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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둥굴레봉사단 대표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고귀한 봉사라는 둥굴레의 꽃말처럼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보듬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자인 둥굴레봉사단 김종곤(52)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 시청에서 '2024년 4분기 으뜸자원봉사자 시상식'을 열고 개인 5명, 단체 1개에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365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25만명 가운데 분기별로 자원봉사 활동 횟수, 시간 등을 평가해 으뜸자원봉사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날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둥굴레봉사단은 2021년 창단 이후 매주 화요일, 토요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매주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어르신을 위한 100인분의 식사를 준비·배식한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20인분의 반찬을 배달한다. 최근엔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장학금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 둥굴레봉사단 회원은 200명. 대부분 40∼50대 직장인, 자영업자 등이다. 김 대표는 "회원 모두 생업으로 바쁘지만 주말이면 봉사를 위해 똘똘 뭉친다. 회원들의 단합이 지난해 소규모 봉사단체 중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은 권순철 초대회장의 이념대로 많이 알려진 곳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으뜸자원봉사자 일반인 부문의 경우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문서 작성·관리 사무 지원 봉사를 꾸준히 펼쳐온 오연화(27·여) 씨,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식당 관리와 배식 봉사를 해온 이영자(78·여) 씨, 전북노인복지관에서 조리·배식 봉사, 염색 봉사 등을 실시해 온 최윤순(68·여) 씨, 지난해 자원봉사를 처음 시작해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주민쉼터 관리와 환경미화 봉사를 꾸준하게 펼쳐온 박찬임(71·여) 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청소년 부문의 경우 학업을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김현승(16) 군이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2.09 17:37

전주시, 골목상권공동체와 민생경제 활성화 꾀한다

전주시가 경기 불황의 여파를 가장 생생하게 느끼는 골목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골목상권공동체와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골목상권협의회 전·현직 회장 등 상인 3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골목상권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민생경제 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골목상권 대상 신규 사업 추진방안을 소개하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또 최근 경기침체로 상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권 활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상인들이 직면한 경기불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도 골목상권이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생활 공동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경제의 핵심인 만큼, 골목상권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골목상권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곳당 1000만 원씩 지원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주지역 골목상권 상인들이 모여 상권을 알리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전주함께장터’를 개최하는 등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대변혁의 중심에는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우리 상인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올해 전주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2.09 17:37

전주시 ‘내 집 주차장 그린파킹 사업’ 시행

전주시가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주택가 유휴시설이나 담장, 대문 등을 개조해 주차장을 조성하면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에도 ‘내 집 주차장 그린파킹 사업’을 연중 접수한다고 9일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사업 승인된 20세대 이상의 노후공동주택과 골목길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단독주택 등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 동의 및 행위허가를 받아 단지 내 부대시설 또는 입주자 복리시설 등을 주차장 용도로 변경해 주차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최소 25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은 소유자가 담장을 철거하거나 대문을 교체해 주택 내로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하고, 주차시설을 설치하면 공사유형과 주차면수에 따라 200만 원에서 600만 원까지 보조금이 차등 지원된다. 주차장 조성비용은 대상별로 1회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차장 조성 후 3년 간 용도 변경이 제한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웃 간 다툼이 일기도 하는 주거지역의 주차장 확충도 필요하다”면서 “그린파킹 지원 사업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내 집 주차장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총 1330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2.09 17:36

신임 임병철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엄정·공명한 선거관리로 선관위 신뢰도 높이겠다"

올해 1월 1일자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에 따라 임병철(54·이사관)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취임했다. 취임후 한달여 동안 그는 3월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준비에 매진하고 업무파악을 하는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엔 이사장 선거외엔 특별한 선거가 없었지만, 정국상황에 따라 조기대선 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임 신임 사무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취임하신지 1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과 다짐이 있으신지요. "안녕하십니까. 임병철 사무처장입니다. 소감과 다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성심취신(誠心取信)' 이라 할수 있겠습니다.제가 전북선관위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면서 2025년 우리 전북위원회의 기본자세로 삼고 있는 말입니다. 풀이하자면 ‘정성 어린 마음을 다하여 신뢰를 얻자’라는 뜻인데, 제가 아끼고 늘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말이 ‘정성(精誠)을 다하다’입니다.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인 정성을 쏟아 선거관리에 매진하면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치르는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비롯해 위원회의 모든 업무에 정성을 다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신뢰받는 선관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국이야기를 안할 수 없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선관위도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지난해 12월 3일 갑자기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계엄군으로부터 중앙선관위 청사가 점거당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 이유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후 현직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체포가 진행되는 등 우리나라 정치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계엄령이 일부 유튜버가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부터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이러한 이유로 민주주의의 중심인 선관위가 위협받고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성심취신’의 자세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일부 보수 층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가능합니까? "되묻고 싶은데요. 개표부정들을 이야기하는데, 개표소에서 각 후보 관계자들인 참관인들이 참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시각각으로 그 개표결과를 일일이 다 적고 합산되는 최종과정에서도 공개되는데, 조작할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는 서버에 그대로 저장되는 거고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조작될수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다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선거시스템은 선관위 직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닌, 투표나 개표는 국가공무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까지 관리하는데, 부정선거가 개입되려면 모든이들을 포섭하고 회유해야하는데, 불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조기대선 가능성도 나옵니다만, 선관위, 또 전북 선관위는 어떤 역할을 하실 예정이신지 "저는 '침과대적'이라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시스템과 시설을 점검해서 아예 논란을 만들지 않도록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희 선관위가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혹, 고위직들의 자녀 채용 문제 등으로 선관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행여 대선이 올해 치러진다면, 선거관리를 엄정하고 공명 정대하게 해서 선관위의 신뢰와 위상을 바로 세울 작정입니다." 그에 앞서 3월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치러집니다. 어떤 선거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실시됩니다. 생활 주변의 선거가 깨끗해져야 공직선거도 바로 설 수 있겠지요. 금고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선거 못지 않은 준법선거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금고이사장선거는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와 총회·대의원회 선출에 의한 간선제 방식으로 다양하게 치러졌으며, 선거과정에서 금품매수 등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이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2021년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하여 선관위에 의무위탁하고 회원 직접 투표로 선출하도록 변경했습니다. 다만, 자산 2000억 미만의 소규모 금고는 총회 또는 대의원회 선출 등 선출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마을금고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금고 경영을 총괄하는 새마을금고 최고 수장으로, 농·수·축협조합장과 같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금고이사장선거 진행상황과 중점 관리방향은 어떤 것이 있으실지요. "도내에서는 총 51개 금고, 19만1000여 명의 회원이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 참여합니다. 지난 2023년 치러진 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인이 25만여명이었음을 비교해본다면 금고이사장선거도 결코 작은 선거는 아닙니다. 여전히 간선제가 45%로 그 비중이 높고, 지역간 선거환경 차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투표소 58곳과 개표소 14곳, 투표운용장비 200여 대 등 인적·물적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최적의 선거관리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처음 위탁받아 치르는 선거인만큼 금고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안정적인 절차사무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욱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 관리하는 만큼 불법·금품선거가 없도록 ‘돈 선거’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단속하고 조치하고자 합니다." 금고이사장선거가 달라진 점이 있나요? "작년 1월말 위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조합장 및 금고이사장선거에 예비후보자 제도가 도입되어 지난 1월 2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전화, 문자, 명함 등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선거운동의 기회가 확대되었고, 후보자가 되면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신청하여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선거운동 방법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예비후보자·후보자 외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하는 1명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보자의 범죄경력을 선거공보에 의무 게재하도록 하여 선거인의 후보자 선택 정보제공 폭을 넓혔습니다. " 새마을금고선거와 맞물려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 같은데, 선관위 단속 방향도 궁금합니다. "우선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120명 정도의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의 금고가 많아 그 특성상 음성적 금품제공행위의 발생 우려가 높습니다. 또 이에 편승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단속의 방향은 ‘돈 선거 척결’입니다. 합법적인 선거운동은 침해하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중립성·공정성의 시비가 없도록 관계 규정의 적용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나 조직적인 돈 선거와 허위사실공표 등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광역조사팀을 가동하고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적 조사기법을 적극 활용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 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23일 도내 새마을금고 입후보예정자의 금품․향응 제공 건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선거운동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지 않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거관리 과정에서 나온 작은 실수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과 가짜뉴스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내년 실시하는 제9회 지방선거를 철저히 준비하여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부정선거 의혹에 현혹되지 말고 의혹 하나하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언제나 한결같이 중립적인 자세로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 신임 사무처장은 임 신임 사무처장은 1971년 충남 공주 출신으로 충남에서 대학을 나와 1996년 논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장과 정당과장,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 조사1과장, 경기도선관위 총무과장, 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모든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 속 강건하고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조직내부에서 신망이 높다. 특히 지난 2014년 중앙선관위에서 사전투표 전국 확대 시행을 위한 주무 계장을 맡아 사전투표제 국내 정착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임 처장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기회가 더 많아졌고 투표율도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선관위 직원들 입장에선 기존 보다 업부가 2배 3배 이상 가중되면서 "너무 힘들다"는 말이 나왔다"며 "직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찬 일로 기억한다"고 소회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2.09 17:33

전북 국회의원, ‘전기식민지 딜레마 방지법’ 공동발의

전북 국회의원 10명이 국가 전력망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이의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 전력망 확충 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7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대표 발의했고, 나머지 의원 9명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전력망 확충은 반도체 산업 등 국가 경제는 물론 전력난이 극심한 현실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지만, 이 과정에서 인구가 상대적으로 전북과 같은 지역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망 건설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한 가칭 ‘전력망 특별법’은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를 보는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 담보되지 않으면서 국가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법안에 발이 묶인 셈이다. 안 의원은 9일 “국가와 주민이 상생·협력하는 방안이 새롭게 제시할 시점”이라면서 “전력 사용량이 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AI 및 데이터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전력망 구축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참여형 전력망 특별법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이 바뀌어야 전력망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부와 한국전력은 송전탑과 송배전선로를 건설할 때마다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혜택은 서울이 피해는 인구가 적은 지방이 보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낙후지역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딜레마가 해결되지 않자, 일부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이를 단순한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았다. 일부 지역의 이기주의 때문에 국가 전력망 확충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과 전북정치권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안 의원이 전력망 건설사업 계획의 주체를 정부(산업통상자원부)로 하는 게 골자다. 또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자체와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명문화했다. 아울러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자체에 대한 지원방안 규정 등도 현실에 맞게 신설했다. 안 의원은 “전략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송전선로의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송전선로 건설이 전북, 전남 등에 밀집되어 있어 지역 주민의 재산권, 환경권 등의 피해가 심각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전력망 특별법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국가 경제를 위해 중요한 법안이기 때문에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지역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생략되면 밀양 송전탑 갈등과 같은 비극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각 이해관계를 조정할 신중한 접근과 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09 17:30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 우려'⋯컨트롤타워 실종 전북 경제

지역 경제를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북의 경제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권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은 소홀한 실정이다. 지역 경제 여건은 전방위적으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은 2022년 2.7%에서 2023년 2.6%로 감소했다. 2023년도 지역 경제성장률은 -0.2%를 기록해 충북(-0.4%)과 더불어 역성장했다. 1인당 GRDP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쳐 부진을 이어갔다. 전북 경제의 하강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경제 분석가는 "현재까지 집계된 각종 경제 지표들이 2023년 대비 악화된 양상을 보다"며 "2024년 전북의 경제성장률은 -0.2%에서 -0.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전북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도청 내 경제 관련 5개 부서가 있으나, 유기적 협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고유 업무에만 집중할 뿐, 전북 경제 전체를 조망하는 통합적 정책 수립과 이행이 결여돼 있다. 도정은 일자리 경제정책관과 경제 전문가 채용을 통해 기업 유치와 GRDP 분석 등 경제 전반을 살펴보며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했었다. 그러나 인력 운영의 한계와 조직 구조상의 제약으로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채 폐지됐다. 근시안적 접근도 문제다.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바이오 산업, AI 산업 등을 단발성으로 추진하는 등 추종형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중장기적 청사진은 전무한 상황이다. 도청 고위직 한 관계자는 "경제 정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경제지표 악화는 당장 체감되지 않아 제대로 분석하거나 평가 등 대응이 늦은 게 현실"이라며 "경제 회복을 전담할 조직 구성이나 부서를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 기관장들의 관심도 저조하다"고 털어놨다. 위기 관리 체계도 취약하다. 과거 한국GM 군산공장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 사태 당시에도 위험 신호가 감지됐음에도, 선제적 대응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경제 동향 분석이나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은 답보 상태다. 지역 경제 유관기관의 기능도 한정적이다. 도내 경제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은 중앙정부나 본사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단순 통계 작성과 현황 파악에만 치중할 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은 외면하고 있다. 기관장들은 지역 현안보다 실적 관리와 정치적 발판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는 타 광역단체와 대조적이다. 부산은 매월 기업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충남은 도지사가 주도해 매월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역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도내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도 차원에서 분야별 분과위원회 구성하고, 총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체계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며 "외부 기업 유치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09 17:30

[2036 올림픽 전북 유치 도전]④탄소 배출 저감 지속가능한 경기장 조성

‘2036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올림픽 컨셉과 목적, 유치 당위성. 재정계획, 경기장 활용, 선수촌 조성 등 만발의 준비를 끝냈고,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 돼 실행에 옮기면 된다. 전북은 ‘국가균형발전의 첫 걸음’이라는 명목 아래 ‘비수도권 연대’를 내세우며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 전북만의 차별화 된 강점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경기시설 확보 및 배치계획 경기시설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경기시설 권고안에 따라 기존 및 임시시설 사용을 최대화하고 경기장 신설과 개보수, 관중석 증축시에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목조건축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종목별 경기 특성에 적합하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지방연대도시의 우수한 경기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경기장은 어반 스포츠 콤플렉스(도심권), 비치 스포츠 콤플렉스(새만금권), 밸리 스포츠 콤플렉스(동부권) 등으로 나뉜다. 또 광주와 충남, 충북, 대구 등 연대한 지방도시의 우수 체육시설도 활용한다. 어반 스포츠 콤플렉스에서는 축구와 야구, 3x3농구, 육상, 배드민턴, 브레이킹, 사이클 트랙, 배구, 농구, 탁구, 역도, 복싱, 핸드볼 등 16개 종목이 펼쳐진다. 비치 스포츠 콤플렉스에서는 철인3종, 골프, 근대5종, 스포츠클라이밍, 필드하키, 카누, 비치발리볼, 요트, 서핑 등 13개 종목이 해당된다. 밸리 스포츠 콤플렉스는 사격과 태권도, MTB, 승마 등 4개 종목이며 수영과 양궁, 테니스, 체조 등의 종목은 연대 도시에서 치를 예정이다. 배구와 농구, 탁구, 핸드볼 등 4개 종목이 펼쳐지는 경기장의 경우 신설하고 증축 및 개보수 등을 통해 22개 기존 경기장(24개 종목)을 활용한다. IOC 혁신안에 따라 임시경기장 활용도 최대화하는 데 2024 파리올림픽(11개 소)과 2028 LA올림픽,(12개소) 2032 브리즈번올림픽(7개소)의 임시시설 활용 사례 및 계획을 분석, 임시경기장 활용이 가능한 11개 종목을 선정했다.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 경기장 전북은 2036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구상으로 신설 경기장 등의 경우 탄소중립 목조 경기장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위해 증축되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현재 지붕구조에 개폐 가능 목구조 트러스를 확장한다. 신설되는 경기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초가지붕을 상징하는 돔형 디자인을 도입 할 계획이며 국내 최초로 목재 돔 경기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림픽이 끝난 후 실내체육관으로 영구 활용하기위해 가변형 실내 구조로 설계된다. 경기장 신설, 확장, 개선 등 시설물에는 목재재료를 적극 활용한다. 경량의 가변성이 좋은 목재를 활용한다는 것인데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대기실과 편의시설 등에도 목재 인테리어를 접목시키고 목재 사용으로 탄소 저장 및 대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안이다. 대회 후에는 임시시설에 쓰여진 목재는 간축재료로 재이용하고 재이용이 어려운 목재는 목재제품(구조용 집성재·목재 내외장재·제지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한다. 또 재활용할 수 없는 폐잔재는 바이오연료로 활용, 화석연료 소비를 저감시킬 예정이다. 경기장 입구와 매표소 주변 등의 편의시설물도 목재로 조성하고 도심 열섬효과를 줄여주는 목재거리 조성으로 참가선수단과 관람객, 관광객 등에게 친환경 올림픽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지역 목재 활용으로 전북 목재의 활용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전북은 경기장 신설과 개선 등에 사용한 목재제품의 탄소저장기간을 추적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시설물의 수명기간 동안 탄소저장효과를 구명하고 목질계 제품의 재이용 및 재활용 과정을 추적, 최종적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구명한다. 올림픽 시설물의 목재 이용단계 추적으로 탄소저장기간과 재활용에 의한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정량화시키려는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2.09 17:28

군산항 위상추락, 무엇이 원인인가.

매년 1월말이나 늦어도 2월초가 되면 전국 항만의 전년도 성적표가 나온다. 전국 무역항별 물동량과 함께 입항 척수 등 항만별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대외적으로 공개된다. 이 성적표에서 군산항의 위상은 어떨까. 한마디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올해로 개항 126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졌지만 '전국 항만 물동량의 1.4%, 전국의 2.2%에 불과한 입항 척수 ' 라는 형편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인천, 목포에 이어 마산과 함께 전국에서 4번째로 문을 열었지만 물동량 취급면에서 전국 31개 무역항 중 12위로 추락한 후 전혀 회복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 서해안의 주요 항만으로 군산항보다 개항 역사가 일천한 평택 당진항, 대산항, 보령항은 이미 물동량면에서 군산항을 앞지른 지 오래됐다. 전국 항만 물동량의 증가 추세메 따라 인천항, 대산항, 보령항, 펑택당진항의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군산항은 3.95% 물동량이 감소했고 목포항의 2.71%보다 감소폭이 컸다. 입항 선박척수만 봐도 4006척으로 전국 17만6381척의 2.2%에 지나지 않는다. 갈수록 선박이 대형화되고 있지만 입항 선박중 1만톤 미만이 3007척으로 75%에 달한다. 반면 5만톤 이상은 235척으로 5.8%에 불과하다. 서해안의 주요 무역 항만중에서 경쟁력을 상실, 침몰해 가고 있다. 그런데도 전북자치도에서의 항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찾아볼 수 없다. 오늘날 군산항의 왜소한 모습은 전북의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항만이 활성화되려면 수심이 제대로 확보돼야 하나 국가관리무역항의 관리책임을 가지고 있는 정부는 준설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아 왔다. 도내 정치권과 지자체는 물론 시민단체도 정부의 이런 자세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매년 퇴적되는 토사로 수심은 악화돼 가고 수조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건설된 부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형 선박들은 군산항의 기항을 기피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군산항의 연간 하역능력은 3000만톤이 넘지만 하역실적은 고작 75%수준에 불과하다. 군산항의 대외 이미지는 끝을 모르고 추학하고 있다. 국내 수출입 화물의 99%가 항만에서 처리된다. 항만은 무역뿐만 아니라 상거래 정보, 금융 등 각종 산업의 발전을 견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인프라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올초부터 '항만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인식아래 다른 지역 지자체장들의 항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1일 평택항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찾아 수출입 화물 선적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 경제 화이팅! "을 외쳤다고 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광양항을 찾아 항만관계자들과 스마트 항만 구현 방안 등을 논의했고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항을 철강위주에서 종합무역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는 전문이다. 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에서는 이런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무관심은 가장 무서운 형벌이다. 이 형벌은 고스란히 알게 모르게 도민들에게 부메랑된다. 군산항을 언제까지 방관만 할 것인가.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5.02.09 17:26

진안군, 문체부 소관 국비 5억 확보…생활·학교·주말 체육 활성화 기대

진안군은 생활·학교·주말 체육 등 3대 분야 지원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국비 5억 15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2월 문체부가 실시한 ‘2025년도 지자체 대상 생활·학교 체육 지원 공모사업’에서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활동지원 등 3개 사업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체부 평가 결과 3개 사업은 공모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확보된 분야별 사업비는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활동지원 4억 200만원(3개년) △학교시설 개방지원 약 4500만원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약 6800만원 등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파크골프를 비롯한 그라운드골프, 테니스 등 진안군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신나는 주말 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주말 체육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공모사업이 시행, 완료되면 지역 어르신들은 물론 청소년, 각종 동호인들의 체육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09 17:23

진안군 “지역 랜드마크 될 학천지구, 명칭을 찾습니다”

진안군은 읍내 군상리에 조성 예정인 가칭 ‘학천지구 복합문화광장(이하 학천 광장)’에 부여할 정식 명칭을 구하고 나섰다. 이른바 ‘학천광장 정식 명칭 공모’에 들어간 것. 공모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학천 광장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조성된다. 조성 예정지는 진안읍 군상리 학천지구 1·2··3블럭이다. 그동안 이곳은 임시주차장과 진안고원 고추시장, 김치보쌈축제장 등 주차장 또는 행사 공간으로 임시 활용돼 왔다. 군은 이곳에 지혜의 숲 도서관, 진안고원 문화예술회관, ON가족다올마루(농촌협약지원센터) 등의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계된 연면적 4970㎡ 규모의 복합광장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 1층에는 180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되고 상부에는 광장이 만들어진다. 광장이 조성되면 진안읍내 대표적 자연친화적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칭 공모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인당 1개의 작품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명칭 공모 신청서’는 군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1차 내부심사위원회를 거쳐 3점을 선정하고 이들 3점을 대상으로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런 다음, 1·2차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낸다. 총점 최고점수 순으로 최우수작 당선자 1명(상금 30만원), 우수작 1명(20만원), 입상작 1명(10만원)을 가린다. 상금은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을 지급한다. 결과 발표는 군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 통보된다. 군은 이번 명칭공모가 학천지구 복합개발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진안고원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월랑공원 주변에는 생활편의시설 등을 복합 개발해 왔다. 학천 광장 개발을 이들 두 곳과 연계한다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플랫폼으로서 도심권 생활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09 14:35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 경신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234편이 증가한 1835편이 출품됐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영화 출품작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영화 부문은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비경쟁부문(장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모 결과 한국경쟁 165편, 한국단편경쟁 1510편, 지역공모 46편, 비경쟁부문(장편) 114편으로 총 1835편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접수 결과(1601편) 대비 234편이 증가한 수치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려운 어여건 속에서 정성 들인 영화들을 보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내 영화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출품기록이 2년 연속 경신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한국경쟁에서 전년 134편 대비 31편이 증가한 165편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17편(70.9%)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다큐멘터리 33편(20%), 실험영화 9편(5.5%), 기타 장르 5편(3.0%), 애니메이션 1편(0.6%) 순이었다. 한국단편경쟁 출품작은 작년(1332편)대비 178편이 늘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1215편(80.5%), 애니메이션 122편(8.1%), 실험영화 79편(5.2%), 다큐멘터리 72편(4.8%), 기타 장르 22편(1.5%) 순으로 집계됐다. 비경쟁부문(장편)의 경우 작년(88편) 출품 대비 26편이 증가했다. 장르별로 극영화 68편(59.7%), 다큐멘터리 36편(31.6%), 실험영화 7편(6.1%), 기타 3편(2.6%)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서 접수된 국제경쟁 섹션 662편에 한국영화 출품작 1835편까지 총 2497편으로 출품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2348편에서 149편 증가한 수치로 전체 출품작 수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영화 최종 본선 진출작은 오는 3월 발표한다. 비경쟁부문(장편) 상영작은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2.09 10:52

김관영 도지사, 정읍시민과의 대화에서 '바이오산업 성장 협력' 강조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가 지난 6일 정읍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전진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한 정읍시민과의 대화'에서 "정읍시의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제시하고 협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읍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정읍의 가장 큰 장점은 바이오산업이다"며 "신정동 소재 방사선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미생물연구소 등과 연계하면 바이오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전주 익산 정읍을 3각 트라이앵글밸트를 만들겠다" 며 "정읍은 미생물 동물용 산업을 크게 키울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에 전주, 익산, 정읍, 김제시 4곳 88만평이 지정되었는데 수도권 기업이 정읍 기회발전특구에 이전하면 7년간 법인세 완전 면제, 3년간 50% 면제 혜택을 준다" 며 "수도권 기업들이 정읍에 이전할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박일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도의원 등과 사전환담에 이어 중회의실에서 이학수 시장, 유호연 부시장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 현황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2.09 10:44

[전북 이슈+] 전주 떠난 카카오바이크 빈자리, 공영자전거 ‘꽃싱이’론 어렵다

최근 철수된 카카오T 바이크 대체 수단으로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가 거론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이용자 선호도·상권·인프라·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전주에서 카카오T 바이크(민간 공유형 전기 자전거)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대여소 없이 서비스 지역 내 원하는 곳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어 '뚜벅이(자동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순간에 이동 수단이 사라지면서 전주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997년부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자전거 사업을 추진해 온 전주시의 '꽃싱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주시는 2013년부터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했다. 당시 1개 정류소, 200여 대 자전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1개 정류소, 404대로 확대됐다. '꽃싱이'는 저렴한 이용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홍보했다. 이용률의 경우 2020년 9461건, 2021년 1만 5951건, 2022년 2만 1309건, 2023년 2만 2066건, 지난해 2만 8133건 등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접근성을 비롯한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현재 전주시가 운영하는 꽃싱이 11개 정류소 중 6개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설치돼 있다. 나머지는 송천동·평화동·삼천동·진북동·우아동 등 각 1개씩만 있다. 특히 대여·반납은 직원이 정류소에 상주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2월 기준)까지 가능해 시민들의 이용에 제약이 생겨 카카오T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장태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현재 꽃싱이는 전주천·덕진공원·한옥마을 등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구조를 갖춘 것이다"면서 "카카오T 수준으로 활성화되려면 대여·반납 체계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뚜벅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전주시가 공영자전거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주시는 예산 등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꽃싱이는 일상형이 아닌 관광형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류소 대부분이 관광지 인근에 배치돼 있다"면서 "카카오T와 같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상형으로 바꾸려면 전체 자전거를 교체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다. 카카오T 철수와 관련해 꽃싱이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형 중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2.08 17:50

[청년 이장이 떴다] "나도 꼬부랑 간판 읽고 싶어"⋯할매들이 영어를 공부하게 된 사연

'청년 이장' 취재진들이 만든 화정마을 아지트가 문 연 지 하루도 안 돼 소란스럽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벌벌 떨면서도 할머니들이 아지트로 모여듭니다. 저기 멀리 학생처럼 가방을 들고 오는 오율례(76) 할머니도 보이네요. 할머니들이 아지트에 왜 모였냐고요? 오늘은 아지트에서 영어 수업이 열리는 날입니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영어 수업은 그동안 할머니들에게 접수된 민원 중 하나였습니다. 몇 주 전 이칠월(90) 할머니는 슬쩍 다가와 "청년 이장, 영어 좀 아는가? 장에 나가믄 간판을 못 읽겄당게"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율례 할머니도 "화장실이 일본어·영어로 쓰여 있는데 뭐라고 써 있는지 몰라 못 갔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습니다. 화정마을에서 가장 젊은 사람도 환갑이 넘었다 보니 대부분 영어보다는 한자에 익숙한 세대뿐입니다. 한자는 막힘없이 턱턱 읽을 수 있지만 꼬부랑 글씨 같은 영어는 언제 봐도 큰 산처럼 어려워만 보입니다. 읍내에 나가도 간판마다 영어가 잔뜩 적혀 있는 터라 못 들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것이 청년 이장으로서 영어를 알려 드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화정마을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불편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의뢰해달라고 말한 청년 이장들이 말을 지킬 때가 왔습니다. 대망의 첫 수업 날, 수능을 앞둔 고3 교실을 방불케 했습니다. 오랜만에 연필을 잡고 딱딱한 의자에 앉았지만 불편한 내색 없이 영어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눈이 침침해 선도 잘 안 보이지만 영어 노트 위에 알파벳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합니다. 처음 써 보는 영어 노트에 대문자, 소문자 할 것 없이 다 한 줄에 쓰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갑자기 칠월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십니다. "할머니, 왜 그러셔요. 뭐 불편하셔?"라고 묻자 "눈이 침침혀! 안 보여! 나 집만 빨리 갔다 올게"라고 대답하십니다. 돋보기 안경이 없어 집중하기 어렵다는 할머니입니다. 1시간이 넘도록 알파벳을 쓰면서 굳어버린 손이 아파 바르르 떨더라도 내색조차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복습하겠다며 다 걷어온 영어 노트와 연필·지우개를 찾으십니다.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열일곱 소녀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이고, 진짜 고맙습니다. 선생님, 나 정말 영어 배우고 싶었는디 너무 고마워." 오늘 영어 수업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진은 쏙 빠졌지만 할머니들을 위해서 우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영어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농번기가 오면 이마저도 어려워질 테니 조금씩 속도를 내 보려고 합니다. 화정마을 영어 수업은 다른 수업과 달리 목표가 크지 않습니다. 1등을 만드는 것도, 유창한 영어 회화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ABC 수준이어도 좋습니다. 그냥 읍내에서 열리는 시장에 가셔서, 자식·손주와 해외에 나가서 영어 간판을 읽지 못해 헤매는 일이 없는 날이 오기를 그려 봅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기획
  • 문채연
  • 2025.02.08 10:07

[청년 이장이 떴다] "아따, 잘 꾸몄네"⋯10년 만에 마을회관 본 주민들 반응은?

화정마을에 새 경로당이 생긴 지 벌써 10년, 마을주민과 동고동락했던 옛 마을회관이 문 닫은 지도 10년이 됐다는 말입니다. 건물을 허물지 않았지만 귀농·귀촌인 등이 잠시 머무는 거처가 되면서 마을주민도 옛 마을회관에 들어가는 게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평생 못 들어갈 줄 알았던 옛 마을회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경로당 가던 할머니들도, 게이트볼 치러 나가려던 할아버지들도 마을회관이 아지트가 됐다는 소식에 구다보고('들여다보다'의 전라도 사투리) 가십니다. "나 진짜 10년 만에 들와보네. 그때 생각 나, 성님도 글치?" 놀랍게도 불과 일주일 전 옛 마을회관을 청소하던 '청년 이장' 취재진들에게 "여긴 못 써, 추워!"라고 말하던 마을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지나가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할머니·할아버지들도, 경로당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던 이장님도 인정(?)하는 아지트가 됐습니다. "아니, 이렇게 아늑혔다고? 아따, 잘 꾸몄다!"부터 "진짜 옛날 생각 난다잉"까지. 반응도 제각각이지만 다 긍정의 표현을 하십니다. 내심 '너무 춥지 않을까? 이거 사람들이 오긴 할까?' 걱정하던 청년 이장들도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때 '삐그덕' 나무 문이 열리고 문틈 사이로 이경구 노인회장이 고개를 내미십니다. 평소 무뚝뚝하시던 회장님은 "벌써 문 연 겨? 깨끗하게 잘해 놨네잉"라는 말씀만 남기고 바로 게이트볼을 치러 가셨습니다. 그래도 성공입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좋은 일들만 일어날 것입니다. 평소에는 삼삼오오 둘러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느 날은 청년 이장과 공부를 하기도 하겠죠. 매일 모여 화투만 치던 할머니들도, 게이트볼 치러 다니던 할아버지들도, 집에만 있던 어르신들도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든 아지트가 조용한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이번 주도 화정마을로 출근해 보겠습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02.08 10:06

500만 달성한 익산시, 이제 1000만 관광도시로

“500만 관광도시 선포한 지 8년 만인 지난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익산은 마한에서 백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고 생태, 종교, 철도, 산업 관광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500만을 넘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익산시가 1000만 관광도시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500만 관광도시 달성에 이어 앞으로 지역 자산을 더욱 적극 활용하고 차원이 다른 쉼과 색다른 경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는 7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1000만 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목표 달성을 위한 관광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익산 관광산업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레일코리아, ㈜여행공방, 윈토피아와 철도 관광객 모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시와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한마음으로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해 익산 방문의 해부터 야간관광, 축제, 시티투어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운영한 끝에 목표인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낸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세를 몰아 1000만 관광도시로 향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은 고대·근대 역사문화유산, 금강·만경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양질의 지역 농산물과 맛집, 호남 교통의 중심 익산역, 대형 축제와 가족 관광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지니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그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 황등제에 역사문화공원 조성,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구축, 서동생가터 역사공원 조성, 익산마한문화대전 확대, 다양한 열차 관광 상품 개발, 야간형 축제 확대,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놀이체험시설 확충, 서동생태공원 어린이 숲속 테마마을 조성, 신흥근린공원 빛의 정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단체 관광객을 위한 활동·체류비 인센티브 지급, 미륵사지·왕궁리유적을 활용한 컨벤션 유치 등 유인책을 마련·추진하고,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 미식산업계를 신설해 미식 관광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 고구마순을 이용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등 맛과 재미를 담은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차원이 다른 쉼과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07 20:51

전북전역 대설 특보,사흘간 정읍 41cm

지난 3일부터 전북지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7일 오전부터 전북 지역 6곳이 대설 경보로 격상된 됐으며, 8일까지 일부지역에 25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응에 나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고창과 부안, 김제, 순창, 정읍, 전주에 발령됐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이밖에 8개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평균 19.2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정읍 41.9cm, 순창 28.3cm, 김제 23.6cm, 임실 20.3cm, 전주 15.7cm 등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중이다. 기상당국은 서해안과 정읍, 순창 지역에 25cm 이상, 도내 곳곳 5~2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강풍과 급격한 추운 날씨도 계속되고 있다. 무주·진안·장수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아침최저기온(오전3시~오전9시)은 익산 -5.7도, 무주 -5.6도, 순창 -5.2도를 기록했다. 폭설과 빙판길로 인해 도내 곳곳에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남원 지리산 정령치 2개 노선 17㎞를 비롯해 도로 4개 노선과 국립‧도립‧군립 공원 10곳의 탐방로 132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북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도와 각 시군 공무원 7376명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 협업부서, 14개 시군과 함께 대설과 한파, 강풍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8일까지 도내에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인명 보호 및 재산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해 달라”며, “도민들에게 눈 치우기, 장비 점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피해가 우려될 경우 즉시 도와 시군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2.07 14:40

폭설에 뒤덮인 전주시⋯시민들 불편 호소

전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의 한 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눈으로 인해 차선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쌓여있는 눈으로 인해 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 차량은 유턴 차선에 차를 세우려다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에 접근하지 못해 차도에 나와 버스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덕진구의 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눈길을 운행하는 차들의 바퀴가 헛도는 모습을 몇 번이나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르막길에서 차가 아예 올라가지를 못하자 내려서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도 목격됐다. 덕진구 도도교차로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단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전주에는 14.5㎝의 눈이 내렸다. 이날 만난 전주 시민들은 눈으로 덮인 도로 상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전주시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장모(50대) 씨는 “천변과 신시가지 등 도로 제설이 미흡해 바퀴가 푹푹 빠지고 차선도 보이지 않아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몇 년 전 제설로 큰 곤란을 한번 겪은 이후 제설을 잘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정말 도로 상태가 최악이다”고 지적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40대) 씨 역시 “평소에 20분이면 가는 길이었는데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1시간은 더 운전한 것 같다”며 “날씨도 추워 녹으면 이대로 얼어버릴 텐데 밤이 더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도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보행자들 역시 불편을 겪었다. 관광객 이모(60대) 씨는 "주말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았는데,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 붙으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주시 누리집에도 도로 등 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다수 등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전주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제설제를 투입하고 제설차를 최대한 가동했었다”며 “제설작업을 강화했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 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2.07 14:22

군산시, 유류운반선 기름 유출 사고 책임지려나...고군산 도서지역 안전 대책 ‘시급’

군산 도서 지역을 운항하는 유류운반선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고군산 도서 주민들은 도서 내 자가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이용해 생활하며, 발전소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해상 유류운반선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유류운반선의 안전성이다. 군산시는 관리도, 방축도 내 자가 발전소에 유류 공급을 위해 입찰을 통해 유류운반선을 선정하는데, 현재 운항 중인 운반선은 선저(배 밑바닥) 외판이 하나인 단저구조(single bottom)다. 반면, 한전에서 비안도, 연도, 어청도 등에 운영 중인 유류운반선의 선저 외판은 이중선체 구조(double bottom)다. 수협중앙회도 개야도, 연도, 어청도에 면세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데, 계약 사항에 이중선체 구조 선박 운항을 명시하고 있다. 유류운반선 선체 구조에서 선저외판을 단저구조가 아닌 이중구조로 해야하는 이유는 선박의 좌초 및 유증기 폭발 등 유사시 선저(배 밑바닥)가 파손되어도 내저판에 의해 유류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성 때문이다. 실제 10여 년 전 방축도에서는 선박 좌초 사고로 기름이 유출돼 인근 어장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 같은 사례와 같이 관리도, 방축도 주민들은 혹여 유류운반선에 의한 사고로 인해 마을 어장 등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해 군산시에 단저 구조가 아닌 이중선체 구조 선박으로 교체 등 안전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해양오염 관리법상 150톤 미만의 유류운반선은 이중선체 구조 선박 적용 대상이 아니고, 입찰 참여 조건의 제한은 법령에 근거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단저구조 선박을 운영 중이다. 방축도 주민 김 모씨는 “군산시는 법률적 잣대만 들이대고 있는데, 법령에 반드시 이중선체 구조의 선박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지 않지만, 반대로 이중선체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없다. 그렇다면 안전을 위해 이중선체 구조의 선박을 운항토록 하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며 "꾸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올해부터 이중선체 구조 선박 운영하겠다는 답을 받았지만, 시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중간에 포기하고 여전히 단저구조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도 주민 이 모씨는 “유류운반선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시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왜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법령에 150톤 이상의 유류 운송 시에만 이중구조 선박을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되어있다”며 “도서민들의 유류운반선에 의한 해양오염 우려와 민원이 많아짐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현행법 개정 건의와 함께 유류운반선 업체 선정 시 이중구조 선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07 10:27