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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살에 여고생 됐어요”… 함열여고 성인반 입학식

전북 최초로 일반계고에 성인반을 편성한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교장 송해영) 입학식이 4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정기 부교육감, 정성환 익산교육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1학년 입학생 119명 가운데 18명은 나이가 지긋한 성인반 입학생들로 눈길을 끌었다. 성인반 최고령자는 83세이며, 평균연령은 69세다. 문해교육 졸업자 11명, 검정고시 합격자 3명, 오래전 중학교 졸업자 4명 등 18명은 올해 1학년 2반에서 공부하게 된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그간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갈 곳이 없던 익산 문해교육 어르신들이 서거석 교육감에게 ‘우리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성인반 입학생들은 3년 동안 △교복 지원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체육대회 등 모든 학사 일정 참여 등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토록 원했던 고등학교 생활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3.04 16:03

[줌] 이재선 신임 전북시군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 “공무원 권익신장 온힘”

“기초단체인 시군에 대한 광역단체인 도의 자치권 침해 행위를 개선하고 동료 공무원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일에 가용한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전북시군연맹) 제13대 이재선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취임식에서 밝힌 말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조직인 전북시군연맹은 지난 2002년 창립됐으며 현재 전북도내 8개 시·군에서 1만 명가량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시군연맹 위원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98%가 넘는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 1일 개시됐으며, 취임식은 이로부터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달 11일 열렸다. 그는 현재 진안군청에서 3년 임기의 노조위원장(2020년 6월부터)을 맡아 재선 위원장 직무를 수행 중이다. 이런 연유로 전북시군연맹 위원장 취임식은 진안군청에서 열렸다.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달 11일 취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시군연맹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그는 “전북시군연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시장·부군수 인사에 대한 자주권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광역단체인 시도는 소속 공무원을 각 시군의 부단체장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이 자체 승진해야 할 14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자리에 도청 소속 3~4급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다. 그는 “부시장·부군수 자리 인사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위 또는 소속을 초월해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의 권익신장도 강조했다. 그는 “동료 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을 제13대 전북시군연맹의 주요 사명으로 삼겠다”며 “봉급은 공무원 삶의 기반이고, 연금은 공무원 노후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직사회는 낮은 보수, 불안한 연금, 악성 민원, 부족한 인력 등으로 갓 입사한 청년 공무원들이 미련 없이 떠나버리는 일터가 되고 말았다”며 “이로 인해 결원과 충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직사회의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임금·연금·노동기본권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대주민서비스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동료 공무원이 행복하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며 “공무원 노동자의 존엄을 해치려는 사람이 눈에 띈다면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의 취임이 전북시군연맹과 소속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5.03.04 16:00

"훌륭한 인재로 커달라"…수소에너지고, 신입생 절반 가깝게 장학금 수여

전북하이텍고에서 변신한 수소에너지고(교장 송현진)가 4일 새롭게 리모델링한 시청각실에서 입학식을 갖고 신입생 72명중 34명에게 1인당 50만원에서 30만원씩 총 1,48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은 삼례읍, 주민자치위원회 등 19개 단체 및 지역사회 공동체로 구성된 완주수소장학회(이사장 김춘열)가 수소에너지고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 지역에 정주하는 미래 인재 양성 목적으로 지난달 12일 창립 총회를 통해 이뤄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특히 박선관 현대자동차블루핸즈 동전주점 회장 등 22명의 기탁자가 직접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한 주체 마다 한 명의 학생을 품어 키운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상생을 강조한 것이다. 송현진 수소에너지고 교장은 “그동안 수소에너지고 개교를 위해 교육생태계를 거너너스가 함께하는 협약 형태로 개선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재정 지원을 받으며 학업 여건이 더욱 좋아졌다”며 “2025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를 통해 우리 지역이 활력의 첫 물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고는 완주수소장학금 외에도 완주 내 협약 기업체에서 기탁한 2,000만원의 장학금을 주민등록상 주소지(전입) 이전을 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04 14:26

군산시의회"전북형 저출생 대책 실효성 의문, 실질적 대책 세워야”

“다자녀 가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서 전북형 저출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최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다자녀 가구 지원을 통한 전북형 저출생 대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 합계출생율은 0.78명으로 전남(0.97), 강원(0.89), 경북(0.89) 등 여타 광역자치단체보다도 낮고, 특히 출생아 수는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중 둘째 아이 출생 증감률은 –12.3%로 다자녀 출산 기피 현상은 수치로 확인된다”며 “전북의 저출생 요인과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14개 시군과의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저출생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전북형 저출생 대책(71개 사업‧총 1,089억 원 투입)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일 뿐 아니라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에 있어 도의 관련 자치법규와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가 명확한 지원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강제성이 부족한 임의규정이 많아 실효성이 낮고 다자녀 가구 지원 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북형 저출생 대책 중 ‘다자녀 가구 채용 기회 확대’ 정책의 경우 민간기업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2자녀 이상, 다자녀 다드림’ 정책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전광역시와 경상북도 사례를 언급하며 “다자녀 가구 지원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 협력 회의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분권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과 인구 정책 관련 자치법규를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을 강화함으로써 도민의 권리와 사회적 욕구를 철저히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아닌 두 아이 이상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전북자치도에 요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북특별자치도의장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및 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4 14:21

김제시 '찬환경 특장차 상용화' 발빠른 행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장차 전문단지를 보유한 김제시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특장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찬환경 특장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향후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저감과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특장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타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김제시가 선제적 대응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던 유압 파워팩 시스템 및 유압 특장 부품을 여전히 사용중에 있어 친환경 대응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동력 고효율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양산이 시작됐고, 특장차의 100% 전기화 실현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제시는 친환경 특장차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첨단화 및 고도화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아래, 관내 전기차 및 특장차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민자 유치 등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특장차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사업 내용은 △특장차량의 전도방지 자세 제어를 위한 아웃트리거 제어 기술개발 △특장모듈 구동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특장 부품 및 모듈의 평가 기술 개발 등 5개 사업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 및 연구기관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21일 열린 김제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도 성장전략실이 제출한 ‘탄소 배출 제로화 대응 친환경 특장차 상용화 기술 개발 세부사업계획 수립 용역 추진 계획안’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김제시의 주력산업인 특장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대한민국 특장차산업의 중심지인 김제시는 백구 제1 특장차 전문단지에 이어 2026년까지 총사업비 523억 원을 투입, 33만6322㎡ 규모의 제2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특장차산업 집적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특장차산업 글로벌 허브' 를 지향하고 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3.03 19:56

고은정 바이애슬론 선수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은메달, 모두 최선 다해 얻은 결과"

전북자치도체육회 소속 고은정(28) 선수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왔다. 고은정 선수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아베 마리야, 정주미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계주×6㎞ 경기에서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수상했다. 고 선수는 "처음에는 동메달을 목표로 생각하고 뛰었는데,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같이 최선을 다해 준 동료들 덕분에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달리기 등에 소질을 보였던 고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바이애슬론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고 선수는 "초등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이라는 것도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던 것 같다"며 "막상 해보니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바이애슬론 종목에 대해 설명하며 "스키를 타면서 사격까지 하는 바이애슬론 종목의 특성상 평소 훈련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체력도 중요하고 밸런스 등 많은 부분이 필요해 여러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생활의 목표로 "내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현재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기회가 온다면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발혔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태어난 고은정 선수는 안성중, 안성고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체육회 소속으로 2017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개인 15㎞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03 19:05

‘대한민국 화합의 장’ 만든 ‘전북 올림픽 후보 도시 확정’

대한민국 변방인 전북이 국가 수도인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그것도 투표인수 61명 중 전북 49표, 서울 11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 표 차이로 이겼다. ‘전북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번 전북-서울 대결은 단순 두 도시의 경쟁이 아닌 ‘지역소멸’을 앞둔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숙명적인 대결’로 회자된다. 대한민국 경제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이루자는 국민의 바람이 이번 전북-서울 올림픽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표출된 것이다. 지난 28일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전북-서울 대결에서 전남·광주, 충남·충북, 대구 등 대한민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올림픽 후보 도시 전북 선정은 세계올림픽대회 개최를 넘어 여야 정쟁과 지역감정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대한민국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된 계기라는 평가다. 비상계엄과 탄핵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정쟁을 벌이고 있는 시국 가운데 치러진 이번 올림픽 후보 도시 경쟁은 이러한 갈등을 모두 무용지물 시켰다. 여야 갈등은 물론 고질적 동·서도시 지역감정은 뒤로한 채 오로지 국가 균형발전만을 전제로 국가 민심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전북올림픽 후보 도시 선정이 분열로 점철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간 전북은 ‘국가 균형발전 첫걸음’을 구호로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주창하며 전국 모든 도시와 연대를 강화시켰다. 실제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를 위해 올림픽육상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고 광주(양궁장·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와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 홍성(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여러 지역에서 올림픽 종목을 분산해 대회를 치른다는 시나리오를 가동시켰다. 이에 화답하듯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은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 앞서 ‘올림픽 후보 도시 전북 지지’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여당 2명과 야당 2명이다. 정치적 문제에서는 절대 타협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았던 이들 지역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뭉친 것이다.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올림픽 후보 도시 유치) 자신은 있었지만 투표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며 “대한체육회 대의원분들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에게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는 “대한민국 내 이념과 사상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이번 올림픽 후보지 도시선정에 있어서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만큼 국가 균형발전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시대의 필연적 숙명”이라며 “전북의 꿈에 동참해준 연대도시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36년 하계올림픽 최종 유치를 향한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3.03 19:04

취임 1주년 박노준 우석대 총장 "글로컬대학30 반드시 진입"

우석대학교 제15대 박노준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박 총장은 줄곧 학문적 혁신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우석대학교의 담대한 가치와 비전을 선포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했다. 우석대는 전북자치도와 완주군 등과 협력해 지역정주형 수소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고,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준비와 지자체 RISE 계획 등에도 박차를 가하며, 우석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년 대학’ 밑그림 그리다 박 총장은 취임 이후 우석대학교가 100년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야심 찬 청사진을 완성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석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차별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대학 구성원들과 교육정책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을 마무리했고, 개편은 전북자치도와 충북도의 혁신성장 산업과 국가 전략기술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학과를 신설·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10개 단과대학·4개 학부·41개 학과를 8개 단과대학·4개 학부·43개 학과로 재편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융합대학에 수소모빌리티학과(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수소테크융합대학에 수소에너지공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수소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등 전북자치도와 국가 전략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학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산학협력과 정부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에 우석대는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 2차년도 성과평가 A등급 및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전북지역 4년제 일반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 중 취업률에서 5년 연속 최고 자리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우석대는 △2021년 60% △2022년 65.5% △2023년 66.2% △2024년 69.9% 등 최근 4년간 취업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머드 스포츠단’ 진두지휘 국내 대학 스포츠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해 박 총장은 총장직속기구로 스포츠단을 창설했다. 기존 체육부의 역량을 한층 드높이고 대학 운동부의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스포츠단은 앞으로 대학 운동 종목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특히 우석대는 스포츠단 창설을 기념해 기존 운동부에 야구부와 농구부·핸드볼·세팍타크로 등 4개 종목의 운동부를 추가로 신설했다. 초대 스포츠단장에는 신상민(스포츠지도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우석대는 전주캠퍼스에 축구·여자배구·사격·태권도겨루기·검도·펜싱·남자배구·유도·남자농구·세팍타크로를, 진천캠퍼스도 야구·여자농구·핸드볼·복싱 등 총 14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게 됐다.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10개 이상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은 극히 드물다. 우석대학교는 체계적인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엘리트 체육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학의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중심대학 기반 글로벌 외연 확장 박 총장은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류 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국내외 수소산업 현장과의 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을 비롯해 ‘완주 수소특화국가산단 배후 대학’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우석대는 지난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전주캠퍼스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가동하고 ‘클린에너지중심대학’의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과 함께 국내외 대학을 비롯한 기업·기관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협약을 끌어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SK E&S, 현대모비스, LS엠트론, 일진하이솔루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컬대학30에 반드시 진입” 우석대학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자원과 대내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수소산업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해외 대학과의 협력 및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기존 강점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연구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에너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여, 글로컬대학30사업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소에너지 분야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매진해 지역정주형 수소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 박노준 총장은 ‘야구 레전드’로 알려진 박노준 총장은 저돌적인 추진력과 조직화합력을 바탕으로 CEO형 총장으로 불린다. 1962년 태어나 선린상고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학 석사학위를, 호서대학교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서울과학기술대를 시작으로 2010년 우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1986∼1997년 OB·쌍방울·해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뒤 우리 히어로즈 단장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장, (사)대한체육회 선수관계자위원회 위원장,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사, 학교법인 봉덕학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3.03 19:04

전통에 대한 예술적 가치 음미…소중한 개인전 '고(古) 오브제'

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소중한 개인전 ‘古: objet(고:오브제)’ 이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의 이수자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소중한 작가의 작품 17점을 감상할 수 있다. 소중한 작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물 완성에 매진해왔다. 그의 작품에 담긴 모도인 ‘고브제’는 고전의 가치와 현대적 상상력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는 가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예술로서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의도이다. 작가는 단순히 ‘가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에피소드, 디테일, 유머까지 신경 썼다. 실제 그가 제작한 책상이나 약장, 티테이블 등에서 나무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 가구를 만드는 마음, 흥미로운 디자인 등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전통 목공예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대칭 미로 물질의 변화와 새로운 물성의 탄생을 숭고하게 보여준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전통 문양과 형태 기법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특별한 경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중한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 선생의 차남으로, 아버지의 전통을 이어받아 소목장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문화유산청장상,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대전에서 금상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3.03 19:03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상생 '온도차'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 기여도가 기관마다 현저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보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북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지역발전기여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3개 이전 공공기관은 총 371건의 사업에 1910억 5200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직접 기여하도록 하는 취지다.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협력,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6개 분야를 통해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기관별·분야별로 편차가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정해진 기준이나 목표치 없이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액 면에서는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11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36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0억 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24억 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145억 원), 한국전기안전공사(73억 원), 국민연금공단(60억 원), 한국농수산대학교(58억 원), 한국식품연구원(53억 원) 순이었다. 사업 추진 건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61건,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40건 순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건)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16건)은 사업 건수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물품 우선구매에 1129억 원(84건)이 집중 투입됐다. 이어 지역산업육성 701억 원(50건), 지역인재육성 47억 원(53건), 주민지원·지역공헌 24억 원(66건), 유관기관협력 9억 원(79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21명), 국민연금공단(15명)만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인재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도내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사업 실적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지역발전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한 후 오는 5~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3 16:06

봄철 건조한 날씨…전북 곳곳 화재 잇따라

지난주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께 진안군 마령면의 한 저온창고에서 불이 나 저온창고 일부와 우렁이 냉동식품(1600㎏)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658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이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50분께 남원시 이백면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건물 56㎡와 컴퓨터, 교육 기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8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1일 오후 6시 15분께 진안군 진안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110㎡가 전소되고 가재 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547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지난달 28일 오전 6시 10분께 부안군 줄포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닭 3만 7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부안군 동진면의 한 정미소에서 불이 나 곡물창고 297㎡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7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북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18㎡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477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 30분께는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인근 제방에서 불이 나 근처 갈대밭 3만㎡가 소실되고 100그루 가까운 벚나무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한 화재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3.03 15:34

"올 한 해 어민들 안전과 풍어 기원"…고창 동호 영신당에서 풍어제 개최

고창군 해리면 동호 영신당에서 28일 어업의 안정과 풍어, 어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을 주민들은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고 농악을 울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제례 준비를 시작했다. 풍어제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규철 군의원, 박현규 고창군지역사회공동위원장, 김갑선 해리농협 조합장, 이길연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영신당은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에 위치한 해신당(海神堂)으로, 바다의 신을 모시고 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장소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해신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14일과 7월 14일에 당제를 지내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음력 2월 초하룻날 풍어제를 지낸다. 영신당은 구동호마을 앞 돌출된 암벽지대에 위치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부들이 표류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길연 동호 어촌계장은 “동호 풍어제는 고창군 바닷가 마을 중에서 유일하게 마을 주민들의 안전한 조업과 관광객들의 즐거운 체험활동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져 마을이 더욱 번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최근 지역 경기 침체로 수산물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열린 풍어제를 통해 어민들의 풍요로운 조업을 기원한다”며 “고창 어촌마을의 전통과 역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03 14:25

"마을 풍요, 안녕기원"…진안 부귀 우정마을, 전통 ‘당산제’ 부활

“풍요로운 제물을 주시옵고, 주민끼리 어려운 일을 서로 돕게 하시고, 각종 질병과 우환을 없애 주시고, 주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게 살펴주시옵소서.” 진안 부귀면 세동리 우정마을(이장 손기수)에서는 지난달 28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마을회관 인근 당산나무(느티나무) 아래서 ‘당산제’가 진행된 것. ‘제주’ 자격으로 당산제에 참여한 손기수 이장은 이 같은 내용의 축문을 읽었다. 주민들은 당산나무 아래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이날 당산제는 수백 년 전통으로 이어져 오다 60년가량 중단됐던 제사를 진안군마을축제 차원에서 다시 시작, ‘전통 복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는 손기수 이장, 오광수 신정세동자율방범대장, 박종군 장승마을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전춘성 군수, 이명진 군의원, 조봉진 면장, 면 주민자치위원회 최경자 위원장과 위원 다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풍물패의 신나는 공연 끝에 시작된 이날 당산제는 참신(향 3개를 올리는 의식), 강신(산신을 불러들이는 의식), 독축(축문 낭독),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당산제 소개,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인근 장승초 윤일호 교사가 맡았다. 당산제 종료 후 마을주민들은 내빈들과 한데 어우러져 오찬을 나누고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전춘성 군수는 “당산제는 종교의식이라기보다 전통행사라고 보는 게 더 현대적 해석일 것”이라며 “구닥다리로 치부하며 내다 버린 전통을 부활시킨 주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진 의원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것보다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는 게 당산제의 큰 목적일 것”이라며 “제를 통해 주민 사이가 더 끈끈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마을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이 느티나무는 한때 천연기념물이었으며 세동리 1352번지에 위치한다. 진안문화원이 지난 2006년 발행한 <진안군의 노거수> 책자에 따르면 수령 550년, 높이 24m, 둘레 7.4m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2호로 지정됐다가 1985년께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지정이 해제됐다. 낙뢰 부분은 시멘트로 메워져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진안군 보호수로 지정됐다. 손학수(84) 주민에 따르면 이 당산나무는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선박 제작 목적으로 절목을 시도했으나 때마침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 온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03 14:24

익산 100원 버스, 중·고등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익산시의 ‘100원 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한정된 예산 탓에 초등학생까지만 혜택이 주어졌던 100원 버스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선정에 따른 국비 확보로 그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통학 편의와 이동권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원 버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교통약자인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 자체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을 감면해 100원으로 버스 이용을 가능토록 하고 차액은 시 예산으로 버스업계에 보전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 거주 만 6~12세 어린이 1만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고 만 13~18세 청소년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100원으로 버스 이용이 가능해지자 실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수가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만 6~12세 초등학생들의 버스 이용은 12만 44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43%가 증가했다. 이에 시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라 확보된 국비 중 6억 3600만 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운전과 교통카드 배부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청소년 100원 버스가 운행되면 지역 내 1만 54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100원 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도내에서 군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그 효과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 추세에 따라 추경예산도 편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03 13:20

고창군,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1억 5000만원 경제 효과

고창군이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약 1억5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야구, 태권도, 배드민턴 등 34개 팀 560여 명의 선수단이 고창스포츠타운과 군립체육관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고창군의 체육 인프라가 동계 전지훈련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고창스포츠타운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유소년 야구장 1면, 실내 야구 연습장, 탁구·배드민턴 전용 구장, 족구장,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됐다. 군립체육관, 공설운동장, 전지훈련센터와 가까워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 특히, 전지훈련센터에는 다양한 운동 기구가 마련돼 있어 폭설 등으로 야외 훈련이 어려운 날에도 체력 단련이 가능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한 선수단 관계자는 “훈련장과 가까운 곳에 석정온천이 있어 고창이 더욱 매력적인 동계 훈련지”라며 “다음에도 꼭 고창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계 전지훈련이 겨울철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군수는 “전지훈련을 위해 고창을 찾은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별화된 지원책과 체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고창을 다시 찾고 싶은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03 13:16

[청년 이장이 떴다] '농사 경험 無' 청년 10명이 시골 마을에 모인 사연은?

"이거 맞아?" 오늘 하루 가장 많이 하고, 많이 들은 말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 자주 쓰는 말이죠. 평소 불평불만 없이 일만 하던 우리가 왜 이러한 말을 썼냐고요? 힘들어서요. 너무 힘들어서요. 3주 전 신옥리(83)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마을 고충(?)을 하나 들었습니다. 봄 되기 전에 농사 준비하려면 비료 포대를 다 날라야 하는데 몸이 예전같지 않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청년 이장' 취재진은 "그러면 저희 회사 청년들 초대해서 한 번 같이 나를까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이 성사되고 2월의 마지막 날 화정마을에 전북일보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청년 이장' 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뉴스부 박현우·문채연 기자, 영상제작부 김지원·조현욱 기자부터 편집국 문화교육체육부 전현아 기자, 제2사회부 남원 주재 최동재 기자, 심지어 경영기획국 이상규 사원까지 본보 청년 7명이 화정마을에 모였습니다.(사실대로 말하면 '청년 이장'들의 강요로⋯.) 도착하자마자 면 장갑부터 끼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완전무장(?)을 하고 도착한 신옥리 할머니 밭. '일일 청년 농군' 7명의 입이 모두 떡 벌어졌습니다. 한쪽에 덮혀 있는 천막을 걷어내자 무려 60포대에 달하는 비료 포대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농사 경험 0회, 無지만 일단 20kg에 달하는 포대를 손으로 들었습니다. 후배들이 힘들어 보였는지 영상제작부 선배님들마저 카메라를 내려놓고 장갑을 꼈습니다. "이건 진짜 안 돼." 이렇게 단호한 모습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첫 집이라 그런지 힘들지만 다들 으샤으샤 하면서 해냈습니다. 한쪽은 수레에 싣고 한쪽은 경사진 흙길 위로 포대를 올리고 말 안 하고 여차저차 분업도 됐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데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게 아니라 여름 한낮 때처럼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참고로 지금은 여름이 아닙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골 어르신들도 하는데 그리 힘들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때를 후회했습니다. 일단 지친 몸을 이끌고 두 번째 집인 최은주(79) 할머니 댁으로 향했습니다. "우린 20포대여!"라는 말을 들은 청년 7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네요. 웃음은 1분도 안 갔습니다. 저기 마을 길 건너까지 걸어가야 밭이 나온다네요. (하하하) 하지만 우리는 7명입니다. 못 할 일은 없습니다. 땀이 식기도 전에 20포대를 싣고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울고 싶었습니다.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여기저기서 땀냄새가 폴폴 나네요. 이건 진짜 힘들다는 증거입니다. 더 멀리 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오율례(76) 할머니입니다. 목적지까지 무려 도보 5분이 넘습니다. 우리가 믿을 건 '외발수레'뿐. 이마저도 처음 운전해 보는 터라 비틀비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옆으로 쓰러진 수레도 적지 않습니다. 청년 7명이 모였는데도 고요합니다. "나 진짜 못하겠어. 이거 아니야." "한 집만 하면 돼요! 서두르자고요." 큰일났습니다. 아직도 끝이 안 났거든요. 김정자(87) 할머니 밭이 마지막인데 이게 왠걸 이번 비료 포대는 물을 한껏 머금었습니다. 물을 먹기 전 20kg였을 테지만 지금은 40kg입니다.(아마 체감상 40kg는 되는 듯했습니다.) 다들 걸음도 느릿느릿, 쉬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다들 힘들었는지 짜증도 늘어났죠. "누가 비료 포대를 가까운 데서부터 내려 놓은 거야." 지친 탓에 멀리까지 비료 포대를 가지고 갈 힘이 없는지 다들 바로 코앞 거리부터 비료 포대를 채우기 시작했죠. 그래도 누구 할 것 없이 하얀색이었던 목장갑은 어느덧 검은색이 됐고 깨끗했던 옷은 여기저기 흙이 묻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오후 내내 함께 땀 흘리며 무려 110포대를 나른 오늘, 웃음도 사라진 채 말 없이 일만 했지만 모두 이 말만은 똑같이 했죠. "우리가 너무 쉽게 봤어. 너무 힘들다. 이걸 그동안 할머니 혼자서, 아니면 할머니·할아버지 두 분이서 했다는 거야? 진짜 대단하시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 오늘 농번기를 앞둔 시골 마을에서 제대로 농사의 고단함 배우고 느끼고 반성하고 퇴근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지만 힘들었고 힘들었고 힘들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03.02 12:53

김관영 지사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올림픽 유치전 이제 시작"

“전북도 할 수 있다는 도민의 의지가 이변을 만들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1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소회를 밝히며 도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지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제 국제 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 지사는 “전북이 서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과 연대도시들의 지지 덕분”이라며 “연대와 화합의 올림픽, 균형발전의 올림픽, 지속가능한 문화 올림픽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IOC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포용력, 경제적 효율성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운영하기 위해 모든 건축물을 목조건축물로 조성하고, 교통수단을 수소자동차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림픽 유치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점에 대해선 “처음에는 도민들의 지지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조사에서 81%의 도민이 유치를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북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체육회 38개 종목 단체 회장들이 대한민국 체육계와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발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전북은 본격적인 IOC 유치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인도, 이집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10여 개국에 달한다. 도는 올림픽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국제 스포츠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유치에 필요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국내 승인 절차도 신속히 추진된다. 도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개최도시 사전 선정 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를 방문해 전북의 강점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우리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다. 동과 서, 남과 북, 지방의 도시들이 손을 잡고 가는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전북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개최 비용과 사후 관리 부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IOC도 개최 방식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임시시설과 친환경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경기장을 전국적으로 분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 광주, 대구와 충남 등 인근 지역과 협력해 경기장 33개를 기존 시설 및 임시시설로 계획하고 있으며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국제공항 등의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북이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대전환을 이끌 기회”라며 “전주시도 국제 유치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강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을 때 부정적 여론이 많았지만 직접 만나 소통하며 전북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 시작이다. 인도, 카타르 등 강력한 경쟁국들을 이기기 위해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함께 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01 10:37

만경 낙조대에서 고군산 군도까지⋯새만금에 '제2 아랏뱃길'생기나

만경강 낙조대에서 고군산 군도까지 새만금과 연계한 만경, 동진강 뱃길 관광 르네상스를 구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28일 새만금 인근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 뱃길 조성을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해로 흐르는 만경강, 동진강 등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뱃길 조성과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북대학교 오정례 교수는 '새만금뱃길 조성 기본 구상'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 뱃길 조성은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제2 아라뱃길 사업을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군산의 고군산군도, 노을이 아름다운 일몰 맛집 김제 만경낙조대, 추억이 깃든 춘포역(폐역) 마을 등 지역별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뱃길을 따라 즐길 거리가 있는 오토캠핑장, 야외 클라이밍 등 테마형 레저공간 조성과 부안 간척사 등 지역문화를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행사) 등 다양한 관광상품 발굴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교수에 앞서 첫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학교 정재희 교수는 '아라뱃길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례' 발제를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상 교통수단, 물류 기능을 넘어 아라마린 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카약 축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뱃길과 연계한 아라자전거길은 인공폭포, 워터프런트 광장 등 친환경 친수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아라뱃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앞으로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생태 자원 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건설 중인 수변도시 수로 공간과 연계해 새만금 인근 지역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요트 등 수상교통 도입 필요성도 제시하는 한편, 새만금에서 익산까지 뱃길로 연결하여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가치 있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올 한 해 ‘뱃길 르네상스, 새만금’을 목표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새만금이 거점 삼아 하나의 관광벨트 핵심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성공적인 새만금 뱃길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3.01 10:15

'전북의 기적', 49대 11 압도적 승리…2036 하계올림픽 유치후보 최종 확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되며 ‘전북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대의원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1표였다. 이에 따라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가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지방 도시들과 연대한 전북은 1988년 올림픽 개최 경험과 탄탄한 인프라를 앞세운 서울을 꺾으며 대의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날 전북은 대구(육상), 광주(수영·양궁), 충북(체조), 충남(테니스), 전남 고흥(서핑)과 함께하는 분산 개최 계획을 내세우며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탄소중립·친환경 경기장 조성, 기존 인프라 최대한 활용 등 지속가능한 올림픽 비전을 앞세운 전략이다. 특히 전북은 마지막까지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김관영 지사는 PT 발표에 앞서 대구·광주·충남·전남 등 4개 광역단체장의 전북 유치 지지 영상을 공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이 각각 전북의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가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전북이 준비한 ‘비수도권 연대’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대의원들의 감성에 호소됐고, 표심을 얻는 데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제 전북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IOC 최종 유치전이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카타르 도하, 인도 아마다바드·뉴델리,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등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북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이다”며 “올림픽 유치를 위한 예선전만 통과한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반드시 2036 올림픽이 전북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국제 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28 18:35

[고창 웰파크시티] 100세 시대, 대한민국 최대 최초 은퇴자 마을 새로운 주거모델 제시

[Advertorial]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1,487,603.31㎡; 45만 평)의 은퇴자 마을, 고창 웰파크시티가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은퇴자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15년 이상 발전을 거듭한 이곳은 건강과 여가, 주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형 실버타운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니어스(주) 이종균 이사장은 의사로서 연로하신 어머니를 가까운 곳에서 모시고 싶은 효심에서 시니어(실버)타운 운영을 시작했다. 이 이사장이 고창읍 석정리에 고창 웰파크시티를 건립하게 된 것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이 맑은 공기와 물(온천), 건강한 식재료, 그리고 여가 시설과 병원인데 주변에는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무성한 방장산이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게르마늄 온천이 있고, 토질이 황토여서 식재료가 건강하고 영양가가 많아 병원시설과 여가 시설만 깆추면 환상의 장소라고 생각되어 고창 석정리를 선택했다. △자연이 숨 쉬는 웰파크시티 고창 웰파크시티는 호남의 삼신산(지리산, 무등산, 방장산) 중 하나인 방장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또한, 젊은 황토 토질 덕분에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며, 이러한 자연환경이 입주민들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00% 게르마늄 온천과 휴스파 시설이다. 2012년 개장한 석정온천과 휴스파는 프랑스 루르드 온천보다 3배 높은 게르마늄 함유량을 자랑하며, 동시 수용인원 2,000명 규모의 대형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5년 개원한 석정웰파크병원은 면역 치료를 중점으로 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요양 치료를 위한 석정웰파크요양병원이 추가로 개원하여 보다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활기찬 삶을 위한 다양한 여가·레저 시설 고창 웰파크시티는 은퇴 후에도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 시설을 제공한다. 골프장, 파크골프장, 탁구장, 당구장, MTB파크, 요가명상센터, 난타교실이 있고, 주거 시설로는 고창타워, 힐링카운티, 석정힐스, 석정파크빌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쇼핑몰, 카페, 마트, 은행, 카페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온천 관광 1번지, 웰파크시티의 매력 고창 웰파크시티는 은퇴자 주거지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의 입지도 탄탄하다. 인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 람사르습지, 고인돌 유적이 위치하며, 고창읍성, 선운산도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등이 가까워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차로 20여 분 이동하면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 상하농원에서는 국내 최고의 치즈와 유제품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시니어스 고창 웰파크시티, 100세 시대를 향한 진화 고창 웰파크시티는 지난 2009년 기공식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11년 석정CC 오픈과 석정힐스 입주, 힐링카운티 개장을 시작으로, 2012년 석정온천휴스파 개장, 2015년 석정웰파크병원 개원, 2017년에는 국내 최초 리조트형 실버타운인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가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웰파크 호텔 & 컨벤션센터가 착공되어,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 착공한 힐링카운티 2단지 역시 올해 6월에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인구소멸 시대, 지속 가능한 은퇴자 마을 대한민국은 현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고창 웰파크시티는 의료, 주거, 여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인구소멸 걱정 없는 자족형 은퇴자 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창 웰파크시티는 건강한 삶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편의 시설,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은퇴자들의 든든한 보금자리로 자리할 전망이다.

  • 고창
  • 기타
  • 2025.02.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