬다. 행사장에서는 팝콘과 커피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고, 참가자 전원에게 고창 특산품인 황토배기 쌀과 복분자주가 기념품으로 전달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은 “원활한 경기를 위해 교통 통제에 협조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고창고인돌마라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보유한 고창군을 찾아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고창의 맑은 공기와 세계유산이 주는 힐링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의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가을의 전설’ 고창고인돌마라톤은 올해도 변함없이 전국 달리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전국 대표 마라톤 축제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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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07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에 기부물품 전달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관장 도형스님)은 지난 13일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소장 김금순)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복분자 젤리·사탕·생알땅콩 등 기부물품을 전달받고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가공사업소가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로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는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 김금순 소장, 고창군의회 조규철·이선덕 의원,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 도형스님 관장이 참석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후원은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조 의원은 고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16년째 어르신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지역 후원자들을 복지관과 꾸준히 연계해 오고 있다. 도형스님 관장은 “지역 농협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후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어르신들과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금순 소장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복분자와 블루베리 등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기부물품은 복지관 내 어르신 프로그램 운영, 아동 간식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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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05

제16회 고창군 애향대상, 오균호·배상수·고경순 씨 수상

고창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 백영종)가 14일 ‘제16회 고창군 애향대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창 발전과 군민 화합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올해 애향대상에는 오균호 씨가, 애향특별상에는 배상수 씨와 고경순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애향대상 수상자인 오균호 씨는 고창군의회와 전북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 인물이다. 부안고창축협장, 고창군새마을운동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 농어민 소득증대와 청정 고창 조성에 힘쓰며 지역사회 변화의 밑거름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향특별상에는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한 배상수 씨, 효행의 귀감이 된 고경순 씨가 선정됐다. 고창초등학교 육상 전문지도사로 활동한 배상수 씨는 유망주 발굴과 체계적인 육상 교육을 통해 2025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고경순 씨는 2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가 없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어왔다. 백영종 고창군애향운동본부장은 “고향을 위해 헌신해 온 세 분의 수상자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역시 “장학금 수여와 나눔 실천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는 애향운동본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애향운동본부는 1977년 출범 이후 45년 간 군민화합교례회, 장학금 수여, 애향대상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며 고창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향토단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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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8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착공…653억 투입 11.23㎞ 재정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고창천이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한 하천’으로 재탄생한다. 고창군은 14일 고창읍 일원에서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이선덕, 조규철, 이경신, 박성만, 임종훈 고창군의회 의원, 고창읍 이장협의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오랜 숙원사업의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653억 원을 투입해 고창천 11.23㎞ 구간에 제방 보강, 교량 재가설 14개소, 가동보 정비 3개소 등을 포함한 체계적 하천 재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5년 10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전 구간에서 홍수 대응력 향상과 하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고창읍 시가지 1.56㎞ 구간은 상가·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하천 폭 확장이 어렵다. 이에 군은 하천 바닥을 파내 홍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하상굴착’ 방식을 적용해 도심부 홍수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고창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 위험이 높아 군민들의 우려가 컸던 지역으로,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도심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읍을 관통하는 고창천은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하천이지만, 과거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큰 피해가 반복됐다. 2005년(일 105.5㎜), 2009년(126.5㎜), 2011년(420㎜), 2012년(103㎜) 등 큰 비가 여러 차례 쏟아졌으며, 특히 2011년에는 하류 농경지와 시가지 저지대가 물에 잠겨 190명의 이재민과 8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의 주요 원인은 강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창천의 홍수 소통 능력이 과거 수준에 머물러 하류에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데 있었다. 군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방 보강, 교량 정비, 가동보 개량 등 종합 하천 개수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대규모 지방하천 정비 사업이 그 핵심 프로젝트다. 고창천 정비의 출발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심덕섭 고창군수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으로 재직하며 처음 국비 예산을 반영한 이후, 수년간의 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등이 이어지며 사업이 구체화됐다. 하지만 도심부 하천 정비의 난이도와 복잡한 협의 절차로 인해 사업 추진은 수년간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심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하천정비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100년 빈도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천 방어력을 높이라”고 지시했고, 설계와 사업비 협의 등 주요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다. 고창군은 고창천을 단순한 치수(治水) 중심 하천에서 벗어나, 군민의 휴식·산책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천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비 과정에서 제방 산책로 정비, 하천부지 안전시설 확충, 수변 경관 개선 등이 함께 추진되며, 홍수 위험을 낮추면서도 생활하천의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천 정비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업이면서, 동시에 고창의 대표 환경자원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정비가 마무리되면 군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연속적인 하천정비와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안전한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고창읍 도심 침수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야외 여가공간 창출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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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1

[줌] 삼성전자 고창 물류센터 착공, 그 뒤엔 황민안 정책관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으로 미래 첨단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3,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사업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농산어촌형 지역경제를 첨단 산업생태계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됐다. 그 중심에는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황민안 정책관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신설된 ‘신활력경제정책관실’을 총괄하며, 기업유치·산업단지 관리·투자지원의 실무 사령탑 역할을 맡았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첫 투자협약부터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며, 인허가·설계·입지조정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군과 기업 간 ‘원스톱 행정창구’로 정립했다. 특히 황 정책관은 삼성전자 측과 수십 차례의 실무협의를 주도하며 사업 부지인 고창신활력산업단지의 기반시설, 도로, 전력 인입 등 핵심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기업과 주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설계와 지원체계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반복하며 ‘상생형 산업단지’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예정보다 앞당겨 처리하면서 행정의 신속성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황 정책관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집중했다. 물류센터 건설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이고, 향후 물류·식자재·숙박 등 연관 산업의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구상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투자가 단순히 외부 자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는 ‘고창형 순환경제 모델’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군의회와 공론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투자는 단순한 기업 유치가 아니라 고창의 미래산업 기반을 여는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황 정책관은 스마트허브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물류직업훈련·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인재 육성의 후속 기반도 다지고 있다. 황민안 정책관은 과거 전북도청 경제 관련 부서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업무를 맡아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지원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경제행정 전문가다. 이러한 경력은 민선 8기 고창군의 핵심 정책 기조인 ‘미래산업 기반 확충’과 맞물려 실질적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됐다. 그의 치밀한 행정력과 협상력은 군과 기업 간 신뢰를 구축했고, 그 결과 고창군은 전북 서남권 최초로 초일류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첨단물류시설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황 정책관은 “이번 투자는 고창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군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세밀한 조율과 조정으로 민선 8기 최대 규모의 투자를 현실로 만든 황민안 정책관. 그의 땀방울이 쌓여 고창군은 지금, 대한민국 서남권 경제지도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그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함께 삼성전자 물류센터에 이어 노을대교 조기 착공과 서해안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고창군의 미래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황민안 정책관의 다음 도전이 주목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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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2 16:02

28년 만에 부활한 농촌마을 보건지소…"이제 아파도 걱정없어"

고창군 상하면보건지소가 28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며 농어촌 맞춤형 보건사업의 중심으로 부활했다. 고창군은 11일 오후 상하면보건지소 신축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 보건지소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상하면보건지소는 총사업비 15억8100만원을 들여 지난 1월 착공, 지상 2층 연면적 359.97㎡ 규모로 신축됐다. 내부에는 진료실, 건강상담실, 한방진료실, 예방접종실, 대기실 등 주민 친화형 공간을 갖추고 최신 의료 장비와 편의시설을 구비해 지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상하면은 지난 1998년 상하·해리·심원면 보건지소가 통합돼 ‘해리통합보건지소’로 운영되면서 기존 상하보건지소가 폐지된 바 있다. 이후 오랜 기간 보건 접근성이 떨어진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신축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농어촌 균형 의료서비스 실현의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상하면보건지소는 내과와 한방진료를 비롯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건강증진 프로그램, 찾아가는 이동진료 등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및 예방 중심의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상하면보건지소의 신축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하면보건지소의 부활로 고창군은 지역 간 보건 격차 해소와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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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2 09:36

가을의 전설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 16일 팡파르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오는 16일 오전 9시, 고창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고창읍 일원에서 힘차게 열린다.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달릴 예정이다. 대회는 ▲하프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주곡교차로→도산마을→죽림마을→고인돌유적지) ▲10㎞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돌담교) ▲5㎞코스(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고창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유적지를 배경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고창군은 대회 당일 원활한 경기 진행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주요 도로의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통제 구간은 공설운동장에서 주곡교차로 구간, 주곡교차로~고인돌교차로 일대이며, 도산·죽림마을 진입이 일시 제한된다. 고창군 강한수 스포츠마켓팀장은 “23회째 이어지는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는 전국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가을 스포츠 축제”라며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교통관리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고 달리는 축제’로 자리 잡으며, 가을 관광시즌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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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1 13:30

삼성전자, 고창에 3500억 ‘스마트허브단지’ 착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미래 첨단물류 중심지로 도약한다. 삼성전자가 10일 오전 고창군 고수면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부지에서 3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이성윤 국회의원, 도의원과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업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삼성전자 박순철 부사장 외 5명의 부사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시공사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 실시설계사 무영건축 송도근 사장, 감리사 한미글로벌 김용식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특히 고창 출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은 고창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뜻깊은 투자이자 전북 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고창이 바뀐다” 첨단 물류거점 구축…500명 고용 기대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는 총 부지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에 들어서며, 자동화·친환경 설비를 결합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완공 목표는 2027년으로, 완공 후에는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함께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남부지역 물류·유통체계의 효율적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당초 3000억 원으로 계획됐던 사업비는 실시설계와 시공 확정 과정에서 35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 기반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설계돼, 향후 로봇·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기업의 연쇄 이전과 투자를 유도할 전망이다. 특히 단지 안에 들어설 사무실과 대형 구내 식당 운영으로 인해 고창 지역의 농특산물들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과정에서도 지역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은 시공사 및 협력업체와 협약을 맺어 지역 숙박·식당·주유소 등 관내 업체 이용을 권장하며,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 민선8기 투자유치 ‘본격 궤도’…잇단 기업 입주로 산업벨트 형성 이번 삼성전자 착공은 민선 8기 고창군 투자유치 정책이 가시화된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전력반도체 웨이퍼 소재 기업 ㈜지텍은 2025년 상반기부터 210억 원을 투자해 3만9010㎡ 부지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식품원료 제조업체 ㈜에스비푸드는 고추종합유통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 기업 ㈜손오공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16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창신활력산단은 전북 서남권 신성장 산업벨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 “기업하기 좋은 고창”…행정·주거 인프라 전방위 지원 고창군은 2023년 삼성전자와 첫 협약 체결 이후, 전담 직원을 배치해 인허가·행정절차를 원스톱 지원해왔다. 앞으로 공사 착공부터 운영까지 약 2년 동안 현장 중심 행정지원 체계를 유지하며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근로자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덕산지구 도시개발사업’(1000세대)과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200세대) 등 대규모 주거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물류센터 건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고창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지역 물류기업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고창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는 완공 후 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도내 협력 중소기업 성장, 농특산품 유통 활성화 등 전북 서남권 산업지형을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도는 전담지원팀을 설치해 기업의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이자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창에서 시작됐다”며 “오늘의 착공이 고창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먹거리가 좋고, 공기 맑고, 역사가 깊은 고창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고창은 이제 ‘농생명·문화관광 중심지’를 넘어 스마트 물류·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착공이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북 산업 르네상스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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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0 14:46

심덕섭 고창군수, 김병기 원내대표·한병도 예결위원장 만나 지역 핵심사업 건의

심덕섭 고창군수가 7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며 국회 단계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심 군수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서해안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노을대교(국도77호선) 총사업비 증액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197억 원)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역사공원 조성사업(100억 원)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조성사업(구시포·100억 원)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심 군수는 특히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총사업비 4조7919억 원)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강조했다. 그는 “서해안철도는 한반도 U자형 철도망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해 전북 서해안권의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고, 관광·물류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5극 3특 전략(5극-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 3특-제주, 강원, 전북) 실현에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5일 군산·부안·영광·함평 등 인근 5개 시군과 함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서명부를 전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의 핵심축인 노을대교(국도77호선)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도 요청했다. 심 군수는 “노을대교는 현 정부 대선공약에 포함된 만큼 시급성과 타당성이 모두 인정되는 사업이지만, 현재 예산 부족으로 조기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총사업비 197억 원) 추진 지원도 건의했다. 고창군 심원면 염전 부지에 국내 최초의 카누 슬라럼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힌다. 심 군수는 “부지가 이미 확보되어 즉시 착공이 가능하며, 인근에 2029년 준공 예정인 471실 규모의 고창종합테마파크가 선수단 수용 기반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군수는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역사공원 조성사업(100억 원)의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국가사적인 용계리 청자요지는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청자 생산지로,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역사문화 관광자원화를 위해 가마터 보호각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의 주요 핵심사업들은 단순히 지역의 이익을 넘어서 전북 서남권 전체의 성장축을 형성하는 국가 균형발전 과제”라며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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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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